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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안락사’ 징역 2년…박소연은 왜 반발하나
  • ‘구조견 안락사’ 징역 2년…박소연은 왜 반발하나[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최근 동물권 단체 ‘케어’를 운영하며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로 기소된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동물단체가 구조동물을 임의로 안락사하고 은폐하려고 한 행위를 유죄로 본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법원이 적극적인 구조활동 중 수용 능력의 한계로 이뤄진 안락사를 강하게 처벌했다고 반발했다. 실제 동물구조 현장에서도 포화 상태인 보호센터 여건 등 때문에 법제도 밖 안락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답보인 상태다.구조 동물 안락사 혐의로 재판받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못해” VS “전체 구조동물 위한 결정”지난 2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심현근 판사)은 구조한 동물 98마리를 안락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의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박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임모씨에게 구조한 동물 98마리를 안락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동물 치료 비용을 줄이고, 부족한 동물보호센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말복을 앞둔 2018년 8월 15일 불법 개농장의 개 도살을 막는다며 운영 중인 사육장 2곳에 들어가 개 5마리를 훔쳐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대표는 케어 동물보호센터 부지를 개인 명의로 사들였으며 정부 허가 없이 동물보호센터 부지를 농사 목적으로 소유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법원은 박 전 대표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공익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이라고 해도 법이 허용하는 한계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항소하며 “적극적인 동물 구조행위 중 불가피하게 일어난 안락사 행위에 대해 법원이 강한 처벌을 했다. 선진국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부당한 판결”이라며 “안락사는 전체 동물 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케어가) 93%의 동물을 살린 점은 다시 판단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박 전 대표는 안락사를 은폐한 데 대해 “세간의 비난이 활동에 방해되기 때문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점은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물보호법이 시민단체도 안락사하도록 허용해 주지 않는다면 소수만 선별적으로 구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장기간 보호하면 적자”…당국 지원 확대하기로현행법상 동물에 대한 인도적 처리(안락사)는 수의사만 할 수 있다. 안락사 허용사유도 동물이 질병에서 회복될 수 없거나 질병 전파 우려가 있을 때와 같은 수의학적 이유,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로 한정된다. 그러나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선 10일에 불과한 소유권 이전 기간(공고기간)과 보호센터 수용률을 한참 넘어선 유기동물 수 때문에 안락사가 이뤄지곤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동물보호센터 운영 지침’에 따르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유기동물을 공고한 후 10일이 지나도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비용·기간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보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개체 △ 센터 수용 능력 및 분양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보호·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개체를 안락사시킬 수 있다.문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운영되어온 민간 동물보호센터도 수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안락사를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엄격히 현행법을 적용한다면 정부에 등록된 동물보호센터 외에 민간 동물보호센터서 이뤄지는 안락사는 불법이다. 그러나 당국은 법적 소유권 이전기간인 10일에 맞춰 지원금을 지급하는 실정이어서 보호센터는 동물을 장기간 보호할수록 적자를 보게 된다. 심지어 민간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원금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후원금에 의존한다. 재작년 기준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평균 보호기간은 24일이다. 이는 보호센터가 적자를 감당하며 버티는 날로 봐도 무방하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통과된 동물보호법 전면개정안에 따라 ‘민간 동물보호센터 신고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직영 혹은 민간이 위탁 운영해온 동물보호센터 외 민간이 개별 운영해왔던 동물보호센터를 제도권 내로 들여와 관리한다고 밝혔다.신고제가 도입되면 민간 동물보호센터도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사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자원부족 탓에 암암리에 이뤄진 안락사를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 지원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동물보호센터보다 수십 배 많은 펫샵…“안락사는 현실”지난해 동물보호시스템에 공개된 ‘2021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은 11만 8273마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분양(32.1%), 자연사(25.8%), 안락사(15.7%), 소유주 인도(11.9%) 순으로 처리됐다. 2020년 대비 분양률은 2.5% 증가했지만,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의 수가 더 많았다.유기동물 보호소보다 수십 배 많은 동물판매·생산업소도 문제다. 2021년 반려동물 판매업소는 4010개소, 생산업소는 2019개소에 달했다. 반면 동물보호센터는 269개소에 불과했다. 제한 없이 생산된 후 버려진 동물을 동물보호센터에 떠넘길수록 유기동물은 안락사로 내몰린다.중성화 없이 수십마리 품종묘 고양이 유기한 뒤 떠난 현장의 모습 (사진=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일선 현장 활동가들은 열악한 동물보호센터의 환경개선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근본적 원인인 펫샵 소비를 줄이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기동물 입양할 시 정부가 예방접종비·치료비·동물등록비 등을 최대 15만원 지원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익명을 요청한 한 활동가는 “제한 없이 생산되는 반려동물 수만큼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현실 속에서 안락사는 현실에 닥친 문제”라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 독일 등에선 유기동물 안락사를 원칙적으로 금하되 보호센터를 통해서만 반려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
2023.03.06 I 김화빈 기자
쥐 잡으러 마라도에 온 고양이들…'천연기념물 위협' 대거 이주
  • 쥐 잡으러 마라도에 온 고양이들…'천연기념물 위협' 대거 이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천연기념물을 해친 주범으로 지목된 제주 남단 마라도 길고양이들의 대대적인 이주 작업이 시작됐다.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진행됐다. 마라도 민가 주변을 서성이는 길고양이 모습.(사진=연합뉴스)1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및 동물보호단체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혼디도랑 등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마라도에서 이날 오후 현재 길고양이 15마리를 구조했다.마라도에는 길고양이 약 60~7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체들은 우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40여마리를 구조할 계획이다.이 길고양이들은 처음엔 쥐잡이 명목으로 마라도에 들어왔다. 그러나 세계에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고 국내에는 300~400쌍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해친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섬 주변 암벽 또는 암초에서 집단 번식하는 뿔쇠오리는 2월 하순부터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해 5월 상순까지 번식한다. 매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뿔쇠오리가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제주도세계유산본부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포획틀을 설치해 고양이 15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고양이들은 임시보호기간을 거친 후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내 지어질 야외보호시설에 입소 예정이다. 110평 규모의 시설에는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활동 공간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며, 관광객들과 일반 시민들이 방문하여 고양이들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2일 바지선을 통해 구조한 길고양이를 제주도로 반출할 예정이다.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관계자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버린 마라도 고양이들의 삶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손을 타는 고양이들은 마라도 주민들이 입양을 원할 시 최대한 입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진행됐다. 마라도 민가 주변을 서성이는 길고양이 모습.(사진=연합뉴스)포획 틀 안에 들어가 구조된 길고양이.(사진=연합뉴스)
2023.03.01 I 정병묵 기자
“생존자들에게 강한 울림”…지진 현장에 남겨진 동물들
  • “생존자들에게 강한 울림”…지진 현장에 남겨진 동물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가운데 극적으로 동물이 구조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진 피해 현장에서 개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등 거리를 배회하는 동물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일대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현지시간) 국제동물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은 누리집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절박함이 담긴 개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HSI 소속으로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파견된 한 관계자는 “우리 팀은 가장 취약한 지역에 있는 동물을 향해 간다”며 “타박상, 영양실조, 탈수 등 상태인 개와 고양이를 매일 구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 생존자들은 현장에 남겨진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붕괴 현장이 어디에 있든 남겨진 동물들을 찾아 나선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 활동 이외에도 탈수 상태의 동물들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길마다 물그릇을 가져다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참사로 숨지거나 다친 동물의 수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면서도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모든 것을 잃은 이곳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안전하다는 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trtworld SNS 갈무리)실제로 현지 매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존자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있거나 구조한 동물을 입양하는 등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인 TRT는 최근 SNS에 가지안테프의 한 임시 거주 시설에서 사람들이 토끼를 안고 있거나 앵무새를 돌보는 등의 사진을 올리며 “반려동물은 집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참사 생존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고 적었다. TRT는 알리 카카스(33)씨가 피해 현장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고양이는 가지안테프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서 지진 발생 129시간 만에 구조됐고, 튀르키예어로 ‘잔해’를 뜻하는 ‘엔카즈’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카카스씨는 엔카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입양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스씨는 구조 현장에서 약 400㎞ 떨어진 마르딘의 자택으로 엔카즈를 데려간 뒤 “엔카즈와 나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서로 함께 보듬으면서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만 7000여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 20일 규모 6.3의 지진이 다시 일어나며 사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3.02.22 I 이재은 기자
광진구, 유기 동물 입양시 최대 25만원 지원
  • [동네방네]광진구, 유기 동물 입양시 최대 25만원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광진구가 2월부터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입양에 소요한 비용 일부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최근 5년간 유실·유기된 동물의 수는 매년 10만마리가 넘는다. 보호소로 구조되거나 입소한 유실·유기동물은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광진구는 이러한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성숙한 반려문화와 반려동물의 적정한 사육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입양비 지원을 준비했다.지원대상은 관내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반려인이다. 다만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광진구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입양 △반려동물의 내장형 동물등록을 완료(고양이 포함) △동물을 입양한 지 6개월 이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지원금은 한 마리당 최대 25만원까지 지원된다. 반려인 1명당 최대 3마리 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범위는 △질병 진단·치료비 △예방 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비 △펫 보험 가입비 등이다.지원을 원하는 반려인은 보호센터에서 발급받은 입양확인서와 입양비 청구서, 동물등록증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해 광진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 또는 전화,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큰 사랑으로 유기동물 입양에 함께해주신 구민 분들에게 이번 입양비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광진구에서는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6 I 송승현 기자
보니하니 MC→이대 여신…트리플에스, 4세대 걸그룹판 뒤엎나
  • 보니하니 MC→이대 여신…트리플에스, 4세대 걸그룹판 뒤엎나[종합]
  • 그룹 트리플에스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날만을 기다렸다!”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10인조 첫 앨범을 낸다. 1년 가까이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팀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4세대 걸그룹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다.트리플에스 김유연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어셈블’(ASSEMBLE)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멤버들과 첫 단체 앨범을 내게 되어 기쁘다. 이날만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트리플에스는 JYP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코리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등 여러 기획사에서 A&R 총괄로 재직한 정병기 대표가 수장인 모드하우스가 론칭한 팀이다.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각 멤버를 차례로 공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정혜린 등 4명으로 구성한 유닛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이하 AAA, Acid Angel from Asia)를 먼저 출격시키는 파격적인 전략을 택해 이목을 끌었다. 그룹 트리플에스 윤서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정혜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이지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어셈블’은 트리플에스가 10인 체제(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를 갖춘 이후 처음으로 내는 첫 앨범이다. 윤서연은 “트리플에스는 팬분들의 투표로 ‘디멘션’으로 명명한 새로운 조합들을 만들어가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에 단 한 번 모든 멤버가 되어 함께하는 앨범을 내게 되는데 ‘어셈블’이 그 첫 번째 앨범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김유연은 “각 ‘디멘션’의 경우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 앨범을 내지 못하는 구조”라는 설명을 추가하면서 “앞으로 또 무엇을 할지 기대도 되고 호기심도 생긴다”고 했다. 멤버 면면이 화려한 팀이다. 트리플에스에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C 출신 김채연, MBC ‘방과후 설렘’ 출신 이지우, 김유연, 가수 비비 친동생 김나경, 일본 잡지 모델 출신 카에데 등이 속해 있다. 김유연의 경우 ‘방과후 설렘’ 방송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학생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대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유연은 “아이돌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과후 설렘’ 때 무대에 섰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 있기도 했고, 기다려주시는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이돌에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이다. 전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며 미소 지었다.그룹 트리플에스 김채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김유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김수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을 비롯해 ‘빔’(Beam), ‘비포어 더 라이즈’(Before the Rise), ‘컬러풀’(Colorful)과 ‘더 배디스트’(The Baddest), ‘뉴 룩’(New Look), ‘초월’(Chowall) 등 7곡을 담았다.타이틀곡 ‘라이징’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비트와 댄스브레이크가 맞물린 스테이지 팝 장르 곡이다. 꿈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김나경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진가에 대해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윤서연은 “처음 들었을 때 ‘와, 이거다!’ 싶었다. 그 순간 고개를 들 때 멤버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같았다”며 웃어 보였다.트리플에스는 ‘마스터’(MASTER)로 명명한 팬들이 참여하는 토너먼트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라이징’은 약 5만7000표를 받아 타이틀곡이 됐다. 김채연은 “첫 시작을 위해 팬들이 함께 힘을 쏟아주셨기에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출신인 카에데는 “이 곡으로 다나카(김경욱) 선배님과 챌린지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박시한 스타일의 블랙 의상을 입고 파워풀함과 다채로움으로 대변되는 ‘라이징’ 퍼포먼스를 선보여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뒤 김채연은 “오래 준비한 만큼 뜻깊은 무대였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그룹 트리플에스 김나경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공유빈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카에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서다현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트리플에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프리 콘’(Pre Con)을 개최한다.정혜린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분들까지 저희 무대를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멤버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활동 시작 후 대중분들께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윤서연은 “‘믿고 듣는 트리플에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공유빈은 “만약 타이틀곡 ‘라이징’이 1위를 한다면, 곡명에 맞춰 아침에 해가 뜰 때 야외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그룹 트리플에스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각 멤버가 밝힌 자신의 매력포인트.윤서연=무쌍 매력, 반전 보이스.정혜린=막내이지만 모든 걸 잘하는 다재다능함.이지우=병아리 같이 생긴 외모와 다른 큰 키.김채연=한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똘망똘망한 눈.김유연=청순 비주얼.김수민=왼쪽에 있는 점과 보조개.김나경=매력 있는 고양이상.공유빈=호랑이 같은 무대 소화력.카에데=깊은 보조개.서다현=이름처럼 소다처럼 팡팡 터지는 보컬.
2023.02.13 I 김현식 기자
평택시 반려동물정책 효과, 유기·유실 동물 3년새 절반 줄어
  • 평택시 반려동물정책 효과, 유기·유실 동물 3년새 절반 줄어
  • 평택시 관계자와 시민들이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평택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의 반려동물 정책 효과로 유기 또는 유실된 반려동물이 3년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시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은 1697마리로 2850마리가 발생했던 2019년 대비 51% 감소했다. 또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782마리로, 누적 3만9362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누적 등록 동물 1만3821마리와 비교하면 2.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평택시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소외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경제적 부담으로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진료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또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를 위해 동물병원 및 동물판매업체 42곳을 동물등록 대행 기관으로 지정하고, 동물등록 내장칩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하며, 고양이는 희망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려동물 등록률이 증가하고, 유기‧유실 동물의 수가 대폭 줄어드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평택시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펫티켓 홍보 및 관련 사업 등을 지원하여, 평택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평택시는 유기동물의 적절한 구조·보호를 위한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해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반려견 놀이터 2개소를 추가 조성하여 평택시 관내 총 8개의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3.02.09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
2023.02.07 I 김새미 기자
MZ 고양이, 아재 고양이, 세대 달라도 고민은 같네
  • MZ 고양이, 아재 고양이, 세대 달라도 고민은 같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이상 새로울 게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약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 이야기다. 이번이 벌써 11번째 국내 공연. 김해, 세종, 부산을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중 배우들의 군무 장면. (사진=에스앤코)‘캣츠’는 뮤지컬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시인 T.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만들어 1981년 초연한 작품이다. 2014년 한 차례 리바이벌(기존 작품을 새롭게 연출해 무대에 올리는 것)을 거쳤으나 작품의 줄거리 등은 그대로 유지하며 4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국내에선 1994년 정식으로 소개된 뒤 주로 해외 배우들의 내한공연으로 관객과 만나 왔다.매번 같은 내용과 노래임에도 ‘캣츠’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의 힘이다. ‘캣츠’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기승전결을 갖춘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는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서 각기 다른 개성으로 뭉친 고양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옴니버스식 구조다. 공연을 볼 때마다 공감하는 부분이 달라지는 것이 ‘캣츠’의 매력이다.이번 시즌에선 세대가 다른 고양이들의 조화가 눈에 띈다.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모두 하나가 돼 만드는 축제 광경은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아이돌 스타 같은 고양이 ‘럼 텀 터거’는 MZ세대,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극장 고양이 ‘거스’는 기성세대의 표상처럼 다가온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세대가 달라도 마음에 품은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공연 관계자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봄 직한 감정을 교감하기 때문에 부모의 손을 잡고 처음 ‘캣츠’를 봤던 관객이 어느새 친구, 자녀의 손을 잡고 보며 그 감동이 대물림된다”며 “볼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 ‘캣츠’가 강력한 생명력으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중 그리자벨라 넘버 ‘메모리’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무엇보다 ‘캣츠’의 백미는 대표 넘버 ‘메모리’다. 한때 아름다웠으나 지금은 늙고 초라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노래다. “새로운 삶을 생각해요 / 포기할 순 없어요 / 동이 트면 오늘 밤 또한 추억으로 남겠죠 / 그리고 새로운 날이 시작될 거예요”라는 가사는 언제 들어도 뭉클하다. 2년 전 공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배우 조아나 암필이 이번 공연에서도 그리자벨라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역대급 메모리’를 보여준다.이번 시즌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배우들이 객석 통로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과 교감하는 오리지널 연출을 재현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진짜 고양이처럼 움직이는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정말 경이롭다. 공연 관계자는 “5년 만의 오리지널 연출이라 그런지 관객 반응이 더 뜨겁다”고 전했다. ‘캣츠’ 공연은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진다.
2023.02.06 I 장병호 기자
'계묘년' 여전히 도심 공원 떠도는 토끼…"유기 막고 보호해야"
  • '계묘년' 여전히 도심 공원 떠도는 토끼…"유기 막고 보호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도심 공원에서 사는 토끼들은 행복하게 뛰어노는 게 절대 아니에요. 사람이 유기해서 힘들게 사는 아이들이에요.”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의 겨울을 도심 공원에서 나는 토끼들이 있다. 이들은 본래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산토끼’(야생토끼)가 아닌 인간의 유기로 도심 속에 살게 된 토끼들이다. 이들을 돌보고 구조하는 토끼보호연대의 활동가들은 토끼 유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공원의 대표적인 사진 명소로 꼽히는 ‘나 홀로 나무’, ‘장미정원’ 등은 토끼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공원, 경기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 등도 도심 속 토끼가 나타나는 장소들이다. 실제로 올림픽공원에는 토끼뿐만이 아니라 길고양이 등도 살고 있어 공원 곳곳에서는 겨울나기 집, 먹이 자리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은 모두 한 번쯤 토끼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올림픽공원은 국립체육진흥공단과 송파구청이 관할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시민이 돌봄 활동 등을 하고 있다.이날 오전 공원을 산책하던 A(65)씨는 “지금은 날이 추워서 잘 안 보이는데, 봄·여름이면 항상 토끼를 몇 마리씩 본다. 고양이가 토끼를 공격해 잡아먹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다른 시민 이모(30)씨도 “산책하면서 토끼 1~2마리를 본 적이 있다”며 “갈 곳이 따로 없는 토끼들처럼 보이는데 번식력이 좋다고 해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시민이 이 공원에서 흔히 보는 토끼들은 야생토끼인 ‘멧토끼(산토끼)’와 달리, 실내에서 기르도록 개량된 유럽산 ‘굴토끼’다. 즉 도심에서 자생해온 게 아니라 인간이 유기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반려동물로 길러지던 굴토끼들은 멧토끼보다 몸집이 작고 약해 야외 생활을 견디지 못하며, 유전적 형질이 아예 달라 서로 교배도 불가능한 별개의 종이다. 실제로 토끼는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축종의 반려동물 중 유기 사례가 가장 많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유기되는 토끼는 평균 321마리에 달해 햄스터나 기니피그, 고슴도치, 앵무새 등 기타 축종 가운데서 가장 많이 버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개나 고양이를 제외한 소동물들이 제대로 등록·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기되는 토끼는 더욱 많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 덤불 등에는 토끼가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권효중 기자)이처럼 유기된 토끼들은 바깥에서 힘겨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김지수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유기된 토끼들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최대 3년이 한계”라며 “애초에 밖에서 살 수가 없는데다가 다른 동물들의 공격은 물론, 교통사고 등에도 취약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고 했다. 참고로 집토끼들은 수명이 10년 내외다.김 활동가는 “‘생태 학습’이랍시고 토끼장을 만들었다가 감당이 되지 않아 방사하는 지방자치단체나 학교들이 있다”며 “‘롭이어’(귀가 늘어진 품종의 토끼) 품종이 유행하니 토끼에 대해 잘 알아보지 않고 키우다 무책임하게 버리는 분들도 있는데, 개·고양이의 특정 품종이 유행했다가 대거 유기되는 현상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토끼 유기 문제는 계속되고 있지만, 토끼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는 사실상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도 토끼는 ‘기타 축종’으로 분류되는 데에만 그친다. 김 활동가는 “통계 자체를 구축하고 세분화해서 접근해야 동물의 생명권 보호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23 I 권효중 기자
진단이 쉽지 않은 고양이 담관염
  • 진단이 쉽지 않은 고양이 담관염[김하국의 펫썰]
  •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고양이의 담관염(담관간염)은 보통 췌장염, 염증성장질환 질병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담즙과 췌장액을 배출하는 관이 십이지장에서 하나의 관으로 합쳐지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이지장, 공장, 회장에 염증이 있다면 쉽게 담낭과 췌장으로 이동하여 조직을 감염시키기 쉽다. 반면 개는 고양이와 달리 십이지장의 개구부가 합쳐지지 않고 따로 따로이다. 그래서인지 개는 고양이보다 담관염에 걸리는 비중이 다소 낮다. 담관염은 말 그대로 담관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이 있으면 담즙이 정체될 수 있으며, 담즙정체로 인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서 담즙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십이지장으로 배출된 담즙은 회장에서 다시 재흡수되고 일부는 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콜레스테롤, 인지질, 빌리루빈, 담즙산염, 물, 중탄산염, 해독된 중금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몸에서 너무 많이 생성되어 밖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을 때, 유일한 통로가 바로 담즙이다.또한 죽은 적혈구 분해산물인 빌리루빈은 담즙으로 십이지장에 배출되어 회장에서 재흡수되고 일부는 장내 세균과 반응하여 분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수명이 120일 정도 되는 적혈구는 수시로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못지않게 사라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밖에도 몸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하는 것도 담즙을 통해 이뤄진다.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는다면 혈액이나 조직으로 퍼져나가 피부점막이나 눈의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것이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담즙산염은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 지방을 잘게 쪼개는 유화작용(emulsifier)을 한다. 그 결과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가 지방의 소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담관염으로 인해 담즙산염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지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인 칼슘, 철의 소화 흡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특히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K의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응고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소장에서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과 장운동을 촉진하는 작용 등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슐린 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담관염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황달 등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다른 질병인 췌장염, 지방간, 장염 등이 있을 때와도 비슷하다. 혈액검사의 경우도 수치 변화가 유사하다. 결국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영상진단과 조직검사를 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담관염/담관간염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고양이나 강아지는 보편적으로 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마취하고 생검을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담관염/담관간염의 유형은 호중구감염, 림프구감염, 기생충감염 유형으로 크게 나눈다. 기생충감염은 실질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호중구감염과 림프구 감염의 2가지를 전제로 하고 시험적 치료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호중구감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림프구 감염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 환자에게 조직검사보다 더 안전하고 이득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담관(담낭)은 알고보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심한 담낭 질병의 경우에는 제거하기도 한다. 보호자는 쓸개 빠진 개와 고양이가 되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히 체크해야 할 듯싶다.
2023.01.22 I 한광범 기자
반려견 이동가방에 잠금장치 갖춰야…'개물림 사고' 막는다
  • 반려견 이동가방에 잠금장치 갖춰야…'개물림 사고' 막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제 반려견과 외출하는 견주는 잠금장치가 있는 이동가방을 써야 한다. 기숙사나 고시원에서도 리드줄을 사용해야 하고, 2m 미만의 짧은 줄로는 묶어서 기르면 안 된다. 14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코리아 펫쇼를 찾은 반려견들이 주인을 따라 다니고 있다. (사진=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6일 공포된 동물보호법의 후속 조치다.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소유자의 준수사항은 강화됐다. 현재 2개월령 이상의 개와 함께 외출할 때는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개정안에 따르면 이중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잠치를 갖춰야 한다. 단 3개월령 미만의 등록대상동물일 경우엔 견주가 직접 안아서 외출할 수 있다.준주택 내부 공용공간에서도 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 또는 가슴줄을 사용해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기숙사, 다중생활시설, 노인복지 주택 및 오피스텔 등이 대상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육·관리·보호 의무도 추가됐다. 동물을 줄로 묶어서 기르는 경우 그 줄의 길이는 2m 이상이어야 하고,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사육하지 말아야 한다. 동물을 키우는 공간이 소유자의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경우 동물의 위생과 건강을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 도입에 따른 신고 대상과 준수기준도 마련됐다. 보호동물의 마릿수가 개·고양이 기준 20마리 이상인 시설은 보호시설 명칭 및 주소, 운영자 이름, 보호시설 면적 및 수용 가능 마릿수를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보호시설 운영과 관련해 변동사항이 생겨도 30일 이전에 알려야 한다. 보호시설은 보호실·격리실·사료보관실을 갖춰야 한다. 보호실·격리실 내에는 CCTV를 설치해야 하고, 보호실에 외부에 있으면 직사광선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성이 있는 동물이나 어린 동물은 분리시켜 운영하고, 동물 50마리당 1명 꼴로 관리자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 보호시설에 대해서는 개정안 시행일인 오는 4월 28일로부터 2년간 유예 기간이 부여된다. 사육포기 동물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인수할 수 있게 됐다. 단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요양 △병역 복무 △태풍·수해·지진 등으로 인한 주택 파손·유실 등의 사유에 한한다.동물 학대 예방을 위한 CCTV 설치 장소는 구체화했다. 지자체에서 학대받는 동물을 구조한 뒤 소유자로부터 격리해야하는 기간은 현행 3일 이상에서 5일 이상으로 늘어난다. 소유자가 해당 동물을 돌려받고 싶으면 재발 방지 계획이 담긴 사육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연간 1만 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을 보유하거나 실험에 사용하는 기관은 이제 전임수의사를 둬야 한다. 동물 생산·수입·판매업자는 매월 취급한 등록대상동물 거래내역을 신고하고 2년간 보관해야 한다.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내달 28일까지 입법 예고 뒤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4월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3.01.19 I 이지은 기자
네오위즈, 4Q 실적 부진…올해 신작 모멘텀 기대-대신
  • 네오위즈, 4Q 실적 부진…올해 신작 모멘텀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게임 업데이트 지연과 비용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올해는 신작 출시 모멘텀을 바탕으로 우려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975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730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실적 부진은 웹보드 게임 토너먼트전 업데이트가 올해 1분기로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업데이트와 함께 설날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 재반등을 예상했다. 아울러 ‘고양이와 스프’는 광고 매출이 50% 이상인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광고 시장 둔화 영향에 따라 전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인건비는 일회성 비용의 인센티브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340억원을 전망했다. 마케팅비는 지스타 참가 등 신작 사전 마케팅 진행에 따라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올해는 지난해 실적 부진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적자를 지속 중인 자회사 게임온의 재무 구조 개선, 기타 비용에 반영되는 오는 2024년 대형 신작 개발의 엔진 구독 비용 안정화가 기대되면서다.특히 올해 3분기 ‘P의 거짓’ 출시를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P의 거짓은 이미 지난해 여러 게임쇼와 매체를 통해 흥행 기대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다수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브라운더스트2, 오마이앤, 고양이와 스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3종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흥행 기대감이 높은 다수의 게임 출시를 통해 올해 실적 개선 및 게임 라인업의 장르·플랫폼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1.19 I 김응태 기자
살인마 이기영이 버린 동물을 또 버린 당국
  • 살인마 이기영이 버린 동물을 또 버린 당국[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택시기사와 여성 동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영(32)이 머물던 집에는 개 1마리와 고양이 3마리가 버려져 있었다. 숨진 여성 동거인이 기르던 반려동물들은 주인을 잃은 것도 모자라 살인이 벌어진 집에서 수일 간 버려졌지만,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것이다. 범죄에 노출된 반려동물에 대한 생살여탈권이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기영이 동거 여성을 살해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한 펜션 수영장에서 고양이를 물에 빠뜨리며 노는 모습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개 짖는 소리가 나요”…주민 신고로 구조됐다살인 혐의로 이기영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이기영이 살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해 파주시와 경찰에 협조를 구했다. 파주시는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 각서를 받고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 해당 반려동물들을 임시 위탁했다.동구협은 일정 기한 내 입소한 유기동물의 입양 문의가 없을 시 안락사를 시행하는 곳이다. 다만 4마리 모두 언론 보도를 접한 시민들의 관심 속에 무사히 입양됐다.그러나 문제는 입양된 4마리가 유기동물이 아니라 범죄 현장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학대를 경험한 동물이라는 점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현장 검증을 위해 이기영이 머물던 집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어떠한 이유에선지 방치된 동물을 구조하지 않았다. 범죄에 노출된 반려동물의 생살여탈권이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수사관이나 시민들의 개별 의지에 좌우됐던 셈이다.언론 보도로 안락사 전 새 보금자리를 모두 찾은 피해자의 반려동물들.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사건 대응을 담당했던 윤성모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4마리의 동물을 동구협으로 보낸 파주시의 대처를 비판했다. 윤 활동가는 “동구협은 안락사를 시행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다. 이기영이 머물던 집에서 발견된 동물들은 유기된 게 아님에도 파주시는 행정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긴급 보호 동물에 대한 잘못된 격리·구조·보호 조치가 계속 문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에선 동물 보호를 넘어 ‘동물 복지’로 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선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동물 방치와 학대 등의 범죄를 알려도 (일부 지자체 등에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긴급보호동물 인수제 실효성 의문…민관 협력 필요일례로 지난 2018년 서울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에 대한 긴급 구호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긴급보호동물 인수보호제’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했다.혼자 거주하는 동물 소유자가 사망·구금·장기 입원 등의 사유로 그 소유자의 반려동물이 방치될 때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서울시가 동물을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로 인계해 구조·보호하는 제도다. 단 무분별한 유기를 막기 위해 지자체 등은 엄격한 현장 조사를 거쳐 동물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농림축산식품부도 작년 4월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에 발맞춰 해당 법 제44조 ‘사육동물인수제’에 관한 시행 규칙을 마련했다. 제44조에 따르면, 정부는 동물 소유자의 요양·병역·장기 입원 등 극히 제한적 사유에 한해 동물의 소유권을 인수하고 보호할 수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제44조의 가장 중요한 고려 기준은 ‘동물이 어떤 주체에 의해 돌봄을 받고 있는지 여부’”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이 정상적 돌봄을 받지 못할 사정이 있다면, 지자체가 인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주 연쇄살인사건에서 방치된 동물도 44조가 규정하는 동물 인수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며 “현장에 출입했던 담당자들이 관련 지자체 동물보호과에 문의했다면, 적절한 조치가 이른 시일 내 취해졌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이번 사안은 민관 협력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지자체 보호소 상황이 열악해 유기동물이 아님에도 그렇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화빈 기자
이기영 집서 구조된 반려동물 4마리…안락사 면했다
  • 이기영 집서 구조된 반려동물 4마리…안락사 면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택시 기사와 동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영(32)의 집에서 구조된 반려동물 4마리가 모두 입양됐다.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10일 경기 파주시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 소재 이기영의 거주지에 방치됐던 고양이 3마리와 개 1마리 모두 입양돼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 반려동물들은 구조된 뒤 경기 양주시 소재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지만 안락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통상 20일가량 입양 문의가 없으면 안락사를 당하게 된다. 이후 이 같은 사연을 언론보도로 접한 시민들이 입양 문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영은 자신이 살해한 여성과 동거하던 중 반려동물들을 키웠다. 이후 택시기사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빈집에는 반려동물들만 남겨진 채 방치됐었다.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으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파주시청과 경찰에 협조를 구한 뒤 이씨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서 검찰 관계자들에게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한 부근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동물들이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도 모자라, 지자체의 부적절한 행정에 의해 한순간에 안락사 명단에 올라 생명을 잃을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 현장에 남겨져 위기에 처한 동물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신이 당한 학대를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없는 동물들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되어도 피학대동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것이 국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이기영은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아파트 옷장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 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B씨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23.01.10 I 이재은 기자
대학생들 “윤석열표 교육개혁은 대학관리책임 방기…철회해야”
  • 대학생들 “윤석열표 교육개혁은 대학관리책임 방기…철회해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중 대학 규제 개혁 정책과 관련해 ‘대학 관리 책임 방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전국 23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대넷 제공)전국 23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계획은 고등교육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가 대학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대학본부의 자율성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자체 평가로는 현재의 고등교육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 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학에 대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해 대학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대학 구조개혁을 병행하는 업무보고 계획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대학 규제 개혁을 위해 △교사(건물)·교지(땅)·교원·수익용기본재산을 규정하고 있는 4대 요건 완화 △정원 내 대학 정원 조정 자율화 △대학기본역량진단 페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전대넷은 정부의 대학 정책 하나하나를 꼬집어 비판했다. 이들은 정원 내 대학 학과 정원 조정 자율화에 대해 “대학에서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에 대한 지원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은 대학 내 지원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순수학문 중심의 학과에게만 모든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기학과의 수강신청 과열, 비인기학과의 수업 미개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전대넷의 주장이다.전대넷은 신규캠퍼스 설치 기준과 대학 통폐합 기준 완화로 관리 부실 사태가 대규모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 있는 캠퍼스 운영에 대한 관리도 되지 않고 있는데 신규 캠퍼스 설치 기준 완화는 대학 교육에 대한 방치”라며 “대학과 법인, 교육부의 운영 부실과 관리 미책임으로 학생들만 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대학 중심으로 발생하는 대학 통페합에 대한 규제 완화는 지방대에 지금의 위기를 온전히 감내하라는 것”이라며 “대학 정원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완전히 방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교육부가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폐지하고 대교협의 인증평가와 사학진흥재단 재정진단 결과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전대넷은 “ 대학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해서 재정 건전성이 해결될 문제였으면 지금까지 사학비리는 왜 발생했나”라며 “정부의 획일적인 평가를 개선할 문제를 기회로 삼아 정부의 고등교육 관리 책임을 방기하겠다는 선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전대넷은 이날 이주호 부총리가 주장했던 대학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대넷 관계자는 “대학 규제 완화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이를 철회하기 위한 추후 행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09 I 김형환 기자
'더 글로리' 조민욱, "몸을 잘 쓰는 배우..시즌2에서 뵐게요"
  • '더 글로리' 조민욱, "몸을 잘 쓰는 배우..시즌2에서 뵐게요"
  • 배우 조민욱(사진=HTH.ent)[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몸을 잘 쓰는 배우.” 배우 조민욱에 대한 한 줄 평이다. 신인인 조민욱을 돕기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청하고 동행한 한 안무가의 말이다. 몇 해 전 무용극을 함께한 인연이다. 청소년 때부터 배우를 꿈꾸면서 음악, 운동, 무용 등 도움이 될만한 분야에 도전했던 그다. 이력만 봐도 밴드 연주자, 모델,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향 울산에서 서울까지 버스로 편도 5시간 거리를 토요일마다 오가며 연기를 공부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연기학원 외에 개인지도도 받으면서 발레, 피아노 등도 배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였지만 하고 싶은 게 뚜렷한 아이였나 봐요.”조민욱은 2023년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감독 안길호)으로 시작했다. 조민욱이 연기한 인물은 주여정(이도현 분)의 선배의사인 종헌 역이다. 1회 병원에서 다친 주여정을 놓고 “수치가 이 지경인데 그냥 갔다고?” “넌 막막 확 아휴!” 등 토닥거리는 신을 보면 이야기 흐름에 녹아든 그의 연기가 돋보인다. 조민욱은 앞서 뮤지컬 ‘옥탑방 고양이’(2011)에서 주인공 이경민 역,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에서 정 실장 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에서 기자 권동욱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영화 ‘폭로’(2022)에서 조형사 역으로 극의 구조에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도 했다.“대학 시절 매체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노력한다고 역할이 딱 주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현실의 벽을 느꼈다랄까. 같은 고민을 했던 선배 이규형의 도움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 이후 작은 역할이지만 의미있는 배역을 맡게 됐어요.”배우 조민욱이 ‘더 글로리’에서 의사 종헌 역을 맡아 극 중 주여정(이도현 분)과 연기하는 장면.(사진=‘더 글로리’ 캡처)조민욱은 동국대 공연예술학부를 졸업했다. 중학교 때부터 준비한 연기자의 꿈은 수시 전형에서 연극영화 전공자로 합격하면서 반쯤 이루게 됐다. 실기시험을 볼 때 특기를 보여달라는 면접관의 요청에 윤도현·박영규·앙드레김의 성대모사를 곁들인 음악 연주를 하나의 모노드라마처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는 게 그의 기억이다. 면접이 끝나고 난 후 밖에 지켜보던 같은 과 선배들이 “넌 내년에 우리랑 꼭 볼 수 있겠다”는 말도 들었다.“수시 합격자 10여 명 모집에 1000명이 지원했던 걸로 기억해요. 다 오랜 준비를 거친 지원자들 사이에서 짧은 시간 어떻게 해야 돋보일까 고민이 많았죠. 대학 졸업 후 오디션을 볼 때도 남들보다 하나 더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조민욱은 ‘더 글로리’ 시즌 1에 이어 3월 공개되는 시즌 2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후 한국을 포함해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태국·베트남 등에서 톱10 차트에 올랐다.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송혜교 분)가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학교 졸업과 함께 평생 동안 준비하는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는 포스터의 글귀처럼 복수하는 피아를 악과 선의 모호한 경계로 그려냈다는 평도 받는다. 생각을 더듬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로 단지 복수극으로만 규정하기 어려워 흥행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작품이다.“매체연기를 시작한 이상 주인공을 꿈꾸는 건 당연한 목표겠죠. 그보다 앞서 표정으로, 성대로, 그리고 손과 발로. 말 그대로 몸을 잘 쓰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달려가는 모습이 시즌 2에서 보일 거 같습니다.”
2023.01.06 I 고규대 기자
삼성증권 2023년 투자키워드…‘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 삼성증권 2023년 투자키워드…‘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5일 2023년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를 제시했다.첫 키워드 ‘상채하주’는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이 유망자산이라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측면에서 상반기에는 채권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 속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미국 소비자 경기관련 심리 지표의 하락 등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금리형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할 자산”이라며 “특히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회사채간의 금리 차이를 감안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가 유망투자자산”이라 꼽았다.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하반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높은 실질금리 및 어려운 금융 여건에서는 가치주가 유망하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개선이 동반되는 고배당, 로우볼 관련 주식이다.두 번째 키워드는 ‘흑묘백묘(黑卯白卯)’다.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중국의 덩샤오핑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개혁개방의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한 말에서 착안해 발음이 같은 토끼 묘(卯)를 썼다.삼성증권은 “올해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투자상황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한가지 투자자산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마”라며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익숙한 자산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마지막 키워드는 ‘BTS(Buy The Sinking spell)’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는 뜻으로, 시장의 흔들림을 활용한 저가 매수를 시작해야한다는 의미다.삼성증권은 “올해는 미국 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의 변곡점 시기를 투자기회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까지는 톱 다운 관점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고점 확인 등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고, 바텀 업 관점에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며 “3가지 투자전략을 기초로 수익률을 확보할 투자를 시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3.01.05 I 이정현 기자
이기영 집서 구출된 반려동물 4마리…안락사 위기
  • 이기영 집서 구출된 반려동물 4마리…안락사 위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의 집에 방치된 반려동물 4마리가 닷새 만에 다행히 구조됐으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이기영이 살던 경기 파주시 아파트에서 하얀 개 한 마리(믹스)와 고양이 3마리(샴·러시안블루·코리안숏헤어)가 구출됐다. (사진=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제공)당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으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민원을 접수해 파주시청과 경찰에 협조를 구한 뒤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구조된 반려동물들은 이후 경기 양주시 소재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문제는 이 동물들이 10일 안에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는 것이다. 보호소는 구조된 동물이 10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한다.협회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입양 공고를 올려놓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1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입양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라며 “기간이 지나면 방침에 따라 안락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신상 공개. 31세 이기영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이기영은 지난 20일 밤 11시께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60대 택시기사를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8월 현 거주지 명의자인 전 동거녀를 살해한 후 공릉천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2022.12.30 I 김민정 기자
경태 아부지가 뜯은 6억, 또 무혐의 될까
  • 경태 아부지가 뜯은 6억, 또 무혐의 될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발단은 작은 우연이었다. 지난 2020년 12월 택배가 가득 싸인 화물칸에 강아지가 방치돼 있어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한 커뮤니티 게시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논란은 곧 잦아들었다. 택배가사가 직접 ‘10살 노령 유기견인 경태의 분리불안이 심해 일할 때도 데리고 다니게 됐다’고 해명한 뒤 이를 뒷받침 하는 입주민들의 목격담도 여럿 게시되면서다. 그러나 미담은 인심을 팔아 모은 후원금을 횡령한 범죄로 끝났다. 온라인 후원금 횡령 문제가 매번 반복되는 배경에는 모호한 기부금품법 때문이라는 지적이 따른다.CJ 대한통운으로부터 택배견으로 임명됐던 경태(사진=경태 아부지 SNS)◇선의를 팔아 후원금 한탕 장사했다미담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택배기사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씨는 ‘경태 아부지’ SNS 채널을 개설, 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22만 팔로워를 갖게 됐다. 경태 아부지의 인기는 고용주인 CJ 대한통운 측이 경태와 태희(다른 입양견)를 각각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고, 이 소식을 여러 언론사가 보도할 정도였다.그러자 이들은 반려견의 인기를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울 계획을 세운다. A씨 커플은 지난 3월 5일 경태와 태희의 심장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제가 죽어도 이런 건 생각 못 했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니 용기가 생긴다”며 이른바 ‘1000원 챌린지’를 시작, 10분 만에 1784만원을 모았다.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소액이라도 기부한다’며 적극 동참했다.그러나 현행법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 계획과 보관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모집·사용계획서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택배기사 A씨와 동행했던 경태의 모습 (사진=SNS)이에 A씨 커플은 모금된 금액 일체에 대한 환불 의사를 밝혔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돌연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 6개월 만인 지난 10월 28일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 커플은 1만 2808명에게 6억 1000만원을 받고, 대부분을 도박과 빚 상환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부 후원자들에게 SNS로 개별 접근한 뒤 신용대출 등을 통한 후원금 마련을 강권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횡령한 후원금 대부분이 B씨의 계좌로 넘어간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첫 재판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슈퍼챗으로 후원하면 기부금이 아니라 증여?안타까운 동물의 사연을 게시해 온라인 후원을 진행한 뒤 잠적하는 범죄가 잇따라 사법당국에 고발되고 있지만, 대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있다. 피해자 특정이 어렵고, 후원금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일례로 반려묘 유튜버 채널 ‘갑수목장’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펫샵서 데려온 고양이를 유기묘로 속인 뒤 유기동물의 입양·처우 개선을 명목으로 구독자들로부터 7개월간 1700만원을 받아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지난 2월 무혐의 처분됐다.경찰조사서 C씨가 펫샵서 동물을 구입하고도 자신이 구조·임시보호한 것처럼 콘텐츠를 조작한 사실은 인정됐지만, 조작된 콘텐츠로 후원금을 거둔 혐의(사기)는 입증되지 못했다.경찰은 “구독자들이 (펫샵서 구매되지 않은) 나머지 유기 동물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지급한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각각 후원 목적이 상이한 탓에 기부금품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급속도로 성장한 개인 온라인 모금은 원칙적으론 기부금품법 적용대상이나 해석이 분분해 실제 법적용이 어렵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모금 가이드라인 마련은커녕 규모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후원금이 증여가 아닌 본래 목적대로 쓰이려면 기부과정서 후원금 목적과 사용처를 분명히 적시하고, 후원금 내역을 살피는 개인의 노력이 전부인 상황이다.이 때문에 모금의 행정적 절차를 일원화하고 문제 시 엄단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영국은 독립 기구인 자선위원회를 통해 모금 단체의 등록·감사·사후 관리를 전담하고, 문제가 불거질 시 모금 운영에 개입할 수 있다. 미국은 모금에 관한 업무를 국세청이 총괄하고, 세금을 부과한다. 일본도 공익인정위원회를 두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21대 국회선 온라인 기부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등 20여개 넘는 기부금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실효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정부 등이 통일된 비영리회계기준과 모금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 공개하는 형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러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비영리단체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통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19 I 김화빈 기자
포스코건설, `제4회 동물복지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 포스코건설, `제4회 동물복지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은 `동물복지 국회포럼`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물복지 국회포럼은 여야 의원 38명이 참여하는 국회 내 정책 연구 모임으로 2019년부터 매년 동물복지 증진에 공로가 있는 공공기관, 기업, 민간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기업 부문의 경우 풀무원, LUSH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고 건설사로는 올해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수상했다.한화진(앞줄 왼쪽 네 번째) 환경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김진표(앞줄 가운데) 국회의장, 박홍근(앞줄 왼쪽 일곱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포스코건설은 튼튼한 내구성과 유려한 미관을 갖춘 `스틸 고양이 급식소` 보급, 통영시와 협력해 섬마을 폐교를 리모델링 한 국내 최초 공공형 동물 보호 및 분양 센터 `통영 고양이 학교` 구축,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의 야생·유기 동물 구조 및 치료, 임시 보호소 건립 등을 지원하는 `재개발 지역 동물보호` 활동을 추진했다.또 인천 송도 달빛 공원과 국립 과천과학관에 양봉장을 설치에 인류 식량 위기와 직결된 꿀벌의 멸종을 막고 미래 세대 교육과 연계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비즈니즈(Bees-Needs) 도시 양봉 및 어린이 꿀벌 축제 개최`, 생물 다양성을 테마로 건설 폐자재를 활용해 문래동 소공인 및 예술인과 협업 전시하는 `생물 다양성 테마 공공 정크아트 전시` 등 동물복지 증진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기업 부문 단일 수상자로 선정됐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환경과 공존하는 건설 문화 확산 및 `MZ세대` 공감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동물복지 증진 사업을 생물 다양성 보전이라는 더 큰 목표로 확대 실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6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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