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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자원봉사활동, 전년 대비 13%↑… 3명 중 1명은 20대
  • 서울시민 자원봉사활동, 전년 대비 13%↑… 3명 중 1명은 20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시민은 총 223만 3710명(누적)으로 전년대비 13.7%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자원봉사센터)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도 6만6771명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이상 활동한 실제 참여 인원으로 따지면 32만882명으로 8.3% 늘어난 결과다.전체 참여인원 중 20대는 72만4888명으로 3명 중 1명에 이르는 32.4% 비중이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현재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자원봉사 ‘서울동행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과 연계기관을 다각화해 2023년에는 5978명이 봉사에 참여했다.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참여한 자원봉사 분야는 전년에 이어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25.4%)’이었다. 공연 활동이나 캠페인, 관광안내 등 문화 자원 봉사도 18.4%로 뒤를 이었다.다음으로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활동(12.8%) △정서적 지지·학습 도움 활동(10.5%) △환경을 지키는 생활 실천 활동(11.1%) 순이었다.센터는 지난해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으로 25개 자치구 224개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내곁에 자원봉사’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내곁에 자원봉사’는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캠프 활동가와 봉사자가 사회적 고립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만나 안부를 묻고,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공동텃밭 가꾸기 등을 하는 온기 나눔 활동이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통한 시민화합과 사회통합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웃간 서로 배려하고 돕는 문화를 정착시켜 이웃 갈등을 줄이고 잊혀진 이웃사촌 관계를 찾는 봉사 활동 ‘화목한 이웃’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청년과 약자가 함께하는 ‘서울동행’으로 개편해 청소년 등 미래 세대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탈북민, 느린 학습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올해 4월 선보이는 ‘도전형 자원봉사활동 모아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의 참여와 기업 사회 공헌(CSR)을 연계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봉사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올해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돕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배우 출연…'천 개의 파랑'
  •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배우 출연…'천 개의 파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은 오는 4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천 개의 파랑’에 로봇 배우 ‘콜리’가 출연한다고 28일 밝혔다.‘콜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로봇이다. 145㎝의 아담한 키와 동명 원작 소설과 같은 브로콜리 색깔의 몸통을 지니고 있다. 얼굴은 LED로 제작해 눈의 밝기를 조절하고 말을 하는 등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콜리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다. 반자동 퍼펫 형태로 상반신과 팔, 손목, 목 관절 등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가슴에는 대사를 발화하는 스피커가 달려있다.국립극단 측은 “콜리는 라이브로 움직임과 대사를 소화한다”라며 “조명장치 제어 시 사용하는 ‘DMX 신호’로 큐사인을 받아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콜리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는 인간 배우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작동을 대비해 콜리와 똑같은 사양의 ‘커버 배우’도 준비돼 있다. 창작진 크레딧에 ‘로봇’ 담당이 올라가는 최초의 국립극단 공연이다.‘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가 2019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원작 소설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3년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연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연출가 장한새, 작가 김도영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윤성원, 이승헌, 최하윤, 허이레를 비롯해 객원 배우 김기주, 김예은, 김현정, 류이재, 장석환 등이 출연한다.장한새 연출은 “우리 모두 언제든 서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점점 더 고립되고 외로워지고 있다”라며 “치열한 경쟁과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좇아가기 바쁜 세상에서 이 작품이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 나아가 연대하는 행위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좋겠다. 로봇이 바라보는 세계를 온전히 함께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오는 3월 6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립극단 유료회원은 3월 4일부터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 4월 14일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 장한새, 각색 작가 김도영, 드라마투르그 전강희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2024.02.28 I 장병호 기자
‘학교 밖 청소년 얼마나 될까’…아동·청소년 통계 구축 추진
  • ‘학교 밖 청소년 얼마나 될까’…아동·청소년 통계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학교 밖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6~17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산출, 관련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통계청·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작업반(TF)’을 출범하고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TF 출범은 작년 11월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한 통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6~17세 학령기 아동·청소년 통계는 교육부·통계청·여성가족부 등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정확산 통계 산출이 어렵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통게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으로 산출할 수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에 따라 △통계청 아동가구통계기록부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여성가족부 위기청소년통합지원정보시스템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고용노동보 고용정보시스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시스템 등 부처별 통계 데이터를 연계·통합한 6~17세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정확한 규모는 물론 소재까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법무부·고용부 통계를 이용하면 해당 청소년의 해외 출국이나 취업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차적 목적은 학교 밖 청소년 등 6~17세 아동·청소년 규모와 소재 파악이 가능한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통계가 구축되면 학교 밖 청소년 정책은 물론 저출산·아동·육아정책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부는 TF 논의를 토대로 통계 구축 계획을 마련한 뒤 상반기 중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이를 상정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 데이터베이스(DB) 연계 등 승인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기본통계 산출과 이에 대한 활용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교육부는 관계부처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계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범죄 위협에 놓인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찾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아동·청소년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신하영 기자
中 증시 바닥 찍고 반등?…“리스크 남아 단기 대응해야”
  • 中 증시 바닥 찍고 반등?…“리스크 남아 단기 대응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중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에 따른 경기 부진이 회복되기까진 위험 부담이 남아 있어 단기 접근이 적절하단 평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상장지수펀드(ETF)가 28.44% 오르며 전체 ETF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20.16%),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19.23%),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15.53%)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레버리지 상품 외에도 같은 기간 중국판 나스닥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5.26%), ‘KBSTAR차이나항셍테크’(14.01%),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12.36%) 등도 크게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1561억, 연초 이후로는 3334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부진한 부동산 시장을 대신해 증시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영향이다.중국 당국은 중국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국유기업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국유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 항목에 시가총액을 편입하기로 했고, 국유투자회사인 중국중앙후이진투자유한회사는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의지를 밝혔다. 또 증권 당국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증시 개장 직후·폐장 직전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개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증시 바닥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국의 경기 부진이 여전하고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스크도 큰 만큼 시장 반등을 이용한 단기적 접근에 그쳐야 한단 평가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다음 달 양회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이 적고, 가격 부담이 없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중 패권다툼에 점차 고립되는 상황에 인도 등이 대체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역시 “1~2월 정책 대응은 펀더멘털 회복을 견인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기술적 반등을 활용한 비중 축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국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를 황푸강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2.28 I 원다연 기자
소방청 "30년 이상 재직 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법 개정안 '환영'"
  • 소방청 "30년 이상 재직 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법 개정안 '환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은 30년 이상 재직 후 정년퇴직한 소방관을 국립호국원에 안장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7일 공포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지난 16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 주택재개발 아파트에서 실시된 재난 현장 대응 실전 소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공포된 개정 법률안은 소방관·경찰관으로 30년 이상 재직한 뒤 정년퇴직한 제복근무자를 국립호국원에 안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는 국방을 수호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위해 20년 이상 군에 복무하고 전역 후 사망한 군인은 현충원에, 10년 이상 군에 복무하고 전역 후 사망한 군인은 호국원에 안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군인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안전 보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경찰관은 전사·순직하거나 상이를 입고 사망한 경우에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어, 장기간 재직한 소방·경찰관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제복공무원에 대한 예우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당시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지난해 11월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도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 확대를 지시했다.이에 국가보훈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 각 부처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한 결과 3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퇴직하거나 퇴직 예정인 소방공무원이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보훈부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부처 협의와 입법예고,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범위와 내용을 시행령으로 마련하는 등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28일부터 개정 법률안을 시행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3월에도 ‘국립묘지법’ 개정으로 그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됐던 1994년 9월 1일 이전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이 뒤늦게 안장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제복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법률 개정은 소방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의 소방공무원은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국민 안전에 전념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이연호 기자
"80대 환자 '뺑뺑이 사망' 아냐…정부, 北이나 할 직업선택 자유제한"
  • "80대 환자 '뺑뺑이 사망' 아냐…정부, 北이나 할 직업선택 자유제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보도된 80대 암환자 사망이 ‘응급실 뺑뺑이’에 따른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공익을 위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산독재 정권에서나 할 법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연합뉴스)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전 지역에서 80대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조사 결과 가정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말기 암 환자가 의식 장애가 발생해 심정지가 추정되자 119를 통해 수용 병원을 문의하던 사례였다”며 “이미 보호자도 심폐소생술 등 적극적인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구급차에서도 구급지도의사의 지도하에 심폐소생술을 유보하고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주 위원장은 “이런 내용은 보건복지부도 확인해 소위 말하는 ‘응급실 뺑뺑이’에 의한 환자 피해 사례가 아니었다고 밝혔음에도 마치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호도되면서 기사화됐다”며 “복지부 장관은 사실 관계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 현장 조사를 하겠다는 식으로 황당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공익이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전공의들의 직업 선택 자유를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제한 가능하고, 현행 의료법 체계에서 충분히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꼬집었다. 주 위원장은 “공익을 위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며 “공산독재 정권에서나 할 법한 주장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만약 오늘 차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런 주장이 개인의 주장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 전체의 주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공익을 위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치가 정부 전체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한다면, 4.19 혁명과 87년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얻어 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아울러 “이런 선언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한 축이 되는 것을 포기했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과 다름 없으므로 외교적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폭압적인 정책 추진에 실망해 의업을 포기하는 의사들의 선택이 이제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행동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 여러분께는 정말로 송구한 상황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던 의료 현장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정부라는 사실을 알아주기를 부탁 드린다”며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먼저 무효화하면 의료계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2024.02.27 I 함지현 기자
한-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함의
  • [한반도24시]한-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함의
  • 대한민국이 북한의 ‘사회주의 형제국’ 쿠바와 수교했다.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이후 반미·반제전선의 선봉에 서서 비동맹운동을 주도했던 나라로 이념적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가다.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대한민국이 쿠바와 수교함으로써 북한은 한-중 수교에 맞먹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반제자주를 절대불변하고도 일관한 제1국책”이라며 “사회주의나라들과의 관계발전을 우선과제로 내세우고, 나라의 대외관계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돌려놓고 반제공동노선을 강화하겠다는 김정은의 주장을 무색케 하는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충격을 받은 북한은 김여정 부부장 ‘개인명의’의 담화를 통해서 일본과 수교 의지를 내비쳤다.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를 거쳐 3세대 지도자인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북한의 반발에도 한국과 수교를 단행한 것은 만성적인 경제난 때문일 것이다. 쿠바는반제·반미전선의 선봉에 서서 발전도상국에 불리한 국제질서를 바꿀 것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저개발국에 머물고 있다. 비동맹운동을 함께 했던 인도, 인도네시아, 유고슬라비아 등은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편입해 고도성장을 실현하고 있지만, 북한과 쿠바는 세계 최빈국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미국과 소련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고 비동맹중립노선과 개발도상국에 불리한 국제무역구조를 바로잡자는 ‘신국제질서운동’과 ‘77그룹의 남남협조’ 움직임 등은 사회주의권 붕괴와 탈냉전으로 설득력을 잃어갔다. 그럼에도 북한은 ‘반제자주’를 내세우고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세계체제로의 편입을 거부하고 ‘자력갱생’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쿠바도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관광개방’을 본격화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미국의 제제까지 받고 있어 경제침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번 수교의 배경은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배워 오랜 침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쿠바 지도부는 만성적인 경제난 해소를 위해서 낡은 이념보다는 실리 추구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발전모델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우리가 시리아, 코소보 등을 제외한 지구촌의 거의 모든 나라와 수교했지만 가장 가까운 북한과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기 보다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기여와 협력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사회주의권인 제2세계가 사라지면서 지구를 글로벌 노스(북반부에 속한 중심부 선진국, 제1세계)와 글로벌 사우스(남반부에 소재하는 저개발국, 구 제3세계와 비동맹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중 전략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서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공급망 재편과정에 많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적원조와 개발지원을 통한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 확대는 ‘글로벌 중추외교’의 중요한 의제다.이번 수교는 쿠바 지도부 교체에 따른 정책전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쿠바에서의 지도부 교체는 더 이상 교조적 사회주의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3대 세습으로 이어진 북한이 4대 세습을 준비하면서 자력갱생을 고집하는 것은 선대 지도자를 비판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최근 김정은이 보인 통일·대남 관련 정책전환은 정세를 악화시키고 인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역행이다. 북한이 원하는 북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려면 납치문제, 핵·미사일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사상이론적 조정으로 ‘정상국가’의 면모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2024.02.26 I 윤정훈 기자
"이재명 주변 왜 극단 선택했는지 알겠다"…공천 탈락에 '저격수' 된 이수진
  • "이재명 주변 왜 극단 선택했는지 알겠다"…공천 탈락에 '저격수' 된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날카로운 지적에 나섰다. 이 무소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내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한 것 보디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등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로부터 문자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이제 나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22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당내 잠재적 후보군들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이재명 비선 조직’이 실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본인을 공천에서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그 판결문에 의하면 총선을 이끌어야 할 당대표의 결과가 너무나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비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백현동 판결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로비스트 김 씨로부터 수 차례 청탁을 받았고 그 청탁대로 개발사업 인허가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판결이다. 김 씨는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역시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내가 컷오프 당하는 것을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임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의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객관적인 사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라고 덧붙였다.
2024.02.24 I 최정희 기자
유인촌 “진흥원 새 역할 고민, 늘봄학교 안착에 힘써달라”
  • 유인촌 “진흥원 새 역할 고민, 늘봄학교 안착에 힘써달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열린 2024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찾아 “새 학기에 시작하는 늘봄학교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유 장관은 이날 진흥원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계획을 보고받고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진흥원은 업무보고를 통해 생애주기별 수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다각화해 대국민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더욱 가까이 문화예술교육을 누리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진흥원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신속 개발해 오는 3월부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초등학교 340개교 내외에 90여 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올해 저출산, 지역소멸, 고립감 등 사회적 주제와 연결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확대를 골자로, 지역 문화와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진흥원은 또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은 물론 올해 ‘꿈의 극단’을 새롭게 추진해 사업 브랜드를 강화하고 이들이 체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아울러 문화예술교육 지원방식도 전환한다. 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일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예술강사 개인을 파견하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예술누림’ 플랫폼을 도입한다. 예술강사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수요가 있는 시설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결하는 방식이다.유 장관은 “내년은 진흥원이 설립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지금까지 학교, 사회시설 등에서 국민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기존 사업 틀에서 벗어나 진흥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저출산, 고령화, 지역소멸 등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정책 대상 확대, 사업다각화, 교육의 질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열린 2024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2.23 I 김미경 기자
“1년간 ‘화성’ 사실 분 구해요”…NASA 거주자 모집 조건 보니
  • “1년간 ‘화성’ 사실 분 구해요”…NASA 거주자 모집 조건 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화성 탐사와 거주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화성인’을 모집하고 있다.(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21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선발은 화성 거주 모의실험을 하는 아날로그 임무 ‘차피’(CHAPEA) 2차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인 1차에 이어 2025년 봄에 시작된다.아날로그 임무는 극한의 우주 환경과 물리적으로 비슷하게 만든 장소에서 진행하는 현장 실험이다. ‘차피’ 임무에서는 1년간 4명이 ‘듄 알파’라는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3D 프린트로 제작된 면적 158㎡의 ‘듄 알파’는 향후 화성 표면에 착륙할 우주인들의 생활환경과 유사한 거주지다.‘듄 알파’는 미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 건설돼 있다. 이 곳에는 우주인 전용 숙소와 주방, 화장실, 의료, 오락, 업무, 작물 재배 등의 공간 등이 있다.1년 가량의 임무 기간 동안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농작물 재배, 연구, 운동, 로봇 작동, 모의 우주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 기간의 신체·건강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또 장비 고장이나 통신 지연, 환경 스트레스 요인, 제한된 자원 등과 같이 화성에서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상황도 주어진다.지난해 6월 시작된 첫 번째 임무에는 과학자와 구조 엔지니어, 응급의학과 외과의, 미생물학자 등 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바깥세상과 고립된 채로 지내면서 내부 텃밭에서 잎채소와 고추, 토마토 등 농작물을 재배해 수확했다.존슨우주센터의 애나 슈나이더 공보 담당자는 “두 번째 임무는 참가자들로부터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다”며 “첫 번째 임무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지원자는 건강한 30~55세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비흡연자여야 하고 동승 우주인이나 우주비행 관제 센터와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석사 또는 의학 등 관련된 학위 소지자여야 하며 우주비행사 신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아울러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2년의 전문 경력이나 제트기 조종사로서 최소 1000시간 이상 비행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모집은 오는 4월2일 마감되며 선발 과정에는 최대 13개월이 소요된다. 최종 후보자들은 장기간 고립된 임무에 정신적·신체적으로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의학, 심리, 정신 의학적 테스트를 받는다.
2024.02.23 I 이로원 기자
'코로나 블루' 벗어나나…한국인 삶 만족도 10점 만점에 6.5점
  • '코로나 블루' 벗어나나…한국인 삶 만족도 10점 만점에 6.5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고립이 해소되며 국민 삶의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각종 밀집·이동 제한이 풀리며 문화예술 및 스포츠, 여행 경험도 늘어났다. 다만 기대수명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일부 지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지속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2일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업데이트된 주요 지표 52개 중 전기 대비 개선된 지표가 36개로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치를 보면 코로나19 당시 악화됐던 사회 및 여가 활동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가족·공동체 영역 지표 5개 중 4개가 개선되며 가족 관계와 사회 관계에서 느끼는 소속감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2022년 64.5%를 기록해 2020년 대비 5.7%포인트 늘어났다. 사회단체 참여율(3.2%포인트 증가), 지역사회 소속감(0.3%포인트 증가) 등도 전체적으로 늘어나며 공동체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개선됐다. 이에 사회적 고립도는 2023년 33%를 기록, 2021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반면 저출산·고령화 속 독거노인 비율은 증가세다. 2023년 독거노인 비율은 21.1%를 기록, 전년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26.3%), 경북(24.6%), 경남(24.3%) 등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보다 높았다. 특히 활동 제약이 사라짐에 따라 여가 영역 지표 6개 중 5개가 개선됐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3년 34.3%로, 코로나19 유행 정점이었던 2021년 대비 7.4%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1인당 국내관광 여행 일수는 2022년 8.29일을 기록, 전년 대비 1.71일 늘어났다. 문화예술·스포츠 관람횟수 역시 지난해 7회를 기록, 코로나19가 한참이었던 2021년(4.5회) 대비 2.5회 늘어났다. 반면 일부 건강 지표는 악화되거나,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특히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를 기록, 전년 대비 0.9세 감소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에 따른다. 성별로는 여성(85.6세)가 남성(79.9세) 대비 길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및 ‘집콕’ 문화로 인해 2020년 38.3%까지 뛰었던 비만율은 2021년 37.1%까지 떨어졌지만, 2022년 다시 37.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 수준(29.2%)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고용 지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개선됐다. 고용률은 2023년 62.6%을 기록,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나며 3년째 증가세다. 실업률 역시 2020년 4.0%이었던 것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2.7%까지 떨어지고, 코로나19 이전 2019년(3.8%)보다도 낮았다. 반면 가구 순자산은 2023년 실질 금액 3억9018만원으로, 전년 대비 3316만원 감소했다. 가구 순자산은 2010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당시 형성된 주택 가격 거품이 잦아들며 거주주택가격이 10%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한편 주관적인 ‘웰빙’의 수준을 보여주는 ‘삶의 만족도’는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0.2점 증가해 10점 만점 중 6.5점이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삶의 만족도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2020~2022년 평균은 5.95점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8개국 평균(6.7점)을 밑돌았다. 순위로 보면 가장 낮은 튀르키예(4.6점)와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4.02.22 I 권효중 기자
병원 동행·전월세 안심계약…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대책 확대
  • 병원 동행·전월세 안심계약…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대책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청년층과 노년층 등 156만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시행한다.서울시는 서울 내 409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38.2%로 매년 급격히 증가(2020년 34.9%→2021년 36.8%→2022년 38.2%)하고 있어, 1인 가구를 위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 등 3대 공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3만 건을 육박할 정도로 호응이 높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를 모바일 간편결제 등 결제방식을 다양화한다. 또 전화회신서비스(콜백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지난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93.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소셜 다이닝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은 100% 대면 운영과 요리교실 횟수 확대, 소통 프로그램 도입으로 식생활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고립안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1인 가구를 위한 현장 지원기관인 25개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에선 지난해 교육·여가·상담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을 운영해 총 5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1인 가구의 실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숲체험, 명소투어 등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씽글벙글 사랑방’은 다양한 자조모임,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존 10곳에서 4곳을 추가로 조성하여 총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전문 멘토가 1인 가구 생활에 상담·조언을 도와주는 ‘1인 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은 심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연계로 맞춤형 도움을 강화한다. 1인 가구 경제자립 지원을 위한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은 심화강좌 개설과 함께 ‘1대 1’ 재무설계 컨설팅 연계를 신설한다.마지막으로 1인 가구 등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안전안심’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1인 가구 밀집지역의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은 거주지역의 치안 만족도가 22.3%포인트 증가하는 등 시민체감 효과가 높게 나타나,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서울시민의 생활안심 필수 앱인 ‘안심이앱’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현장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축,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초인종과 가정용 CCTV, 현관문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되는 ‘안심장비’는 지원 수량을 확대하여 거주지 내·외부의 안전을 강화한다.
2024.02.22 I 양희동 기자
"이란, 러시아에 우크라 공격용 미사일 400발 보내"
  • "이란, 러시아에 우크라 공격용 미사일 400발 보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지대지 탄도 미사일 400기를 제공하면서 두 나라 간 군사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구조대원이 6일(현지시간) 동북부 최전선 지역인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파편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제공한 미사일에는 졸파가르와 같은 단거리 탄도 무기인 ‘파테흐-110’ 계열 미사일이 다수 포함되었다고 3명의 이란 소식통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도로 이동형 미사일은 300~700km(186~435마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소식통 중 한 명은 지난해 말 테헤란과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란과 러시아 군사 및 안보 당국자 간의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된 후 1월 초에 선적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란 군 관계자는 “최소 네 차례의 미사일 선적이 있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미사일이 선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또 다른 이란 고위 관리에 따르면 미사일 중 일부는 카스피해를 통해 배로 러시아로 보내졌고 다른 미사일은 비행기로 운송됐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방부와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정예부대인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국영 TV를 통해 “러시아가 이란에서 미사일을 입수했다는 공식 정보가 없다”면서도 “탄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이라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거래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란 강경파 통치자들은 러시아,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 저항하고 정치적 고립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수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이후 이란과 러시아 간의 국방 협력 관계는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 대변인은 1월 초 러시아가 이미 북한에서 공급받은 미사일 외에도 이란에서 단거리 탄도 무기를 도입하는 게 임박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의)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를 봤지만, 아직 인도가 이뤄졌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2024.02.22 I 양지윤 기자
"중부지방·경북북부 많은 눈 쌓일 듯…빙판길·도로 살얼음 유의"
  • "중부지방·경북북부 많은 눈 쌓일 듯…빙판길·도로 살얼음 유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상청은 21일 많은 눈이 내린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도, 경북 북동 산지에 추가로 많은 눈이 내리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과 충북, 경북 북부, 지리산 부근에도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많은 눈이 내린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위로 차량이 늘어서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봤다. 해상에서는 대부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저녁 10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시간당 1~2㎝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중부지방과 경북권에 비 또는 눈이,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며 22일 오전 6~12시에 서울, 인천, 경기도와 강원내륙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봤다. 22일 아침 기온은 -2~6도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망이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및 소형 선박 침몰 피해 유의해달라”며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이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빙판길이 되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하며 밤 사이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러 지명수배 받은 에스토니아 총리 "동결자산 압류하자"
  • 러 지명수배 받은 에스토니아 총리 "동결자산 압류하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압류할 것을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부담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미칠 영향을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사진=AFP)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칼라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선거는 항상 격동의 시기인데 항상 중요한 선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로부터 압류한 자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비롯해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총리는 “우리가 전쟁의 한계점을 앞당기기 위해 러시아 경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2600억유로(약 375조원)를 압류할 방법을 찾기 위해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중 약 1910억유로(약 276조원)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증권 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에 보관돼 있다. 이와 관련 에스토니아는 오랫동안 해당 자산을 압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은 합법성과 금융 안정성,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앞서 EU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개인과 기업, 국가에 발생한 피해와 손실, 부상에 대한 증거를 기록하기 위해 작년에 네덜란드 헤이그에 ‘전쟁 피해 등록소’를 설립했다. 칼라스 총리는 동결된 자금을 이러한 손실을 보상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겠다고 제언했다.이어 칼라스 총리는 최근 러시아 내무부가 외국 지도자로는 최초로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지도자에 대해 형사고발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스토니아 정부가 소비에트 시대 기념물을 철거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실제로 러시아 영토이며, 우리를 관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하는데 이는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칼리스 총리와 함께 타이마르 피터코프 에스토니아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지명수배 명단에 올렸다.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을 늘리고, 러시아 제재 강화 노력을 주도하는 등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다. 또 칼라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던 러시아의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한 것이 자신을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린 것처럼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저와 서방국가들을 겁줘서 우리가 내릴 결정을 자제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아울러 칼라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오랫동안 나발니를 고문해왔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이는 독재자들의 교본이라고도 덧붙였다.
2024.02.21 I 이소현 기자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은둔생활을 한 이유를 고백한다.‘오은영의 금족상담소’오는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돌아온 영웅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방문한다.모든 걸 미니어처로 만들어 버린다는 일명 ‘짤부자(?)’ 최홍만의 등장에, MC 정형돈은 짤 업데이트를 제안하고 흔쾌히 수락한 최홍만은 자신보다 60cm 작은 최단신 개그우먼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려 새로운 짤 만들기에 성공한다. MC 박나래는 “5살 이후로 이렇게 높이 들려본 건 처음”이라며 고산병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낸다.이후 본격적인 고민 상담이 시작되고, 최홍만의 반전 고민이 공개된다. 매일 같이 운동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로 밖에 나가면 불안을 느낀다고. 또한 5년간 사람들을 피해 제주도에서 은둔생활을 해왔음을 고백한다. 이어 최홍만은 최근 10년 중, 지금이 가장 컨디션 좋은 상태이기에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쉽사리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마음을 밝힌다.MC 이윤지는 출산으로 인해 1년간 쉬다가 복귀했을 당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고백하며 복귀에 대한 고충을 공감한다. MC 정형돈 역시 불안장애로 8개월간 방송을 쉬고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한다. 복귀하는 날 극심한 긴장이 찾아와 대기실에도 있지 못하고 혼자 비상구에서 있다가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하며 복귀를 망설이는 최홍만의 마음을 헤아린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컨디션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가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는다. 때문에 ‘금쪽 상담소’를 통해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것도 1년간의 긴 고민 끝에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고백한다.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에게 무언가 결정하는 것도 어려워하는지 묻는다. 이에 최홍만은 사소한 결정조차 쉽지 않다고 고백하며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선뜻 말하지 못한다고 밝힌다. 그러자, MC 정형돈은 정말 힘들면 자신처럼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 생각은 없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모르는 사람과 상담하는 게 두려워 갈 수 없다 답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이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최홍만의 심리적 불편감에 대해 언급한다. 불편감을 느꼈을 때 대처 방식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홍만은 ‘회피’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MC 정형돈은 최홍만에게 회피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질문한다. 그러자 최홍만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피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신의 체형이 크다 보니 숨길 방법도 없어 제주도로 이사도 가게 된 것이라며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음을 밝힌다.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작진은 어렵게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을 결심한 최홍만을 위해 직접 제주도로 찾아가 그의 심경을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과연 최홍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맞춤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2.19 I 김가영 기자
전세계 외교수장들 ‘평화 위협’ 러·북 성토, 트럼프도 불똥
  • 전세계 외교수장들 ‘평화 위협’ 러·북 성토, 트럼프도 불똥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 외교 수장들이 모인 안보 국제회의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을 성토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두고서도 협상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단상 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우크라 철수, 미국이 지원하지 않은 탓”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푸틴은 표적이 되는 사람은 원한다면 누구든지 죽인다”고 비판했다.이는 최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셰이 나발니가 사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반정부 활동을 벌이던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30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지난 1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사망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면 계속 그렇게 (침략)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위협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용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스타그램이 아닌 진짜 전쟁이 뭘 의미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키이우에서 직접 전장을 보라고 요청했다.회의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탄약과 물자 부족으로 이날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것은 의회가 행동하지 않아 초래한 결과”라며 “우크라이나군 재보급을 위해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 러시아 수배자 명단에 오른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해 “침략이 어디선가 성과를 거두면 다른 곳에서도 침략을 유도해 세계 안보가 위태로워진다”며 “미국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면 결국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러시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를 비판했다.중동 지역에서 평화 중재자 역할에 힘쓴 중국은 러-우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 이웃 국가로 양국 관계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자를 겨낭하지 않는다’는 기초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건설적인 일을 많이 했고 세계 안정을 위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방문한 독일 뮌헨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G7, 러시아 무기 지원한 북한 강력 규탄중동 분쟁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패널 토론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특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최근 며칠간 양상은 정말 전도유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회담을 한 후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타야니 장관 명의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에 핵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성명은 또 나발니 사망에 분노하며 러시아 당국에 경위를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와 관련해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분쟁 이후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개혁 추진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2024.02.18 I 이명철 기자
북한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 파괴”
  • 북한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 파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이 파괴됐다고 맹비난했다.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지난 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리지원이 작성한 ‘워싱턴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지정학적 대결 각본이다’라는 글을 보도했다.통신은 이 글을 통해 “미국이 특정 국가를 지역경제 체제에서 배제·고립시키려는 흉심을 노골화하고 안보 개념을 경제 분야에로 확대한 것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과 성장은 제약과 장애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서방 나라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 대상국들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했다.또한 미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이용해 “지역 나라들을 배제한 배타적인 공급망 구축을 시도한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되지 못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무역 협력의 일체화 과정이 심히 파괴됐다”고 강조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강 수위 고조도 미국 탓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로 말미암아 세계 최대의 핵 화약고인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은 이미 가능성의 대상이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며 “지역 나라들은 직면한 안보 상황으로부터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필수 불가결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2.18 I 박태진 기자
손흥민-황희찬 '코리안더비'서 황희찬 웃었다...울버햄프턴, 토트넘 제압
  • 손흥민-황희찬 '코리안더비'서 황희찬 웃었다...울버햄프턴, 토트넘 제압
  • 울버햄프턴의 주앙 고메스(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황희찬(왼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울버햄프턴 황희찬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을 제치고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게 패하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코리안더비’에서 황희찬이 활짝 웃었다.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2-1로 눌렀다.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10승5무10패 승점 35를 기록,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9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35)와 승점이 같고 7위 뉴캐슬, 8위 웨스트햄(이상 승점 36)에 겨우 1점 뒤진다.반면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중이었던 5위 토트넘은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14승5무6패 승점 47의 토트넘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49)에 승점 2차로 뒤지고 있다.최근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함께 대표팀 공격을 함께 책임졌던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7일 요르단과 4강전 이후 딱 열흘 만에 상대편으로 만났다.이날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슈팅과 키패스를 한 차례씩 기록한 뒤 후반 42분 교체됐다. 전반 6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자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몇 차례 좋은 패스를 전달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울버햄프턴은 전반 42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주앙 고메스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고메스의 시즌 1호골이었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빠르게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클루셉스키가 혼전 상황에서 각도가 없는 기운데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재치있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토트넘은 계속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울버햄프턴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토트넘의 공세를 틀어막았다.결승골을 넣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서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트턴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컷백을 연결했다. 이 공을 쇄도하던 고메스가 달려들며 정확히 슈팅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을 잇따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울버햄프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막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막판 황희찬까지 빼고 수비에 올인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2024.02.1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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