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베이징모터쇼]한국GM의 구원투수, ‘이쿼녹스’ 미리보니…

  • 등록 2018-04-26 오전 11:54:34

    수정 2018-04-26 오후 12:02:25

2018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노재웅 기자>
[베이징(중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낸 한국GM의 상반기 내수판매 부활의 핵심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이쿼녹스(EQUINOX)’를 베이징모터쇼에서 미리 만났다. 이르면 내달 출시가 유력한 이쿼녹스는 체급과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대와 경쟁력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델이다.

쉐보레 브랜드는 25일(현지시각) 중국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한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국내 출시 예정인 이쿼녹스를 비롯해 10여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이쿼녹스는 전장×전폭×전고가 4652×1842×1661㎜로 현재 시판 중인 캡티바보다 차체 크기는 작지만, 반대로 휠베이스는 2725㎜로 캡티바보다 20㎜ 길어 실내공간의 효율성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차중량도 2t에 육박하는 캡티바보다 20% 이상 경량화해 1500여㎏에 불과하다.

2018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노재웅 기자>
직접 살펴본 이쿼녹스는 캡티바나 올란도 등 국내 시판 중인 한국GM의 SUV 제품군에 비해 전면 보닛 라인부터 지붕으로 이어지는 선이 훨씬 매끄럽고 날렵하게 뽑힌 인상이다. 앞을 납작하게 누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앞으로 뽑아내면서, 전면에서 보면 올 뉴 말리부와 크루즈 등 세단라인과 훨씬 더 가까운 느낌이다.

현장 관계자는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한 이쿼녹스는 세련되고 매끈한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실내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적용한 계기판을 적용했다. 센터페이사 상단에는 7~8인치 마이링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여유가 넘친다. 60대40 분할 폴딩이 가능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적재공간은 최대 1798ℓ까지 늘어난다.

2018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노재웅 기자>
이쿼녹스는 1.5ℓ 터보와 1.6ℓ 디젤, 2.0ℓ 터보 등의 엔진 제품군이 존재하는데, 국내에는 1.6ℓ 디젤 모델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전륜구동 13.3㎞/ℓ, 사륜구동 12.9㎞/ℓ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가격 책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앞서 트랙스와 크루즈 등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200만~300만원 높은 가격대를 설정했다가 초기 시장 부흥에서 쓴 맛을 본 바 있다. 이쿼녹스 1.6 디젤은 수입 관세 등을 고려해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베이징모터쇼의 쉐보레 부스에선 이쿼녹스와 함께 국내 출시설이 돌았던 대형 SUV 트레버스와 FNR-X 콘셉트 등도 눈길을 끌었다. 다목적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FNR-X 콘셉트는 불륨감 넘치는 외관에 여러 종류의 LED를 적용,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추구했다. 양산형 버전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실차도 이와 매우 유사하게 출시할 전망이다.

2018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레버스. <사진=노재웅 기자>
2018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FNR-X 콘셉트. <사진=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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