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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네온 등 반도체용 희귀가스 수출 제한
  • 러시아, 네온 등 반도체용 희귀가스 수출 제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생산공장의 필수 원재료인 네온 등 희귀 가스(Noble Gas)의 수출을 올해 말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 맞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반도체 생산에 핵심 요소인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사진= 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비우호국에 네온과 아르곤, 헬륨 등 희귀 불활성 가스를 수출하려면 정부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들 희귀가스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미국, 한국, 일본 등의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희귀가스는 자연상태에 극미량만 존재할 뿐 아니라,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가스를 칭한다. 대표적으로 헬륨, 네온, 크립톤, 제논, 라돈 등이 있다. 이 중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로,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다.바실리 쉬박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생산에 약 4000개의 소재와 화학물질이 사용되지만, 거의 모든 생산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것들이 있다”며, 네온을 특정하기도 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러시아의 희귀가스 수출 제한 조치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가 희귀가스를 내주는 대가로 반도체 수입을 요구할 것이란 해석이다. 쉬박 차관은 “이번 조치가 손상된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호 유익한 협상을 할 때 필요한 경우 우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만간 희귀 가스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전 세계 산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 세계 희귀 가스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2022.06.03 I 장영은 기자
CJ ENM, 쌍끌이 수상 숨은 공로…글로벌 스튜디오 존재감 입증
  • CJ ENM, 쌍끌이 수상 숨은 공로…글로벌 스튜디오 존재감 입증[칸리포트]
  • (위에서부터)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이 머무는 프랑스 칸 현지 마제스틱 배리에 호텔과 크루아제트 거리의 고급상점 등 눈에 띄는 곳에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옥외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김보영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박미애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CJ ENM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박찬욱), ‘브로커’가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하는 데 숨은 공로자다.올해 이 부회장은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CJ ENM에서 투자배급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제작 총괄자) 자격으로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공식 상영회에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탰다. 3년 전에는 10년 만의 방문이었음에도 공식 상영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이 부회장은 K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핵심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CJ그룹은 1995년 드림웍스에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문화사업을 시작해, 25년 넘게 한국 문화산업의 첨병 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 중심에 키맨이라 할 수 있는 이 부회장이 있었다. 특히 영화 투자 배급 상영 등의 사업으로 한국영화의 질적·양적 성장에 이 부회장과 CJ그룹이 함께했다.2020년 2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작품성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믿는 이는 적어도 영화계에서는 없다. ‘기생충’은 시상식을 앞두고 6개월여 간 캠페인을 벌이면서 북미에서 ‘봉하이브’ 열풍의 주역이 됐는데, 이 부회장의 글로벌 인맥,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기생충’의 투자·배급을 담당한 CJ ENM의 자본력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CJ ENM의 통 큰 지원은 영화제에도 이어져왔다. CJ ENM은 지금까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밀양’(2007년 경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박쥐’(2009년 경쟁),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아가씨’(2016년 경쟁),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공작’(2018년 비경쟁), ‘기생충’(2019년)에 이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까지 총 12편의 작품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이는 국내 투자 배급사들 중 가장 많은 실적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최초로 단일 배급사에서 동일 연도 2개의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했다.‘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옥외광고는 이번 영화제 내내 주요 참석 인사들이 머무르는 마제스틱 배리에 호텔과 크루아제트 거리의 고급상점 등 눈에 띄는 곳들에 걸렸다. 옥외광고는 위치·크기·기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칸을 찾은 한 국내 영화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0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작품인 데다 위치를 고려했을 때 훨씬 더 많은 돈을 들였을 것 같다”고 전했다.해외 바이어들에게 판권을 구매하는 칸 필름 마켓에서도 CJ ENM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작 중 하나인 ‘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 프랑스의 메트로폴리탄, 일본의 가가 등 171개국에 선판매됐고, ‘헤어질 결심’은 이보다 많은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세계 시장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의 존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처럼 뛰어난 창작자와 협업을 용이하게 하고, 젊고 능력있는 창작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지원해 좋은 작품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며 “이번 칸에서의 성과를 CJ ENM 등 대기업의 자본 및 영향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해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 등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오른쪽 두번째). (사진=김보영 기자)
2022.05.30 I 김보영 기자
여름엔 역시 '시스루·망사'..휴가지 리조트 패션 주목
  • 여름엔 역시 '시스루·망사'..휴가지 리조트 패션 주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엔데믹에 여행 심리가 폭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며 휴가지에서 입을 법한 리조트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셀린느, 스텔라 매카트니, 끌로에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여름 휴가의 로망을 담은 다양한 리조트룩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하고 가볍지만 스타일까지 놓치지 않은 게 특징이다. ◇ 한 벌로 완성하는 스타일 ‘롱 원피스’▲왼쪽부터 엠포리오 아르마니, 끌로에, 셀린느의 롱 원피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가장 간편하면서도 통일감 있게 차려 입은 느낌을 주는 대표적 아이템은 원피스다. 화려한 소재와 패턴의 롱드레스들이 눈길을 끄는데 발랄한 느낌의 미니원피스와는 달리 옷감이 발목까지 흘러내리는 긴 기장의 원피스는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는 걸음마다 반짝거리는 슬립 드레스를 선보였다. 하늘거리는 원단에 반짝이는 스팽글과 빨간 구슬을 수 놓았다. 한쪽 가슴에 달린 코사지와 구슬 색상에 맞춘 팔찌가 화려함을 더하지만 허리춤 양쪽엔 주머니가 있어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리치몬트 그룹이 보유한 럭셔리 브랜드 끌로에(Chloe)는 강렬한 색감의 비늘 모양 패턴을 이어 붙인 니트 원피스를 내놓았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등 총천연색이 무작위로 펼쳐져 액세서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지만 부족함이 없다. 어깨 라인을 살짝 덮는 소매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체형을 보정하는 역할도 한다. 수술 장식이 달린 라탄백과 보헤미안 무드의 플랫폼 샌들이 좀 더 휴양지스러운 느낌을 가미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는 넉넉한 품의 가죽 재킷 안에 옅은 보라색의 롱원피스를 입었다. 가슴 부분의 여성스러운 주름 장식과 빈틈없이 수 놓인 반짝이가 가죽 재킷의 남성스러움과 균형을 이룬다. ◇더했지만 뺀 느낌 ‘그물’ 디테일▲왼쪽부터 끌로에, 드리스 반 노튼,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선보인 그물 패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번 시즌에는 그물 형태를 활용한 다채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느슨한 짜임의 니트 원피스부터 옷 위에 겹쳐 입는 액세서리까지 그물 디테일의 제품들이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끌로에(Chloe)는 심플한 블랙 원피스 위에 무지개 색감의 그물 원피스를 덧입었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끈을 매듭지어 만든 그물 원피스는 블랙 원피스 위에서 색감이 더욱 선명해진다. 수술 장식으로 마무리한 스트랩이 발목 부분에서 자유롭게 흔들려 경쾌함을 더한다.벨기에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은 구슬을 엮어 만든 조끼 형태의 액세서리를 셔츠 위 혹은 맨몸 위에 걸쳤다. 형광, 그린, 블랙 등 존재감 있는 긴 셔츠 위에 그물 조끼를 연출해 몸을 다 가렸음에도 여백이 생긴 듯한 시원함이 살아났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마치 오피스룩을 연상케 하하는 단정한 무드의 베이지 상하의에 리본스트랩을 엮어 만든 탑을 매치해 반전을 줬다. ◇ 도심에서도 휴양지의 기분을 ▲왼쪽부터 스텔라 매카트니, 디스퀘어드2,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양지룩.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수영복과 평상복을 섞어 입은 듯한 의상도 재미를 더한다. 작은 파격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생동감을 주고 일상과 휴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영국 럭셔리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컷아웃 상의에 허리선이 낮은 캐주얼한 바지를 입었다. 네온 그린 컬러의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다 잠시 바지를 걸친 듯한 착각을 준다.데님계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스퀘어드2(Dsquared2)는 속옷을 그대로 드러내는 시스루 원피스를 선보였다. 하늘거리는 꽃무늬 원피스에 짙은 색감의 속옷을 매치하자, 마치 비키니 위에 원피스를 겹쳐 입은 것처럼 보인다.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오묘한 블루 색상의 크롭톱과 하늘하늘한 팬츠를 매치해 화사한 휴양지 패션을 완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계절에 관계없이 편안한 원마일웨어나 캐주얼 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이었으나 올 여름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리조트룩이 인기”면서 “화려한 색감과 이국적인 패턴, 과감한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26 I 백주아 기자
칸 주인공 된 K무비…CJ·카카오 글로벌 투자 전략 통했다
  • [칸리포트]칸 주인공 된 K무비…CJ·카카오 글로벌 투자 전략 통했다
  •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는 한국의 대형 엔터기업 CJ ENM이 두 개의 경쟁작품과 함께 영화제의 간판에 등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영국 스크린데일리)K무비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 배경으로 국내 엔터업계 공룡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든든한 뒷배가 돼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세계로 콘텐츠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황금종려상을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투자배급사가 CJ ENM이고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인 ‘헌트’와 ‘브로커’의 제작사(사나이 픽처스, 영화사집)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칸에 공식 초청된 작품들을 비롯해 칸 필름마켓에 나온 K무비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배급사 NEW 측은 “박훈정 감독의 ‘마녀2’를 비롯해 마켓 초기부터 구매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의 위상이 격상되면서 한국 영화를 구매하는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은 “조금만 망설이거나 기다렸다간 좋은 작품을 놓칠 정도”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부산행’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난 IP(지적재산)들의 활약으로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신뢰도와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제레미 세게는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 대신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네 개의 한국 작품(‘헌트’, ‘헤어질 결심’, ‘브로커’, ‘각질’)이 올해 칸의 공식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영화산업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특히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CJ EMN이 다양한 분야 및 해외의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합종연횡 전략을 펼치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한 결과물이다. CJ ENM은 앞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박쥐’(감독 박찬욱)를 비롯해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등 칸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영화들의 투자배급을 맡은 업력이 있다.22일(현지시간) 칸 현지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배급사 CJ ENM의 필름마켓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방문해 영화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CJ ENM은 최근 KT와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지난해 미국의 4대 메이저 종합 미디어로 꼽히는 비아이컴CBS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올 초에는 미국의 유명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콘텐츠 제작비 예산만 8600억원을 편성했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스크린데일리는 좋은 콘텐츠를 위한 아낌없는 공격적 투자와 영역 확장이 칸 영화제에서 K무비가 갖는 영향력이 점점 상승하는데 순기능을 제공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중국 스타인 탕웨이를 주연으로 내세운 ‘헤어질 결심’, 일본인 감독에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브로커’는 다문화를 지향하는 CJ ENM의 핵심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화계에도 규모의 정치가 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비결에 CJ ENM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었던 것처럼 영화제에서도 기업의 규모와 파워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CJ ENM에 따르면 영화 경쟁작 중 하나인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미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Neon), 프랑스의 메트로폴리탄, 일본의 가가,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코치 필름,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트라이아트 필름, 베네룩스 3국 권역의 셉탬버 필름, 홍콩과 마카오,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CJ와 함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로 세계 영화산업의 눈도장을 찍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독창적 창의성과 제작 노하우를 갖춘 산하 제작사들과 작품을 만들면서 콘텐츠 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19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으로 초청된 ‘헌트’의 프리미어 상영회에선 감독 이정재 및 배급사, 제작사 대표와 함께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 본부장이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영화 제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세정 본부장은 “크리에이티브, 작품 기획개발, 제작, 마케팅과 법무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본사와 자회사의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5.24 I 김보영 기자
바이든 방한 진정한 수혜주 셋…'UAM·방산·2차전지주'
  • 바이든 방한 진정한 수혜주 셋…'UAM·방산·2차전지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의 진정한 수혜주는 삼성전자(005930)도 현대차(005380)도 아니었다. 오히려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 수혜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또 원자력발전(원전)과 방위산업(방산) 등 미국과의 협력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도 들썩였다.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네온테크 장중 상한가…UAM 수혜주 ‘급등’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UAM 관련주 네온테크(306620)는 전 거래일 대비 27.33%(1230원)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온테크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UAM 수혜주로 꼽히는 베셀(177350)도 전 거래일 대비 7.10%(670원) 상승한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이씨현시스템(033320) 역시 4.5% 강세를 보였다.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기차, UAM,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이 포함되자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온테크 등이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네온테크는 드론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베셀은 UAM, 유·무인기, 항공부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어 UAM 관련주로 묶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방산주 역시 상승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RDP)에 대한 논의 개시를 포함해 국방 부문 공급망, 공동 개발,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DP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우방국과 체결하는 양해각서고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불린다. 이에 한국항공우주(047810)는 3.28%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도 4.1%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76% 올랐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개최, 양국 우주정책대화 포함 국방우주 파트너쉽 강화 등이 언급됐다”면서 “한미 국방 산업분야 협력 잠재력 증가는 물론 RDP 논의 개시와 국방 공급망·공동 개발 등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전주·2차전지주도 강세…삼성전자·현대차는 ‘잠잠’한미 정상회담 대표 수혜주로 분류됐던 원전주 역시 상승했다. 두 정상은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원전동맹’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기술(032820)이 1.07% 올랐고, 비에이치아이(083650)도 2.98% 상승했다. 보성파워텍(006910)은 1.37%, 지투파워(388050)는 12.23% 급등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차익 실현 매물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97% 하락 마감했다.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주인 동진쎄미켐(005290)은 3.15%, 솔브레인(357780)은 2.7%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2%,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1%, 엘앤에프(066970)는 1.17% 각각 올랐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전기차 기업 설비투자 계획이 추진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에 따른 반도체 장비주 등 중소형주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또 이번에 RDP 협의 개시로 향후 논의가 성사될 경우 방산주들의 대미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공장을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주가는 정작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0.15%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역시 0.8% 상승한 18만8000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2.05.24 I 안혜신 기자
개미 '사자' 속에 이틀째 상승…880선 회복
  • [코스닥 마감]개미 '사자' 속에 이틀째 상승…8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미의 ‘사자’ 속에 88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종가 기준)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42%) 오른 883.5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개인투자자들은 1314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12일(3104억원) 이후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52억원, 405억원씩 팔아치웠다. 기관 중 연기금은 60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95억원, 251억원을 내놓았다.지난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1261.90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0.01% 오른 3901.3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내린 1만1354.62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반등으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2% 강세를 보였다. 제약,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정보기기 등은 1~2% 하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1%, 1.17%씩 상승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300원(2.26%) 오르며 5만8700원을 가리켰다.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2.61% 강세였다. 이날 위메이드(112040)는 위믹스의 상승세 속에 7.52% 오른 7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HLB(028300)는 2800원(5.50%) 하락하며 하루 만에 5만원 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현대차(005380)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가 구체화하며 드론과 플라잉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네온테크(306620)는 전날보다 1230원(27.33%) 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온테크는 드론 핵심기술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는데 드론 핵심기술인 멀티드론, 자동비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기술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베셀(177350)과 파이버프로(368770)도 각각 7.10%, 10.65%씩 상승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 속에 HK이노엔(195940)과 파미셀(005690)도 각각 17.43%, 8.18%씩 올랐다. 원숭이두창 치료에 천연두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이 최초로 발견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상한가는 없었지만 64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고 735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559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8조1111억원이었다.
2022.05.23 I 김인경 기자
  • [특징주]현대차그룹 'UAM' 투자 계획에…네온테크,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가 구체화하며 드론과 플라잉카 관련 종목이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네온테크(306620)는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보다 30.00% 상승한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온테크는 드론 핵심기술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드론 사업부는 산업용 드론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드론 핵심기술인 멀티드론, 자동비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기술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베셀(177350) 역시 장 초반 강세다. 베셀은 전 거래일보다 1520원(16.12%) 오르고 있다. 파이버프로(368770) 역시 25.27% 강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UAM, 자율주행 서비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존 투자계획과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을) 모두 합하면 우리의 새로운 미국 투자액이 100억달러가 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6일 “2027년이면 시민들이 사실상 완전자율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4’ 시대가 열리고, 앞서 내년부터는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의 종합 실증에 착수해 2025년에는 서울 등에서 시범운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5.23 I 김인경 기자
'타란툴라' 멸종할라…"희귀거미, 온라인서 밀거래 성행"
  • '타란툴라' 멸종할라…"희귀거미, 온라인서 밀거래 성행"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1천여 종의 희귀 거미류가 온라인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밀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거미류가 인기 반려동물로 떠오르면서 멸종위기종 포획과 유통이 증가하고 있지만 각국 규제 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거미류 멸종위기종 가운데 하나인 타란튤라. (사진=AFP)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앨리스 휴 홍콩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규제망 허점을 틈탄 야생 희귀 거미류 포획과 온라인 매매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연구에 따르면 총 1248종의 거미, 전갈 등 거미류가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국제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 협약(CITES)’에 따라 매매가 허용된 종류는 전체의 2%인 30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98%는 ‘보르네오 네온 블루렉’, ‘코스타리칸 제브라’ 등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 다수 포함돼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연구진은 규제 당국이 거미류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에 대해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미류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은 비교적 적지만 최근 애호가들 사이에서 비교적 관리가 쉽고 희소성이 높은 반려동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아울러 연구진은 거미가 크기가 작아 감시를 피해 국외로 운송하기 쉽다는 점에서 많은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은 거래되는 거미류 개체의 3분의 2가량이 사육을 통해 번식한 것이 아니라 밀렵꾼들에 의해 야생에서 포획됐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밀렵으로 희귀종이 멸종되고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앤 프랑수아 미국 미시간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타란툴라 등 많은 거미류 종은 서식 영역이 좁으므로 밀렵을 막지 못하면 멸종할 위험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거미류 보호를 위해 밀매 현황에 관한 규제 당국의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미 애호가들에게는 새로운 개체를 구매할 때 그 출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문에 참여한 캐롤라인 후쿠시마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우리는 최종 소비자로서 사랑하는 동물의 보존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2.05.20 I 이현정 기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나이트 골프 즐길 ‘핫섬머 컬렉션’ 출시
  •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나이트 골프 즐길 ‘핫섬머 컬렉션’ 출시
  • (사진=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이 쿨링 기능부터 통기성, UV 차단 등 최고의 기능성은 물론, 야간 라운드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돋보일 수 있는 2022 핫섬머(HOT SUMMER) 컬렉션을 출시한다.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이번 2022 핫섬머 컬렉션은 여름철 덥고 습한 시간대를 피해 특히 급증하는 야간 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나이트 골프(Night Golf)’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네온 그린과 네온 핑크 등 형광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낮 동안 빛을 축적했다가 내뿜는 축광방식의 야광 로고를 적용해 야간 라운드 시 스윙의 움직임에 따라 로고에서 빛을 내는 디테일을 가미했다.또한 여름철 장시간 라운드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드라이한 터치감의 냉감 소재와 흡한속건 원단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내내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땀 때문에 옷이 몸에 감기는 불편함이 없도록 루즈한 핏과 조거 핏, 크롭 스타일, 숏 팬츠, 밑단 트임 등 다양하고 색다른 핏 구성으로 시원하고 스포티한 여름맞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2022 핫섬머 컬렉션은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청담점에서 진행되는 팝업 행사를 통해 컬렉션을 선공개한다. 5월 넷째 주부터 전국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5.18 I 주미희 기자
네온테크, 1분기 흑자전환…"신규 수주 확대 등 실적 성장 기대"
  • 네온테크, 1분기 흑자전환…"신규 수주 확대 등 실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네온테크(3066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시장의 회복과 장비사업 전 사업부문의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PKG 및 FC-BGA용 Saw&Sorter 장비와 MLCC Cutter 장비 등의 매출 증가가 주요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 장비 매출액의 3배 정도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외형 확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네온테크 관계자는 “반도체 및 MLCC, LED 등 전방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수주계약을 체결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가 신규 수주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해당 부분과 함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주 잔고가 더해진다면 올해는 대폭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성장사업인 드론 사업에서도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드론의 설계와 제조, 운용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매출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5.16 I 양지윤 기자
자원빈국 韓, ‘초격차 기술’에 생존 달렸다
  • 자원빈국 韓, ‘초격차 기술’에 생존 달렸다
  • 호주 레이븐소프사의 니켈광산 전경.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5월 이 회사의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2700억원)에 인수했다.(사진=포스코홀딩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태생적인 여건 탓에 해외 자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자원빈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넘볼 수 없는 차이) 기술’ 확보가 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각국의 자원 무기화로 해외 자원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자원 자립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것이 광물 자원 재활용 기술이다. 특히 자원 재활용은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경제 질서로 떠오른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최선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필수적인 6대 핵심 광물(리튬·니켈·코발트·흑연·희토류·백금족) 중 흑연을 제외하곤 국내 자급률이 0%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6대 핵심광물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필수 광물로서 단기간 대체재를 찾기 어렵고, 자원 편재(偏在)로 공급 리스크가 존재한다.6대 핵심광물 중 배터리 산업에 필수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리튬의 경우 실제 배터리에는 원료를 화학적으로 정련·제련한 수산화리튬이나 탄산리튬 등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수산화리튬은 2020년 기준 3만 6000톤(t)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0% 급증한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 글로벌 수요가 지금보다 리튬은 42배, 코발트와 니켈은 각각 2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문제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입 의존도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중국이 ‘자원무기화’에 나설 경우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배터리 주요 광물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수산화리튬이 81.1%이며 산화코발트 87.3%, 황산망간은 100%에 달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공급망이 취약하다”며 “국내 부존자원과 재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는 자원빈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직접적인 해법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꼽고 있지만, 시간과 자본 등의 문제로 쉽지만은 않다. 이에 주요 광물 사용 비중을 낮추거나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업계에서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값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망간이나 알루미늄 등의 비중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주행거리 등 성능까지 높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잡겠다는 목표다.자원 재활용 시장도 국내 산업계가 공급망 확보를 위해 공들이는 선택지 중 하나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마지막 퍼즐인 ‘폐배터리’는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할 수 있어 안정적인 원료망 대안으로도 꼽힌다. 다만 아직 기술 개발 초기 단계로서 시장 주도권을 잡은 국가나 기업이 없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SK온은 폐배터리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중순부터 대전 SK이노베이션(096770) 환경과학기술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며 양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을 투자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니켈을 2030년부터 10년에 걸쳐 공급받기로 했다.기술개발로 자원 국산화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포스코(005490)는 올해 초 한국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 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와 기술을 국산화해 첫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밖에 없는 희귀가스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다. 다만 국내에선 생산 기술 부족으로 100%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포스코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수요 16%가량을 충족하게 됐다.
2022.05.13 I 박민 기자
'부품 수급난 장기화' …현대차·기아, 4월도 마이너스 성적표
  • '부품 수급난 장기화' …현대차·기아, 4월도 마이너스 성적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각종 원자재 수급난이 길어지면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지난 2월 실적 반등 후 2개월 연속 부진 2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4월 글로벌시장에서 총 54만73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한 해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판매 감소세를 겪다가 지난 2월 실적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부진한 성적표다.현대차와 기아가 2개월 연속 판매 침체를 기록한 것은 재차 악화한 자동차 부품 수급난 탓이다. 완성차업계는 애초 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핵심으로 꼽히는 네온과 팔라듐 등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아울러 중국 정부가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각 도시에 봉쇄령을 내린 것도 부품 수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각 부문에 전자장치들을 연결하는 전선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와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등의 핵심 부품들이 생산된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령을 내리자 부품 조달이 어렵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울산2공장에서 생산되는 제네시스 GV60·70·80 등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 내수(국내)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양사의 내수 판매는 10만95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5만9415대로 전년대비 15.4% 감소했고 기아도 5만95대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다만 기아가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내수 판매 5만대를 회복한 것은 위안거리다.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는 총 43만7816대로 전년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월 내수 판매 전월대비 11.8% 증가…실적 개선 기대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올해 하반기에도 생산 차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2분기에 들어오면서 완화되는 부분이 있다. 이달 초와 이달 말을 비교해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갈수록 완화되는 측면이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계획된 생산 물량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3월과 비교해 4월 판매량이 내수에서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4월 내수 판매는 10만9510대로 전월(9만7949대) 대비 11.8% 증가했다. 비록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전월 대비 6.2% 감소했지만 지난 해 줄곧 내수가 해외 판매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여전히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판매가 부진했다”며 “하지만 기아가 1년 만에 내수 판매 5만대를 돌파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2 I 송승현 기자
포스코,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산업가스 시장 진출 가속화
  • 포스코,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산업가스 시장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제철소에서 가동 중인 산소·질소 저장탱크의 증설을 통해 산업가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는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보유한 국내 최대 산소·질소 생산·저장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 산업가스의 공급 안정화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 4만9000톤(t), 광양제철소 3만6000t 규모의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보유 중으로, 제철 공정 중 철광석과 석탄의 연소, 탄소 불순물 제거 등을 위해 산소와 질소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잔여 일부는 저장 후 외부로 공급하고 있다. 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필수 산업가스 중 하나로, 대기업 간 직거래를 제외한 국내 유통시장 규모만 연간 약 450만t에 이른다.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조선산업의 호황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는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기존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증설해 내부 사용과 동시에 외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저장탱크를 각각 6t, 4만6000t 규모로 확대해 양 제철소에서 총 10만6000t의 산소·질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는 국내 연간 산소·질소 유통시장 수요의 약 10%에 해당하는 45만 t을 유통사에 판매해 외부 공급을 본격화한다. 일일 공급량은 운반차량(탱크로리) 60여대 분량인 약 1200t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가스 유통사, 중소 수요처들을 위한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가스를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설비를 활용해 산소·질소 공급 확대뿐 아니라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강소기업과 함께 추진하면서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CI (사진=포스코)
2022.04.27 I 박순엽 기자
'노광장비 독점' ASML 부진한 실적에 삼성·SK '예의주시'
  • '노광장비 독점' ASML 부진한 실적에 삼성·SK '예의주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미세공정에 쓰이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SML로부터 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ASML 실적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ASML 실적이 올해 연간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ASML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1% 줄어든 35억 3400만유로(약 4조7223억원)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 감소한 7억 8400만유로(1조476억원)였다. ASML 측은 실적 감소 이유로 EUV 노광장비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EUV 노광장비 판매량은 3대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1대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 29%, 대만 22% 순이었다.ASML 관계자는 “일부 장비 매출이 오는 2분기로 이연되는 게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장비에 쓰이는 부품 수급난을 비롯해 수율(불량률의 반대) 안정화를 위해 EUV 노광장비 완성도를 높이느라 출하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SML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장비 판매량 추이. (자료=ASML)ASML은 반도체 첨단 공정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업체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장비 확보를 위해 러브콜을 넣고 있다.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 “우리의 근본적인 성장 동력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모든 분야에서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대 생산량으로 운영하고 있다. 생산 능력을 큰 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급망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업계에서도 ASML이 네온 등 EUV 노광장비에 쓰이는 소재와 부품 공급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EUV 노광장비 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SML이 공급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은 ASML이 올해 총 55대 EUV 노광장비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출하량인 42대보다 늘어난 수치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ASML의 EUV 노광장비 공급량 확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들어갈 EUV 노광장비를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SK하이닉스 역시 삼성전자에 이어 EUV 노광장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ASML 매출 중 한국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EUV 노광장비 확보 노력뿐 아니라 장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ASML 1분기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올해 전반적인 EUV 노광장비 출하량이 고객사들 수요를 밑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당장 급한 건 장비 도입이 아닐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TSMC가 처음 시도하는 3나노미터(nm) 이하 미세공정에서 가장 급한 건 수율 문제이고, 장비를 확보하기 전까지 장비·반도체 설계 문제를 점검해 앞으로의 EUV 공정에서 수율을 안정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1 I 최영지 기자
갤러리아百, 국내 단독 스마일리 50주년 팝업
  • 갤러리아百, 국내 단독 스마일리 50주년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최초 인공 오로라쇼에 이어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으로 ‘해피 바이러스’ 콘텐츠를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갤러리아명품관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 로고 탄생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15일부터 한달 간 진행하고 해당 기간 동안 명품관에 스마일리 로고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특유의 긍정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 50주년 기념 국내 단독 팝업 스토어 스마일리는 지난 1972년 1월 1일 프랑스 언론인 ‘프랭클린 루프라니’가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 신문 첫 면에 해당 로고를 사용하며 알려졌다. 특히 이번 50주년 기념 팝업은 전세계 한 국가당 하나의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국내에서는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외에서는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 로고와는 달리 스마일리 탄생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특별한 디자인의 로고로 꾸며진다. 로고 디자인은 △루이비통 △샤넬 △티파니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세계적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가 맡았다. 스마일리의 상징적 색상인 노란색과 ‘50’이라는 숫자를 작가 특유의 그래피티 예술로 재해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일리 최고경영자 ‘니콜라스 루프라니’는 “이번 스마일리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이번 팝업으로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순간을 찾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갤러리아명품관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스토어 외부 테라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스마일리 로고 모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스마일리 팝업에서는 스마일리 로고를 모토로 △프레드시갈 △몽슈슈 △타올로지스트 △라프시몬스 △산드로 △챔피온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대표 제품으로는 갤러리아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프레드시갈’과 협업한 식기 제품들이 있다. 한국 전통 문양과 유럽 빈티지 타일 문양을 현대적인 스마일리 로고와 접목한 뉴트로 디자인이 특징으로 접시 4종과 컵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애견용품 브랜드 몽슈슈의 △카시트 △캐리어 △의류 등에 스마일리 로고를 담은 애견 의류와 용품, 스마일리 빈티지 로고를 담아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고품질의 타올 3종 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스마일리가 협업한 협업한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명품관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스토어 내부 설치물. (사진=갤러리아백화점)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팝업과 함께 백화점 곳곳에 스마일리를 배치하며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담는다. 스마일리 로고를 활용한 네온사인과 풍선을 백화점 곳곳에 배치하고 특히 웨스트 5층 야외 테라스에는 이를 활용한 포토월을 마련하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명품관 외 각 지점에서도 다가오는 5월부터 지점별 핵심 공간에 스마일리 로고를 활용한 설치물을 연출하여 스마일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또 로고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가상현실(AR) 필터 제작, 갤러리아 앱을 활용한 ‘스마일리 모바일 편지 보내기’ 등 다채로운 디지털 이벤트도 준비했다. 스마일리는 지난 20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각 국 랜드마크 건물 외벽 전광판에 스마일리가 뜨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친 전세계 사람들에게 ‘잠깐, 웃어보자’라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갤러리아 관계자는 ”스마일리 5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스마일리 제품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방문으로 많은 고객들이 스마일리의 긍정과 행복의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17 I 백주아 기자
원자재價 폭등 직격탄…기업 98% "올해 영업익 감소 불가피"
  • 원자재價 폭등 직격탄…기업 98% "올해 영업익 감소 불가피"
  • 1. 중견건설기업 A사는 최근 적자 위기에 봉착했다. 전체 공사비의 30%를 차지하는 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자재 가격이 20%가량 급등하면서다. 문제는 공사 대부분이 2~3년 전에 수주한 것이어서 마땅한 대책도 없다는 점이다. 다음 달에도 건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고 있어 회사 분위기는 말 그대로 ‘침울’ 그 자체다.2. 식품기업 B사는 수년간 동결해왔던 제품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이 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밀가루·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물류비까지 상승하다 보니 더는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A·B사처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물건을 팔면 팔수록 되레 손해를 보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제조기업 304개사를 상대로 실시·발표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75.6%는 ‘제품 생산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조금 증가했다’거나 ‘거의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21.4%와 3.0%에 그쳤다. 이는 실제 영업이익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6.8%는 최근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발생해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31.2%에 달했다. 즉, 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전체의 98%에 달한 셈이다.실제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472%가량 폭등했다. 반도체 핵심원료인 네온과 크립톤도 전년 동기대비 올해 초 각각 260.9%와 105.1% 뛰었다. 대표적 원자재 가격 지수인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는 1분기에만 29%가 올라 199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럼에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면 매출에 부정적 영향(42.7%)을 주는 탓에 기업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약 원자재 가격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제품가격 인상’(78.9%)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측은 “그간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어느 정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기업들은 꼽은 정부 대책으론 ‘전반적인 물가 안정화’(39.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지원’(36.5%), ‘납품단가 합리적 조정 지원’(9.9%), ‘관세 인하 등 비용 부담 완화’(9.5%), ‘운영자금 지원’(4.6%) 등의 순이었다.대한상의 전인식 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은 당장의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을 어떻게 줄이느냐는 고민도 크지만,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복합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원자재 가격문제뿐만 아니라 임금, 금리, 물류비 등 기업의 비용부담 요인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2.04.14 I 이준기 기자
SK '준공 지연' 사례 더는 없다…尹인수위 "기업·정부 원팀"
  • SK '준공 지연' 사례 더는 없다…尹인수위 "기업·정부 원팀"
  • [이데일리 최영지 김상윤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인재 육성과 함께 규제 해소·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반도체 초격차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껏 기대감이 묻어났다. 다만, 이를 신속하게 시행하기 위해선 정부부처와 기업 간 협력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규제 해소·투자 확대’ 기대감 크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내놓은 ‘반도체 초강대국 육성’ 공약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제스쳐로 보인다”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지금껏 속도를 내지 못하는 투자 규제 해소와 인력난 등 문제 해결이 앞으로 속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인수위가 2019년 용인 일대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SK하이닉스가 지자체 행정 절차 등으로 착공이 여전히 지연되는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서도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도체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중앙정부로 한데 모아 속도전에 나서야만, 향후 글로벌 패권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럴 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권에서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책이 빛을 보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민관 합동위원회를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박 교수의 지적이다.반도체 산업 육성뿐 아니라 보호를 위해 기업과 정부부처 간 민관 합동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과 팔라듐은 물론, 반도체용 냉각수인 쿨런트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공급망 체계 강화가 더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며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야만 제품의 국산화가 가능한지, 해외 공장을 유치할 건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에는 정부 부처가 여럿 연계돼 있어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하지 않으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인력 유출 막으려면 조직문화 개선”업계에서는 인력 부족난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매년 신입·경력 채용으로 인력을 뽑고 있지만 바로 반도체 설계 등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수급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박 교수도 “학부·대학원 인재를 키워도 기업에서 재교육을 해야 하니 경쟁력에서 뒤쳐진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소부장업체들에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전공과 함께 전국에 반도체 대학원 신설을 통해 1년에 1만명 이상의 우수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인력 확보에 앞서 인력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정보기기(IT)업계로의 인력 이동도 잦아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연봉 문제도 있지만 창의성이 필수적인 만큼 자유롭게 연구하는 분위기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기존 제조기업 문화에서는 이같은 역량이 나올 수 없어 인력 확보뿐 아니라 유출을 막는 것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용인시)◇“美·유럽처럼 투자 인센티브 확대해야”인수위는 또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8월 시행에 들어가는 반도체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액공제 카드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대기업의 경우 6%에서 20%, 중견기업은 8%에서 25%, 중소기업은 16%에서 30%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전략기술보유 해외 기업 인수시에도 세액공제를 허용하면서 인수합병(M&A)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반도체 투자 기업에 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 중이고 유럽연합(EU)도 투자액의 최대 40%를 기업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파운드리 투자·생태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에서는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및 반도체 설계분야인 팹리스에서는 후발주자에 불과하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18.3%로, 1위인 대만의 TSMC 52.1%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다.
2022.04.12 I 최영지 기자
카플레이션 장기화에 '저렴이車' 실종…울상 짓는 소비자들
  • 카플레이션 장기화에 '저렴이車' 실종…울상 짓는 소비자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이른바 ‘카플레이션’(Car+Inflation) 현상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시장에서 저렴한 차는 더욱 사라지고 있다. 한편에선 당장 자동차를 구매해야 하는 생계형 소비자의 호주머니 사정을 덜기 위해 자동차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한국자동차연구원은 11일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자동차 세제 정책을 재검토하고 자동차 생산비용의 절감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직전 1년간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12% 올랐다. 유럽도 신차 공급 지연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중고차 평균 가격이 연초보다 최대 28.3% 상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의 물확실성을 증폭, 카플레이션 현상을 부추길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러시아산 네온(Ne), 팔라듐(Pd) 공급, 우크라이나산 와이어링 하네스 등 부품 공급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러시아 육상 운송 제한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도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문제는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차종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며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당 이익률이 낮은 소형 세단과 해치백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쉐보레는 스파크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고 아우디도 A1과 소형 크로스오버 Q2의 단종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가격도 당분간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저렴한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지만, 업계의 예상보다 전기차 생산비용 저감이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동등해질 때까진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완성차 업계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가속이 붙은 상황에서 저렴한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차종이 필요한 건 맞지만, 기본 판매물량이 따라줘야 신모델이 나올 수 있어 시일이 더 걸린다”며 “지난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와 EV6 등이 주를 이룬 프리미엄 시장급에 관심이 쏠렸다”고 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저가형 전기차 시장엔 다소 신뢰성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이 접근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업계는 향후 카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생계 수단으로서 자동차에 대한 경제적 접근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동차 세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자동차 생산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호중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세목 중 시대적 소명을 다했거나 중복 과세 여지가 있는 세목의 정리 및 취약계층의 세금 감면 범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희소한 자원을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연구개발, 소재와 부품 기업의 생산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 지원, 반도체 수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아키텍처 혁신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2022.04.11 I 손의연 기자
K2 Safety, 'NEON 워크웨어' 신제품 출시
  • K2 Safety, 'NEON 워크웨어'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업안전브랜드 K2 Safety는 ‘Brighten your safety’라는 슬로건의 ‘NEON 컬러 워크웨어’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K2 Safety)최근 캐주얼 브랜드에 적용되는 NEON 컬러를 과감히 워크웨어에 적용한 K2 Safety 워크웨어는 자켓 3종, 베스트 2종, 티셔츠 1종으로 총 6종 제품으로 출시됐다. 기존에도 네온컬러 제품이 베스트로 출시되어 꾸준히 판매되었지만, 이번에는 라인업을 강화해 자켓, 베스트, 티셔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자켓의 경우 냉감 소재가 적용된 JK-2110 제품과 발수기능이 포함된 JK-2107 자켓, 그리고 네이비와 네온색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서블 자켓 JK-2108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베스트는 후드를 탈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VE-2607 제품과 스판 원단과 메쉬를 사용하여 통기성이 좋은 VE-2604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티셔츠는 냉감소재와 스판을 적용해 시원함과 신축성을 동시에 극대화한 TS-2203 제품을 선보인다. K2 Safety 관계자에 따르면 “NEON 제품의 라인업 확장은 최근 트렌드에 따른 확장보다는 안전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각기 다른 현장에서의 선택의 폭을 넓혀 자켓, 베스트, 티셔츠로 구성하여 출시 하였다”라며 “전체적인 리플렉티브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시인성 자체만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0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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