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 격화..정권붕괴 `시간문제`

내전 격화..1일에만 최소 59명 사망
반군 "아사드 대통령 통제권 상실"
  • 등록 2012-02-02 오전 10:13:29

    수정 2012-02-02 오전 10:20:5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군은 아사드 대통령이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말하고 있다.

▲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출처: AP)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전역에서 정부군 유혈진압으로 최소 59명이 사망했다. 반정부 거점인 시리아 홈스에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최소 8명이, 수도인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서는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남부와 북서부 지역에서도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정권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미 통제권을 상실, 반정부 시위가 유혈진압으로도 막아낼 수 없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시리아 야권 지도자인 리야드 알 아사드는 "시리아 절반가량이 아사드 대통령의 통제권 밖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복수의 야권 소식통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시위 진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군사 책임자인 다우드 라즈하 중장을 경질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역시 전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사드 정권의 몰락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달 30일에는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 이스마 알 아사드가 해외로 출국을 시도하다 반군에 발각, 다시 대통령궁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또 다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해 3월15일 발생한 시리아 반정부시위는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의 영향으로 촉발됐다. 이후 일명 `아랍의 봄`으로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독재정권이 차례로 무너진 지금까지도 시리아에선 1년 가까이 유혈진압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현재까지 5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일주일간 사망자만도 최소 5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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