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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전기료 등 남은 폭탄 더 많아…3%대 물가 지키기도 버겁다
  • 국제유가·전기료 등 남은 폭탄 더 많아…3%대 물가 지키기도 버겁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최정희 기자] 주춤했던 소비자물가가 국제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대에 근접했다. 정부는 물가가 10월부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해 물가 목표치(3.3%)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전망의 기대와 달리 하반기에도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치솟은 국제유가…물가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물가상승률은 2월부터 6개월 연속 둔화하고 특히 7월(2.3%)에는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 다시 상승해 2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폭을 키운 것은 치솟은 국제유가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하락폭은 계속 축소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7월 -1.49%포인트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 등으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에 비해 이달 오른 물가 0.3%는 국제유가에 따른 석유류 하락폭 둔화가 거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기상여건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도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전월(2.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폭염 영향이 컸던 사과(54.8%)와 쌀(14.5%) 등 농산물이 7.2%나 상승한 것이 농축수산물의 주요 상승원인이었다. 신선채소와 과일 등 계절·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을 모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6.4% 상승, 지난 3월(7.3%) 이후 가장 오름세가 컸다.다만 주요 물가상승요인이던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물가 둔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4.2% 상승, 20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는 3%대 초반(3.3%)을 유지했다. 지난 3일 서울 한 주유소에 옥외가격 표시판에 1799원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보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올해 물가 전망치 못 지킬 듯…추경호 “조금 높을 수도”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를 만난 정부는 지난 7월 ‘2023년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때 발표한 물가 전망을 사실상 지키기 어렵게 됐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3.5%였던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춰 3.3%로 수정했다. 이는 한국은행(3.5%), 한국개발연구원(3.5%), 경제협력개발기구(3.4%)보다 0.1~0.2%포인트 낙관적인 물가 전망이다. 하지만 8·9월 연속 3%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미 9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누계비는 3.7%에 달한다. 정부의 전망치(3.3%)와는 0.4%포인트나 높다. 거칠게 계산하면 남은 10~12월 3개월 동안 2.6%대 안팎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야 가능한 수치로, 쉽지 않아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8월, 9월에 물가가 각각 3.4%, 3.7% 올라서 연말에 연간 전망치(3.3%)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면서 “조금 높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정부 ‘10월부터 안정’ 기대했지만…전문가 “상승압력 여전”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10월부터 다시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면 10월부턴 3%대 초반으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먹거리 물가도 10월 본격 출하시기가 도래하면서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압력을 여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여전한 데다 하반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물가 상승압력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킬로와트시(kWh)당 (기준연료비 기준) 25.9원, 이 선에서 최대한 전기요금을 올리는 것이 맞는다”고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추석이 지났기에 조금 떨어질 가능성은 있겠지만 여전히 상당한 물가압력이 존재한다. 점진적인 금리인상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향후 물가경로에 불확실성을 크게 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0.06 I 조용석 기자
‘아시안게임 金 합작’ 임성재·김시우 “파리올림픽도 도전하겠다”
  • ‘아시안게임 金 합작’ 임성재·김시우 “파리올림픽도 도전하겠다”
  • 왼쪽부터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어하는 명예로운 대회다. 내년에 열릴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임성재) “언제든지 국가를 대표해서 플레이하고 싶다.”(김시우)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성재(25), 김시우(28)가 내년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지난 2일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22), 장유빈(21), 유현조(18), 김민솔(17), 임지유(18)로 구성된 한국 골프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리 대표팀은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남자 개인전 은메달(임성재), 여자 개인전 동메달(유현조) 등 메달 4개를 획득하고 돌아왔다.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는 임성재, 김시우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 장유빈이 뒤를 받친 남자 골프 대표팀은 ‘골벤저스’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역대 최강 드림팀이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나흘 합계 76언더파를 기록해 2위 태국을 20타 이상으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최종 26언더파를 기록해 1타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목에 걸고 귀국한 임성재는 “지난주 월요일에 중국으로 출국해 경기가 끝나기까지 일주일이 정말 길었다. 그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지만 저희 4명이 골고루 잘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렇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항에 오니 더 자부심이 생기고 아시안게임을 뿌듯하게 잘 치러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맏형 김시우도 “일주일 전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만 해도 부담감이 컸고 긴장도 많이 됐다. 오래 준비해 온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해서 행복하고 후배들과 같이 금메달을 따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금메달을 획득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평소에 무표정한 얼굴로 경기에 집중하는 임성재, 김시우도 시상대에 올랐을 때만큼은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었고 맞잡은 손을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같이 4년에 한 번 열리는 종합대회는 일반 골프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감이 크다. 또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한다는 의미도 무시할 수 없다. 임성재와 김시우도 “PGA 투어는 워낙 대회가 많고 한 대회를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중압감이 더 크다. 목표가 금메달이었기 때문에 더 긴장됐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그렇지만 이들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리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던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공동 22위와 공동 32위에 그쳐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상위 2명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갖게 되면 파리올림픽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시우도 “세계랭킹을 잘 유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꼭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내년 6월 17일자 세계랭킹 상위 15명 중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외에 15위 안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없는 국가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한 최대 2명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임성재, 김시우는 현재 세계랭킹 26위, 40위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2, 3번째로 높다.형들이 내년 파리올림픽을 바라본다면 이제 막 프로가 된 동생들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바로 다음날인 2일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과 조우영은 “LA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 순위를 끌어올리겠다.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더 생겼다”고 말했다.금의환향’한 골프 대표팀은 이제 다시 투어로 돌아간다. 먼저 장유빈, 조우영은 당장 5일부터 시작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처음 프로 자격으로 출전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에 푹 휴식을 취하고 12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9일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나선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시우도 조조 챔피언십이 올해 마지막 대회다.
2023.10.06 I 주미희 기자
이준석 “젠더갈등 놔두면 망국적 갈등될 것”
  • 이준석 “젠더갈등 놔두면 망국적 갈등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치권을 향해 젠더갈등을 다루지 않으면 망국적인 갈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을 한 이 전 대표를 향해 혐오 정치의 선두주자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5일 오후 숭실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해 “우리 세대의 젠더갈등이 지속하면 과거 지역갈등보다 훨씬 심한 망국적인 갈등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갈등을 정치권에서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면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공산 전체주의보다 젠더이슈가 더 크다”며 ”(성별)할당제 문제는 나의 취업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정치인들은) 이런 걸 토론 주제에 올리는 걸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대 남성의 결혼 문제와 성중립 화장실 찬반 논쟁, 캣맘 이슈, 택시요금 인상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정치인들이 국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 있는 주제를 논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이준석의 학내 초청강연을 강력 규탄하는 숭실대학생 연합’(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교내에서 열기도 했다. 숭실대학생 연합은 이 전 대표가 과거 성차별적,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이 전 대표의 강연에 반대했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2023.10.05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LG엔솔, 토요타도 뚫었다 ‘완성차 톱5’에 배터리 공급-투자할 곳이 없다…은행 대기자금 한달새 10조 증가-26일 이데일리 W페스타…편견 넘어 다양성 포용 모색-[사설]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물가잡기 총력전 나서야-[사설]나랏돈까지 축낸 가짜뉴스, 민심왜곡 이대로 둘 건가△종합-2024년은 ‘분초사회’…시간이 곧 돈, ‘가치있는 시간’이 팔린다-“혁신적 희곡과 산문” 노벨문학상에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체감온도 0도 안팎…주말에도 쌀쌀한 날씨△커지는 물가 공포-국제유가·전기료 등 남은 폭탄 더 많아…3%대 물가 지키기도 버겁다-배춧값 한달 새 27%↑…김장은 또 어쩌나△종합-유럽보다 성장성 크다…LG엔솔·토요타 ‘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뜻-상급노조 회계공시 안 하면 산하조직까지 세 혜택 없다-개미 돈 1조 묶였는데…해외부동산 펀드 반토막 위기-신생VC 키워 벤처 투자 촉진한다△국감 시즌 개막-홍범도·잼버리·日오염수…여야, 총선 앞두고 ‘마지막 혈투’-올해도 주요기업 수장 줄소환 예고 ‘4대 그룹 총수’까지 증인석 앉히려는 野△미리 보는 WFESTA-핏줄 뛰어넘은 가족, 다양성 보듬는 기업…’형형색색 시대’를 말하다-사회 속 또 다른 이지선들…’이런 삶도 있구나’ 받아들였으면△정치-“블랙리스트 없어…증여세 완납” 유인촌, 野 집중추궁에 적극 반박-“월단회 아냐…언론·정치서 40년” 김행,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 부인-野 ‘김태우 거주지 논란’ 제기…與 ‘진교훈 부정선거’로 맞불-해빙 돌입한 한일관계 발전 위해 일본 자극않고 협업 속도 높여야△경제-이차전지 안전 특례 마련…첨단산업 규제 푼다-“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역량 총동원”-이창용 “고금리 장기지속…유동성 제도 정비해야”-원칙없는 산업 R&D 예산 삭감…우수 사업도 싹둑△금융-“고금리 예금 더 기다려볼래”…늘어나는 대기자금-보이스피싱 피해액, 은행서 최대 50% 배상-충당금 늘리느라…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 흐림-이복현 “DGB 회장 연령제한 변경, 경기 중 룰 바꾸는 것”△글로벌-“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사”…英 초강수-日 오염수 2차 방류…23일까지 7800t-日국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BOJ, 6.2조원어치 추가 매입-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쟁탈전…스컬리스·조던 출사표-구글도 더 똑똑해진 ‘AI 비서’ 선보인다-“임금 올려달라”…美의료종사자 7.5만명 파업 ‘사상 최대’△산업-“방산 금융지원·RSU 제도화 필요” 국회서 호소한 이성수 한화 사장-美·사우디서 ‘불티’…K변압기 수주 잭팟 행진-GS칼텍스·포스코, 바이오선박유 동맹-여심저격 올블랙…KG모빌리티 ‘코란도 블랙 에디션’ 출시-서류전형 없이 면접 후 채용…LG이노텍 인재 확보 드라이브-현대글로비스 ‘2045년 탄소중립’ 선언△ICT-정부, 5G 스마트폰으로 LTE요금제 가입 추진-카카오브레인,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1위-“디지털 트윈·XR 집중…게임 넘어 산업혁신 주도”-“쓴 만큼만”…LGU+, 개인 맞춤형 ‘너겟’ 요금제 출시△소비자생활-면세점 이용객 2배 늘었는데 매출은 28%↓…왜-추석 연휴 ‘나를 위한 소비’ 주목-“의약품 유통 혁신해 1조 기업 만들 것”-안다르, 김철웅 대표 영입해 투톱 체제로…”해외사업 확대”△증권-열흘 동안 팔아치운 외인 실적·배당주는 사들였다-두산로보 따블 데뷔…먹구름 장세 뚫었다-‘넥스트 차이나’ 인도, 이름값 하네…ETF 두자릿수 수익률△증권-“다시 한번 믿어볼까” 배터리로 돌아온 개미들-국민연금, 中 리오프닝주 담고 건설 줄여-미래 대장주 집중 투자…로봇 ETF 이달 말 상장-연금고객에 딱…’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 출시△부동산-목동7단지 ‘신탁vs조합’ 재건축 방식 놓고 내홍-“연 7% 주담대에 시장위축 우려”-국토부 “양평고속道, 대안노선 우수”-왕십리역에 55층 복합시설 빌딩 들어선다△MICE-관광자원 풍부한 안동, 글로벌 마이스 시티로 진화-태국, 신속 입출국 서비스 ‘마이스 레인’ 대상지역 확대-종합경기장 철거 탄력…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가속도-광주광역시 치과기공학술대회 유치-성남, 백현 마이스 사업 협약 체결-전북 남원서 6~9일 세계드론제전-이상열·조인숙 ‘관광의 날’ 표창 수상△여행-초록 바다위 은빛 억새 물결에 설레고-“백제 사신 여정 담은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인천 대표하는 축제죠”-‘리틀 백록담’ 바라보니 지친 심신 위로받네△항저우 아시안게임-日 나와라!…물오른 정우영, 3연패 선봉 선다-아시안게임 金 합작한 임성재·김시우 “내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계속 성장 중인 ‘스마일 점퍼’…파리올림픽선 바르심 넘는다-‘롤 다음은 우리’…브레이킹, 초대 우승 겨냥△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한 이유-[공관에서 온 편지]히잡 쓰고 태권도하는 요르단 여성들-[기자수첩]금융위 ESG 공시, 찔끔 연기만으론 안된다△피플-“15년 준비…어디서도 못 듣는 사운드 선사하겠다”-‘갈비뼈 사자’ 찾아간 김건희 여사, 동물복지 중요성 강조-이종호 과기부 장관 “R&D 예산 감축 불가피”-고광효 관세청장 “규제·디지털 혁신 추진”-법무부 인권국장에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회-배달통에 넘쳐나는 짐…라이더는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명당 1박에 95만원” 불꽃 보려다 ‘분통’-이균용 임명동의안 오늘 표결 ‘사법부 수장 공백’ 길어지나-같은 만점인데…문과가 표준점수 3점 손해-민주노총, 10년간 농성 천막 ‘알박기’
2023.10.05 I 김응열 기자
'21세기 사무엘 베케트'…욘 포세는 누구?
  • '21세기 사무엘 베케트'…욘 포세는 누구?[2023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Fosse·64)가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5일(한국시각) 선정됐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내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담은 작품”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노벨문학상를 수상했다.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사진=문학동네ⓒTom A. Kolstad)욘 포세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가 겸 극작가다. 특히 희곡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시작으로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밤은 노래한다’, ‘기타맨’, ‘어느 여름 날’ 등 수십 편의 희곡을 발표했다.그의 희곡은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 ‘헨리크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침묵과 공백의 공간을 파고 드는 실험적 형식으로 ‘21세기 사무엘 베케트’라는 수식어도 얻었다.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주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다. 1983년 장편 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고, ‘보트하우스’, ‘병 수집가’, ‘납 그리고 물’, ‘저 사람은 알레스’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2014년 발표한 ‘3부작’은 2015년 북유럽 문학 최고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3년까제 세 권의 책으로 완성될 ‘7부작’을 집필 중이다. 그의 소설과 희곡, 시와 에세이 등은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1998년과 2003년 노르웨이어로 쓰인 최고의 문학작품에 주어지는 뉘노르스크 문학상, 1999년 스웨덴 한림원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소설에 수여하는 도블로우그상, 2003년 노르웨이 예술위원회 명예상, 2005년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인 브라게상 명예상, 2007년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 2010년 국제 입센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프랑스 공로 훈장, 2005년 노르웨이 국왕이 내리는 세인트 올라브 노르웨이 훈장을 수훈했다. 2007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살아 있는 100인의 천재’에도 이름을 올렸다.욘 포세의 작품은 국내에도 다수 소개됐다.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보트하우스’(새움),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외 3편’(새움), 아동소설 ‘오누이’(아이들판) 등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돼 있다. 출판사 민음사는 1995~1996년 출간된 ‘멜링콜리아’ 1권과 2권의 합본판을 오는 20일 출간할 예정이다.
2023.10.05 I 장병호 기자
국감 증인 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4대 그룹 총수` 증인대 세울까
  • 국감 증인 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4대 그룹 총수` 증인대 세울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막판까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국정감사인 만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1차 증인 채택을 마친 가운데, 야당은 4대 기업(삼성·현대차·SK·LG) 총수 등 일부 기업인들의 출석을 관철시키기 위해 종합감사 때까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이광재(왼쪽에서 세번째) 국회 사무총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사무처 간부들과 함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가입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이들을 모두 1차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10월 말에 열릴 종합감사 때까지 추가 협의를 통해 이들을 증인 명단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장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 정관 변경을 승인했고, 4대 그룹은 다시 한경협의 회원이 됐다.정무위 소속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정경유착 수단으로 전경련이 활용된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4대 그룹이 또 (한경연에) 가입하면서 하는 변명이 ‘정경유착하면 탈퇴하겠다’는 궁색한 변명뿐”이라며 “이런 것을 국회 정무위에서도 따져 묻지 못하면 어디서 물어볼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한홍 정무위 여당 간사는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지, 기업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번 국감 때마다 기업을 부르면 기업은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정무위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증인 채택도 논의 중이다. 오 의원은 “5대 지주 은행 회장들은 국감 기간 때마다 해외에 나간다. 아마 이번에 소집을 요구하면 또 나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해 기업 총수들의 출석을 요구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당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마련한 기금이다. 농해수위 야당 의원들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0대 그룹 관계자를 모두 부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이항수 현대자동차 전무와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건설사들도 국정감사장에 선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 등이 각각 국토위, 환경노동위, 산자위의 증인으로 채택됐다.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한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8건의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의원들이 건설사의 무대책 문제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낸 HDC그룹도 정무위의 호출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계열사를 다수 설립한 뒤 입찰에 참여해 낙찰 확률을 높이는 이른바 ‘벌떼입찰’건으로 산자위에서 증언대에 선다.
2023.10.05 I 이수빈 기자
쏠 "이젠 가수 지망생들이 제 노래로 오디션 봐요"
  • 쏠 "이젠 가수 지망생들이 제 노래로 오디션 봐요"[인터뷰]
  • (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란 존재, 대단하다!”싱어송라이터 쏠(SOLE)이 데뷔 후 처음으로 낸 리메이크 앨범 작업기를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쏠은 “리메이크 작업을 하려면 원곡자 분들에게 승인을 받아야 하지 않나. 제가 처음 선택한 5곡이 모두 승인된 순간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음악 장르적인 부분에서 시야도 넓어지고 행사 때 부를 수 있는 노래도 많아져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여러모로 쏠을 웃게 한 앨범은 지난달 18일 발매된 ‘어 러브 슈프림’(A Love Supreme)이다. 쏠은 김반장과 윈디시티의 ‘러브 슈프림’(Love Supreme), 나미의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패닉의 ‘기다리다’, 넬의 ‘마음을 잃다’,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사랑받은 명곡 5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앨범에 실었다. 쏠은 “리메이크 앨범은 얼마 전 돌아가신 아메바컬쳐 고경민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며 “평소 유튜브에 커버곡 영상을 자주 올리는 걸 눈여겨보시고 제안을 하셨던 것”이라고 밝혔다.제안을 받고 마음을 먹기까진 일사천리였으나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단다. 쏠은 “평소 좋아했던 곡들 위주로 선곡을 하고, 전곡의 편곡에 직접 참여하면서 원곡이 있는 곡들을 제 것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사실 작업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많이 징징댔고, ‘못하겠다’면서 운 적도 많다. 표현력의 한계를 느낀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뒤 “다행히 그런 저를 회사 관계자분들이 잘 받아주신 덕분에 앨범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녹음 단계에서 하늘로 떠난 대표님의 마지막 디렉션을 잘 수행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사진=아메바컬쳐)편곡 작업을 함께한 음악 동료들의 공도 컸단다. 쏠과 이번 앨범 재킷을 함께 빛낸 홀라성호(기타리스트), 신드럼(드럼), 정용훈(베이시스트), 하은(키보디스트) 등 4명 얘기다. 쏠은 “작년부터 공연을 함께하며 친해진 음악 동료들과 같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재킷은 시간을 자주 보낸 합주 연습실에서 찍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록곡 중 유일하게 학창시절 MP3 플레이어에 담아놓고 즐겨 들었던 곡이 아닌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의 경우 베이스 오빠가 추천해줘서 알게 된 노래”라면서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비화를 밝혔다.절친한 이들과 의기투합한 덕분에 사운드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이 만들어졌고, 이는 곧 리메이크 음원 봇물 흐름 속 쏠이 내놓은 ‘어 러브 슈프림’만의 강력한 차별점이 됐다. 쏠은 “리얼 밴드 사운드로 녹음한 만큼, 앨범을 분들이 다이나믹함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앨범 발매 이후 다이나믹듀오 오빠들을 비롯한 유명 가수분들과 음악 평론가분들에게 ‘잘 했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앨범에 담은 곡들을 처음 듣는 분들도 있을 테고,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모두에게 ‘새로움’이란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해요. ‘쏠 신곡인 줄 알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리메이크였네?’ 같은 반응도 나왔으면 하고요. 저 역시 어릴 때 그렇게 접하게 된 곡이 많았거든요. 타이틀곡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제목처럼 이번 앨범으로 더 많은 분께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미소).”(사진=아메바컬쳐)그런가 하면 쏠은 최근 “나란 존재, 대단하다!”고 느낀 순간이 또 있단다. 보컬 오디션 ‘베일드 뮤지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됐을 때다. 2017년 데뷔한 쏠이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쏠은 “처음 회사에서 ‘베일드 뮤지션’ 얘기를 꺼냈을 때 참가자로 나가라는 건 줄 알았다. 그 정도로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며 웃었다. 심사를 하면서도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쏠은 “제가 참가자분들이 뽑은 ‘가장 만나고 싶은 심사위원’ 1위로 꼽히고, 제가 2018년에 발표한 노래인 ‘슬로우’(Slow)를 오디션 곡으로 택한 분들도 많아서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 참가자분들 중 저를 만난 기쁨에 눈물을 흘리신 분도 있었다”고 다채로운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즐거워했다.“‘하면 된다’는 믿음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정신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지 않나 싶어요.” 인터뷰 말미에 쏠은 가수 데뷔를 꿈꿨던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쏠은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채 홀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와 노래 연습을 병행하며 20대 초반 시절을 보냈다고 얘기하면서 “지금의 저를 만들 시간이었다. ‘슬로우’도 그때 만든 곡”이라고 했다.(사진=아메바컬쳐)오랜 노력 끝에 빛을 본 쏠은 데뷔 후 독보적 음색과 감성이 돋보이는 곡을 꾸준히 선보이며 손꼽히는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멤버로 활약하면서 인지도와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쏠은 “예전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를 못 즐겼다. 앞으로는 충분히 지금을 즐기면서 음악 활동을 해나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젊은 뮤지션으로서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면서 “좋아하는 것만 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10.05 I 김현식 기자
'연 7%' 뚫은 주담대…시장위축 우려 커져
  • '연 7%' 뚫은 주담대…시장위축 우려 커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뚫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금 시장위축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 축소와 50년 만기 대출이 사라지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5일 “금리가 올라가면 DSR 적용에 따른 본인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적어진다”며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이 줄어들어 사지 못하기 때문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확실성은 줄었기 때문에 급격하게 수요가 줄지는 않으리라 예상한다”며 “금리 상승이 가져오는 심리 위축이 문젠데 추격 매수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여력이 되는 수요자까지 대기 수요로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금융당국이 주담대를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은행권이 가산 금리를 올려 수요 조절에 나선 게 대출 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가 연 4.8%를 넘어서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영향이 크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크게 오른 탓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연 4.17~7.12%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출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연 7.603%)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연말로 갈수록 거래 둔화와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를 예상한다”며 “공급부족, 고분양가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서 약보합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박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가을과 같은 공포장세가 아니다”며 “같은 7%대라도 지금은 금리가 6%였다가 7%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체감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05 I 오희나 기자
美·사우디서 변압기 '불티'..전력기기업체 수주 곳간도 두둑
  • 美·사우디서 변압기 '불티'..전력기기업체 수주 곳간도 두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세계적으로 전력 설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전력설비 업계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는데다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전력망 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9월 변압기 수출액 5873만달러..작년비 17%↑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잠정기준) 1만kw이상 초고용량 변압기의 수출 금액은 587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전체 수출금액 대비 17%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억979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억1371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초고용량 변압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1억2549만달러)으로 나타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9416만달러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변압기 수출 단가도 상승했다. 지난달 1~20일 초고용량 변압기 수출 단가는 kg당 18.1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10.28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77% 가량 상승했다.미국 수출 확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어 미국 내 노후화 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미국의 산업용 변압기 중 33% 이상은 30년 이상 지났다. 변압기 수명이 30~40년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교체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특히 러스트밸트,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북동부 지역 내 공장에서 활용되는 대형 산업용 변압기는 수명이 40년을 초과했다. 코트라(KOTRA) 보고서에 따르면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변압기를 설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021년 2개월에서 2022년 12개월로 늘었으며, 유틸리티 기업의 20%는 이미 전력 공급망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변압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341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명목 설비투자는 9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10% 안팎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공급망 재편, 인프라 투자 정책, AI 투자 붐이 설비투자의 마중물이 되면서 사이클은 2~3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주 목표 올리고 역대 실적..넘치는 수주 곳간유럽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나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중동 국가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역시 전력기기 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 네옴시티와 관련해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에 납품될 예정이다. 잇다른 해외 러브콜에 국내 주요 전력설비 업체들의 수주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는 4조7000억원으로 작년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에 1조4000억원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을 북미 시장(6669억원)에서 따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수주 목표만 두 번이나 상향했다. 당초 올해 초 수주 목표를 19억4800만달러로 세웠으나 26억3400만달러, 최근 31억8600만달러로 조정했다. 연초 대비 63.5%나 증가한 것이다. 2분기말 수주잔고도 4조8399억원으로 1년 전 2조9677억원보다 63.1%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5669억원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중 전력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76%이며 중국·인도·미국 법인의 수주를 제외한 국내 법인의 해외 비중이 70%에 달한다. LS일렉트릭 역시 올해 2분기말 수주 잔고는 2조4260억원으로 작년보다 41.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이 올해 처음으로 3000억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875억원 대비 2배 수준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전기 산업의 경우 고객사마다 각각 요구하는 스펙들이 다르기 때문에 발전소 및 유틸리티 업체들로부터 미리 발주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업체들은 이미 2027년 이후 매출분까지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최소한 향후 3년에 대한 실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05 I 하지나 기자
278전 279기 동생 박주영의 우승에 감격한 박희영 "이제 독립한 거 같아요"
  • 278전 279기 동생 박주영의 우승에 감격한 박희영 "이제 독립한 거 같아요"
  • 박희영이 1번홀 티샷을 끝낸 뒤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독립한 거 같아서 더 뿌듯해요.”278전 279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박주영(33)의 우승을 지켜본 언니 박희영(36)은 자신의 첫 우승보다 더 기뻤다며 이렇게 말했다.박주영의 이름 앞엔 ‘박희영의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프로가 된 지 16년이 흘러 KLPGA 투어에선 고참 선수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박희영의 동생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박주영의 언니 박희영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데다 한국(3승)을 거쳐 미국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거두면서 프로골퍼로 동생에 늘 앞섰다.2021년 결혼해 작년에 아들을 낳은 박주영은 약 1년가량 투어 활동을 쉬었다가 지난 4월 복귀했다. 엄마가 된 박주영에게 투어 활동은 더 고됐다. 그는 “아들을 재워놓고 나서 2~3시간씩 퍼트 연습을 했고 밤 9시에는 연습장에 가서 샷 연습을 했다”라고 육아와 골프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는 말도 했다.2010년 K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13년 동안 우승이 없던 박주영은 추석 연휴 기간 펼쳐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마침내 기다렸던 첫 우승에 성공했다. 279경기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LPGA 투어 역대 최다 출전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언니 박희영은 동생의 우승 장면을 TV로 지켜봤다.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희영은 “당시 대회 준비를 위해 연습하던 중 동생의 경기를 봤다”라며 “너무 감격스러웠다”라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때 동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해서 속도 불편했고 어지럼증세도 있었다”라며 “오히려 그 덕에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었던 게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우승의 또 다른 비결을 귀띔했다.우승으로 박주영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엄마 골퍼’가 됐다.KLPGA 투어에서 엄마 골퍼 우승은 김순희, 안시현, 홍진주에 이어 박주영이 네 번째다. 또 KLPGA 투어에선 처음으로 자매가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추가했다.박희영은 “이제는 박주영의 언니로 불러달라”며 “(동생이 나에게서) 독립한 거 같아 뿌듯하다. 그동안 돌아보면 포기할 법도 한 데 더 악착같이 하면서 우승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었다”라며 “임신하고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4~5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해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대견하다”라고 같은 엄마 골퍼로 동생의 우승을 더 높게 평가했다.이날 경기에서도 동생이 한발 앞서 갔다. 박희영은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66위에 머물렀지만, 박주영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희영은 “동생의 장점은 아무래도 장타에 있다”라며 “어려서부터도 멀리 치기도 했지만 롱게임이 워낙 좋았고 쇼트게임까지 좋아졌다. 지금은 저에게 알려줄 정도로 기술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골프에서 쇼트게임과 퍼트를 잘하면 최강이 될 수 있다. 큰 흠이 없다”고 동생의 더 큰 활약을 기대했다.대회 1라운드에선 김연희와 최은우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과 성유진, 김수지, 정슬기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첫날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66위에 머물렀다.박주영이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10.05 I 주영로 기자
'사전투표 D-1' 강서구청장 총력전 나선 여야…거주지·부정선거 논란도
  • '사전투표 D-1' 강서구청장 총력전 나선 여야…거주지·부정선거 논란도
  • [이데일리 경계영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일제히 강서구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우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의 거주지 논란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선거전’에 불을 붙인 반면, 국민의힘은 진교훈 민주당 구청장 후보 캠프의 부정선거 운동을 문제 삼으며 공명선거로 맞섰다.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부동산연합협동조합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유세활동을 하던 중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역 의원까지 총동원된 유세전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화곡역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에 나서며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경로당 방문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간담회,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 사무실 개소식 등에 참석하며 오후 일정을 강서구에서 소화했다.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도 총동원돼 배정받은 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진행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고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국토교통부 장관·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에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선대위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발산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도 상임위를 기준으로 소속 의원을 20개 조로 나눠 피케팅, 상가 방문 등 유세 활동을 실시했다. 단식 이후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에게 전화하는 콘셉트의 영상을 올려 강서구청장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영상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진교훈 후보에 힘을 보탰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강서구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단식 이후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진교훈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표 유튜브)◇野 “분당·성수 집 있는데 강서구선 전세” 거주지 논란이번 선거에서 김태우 후보의 거주지 논란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은 김 후보가 경기 성남시 분당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 총 두 채를 보유했지만 강서구엔 셋집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실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야권의 주장이다. 김태우 후보는 이날 성명서에서 “제 명의 분당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한 용인 아파트를 결혼 후 분당으로 갈아탄 것이고 배우자 명의의 성수동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하던 아파트 그대로”라고 반박했다. 그는 앞으로 강서구 집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어떠한 오해나 의심도 사지 않고 속전속결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서구에 집을 보유한 진 후보를 겨냥했다.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한 국민의힘은 진교훈 후보 캠프가 후보 명함을 거리, 식당 등에 살포하며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행위를 해 불법 선거 여지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2023.10.05 I 경계영 기자
백승호, 동점골 빌미 지적에…“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믿고 응원해달라”
  • 백승호, 동점골 빌미 지적에…“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믿고 응원해달라”[아시안게임]
  •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슛을 쏘는 백승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홍호’ 주장 백승호(26·전북)가 실수 장면을 지적받자 “열심히 하려다 보니 나온 상황”이라고 항변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주장을 맡은 백승호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이 백승호의 몸을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백승호는 조별리그에서는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지만 토너먼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최후방에서 패스를 받다 공을 빼앗겨 1대1 기회를 허용했고 이는 대표팀의 대회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중국과의 8강전에서도 후방에서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나오면서 중국의 득점 직전 상황까지 빌미를 내줬다.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동점골 빌미를 내준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다. 열심히 하다가 파울이 됐고 슈팅이 날아오는 걸 피할 수도 없었는데 맞고 들어갔다. 제가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백승호는 “경기 전부터 제가 혼자 뛰는 것처럼, 저만 잘하면 결승에 갈 수 있는 것처럼 기사가 많이 나왔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기사를) 올리시는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궁금하다”면서 “그냥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최선들 다한다고 뛰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저도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백승호는 빠르게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38분 헤더 패스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결승 골에 기여했다.이제 남은 경기는 7일 일본과의 결승전뿐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룰 수 있다.백승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목표가 뚜렷해 뭉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것 같고 결승전까지 재미있게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백승호는 “누구와 맞붙어도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그 목표 하나만 보고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2023.10.05 I 주미희 기자
한국콜마홀딩스, 92억 들여 100% 무상증자…“주주가치 제고”
  • 한국콜마홀딩스, 92억 들여 100% 무상증자…“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00% 무상증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당 액면가액 500원인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0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증자 이후 이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3676만9520주로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난다.이번 결정은 지난 7월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계획 이행의 일환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증자비율을 당초 계획이었던 ‘50% 이상’에서 ‘100%’로 올렸다.무상증자 재원 92억원은 전액 자본잉여금을 활용한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 자본잉여금은 2874억원에 달한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과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지속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펴왔다. 지난 1월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8월엔 발행주식총수의 1%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유통 주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다.한국콜마홀딩스 CI
2023.10.05 I 김미영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NK·JB·DG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횡령사건 및 자산건전성 악화로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5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예측치는 5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BNK금융지주(138930)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230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175330)는 7.9% 감소한 1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14.9% 증가한 13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각사의 충당금 전입액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사는 고금리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자 충당금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72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2%(3404억원) 증가했다.BNK금융지주는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컨센서스 대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은 3~4bp 하락해 2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JB금융지주도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순이익 규모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 신용대출, 일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충당금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다.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단기간 내 영업망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완만한 대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금리 레벨은 높은 수준인데 고금리로 이자이익이 확대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 대비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이 딜레마”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사의 자본력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익과 체질 개선 밸런스를 유지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2023.10.05 I 정병묵 기자
브렌트퍼드 김지수, 쇼트트랙 최민정과 함께 성남 명예 시민증 받아
  • 브렌트퍼드 김지수, 쇼트트랙 최민정과 함께 성남 명예 시민증 받아
  • 성남FC 출신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성남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사진=성남FC김지수의 성남 명예시민증. 사진=성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성남FC를 거쳐 잉글랜드 브렌트퍼드에 진출한 김지수가 성남 명예시민이 됐다.성남은 5일 김지수가 제50주년 성남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성남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신상진 구단주를 비롯해 국회·도·시의원과 성남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50년 성남시 역사를 기념했다. 또 성남시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성남 명예 시민증’이 수여됐다.김지수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쇼트트랙 최민정 등 4명과 함께 성남 명예시민(누적 22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영국에 있는 김지수를 대신해 성남FC 김영하 대표이사가 대리 수상했다.김지수는 성남FC 15세 이하(U-15)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만 17세(연 나이 18세)의 나이로 성남과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했다. 2022시즌에는 K리그 최연소 등록 선수 타이틀을 얻었고 리그 1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성남시를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김지수는 영상을 통해 “성남FC 유소년으로 시작해 데뷔까지 하며 구단과 함께한 시간이 값지고 정말 소중하다”라며 “영국 생활에 적응해 잘 지내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자랑스러운 성남 명예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팬들의 성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훌륭한 선수가 되어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0.05 I 허윤수 기자
3분기 한국 車 시장, 하이브리드 ‘활짝’..전기차는 ‘주춤’
  • 3분기 한국 車 시장, 하이브리드 ‘활짝’..전기차는 ‘주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신차 판매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하이브리드 차량 이미지. 차량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23만38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158대) 대비 41.5% 증가했다.반면 전기차는 11만7611대 신규 등록돼 전년 3분기 대비 1.9%(2230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솔린(휘발유) 차량은 총 68만6347대 신규 등록됐다. 디젤(경유) 차량 역시 23만9874대 팔리며 내연기관차 비중이 높았다.3분기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총 132만47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차종 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레저용 차(RV)의 대세가 이어졌다. 올 3분기 SUV는 총 59만3252대가 신규 등록됐고, RV 역시 9만7724대 추가됐다. 세단 차량은 38만4099대 팔렸다.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는 기아(000270)가 승용차 기준 올 3분기 총 38만1813대를 판매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005380)(35만3386대), 제네시스(10만2080대), KG모빌리티(003620)(5만2698대), GM 한국사업장 ‘쉐보레’(2만8764대) 순이다.인기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로 9만2119대 신규 등록돼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쏘렌토(5만9161대), 카니발(5만7448대), 스포티지(5만4033대) 등 기아 SUV 3종이 판매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테슬라 모델 Y. (사진=AFP)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BMW가 5만6535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만4353대), 아우디(1만4108대), 볼보(1만2508대), 렉서스(1만44대) 순이다.인기 모델로는 BMW 5시리즈가 3분기 누적 1만6058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또한 3분기 누적 판매 상위 모델에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테슬라 모델Y(6730대)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3.10.05 I 이다원 기자
상금 93위 김연희, 고난도 메이저 코스에서 '노보기'..비결은 72% 그린적중률
  • 상금 93위 김연희, 고난도 메이저 코스에서 '노보기'..비결은 72% 그린적중률
  • 김연희가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코스에서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 티샷은 페어웨이로 잘 보내야 하고 그린적중률을 높여야 실수를 줄여 타수를 낮출 수 있다.5일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은 투어가 열리는 대회장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코스 중 하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대회 주최 측에선 코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왔다. 그린의 빠르기는 최소 3.4~3.5m 수준을 유지했고, 페어웨이의 잔디 길이는 대회 규정에 따라 1.8~1.9mm로 깎았다. 페어웨이와 맞닿은 러프는 35mm, 헤비 러프 지역은 80mm 이상 길러 놨고 18번홀(파5)은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의 페어웨이 폭을 12야드로 좁혀 정확하게 공략하는 선수가 점수를 줄이는 게 유리하도록 코스 세팀을 마쳤다.대회 주최 측은 “그린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여유 공간이 없고, 많은 버디보다 보기로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잘하는 선수에게 우승의 기회가 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그린적중률을 높이지 않고서는 파 세이브가 어려운 만큼 정확한 아이언샷에서 승부가 날 수 있다. 그린 주변의 깊은 러프에 공을 보내지 않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공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대회 첫날부터 예상했던 상황이 그래도 나왔다. 오후 4시 50분 현재 경기를 끝낸 선수 가운데 3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 그 중 한 명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낸 김연희(22)다. 프로 4년 차의 김연희는 이번 시즌 처음 정규투어에 입성한 신인이다. 앞선 대회까지는 23개 대회에 참가해 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상금랭킹 93위에 머물러 있다.이번 대회에선 첫날 정확한 샷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김연희는 14번 티샷해 10번을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렸고, 그린적중률은 72.2%를 기록했다. 버디는 13번과 17번(이상 파4)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3개를 잡아냈는데, 모두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게 도움이 됐다. 18번홀에선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로 잘 보냈고 95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이면서 버디를 만들어냈다.김연희는 “메이저대회 그리고 어려운 코스에서 보기 없이 좋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가 많이 있었지만 퍼트가 잘 떨어져서 세이브 할 수 있었다”라고 노보기 경기의 원동력을 꼽았다.
2023.10.05 I 주영로 기자
하림, 냉동만두 시장 출사표…"차원이 다른 육즙"
  • 하림, 냉동만두 시장 출사표…"차원이 다른 육즙"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번엔 만두입니다. 그냥 만두가 아니라 ‘육즙만두’로 냉동 가정간편식(HMR)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습니다.”하림이 5일 출시한 ‘더미식 만두’ 9종.(사진=이후섭 기자)김예진 하림(136480)산업 만두 브랜드매니저는 5일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에서 “김홍국 회장 주도로 지난 4년간 갖은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했다. 일반 냉동만두와는 차원이 다른 식감을 자랑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더미식’ 브랜드를 내세운 하림이 라면, 비빔면, 즉석밥, 자장면 등에 이어 냉동만두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육즙’을 내세워 약 4500억원 규모의 국내 만두시장에 도전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하림은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 등 총 9종으로 구성된 더미식 만두를 출시했다.김 매니저는 “육즙고기교자는 신선한 생(生)돈육을 진한 육수와 함께 12시간 저온숙성해 깊고 진한 육즙이 일품”이라며 “여기에 5가지 국내산 채소를 굵게 썰어 넣어 식감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김치교자’ 역시 저온숙성으로 차원이 다른 육즙을 자랑하며 석박지와 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탱글한 새우통을 듬뿍 넣고 12시간 저온숙성해 감칠맛이 풍부한 새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육즙새우교자’와 알싸한 땡초를 넣어 깔끔하게 매운 맛을 살린 ‘땡초고기교자’ 등도 선보였다.‘소고기표고손만두’는 집에서 손으로 정성껏 빚은 듯 얇고 쫄깃한 만두피를 맛볼 수 있으며, 표고버섯 본연의 수분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잘 익은 묵은지와 아삭한 석박지의 조화로운 식감을 살린 ‘묵은지손만두’와 향긋한 부추와 탱글한 새우로 식감과 풍미를 한껏 올린 ‘부추새우손만두’도 출시했다.군만두는 찹쌀가루로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국내산 생돈육과 생채소를 굵게 썰어낸 ‘고기군만두’, 해산물의 풍미와 촉촉한 식감을 살린 ‘해물군만두’ 등 2종류를 선보였다.김 매니저는 “물 반죽이 아닌 육수를 넣어 반죽한 만두피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며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육수를 넣은 만두피는 1만번 치대 쫄깃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하림은 이번 만두 신제품을 통해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맛있는 만두를 고르는 기준을 풍부한 육즙으로 재정립하고 ‘더미식 만두는 육즙만두’라는 공식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며 “더미식 만두로 고급 만두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입안 터지는 만두의 진한 육즙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이후섭 기자
“한일 관계위해 민감사안 자극않고, 협업 속도 올려야”
  • “한일 관계위해 민감사안 자극않고, 협업 속도 올려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에 돌입했다. 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이 정도 관계에서 그치지 않도록, 관계 개선을 위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권교체를 리스크로 생각하는만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사진=연합뉴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5일 ‘게임체인저와 미래국가전략’ 도서 출판을 기념한 간담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협업 속도를 높여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센터장은 “일본은 현재 기대를 하면서도 불만이 있고, 불안해하는 그야말로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며 “한일관계를 좀더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보다 중국을 관리해야겠다는 것으로 우선순위가 점차 바뀌고 있다”고 했다.또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미래파트너십에만 맡겨둘 수 없고 정부가 직접 나서서 미래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3월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미래파트너십 기금 2억엔(약 20억원)을 조성한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이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다’는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구체적인 조치는 부족하다. 미래파트너십 기금도 규모가 너무 적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실장은 “윤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 정재계가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것에 힘을 실어주려는 인식은 있다”며 “다만 일본은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서 다음 정부가 혹시 진보 정권이 됐을 때 윤 정부의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일말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임은정 국립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일본이 가시적인 협업을 보여줘야 한일 관계가 공고해질 수 있다”며 “현재 기시다 정권도 일본내에서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하는만큼 한국이 기대하는 반응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오승희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일본은 기시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 기조가 그대로 가지만 한국은 정권교체가 되면 기조가 바뀔 수 있어 불안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2025년은 한일이 국교정상화를 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세종연구소는 이같은 불안한 국제정세 한국의 대응전략 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게임 체인저와 미래국가전략’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집필에는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인태전략 연구 모임인 ‘인태연구회’와 신진학자 모임인 ‘차세대연구회’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2023.10.0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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