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수 건너 뛴 해군총장 인사…선배·동기 총 10명 전역 예고(종합)

해사39기 심승섭 중장, 대장 진급 및 해군총장 임명
해사 36·37·38기 건너 뛴 파격 인사
엄현성 총장과 39기 동기까지 총 10명 전역 할 듯
타군 대비 인사적체 심했던 해군, 숨통 틔워
  • 등록 2018-07-16 오후 5:59:01

    수정 2018-07-16 오후 6:03:5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심승섭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내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총장 임명은 3개 기수를 건너 뛴 파격인사에 가깝다. 이전 정권에서 진급한 인사를 배제하고 진급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해군참모총장에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신승섭 중장을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면서 “1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국방부]
신임 심 총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39기로 임관했다.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안보정책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5년 소장으로 진급해 해군1함대사령관과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지난 해 9월 중장 진급에 성공한 심 총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근무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장 진급해 초고속 승진이란 평가다.

국방부는 신임 해군참모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치밀한 업무 추진 자세와 능력을 구비하고 솔선수범의 리더십과 합리적인 조직관리를 통해 상하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전략적 식견과 개혁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해군의 양병과 개혁을 주도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심 총장 보다 선배 기수인 해사 36·37·38기와 동기인 39기 현역 제독들은 신임 총장에게 ‘지휘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관례에 따라 전역할 것으로 보인다. 엄현성 현 총장 뿐 아니라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은 해사36기 중장 1명, 해사37기 중장 2명, 해사38기 4명이다. 여기에 동기인 해사39기 소장 2명도 전역할 것으로 보여 총 10명이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이전 정권에서 중장 이상 진급한 인사들이 모두 전역하는 모양새가 됐다. 엄현성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중장 진급 이후 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이범림·김판규·정진섭 중장 역시 지난 2015년 중장 진급했다.

사실 해군은 타 군에 비해 인사적체가 심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엄현성 현 총장이 군 내 서열 1위인 정경두 합참의장(공사30기) 보다 1년 선배 인데다, 해사37기가 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육사39기) 및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공사31기)과 임관 동기다. 만약 해사37기 중장 중 한 명이 참모총장이 될 경우 내년 합참의장 인선 과정에서 또 해군은 상대적으로 인사적체를 겪을 수 있다. 이번 해사39기의 총장 임명으로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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