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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슐츠가 이끄는 사민당 지도부는 지난 이틀 동안 가진 대연정 최종 협상에서 향후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할 것인지에 더 관심을 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의견을 달리 했던, 노동 규정, 헬스케어, 이민 등의 주요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양측은 내달 4일까지 협상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8년 동안 함께 대연정을 꾸렸던 경험이 있는 만큼 당초엔 협상이 수월하게 타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막상 협상이 시작되고 난 뒤엔 사민당 내부 반발 등으로 난항을 거듭했다. 사민당은 지난 21일 전당대회를 열고 천신만고 끝에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기민-기사 연합은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면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민당의 안네그렛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자를란트주 총리는 “사민당 역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