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XX가 그랬지"...'백종원' 뗀 국밥거리 근황, 예견된 문제?

  • 등록 2023-05-16 오후 1:07:11

    수정 2023-05-16 오후 1:18: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 ‘국밥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고 철수한 가운데, 국밥 거리의 한 식당 음식에서 파리가 나오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꿀돔은 못말려’에는 지난 12일 ‘백종원도 포기한 예산시장 국밥 거리 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버가 국밥 거리에 있는 한 식당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국밥을 먹던 유튜버 뒤에선 먹던 음식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손님과 국밥집 직원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손님은 “이렇게 장사하면 되겠냐”고 따져 물었고 직원은 “왜 파리가 들어가서 그러지? 죄송해요. 다른 거 떠다 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엔 파리 때문에 신경을 보통 쓰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이해 좀 하쇼. 여름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손님이 “그러니까 조심해야지”라고 화를 내자 “내가 조심할 일이 있나. 파리 XX가 그랬지”라고 응대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국밥집 내부에 파리 등 날벌레가 날아다니다 밥과 반찬에 앉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
앞서 백 대표는 지난달 3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백종원 거리’로 불리던 국밥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산군과 함꼐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서 시장을 전국적인 명소로 띄우는 데 성공한 백 대표는 올해 3월 예산군청에서 최재구 예산군수와 시장 주변 숙박업소, 국밥 거리 내 식당 사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국밥집 사장들에게 청결과 위생, 친절을 강조했는데, 예산시장 활성화로 국밥 거리 장사가 예전보다 잘 되면서 온라인에는 위생 관련 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상인은 “(우리가)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백 대표 측에서) 사소한 거 다 참견하면서 어렵게 한다. 그러니까 저희는 빼달라”고 말했고, 백 대표도 삶은 지 오래된 고기를 쓰는 식당을 찾아 지적했지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서로 고충이 있었다.

결국 백 대표는 ‘백종원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한 뒤 “국밥 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도 많이 이용하시면서 지역 주민 입장에서 조언해 주셔라”라며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자정 작용’을 당부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국밥 거리는 7년 전 임시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을 모은 곳으로, 당시 백 대표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되자 군에서 마케팅 요소로 국밥 거리에 그의 이름을 붙여 ‘백종원 거리’라고 칭했다. 백 대표는 “극구 거절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5일 조선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예산시장 관련 ‘위생도 지독하게 강조한다’는 말에 “재래시장의 매력은 외부에 열려 있다는 점이다. 대신 위생이 맹점이다. 그래서 식당 안 위생만큼은 완벽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게 느슨해지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날이 더워지면서 예산군은 지금 파리와 전쟁을 하고 있을 거다”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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