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이 '키맨'? 자극적 키워드·증거 공방으로 언급 계속돼

  • 등록 2018-08-27 오후 3:53:30

    수정 2018-08-27 오후 3:53:30

배우 김부선(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지도지사와의 스캔들 법적 공방을 벌이며 계속해서 자신의 딸인 배우 이미소를 언급하고 있다.

25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소 눈물로 낳은 내 딸 미소”라며 “출국 전 형사 만나 진술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내 딸 다워요. 엉엉”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글의 댓글로 “미소가 어떤 기자에게 이재명 사진 삭제하지 않았고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 엉엉엉”이라고 썼다.

지난 6월 이미소는 모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증거는 자신이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선이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한 것은 이때 이미소의 말을 뒤집는 것이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글이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은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 노트북의 소재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26일 김부선은 “경찰 무섭게 왜 그래요? 증거가 다 있는데”라며 ‘분당경찰서 녹취’라는 제목으로 시간대와 간략한 메모가 적힌 사진을 올려 반박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미소는 이 싸움의 결정적 증거가 될 사진을 여전히 보관하고 있는 키맨(Key man)이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글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부선 말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해외로 ‘워킹홀리데이’ 연수를 떠났다. 13일 김부선은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로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합니다.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이재명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입니다. 보금자리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을 떠난 후에도 모친에 의해 논란의 중심으로 계속 소환되고 있다.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여러 글을 꾸준히 게시하며 딸 이미소를 언급해왔다. 특히 ‘해외 노동자’ ‘조국을 버렸다’ ‘실종됐다’ 등 조금은 과장된 말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배우 김부선 SNS 게시글 캡처)
김부선은 24일 “강기정 의원님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려 박주민 변호사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얽힌 이야기를 했다. “이제 민주당 지지 철회할까 합니다”라는 말의 다음으로 “제 딸이 워킹홀리데이로 저 몰래 20일 출국한 이유는 ‘친 민주’ 즉 ‘친 이재명 지지자들’ 악플에 무너진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 글의 댓글로 한 누리꾼이 “아 정말 그만 좀 하세요! 라고 따님이 외칠 것 같지 않나요? 정치인들 일 좀 하게 내버려두세요”라는 댓글에는 “내 딸이 이재명 거짓말에 악플에 조국을 버렸습니다. 너나 잘하세요!”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스캔들의 당사자가 아닌 가족으로 상처받았을 이씨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극적 키워드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보였다.

(사진=배우 김부선 SNS 게시글 캡처)
(사진=배우 김부선 SNS 게시글 캡처)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로 한 누리꾼이 “김부선씨 딸 생각해서라도 조용히 있어요”라고 말하자 김부선은 “딸 실종됐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따님이 워홀로 외국 나가신 걸 뉴스매체 보고 알았는데 수만 대한민국 워홀러들은 지금도 외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비자 연장해 길어야 2년 체류하는데 조국을 버렸다니요. 조국을 버렸으면 비자 만료돼도 조국에는 안 돌아오겠네요. 수만 워홀러들이 힘 빠질까 걱정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김부선의 답글은 없는 상태다.

앞서 이미소는 지난 6월 모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 버렸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같은 글에서 이씨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태껏 어떤 일이든(옳은 일이어도) 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다”라며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 이상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무명배우이지만 누구의 딸이 아닌 배우 이미소 라는 이름을 갖고자 노력했다”고 말한 이씨는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서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다”고 말해, 배우 활동이 이어질 것을 예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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