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 예멘 대통령 "새로운 대통령 선출 선거 약속"

국영 뉴스통신사 SABA 보도
"빠른 시일 내 선거 시행해야"
  • 등록 2011-08-30 오전 8:32:41

    수정 2011-08-30 오전 8:32:4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3년간 장기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예멘 국영 뉴스통신사 SAB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살레는 지난 6월부터 치료차 머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명을 통해 "자유롭게 직접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빌어 살레가 반대파와 3개월 내에 대통령 선거를 시행하고 권력을 부통령인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에게 이양하는 협의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는 살레의 사후 처벌 면제를 보장하는 대신 합의 서명 뒤 30일 내에 살레가 조기퇴진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살레는 이 중재안에 대한 서명을 번번히 거절, 예멘을 혼란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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