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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네온 등 반도체용 희귀가스 수출 제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생산공장의 필수 원재료인 네온 등 희귀 가스(Noble Gas)의 수출을 올해 말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 맞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반도체 생산에 핵심 요소인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사진= 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비우호국에 네온과 아르곤, 헬륨 등 희귀 불활성 가스를 수출하려면 정부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들 희귀가스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미국, 한국, 일본 등의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희귀가스는 자연상태에 극미량만 존재할 뿐 아니라,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가스를 칭한다. 대표적으로 헬륨, 네온, 크립톤, 제논, 라돈 등이 있다. 이 중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로,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다.바실리 쉬박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생산에 약 4000개의 소재와 화학물질이 사용되지만, 거의 모든 생산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것들이 있다”며, 네온을 특정하기도 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러시아의 희귀가스 수출 제한 조치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가 희귀가스를 내주는 대가로 반도체 수입을 요구할 것이란 해석이다. 쉬박 차관은 “이번 조치가 손상된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호 유익한 협상을 할 때 필요한 경우 우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만간 희귀 가스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전 세계 산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 세계 희귀 가스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 CJ ENM, 쌍끌이 수상 숨은 공로…글로벌 스튜디오 존재감 입증[칸리포트]
- (위에서부터)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이 머무는 프랑스 칸 현지 마제스틱 배리에 호텔과 크루아제트 거리의 고급상점 등 눈에 띄는 곳에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옥외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김보영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박미애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CJ ENM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박찬욱), ‘브로커’가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하는 데 숨은 공로자다.올해 이 부회장은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CJ ENM에서 투자배급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제작 총괄자) 자격으로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공식 상영회에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탰다. 3년 전에는 10년 만의 방문이었음에도 공식 상영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이 부회장은 K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핵심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CJ그룹은 1995년 드림웍스에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문화사업을 시작해, 25년 넘게 한국 문화산업의 첨병 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 중심에 키맨이라 할 수 있는 이 부회장이 있었다. 특히 영화 투자 배급 상영 등의 사업으로 한국영화의 질적·양적 성장에 이 부회장과 CJ그룹이 함께했다.2020년 2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작품성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믿는 이는 적어도 영화계에서는 없다. ‘기생충’은 시상식을 앞두고 6개월여 간 캠페인을 벌이면서 북미에서 ‘봉하이브’ 열풍의 주역이 됐는데, 이 부회장의 글로벌 인맥,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기생충’의 투자·배급을 담당한 CJ ENM의 자본력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CJ ENM의 통 큰 지원은 영화제에도 이어져왔다. CJ ENM은 지금까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밀양’(2007년 경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박쥐’(2009년 경쟁),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아가씨’(2016년 경쟁),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공작’(2018년 비경쟁), ‘기생충’(2019년)에 이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까지 총 12편의 작품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이는 국내 투자 배급사들 중 가장 많은 실적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최초로 단일 배급사에서 동일 연도 2개의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했다.‘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옥외광고는 이번 영화제 내내 주요 참석 인사들이 머무르는 마제스틱 배리에 호텔과 크루아제트 거리의 고급상점 등 눈에 띄는 곳들에 걸렸다. 옥외광고는 위치·크기·기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칸을 찾은 한 국내 영화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0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작품인 데다 위치를 고려했을 때 훨씬 더 많은 돈을 들였을 것 같다”고 전했다.해외 바이어들에게 판권을 구매하는 칸 필름 마켓에서도 CJ ENM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작 중 하나인 ‘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 프랑스의 메트로폴리탄, 일본의 가가 등 171개국에 선판매됐고, ‘헤어질 결심’은 이보다 많은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세계 시장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의 존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처럼 뛰어난 창작자와 협업을 용이하게 하고, 젊고 능력있는 창작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지원해 좋은 작품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며 “이번 칸에서의 성과를 CJ ENM 등 대기업의 자본 및 영향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해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 등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오른쪽 두번째). (사진=김보영 기자)
- 여름엔 역시 '시스루·망사'..휴가지 리조트 패션 주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엔데믹에 여행 심리가 폭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며 휴가지에서 입을 법한 리조트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셀린느, 스텔라 매카트니, 끌로에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여름 휴가의 로망을 담은 다양한 리조트룩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하고 가볍지만 스타일까지 놓치지 않은 게 특징이다. ◇ 한 벌로 완성하는 스타일 ‘롱 원피스’▲왼쪽부터 엠포리오 아르마니, 끌로에, 셀린느의 롱 원피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가장 간편하면서도 통일감 있게 차려 입은 느낌을 주는 대표적 아이템은 원피스다. 화려한 소재와 패턴의 롱드레스들이 눈길을 끄는데 발랄한 느낌의 미니원피스와는 달리 옷감이 발목까지 흘러내리는 긴 기장의 원피스는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는 걸음마다 반짝거리는 슬립 드레스를 선보였다. 하늘거리는 원단에 반짝이는 스팽글과 빨간 구슬을 수 놓았다. 한쪽 가슴에 달린 코사지와 구슬 색상에 맞춘 팔찌가 화려함을 더하지만 허리춤 양쪽엔 주머니가 있어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리치몬트 그룹이 보유한 럭셔리 브랜드 끌로에(Chloe)는 강렬한 색감의 비늘 모양 패턴을 이어 붙인 니트 원피스를 내놓았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등 총천연색이 무작위로 펼쳐져 액세서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지만 부족함이 없다. 어깨 라인을 살짝 덮는 소매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체형을 보정하는 역할도 한다. 수술 장식이 달린 라탄백과 보헤미안 무드의 플랫폼 샌들이 좀 더 휴양지스러운 느낌을 가미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는 넉넉한 품의 가죽 재킷 안에 옅은 보라색의 롱원피스를 입었다. 가슴 부분의 여성스러운 주름 장식과 빈틈없이 수 놓인 반짝이가 가죽 재킷의 남성스러움과 균형을 이룬다. ◇더했지만 뺀 느낌 ‘그물’ 디테일▲왼쪽부터 끌로에, 드리스 반 노튼,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선보인 그물 패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번 시즌에는 그물 형태를 활용한 다채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느슨한 짜임의 니트 원피스부터 옷 위에 겹쳐 입는 액세서리까지 그물 디테일의 제품들이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끌로에(Chloe)는 심플한 블랙 원피스 위에 무지개 색감의 그물 원피스를 덧입었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끈을 매듭지어 만든 그물 원피스는 블랙 원피스 위에서 색감이 더욱 선명해진다. 수술 장식으로 마무리한 스트랩이 발목 부분에서 자유롭게 흔들려 경쾌함을 더한다.벨기에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은 구슬을 엮어 만든 조끼 형태의 액세서리를 셔츠 위 혹은 맨몸 위에 걸쳤다. 형광, 그린, 블랙 등 존재감 있는 긴 셔츠 위에 그물 조끼를 연출해 몸을 다 가렸음에도 여백이 생긴 듯한 시원함이 살아났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마치 오피스룩을 연상케 하하는 단정한 무드의 베이지 상하의에 리본스트랩을 엮어 만든 탑을 매치해 반전을 줬다. ◇ 도심에서도 휴양지의 기분을 ▲왼쪽부터 스텔라 매카트니, 디스퀘어드2,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양지룩.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수영복과 평상복을 섞어 입은 듯한 의상도 재미를 더한다. 작은 파격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생동감을 주고 일상과 휴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영국 럭셔리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컷아웃 상의에 허리선이 낮은 캐주얼한 바지를 입었다. 네온 그린 컬러의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다 잠시 바지를 걸친 듯한 착각을 준다.데님계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스퀘어드2(Dsquared2)는 속옷을 그대로 드러내는 시스루 원피스를 선보였다. 하늘거리는 꽃무늬 원피스에 짙은 색감의 속옷을 매치하자, 마치 비키니 위에 원피스를 겹쳐 입은 것처럼 보인다.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오묘한 블루 색상의 크롭톱과 하늘하늘한 팬츠를 매치해 화사한 휴양지 패션을 완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계절에 관계없이 편안한 원마일웨어나 캐주얼 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이었으나 올 여름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리조트룩이 인기”면서 “화려한 색감과 이국적인 패턴, 과감한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 [칸리포트]칸 주인공 된 K무비…CJ·카카오 글로벌 투자 전략 통했다
-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는 한국의 대형 엔터기업 CJ ENM이 두 개의 경쟁작품과 함께 영화제의 간판에 등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영국 스크린데일리)K무비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 배경으로 국내 엔터업계 공룡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든든한 뒷배가 돼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세계로 콘텐츠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황금종려상을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투자배급사가 CJ ENM이고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인 ‘헌트’와 ‘브로커’의 제작사(사나이 픽처스, 영화사집)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칸에 공식 초청된 작품들을 비롯해 칸 필름마켓에 나온 K무비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배급사 NEW 측은 “박훈정 감독의 ‘마녀2’를 비롯해 마켓 초기부터 구매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의 위상이 격상되면서 한국 영화를 구매하는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은 “조금만 망설이거나 기다렸다간 좋은 작품을 놓칠 정도”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부산행’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난 IP(지적재산)들의 활약으로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신뢰도와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제레미 세게는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 대신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네 개의 한국 작품(‘헌트’, ‘헤어질 결심’, ‘브로커’, ‘각질’)이 올해 칸의 공식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영화산업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특히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CJ EMN이 다양한 분야 및 해외의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합종연횡 전략을 펼치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한 결과물이다. CJ ENM은 앞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박쥐’(감독 박찬욱)를 비롯해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등 칸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영화들의 투자배급을 맡은 업력이 있다.22일(현지시간) 칸 현지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배급사 CJ ENM의 필름마켓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방문해 영화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CJ ENM은 최근 KT와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지난해 미국의 4대 메이저 종합 미디어로 꼽히는 비아이컴CBS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올 초에는 미국의 유명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콘텐츠 제작비 예산만 8600억원을 편성했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스크린데일리는 좋은 콘텐츠를 위한 아낌없는 공격적 투자와 영역 확장이 칸 영화제에서 K무비가 갖는 영향력이 점점 상승하는데 순기능을 제공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중국 스타인 탕웨이를 주연으로 내세운 ‘헤어질 결심’, 일본인 감독에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브로커’는 다문화를 지향하는 CJ ENM의 핵심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화계에도 규모의 정치가 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비결에 CJ ENM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었던 것처럼 영화제에서도 기업의 규모와 파워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CJ ENM에 따르면 영화 경쟁작 중 하나인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미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Neon), 프랑스의 메트로폴리탄, 일본의 가가,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코치 필름,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트라이아트 필름, 베네룩스 3국 권역의 셉탬버 필름, 홍콩과 마카오,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CJ와 함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로 세계 영화산업의 눈도장을 찍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독창적 창의성과 제작 노하우를 갖춘 산하 제작사들과 작품을 만들면서 콘텐츠 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19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으로 초청된 ‘헌트’의 프리미어 상영회에선 감독 이정재 및 배급사, 제작사 대표와 함께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 본부장이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영화 제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세정 본부장은 “크리에이티브, 작품 기획개발, 제작, 마케팅과 법무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본사와 자회사의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이든 방한 진정한 수혜주 셋…'UAM·방산·2차전지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의 진정한 수혜주는 삼성전자(005930)도 현대차(005380)도 아니었다. 오히려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 수혜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또 원자력발전(원전)과 방위산업(방산) 등 미국과의 협력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도 들썩였다.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네온테크 장중 상한가…UAM 수혜주 ‘급등’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UAM 관련주 네온테크(306620)는 전 거래일 대비 27.33%(1230원)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온테크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UAM 수혜주로 꼽히는 베셀(177350)도 전 거래일 대비 7.10%(670원) 상승한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이씨현시스템(033320) 역시 4.5% 강세를 보였다.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기차, UAM,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이 포함되자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온테크 등이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네온테크는 드론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베셀은 UAM, 유·무인기, 항공부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어 UAM 관련주로 묶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방산주 역시 상승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RDP)에 대한 논의 개시를 포함해 국방 부문 공급망, 공동 개발,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DP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우방국과 체결하는 양해각서고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불린다. 이에 한국항공우주(047810)는 3.28%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도 4.1%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76% 올랐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개최, 양국 우주정책대화 포함 국방우주 파트너쉽 강화 등이 언급됐다”면서 “한미 국방 산업분야 협력 잠재력 증가는 물론 RDP 논의 개시와 국방 공급망·공동 개발 등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전주·2차전지주도 강세…삼성전자·현대차는 ‘잠잠’한미 정상회담 대표 수혜주로 분류됐던 원전주 역시 상승했다. 두 정상은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원전동맹’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기술(032820)이 1.07% 올랐고, 비에이치아이(083650)도 2.98% 상승했다. 보성파워텍(006910)은 1.37%, 지투파워(388050)는 12.23% 급등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차익 실현 매물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97% 하락 마감했다.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주인 동진쎄미켐(005290)은 3.15%, 솔브레인(357780)은 2.7%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2%,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1%, 엘앤에프(066970)는 1.17% 각각 올랐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전기차 기업 설비투자 계획이 추진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에 따른 반도체 장비주 등 중소형주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또 이번에 RDP 협의 개시로 향후 논의가 성사될 경우 방산주들의 대미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공장을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주가는 정작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0.15%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역시 0.8% 상승한 18만8000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 [코스닥 마감]개미 '사자' 속에 이틀째 상승…8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미의 ‘사자’ 속에 88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종가 기준)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42%) 오른 883.5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개인투자자들은 1314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12일(3104억원) 이후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52억원, 405억원씩 팔아치웠다. 기관 중 연기금은 60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95억원, 251억원을 내놓았다.지난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1261.90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0.01% 오른 3901.3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내린 1만1354.62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반등으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2% 강세를 보였다. 제약,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정보기기 등은 1~2% 하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1%, 1.17%씩 상승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300원(2.26%) 오르며 5만8700원을 가리켰다.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2.61% 강세였다. 이날 위메이드(112040)는 위믹스의 상승세 속에 7.52% 오른 7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HLB(028300)는 2800원(5.50%) 하락하며 하루 만에 5만원 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현대차(005380)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가 구체화하며 드론과 플라잉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네온테크(306620)는 전날보다 1230원(27.33%) 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온테크는 드론 핵심기술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는데 드론 핵심기술인 멀티드론, 자동비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기술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베셀(177350)과 파이버프로(368770)도 각각 7.10%, 10.65%씩 상승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 속에 HK이노엔(195940)과 파미셀(005690)도 각각 17.43%, 8.18%씩 올랐다. 원숭이두창 치료에 천연두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이 최초로 발견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상한가는 없었지만 64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고 735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559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8조1111억원이었다.
- 자원빈국 韓, ‘초격차 기술’에 생존 달렸다
- 호주 레이븐소프사의 니켈광산 전경.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5월 이 회사의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2700억원)에 인수했다.(사진=포스코홀딩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태생적인 여건 탓에 해외 자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자원빈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넘볼 수 없는 차이) 기술’ 확보가 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각국의 자원 무기화로 해외 자원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자원 자립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것이 광물 자원 재활용 기술이다. 특히 자원 재활용은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경제 질서로 떠오른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최선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필수적인 6대 핵심 광물(리튬·니켈·코발트·흑연·희토류·백금족) 중 흑연을 제외하곤 국내 자급률이 0%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6대 핵심광물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필수 광물로서 단기간 대체재를 찾기 어렵고, 자원 편재(偏在)로 공급 리스크가 존재한다.6대 핵심광물 중 배터리 산업에 필수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리튬의 경우 실제 배터리에는 원료를 화학적으로 정련·제련한 수산화리튬이나 탄산리튬 등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수산화리튬은 2020년 기준 3만 6000톤(t)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0% 급증한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 글로벌 수요가 지금보다 리튬은 42배, 코발트와 니켈은 각각 2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문제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입 의존도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중국이 ‘자원무기화’에 나설 경우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배터리 주요 광물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수산화리튬이 81.1%이며 산화코발트 87.3%, 황산망간은 100%에 달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공급망이 취약하다”며 “국내 부존자원과 재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는 자원빈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직접적인 해법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꼽고 있지만, 시간과 자본 등의 문제로 쉽지만은 않다. 이에 주요 광물 사용 비중을 낮추거나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업계에서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값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망간이나 알루미늄 등의 비중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주행거리 등 성능까지 높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잡겠다는 목표다.자원 재활용 시장도 국내 산업계가 공급망 확보를 위해 공들이는 선택지 중 하나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마지막 퍼즐인 ‘폐배터리’는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할 수 있어 안정적인 원료망 대안으로도 꼽힌다. 다만 아직 기술 개발 초기 단계로서 시장 주도권을 잡은 국가나 기업이 없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SK온은 폐배터리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중순부터 대전 SK이노베이션(096770) 환경과학기술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며 양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을 투자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니켈을 2030년부터 10년에 걸쳐 공급받기로 했다.기술개발로 자원 국산화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포스코(005490)는 올해 초 한국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 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와 기술을 국산화해 첫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밖에 없는 희귀가스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다. 다만 국내에선 생산 기술 부족으로 100%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포스코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수요 16%가량을 충족하게 됐다.
- 포스코,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산업가스 시장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제철소에서 가동 중인 산소·질소 저장탱크의 증설을 통해 산업가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는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보유한 국내 최대 산소·질소 생산·저장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 산업가스의 공급 안정화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 4만9000톤(t), 광양제철소 3만6000t 규모의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보유 중으로, 제철 공정 중 철광석과 석탄의 연소, 탄소 불순물 제거 등을 위해 산소와 질소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잔여 일부는 저장 후 외부로 공급하고 있다. 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필수 산업가스 중 하나로, 대기업 간 직거래를 제외한 국내 유통시장 규모만 연간 약 450만t에 이른다.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조선산업의 호황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는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기존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증설해 내부 사용과 동시에 외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저장탱크를 각각 6t, 4만6000t 규모로 확대해 양 제철소에서 총 10만6000t의 산소·질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는 국내 연간 산소·질소 유통시장 수요의 약 10%에 해당하는 45만 t을 유통사에 판매해 외부 공급을 본격화한다. 일일 공급량은 운반차량(탱크로리) 60여대 분량인 약 1200t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가스 유통사, 중소 수요처들을 위한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가스를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설비를 활용해 산소·질소 공급 확대뿐 아니라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강소기업과 함께 추진하면서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CI (사진=포스코)
- 밴드 새소년, 북미 투어 마치고 영국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새소년(보컬·기타 황소윤, 드럼 유수, 베이스 박현진)이 북미 투어를 마쳤다. 25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새소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2주간 북미 투어 ‘새소년 2022 네온 2022 라이브 인 노스 아메리카’(SE SO NEON 2022 LIVE IN NORTH AMERICA) 일정을 소화했다.이들은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DC, 보스턴, 시카고,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 9개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를 찾아 총 10차례 공연을 펼쳐 50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번 북미 투어에서 새소년은 ‘난춘’(亂春), ‘자유’, ‘조크!’(joke!) 등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발표한 신곡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구성해 관객에게 강렬하면서도 희망찬 에너지를 전했다. 북미 투어를 마친 이들은 내달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리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페스티벌과 런던에서 진행되는 ‘2022 K-뮤직 쇼케이스’(2022 K-MUSIC SHOWCASE)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원자재價 폭등 직격탄…기업 98% "올해 영업익 감소 불가피"
- 1. 중견건설기업 A사는 최근 적자 위기에 봉착했다. 전체 공사비의 30%를 차지하는 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자재 가격이 20%가량 급등하면서다. 문제는 공사 대부분이 2~3년 전에 수주한 것이어서 마땅한 대책도 없다는 점이다. 다음 달에도 건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고 있어 회사 분위기는 말 그대로 ‘침울’ 그 자체다.2. 식품기업 B사는 수년간 동결해왔던 제품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이 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밀가루·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물류비까지 상승하다 보니 더는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A·B사처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물건을 팔면 팔수록 되레 손해를 보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제조기업 304개사를 상대로 실시·발표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75.6%는 ‘제품 생산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조금 증가했다’거나 ‘거의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21.4%와 3.0%에 그쳤다. 이는 실제 영업이익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6.8%는 최근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발생해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31.2%에 달했다. 즉, 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전체의 98%에 달한 셈이다.실제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472%가량 폭등했다. 반도체 핵심원료인 네온과 크립톤도 전년 동기대비 올해 초 각각 260.9%와 105.1% 뛰었다. 대표적 원자재 가격 지수인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는 1분기에만 29%가 올라 199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럼에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면 매출에 부정적 영향(42.7%)을 주는 탓에 기업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약 원자재 가격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제품가격 인상’(78.9%)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측은 “그간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어느 정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기업들은 꼽은 정부 대책으론 ‘전반적인 물가 안정화’(39.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지원’(36.5%), ‘납품단가 합리적 조정 지원’(9.9%), ‘관세 인하 등 비용 부담 완화’(9.5%), ‘운영자금 지원’(4.6%) 등의 순이었다.대한상의 전인식 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은 당장의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을 어떻게 줄이느냐는 고민도 크지만,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복합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원자재 가격문제뿐만 아니라 임금, 금리, 물류비 등 기업의 비용부담 요인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카플레이션 장기화에 '저렴이車' 실종…울상 짓는 소비자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이른바 ‘카플레이션’(Car+Inflation) 현상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시장에서 저렴한 차는 더욱 사라지고 있다. 한편에선 당장 자동차를 구매해야 하는 생계형 소비자의 호주머니 사정을 덜기 위해 자동차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한국자동차연구원은 11일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자동차 세제 정책을 재검토하고 자동차 생산비용의 절감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직전 1년간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12% 올랐다. 유럽도 신차 공급 지연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중고차 평균 가격이 연초보다 최대 28.3% 상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의 물확실성을 증폭, 카플레이션 현상을 부추길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러시아산 네온(Ne), 팔라듐(Pd) 공급, 우크라이나산 와이어링 하네스 등 부품 공급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러시아 육상 운송 제한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도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문제는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차종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며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당 이익률이 낮은 소형 세단과 해치백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쉐보레는 스파크를 단종하기로 결정했고 아우디도 A1과 소형 크로스오버 Q2의 단종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가격도 당분간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저렴한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지만, 업계의 예상보다 전기차 생산비용 저감이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가격이 동등해질 때까진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완성차 업계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가속이 붙은 상황에서 저렴한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차종이 필요한 건 맞지만, 기본 판매물량이 따라줘야 신모델이 나올 수 있어 시일이 더 걸린다”며 “지난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와 EV6 등이 주를 이룬 프리미엄 시장급에 관심이 쏠렸다”고 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저가형 전기차 시장엔 다소 신뢰성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이 접근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업계는 향후 카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생계 수단으로서 자동차에 대한 경제적 접근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동차 세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자동차 생산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호중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세목 중 시대적 소명을 다했거나 중복 과세 여지가 있는 세목의 정리 및 취약계층의 세금 감면 범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희소한 자원을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연구개발, 소재와 부품 기업의 생산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 지원, 반도체 수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아키텍처 혁신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 K2 Safety, 'NEON 워크웨어'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업안전브랜드 K2 Safety는 ‘Brighten your safety’라는 슬로건의 ‘NEON 컬러 워크웨어’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K2 Safety)최근 캐주얼 브랜드에 적용되는 NEON 컬러를 과감히 워크웨어에 적용한 K2 Safety 워크웨어는 자켓 3종, 베스트 2종, 티셔츠 1종으로 총 6종 제품으로 출시됐다. 기존에도 네온컬러 제품이 베스트로 출시되어 꾸준히 판매되었지만, 이번에는 라인업을 강화해 자켓, 베스트, 티셔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자켓의 경우 냉감 소재가 적용된 JK-2110 제품과 발수기능이 포함된 JK-2107 자켓, 그리고 네이비와 네온색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서블 자켓 JK-2108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베스트는 후드를 탈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VE-2607 제품과 스판 원단과 메쉬를 사용하여 통기성이 좋은 VE-2604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티셔츠는 냉감소재와 스판을 적용해 시원함과 신축성을 동시에 극대화한 TS-2203 제품을 선보인다. K2 Safety 관계자에 따르면 “NEON 제품의 라인업 확장은 최근 트렌드에 따른 확장보다는 안전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각기 다른 현장에서의 선택의 폭을 넓혀 자켓, 베스트, 티셔츠로 구성하여 출시 하였다”라며 “전체적인 리플렉티브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시인성 자체만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