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株 '한치 앞이 안보이네'

  • 등록 2014-11-20 오후 5:10:23

    수정 2014-11-20 오후 5:10:2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주가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배당 기대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오락가락 하는 정책 변수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일 대비 2.42% 내린 28만2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이날 29만원선에 다시 안착하는가 했으나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3거래일 동안 강세를 보이다 1.79% 약세 마감했다. KT(030200)는 0.61% 소폭 올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시장 안정에 따른 이통사 이익 증가 및 배당 확대로 이통주의 고공행진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통주는 법 시행을 앞둔 9월 말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찍었다가 박스권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단말기를 제도 시행 전보다 더 비싸게 구매하는 등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면서 두 달 새 법 개정안이 네 건이나 발의된 상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기관투자자는 국정감사 이후 정부의 단통법 후속 조치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면서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정부의 요금 인하 방안 및 법안 수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통사들이 최근 팬택 ‘베가 아이언2’ 등 단말기의 출고가가 78만원대에서 35만원대로 내리는 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조치를 내렸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통주의 성장성에 대한 논의가 내년까지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단통법 개정 관련 똑 부러지는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책 변동에 대한 이슈는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 대란’이 발생하며 정책 당국이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사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지만 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최근 점진적으로 여러 논란의 이슈들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단통법 자체가 안정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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