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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라마에서 많이 봤겠지만 회사에서 부하가 사표 던지고 바로 짐 싸서 나가면 십중팔구 상사에 대한 불만으로 열 받아서 그만두는 것. 하물며 민간 회사조직도 그러한데, 대통령 모시는 청와대에서 수석이 임명권자에게 사표 내고 바로 짐 싸서 정리하고 나갔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거냐”고 물었다.
김 교수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살신성인의 사표제출이면, 응당 대통령의 결정까지 근무하며 기다리고 교체발표 후 고별인사의 소회까지 밝히고 떠나는 게 정상”이라며 “그런데 사표 던진 날 곧바로 단톡방 탈퇴하고 짐 싸서 나온 김조원 수석의 모습은 상식적으로 불만, 항의의 표시가 분명하다. 대통령 독대 역시 사표제출 과정의 통보성 마무리 면담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 못할 가정사가 있다’며 김 전 수석을 감싼 것과 관련해 “편드는 걸 보니, 다른 추측도 가능하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청와대의 해명이 오히려 뒤끝 퇴장의 의혹을 키운 셈”이라며 “강남 집 때문이 아니라 감사원장 문제 때문에 눈밖에 난 거라면, 민심과 동떨어진 청와대의 나홀로 고집이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하는 것. 탈원전을 끝까지 고집하는 대통령의 오기라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