'탐사보도세븐' 조주빈에 당한 VIP들..."손석희 사고 영상 있다"

  • 등록 2020-04-17 오전 11:14:15

    수정 2020-04-17 오전 11:14:1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17일 방송에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이중생활과 사기 행각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먼저 방송에서는 조주빈의 평소 행동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지식답변 470개를 쓸 정도로 왕성했던 온라인 행적 등을 분석한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박사방’을 운영하는 동시에 봉사활동을 다녔다. 조주빈이 검거 직전 다녀간 단골 미용실 주인은 그가 성범죄자 ‘박사’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조주빈의 이미지에 대해 “교회 오빠 같은 순수한 청년이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해 경찰 감사장을 수상했던 조주빈. 군대 전역 이후에는 60여 차례의 봉사활동을 하며 한 봉사 단체의 팀장 직까지 맡았다. 조주빈을 기억하는 이웃들은 그가 여느 20대 청년들보다 더 예의 바르고 순수한 모습이었다고 말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조주빈의 범행 이유를 찾기 위해 그의 온라인 행적을 취재했다. 포털사이트에 올렸던 470여 건의 지식 답변, 유명인들의 관상을 분석하던 개인 사이트.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조주빈의 행동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조주빈이 잔혹한 성범죄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어렵게 만난 조주빈의 변호인에게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범행 이유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은 유명인들조차 덫에 걸려든 그의 사기행각을 추적한다.

조주빈은 검찰송치 전 포토라인에 서서 손석희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기자를 언급했는데, 평범한 20대 청년이었던 그는 어떻게 언론사 사장과 전 광역시장에게 접근할 수 있었을까.

2017년 일어난 손석희 사장의 접촉사고 취재 과정에서 협박, 폭행 논란 등으로 분쟁 중인 손 사장과 김웅 기자에게는 접촉사고 CCTV 영상을 빌미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던 윤장현 전 시장에게는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런데 조주빈이 20년 차 기자와 전 광역시장을 어떻게 믿게 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 공통적으로 손석희 사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장현 전 시장의 한 관계자는 윤 시장이 조주빈의 말에 따라 서울에 간 날 손석희 사장과 직접 만났다고 증언한다.

조주빈은 이 사건의 CCTV 영상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여 손석희 사장과 김웅 기자에게 접근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전말을 알려줄 영상을 추적하던 중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사고 당시 영상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어렵사리 피해자와 접촉했다며, 이를 토대로 그날 사고에 대해 밝힌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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