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 3월 주총 노렸나

김택진 대표 임기만료.. 등기임원 요구 최소 수순
지분경쟁 가능성도 배제못해…국민연금 등 관건
  • 등록 2015-01-27 오후 6:55:53

    수정 2015-01-27 오후 6:55:5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036570)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올 3월에 열릴 엔씨소프트 정기주총에 이목이 쏠린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임기가 3월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을 관련 굵직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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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7일 엔씨소프트 지분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즉각 공식입장을 통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만에 뒤집은 것은 시장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와관련 “엔씨소프트 측이 유감을 표하는 것을 볼 때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 사이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이라며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주총을 통해 본격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등기임원은 김택진 대표, 이희상 부사장, 배재현 부사장, 정진수 전무 등으로 모두 김 대표측 인물이다. 김 대표 임기가 올 3월에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 측이 주주 제안을 통해 대표이사와 신규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

대표이사 교체까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엔씨소프트 측 등기임원 중 일부를 넥슨 측 인사로 교체하는 것은 최소 수순으로 관측된다.

주주총회를 시발점으로 양측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엔씨소프트 최대주주는 넥슨(15.08%)이다. 지난해 10월 0.38%를 추가 매입하면서 현지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2대주주는 엔씨소프트 창업주 김택진 대표로 9.98%를 보유중이며, 국민연금도 6.88%를 가지고 있다. 자사주 8.93%도 있다. 유사시 백기사에게 넘겨 우호지분으로 만들 수 있는 지분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 우호지분이나 국민연금 등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관건”이라며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이번 경영참여 결정은 주주총회를 앞둬서가 아니라 1대주주로서 주식가치 향상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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