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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에 발목잡힌 기시다...'北카드'로 반전노린다(종합)
  • 비자금에 발목잡힌 기시다...'北카드'로 반전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지율 하락을 보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 카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을 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르면 6월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북한과의 외교 이벤트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북일 가능성에 대해 종종 언급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일본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북한은 김 위원장 명의로 위로 전문을 보내면서 북·일 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됐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며 “한순간도 지체하지 말고 지금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지난 15일 김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평양방문’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북일 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이유는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비자금 문제에 연루되면서 국민들의 비판을 초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3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지지율은 26%, 요미우리신문은 25%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60% 후반까지 오르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납북자 문제’ 언급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납북 일본인 5명의 일시 귀국을 성사시켰을 땐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20%포인트 넘게 오른 전례도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6월이나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다만, 북한은 정상회담의 조건을 내건 상태여서 기시다 총리가 원하는 대로 회담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며 납북자 문제 언급을 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도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조건을 유지했다.일본 내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에 개최됐음에도, 일본이 최우선 현안으로 삼는 납치 문제 및 국가안보 위협 요인인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지만, 북한 문제를 정권 (지지율) 부양으로 연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은 삼가야 한다”고도 지적했다.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北 김여정 "日, 정상회담 의사 타진"…"납북자·핵 문제 거론 말아야"
  • 北 김여정 "日, 정상회담 의사 타진"…"납북자·핵 문제 거론 말아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집권 후 수시로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혔었다. 김 부부장은 다만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또 “명백한 것은 일본이 공화국을 한사코 적대시하며 주권적 권리를 침해하면 우리의 적으로 간주하여 과녁에 들어오게 되어있지 결코 벗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실상 대북 압박 기조인 한미일 밀착에서 벗어나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부부장은 아울러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존중한다면 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북한이 일본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납북자 문제와 핵·미사일 개발 등 자신들의 ‘정당한’ 군사력 증강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금의 북일관계를 보면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북한이 아직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되진 않았다면서도 여전히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북일 정상회담 전제 조건으로 일본 측에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자기가 원한다고 하여, 결심을 하였다고 하여 우리 국가의 지도부를 만날 수 있고 또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 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기시다 총리의 직접적인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2024.03.25 I 김관용 기자
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올해 들어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부쩍 늘었다.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3월 4∼14일) 연습 직후인 18일 서울을 겨냥한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공중 폭발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그 다음날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 가치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하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은 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성공 이후 나온 ‘국가핵무력 완성선언’에 버금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북한이 대미 전쟁억제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음에도, 스스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5개년 계획을 앞당겨 3년 만에 전략무기개발 완결선언을 한 배경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먼저, 2017년 핵무력 완성선언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018년 ‘한반도의 봄이 왔다’고 할 때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당시 북한은 미국과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비핵-평화 교환협상을 시도했다. 핵무기개발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을 선언하고 어렵게 만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협상을 하겠다고 나선 데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다.북한은 2018년 4월 ‘경제·핵 병진노선’을 종결하고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을 채택했다. 당시 북한은 ‘핵무기없는 세계’를 표방하고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중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섰다.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한국이 중재자로 나서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지만 비핵화 수준과 제재해제 범위를 둘러싸고 이견을 노출하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최근 북한이 대남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의 정체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이 대한민국과 ‘헤어질 결심’을 한 데는 김대중 정부 시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과 문재인 정부 시기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보인 한국의 역할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은 남한이 북일, 북미 관계 개선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북일 수교교섭과 북미 핵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최근 북한이 대한민국 주적론, 괴멸론을 펴는 것은 ‘철천지 원수’ 미국, ‘백년숙적’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미국, 일본과 관계정상화를 시도하려는 의도에서 대한민국과 결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정전협정 상 교전관계인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면 많은 역사-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비핵화로 가는 ‘중간조치(interim steps)’를 언급하는 것도 포괄적 접근에 의한 일괄타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결단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권고에 따라 납치문제를 ‘지난날 극렬 맹동분자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시인·사과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납치문제와 관련한 일본 국내여론의 역풍을 만나 더 이상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일본은 핵문제 해결을 국교정상화의 전제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북·일 양국 지도자들이 납치문제를 해결하면 관계정상화를 실현할 수도 있다.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를 통해서 북핵 위협해소를 시도하려고 할지도 모른다.북한이 사상이론적 조정없이 핵문제를 그대로 두고 미국,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북미, 북일 관계 개선 시도가 좌절한다면 북한은 남북분단선인 휴전선을 신냉전구도의 동아시아 대분단선으로 활용하여 생존을 모색하려 할 것이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부결…유가,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도 유가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6주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위축 우려가 진정되며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날 결의안 통과 기대감에 약세로 움직였으며,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소폭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미국의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0.26% 밀린 배럴당 80.88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20% 하락한 배럴당 85.6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 발사 및 드론 공격을 가해 정전을 일으킨 상황이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데 따른 보복 조치로 보인다.한편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먼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미국 달러 강세를 촉발했고, 이는 달러 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유가 상승을 유발하며 수요 위축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2024.03.23 I 이주영 기자
"파리까지 핵폭탄 2분이면 충분"… 러, 프랑스에 경고
  • "파리까지 핵폭탄 2분이면 충분"… 러, 프랑스에 경고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안 대통령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프랑스인들이 3차 세계 대전을 도발하고 있다.”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하원 부의장이 프랑스에 대한 적대심을 보이며 최악의 경우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톨스토이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와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핵폭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2분이라고 한다”라는 말에 “2분 조금 넘게 걸린다”고 답했다.그는 “프랑스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우리 국경 주변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으로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우리로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톨스토이 부의장은 또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 있다고 언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오는 모든 프랑스 군인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프랑스 용병 367명 가운데 147명이 이미 살해됐다”며 “우리가 모두 죽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용병이 파병돼 이들 중 일부가 러시아군 공격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프랑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초기에 약 2000명이 병력을 보낼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국방부는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톨스토이 부의장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후손이다.
2024.03.22 I 윤기백 기자
KF-21 첫 양산 계획 승인…우선 20대 계약 후 내년 20대 추가 계약
  • KF-21 첫 양산 계획 승인…우선 20대 계약 후 내년 20대 추가 계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생산량이 40대로 결정됐다. 공대공 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생산량을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선 40대가 필요하단 군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다. 다만 올해 20대에 대한 생산 계약을 우선 체결하고, 나머지 20대에 대한 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고 올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20대 양산 계획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에 추가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KF-21 시제 5호기가 지난 19일 남해 상공에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중급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당초 방사청은 KF-21 초도 양산 물량인 40대를 올해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작년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초도 양산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는 사업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초 계약 물량이 20대로 축소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KIDA의 권고를 고려해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유지하면서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20대는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후 계약하는 이른바 ‘20+20’ 양산계획을 마련했다.방사청 관계자는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KF-21 전력화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7조 9200억 원을 들여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한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2036년까지 6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 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도 시작된다. 방추위는 2034년까지 3조8900억원을 들여 국외구매(FMS)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F-15K의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개량해 신속·정확한 표적식별과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2 I 김관용 기자
"달디단 BOMB양갱"...'밤양갱' 막차 탄 공군, 또 터졌다(영상)
  • "달디단 BOMB양갱"...'밤양갱' 막차 탄 공군, 또 터졌다(영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밤양갱’ 막차에 탔다.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BOMB양갱’ 영상이 올라온 지 17시간 만인 21일 오전 조회 수 16만4000회를 넘겼다.‘BOMB양갱’ 영상 캡처 (영상=대한민국 공군 유튜브 채널)1분13초가량의 영상에는 최근 각종 음원 순위 정상을 휩쓸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이 흐르고, 그 배경으로 공군 훈련 장면이 담겼다.‘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라는 가사가 G-test 훈련 장면과 맞물리며 영상은 시작한다. G-test는 조종사가 받는 훈련 중 하나로, 중력 가속도 6G를 20초 동안 견디는 훈련이다.이 영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BOMB양갱’이다. 영상=대한민국 공군 유튜브 채널공군의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장면에 해당 노래 구절이 겹쳐지고, 밤양갱이 아닌 ‘BOMB양갱’ 가사가 나올 때 정밀타격에 성공하는 장면이 딱 맞춰진다.특히 뒷부분 ‘달디단 BOMB양갱’에선 미사일 발사로 인한 폭음이 겹쳐지고, 다소 서정적인 노래 간주 부분에선 하늘을 가르는 미사일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이거 기획한 사람 휴가 줘라”라는 댓글을 남겼고, 공군 측은 ‘하트’를 누르기도 했다. 또 “편집자님 전역 없이 정년까지 꼭 공군에 남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에 공군 측은 “학생 글 내려”라는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누리꾼은 “쏘아 올린 미사일이 폭죽이 되고 그걸 바라보는 시민을 지키는 군인 모습이 진짜… 겪어본 사람만 아는 눈물”이라고 감상평을 남겼다.호응을 받은 이번 영상은 김용휘 대위와 강동재 하사의 합작품이다.지난 2010년 5월 개설된 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이 존재감을 나타낸 건 2013년 ‘레밀리터리블’ 영상이었다.비행기지 활주로 제설작전의 애환을 담은 공군판 레미제라블인 이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 수 665만 회를 기록했다. 실제 영화에 출연한 배우 러셀 크로가 공개 당시 SNS에 해당 콘텐츠를 언급하면서 영국 BBC에 보도되기도 했다.
2024.03.21 I 박지혜 기자
개성공단지원재단 오늘 해산...16년만에 역사속으로
  • 개성공단지원재단 오늘 해산...16년만에 역사속으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해 왔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공단재단)이 20일 해산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이자 출범 16년 만이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우리 측 기구는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실 (사진=연합뉴스)개성공단지원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안을 의결했다. 이후 해산 등기 및 해산 신고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이 해산되면서 청산법인으로 전환됐고, 청산법인이 채권·채무 정리 등 청산에 필요한 사무를 수행한다. 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한다.개성공단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추진된 남북 교류협력의 하나로, 남쪽의 현대아산과 북쪽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체결한 합의서를 토대로 조성됐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해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부여됐다. 이후 2007년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다.개성공단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정부가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고 2013년 4월에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공단 내 근로자를 철수시키면서 166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이 이어지며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과거 2009년과 2013년에도 중단된 전례가 있어 곧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북한이 2020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면서 재가동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정부는 공단 운영 중단 상황에서 인건비와 임차료 등 연평균 70억 원의 고정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올해 초 청산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정황도 계속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는 데 대한 재산권 침해소송을 검토하고 있다.통일부는 “한국 기업인들이 북한 측의 무단 가동 및 설비 반출에 따른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하게 된다면 주체는 개성공단의 채권을 관리하게 될 청산재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0 I 홍수현 기자
러 “대러시아 제재 적극 동참 日, 우호적 관계 끝나” 으름장
  • 러 “대러시아 제재 적극 동참 日, 우호적 관계 끝나” 으름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러시아가 서방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한 일본을 향해 우호적인 관계가 끝났다면서 으름장을 놨다.나토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사진=연합뉴스)20일 세르게이 제스트키 러시아 외무부 제3 아주국장 대행은 자국 스푸트니크 통신에 “양국간 수십년 구축된 호혜적인 관계 토대는 사실상 파괴됐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대행은 “러시아는 일본이 비우호적인 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우리의 국익만을 따라 강하고 민감한 대일 대응 조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는 일본에서 제작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수출도 꼬집었다. 세르게이 대행은 “지난해 12월 일본이 자국 생산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을 허용했을 때 우리는 주러 일본대사에게 이 결정의 궁극적인 수혜자가 우크라이나 정권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직접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것은 명백히 일본이 우크라이나 범죄 행동에 공모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희생자 수만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정부가 서방에 협력해 이달 초 러시아인과 법인, 은행에 대한 제재는 물론 29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것에 대해 “해당 조치는 일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다. 이어 미국 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 시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2024.03.20 I 유준하 기자
오세훈 시장 "北 전쟁광? 韓 고립전략…중·러와 협력 틈새 찾아야"
  • 오세훈 시장 "北 전쟁광? 韓 고립전략…중·러와 협력 틈새 찾아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끊임없이 ‘한국 고립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북한의 우방국과 협력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이 ‘적의 친구는 협력 대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단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남한을 겁박하며 ‘수도(서울) 붕괴’를 운운했다”며 “감정적 대응, 남남(南南) 갈등, 더 나아가 총선 개입이 바로 그의 노림수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북한은 좌충우돌하는 거친 전쟁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목표 하에 강온 전략을 쉴새없이 구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의 거친 언어 이면에 있는 그들의 전략을 파악하고 한 발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현 정부 들어 한미일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북은 끊임없이 균열을 노리고 있다”며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로 ‘이래도 한국을 도울 거냐’고 미국과 일본을 협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이 결단하면 새 미래’라고 일본에 손을 내밀기도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과도 외교적 접촉의 문은 열어놓고 내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바랄 수도 있다”며 “‘한국 고립전략’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오 시장은 “한국으로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도 협력의 틈새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북한은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에서 활로를 찾는 형국이다. 한국은 국익외교 차원에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패권경쟁 중인 미국도 중국과 협력을 모색하고, 일본도 나름 치밀한 대중 관계 개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적의 적은 친구이듯 적의 친구 또한 협력의 대상이다. 북의 최우방국 쿠바와 최근 수교한 것처럼 또다른 외교적 쾌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함지현 기자
“南민족공동체통일방안 北보다 우월…수정보다 계승돼야”
  • “南민족공동체통일방안 北보다 우월…수정보다 계승돼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통일을 추진하는 우리의 기본 철학 역시 자유와 민주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자유없는 민주가 있을 수 없고, 민주 없이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도 있을 수 없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8월 15일 광복절 49주년 기념사에서 했던 말이다. 통일부는 이 기념사와 맥을 같이하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자유민주주의를 크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는 계획이다.(사진=통일연구원)이에 대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수정하기 보다는 계승·발전 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통일연구원은 통일담론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이후 통일·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2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에서 포럼을 개최했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노태우 정부가 기초를 만들고 김영삼 정부가 수립하고 당시 여야, 보수 진보 진영이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한반도 2국가론에 기반해 북한만을 영토로 규정, 헌법개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우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통일방안을 수정하기 보다는 계승·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전략을 제안했다. 기존에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완성 등으로 이어지는 통일 과정의 3단계를 △북한체제 정상화 △민주주의 남북연합 △자유민주주의 1국가 형태로 목표만 일부 수정하자는 것이다.다만 헌법에 기반한 통일구상은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번 정치논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조 위원은 “한 번 손을 대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손을 대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김정은 정권의 통일 폐기 선언으로 승리가 확인됐다.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북한이 적대적 2국가론을 들고나오고, 핵·미사일 도발을 하는 시대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현욱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대체하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통일담론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장은 “비정치 분야의 협력이 정치 분야로 번진다는 기능주의적 접근법은 유효하지 않다”며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2단계인) 남북연합에서 (3단계인) 통일국가로 가는 것은 이론적으로 더는 타당하지 않은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0 I 윤정훈 기자
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 성사 가능성…한-이라크 국방장관 회담
  • 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 성사 가능성…한-이라크 국방장관 회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산기동헬기(KUH-1) ‘수리온’의 이라크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에 전력화 된 지 11년째를 맞는 수리온은 중동 지역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가 군 고위장성에 이어 국방장관까지 보낼 정도로 수리온 헬기에 관심을 보여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을 방문 중인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이 20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타벳 장관은 국산 헬기 수리온 구매를 타진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져 신 장관과 회담에서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 관련 “신 장관은 추가적인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이 개발·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양국이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 관계를 넘어 군 인사교류,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 포괄적인 국방·방산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타벳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첨단무기들을 이라크에 도입한다면, 이라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국방부에서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을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올해는 우리 군이 이라크 평화재건을 위해 파병한 자이툰 부대 20주년을 맞는다. 또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0년이 됐다. 이라크는 지난 2013년 국산 경전투기인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24대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타벳 장관은 신 장관과의 회담 이후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를 만나고 수도권의 육군 항공부대를 찾아 수리온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을 필두로 한 이라크군 고위관계자들도 지난 4∼7일 방한 당시 경남 사천 소재 KAI 본사를 찾아 수리온을 탑승했다. 이어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수리온을 개조한 ‘흰수리’ 운용 모습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벳 장관은 지난 18일 방한해 비행장 건설 능력이 있는 현대건설·대우건설과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20 I 김관용 기자
北김정은,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 지도…“성공 진행”
  • 北김정은,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 지도…“성공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신형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미사일총국 산하 발동기연구소를 방문해 미사일개발부문 지도 간부들과 함께 시험을 지도했다. 이번 서해발사장에서는 신형무기체계 개발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한 다계단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진행됐다.통신은 시험에서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군대의 작전상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평가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기간의 전략무기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데 대하여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윤정훈 기자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부대 방문…“적 수도·군사력 붕괴”
  •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부대 방문…“적 수도·군사력 붕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포병부대의 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를 방문해 사격훈련을 지도하고, 600㎜ 방사포병 구분대의 기동과 일제 사격을 통해 무기 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방사포병의 전투 사기를 증진하며, 동원 태세를 검열하고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김 위원장은 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자동 화력 지휘 조종 체계를 파악하고 발사 대차의 전투 전개 시간과 전술적 제원 등을 확인하며, 포병들의 화력 복무 동작을 살폈다.훈련에서는 초대형 방사포병 중대의 사격 훈련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 진행에 대한 지시를 내리며, 중앙 감시소로부터 사격 구령이 내려지자, 전투원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다.김 위원장은 훈련을 지켜본 뒤, 포병들이 높은 기동력과 정확하고 강한 타격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군인들이 세계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에 완전히 정통하고 있으며, 확고한 임전 태세에서 전투적 위력을 비상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이번 훈련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한 포병 무력을 강화하고, 포병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군대가 보유한 파괴적인 공격 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자기의 사명 수행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해 300여 ㎞를 비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19 I 윤정훈 기자
LIG넥스원, 사우디 추가 발주 기대…목표가↑-NH
  • LIG넥스원, 사우디 추가 발주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올해부터 수출 비중 상승이 예상되고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3300원이다. (표=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올해부터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를 기존 10배에서 글로벌 유사기업 평균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2023년 말 순 현금 전환 등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의 추가 발주가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사우디 처지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방어에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도입하는 건 경제적으로 부담 요인이자 외교적 관계 변화를 고려하면 정치적인 부담이어서다. 반면, LIG넥스원의 천궁2는 미국의 동맹이면서 사우디와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적은 한국산 제품이고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최적의 선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국토 면적을 고려할 때 사우디의 천궁2 발주는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재 33억달러 규모의 10포대를 발주했으나 앞으로 추가 10포대 이상 발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사우디가 현재 개발 중인 L-SAM 블록 II와 천궁 블록 III를 도입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 후티 반군 이외의 잠재 적성국의 고성능 중거리 탄도미사일 방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사우디의 천궁2 수주에 이어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L-SAM 블록 II·천궁 블록 III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북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김정은 "적 수도 붕괴할 태세 완비"
  • 북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김정은 "적 수도 붕괴할 태세 완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면서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불의적인 기동과 일제 사격을 통해 무기 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훈련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세새대 핵심타격수단의 하나인 초대형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관하 화력 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신문에는 총 6발의 초대형방사포가 일제히 발사되는 사진과 주먹을 쥐고 웃고 있는 김 위원장 사진이 실렸다. 또한 사격 후엔 초대형 방사포탄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 고도에서의 공중폭발모의시험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놓을 필요가 있다”면서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자기의 사명 수행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18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 이상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19 I 전선형 기자
토큰증권기업, 혁신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 [이코노믹 View]토큰증권기업, 혁신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 1958년 8월 23일 오후 6시 중국은 진먼섬에 대규모 포격을 개시하고, Mig-15, Mig-17 등 1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공격한다. 이에 대만은 32대의 F-86전투기로 대응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만의 전투기에는 당시에 최신무기인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돼 있었고 대만은 2~3대의 손실로 20대가 넘는 중국 전투기를 격추한다. 이에 미군은 공중전을 원거리에서 공대공미사일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투기에 기관포를 제거하고 근접공중전투훈련을 소홀히 했다. 그 결과 한국전쟁에서 12:1의 교전비를 기록했던 미군은 베트남에서 3.7:1의 교전비만을 기록하게 된다.미 해군과 공군은 모두 동일한 F-4 전투기를 주력 전투기로 이용하고 있었으나 대응은 전혀 달랐다. 미 공군은 대부분의 손실이 적기의 접근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발전된 지상 및 항공 기반 레이더의 배치와 기관포 탑재하는 등 기술중심적인 대응을 했다. 미 해군은 ‘탑건스쿨’이라고 알려진 Navy Fighter Weapons School을 설치하여 근접공중전투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등 기본에 충실한 접근을 한다. 이후 1972년 라인배커작전에서 미 해군의 교전비와 손실률은 크게 개선된 반면 미 공군은 미미했다. 어느 쪽의 대응이 타당했는지는 명확하다.토큰증권은 핀테크의 한 분야로서, 기업을 경영하기에도 투자하기에도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규제산업인 금융과 혁신이 강조되는 IT는 다른 성격을 갖는데, 핀테크는 금융과 IT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제도를 운영 중이다. 토큰증권과 관련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토큰증권을 이용한 사업모델 역시 혁신금융서비스제도에 기초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금융서비스에 기초한 사업모델을 추구한 스타트업 대부분은 적자다. 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업들이 일정한 시장점유율을 갖기 전까지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서비스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사업모델의 혁신성을 인정해 해당 서비스를 일정한 한도 내에서 운영하도록 최대 4년까지 기존 규제를 면제하는 제도다. 혁신성은 있으나 국내에서 아직 검증이 안된 금융서비스를 위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하면서까지 허용하는 제도인 만큼, 본질적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허용할 수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4년 내 법령이 개정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샌드박스’ 제도로 분류되는 것이다.따라서 혁신금융서비스지정을 받고 해당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내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은 “일정한 제약하에 서비스를 운영하면서도, 4년 내에 법령을 개정할 필요를 느낄 만큼 유의미한 서비스모델을 만들지 못하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정도의 금융IT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자금공급 없이는 곤란한 일이다. 이에 따라 많은 스타트업이 혁신금융서비스지정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4년 동안 정부가 법령개정필요성을 느끼게 할만큼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서비스개발 및 운영만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투자유치활동까지 하면서 이를 달성하는 것은 보다 더 어렵다.따라서 기업의 기본적인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해당 사업모델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사업영역에 대하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다. 토큰증권을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것, 혁신성 사업모델은 기업의 경영전략일 수는 있으나, 그것 자체가 기업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우선 기업으로서 기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도 로마도, 그리고 르네상스 문명의 꽃 피렌체도 베네치아도 우선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4.03.19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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