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피의자 소환 중단…기로에 선 롯데수사

일정 늦어지는 등 수사 차질 불가피
수사 핵심인 비자금 조성 의혹에도 영향 줄지 관심
檢 "증거에 의한 수사..수사 문제 없다"
  • 등록 2016-08-28 오후 4:50:09

    수정 2016-08-28 오후 4:50:09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두달 반 넘게 이어져온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사건으로 중대 갈림길에 섰다.

검찰은 ‘사람’이 아닌 ‘증거’에 기반한 수사를 해온 만큼 수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라고 강조하지만, 오너일가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중요 연결고리였던 이 부회장 사망으로 인해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부회장 장례식이 열리는 이번주 롯데그룹 중요 피의자 소환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이번 주에는 현실적으로 수사가 힘들 것 같아 주요 피의자의 소환일정을 재조정 하고 있다”며 “수사 일정은 다소 지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얘기한 주요 피의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가 포함 됐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일정을 조율해 왔다.

이 부회장 사망이 이번 수사의 핵심인 비자금 의혹 규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검찰에 불려 온 그룹 주요 임원들은 모두 `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그룹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부회장이 숨진데다 그도 유서에서 “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면 검찰은 두달 반간 수사를 해오면서 관련 증거를 많이 확보했고 사람 증언에 의지하지 않았던 만큼 의혹 규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수사에 속도를 붙여 신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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