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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폭탄으로 집값 잡겠다는 이재명…311만호 건설 가능할까?
  • [팩트체크]공급폭탄으로 집값 잡겠다는 이재명…311만호 건설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두호 인턴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경기 의왕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전국에 311만호 주택을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존 공급 계획인 206만호에 105만호를 추가해 총 311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의 기존 250만호 공급 공약보다 61만호나 늘어난 수치다.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뉴스1)이 후보는 서울에 107만호, 경기와 인천에 151만호, 그 외 지역에 5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 규모가 29만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에 신도시 3개를 짓겠다는 목표인 셈이다.구체적 계획을 살펴보면, 공공택지에 40만호, 김포공항 주변 부지를 활용해 2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중 8만호는 서울, 12만호는 경기도 지역이다. 이와 함께 용산 부지에 10만호, 태릉·공릉 등 국공유지에 2만호, 1호선·경인선 지하화로 각각 8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계획이다.용적률 완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리모델링 규제완화 등을 통해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공공주택만으로 250만 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311만호 주택 공급이 현실성 있는 공약인지 물었다.◇311만호 주택 공급 가능할까? → '대체로 거짓'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택지 조성, 민간 참여, 재원 문제 등으로 311만호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은 “311만호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토지가 없다”며 “수도권에 일산, 분당 같은 도시를 개발할 땅이 없고, 용적률을 완화해도 불가능한 숫자”라고 잘라 말했다.이 후보가 내놓은 공공주택 공급 공약은 과거 신도시를 지어 공급한 주택 수를 월등히 웃도는 규모다.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를 건설했던 1기 신도시 건설 때 공공부문에서 건설한 주택은 29만 2000호 정도다.1기 신도시를 건설한 1990년대만 해도 서울에서 20~25km 이내에 떨어진 근교는 도시가 형성돼 있지 않아 넓은 택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앞쪽부터 용산, 목동, 김포한강신도시 [출처=뉴시스]판교, 동탄, 위례 등 2기 신도시는 서울에서 20~40km 떨어진 곳에 건설됐다. 2기 신도시는 2000년대 초반에 건설이 시작돼 60만 8000호가량 공급됐으며 단기간에 개발된 1기 신도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사업을 진행됐다. 2기 신도시는 지금도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다.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3기 신도시는 서울에 가까운 입지에 총 17만호 정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규모는 1,2기 신도시보다 작고 그만큼 주택 공급량도 줄었다. 3기 신도시는 2028년경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 후보는 3기 신도시 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공약만 보고 임기 내에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만약 재개발을 추진한다면 서울에는 땅이 없으니 경기도 외곽에 지을 것이고, 차차기 정권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태릉과 과천청사 부지에 주택을 짓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주택 공급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갈등이 생길 것이고 이를 조정해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김포공항과 용산공원에 아파트 건설 이 후보는 김포공항 부근의 부지를 활용해 8만 호를 공급하고, 용산공원 부지에 1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김포공항 부지 총면적은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김포공항은 4개 노선이 환승 가능한 역세권으로 매력적인 부지인 것은 틀림없다. 다만, 공항 인근은 층수 제한 규제와 소음 문제가 있다.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비행기가 이착륙해야 하고, 안전상 문제 등으로 고도 제한은 풀기 어렵다"며 "지금도 김포공항 인근은 소음으로 민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고 답했다.또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주택을 지으려면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당이 10만 호인데 김포공항 근처에 그 정도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기는 힘들다”며 “김포공항 인근 계양쪽에 여유있는 땅이 있어도 이곳에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임대주택을 짓는다면 시민들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서울시는 개발제한 구역을 보존하겠다는 입장이고 시민들도 이를 지지한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아파트를 지으려면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공항 부지에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에서 부천 대장 지구는 인근에 공항이 있어 도시설계기법을 활용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으로 도시를 건설했다”며 “에어포트시티라 해서 도시내 공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저층 고밀의 부천 대장 지구처럼 개발하면 가능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산공원 일대를 활용하려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며, 주민들의 동의도 필요하다.정 교수는 “용산 공원에 아파트 지으면 좋다는 것도 누구나 알지만 뉴욕이 땅값 비싸고 주택이 부족하다고 센트럴파크에 주택을 만들지 않는다”며 “서울을 대표할 도심의 공원에 주택을 짓겠다고 하면 시민들이 반대할 게 불보듯 뻔하다.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인근 모습 [출처=이미지투데이]1호선과 경인선 지하화는 가능할까?이 후보는 1호선과 경인선을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에 각각 8만 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비용 문제, 주민 동의 문제, 택지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상철 지하화는 기존 노선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드는 힘든 작업인데, 그걸 지하화해서 지상에 주택을 짓는 게 경제적으로 어떤 실익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철이 지나가는 자리를 지하화한다고 모두 주택 단지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철이 지나가는 공간은 좌우 폭이 좁아 주택을 지을 수 없고 역세권 주변 정도만 공간 확보가 가능해 8만 호까지는 무리"라고 말했다.심 교수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고, 이렇게 공사를 해서 임대주택이 들어온다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전철을 지하화했을 때 상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실현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있었다.유 교수는 “전철 지하화 작업은 km당 500억 원 정도 소요돼 조 단위의 사업이지만 서울의 주택은 사업성이 크기 때문에 역세권은 도시 개발을 하고, 이외 지역은 공원이나 생활 SOC로 활용하면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이미 녹지가 훼손된 그린벨트와 지하화 작업을 결합하면 역세권을 홍콩이나 일본처럼 고밀도로 개발한 뒤 여기서 나오는 이익으로 비용을 충당하면 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정부 공급이 어렵다면, 민간 공급은?이 후보는 민간이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용적률을 완화하고, 층수 제한을 푸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시 주택 공급은 늘어나겠지만 이 후보가 예상한 규모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급량이 대거 늘어나면 수익성 문제가 발목을 잡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정 교수는 “인허가는 후보들이 말하는 수준까지 받을 수 있지만 인허가 받는다고 모두 착공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민간이 100만 호를 짓겠다면, 민간이 그만큼 팔 수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는 것인데 집값이 떨어지면 인허가를 받았어도 더이상 주택을 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도 “민간도 이익이 있어야 참여하는데 최근처럼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들어가는 상황에 공공기여에 대한 요구사항까지 충족키켜야 하는데 얼마나 참여할 지 의문”이라 했다.조 교수는 정책끼리 상충되고 있어 민간 개발자가 혼란스러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교수는 “금융세제, 도시계획 등이 맞아들어가야 하는데, 최근 정책을 보면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환수하겠다고 하거나 국토보유세를 거두겠다고 하면서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를 이야기하니 이율배반적인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2022.01.24 I 박두호 기자
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복덕방 기자들]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9가구만 분양하는 리모델링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대흥행했다. 지금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분양가를 받았지만 인기를 가로막진 못했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은 11일 평균 경쟁률 2599대1로 일반분양 청약을 마감했다. 29가구를 분양했는데 7만5382명이 몰렸다.송파 더 플래티넘은 아남아파트를 수평증축(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옆으로 덧대 짓는 방식)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나는데 늘어난 양만큼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놨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5200만원. 지금까지 국내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다음으로 비싼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통상 새 아파트 분양가는 재고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이 아파트가 이렇게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일반 분양 물량이 29가구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30가구 미만으로 분양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추첨제로만 당첨자를 정했다. 이 때문에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유주택자가 대거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송파 더 플래티넘 청약이 대성공하면서 다른 29가구 분양 아파트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나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3차 등이 29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중 성지아파트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투시도.(자료=쌍용건설)
2022.01.14 I 박종화 기자
리모델링 분양단지 ‘송파더플래티넘’에 7.5만명 몰렸다
  • 리모델링 분양단지 ‘송파더플래티넘’에 7.5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내 첫 리모델링 분양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청약에 7만5000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단지는 송파 오금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쌍용건설이 분양했다. 송파 더 플래티넘 조감도.(사진=쌍용건설)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파 더 플래티넘이 전날 청약을 진행한 결과 29가구 모집에 총 7만5382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259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전용 72㎡ 15가구 모집에 4만1961건이 접수돼 경쟁률 2797대1을, 전용 65㎡는 14가구 모집에 3만3421건이 접수돼 경쟁률 2387대1을 기록했다. 이 단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37∼84㎡ 299가구를 전용 52∼106㎡ 328가구로 늘렸다. 이 중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가 적용된다.청약에 흥행한 것은 강남권 신규 분양에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나 HUG의 분양가 심사 등 제약이 없다보니 역대 송파구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3.3㎡당 520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5200만원으로 13~14억원대다. 계약금 10%와 중도금(1·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향후 일정은 오는 12일 2시 이후 분양 홈페이지에서 당첨 확인이 가능하고 계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계약금을 입금해야 한다.
2022.01.12 I 강신우 기자
경기도 리모델링아파트 옥석 가려보니…“사업불가 단지 있어”
  • 경기도 리모델링아파트 옥석 가려보니…“사업불가 단지 있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15개 아파트단지(총 1만1541가구)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성을 평가하는 컨설팅 결과가 늦어도 오는 3월께 나온다. 이들 단지 중에는 설계도면상 사업성을 높이는 수직·별동증축이 일조권 규제에 가로막혀 불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초원7단지부영 아파트 단지 내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선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데일리DB.4일 경기도와 아주대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에 따르면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 단지와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대상 단지 15곳에 대한 컨설팅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애초 지난해 컨설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래된 설계도면을 전산화하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성 분석이 순연됐다. 아주대 연구단은 15개 시범 단지 중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으로 7개 단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 ‘리모델링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아주대 연구단장인 신동우 명예교수는 “설계분석을 위한 도면 전산화 작업에서 시간이 걸렸고 일부 단지에서는 설계도면을 받아야 하는 데 협조가 잘 안 돼 작업이 지체된 측면이 있지만 현재는 사업보고서 작업이 궤도에 올랐다”며 “경기도가 먼저 시작한 2개 단지의 컨설팅 결과 도출에 맞춰 오는 3월쯤 15개 단지에 대한 사업성 여부를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번 컨설팅사업은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위해 컨설팅 용역비를 지원하고 계획설계, 기본설계, 사업성 분석 등 3단계에 걸친 단지 맞춤형 컨설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경기도의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아파트단지는 △고양 문촌마을16단지 △안양 초원부영 △군포 충무주공2단지 △의왕 목련풍림 △성남 정든마을 한진7단지 △부천 삼익세라믹 △용인 동성1차 △김포 북변산호 △고양 강선12단지 △부천 미리내마을롯데 △성남 청솔마을5단지 △수원 매탄 임광 △안양 한가람 세경 △군포 군포신환 △김포 북변대우 등 15곳으로 대부분 리모델링 추진위를 꾸려 사업에 적극적인 곳이다.이 단지들은 리모델링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실거래가와 매물 호가가 크게 뛰는 등 호재를 누렸다. 고양 문촌마을16단지(전용면적 67㎡) 아파트는 지난해 6월 6억7500만원(20층)에 거래됐던 것이 10월에는 7억8800만원(6층)으로 1억1000만원 높은값에 신고가를 썼다. 현재 매물 호가는 최고 8억5000만원이다. 안양 한가람 세경(전용 52㎡)은 작년 8월 6억2000만원에서 11월 6억9800만원으로 78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가는 최고 8억원까지 나와있다. 다만 이번 컨설팅 결과, 리모델링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단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면만 늘려 짓는 수평증축 외에도 수직(2~3개층까지 허용)증축이나 별동(단지 내 신축)증축을 통한 일반분양 세대를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 아파트 배치상 일조권이 나오지 않아서다. 리모델링사업은 해당 법안이 없어 주택법과 건축법을 적용받는데 건축법에서는 일조권을 위한 동 간 거리 기준을 두고 있다. 신동우 교수는 “(컨설팅 대상 단지의) 배치도를 보면 일조권 문제 때문에 단지 자체가 수직증축이나 별동증축이 안되는 곳이 몇 곳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 단지는 사업성이 적은 일대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대부분의 아파트가 낡았는데 정부는 내력벽 철거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또한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1.04 I 강신우 기자
전매제한 없는 강남권 아파트 일반분양…"청약통장도 불필요"
  • 전매제한 없는 강남권 아파트 일반분양…"청약통장도 불필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은 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시공 중인 ‘송파 더 플래티넘’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구수를 늘린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인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전용면적은 기존 37~84㎡에서 52~106㎡으로 확장되며, 이중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국내에서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 분양 아파트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일반 분양 아파트는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한마디로 까다로운 청약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 서울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인 셈”이라며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고품격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고 강조했다.‘송파 더 플래티넘’ 오금 아남 조감도(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된다.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는 물론 전용 106㎡ 타입은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이 도입되며, 무료 발코니 확장과 미세먼지를 대비한 HEPA필터, 무인택배시스템, 세대별 창고 등이 제공된다. 입지의 경우 성내천변과 오금공원,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거여초, 오주중, 오금중고, 송파도서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개롱역이 가깝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송파 더 플래티넘은 그동안 리모델링 국내 1위로서 쌍용건설이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품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쌍용건설의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단지이자 국내 최초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인 점도 이 아파트만이 가질 수 있는 상징성”이라고 말했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평균 5200만원이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20%(1, 2회차)을 준비하면 나머지 70%인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청약은 오는 11일 단 하루만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당첨자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12일 발표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2022.01.04 I 김나리 기자
성남시 “리모델링·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총력 쏟겠다”
  • 성남시 “리모델링·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총력 쏟겠다”
  • 3일 성남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이 온라인 신년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3일 교통, 주거, 환경 등 올해 주요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황규범 성남시 정책기획과장은 이날 신년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단 한 점의 소홀함 없이 시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첫 시행되는 ‘성남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철도 추진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역 연장,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사업, 지하철 3호선 연장(경전철)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쏟는다.특히 2025년 착공에 들어설 ‘성남도시철도 2호선(판교트램)’은 지난해 11월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트램)’도 사업성 상향과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나간다.노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성능과 삶의 수준도 높인다. 공공지원단지 7곳엔 기본설계, 조합설립지원 용역,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비용을 지원한다. 2023년까지 리모델링 기금도 1000억원으로 늘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업계획이 승인된 한솔마을 5단지와 4월 무지개마을 4단지에 이어 올해 매화마을 1단지, 느티마을 3·4단지가 승인을 앞뒀다. 지난해 시행된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를 토대로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90%), 1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유급병가 지원(연간 최대 13일까지), 플랫폼노동자 상해보험료 지원 등 노동취약계층 3종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올해 산재보험료 지원 대상자를 특수고용노동자에서 중소기업 1인 사업주 중 6개 고위험직종(택배원, 퀵서비스, 대리운전, 대여제품점검원, 가전제품설치원, 화물차주 등)까지 확대한다. 건설일용노동자 파상풍 예방접종비(90%)도 지원해 이들의 권익 개선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2000억원에 이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모바일 상품권 앱(chak) 배달서비스 제공, 가맹점도 2만2000여곳에서 3만여곳까지 늘린다.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기본시험장과 가상테스트베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 안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도 돌입했다. 오는 3월엔 탄천교, 사송교 등에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이 도서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황규범 시 정책기획과장은 “궤도교통으로의 전환,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한 리모델링, 도시재생, 그리고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 태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을 든든히 받쳐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넉넉하고 푸근한 의자 같은 도시가 될 수 있게 묵묵히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2022.01.03 I 김아라 기자
현대건설, 정비사업 5.5조 돌파…역대 최대실적 달성
  • 현대건설, 정비사업 5.5조 돌파…역대 최대실적 달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5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대치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현대건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31일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을 5조 5499억으로 최종 마감했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31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17의8 외 6필지 총 4497㎡의 대지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해 지하 6층~ 지상 18층, 총 95가구의 공동주택(아파트)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90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대치 비취타운의 입지적인 장점과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 입면 디자인과 예술 작품과 조경이 어우러진 명품 정원,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최고급 스카이 커뮤니티,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H사일런트 홈 시스템 등 단지와 단위세대 고급화 요소를 총 망라한 ‘디에이치 삼성역’을 제안했다.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3일대에 있는 1만1939㎡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14~25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56가구 규모의 단지를 2~3개 층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용적률 312%에서 101% 증가한 413%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4층, 지상 16~28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84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는 지난 2002년 설악아파트를 재건축한지 19년 만에 리모델링까지 진행하는 첫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던 이유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한 덕이다. 특히 윤영준 사장이 주택사업본부장 재임 시절이던 2020년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역량 강화를 통해 리모델링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도 윤 사장은 주택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도시정비사업을 담당하며 한남3구역 수주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기여한 김태균 전무를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며 도시정비사업에 더욱 힘을 실었고 지난해 이례적인 수도권 경쟁 입찰로 화제를 모았던 고잔연립3구역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1위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도시정비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모든 사업지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정직한 수주 홍보 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2 I 강신우 기자
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뉴스+]역대 분양가 2위 차지한 송파 리모델링아파트..비결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가구수가 늘어나는 리모델링 단지가 처음으로 청약시장에 나온다. 리모델링 조합에선 ‘강남 1급지’에 맞먹는 3.3㎡당 5000만원대 분양가를 내세웠다. 이 단지가 분양가 규제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덕’이다. 주택시장에선 이 단지 분양 결과가 청약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리모델링아파트 5200만원 분양가 책정할 수 있던 이유는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모델링 단지로 처음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4월 시작한 수평증축 리모델링(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덧대 옆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난다. 리모델링에 맞춰 단지 이름도 ‘송파 더 플래티넘’으로 바꿔단다.◇29가구 분양으로 규제 회피...역사상 분양가 2위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조합은 지난달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물량을 3.3㎡당 약 5200만원에 분양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9㎡형 기준 약 14억~14억6000만원이다. 강남 핵심지에서도 받기 어려운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게 부동산시장 통례이기 때문이다.비밀은 이 아파트가 29가구만 분양한다는 데 있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아남아파트는 강남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분양가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HUG 분양 보증을 받은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 제외) 중 3.3㎡당 분양가 상위 1~3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4892만원)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4892만원)이었는데 아남아파트가 분양하면 2위로 올라서게 된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아남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투시도. (자료=쌍용건설)◇가구 수 줄여서라도 규제 무력화하려는 리모델링 단지분양 물량이 30가구가 안 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아남아파트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을 받고 추첨으로만 당첨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부동산 시장에선 아남아파트 분양 결과로 청약 시장에서 리모델링 단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에다 높은 분양가 때문이다. 청약 전문가인 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최근에 서울에 분양 물량이 워낙 없다 보니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한다면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이나 다주택자 등이 청약에 많이 뛰어들 것”이라며 “아남아파트 분양이 성공하면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29가구 분양으로 정부 규제를 무력화하는 방법은 이미 리모델링 단지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도 내년 초 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직증축(꼭대기 층에 2~3층을 더 올리는 방식)을 추진 중인 이 단지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선 일반분양가로 3.3㎡당 4800만~5000만원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리모델링 후 가치 상승을 생각하면 분양가가 비싸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더샵 트리에(옛 ‘개포 우성9차)’ 전용 108㎡이 현재 31억원 이상 호가한다. 10월 직전 실거래가(24억50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올랐다.
2021.12.22 I 박종화 기자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신축보다 더 좋은 게 '이것'…훈풍 부는 분당·용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신축보다 좋은 게 ‘곧 신축이 될 구축’입니다. 내년 4~6월께 이주가 본격화되면 다시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분당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성남, 시 차원서 드라이브…1기 최초 승인 단지 나와성남시는 1기 신도시 최초의 리모델링 1호 승인 아파트 단지에 이어 2호까지 연달아 배출해내는 등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리모델링은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재건축에 비하면 사업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고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이에 성남시는 현재 시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도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를 7호까지 선정했으며 540억원인 리모델링 기금은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이중 1호 사업지인 한솔마을5단지는 이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과 약 2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공사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1994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57㎡~101㎡ 1156가구, 최고 25층, 총 1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 증축 대신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용적률은 183.65%에서 277.16%로 상향되며 가구수는 1271가구로 확대된다. 일부 평형은 복층 구조로 증축하며 별도 4개동을 신설해 16개 동으로 규모를 키운다.이 단지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집값이 급등하면서 2016~2017년 2~3억대이던 가격이 올 들어 8~10억원대로 높아졌다. 특히 별도 신설 동으로 이주 예정인 가구들은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입주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증축하는 일반 가구들보다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됐다. A 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설계가 호수별로 다양한 탓에 비슷한 10평대라도 수평형 증축인지, 복층형 증축인지 등에 따라 가격이 갈린다”며 “아무래도 별도 동에 신축으로 입주 예정인 세대 매물이 값이 더 나간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매수 문의는 올 초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금리 인상·집값 고점 우려 등이 제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근 B 공인 대표는 “한솔마을5단지는 지금이야말로 매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장기간 리모델링 사업이 지연되고 반대 목소리 등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다시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아파트 단지는 내부적으로 내년 4~6월 이주한 뒤 9월께 착공한다는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용산도 리모델링 바람…“용산 프리미엄 강점”서울 용산구에서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와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이촌강촌아파트, 현대맨션, 건영한가람, 한강 대우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중 도원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정비업체 선정 입찰 등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도원 삼성래미안 아파트(사진=김나리기자)2001년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5개 동, 81㎡~142㎡ 1485가구 규모 대단지이지만 경사진 곳에 위치해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142㎡ 실거래가가 17억원대까지 올라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내로 주민 동의서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속도만 빨리 난다면 수평증축 방식으로 해도 괜찮다는 입주민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용산구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용산 프리미엄’ 자체가 강점이다. 도원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공인 대표는 “도원삼성래미안은 마포구와 인접하지만 행정구역이 용산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마포구 단지보다 같은 평수 값이 더 나간다”며 “용산 프리미엄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최근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 리모델링 사업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완화 수순에 들어간 것도 리모델링 사업 단지들에는 호재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재건축 규제가 막힌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리모델링을 거쳐 준 신축으로 외양을 개선하면 일반 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모든 리모델링 단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를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2.11 I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
  • 쌍용건설,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 파일 활용 지지력 검증 특허 공법 이미지 (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기존공법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기둥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반력체 설치공법은 철골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예를 들어 반력체 공법으로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파일 내력 진단에는 약 12억원의 비용과 함께 철골 제작과 설치까지 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특허 공법을 적용하면 6억원의 비용(1개동에 설치된 200여개의 파일 중 10%인 20여개 파일을 측정해 계산)이 든다. 기간은 2~3일이면 가능하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내력 검사를 위해 단면을 자른 파일 복원 시 잘라낸 공간에 관을 씌워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음으로써 안정성까지 높여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쌍용건설은 이외에도 많은 리모델링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현재 취득 후 유지하고 있는 특허기술은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개량형 언더피닝 공법 △소구경말뚝 및 하중전이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존치 건축물 리모델링 △리모델링 시 공동주택의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총 8건에 달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광명 철산한신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등 약 1조 2600억원을 수주했으며, 기존에 수주한 송파구 오금아남, 분당 한솔5단지, 평촌 목련3, 성동구 옥수극동, 동대문구 신답극동 등을 포함할 경우 총 1조8857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2021.12.07 I 김나리 기자
갤러리아百, 명품과 더불어 가전·가구 잘나갔다
  • 갤러리아百, 명품과 더불어 가전·가구 잘나갔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명품 브랜드들의 큰 신장세와 더불어 집콕 열풍에 힘입어 가구와 가전도 인기를 끌었다고 2일 밝혔다.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5층 가전·가구 매장 모습(사진=갤러리아)갤러리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전·가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6%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 매출만은 지난해 대비 41% 신장해 전년도 47% 신장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가전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고, 마찬가지로 지난해(+67%)에 이어서 신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가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엔 4.7% 였는데 2020년 8.1%, 2021년(1~11월) 9.2%로 3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티모시울튼 △헤스텐스 △드세데 등 집 인테리어와 관련된 매장을 다수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강화했다. 먼저 명품관에서 영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퍼니처 브랜드 ‘티모시 울튼’이 지난달 오픈했다. 소파, 테이블, 조명 등 고급 가구와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 위주로 구성된 매장으로 특히 홍콩, 런던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빈티지 컬렉션 ‘레어 바이 울튼’을 선보인다. 레어 바이 울튼은 티모시 울튼 가문이 여행 트렁크를 주제로 3대째 수십 년간 수집한 ‘루이비통’과 ‘고야드’, ‘모이나’ 명품 앤티크 제품 등을 전시·판매한다.또한 170년 역사를 가진 스웨덴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도 지난달 선보였다. 해당 매트리스는 스웨덴 왕실에 들어가는 ‘왕실 침대’로 유명하며, 자연에서 얻은 말총 등 프리미엄 천연 소재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지난 10월에 스위스 하이엔드 가구 매장 ‘드 세데’를 오픈했다. ‘드 세데’는 감각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대표 제품인 ‘DS-600’은 끊임없이 붙일 수 있는 모듈형 소파로 원단은 고급 가죽부터 아웃도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에서 삼성·LG를 비롯한 다양한 가전 매장을 확장 및 리뉴얼 오픈하며 가전 전문관으로 새롭게 선보였다.명품관은 LG, 삼성 가전 매장을 3년만에 리뉴얼 오픈해 지난 10월 선보였다. LG 프리미엄 스토어(30여평)는 시그니처 존, TV 및 냉장고 존, 워시타워 존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여러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는 30여평 규모로 ‘비스포크’를 비롯 식기세척기, 인덕션, 큐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대전 타임월드는 지난 3월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에 맞춰 ‘체험형 프리미엄 가전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1601㎡(480여평) 규모로 들어선 가전 전문관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메가샵(140여평) △LG 프리미엄 메가샵(110여평) △건강가전 △생활가전 등 20여개의 국내외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들 선보였다. 특히,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은 물론 1:1 고객 맞춤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타임월드와 천안 센터시티는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을 각각 지난 8월, 11월에 선보였다. 해당 매장은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과 공간을 갖춘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부엌·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주요 인테리어 제품을 적용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종합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의(衣)식(食)에서의 프리미엄 수요가 주(住)로이어지면서 가구 및 가전의 매출 볼륨이 예전보다 크게 신장,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2 I 김보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9주째 주춤…대구는 80주 만에 하락전환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9주째 주춤…대구는 80주 만에 하락전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9주째 주춤하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대구광역시 아파트값은 1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세종시는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자료=한국부동산원)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1월 3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전주(0.14%)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4주 연속 축소됐다. 집값 고점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돈줄 옥죄기와 시중은행의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들이 소극적 자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 심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은 22일부터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배포되는 가운데 25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동남권)는 전주 0.19%에서 이번 주 0.18%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강남(0.18%)·서초(0.21%)·강동구(0.14%)는 전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만 잠실·문정동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오르면서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강북권에선 용산구(0.25%)가 일부 단지의 리모델링 추진,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큰 오름폭을 보였지만 전주(0.27%)보다는 폭을 줄였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북구(0.02%)와 동대문구(0.05%)는 보합에 가까워졌고, 도봉구(0.07%)와 노원구(0.12%)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경기도(0.24%) 역시 광역급행철도(GTX)나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과천시는 0.14% 상승하면서 전주(0.08%)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 신규 입주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29%로 전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경기, 인천이 일제히 상승폭을 줄이면서 수도권 전체(0.21%) 아파트값 상승폭도 9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지방에서는 최근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대구의 아파트값이 전주 보합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0.02%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8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구시 동구는 봉무동의 신축을 중심으로 0.05% 떨어졌고, 서구는 내당·평리동 일부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0.04% 내렸다. 전주 0.02% 올랐던 수성구는 이번 주에 보합 전환했다.세종시 역시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12% 떨어져 전주(-0.10%)보다 낙폭이 커졌다. 세종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다. 전세 시장도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0.12%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0.19%에서 0.17%로, 인천은 0.23%에서 0.20%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강북구의 전셋값 상승폭은 전주 0.1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고, 같은 기간 송파구는 0.12%에서 0.06%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 및 역세권 지역과 중저가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규모 축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2021.11.18 I 김나리 기자
“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
  • [복덕방기자들]“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리모델링 사업에서 ‘일조권’이 주요 변수다.”이데일리DB.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일조권’ 때문에 좌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세대수 증가나 용적률 완화를 통한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유도해도 단지별 조건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성이 크게 갈린다는 의미다. 리모델링사업을 준비하는 단지라면 사업타당성 검토가 꼭 필요한 이유다. 신동우 아주대 명예교수 겸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장. 이데일리DB.10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 아주대학교에서 리모델링 전문가인 신동우 아주대 명예교수(노후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연구단 단장)와 만나 리모델링사업 전반에 대해 물어봤다. 신 교수는 ‘찾아가는 리모델링 자문 시범사업’을 경기도에 제안해 이끌고 있다. 앞서 도는 △고양 강선12단지 두진아파트 △부천 미리내마을 롯데아파트 △성남 청솔마을5단지 공무원아파트 △수원 매탄 임광아파트 △안양 한가람 세경아파트 △군포 군포신환아파트 △김포 북변대우아파트 등 7개 단지를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 신 교수는 “경기도와 연구단은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된 아파트의 사업타당성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타당성과 법·제도적인 제약사항까지 두루 살피고 주민들이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연구단은 통계자료와 사례, 비교분석을 통해 최선의 추정치를 만들고 이를 해당 단지에 적용해 사업타당성 등의 결과치를 얻는다”고 했다. 모든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신 교수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단지가 있을 수 있는데 리모델링 사업에 부적합한 단지는 입주민 부담이 클 것이기 때문에 공용공간 확대, 주차장 확대 등 개축 범위를 축소해 사업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리모델링 부적합 조건 중 하나로 주변 시설의 일조권에 방해되는 경우를 꼽았다. 그는 “지자체가 세대수 증가나 용적률을 완화해 리모델링을 허용해도 이를 100%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일조권 침해다”며 “주변에 교육시설이 있으면 동지 일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 이상의 일조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못 맞추면 세대수 증가나 추가 용적률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신 교수는 또 “정부는 안전 등을 고려해 내력벽 철거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상품성이 있는 평면공간을 위해 내력벽 철거를 원하고 있어 내력벽 철거 문제가 리모델링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내력벽 철거 기준 또한 미비한 상황이어서 단지마다 시행착오를 겪는 곳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특별법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기획= 강신우 기자촬영·편집= 이준우 PD·조대현 인턴PD
2021.11.11 I 강신우 기자
LX하우시스, 서울권 백화점에 첫 '지인스퀘어' 오픈
  • LX하우시스, 서울권 백화점에 첫 '지인스퀘어'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LX하우시스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전용면적 555㎡(168평) 규모의 대형 리모델링 매장 ‘LX Z:IN(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청량리’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LX Z:IN(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청량리(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에 따르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청량리’는 프리미엄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 도어 등의 주요 인테리어 제품이 적용된 아파트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86㎡(26평형)의 모델하우스 공간은 실제 주변 지역의 아파트 평면도를 그대로 적용해 보다 현실감 있는 공간 인테리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또한, LX지인 인테리어 프리미엄 키친과 바스, LG 오브제 가전, 고급 가구 등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적용된 라이프스타일별 전시 공간은 방문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선택 가능하다. 특히, 키친랩과 바스랩에서는 최적의 주방가구 높이 체크, 미끄럼 방지 욕실 바닥재 체험 등 LX지인 인테리어의 키친과 바스 제품들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자재라이브러리 공간에서는 LX하우시스의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실, 공부방, 침실 등 용도에 맞춘 공간별 최적의 조명 구성도 체험 가능하다. 지난 7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10월말 경기도 광명시에 새로 오픈한 AK플라자 광명점까지 높은 집객력을 보유한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로 지인스퀘어를 입점해 가고 있는 LX하우시스는 이번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13번째 지인스퀘어를 선보이게 됐다.LX하우시스는 이 달에도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에 입점하는 것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일산점·광주점, 롯데몰 산본점, AK플라자 수원점 등 전국의 대형 쇼핑공간으로 지인스퀘어를 계속 입점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 성장하는 국내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청량리는 서울 동북부 지역 인테리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원스톱(One-Stop) 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도록 조성한 전시장”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누구든 손쉽게 방문해 인테리어 체험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지인스퀘어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07 I 함지현 기자
인프라 개선하면 아파트 리모델링 용적률 더준다
  • 인프라 개선하면 아파트 리모델링 용적률 더준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동주택 리모델링시 기반시설을 정비하거나 지역친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경우 용적률(주거전용면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시는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을 수립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주민열람 공고했다. 시는 주민공람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고시한다는 목표다.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 예측 △공공성 확보에 따른 용적률 완화기준 마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제도 강화 등이다.시는 우선 리모델링 인센티브 기준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경우 주택법에 따라 주거전용면적의 30~40%까지 증축할 수 있고, 건축법에 따른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다. 용적률과 세대수가 증가한다는 점에서는 재건축과 비슷하다. 그러나 리모델링의 경우 그동안 용적률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다. 이에 시는 그동안 내부 지침으로 적용했던 용적률 완화기준을 구체화해 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이 기준에 따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경우(최대 20%p) △녹색건축물을 조성하는 경우(최대 20%p) △열린놀이터, 공유주차면 등 지역친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최대 30%p) △상업시설 등 가로를 활성화하는 경우(최대 10%p) 등엔 용적률 완화(주거전용면적 증가)를 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책으로 사업비 지원도 추진한다. 정비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조합운영비·공사비 융자 등 금융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 기본계획 재정비로 리모델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서울시내 공동주택 총 4217개 단지 중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3096개로 나타났다. 이 중 수평·수직증축으로 세대 수를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로 추정했다. 나머지(2198개)는 설비·수리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이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재정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가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며 “리모델링을 원하는 아파트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11.03 I 신수정 기자
쌍용건설, 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495억 규모
  • 쌍용건설, 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495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5월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야에 진출한 쌍용건설이 부산과 안양에 이어 서울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처음으로 따냈다.서울 홍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위치한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시공사선정총회에서 조합원 111명(전체 조합원 117명) 중 72%(80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공사비는 495억원 규모다.이로써 홍은동 355번지 일대는 향후 지하 2층~지상 19층 3개동 총 187가구의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됐다.오는 2024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75가구다. 쌍용건설은 올해 3월 경기도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1조51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5월 부산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6월 경기도 안양 삼덕진주 가로주택정비사업 △9월 부산 온천제2공영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10월 서울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가 적고 사업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야 진출 후 5개월여만에 서울 사업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중소규모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1 I 김나리 기자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액 3조 돌파…현대ENG는 2조 넘겨
  •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액 3조 돌파…현대ENG는 2조 넘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현대건설이 충남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남양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사상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누적액 2조원을 넘어섰다.충남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현대건설은 232표 중 216표를 득표해 득표율 93.1%로 최종 시공사에 선정됐다.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 2만 9191㎡를 대상으로 건폐율 19.58%,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25층의 공동주택 7개동 76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525억원 규모다.현대건설은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마포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 등 총 13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 135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도 2년 연속 수주액 4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7개 사업지에서 총 4조 738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기 수개월 전부터 사업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지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고 미래 가치가 높은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명품 설계, 고품격 커뮤니티를 갖춘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조감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 남양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임시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남양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 2만8813㎡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990가구와 오피스텔 180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821억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2조 138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약 1조 4166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진출해 6000억원이 넘는 수주에 성공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남양주 덕소5A구역 수주에 앞서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대전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안산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등 8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가져왔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과 적극적인 조합 지원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31 I 김나리 기자
국토부의 몽니?…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안전성검토 ‘취하’
  • 국토부의 몽니?…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안전성검토 ‘취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현대 아파트가 수직증축을 위한 리모델링 2차안전성 검토를 돌연 취하했다. 대치1차현대(120가구·1990년 준공·HDC현대산업개발 시공)는 은마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로 올해 초부터 국토안전관리원에서 2차안전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 단지는 평면만 넓히는 수평증축이 아닌 3개층을 올려 짓는 수직증축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대치1차현대는 리모델링조합에서 진행 중인 2차안전성 검토를 취하했다”며 “추후 재신청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리모델링 사업절차는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건축심의신청(1차 안전성 검토)→건축 및 구조 실시설계→사업계획 신청(2차 안전성 검토)→사업계획승인→이주 및 철거→2차 안전진단→착공 순으로 이뤄진다. 이때 건축심의 신청시 1차 안전성 검토를, 사업계획 신청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만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대치1차현대가 사업 진행을 일시 중단한 것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단지의 사업계획이 내력벽 철거 등에 따른 ‘개축’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직증축시 구조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법상 리모델링은 ‘대수선’ 또는 공동주택 전유부분 면적의 30% 이내에서 ‘증축’하는 것으로 개축은 명시돼 있지 않다.대치1차현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구조공법상 안전하다고 판단해 사업계획을 낸 것인데 국토부에서는 내력벽 철거 및 이동이 개축에 해당해 주택법상 리모델링할 수 있는 범위에 포함이 안 된다는 해석을 했다”며 “학계나 업계에서는 내력벽 한 곳만 철거하는 것이어서 개축은 아니라는 반대의견이 있지만 인허가권자 말에 따라 개축에 문제가 없도록 해서 2차안전성 검토를 재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치1차현대 외에도 개포동 대치2단지 등 1차안전성 검토는 무난히 통과하는 곳이 많다. 문제는 2차다. 대부분이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한 채 묶여 있다. 실제로 수직증축 허용 후 6년 만에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곳은 송파구 성지아파트 한 곳뿐이다. 1992년 12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 10여 년 만인 지난해 2월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송파성지가 까다롭다는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학계 입장이다. 송파성지는 비교적 암반지질로 안정된 지반을 이용해 별도의 말뚝으로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지 않아도 증축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단지는 그렇지 않다. 또한 정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대치1차현대를 두고 학계에서는 어디까지 구조물을 철거해야 하느냐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리모델링 시장이 혼란스럽다며 ‘특별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신동우 아주대 명예교수(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장)는 “시장에서는 내력벽 철거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직증축 사례를 만들자는 요구가 있는데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법조차 없어 철거를 얼마나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준도 없고 국토부의 해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내 리모델링특별법이 제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1.10.28 I 강신우 기자
리모델링했더니 호가 5억↑…개포더삽트리에 ‘들썩’
  • 리모델링했더니 호가 5억↑…개포더삽트리에 ‘들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강남권 리모델링 선도 단지로 꼽히는 강남구 개포동 우성 9차 아파트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리모델링이 끝나는 연말이면 신축 못잖은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성 9차 리모델링 조합은 오는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시작한다. 1991년 지어진 우성 9차는 272가구 규모 30년 차 아파트다. 아파트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19년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덧대 옆으로 확장하는 방식)를 시작했다. 가구 수 증가는 없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81~84㎡였던 전용면적이 106~108㎡로 늘어난다. 리모델링 후엔 ‘개포 더샵 트리에’란 새 이름을 단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 9차 리모델링 단지(개포 더샵 트리에)’.입주가 다가오면서 우성 9차 집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106㎡형은 최근 34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7월 거래된 직전 실거래가(28억8500만원)와 비교하면 3달 만에 호가가 5억 원 넘게 올랐다. 같은 면적 전셋값 역시 20억원을 오르내린다. 이웃한 구축 단지인 우성 3차 전용 104㎡형 전세 시세(10억원)보다 두 배 넘게 높다.개포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같은 중대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값이 오르고 있다. 매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거래가 될 만하면 집주인들이 계약을 보류하고 값을 올리는 바람에 거래는 뜸했다”고 말했다. 인근 K공인은 “단지 규모가 작고 리모델링 단지다 보니 주변 단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신축 같은 희소성을 가진 만큼 과한 가격은 아니다”고 했다.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다른 단지에서도 우성 9차를 주시하고 있다. 2014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래미안 로이뷰(옛 청담 두산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후 7년 만에 나오는 리모델링 완료 단지이기 때문이다.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8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노후도 등 사업 추진 요건이 느슨해서다. 매수 대기자로서도 청약 경쟁 없이 새 아파트 못잖은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우성 9차 집값은 이런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리모델링 단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리모델링 조합 콧대도 높아지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최고 3개층 증축)을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데 공급면적 3.3㎡당 5000만원에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주변 신축 아파트 매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다. 통상 분양가가 매매 시세보다는 저렴한 수준에 공급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강남권 리모델링 단지는 입지 효과에다 준신축으로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박종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리모델링영업팀 신설
  • 현대엔지니어링, 리모델링영업팀 신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사업 확장에 나선다.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 (Taskforce, 태스크포스)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쟁 격화와 규제 심화로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규제가 적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업계 및 사업장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리모델링영업팀 격상으로 기존 인력에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리모델링팀의 대대적인 확장에 나섬으로써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뛰어난 재무 건전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조원을 달성했으며, 창사이래 첫 도시정비사업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모델링사업 수주도 현대엔지니어링의 도시정비사업 최고 실적 경신에 한 몫 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부문이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영업, 견적, 설계 등 각 분야별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리모델링 TFT’를 운영해 대응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올해 3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2275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으며, 이어 5월에는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현대엔지니어링분 2005억원)을 수주하기에 이르렀다. 6월에는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사업 (현대엔지니어링분 1767억원)을 수주하면서 올해만 총 6047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 수주 성과를 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리모델링영업팀 신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사업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사상 최대인 2조원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2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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