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개인정보 비식별 활용 모색..과기정통부 세미나 개최

행안부-금융위와 공동 주최..동형암호 기술 활용 논의
  • 등록 2018-11-19 오후 2:00:00

    수정 2018-11-19 오후 2:00:00

동형암호 기술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개인정보의 빅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개인 식별을 방지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개인식별 방지 기술 세미나’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5월 개최한 세미나의 후속 행사다..

동형암호는 ‘평문’과 ‘암호문’에서 같은 성질이 유지된다는 의미로, 각각에 대한 연산 결과가 같은 값을 가진다. 아직은 연산 속도가 느리고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형암호의 글로벌 동향과 비정형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소개하고 생체인증·신용평가 활용 사례 발표와 시연이 이어졌다.

천정희 서울대 교수는 ‘동형암호 표준화 포럼’을 중심으로 표준화 동향 및 해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동형암호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동형암호의 상용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연돈 고려대 교수는 기존에 다뤄왔던 정형 데이터 또는 관계형 데이터로서의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의 비식별 처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텍스트, 음성, 영상, 그래프 데이터와 같이 구성이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찾아내 개인 식별성을 제거하고, 비정형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이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스마트인증이 지난 5월 시연한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홍채인증 기술을 개량 발전시켜 인증 시간을 0.25초로 앞당긴 시스템을 선보였고,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50만명의 신용 데이터를 동형암호화된 상태에서 머신러닝을 수행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신용평가 모형의 신뢰성, 정확성,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최신 암호 및 비식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의료, 금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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