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김동선 폭행사건’ 진상조사 착수…“폭행·상해, 형사고발할 것”

이호일 윤리이사가 변협 진상조사팀장 맡아
폭행 및 상해 혐의 형사고발…피해자에게 민사소송 권유
김현 회장 “의뢰인 지위를 이용 변호사 품위를 짓밟은 사건”
  • 등록 2017-11-21 오후 3:34:27

    수정 2017-11-21 오후 3:34:37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씨가 지난 1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한변협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1일 김현 대한변협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윤리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며 “실제 폭행이 있었다면 대한변협 명의로 폭행 및 상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상조사팀은 대한변협 윤리이사인 이호일 변호사를 팀장으로 윤리팀 소속 직원 3~4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상조사팀은 한화 측에 공문을 보내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또 당시 김씨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변호사 등 피해자와도 접촉 중이다.

김 회장은 “피해 변호사들에게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내라고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의뢰인의 지위를 이용해 선임변호사에게 폭언·폭행하고 품위를 짓밟은 사건”이라며 “회원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한변협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 후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로펌 소속 신입변호사 친목모임에 참석,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모임에 참석 변호사들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모임 당시 변호사들에게 “나를 주주님이라 부르라”, “존댓말을 써라” 등의 비상식적인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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