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시간외 '上'.."넥슨, 지분 추가매입 확률 높아"

  • 등록 2015-01-27 오후 5:18:39

    수정 2015-01-27 오후 5:18: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036570)가 최대주주 넥슨의 전격 ‘경영 참여’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넥슨의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이 큰 만큼, 엔씨소프트 주식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시간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장중 큰 등락 없이 전날 대비 0.26% 내린 18만90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장 마감 후 넥슨의 경영 참여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넥슨이 단순 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보유목적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매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의 2대주주(9.9%)인 김택진 대표이사에게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넥슨은 또 작년 10월 계열사 넥슨코리아를 통해 엔씨소프트 주식 8만8806주를 매수, 지분율을 15.08%로 올리면서도 투자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엔씨소프트는 공시 직후 “넥슨의 이번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으로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리고,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김정주 넥슨 회장과 김택진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의 개시로 해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의 지분율이 15%를 넘기자, 지난 달 넥슨-엔씨소프트 간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거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시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결국 양사의 대립적인 상황이 확인이 된 것인데 넥슨이 현재 15% 지분율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넥슨의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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