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인원 빈소 다시 찾은 신동빈 회장 "안타깝다"

지난 27일 이어 두 번째 빈소 조문
1시간 반 동안 머물며 유족들 위로
장례 나흘째 재계 인사 조문 줄이어
  • 등록 2016-08-29 오후 8:25:24

    수정 2016-08-29 오후 8:26:30

29일 오후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안타깝습니다.”

29일 오후 5시 58분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인을 잃은 심경을 묻는 말에 이렇게 짧게 답했다.

지난 27일 눈물의 조문 이후 두 번째 빈소 방문이다. 빈소를 찾은 신 회장의 표정은 첫 방문 때보다 침착했다. 신 회장은 첫 조문 당시 빈소를 찾아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빈소에 들어선 신 회장은 직접 조문객들을 맞았다. 같은 시간 빈소에 머물던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신 회장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다음날 있을 영결식과 장지 이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1시간 반 가량의 조문을 마친 신 회장은 이 부회장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과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부회장의 죽음이 검찰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부회장 유서에 2015년까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결정을 했다는데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이날 오전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원 부회장의 유서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2015년까지 모든 걸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례 나흘째인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부터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갑수 이마트 대표,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재계 인사들은 고 이인원 부회장에 대해 ‘성실하고 강직했던 분’이라고 기억하며 유통업계의 대부가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돼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재영 대표는 이 부회장에 대해 “잘 아시는대로 이 부회장님은 유통업계의 대부”라며 “유통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에 더욱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영목 대표는 “성실한 모습에 여러 사람이 존경했던 분”며 “백화점에 근무할 당시 협회장을 맡으며 큰일을 많이 하신 재계의 큰 어른”이라고 고인의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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