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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피'가 되고 싶다면 '할머니 장롱'을 뒤져라
  • [복GO를 찾아서]'패피'가 되고 싶다면 '할머니 장롱'을 뒤져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양준일은 온라인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1990년대 지드래곤·탑골 GD’ 등으로 불리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51세인 양준일이 데뷔 30년 만에 화려한 전성기를 맞고 있는 건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와 춤은 세련됐고 패션 감각은 더 놀랍다.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유명해진 가수 양준일(사진=MBC ‘배철수 잼/ KBS 제공)대한민국을 강타한 레트로(복고)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거세다. 10~ 20대 사이에서는 양준일을 두고 ‘뉴트로’ 감성의 결정체라고 부른다. 특히 당시 양준일의 패션은 지금 봐도 이질감이 없다. ‘시간 여행자’라고 불리는 그의 패션은 ‘젠더리스 룩(Genderless Look, 성별의 구분이 없는 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양준일로 하여금 또 한 번 레트로에 푹 빠져들었다. 이는 패션계에서 제일 잘 나타났고, 업계들도 빠르게 발맞춰 레트로풍 아이템들을 내놨다. 2020년 소환된 가수 양준일 (사진=양준일 인스타그램)이처럼 젠더리스 룩이 뉴트로와 만나면서 촌스럽게 여겼던 것들이 힙하게 떠오르고 있다. 2020 S/S(봄/여름) 패션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뉴트로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진정한 패피(패션피플)가 되고 싶다면 1980~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무드의 오버사이즈 재킷을 기억하면 된다. 이를 알려주듯 지금의 여성들을 사로잡은 건 바로 ‘아재 패션’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편안하면서도 자신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데 바로 아버지 옷을 입은 듯한 크고 헐렁한 패션이 남성이 아닌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사진=MLB 화보)뿐만아니라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1970~1980년대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데님 패션이 많이 등장했다. 데님은 올해 트렌드 컬러인 블루와도 일맥상통해 뉴트로 패션을 더욱 트렌디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셀럽(유명인, Celebrity)들의 패션은 대중패션의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다. 올해는 유독 더 스타들의 ‘데님 사랑’이 눈에 띈다. 연예계에서는 흔히 패피라고 불리는 이들에게 ‘청청 패션(상의와 하의 모두 데님을 착용하는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자칫 촌스러울 수도 있는 청청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 대중들은 그를 패피라고 부르며 손가락을 치켜세운다.여기에 로맨틱 룩에 정점을 찍는 꽃무늬 패턴도 빼놓을 수 없는데 많은 여성들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배우 공효진의 패션을 주목했다.(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연예계 대표 스타일 아이콘이라 불리는 공효진은 이 드라마에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는 서울 여자, 동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캐릭터 설정을 위해 레트로와 빈티지(낡고 오래된) 콘셉트를 적극 활용해 또 한 번 남다른 감각과 개성있는 패션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동백이라는 이름처럼 꽃무늬를 기본으로 한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공효진의 모습은 1980년대 패셔니스타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줬는데 이런 매력은 10대들에게까지 통하며 꽃무늬 패턴의 옷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시간여행자’ 채널 캡쳐)이같은 유행을 말해주듯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80년대 종로의 패피들’, ‘힙했던 종로 언니 오빠들’, ‘명동에 뜬 패피들’ 등 여러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 게시물들은 옛 종로와 명동을 누볐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아 놓은 것으로 그 당시 모습은 현재 2030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패피들 사이에서 우스꽝스러운 말로 “할머니 장롱에서 옷 꺼내 입어야겠다”는 말을 한다. 유행에 민감한 패피들이 쏟아지는 신상 대신 픽(Pick)하고 있는 건 바로 할머니 옷장 속 빈티지 스웨터다. 할머니 스웨터를 입으면 마냥 촌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패피들은 촌스러울수록 더 사랑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이를 잘 활용하면 여느 명품 부럽지 않다고 했다. 즉 레트로 멋을 잘 살려 힙스터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패션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하지만 언젠가는 돌고 돌아 다시 유행이 된다. 해마다 복고 스타일은 등장하고 있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강력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가수 선미 인스타그램)
2020.03.01 I 김민정 기자
SSG닷컴, 하반기 신규 광고 진행…"쓱세권에 사는 이유"
  • SSG닷컴, 하반기 신규 광고 진행…"쓱세권에 사는 이유"
  • (사진=SSG닷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은 2019년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3개월 동안 ‘쓱세권’이라는 메인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영상 광고를 TV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쓱세권 론칭편’과 ‘새벽배송 편’이 23일부터 공개되고, 일주일 뒤인 30일부터는 ‘친환경 배송 편’, ‘콜드체인 편’, ‘배송시간 편’까지 총 다섯 편의 광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이번 광고는 SSG닷컴의 전속 모델 공유, 공효진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둔 광고 콘셉트에 맞게 내레이션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가장 중심이 되는 ‘쓱세권 론칭 편’에서는 SSG닷컴에 접속하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쓱세권’이라는 단어에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이 외에도 ‘새벽배송 편’, ‘친환경 배송 편’, ‘콜드체인 편’ 등 SSG닷컴의 강점을 콘텐츠로 만들어 제작했다. SSG닷컴은 이번 신규 광고영상 론칭을 기념해 23일부터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쓱세권’에서만 구매 가능한 ‘쓱매물’이라는 표현을 활용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쓱세권’에서 사는 고객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을 ‘쓱매물’로 위트 있게 나타냈다.26일 오전 9시까지 ‘우리동네 쓱매물 마켓’ 코너를 통해 매일 20개의 새로운 ‘쓱매물’을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2일 자정까지는 ‘쓱매물 스페셜 위크’가 진행된다. S머니 50% 적립쿠폰을 시간대별로 선착순 발급하며, 10% 적립쿠폰은 매일 1회 발급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매일 새로운 20개의 쓱매물 상품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공감과 실생활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 속으로 스며든 SSG닷컴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일상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SSG닷컴의 장점을 따뜻하면서도 잔잔하게 표현해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9.08.22 I 함지현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대본연습 현장 전격 공개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대본연습 현장 전격 공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동백꽃 필 무렵’이 대본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지난 5월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연습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과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지이수, 아역배우 김강훈 그리고 고두심까지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전배수, 김선영은 물론 김미화, 이선희, 이상이, 이규성, 권오준, 박연우, 김모아 등 내로라 하는 주조연들 또한 총동원되어 본 촬영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연기 케미가 고스란히 담긴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돼 웃음과 로맨스, 사람이 주는 감동까지 선사 할 ‘동백꽃 필 무렵’에 기대를 더한다.먼저 공효진은 명불허전 로코퀸이었다. 제대로 사랑받아 본적 없지만 누구라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동백에게 특유의 생활밀착형 연기와 사랑스러움을 덧입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 고백머신 직진남 황용식 역의 강하늘은 우직하고 순박하지만 어느새 훅 치고 들어오는 ‘촌므파탈’의 섹시한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두 배우는 첫 호흡이 무색하게 빛나는 케미로, 올 가을 안방극장을 물들일 따뜻하고 유쾌한 폭격형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스타야구선수 강종렬 역의 김지석과 SNS 스타 제시카 역의 지이수 부부, 그리고 옹산 ‘士(사)자 부부’ 안경사 노규태 역의 오정세와 변호사 홍자영 역의 염혜란 부부 또한 뒤지지 않았다. 럽스타그램과 남스타그램을 넘나드는 사랑과 전쟁을 선보이며 현실 부부의 리얼한 재미를 배가시킨 것.(사진=팬엔터테인먼트)이밖에도 옹산게장골목을 휘어잡는 터줏대감이자 용식의 엄마 덕순 역의 고두심을 필두로 한 골목 식구들 김선영, 김미화, 이선희, 김모아부터 파출소장 전배수까지, 베테랑 연기자들은 맛깔나는 대사 처리로 극에 생명력과 폭소를 더했다. 또한, 손담비는 동백이 고용한 아르바이트 향미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 골목에 묘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치 웃음과 로맨스의 폭격을 맞은 듯 다함께 한없이 즐기며 끝난 대본연습. 배우들은 모두 “글로만 보던 대본을 배우들의 육성으로 들으니 더 몰입이 됐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공효진은 “재밌었던 부분은 역시나였고, 생각지도 않은 부분이 너무 웃겨서 대사를 못할 정도로 재밌었다”며 “팍팍한 일상에 지쳐있는 어른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차영훈 감독은 “‘동백꽃 필 무렵’을 보고나면 괜히 고향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고, 옛사랑도 떠오르고, 마음이 촉촉해져서 잠들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저스티스’의 후속으로, 오는 9월 KBS2에서 방송 될 예정이다.
2019.08.15 I 김민정 기자
전도연, '시네마엔젤' 배우 대표로 티켓 500장 전달
  • 전도연, '시네마엔젤' 배우 대표로 티켓 500장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전도연이 ‘시네마엔젤’의 배우들을 대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티켓 500장에 해당하는 기금(300만원)을 전달했다.전도연은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 당일인 8일 제천을 찾았다. 전달식에 이상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 허진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전도연은 ‘시네마엔젤’의 배우 모임을 대표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시네마엔젤’은 국내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온 국내 영화배우들의 모임으로 영화 관람권 제공,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의 방법으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2007년에 발족된 시네마엔젤은 이현승 감독의 제의로 시작됐다.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공효진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장진영 이나영 故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전도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 이정재 이솜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시네마엔젤은 문화소외계층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 관람권 제공,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 폭넓은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네마엔젤 재단(Cinema Angel Foundation)의 형태로 발전시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9.08.09 I 박미애 기자
이춘연 대표 "'여고괴담' 리부트 10년만…학교 변한 게 없어"
  • 이춘연 대표 "'여고괴담' 리부트 10년만…학교 변한 게 없어"
  • 이춘연 씨네2000 대표(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교는 크게 변한 게 없다. 입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교권은 실추하다 못해 추락하고 있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 학교를 둘러싼 문제를 공포 장르로 풀어낸 ‘여고괴담’ 시리즈가 10년 만에 부활하는 배경이다.‘여고괴담’ 시리즈 제작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에 “학교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발굴되는 데에는 어른들의 잘못이 크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학교 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2009년 이종용 감독의 ‘여고괴담5:동반자살’까지 다섯 편의 시리즈로 제작됐던 프랜차이즈 공포영화이다. 초기 ‘여고괴담’ 시리즈는 10대 청소년들의 고민과 부조리한 사회를 날카롭게 포착해낸 영화로, B급 장르로 취급됐던 호러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1999년 김태용·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두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내면에 주목해 10대 소녀들의 성장통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평가를 받았다.이 대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0편까지 만들겠다고 한 것이 어느 새 6편이 됐다”며 “계속 준비를 해왔지만 시나리오를 작업하는데 세 번 실패하면서 10년 만에 내놓게 됐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 최강희 김규리 박예진 송지효 박한별 김옥빈 등 많은 스타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데뷔를 하거나 유명해졌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지난해 개봉 20주년을 맞은 ‘여고괴담’을 기념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공효진 김규리 이영진과 김태용·민규동 감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대표는 “행사장에 당시 영화를 본 이들이 많이 온 것 같았다”며 “‘그때는 이랬지’라고 이야기하면서 동창회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상영회 후일담을 들려줬다.‘여고괴담’은 올 하반기 여섯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학생에서 교사로 관점을 바꾼 ‘여고괴담 리부트:모교’가 그것이다. ‘여고괴담 리부트:모교’는 고교 시절 기억을 잃어버린 은희가 자신의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이 대표는 “요즘 심각한 학교 문제 중 하나가 교권 침해”라며 “이전까지 이야기가 학생들의 고충을 다뤘으면 이번에는 교사의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얘기했다.이 영화의 주인공 은희 역을 드라마 ‘스카이 캐슬’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서형이 연기한다. 김서형은 ‘여고괴담4-목소리’에서 음악교사 희연으로 나왔던 터라 그의 시리즈 복귀가 더 반갑다. 이 대표는 “김서형이 시나리오를 읽고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더라”며 “나 역시 김서형이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여고괴담 리부트:모교’는 지난 달 9일 크랭크인 했다. 올 하반기 수능 시즌 개봉이 목표다. 이미영 감독이 연출하며 김현수·최리·권해효 등이 출연한다.‘여고괴담 리부트:모교’ 대본리딩 현장
2019.08.07 I 박미애 기자
영화 ‘엑시트’의 코믹 듀오 조정석·임윤아, 유쾌한 커플 화보
  • 영화 ‘엑시트’의 코믹 듀오 조정석·임윤아, 유쾌한 커플 화보
  • (사진=하이컷)[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출구 없는 매력의 코믹 듀오 조정석과 임윤아가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 두 사람은 31일 영화 ‘엑시트’ 개봉을 앞두고 커플 화보 촬영에 임했다.조정석과 임윤아는 4일 발행한 ‘하이컷’을 통해 진지해서 더 유쾌한 화보를 공개했다. 전동 스쿠터에 비장한 표정으로 올라타거나 출구를 향해 달리는 포즈, 조정석의 장난에 터져 나온 임윤아의 미소가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한다. 강렬한 레드, 네온 컬러와 작업복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트렌디하게 소화한 두 배우의 패션도 돋보였다. 이번 화보 촬영에는 임윤아의 반려견 래오도 힘을 보탰다. 래오는 단 한 씬에 등장했을 뿐이지만 새하얀 털과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 속 청년백수 용남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조정석이 재난 영화를 찍는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인물이 관객에게 얼마만큼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공감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대놓고 영웅적인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작은 힘으로 많은 사람을 구출하려 하는 소영웅적인 모습이 와 닿았다“고 전했다. 임윤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임윤아와 함께 연기한다는 소식에 공효진씨가 ‘참 여배우 복이 많다’고 얘기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영화 보시면 알 거다.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 모두 그랬다. 배우나 스태프 모두 ‘엑시트’ 현장에서는 누구 하나 힘든 티를 내지 않았다. 그래서 윤아와의 호흡도 더 찰떡같이 좋았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 ‘엑시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주라는 캐릭터가 정말 든든하고 책임감이 강한 멋진 친구다. 그런 부분이 자연스레 드러나게끔 연기하려 했다”며 “재난 영화라고 해서 진지하고 무겁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긴장감 사이사이에 유머 코드가 숨어 있다. 정말 열심히 달리며 찍었는데, 그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오빠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연기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더라. 그런 부분 함께 상의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촬영 현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자 파트너였다. 같이 촬영한다고 해서 다들 정말 부러워했는데, 왜 그렇게 정석 오빠 칭찬들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정석과 임윤아의 화보는 4일 발행한 ‘하이컷’ 244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19.07.04 I 장구슬 기자
'미우새' 손담비, 母벤져스 사로잡은 팔색조 매력
  • '미우새' 손담비, 母벤져스 사로잡은 팔색조 매력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 음악, 예능, 연기 등 매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손담비가 출연해 화끈한 입담으로 母벤져스와 케미를 뽐낸다.16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팔색조 매력의 손담비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날 손담비는 시원시원한 외모로 첫 만남부터 母벤져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담비의 등장에 母벤져스는 “눈이 사슴 같다”며 폭풍 칭찬을 해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이어 손담비가 공효진, 정려원 등 절친들과 ‘모녀 동반 여행’ 을 다녀왔다고 말하자, 母벤져스 중 유독 두 어머니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바로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예쁜 ‘효녀’ 손담비에게 반한 두 어머니가 손담비에게 은근한 애정공세를 펼친 것.이에 화답하듯 손담비는 미우새 아들 중 한 사람과 잘 맞을 것 같다며 뜻밖의 속마음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손담비의 수줍은 고백에 선택받지 못한 한 어머니는 이내 “섭섭하다!”며 귀여운 질투를 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손담비의 고백에 웃음꽃이 핀 어머니는 누구일지는 본 방송에서 밝혀진다.손담비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경험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녹화장을 술렁이게도 만들었다. 이에 母벤져스는 ”그 남자가 복에 겨웠나 봐!“ 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 손담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母벤져스의 사랑을 독차지한 손담비의 매력은 오는 16일 밤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6.16 I 김민정 기자
설 연휴 승자는? 525만명 동원 '극한직업'
  • 설 연휴 승자는? 525만명 동원 '극한직업'
  • 영화 ‘극한직업’ ‘뺑반’ ‘알리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설 연휴 극장가는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독주였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설 연휴 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525만 관객을 모았다. 매일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극한직업’은 6일까지 누적관객 1052만명을 동원, 한국영화로는 18번째 국내외 통틀어 23번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장르적, 시기적으로 관객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코미디 영화로는 2013년 ‘7번방의 선물’ 이후 두 번째다. ‘극한직업’이 ‘7번방의 선물’을 꺾고 코미디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7번방의 선물’은 1281만명으로 역대 흥행 8위(공식통계 기준)에 올라 있다.‘뺑반’(감독 한준희)은 같은 기간 93만명을 동원했다. ‘뺑반’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카체이싱 액션,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매력적인 캐스팅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으나 ‘극한직업’의 맹렬한 기세에 밀리는 모양새다. 누적관객은 145만명이다.외화 ‘알리타:배틀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은 이 기간 55만명을 모았다. ‘알리타:배틀엔젤’의 개봉일이 5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후 박스오피스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알리타:배틀엔젤’은 키시 유키토의 일본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하고, ‘아바타’ 제작진이 VFX(시각특수효과)를 작업했다.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전사로 각성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는데 정교한 CG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비주얼이 볼거리다.
2019.02.07 I 박미애 기자
②'닭'치고 웃긴 비결…대진운도
  • [극한직업 천만]②'닭'치고 웃긴 비결…대진운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극한직업’의 천만영화 등극은 콘텐츠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영화 외적 요인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극한직업’의 흥행을 ‘형사와 치킨의 성공적인 콜래보레이션’으로 본다. 정지욱 평론가는 “형사물은 기본적으로 오락성 강한 장르인데 여기에 서민음식인 치킨이라는 친근한 소재가 만나서 시너지를 냈다”고 분석했다. ‘극한직업’은 악명 높은 마약범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창업, 잠복근무에 들어간 마약반 형사들의 이야기다. 하필이면 치킨집이 대박을 치면서 장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마약반의 ‘울며 겨자 먹기’ 상황이 웃음을 준다.‘극한직업’에는 웃기는 와중에 소시민 정서가 잘 묻어난다. 윤성은 평론가는 “마약반 수사와 치킨 장사를 고단히 직업으로 병치시키면서 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류승룡이 연기한 고반장의 대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내 딸 초등학교 때 꿈이 용의자야, 지(제) 아빠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네가 소상공인 모르나본데 우리는 다 목숨 걸고 해” 등의 대사는 경찰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담아내 대중의 마음을 동하게 한다.큰 흥행에는 대진운이 따랐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었다. ‘극한직업’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상업영화로는 ‘뺑반’ ‘크리미널 게임:보석 사기단’ ‘행맨’ 정도였다. 외화의 경우 액션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국내 영화를 더 선호하는 관객의 성향 상, 이들 영화가 ‘극한직업’과 경쟁을 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지난 추석과 연말과 달리 국내 영화 간 경쟁도 심하지 않았다. 또 ‘뺑반’이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등 호감 높은 배우들을 내세워 1주일 뒤 개봉을 했으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점도 ‘극한직업’에 호재였다. 윤 평론가는 “‘극한직업’이 일찍이 공개한 예고편을 통해 흥미로운 설정과 대사(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로 일찌감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도 있지만 ‘극한직업’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기대한 ‘뺑반’이 예상 밖 부진을 하면서 관객이 ‘극한직업’으로 몰린 요인도 있다”고 진단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코미디 영화의 희소성에 주목한다. 한 동안 스크린은 영화계가 늘 선호하는 시대극은 말할 것도 없고, 권력층의 비리나 남북 관련 등 정치사회를 반영한 어둡고 진지한 영화들이 쏟아졌다. 코미디 영화가 없었던 것이 코미디 영화를 찾게 했다는 얘기다. 코미디 영화가 우세를 보이는 명절인 지난 추석조차 코미디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추석 이후 개봉한 ‘완벽한 타인’이 529만명을 모으며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렸고, 연초에 ‘내안의 그놈’(191만명) ‘극한직업’으로 이어지며 코미디 영화의 열풍을 잇고 있다.우울한 현실도 코미디 영화를 찾게 한다. 경기 불황에 여러 경제 지표가 빨간불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즘이다. 60대 주부 권O선씨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인 데다 경제도 계속해서 어렵다고 하니까 코미디 영화를 택했는데 2시간 동안 웃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더라”며 “요즘에는 심각한 이야기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보기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2.07 I 박미애 기자
콘텐츠 플랫폼 진화 노리는 네이버·카카오…방향은 엇갈려
  • 콘텐츠 플랫폼 진화 노리는 네이버·카카오…방향은 엇갈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장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국내 대표적 인터넷 사업자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세부적 방향은 크게 엇갈린다.국내 OTT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장악했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분야는 사실상 유튜브의 독무대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는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86%를 차지했다.전년 동기에도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유튜브는 오히려 점유율을 3%포인트 늘렸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네이버TV’는 겨우 1%에 그쳤다.유료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중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는 90만명, 월 결재금액만 117억원으로 추산됐다. 앱 이용자는 127만명으로 지난해 1월 34만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IPTV를 통한 사용자, 아이폰 가입자 등을 고려하면 유료 가입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아이디를 최대 4명까지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넷플릭스 사용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배우 류승룡(왼쪽부터)·배두나·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이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등장한 작품 속 좀비 분장의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는 유튜브를 겨냥해 올해 동영상 서비스를 완전히 뜯어고칠 예정이다. 올해 화두는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강화다. 유튜브의 최대 강점인 UGC에 대한 본격 공략인 것이다. 기존 폐쇄적이었던 네이버TV를 전면적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했다.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미디어와 스타콘텐츠의 차별성을 갖고 있지만 UGC는 부족했다”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네이버는 이를 위해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 UGC를 뒀다. 서비스의 핵심인 메인 화면과 검색 화면을 모두 동영상 최적화 형태로 개선한다. 동영상과 관련된 서비스가 중간에 흐림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개편 방향이다. 동영상 생산·편집·업로드가 모두 쉽게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서비스 전면 개편과 서비스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네이버와는 달리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계열사인 카카오M을 통해 미디어 사업 영역을 영화·드라마 등 직접 콘텐츠 제작은 물론 연예 매니지먼트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부터 투자를 진행했던 BH엔터테인먼트·숲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드컴퍼니 인수를 완료하며 단숨에 국내 유명 배우들을 확보했다. BH엔터 배우 이병헌·한지민·한효주·김고은, 숲엔터 공유·공효진·전도연, 제이와이드 김태리가 모두 카카오M 소속이 됐다.카카오M은 아이유를 비롯해 기존 보유한 이동욱·유연석·이광수(킹콩바이스타쉽), 김소현(E&T스토리엔터테인먼트) 등을 합해 100명의 소속 배우를 거느리게 됐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케이윌·소유·다솜),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이핑크), 문화인(박정현)을 통해 다수 아이돌·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측은 기존 음악콘텐츠 사업에 더해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 모바일 영상 제작사 ‘크리스피 스튜디오’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에 주력해 카카오M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CJ ENM처럼 자체 콘텐츠 기획·제작 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이를 위해 김성수 전 CJ ENM 대표이사 카카오M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M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6 I 한광범 기자
설맞은 韓영화 활기…'극한직업'vs'뺑반'vs'알리타'
  • 설맞은 韓영화 활기…'극한직업'vs'뺑반'vs'알리타'
  • ‘극한직업’ 스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코미디냐, 액션이냐, 고민이 즐겁다. 지난 추석과 연말, 성수기에 흥행맛을 보지 못한 한국영화가 설 극장을 앞두고 모처럼 웃게 됐다. 명절은 관객이 비교적 많이 몰리는 시장이다. 2018년 설(2월15일~18일)에는 486만명으로 1일 평균 121.5만명이, 2017년 설(1월27~30일)에는 581만명으로 1일 평균 145만.2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극한직업’ ‘뺑반’ ‘알리타:배틀엔젤’ 볼거리 충만한 코미디, 액션영화들이 설 관객을 만난다. ‘극한직업’이 천만영화 등극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한국영화가 모처럼 활기를 얻었다. ‘알리타:배틀엔젤’이 위협적이지만 ‘뺑반’의 개봉으로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극한직업’, 코미디 영화로 두 번째 천만영화 될까지금 극장은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분위기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마약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위장창업을 한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극장에 웃음을 몰고 왔다. 지난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어 5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500만명으로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첫 천만영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극한직업’이 천만영화에 등극하면 유일한 코미디 천만영화인 ‘7번방의 선물’(2013년)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코미디 영화다. ‘극한직업’과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이 류승룡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동안 관객의 외면을 받았던 코미디 영화가 ‘완벽한 타인’(529만명 동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극한직업’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렸다.◇‘뺑반’, 짜릿한 카체이싱+맛좋은 캐릭터 성찬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이런 카체이싱 액션은 없었다. 지난 30일 개봉한 ‘뺑반’(감독 한준희)은 뺑반으로 불리는 뺑소니 전담반의 사건 해결을 그린 영화다. 차량이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속도감, 박진감, 긴장감이 느껴진다. 류준열은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려고 미끄러지듯이 급커브를 도는 ‘드리프트’를 직접 하는 등 카체이싱 액션의 90% 이상을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뺑반’ 제작보고회. 한준희 감독부터 염정아 조정석 류준열 공효진 전혜진.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그리고 특별출연 한 이성민까지, 만화처럼 판타지스러운 인물들에 있다.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검사를 막 부리는 배짱 좋은 경찰 시연, 어리숙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뺑반의 에이스 민재, 스피드에 미쳐있는 악질 CEO 재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는 시연의 사수 지현, 소탈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영과 인간미 넘치는 정채까지 캐릭터 성찬을 맛보는 재미가 있다. ◇‘알리타:배틀엔젤’, CG혁명 일으키나제임스 카메론 사단이 ‘아바타’ 이후 또 한 번 CG와 비주얼의 신세계를 연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알리타:배틀엔젤’이 통해서다. ‘알리타:배틀엔젤’은 1990년대 일본에서 연재된 키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카메론 감독이 판권을 사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아바타’를 작업한 웨타 디지털이 VFX를 맡았다.‘알리타:배틀엔젤’은 ‘대추락’ 사건 이후 공중도시와 고철도시로 나뉜 26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고철 더미에서 발견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전사로 각성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알리타:배틀엔젤’은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영화 속에 구현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물론 알리타의 모습은 기술 혁명 그 자체다. 기존의 기술에서 업그레이드 한, 배역을 연기한 실제 배우 로사 살라자르를 디지털 모델로 만들어 CG 캐릭터로 완성한 것. 이 기술로 캐릭터의 솜터 모공 머리카락 등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됐다. 차갑고 쓸쓸한 사이버펑크의 위화감을 부(父)정, 우정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상쇄시켰다.‘알리타:배틀엔젤’
2019.02.02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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