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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 다른 길 가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너 갑질, 노밀(No-meal)사태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내 양대 국적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크레딧시장에서 다른 길을 갈 지 관심이 쏠린다. 오너 리스크 등 불명예를 겪은 점에선 닮은 꼴이지만, 최근 두 회사에 대한 평가는 간극이 상당하다.대한항공(003490)은 6일 당초보다 2배 늘린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금리보다 낮은 2년물 3.834%, 3년물 4.609%로 각각 정해졌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연초 공모 사채 발행에 실패했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3억달러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0월 중 2000억~3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공모 발행에 나설 예정이지만 성공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 아시아나항공 채무불이행 우려?…뒷걸음질치는 신용등급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5년 전인 2013년 대한항공 장기신용등급은 ‘A’, 아시아나항공은 ‘BBB+’로 2단계 차이였다. 2015년말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심화, 항공기 투자 등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를 이유로 국내 양대 국적기의 장기신용등급은 하락추세를 걷게 됐다. 그 결과 6월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BBB-’로 투자적격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BBB(한국기업평가)를 저점으로 최근 ‘BBB+’ 등급에 머문다.특히 크레딧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디폴트 우려마저 제기된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BB+’ 이하로 등급이 한 단계 떨어진다면 3월말 기준 1조원을 웃도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 트리거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총 2조4139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6월 초 9.5% 고금리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수요 부진에 기내식 사태 등이 겹치며 불발됐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1조원 가량의 채무 중 2500억원 가량 신규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공모 발행, 1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초 공모발행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이 하반기 공모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지 관심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 5년 만기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전환가 5000원·금리 5%), 지난 7월 200억원 사모사채(만기 1.5년·금리 6.1%)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증권가 목표가 하향 잇따라..그래도 ‘매수?’ 양대 국적기 실적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오는 3분기와 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익은 각각 4039억원, 23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5.8%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1267억원, 4분기 775억원으로 3분기엔 6.9% 늘어날 전망이나 4분기엔 12.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4분기 순이익은 1102억원,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1%, 83.9%나 급감할 전망이다. 이는 달러-원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며 외화부채에 따른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한항공(1조974억원)과 아시아나항공(3505억원) 각각 19.7%, 1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다수 증권사는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목표주가만을 낮췄을 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측면에서 여전히 좋다는 건 항공업계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유가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갈지가 향후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익성보다 원리금 상환 가능성에 비중을 두는 보수적인 채권시장에선 보다 안정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낮은 대한항공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사실상 공모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태”라며 “ABS 트리거 등 리스크가 커 장기물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증권가에서 부각되기도 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밀 사태 등 기업 이미지가 문제돼 영업이 잘 안되거나 하면 문제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MOU를 맺은 조건들을 대부분 잘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장단 총집합 중단…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자율성 높인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매년 전 계열사 임원을 소집해 진행하던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를 중단했다. 금호타이어(073240) 분리 이후 위축된 그룹을 다잡기 위해 계열사별로 자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의도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매년 진행하던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를 올해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과 7월 경기 용인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회의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28개 계열사 사장단 등 150여명 임원들이 참석했다.박 회장은 그룹의 연례행사인 전략경영 세미나를 통해 계열사별로 현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경영 계획을 재정비했다. 그는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경영성과에 따라 임원들을 격려하거나 호되게 질책하기도 했다.박 회장이 애착을 갖고 참석했던 행사지만, 올해부터 중단 한데에는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여겼던 금호타이어 재인수 실패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대 축은 항공, 타이어, 건설이었다”며 “매출 2조원 규모인 금호타이어를 잃고, ‘기내식 대란’ 사태 등으로 아시아나항공도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태라 그룹 차원의 행사를 진행하는 데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해석했다.금호타이어가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규모는 많이 축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26개 계열사 매출은 총 8조6344억원, 영업이익은 3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8%, 29.0% 감소했다. 핵심 조직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항공, 타이어, 건설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꾀했던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장(사장)이 담당하는 전략경영실 인원만 해도 현재 30여명으로 이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그룹이 주도하는 전략경영 세미나는 중단했다”며 “다만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회의는 계속해서 대표이사 주재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금호산업(002990)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서재환 사장 주재로 2018 하반기 전략경영세미나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김수천 사장 주재로 진행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환율·유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비롯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운항, 정비, 기내식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너리스크' 여파..한진 3社 시총 석달새 1.2조 날아갔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박태진 기자] 갑질과 횡령, 배임 등 오너의 전횡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오너리스크’(대주주와 관련된 사건이나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행위)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00원(2.09%)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물벼락 갑질’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4월 11일 종가(3만5900원)와 비교하면18.94%나 떨어진 것이다. 시총은 같은 기간 6449억원이나 줄었다.한진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갑질 논란이 시작된 후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과 진에어(272450) 등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 이 기간 한진칼은 2만335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진에어는 3만2250원에서 2만5550원으로 각각 22.19%, 21.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칼과 진에어의 시총은 각각 3165억원, 2100억원 감소했다. ◇진에어, 면허 취소 리스크에 투심 위축특히 진에어의 경우 외국인 임원 불법 등기에 따른 면허 취소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 오너 일가의 그릇된 행태에 검찰과 경찰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들이 총동원되면서 해당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효성(004800)은 연초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조현준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후로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3년 친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조 회장은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에 17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효성 ‘아트펀드’를 조성해 미술품 판매를 통해 12억원의 부당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효성은 분할상장에 따른 거래 정지 직전일인 지난 5월 29일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발표되기 전 연고점인 14만7500원(1월 3일 종가)까지 올랐던 걸 감안하면 9.15% 하락한 것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5조1798억원에서 4조705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효성은 지난 13일 분할 존속회사로 재상장한 첫날 시초가 대비 2만2800원(28.75%) 하락한 5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분기 실적 우려에다 대주주의 검찰 소환 등 악재로 하한가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아시아나항공(020560)·종근당(185750)·DB(012030) 등 오너의 전횡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기내식 파문과 박삼구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종가는 4190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던 1월 29일(5460원)과 비교하면 23.26%나 내린 것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7월 오너가 운전기사에게 폭언·욕설한 사실이 공개된 후, DB 계열사들은 지난해 9월 김준기 전 회장의 여비서 상습 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며칠간 출렁거렸다. ◇“오너 갑질이 기업 펀더멘탈 바꾸진 않아”증권가에서는 오너 갑질 논란이 재벌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해당 기업의 주가 흐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적 등 기업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상 기업의 펀더멘탈을 바꾸는 이슈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조금씩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오너리스크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면서 “특히 한진의 경우 주주 몫의 이익을 오너가 유용한 데다, 면허 취소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쳐지면서 주가가 디스카운트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주들이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오너리스크까지 겹쳐지면서 현 주가는 바닥으로 여겨진다”라며 “하반기에는 주가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경우 지주사 전환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들이 독자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하반기에는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너리스크로 하방압력을 받았던 주가가 이제는 시장에서 재평가가 이뤄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항공업계, 환율·유가·오너리스크 '악전고투'
- 대한항공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고(高) 환율·유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노사갈등으로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렸다.항공 ‘빅2’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오너리스크에 따른 악재가 연달아 터지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항공 ‘빅2’, 2분기 영업이익 일제 감소 전망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항공은 2분기 연속 실적 하향세다. 안전장려금 지급분이 반영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76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분기에 작년 임금인상의 소급적용분과 격려금 지급으로 7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컨센서스 보다 하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도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통상적으로 2분기는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원화 가치 하락 등을 항공업계 전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항공유가와 환율 급등, 지난해 장기 연휴에 따른 수요 부문 기저 효과로 실적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유가의 경우 4월 초 배럴당 82달러에서 5월에 85달러, 지난달에는 90달러로 두 달 만에 10%가량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44%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약 3300만 달러(약 3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약 58억원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환산 손실도 예상된다. 지난 1분기 환율은 1063.5원에서 2분기 1114.5원으로 4.7% 올랐다.대한항공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약 80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31억원의 환차손이 난다.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너리스크·노사갈등에 경영 불확실성 증대오너리스크는 항공업계에 또 다른 골칫거리다. 대한항공 오너가는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의 여파로 오너가는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상속세 탈세, 횡령·배임 혐의로,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11일 교육부가 ‘인하대 부정편입학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인 조 회장과 이 전이사장도 교비 부당집행 등이 적발돼 검찰에 수사 의뢰 될 전망이다. 아시아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번지고 있다.양대 항공사 직원들의 집단행동도 본격화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오는 14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집회를 연다. 물의를 일으킨 경영진 교체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항공업계 악재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항공업계 원·달러 환율과 항공유가 동시 상승한 가운데 오너 리스크까지 발생하며 상장사인 항공 4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10% 이상 하락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여론 악화가 실적 악화는 물론,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