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건

상승 폭 줄이는 코스닥…820선 공방 중
  • 상승 폭 줄이는 코스닥…82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오전 82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5%) 오른 819.52에서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지수는 826.00으로 출발해 828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보합권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28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도 62억원 사자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567억원을 팔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3억원 매수 우위로 총 90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제약,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반도체,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과 같은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2.30%, HLB(028300)는 9.03%씩 상승세다. 특히 HLB는 전일공지사항을 통해 “토론 게시판을 통해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등의 심각한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악성루머와 동시간대에 대규모 매도세가 결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배포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하락했으며 형사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0.55% 내리고 있다. 비엘팜텍(065170)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날 비엘팜텍은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금오공대 고재필교수 연구팀은 AI 세포영상진단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딥 러닝 시스템 고도화’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장 이틀차인 포스뱅크(105760)도 24.8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에브리봇(270660)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11.80% 내리고 있다.
2024.01.30 I 김인경 기자
“휠체어가 다닌다는 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다는 거죠”
  • “휠체어가 다닌다는 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다는 거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곧 시도해보려는 서비스인데 ‘휠체어 배달’로 900원에 배달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때 사람들이 생각을 합니다. ‘우리 집 문 앞까지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나?’ 무장애 이동에 대한 고민을 하는 거죠. 그게 가능하면 배달을 시킬텐데 그럼 저희는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경로에 대해 데이터를 얻는 거죠.”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엘비에스테크 이시완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이시완 엘비에스(LBS)테크 대표는 보행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화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장애인 특화 ‘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 서비스가 그것이다. 엘비에스는 ‘로케이션’(L), ‘베이스드’(B). ‘서비스’(S)의 약자다.현재 도로 위에는 반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차량이 많다.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와 함께 정밀한 도로지도가 엄청난 속도의 자동차를 조향한다. 반면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 등 보도를 사용하는 일부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다. 자동차의 빠른 이동을 위해 상대적으로 정비가 잘된 차도에 비해 인도는 다뤄야할 상황 정보가 훨씬 많아서다. 예컨대 전날 밤 영업을 마친 상점이 다음날 오전 문을 열면 없었던 입간판이 도로 일부를 차지해 피해야 할 장애물이 된다. 연휴로 인도 한켠에 쌓여있는 쓰레기 수거가 늦어졌다면 이 역시 장애인 이동에 있어서는 돌발변수다.◇변수 많은 인도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위한 DB 확보2일 서울 서대문구 엘비에스테크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보도의 상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며 “배수가 잘 되지 않은 보도블록 정보가 있는데 겨울철이라는 날씨 이슈까지 더해지면 결빙이라는 조건이 생긴다. 이 조건을 넣어 보도를 이용할 때 정보를 주는 편이 더 정확하다”라고 말했다.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보행로 데이터 수집 기기 ‘G-EY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방대한 양의 DB구축을 위해 ‘로드스캐너’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만들었다. 보행로에서 나오는 시시각각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앱이다. 이를 봉사활동 점수로 치환하거나 몇몇 지자체에서는 고령자들의 공공일자리를 통해 보도의 취약 부분 정보를 보내오고 있다. 많을 때는 한 달에 80건의 정보가 몰리기도 한다.DB 수집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장 인프라 구현에도 나서고 있다. 음성신호기와 함께 점포 입구에 점자블록을 배치해 안전하게 매장을 들를 수 있도록 하고 매장 내에도 실내 점자블록으로 장애인 전용 포스기기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세종시에만 149개 매장을 정비했고 베트남 호치민에도 무장애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진행했다.이 대표는 “장애인을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조금 공을 들여야 하는 VIP 고객이라는 개념”이라며 “한 번 가게를 찾은 장애인들은 대부분 재방문을 한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돈이 되는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약자 위한 기술이 모두에게 이익…자율주행 배송로봇 가능성엘비에스테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EYE 플러스’로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접근성·포용성 최고 모바일 사례’ 부문을 수상했다. 목적지인 건물까지 안내하던 기존 장애인용 내비게이션과 다르게 출입문 혹은 진입로 정보까지 알리는 서비스다.이 대표는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치인·경제인 앞에서 엘비에스테크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이 대표는 “지금 주소 체계에서 이 사무실은 ‘경기대로47’로 규정돼 있는데 이러면 (교통약자 접근성 측면에서) 안 된다”라며 “경기대로47 건물의 입구가 어디에 몇 개 있는지, 그 중에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입체주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체주소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이 같은 위치 정보는 비단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휠체어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은,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다닐 수 있는 길이 된다. 이미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건국대 서울캠퍼스 일대,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등지에서 실증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송로봇에 입체주소를 넣어 고층건물에서도 손쉽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가 2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엘비에스테크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이 대표는 “기술이 장애인을 돕는 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 결국 우리를 위한 기술이 되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서울시에 대한 공간 정보를 일정 부분 수집하고 정부과 협업해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준화가 진행되면 베트남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3.06.05 I 김영환 기자
현대百, MZ세대 공략 강화…제주·양양에 쇼핑몰 설립
  • [단독]현대百, MZ세대 공략 강화…제주·양양에 쇼핑몰 설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도 양양군에 쇼핑시설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또는 아웃렛 등 형태는 미정이지만 MZ세대가 모이는 휴양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제주도와 양양군에 유통 판매 시설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제주도의 경우 현재 2~3곳의 후보지를 두고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제주 프로젝트’(가칭)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의 경우 양양군 현북면 일대의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이 지역은 서퍼 비치 인근으로 서핑 인구가 주로 체류하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상권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현대백화점이 제주와 양양을 낙점한 배경에는 국내 휴양 인구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매력이 높은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을 도입해 신사업 모색에 나서는 것이다. 제주와 양양 프로젝트 사업 예산은 대략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지역에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맛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김포점을 비롯해 △송도점 △스페이스원 △동대문점 △가산점 △가든파이브점 △대구점 등 총 7개 아웃렛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개점 예정인 대전점과 부산점에 더해 제주점, 양양점 설립이 확정되면 총 11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휴양지 중심의 신업태 유통 시설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26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신규 매장을 출점 계획을 세웠다. 올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 ‘리딩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지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7년까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부산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2 C5(유통판매시설용지 판매 1~4) 토지를 3213억6500만원에 취득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과 명지동, 대저2동 일대 1만1770㎢(약 356만평)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 3만여 세대, 인구 7만6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인 만큼 유통판매시설이 자리하기에 적절한 입지로 평가된다.백화점 리뉴얼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2200억원을 투자해 더현대 대구와 목동점 등 기존 점포를 리뉴얼했다. 현재는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도 리뉴얼 해 강남권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2 I 백주아 기자
'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귀국 체포…검찰로 압송
  • '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귀국 체포…검찰로 압송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귀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약 5년3개월 만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서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6시34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을 계엄 문건 사건 등 관련 피의자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8년 9월 법원에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검찰은 곧장 조 전 사령관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다. 조 전 사령관은 체포 상태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에 자신의 무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조 전 사령관은 “계엄 문건 작성 책임자로서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서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 문건의 본질이 규명되고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5년 넘게 해외 도피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주한 것이 아니고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고 답하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박 전 대통령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 보고나 지시 여부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문건은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 등이 담겼다.해당 사건은 군인권센터 등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군과 검찰은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지만,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다.그는 이날 입국과 검찰 체포 전인 지난해 9월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현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조 전 사령관의 입국과 동시에 기소 중지됐던 해당 사건의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2023.03.29 I 김범준 기자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수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 정리해고 및 가격인상 등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것인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엿다.(사진=AFP)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31%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WSJ은 인플레이션·임금인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4분기 수익 전망 기대치를 끌어내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1% 폭증하는 등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S&P500지수가 19% 하락하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4분기 어닝쇼크 우려에도 올해 수익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는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수익성 악화 여부를 가를 것이란 진단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전망은 기업별로 엇갈린다. 나이키와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인상에도 연간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식품 제조업체 콘아그라 브랜즈도 가격 인상으로 4분기 수익이 증가했다면서 향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반면 음료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기피하는 ‘스티커 쇼크’로 4분기 수익이 줄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나아가 기업들의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6.6% 올라 전달(7.1%)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리해고 여부도 주목된다.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많은 미 기업들이 경김침체를 우려해 이미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콧 두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기업들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계속해서 해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 9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 부문의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3.01.09 I 방성훈 기자
팬데믹 이후 '지역'의 의미, 예술로 만나다…아르코미술관 '일시적 개입'
  • 팬데믹 이후 '지역'의 의미, 예술로 만나다…아르코미술관 '일시적 개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시장 바닥에 조선소를 나타내는 지도가 설치돼 있다. 그 위에 그려진 QR코드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거제도 조선소의 모습을 VR영상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전시물은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팀 ‘거제 섬도’의 작품 중 일부다. 바다에 대한 기록을 담은 ‘파도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등 8점의 작품을 전시장 한켠에 모아놓았다.고정적인 로컬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적 활동의 과정으로서 ‘로컬리티’(locality·지역성)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지역 개념을 중심으로 유동적이고 실천적인 로컬 기반의 예술 프로젝트를 조명하는 전시다.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팬데믹 이후 이전과 상황이 달라지면서 지역 공동체와의 결속, 연대가 중요해졌다”며 “국가 간 이동이 불편해지면서 소통 방식이 달라졌고, 현재 미술 생태계는 로컬 작가에 주목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거제 섬도의 ‘파도2: 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 전시 투어링’(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의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 사회의 문제와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서로 다른 지역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들의 활동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해 영상, 신규 프로젝트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인도네시아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의 ‘포스 론다 프로젝트’다. 오늘날의 지역 문제를 다루기 위해 ‘포스 론다’라는 공간을 활성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구부악 코피 작가는 “이전에 포스 론다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됐는데 현재는 기능이 바뀌어서 이민자의 모임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실제 거주민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거제 섬도는 한반도의 동남권에 있는 부산, 울산, 경남 마산 등 무역항 세 곳을 돌며 인간이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해왔다. 거제 섬도 작가는 “조선소가 사회·경제적인 면에서는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데 인문학적이나 문화예술적으로는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의 ‘포스 론다 프로젝트’(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실험실C’는 근대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다양한 지역성과 장소성을 보여준다. 부산의 구봉산, 수정산, 절영로, 몰운대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결과물을 ‘델타 개념도’와 ‘구술지도’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실험실C 작가는 “지역의 서사를 관찰하고 그곳의 생태적인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서 사람들과 새롭게 가치를 만들어보는 것이 우리의 작업”이라고 전했다.2층 공간에서는 권은비 작가의 ‘빨래 프로젝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독일 베르나우 군사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에서 전쟁과 냉전, 분단의 역사를 경험한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제의적인 퍼포먼스인 빨래를 시도한다. 권 작가는 지역민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씻어낸다는 의미로 비누를 만들고 군사기지 안 호숫가에서 빨래를 했다.전시장 내 별도의 리딩룸에서는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필진 여섯 명의 글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와 학술행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 함께 읽기 퍼포먼스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실험실C의 ‘델타 개념도’(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11.22 I 이윤정 기자
에코델타시티 등 현장 규제 애로 해소…1.5조 투자 뒷받침(종합)
  • 에코델타시티 등 현장 규제 애로 해소…1.5조 투자 뒷받침(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경제 분야 규제 개선의 일환으로 에코델타시티 같은 민간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 해소를 추진한다. 수출입물류·안전관리 등에서도 규제 혁신을 통해 총 1조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 창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불필요한 인증·검사 등 절차를 줄이고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 혁신 TF 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기재부)◇추경호 “규제 혁신으로 기업 투자 신속해질 것”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3차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수출입 물류·안전관리 분야 등 현장애로 해소와 기업의 현장대기 투자프로젝트 지원에 중점을 둬 새로 24개의 규제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TF는 지난 1·2차 회의에서 총 86개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우선 규제에 가로막혀 대기 중인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에서는 산업용지를 사용하려고 해도 이곳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옥상 주차장 설치가 불가능한 어려움이 있었다. TF는 환경에 위해가 없는 범위에서 옥상 주차장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장 신축을 위한 2000억원 투자가 신속 집행될 것으로 기대했다.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하수도 사업의 경우 상위계획에서 일괄 평가하는 재정사업과 달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받아야 하는 불합리함이 있었다. TF는 민간 투자사업 역시 재정사업에 준해 처리함으로써 1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의 경우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공장 부지에서는 대기 유해물질 배출업종 공장 증설은 가능하지만 신규 부지 추가 증설은 불가능했다. 앞으로는 신규부지에도 증설이 가능케 계획을 변경, 300억원 투자 지원 효과를 낼 방침이다.반도체 생산설비 설치 장소가 폭발 위험장소에 해당하는지 기준이 사업체별로 달랐는데 TF는 정부·업계·공단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업체에서 과도한 설비투자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시행자가 직접 사용하는 실수요 산업단지 내에서 협력기업에 10% 범위로 산업시설용지를 임대할 수 있지만 범위가 불분명해 투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 구체적 기준도 마련한다.이밖에도 사업용 화물차의 교체 가능한 최대 적재량 완화, 중고차 수출업자의 수출 이행 신고 기한 연장, 리콜 시정률 90% 초과시 보고 의무 면제 등의 과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24개의 규제 혁신 과제를 통해 최대 1조5000억원 플러스 알파(+α)의 기업 투자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원활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 혁신 TF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신산업 안전·기술기준 만들고 철도 규제 개선중소벤처와 철도 분야에서는 안전·기술 기준, 기술개발 등에서 각각 21개, 12개의 규제 혁신 과제를 도출했다.중소벤처는 △숨은 규제 부담 완화 △창업기업 허들규제 타파 △중소 성장 견인에 규제 개선 중점을 뒀다.먼저 유사 인증 평가나 경미한 사항 변경은 평가 절차를 면제하고 민간 시험·검사기관을 확대해 평가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검사·보고 대상 한정, 평가 조정, 요건 완화·폐지 등 평가 기준을 합리화하고 통합 정책정보 플랫폼(기업마당)을 활용해 원활한 인증제도 정보도 제공한다.신산업과 관련해서는 고출력 전기자전거 산업 육성이나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스용품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안전·기술기준을 만든다.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할 때 성능 기준과 암모니아·디젤 혼소 연료공급시스템·엔진·기자재 등을 탑재한 500t(톤)급 선박에 대한 검사·승인·시설 기준을 마련한다.철도의 경우 시속 206km의 준고속철을 도입할 때 기존역 정차가 가능하도록 건설 기준을 개선하고 역사 복합개발사업의 점용기간을 30년에서 50년으로 늘린다. 광역철도 사업구간 제한기준(40㎞ 이내)을 삭제하고 인접 지역과 연계한 기준을 마련해 수혜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철도산업 육성을 위해선 차량 제작과 관련해 과도한 승인 기준을 완화하고 발주기관 규정 개선, 신규 개발 부품 발굴을 위한 필드 테스트 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TF 공동팀장인 김태윤 한양대 교수는 “규제 개선으로 지연되는 기업 투자프로젝트가 조속히 가동되도록 지원해 그간 총 3조7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뒷받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민간의 규제 혁신 목소리를 듣고 혁신의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집중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17 I 이명철 기자
기업 현장 애로 해소…에코델타시티 등 1.5조 투자 이끈다
  • 기업 현장 애로 해소…에코델타시티 등 1.5조 투자 이끈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현장에서 대기 중인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입물류·안전관리 등에서규제 혁신 추진 등을 통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 창출을 추진한다.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규제혁신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17일 열린 3차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기업 투자 프로젝트 촉진, 현장 애로 해소 등 분야의 총 24개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지난 1·2차 TF 회의에서는 총 86개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표하고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발굴한 과제는 현장대기 투자프로젝트 촉진 3건, 수출입물류·안전관리 등 현장 애로 규제개선 사항 16건 등이다.우선 현장 대기 프로젝트는 총 3건의 애로를 해소해 3300억원 투자를 뒷받침할 방침이다.우선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환경에 위해가 없는 범위에서 친수구역 내 옥상주차장 설치가 가능토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2000억원 투자를 집행토록 한다.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하수도 사업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재정 사업에 준하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함으로써 1000억원 투자를 유인한다. 대기 유해물질 배출 기업이 환경 보전 방안을 마련하면 기존 공장 증설에 준해 신규 부지에 공장을 증설토록 허용해 300억원의 투자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현장 애로 해소와 관련해 수출입 물류 분야는 기존 사업용 화물차를 대형차량으로 교체할 때 한번에 교체 가능한 최대 적재량을 5t(톤)에서 10t 이상으로 완화하고 선박용품 적재 대행업체가 적재할 선박용품의 금액을 3000달러에서 확대한다.중고차 수출업자들의 수출목적 매입차량 수출 이행신고 기한은 불가피한 경우 9개월에서 12개워로 연장하고 중고차 수출말소 신청시 수출 예정사실 증명 서류에 수출예정신고서를 포함해 서류 제출 부담을 완화한다.안전 관리 분야는 반도체 생산설비 설치장소가 폭발위험장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반도체 공장 비상구 설치시 불가피한 경우 현행 설치 기준을 완화해 적용키로 했다.산업안전기사·산업안전산업기사는 건설안전 분야의 실무경력 보유시 안전보건조정자 자격을 부여한다. 현행 1~4년인 안전밸브 검사 주기도 기술 향상 등을 감안해 완화한다.이밖에 사업시행자가 실수요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를 임대할 협력기업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고 자동차 제작자의 리콜 시정률이 90%를 초과하면 리콜 진행상황 보고 의무를 면제키로 했다.환경·신산업·입지 분야 규제 개선 방안으로는 대기배출시설 인허가시 인허가권자가 공정 특성을 종합 고려해 오염물질량을 실측값을 적용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수소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수소전문기업의 확인 기준을 완한다. 가축으로 인정되는 곤충의 범위에는 동애등에, 메뚜기 등 사료용 곤충을 추가하기로 했다.TF 작업반은 지금까지 발표한 총 110개의 과제 추진 상황과 완료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새로운 과제도 지속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핵심분야(테마)에 대한 집중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국민 관심이 높은 핵심 과제는 합리적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다음 경제 규제 혁신 TF는 11월 중 열릴 계획이다.
2022.10.17 I 이명철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약속사업, 정책 의지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약속사업, 정책 의지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 18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각 부서로부터 주요 사업 등을 보고 받고 “정책적인 의지를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에게 추진을 약속한 사업은 정책적인 의지를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최근 각 부서로부터 올 하반기에 결정이 필요한 사업, 현안 사항,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계획, 일몰 대상 사업 등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기업·투자 유치, 경제특례시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시장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원칙 마련’,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이 시장은 “기업·대학 등의 토지에 강소기업을 유치할 방안 등을 마련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원·육성책의 기본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 추천, 내부 추천 등을 바탕으로 ‘기업위원회’를 구성해 규제 완화, 기업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조기 구축 △‘현장시장실’ 효율적 운영 추진 △‘혁신민원 시민청’(가칭) 개소 추진 △시민생활 관련 마을 서비스 개념 확대 △손바닥 정원 활성화로 제1의 녹색문화도시 조성 △‘걷고 싶은 수원 만들기’ 시범구간 설정 △수원화성 문화재구역 상권 활성화 추진 등을 지시했다.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속하게 구축하라”며 “모든 부서는 관련 공약사업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한 후 핵심 사항을 정리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했다.
2022.07.18 I 김아라 기자
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뉴스새벽배송]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13일) 오전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실적 우려와 유럽 경기 침체 이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금통위…치솟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임박-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에 이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에 근접한 기대 인플레이션율, 한국·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p)의 두 배인 빅 스텝(0.50%p 인상)에 나서면, 이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 -증권가는 오늘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등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 뉴욕증시, 실적·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 지속-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 경기침체 부각-러시아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 -유로는 달러 대비 1:1 즉 패리티를 기록. 지난 2002년 IT 버블 이후 첫 패리티라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 -최근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는 이미 패리티를 넘어선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서도 패리티를 기록. -미래에셋증권은 유로존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달러화는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강세로 전환.◇ 美반도체·자동차·항공주 강세…소프트웨어 약세-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D램 공장 정전 발생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며 2.37% 상승. -GM(+2.14%), 포드(+2.39%), 스텔란티스(+0.66%) 등 자동차 업종은 최근 기업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 아메리칸 에어라인(+9.98%)은 가이던스 업데이트 이후 급등했으며 델타항공(+6.15%), 사우스웨스트항공(+4.64%) 등 항공주도 실적 기대 속 강세. 보잉(+7.42%)은 2분기 항공기 인도 호조 소식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MS(-4.10%)는 모건스탠리가 기업들의 IT 예산 감축으로 향후 실적 둔화 우려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4.61%), 인튜이트(-4.15%), 서비스나우(-12.74%)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도 동반 하락. ◇ 국제유가 급락…100달러 밑돌며 3개월만 최저치-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한때 배럴당 8%대 떨어진 95달러대에서 거래.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국제유가는 상하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자 봉쇄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급락. 여기에 OPEC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2023년 원유 수요 증가가 하루 270만 배럴에 그쳐 올해 3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농산물도 급락했는데 미 농무부가 옥수수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하자 급락. ◇ EU, 우크라에 1조3천억원 추가지원…크로아티아 유로존 가입-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추가지원 승인. -EU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 이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은 20개로 늘어나.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1유로당 7.53450쿠나의 환율로 유로화 사용을 시작.
2022.07.13 I 이은정 기자
델타 유행 이전보다 적은 위중증 환자…확진자 격리 면제 '초읽기'
  • 델타 유행 이전보다 적은 위중증 환자…확진자 격리 면제 '초읽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5000명대를 기록하며 올 1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이전 규모로 감소했다. 또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9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 델타 변이 유행 이전 150명 안팎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에 방역지표상 동네 병·의원 중심 ‘일상의료체계’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는 이에 오는 8일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백신미접종자까지 전면 해제한다. 또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격리 의무 폐지가 결정되면, 20일부터 확진자 생활지원비 및 치료비 지원 등이 중단될 전망이다.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22명(누적 1816만 870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9일(5805명) 이후 138일만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9명, 사망자는 21명(누적 2만 4279명·치명률 0.13%)이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경우 델타 변이 유행 이전인 2021년 6월 6일(150명)보다 줄어든 상태다.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9.4%로 1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재택치료자는 7만 8576명(집중관리군 4205명)으로, 1월 31일(7만 5709명) 이후 126일만에 7만명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이날부터 집중관리군의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대면진료를 확대했다.정부는 8일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현재는 2차 접종 후 14~180일 또는 3차 접종자 등에 한해 격리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당초 정부는 이 조치를 포스트 오미크론 최종단계로 정하고, 명확한 시행 시기를 정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독일·영국·덴마크 등이 입국시 격리를 없앤 국제적 추세와 국내·외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따른 여행·관광업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다만 ‘BA.2.12.1’ 등 재조합 변이 등의 국내 유입으로 인해,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와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실시 의무 등 2회 검사는 유지했다.해외입국자 관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되면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격리 의무까지 사라지면 방역 조치는 사실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된다. 또 확진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 10만원(2인 이상 15만원)과 약값 등 치료비 지원 등도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확진자 격리 면제가 이뤄지면, 재유행을 억제할 수단이 사실상 사라진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재유행(하루 확진자 5만명 이상)시 재택치료 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결핵·홍역 등 모든 2급 감염병은 격리 치료가 원칙인데 코로나 유행 규모가 줄었다고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조치”라며 “신규 변이 확산이나 재유행 등을 대비할 수 있는 방역의 마지막 보루인 격리 의무는 유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022.06.06 I 양희동 기자
 ‘50여년 외교사 중심’ 한남동 공관 ‘역사 속으로’
  • [현장에서] ‘50여년 외교사 중심’ 한남동 공관 ‘역사 속으로’
  • 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배현진 대변인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사진은 24일 외교공관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분위기가 이렇게 무르익어서인지 그날 참석자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셨습니다. 대화가 길어져서 라브로프의 특별기가 한 시간 이상 이륙을 늦출 정도였습니다.(…) 만찬이 끝나갈 무렵 라브로프에게 북한의 BDA예금이 러시아 은행을 경유해 송금될 것을 기대한다고 얘기했습니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공저한 ‘한반도특강’에서는 2007년 BDA사태 이후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돌려놓기 위한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미국이 북한의 불법자금을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돈세탁우려기관’으로 지정해 각국 금융기관에 북한과의 거래를 조심하라는 주의보를 내리자 각국 금융기관들이 모두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막힐 것을 우려해 앞장서 BDA와 거래를 끊고 예금을 인출한 사태다. 북한은 크게 분노했고, BDA에 동결된 자금을 돌려줄 때까지 6자회담 복귀 불가를 선언했다. 그러나 북한의 돈을 돌려주기 위한 은행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만 큼 어려웠던 도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만찬을 계기로 러시아 은행이 나서주길 부탁했다는 것이다. 며칠 뒤 러시아 극동은행이 나서 북한 대동은행에 돈을 입금한다. 이때 이 만찬 장소가 바로 서울 한남동의 외교장관 공관이다. 실제 2004년부터 러시아 장관을 한 라브로프 장관은 한남동 공관을 가장 많이 찾은 손님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가 하면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낸 임동원 전 장관의 회고록 ‘피스메이커’에서는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국 차관보 일행이 2박 3일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후,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배현진 대변인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사진은 24일 외교공관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처럼 1971년 건립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은 대한민국 외교역사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외교부에 오래 근무한 외교관들은 그 역사가 담긴 장소가 곧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했다. 최근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행사의 빈도는 줄긴 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외교장관은 물론 주요 국제기구 인사, 의회 대표단 등에게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은 딱딱한 격식을 다소나마 풀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과 사의 경계’에 있는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남동 외교공관은 장관이 생활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내외빈 접대행사로 쓰이는 ‘외교자산’으로서 세심하게 관리돼왔다. 배산임수의 좋은 위치와 서울 일대는 물론 날씨가 좋으면 한강까지 보이는 전망, 잘 가꿔진 정원으로 예전부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국무총리 관저 등으로 쓰자는 압력도 은근하게 있었다고 한다.이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낙점되면서 외교부는 50년간 이어진 용산시대를 끝내고 종로시대를 여는 모양새다. 인수위 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외교부 장관 행사를 위해 공관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희가 검토한 것은 현재 삼청동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과 대통령 안가”라며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장관 관사로 사용하고, 안가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행사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2.04.26 I 정다슬 기자
"델타 전파력 설명"…안철수 딸 코로나 연구, 뉴욕타임스 소개
  • "델타 전파력 설명"…안철수 딸 코로나 연구, 뉴욕타임스 소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사진=국민의당 제공)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설희씨가 속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로미 아마로 교수 연구팀의 최근 성과를 기술했다. 이 연구팀은 최근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했다. 지름이 100마이크로미터(약 4000분의 1인치)도 되지 않는 ‘에어로졸’을 슈퍼 컴퓨터를 통해 만든 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해 모형을 만들었다. 아마로 박사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이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종에서보다 넓게 열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됐다. 안설희씨는 이 과정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것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뉴욕타임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공기를 통해 퍼지는지는 대유행 초기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됐고, 많은 과학자들은 기침과 재채기로 생성되는 물방울에 의해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진다는 전통적인 관점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이 역학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먼 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연구 결과는 에어로졸이라고 불리는 훨씬 더 작은 방울이 감염의 중요한 매개체임을 시사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투어 드 포스’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로 퍼지며 야외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엿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평가했다.한편 안설희씨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고성능컴퓨팅네트워크저장분석학회를 통해 발표됐으며, 지난 13일 ‘네이처 전산 과학’지에도 게재됐다.
2021.12.14 I 이지은 기자
  • [사설]발등의 불 된 오미크론 변이, 초기 대응에 빈틈 없어야
  •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5~6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일상 회복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생이 확인된 지 열흘도 안 돼 20개국에서 검출됐다. 애초에는 유럽으로 확산하더니 중남미와 호주, 홍콩을 거쳐 이웃나라 일본에도 전파됐다. 국내에서는 나이지리아에 갔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30대 지인 등 모두 5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어제 최종 확인됐다열리는가 싶던 세계 각국의 출입국 관문에도 다시 빗장이 걸리고 있다. 벌써 70개국가량이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여행 제한을 강화했다.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등 오미크론 변이 발원지로 추정되는 남아프리카 지역을 주된 대상으로 지정해 여행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그제부터 한 달간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사실상 국경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다.우리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12월 한 달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그 배경에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대한 경계심도 깔려있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한 대응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해외 추세로 미루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어쩌면 확인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을지도 모른다.정부와 방역 당국은 초기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어제부터 가동에 들어간 오미크론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는 선제적 대응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여름 델타 변이 유입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해외여행자와 외국인 입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확대·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과감하게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는 검사 키트도 조속히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력을 갖춘 백신 개발에 나선 해외 제약회사들과의 사전 구매계약도 서둘러야 함은 물론이다.
2021.12.02 I 양승득 기자
국내 첫 오미크론 의심사례, "가능성 크다"...외부접촉 우려도
  • 국내 첫 오미크론 의심사례, "가능성 크다"...외부접촉 우려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의심사례가 나온 가운데, 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11월 중순에 약 열흘간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40대 부부가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전날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 여행 뒤 확진된 데다 현재 사용 중인 변이 PCR에서 델타에는 음성이 나왔고 알파, 베타, 감마와 오미크론을 동시에 나타나는 부분에서 양성이 나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들 부부와 함께 접촉한 지인과 동거 가족 10대도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당국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 검사에서도 오미크론이 의심됐고, 관련 확진자 4명 중 검체를 확보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내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들이 오미크론일 가능성에 대해 “일단 델타 변이의 분석 결과하고는 다른 양상이라는 점과 나이지리아에서 왔기 때문에, 결과는 나와봐야겠지만 의심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이어 “변이 분석에 있어서 양상 자체는 통상적으로 계속 확인했던 양상들과는 다르다. 그런 측면에선 의심되는 징후가 크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24일 귀국해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하루 동안 거주지인 인천에서 외부와 접촉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가고 있다”며 “접촉된 분들이 어느 정도나 있느냐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접촉력은 지금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렇지만 저희가 보통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격리를 안 시키고 있기 때문에 격리가 안 된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지 않나 해서 검사와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한 내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손 반장은 또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출국한 울산의 두 확진자에 대해선 “울산시에서 오미크론 샘플로 계속 조사하고 있다. 오미크론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유전체 분석 조사를 20% 정도 계속해주고 있다”며 “변이 분석에서 특정적인 양상이 나온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오미크론 의심 부부와 항공기를 함께 타고 국내에 들어온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뒤 세계 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보고받고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정부도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2021.12.01 I 박지혜 기자
아이폰·플레이스테이션 필수품…‘전자제품의 쌀’ MLCC 공급난 우려
  • 아이폰·플레이스테이션 필수품…‘전자제품의 쌀’ MLCC 공급난 우려
  • (사진=무라타제작소 홈페이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델타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자제품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제제품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어서 공급난이 심화할 경우 제조업체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파급력은 반도체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MLCC 공장들이 충분한 물량을 제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MLCC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반도체 및 전자회로가 필요한 제품에서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에 전기를 보관해뒀다가 일정량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냄비나 꽃병 등에 쓰이는 세라믹 재질이다. 아이폰, 플레이스테이션부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전자제품엔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5세대(5G) 스마트폰에는 1000개 이상, 전기자동차에는 1만개 이상, 일반 자동차에는 전기차의 절반 가량이 쓰인다. MLCC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지난 25일부터 후쿠이현 공장을 폐쇄했다. 앞서 또다른 일본 MLCC 제조업체 타이요 유덴 역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공장 내 인력을 60%로 유지하라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시에 따라 현재 80~85%만 가동되고 있다. 그동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MLCC 공급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 왔다. 반도체보다 공급 기반이 넓은데다, 반도체 공급망 악화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MLCC 수요도 함께 억제됐기 때문이다. 노무라의 정창원 아시아 기술 리서치 헤드는 “반도체가 부족했던 시기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감산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다른 부품들에 대한 수요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델타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포레스트 첸 애널리스트는 “타에오 유덴의 공장 가동률 저하로 MLCC 출고 기간이 기존 45~55일에서 5~10일 늦어지고 있다”면서 “고급 스마트폰이나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MLCC 공급을 빡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난이 심화하더라도 반도체만큼의 파급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1·2위인 무라타와 삼성전기(009150)의 필리핀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대만 MLCC 제조업체 야교(Yageo) 역시 상대적으로 감염이 적은 대만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서다. WSJ은 “MLCC 공급난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 입장에선 반도체 공급난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2021.08.31 I 방성훈 기자
테이퍼링 우려 완화…3대지수 일제히 상승
  • [뉴욕증시]테이퍼링 우려 완화…3대지수 일제히 상승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만 5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44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급등한 1만 4714.66로 각각 마감했다.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앞서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따라 3대지수 모두 그간 테이퍼링 우려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심포지엄,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도 테이퍼링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테이퍼링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시장에 보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은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015% 상승해 1.257%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전일대비 14.35% 급락해 18.56까지 떨어졌다.업종별로는 S&P 500 지수 편입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가 각각 0.93%, 0.18% 상승했다. 기술(1.3%), 통신서비스(0.96%), 보건(0.51%), 에너지(0.28%), 유틸리티(1.22%), 금융(0.62%), 부동산(0.4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빅테크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1.02%), 아마존(0.38%), 페이스북(1.20%), 마이크로소프트(2.56%)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도 1.01%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인공지능(AI)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봇 계획을 공개,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로 지난 1주일 동안 5% 넘게 폭락했다.반도체주는 엔비디아(5.14%), AMD(0.92%) 등이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0.07%), 인텔(-0.82%) 등은 하락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에선 시스코(1.66%), 세일즈포스(1.21%), 홈디포(1.96%), 나이키(1.32%), 월트디즈니(1.10%), 맥도날드(0.56%) 등이 올랐다. 이외에도 갭(3.10%), 타깃(3.26%) 등 소비재 관련 주가가 상승한 반면, 코카콜라(-0.39%), 암젠(-0.38%), 비자(-0.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델타변이 확산세는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4만 3827명으로 2주 전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사망자수는 911명으로 108% 증가했다.
2021.08.21 I 방성훈 기자
경기도 100% 지원에 정부도 사실상 반대…재난지원금 `난타전`
  • 경기도 100% 지원에 정부도 사실상 반대…재난지원금 `난타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공지유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경기도가 전(全) 도민 지급 방침을 밝히면서 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은 정부의 선별 지급 원칙 고수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며 정부 책임론을 내세운 한편 야당은 정부가 경기도의 전 도민 지급을 막아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지급 시기 등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기도민 100% 지급”에 도마 위 오른 국민지원금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와 국회 논의로 결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여·야·정 간 갈등이 재연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서는 전 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 지사의 이 같은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비서관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가 격리중인 탓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20년 회계연도 결산 관련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차관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가 치열하고 심도 있게 논의를 했고, 그 결과가 최종적으로 본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된 만큼 결정 내용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던 당정은 줄다리기 끝에 `소득 하위 88% 지급`안에 합의해 국회는 지난달 24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80% 이하에 지급하는 방안에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에 건강보험료 기준을 완화한 특례를 적용하면서 실제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88%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지난 13일 경기도에서는 정부의 소득 하위 88% 지급에 덧붙여 나머지 12%에 해당하는 도민에 경기도가 재원을 부담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급 대상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이 차관은 정부가 경기도에 시정 권고를 하는 등 적극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정부와 국회 논의로 결정된 사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자료=정책브리핑 홈페이지)◇與 “88%에도 형평성 논란”…정부 “이의신청 등 통해 최소화”당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추진했다 물러선 여당은 이 같은 논란이 선별 지급 원칙을 고수한 정부의 탓이라고 몰아붙였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같은 보수에도 재난지원금을 받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예술가 간 형평성 문제, 월소득 600만원에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2인 외벌이 가구와 월소득 700만원에 재난지원금 50만원을 받는 맞벌이 직장인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예로 들면서 선별 지급 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특례 규정에도 불구하고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 역시 “소득 하위 80%와 80.1%를 갈등 없이 구분 짓는 문제 때문에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 온 것인데 정부가 물러서지 않았다”며 “이 같은 갈등 없이 지원금을 집행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차관은 이에 “개별 사례로 보면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선별 기준의 어떤 제도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범부처 태스크포스(TF)팀에서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가 가능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2일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지급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적어도 내달 중순, 추석 전에는 지급이 시작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차관은 “범부처 TF에서 최종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원다연 기자
③이혁진 교수 "국가적 mRNA 기술 확보 노력 필요"
  • [미래기술25]③이혁진 교수 "국가적 mRNA 기술 확보 노력 필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가적으로 mRNA 기반 백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혁진(사진) 이화여자대 약학대학 교수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경우 빠른 타깃 설정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라며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고, 다양한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 교수는 모더나 초기 창립 멤버이자 나노과학 1인자로 알려진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포스닥)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는 최근 에스티팜과 면역활성을 높이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3세대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이 교수는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모두 예방효능이 뛰어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mRNA 백신이 더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도 예방효능이 높게 나오지만, mRNA 백신 2종은 90%가 넘는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점은 전반적으로 mRNA 기반 백신이 조금 더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모더나 혹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능은 90%대지만,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80%대로 떨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능은 70%대지만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50~60%로 상대적으로 더 낮았습니다.이 교수는 향후 변이에 대해서도 mRNA 백신은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새로운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백신 생산에 3~5개월 걸리는 다른 종류 백신과는 달리, 최소 6주 정도면 변이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교수는 “mRNA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DNA 형판(template) 제작에서 항원을 발현하는 mRNA 생산과 백신 제형화까지 기존 백신에 비해 빠른 시간 내 개발이 가능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초고속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mRNA 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 차세대 mRNA 의약품을 두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mRNA 백신은 mRNA 자체에 대한 특허와 이를 체내에 전달하기 위한 LNP 기술에 대한 특허 회피를 해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2가지 요소 기술 모두 현재 특허 회피를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된다”며 “해당 특허들은 2028년 이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며, 때문에 지금부터 개발하면 차세대 mRNA 치료제 부분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은 내년쯤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k-mRNA 컨소시엄, 아이진 컨소시엄 등 5개 진영이 mRNA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 중 2곳이 사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국내 업체들이 임상 1상을 올해 들어가고 내년에는 임상 3상 결과까지 확보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상용화든 실패든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업체들은 정부 재정 지원과 선구매, 판매 활로 개척을 강조한다”며 “정부가 mRNA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한다면 과감한 투자를 해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08.13 I 왕해나 기자
필리핀관광청, 관광업 종사자 백신 접종 속도 박차
  • 필리핀관광청, 관광업 종사자 백신 접종 속도 박차
  • 필리핀 정부가 관광인력 집중 백신 접종 통해 빠른 여행업계 회복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필리핀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 정부는 지역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을 위해 관광업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과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팔라완의 경우 4개의 주요 목적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총 6만 2000회 접종 가운데 3만회는 1만 5000명의 관광업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는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에서 이루어졌다. 나머지 3만 2000회는 코론, 엘니도, 산 비센테 등 3개의 지방 자치 단체에 할당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3일에는 빈스 디존 코로나19 대응 국가 태스크포스 부국장 등이 팔라완을 방문해 현지 관광업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주도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몇 주 안에 더 많은 양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팔라완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라완은 코로나19 세계적 범유행 중에도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블앤레저’로부터 100점 만점 중 94.83점을 받아 세계 최고의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홀은 관광업 종사자 총 1만 3000명 가운데 약 40%인 5000명이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마쳤고, 섬의 도심 지역인 탁빌라란의 경우에는 2500명의 관광업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 1만 1000회의 백신을 추가 요청한 상태다. 보라카이 또한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약 60%인 1만 2809명의 관광업 종사자 중 763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관광업 종사자들은 숙박 시설을 포함해 레스토랑, 다이빙 상점, 스파, 기념품점, 부두 항구 및 기타 필수 서비스 제공업체, 교통업계, 관광 경찰, 이민국 직원 및 재활 관리 그룹을 포함한 정부 최전선 서비스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보라카이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자전거 여행을 비롯하여 푸드와 웰빙 등의 테마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수도 마닐라의 리잘 공원(Rizal Park)에는 지난달 31일에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시설을 오픈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리잘 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개발 위원회와의 전략적인 협력으로 백신 접종 시설을 오픈했다”며 “메트로 마닐라에 대해 더 엄격한 ECQ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조치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는 델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1.08.10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