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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2만여 곳의 유치원·초중등학교와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전체 유치원·초중고교 학생 수는 663만5784명으로 전년에 비해 18만4143명(2.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과 초중고 전체에서 감소한 18만4000여 명 중 69.7%가 중학생이다. 전년 158명5951명이었던 중학생 수는 12만8461명(8.1%)이나 감소했다. 초중고교 중 중학교에서 먼저 ‘인구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기인 2020학년부터 대학간 ‘충원 대란’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졸업자 수보다 대입정원이 많아져 ‘역전현상’이 예고됐던 2018학년 대입의 경우 3년(2015~2017학년)간 대입정원 4만7000여명을 감축하면서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중학생 수가 12만 명이나 감소해 2020학년부터 충원대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원감축을 골자로 하는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반면 결혼이주여성이 늘어나면서 다문화학생 수는 증가했다. 우리나라 초중등학교 다문화학생 수는 올해 9만9186명으로 ‘1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4만6954명)에 비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부모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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