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수요예측에 400조 넘게 몰려..공모가 5.3만원 확정(상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465대 1..삼성SDS 때보단 낮아
기관 대리청약 금지탓..해외 기관 호응도 높아
  • 등록 2014-12-05 오후 5:44:37

    수정 2014-12-05 오후 5:44:3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426조원 이상의 신청이 쇄도했다. 공모가는 회사측이 제시한 희망가 범위 내 최상단인 5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1조5237억원으로 역대 세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3일과 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이처럼 확정했다.

849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총 80억2877만주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단순 경쟁률은 46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을 토대로 확정한 공모가 기준으로 426조원 이상이 몰린 것이다.

삼성SDS(018260) 때보다는 수요예측 참여 규모가 작았다. 삼성SDS 때는 단순경쟁률 651대 1을 기록하면서 신청 자금도 453조원 이상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자율규제 차원에서 기관투자가의 대리 청약을 금지하면서 연기금 자금을 위탁받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치 못했던 것이 컸다.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가는 삼성SDS 때보다 더 많이 참여하면서 삼성SDS 때에 못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 849개 기관 중 어느 곳도 5만3000만원 밑으로 희망가를 적어낸 곳이 없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수익이 기대되다보니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기관 중 상당수가 풀베팅하는 분위기였다”며 “일부는 주관사 측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경우 향후 거래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사도 표시했다”고 귀뜸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전체 공모 규모는 1조5237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9000억원),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1조8000억원)에 이은 역대 세번째 규모다. 삼성SDS(1조1589억원)보다 3600억원 가량 많다.

전체 공모주의 20%가 배정되는 일반투자자 3047억원, 기관투자자 7619억원,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1524억원, 우리사주조합 3047억원 등으로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역대 1위 삼성생명(19조8444억원)과 역대 2위를 기록한 삼성SDS(15조5520억원)을 뛰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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