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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 떠나며 “모디 총리와 아주 친한 친구됐다” 만족감
  • 文대통령, 인도 떠나며 “모디 총리와 아주 친한 친구됐다” 만족감
  • 3박 4일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기에 앞서 인도 싱 영예수행장관(외교부 국무장관)으로부터 국빈방문 일정이 담긴 앨범을 선물 받은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델리·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모디 총리와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뉴델리 팔람(Palam) 군비행장에서 열린 인도 공항 출발 행사에서 환송 나온 한·인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개인적 우의를 다지면서 신남방정책 추진의 강한 동력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기간 중 총 18개의 주요 일정 중 모디 인도 총리와 전체 일정의 절반이 넘은 11개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간디기념관 방문(친교) △모디 총리와 지하철 탑승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공식환영식 △소규모·확대 정상회담 △모디 총리 주최 오찬과 △공동언론발표 등이다. 특히 간디기념관 방문은 모디 총리가 외국 정상과는 최초로 방문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인도 정부가 관여돼 있지 않은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도 문 대통령을 위해 특별 일정을 준비한 것이다. 이날 환송 행사에는 인도 측에서 싱 영예수행장관(외교부 국무장관),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 부부, 베르마 외교부 동아시아국장, 자 팔람 군비행장 사령관 등이, 우리측에서 신봉길 주인도대사 부부, 구상수 한인회장, 김백규 민주평통 인도지회장, 김기완 재인도한국인기업인연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봉길 대사와 구상수 한인회장이 인사를 건네자 “덕분에 아주 성과들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인도 관계자에게 합장으로 인사하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말했고 인도 측 관계자는 한국말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인도 측 관계자가 문 대통령의 3박 4일에 이르는 인도 국빈방문 기간 동안 활동상을 모은 사진첩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싱 영예수행장관에서 웃으면서 “정말 수고 많으셨죠? 이번 방문 동안 아주 좋은 성과가 많았다”며 “이번 합의 내용들을 잘 실천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해 오는 13일까지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다. 또 13일에는 싱가포르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에 나선다.
2018.07.1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인도방문 마치고 싱가포르 도착…내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 文대통령, 인도방문 마치고 싱가포르 도착…내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인도에 이어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통해 이른바 신남방정책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특히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였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의미는 남다르다.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과 미래성장동력 창출 관점에서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2위로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창출 비전을 서로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첫날인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다.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이라는 이색 행사에도 한국 대통령 최초로 참석한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에 나선 데 이어 13일에는 싱가포르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올해 아세한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018.07.11 I 김성곤 기자
‘신남방’ 文대통령·‘신동방’ 모디 총리 “우리는 친구” 함께 웃다
  • ‘신남방’ 文대통령·‘신동방’ 모디 총리 “우리는 친구” 함께 웃다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단독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델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과 인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 등 양국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 추진을 통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인도 양국의 미래 동반자 관계를 재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이후 채택한 ‘한·인도 비전성명’을 통해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상을 제시했다. 이는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실질화를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상간 상호방문 정례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활용한 경협 확대 △현 200억달러 수준의 양국교역액 500억달러로 확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의 조속한 타결 △4차산업혁명 협력 플랫폼 구축 △한반도와 남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상호 신뢰와 우의를 다졌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문 대통령은 인도방문 기간 중 18개 주요 일정 중 무려 11개 일정을 모디 총리와 함께 했다.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과 인도 지하철 깜짝 탑승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SNS를 통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며 소통을 이어와서인지 오랜 친구같이 느껴진다”며 “간디기념관에서 세계평화를 생각했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모디 총리와 한·인도 CEO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한·인도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리의 국립현충원격인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며 마하트마 간디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겼다.한편 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으로 마치고 11일 오후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기간 동안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국 대통령 최초 난초 명명식 참석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참석 일정 등을 소화한 뒤 1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2018.07.10 I 김성곤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 文대통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늘(10일)은 지난 8일부터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 9일 삼성전자(005930)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한·인도 정상회담 후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5일 근로자측과 사용자측의 2019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 제시안을 확인한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전원회의를 연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오는 14일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제시안 격차가 시간당 3260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측이 요구한 업종별 차등적용 실현 여부가 또 하나의 변수다.◇정치·사회 대통령, 인도 방문09:00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국회)09:30 국무총리, 총리-부총리 협의회(정부서울청사)11:00 금속노조, 7·13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청와대 분수대 앞)14:00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일자리·창업점검 회의(정부대전청사)14:00 한국고용복지학회, 한국고용복지학회 정책세미나(프레스센터)15:30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정부세종청사) ◇경제·금융11:00 국토교통부, 근로시간 단축 건설업계 간담회(군포)13:00 전경련, 장하준·신장섭 교수 초청 특별대담(전경련 콘퍼런스센터)
2018.07.10 I 성문재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 文대통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내일(10일)은 지난 8일부터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 9일 삼성전자(005930)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한·인도 정상회담 후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5일 근로자측과 사용자측의 2019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 제시안을 확인한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전원회의를 연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오는 14일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제시안 격차가 시간당 3260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측이 요구한 업종별 차등적용 실현 여부가 또 하나의 변수다.◇정치·사회 대통령, 인도 방문09:00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국회)09:30 국무총리, 총리-부총리 협의회(정부서울청사)11:00 금속노조, 7·13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청와대 분수대 앞)14:00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일자리·창업점검 회의(정부대전청사)14:00 한국고용복지학회, 한국고용복지학회 정책세미나(프레스센터)15:30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정부세종청사) ◇경제·금융11:00 국토교통부, 근로시간 단축 건설업계 간담회(군포)13:00 전경련, 장하준·신장섭 교수 초청 특별대담(전경련 콘퍼런스센터)
2018.07.09 I 성문재 기자
‘인도 국빈방문’ 文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어떤 이야기 나눌까?
  • ‘인도 국빈방문’ 文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어떤 이야기 나눌까?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델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다. 재계서열 1위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 부회장과의 만남은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국빈 방문 일정 중 가장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과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가느냐에 따라 문재인정부 하반기 경제기조의 변화까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 첫 외교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북핵위기 국면이 남북·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안정적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신북방정책의 기틀을 다진 데 이어 이번 인도·싱가포르로 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靑, 정치적 확대해석에 손사래 치지만 文대통령·이재용 만남 자체가 의미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한 것으로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인도 국빈방문 둘째날인 9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자연스럽게 대화의 기회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정부와 재계와의 관계회복 신호탄일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만남과 관련해 “해외순방 과정에서 대통령의 통상적인 경제외교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현대자동차 충칭공장을 방문했던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입장에도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은 올 하반기 경제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6.13 지방선거 압승 이후 문 대통령은 이른바 ‘유능한 정부’론을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문제로 논란이 한창인데, 문 대통령으로서는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이 부회장과의 인도회동은 문 대통령이 재계에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당부하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회동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없지 않지만 각종 경제제표 악화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 관계회복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4강 외교 벗어나 외교 지평 넓힌다” 인도·싱가포르 방문 통해 신남방정책 본격화문 대통령은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통해 신남방정책 가속화 의지를 표명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외교에서 벗어나 우리 외교의 지평을 보다 넓히기 위한 것. 지난달 러시아 국빈방문 당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전력·가스 등 3대 분야에서 남북러 3각 협력에 합의하면서 이른바 ‘신북방정책’의 기반을 다진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특히 인도 방문은 취임 이후 첫 서남아시아 지역 방문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이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 기간 중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인도 및 싱가포르와의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하는 구상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도·싱가포르는 우리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한 국가들이다. 문 대통령은 8∼11일 3박 4일간의 인도국빈 방문 기간 중 △인도 외교장관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동포간담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1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2박 3일기간 동안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한국 대통령 최초 난초 명명식 참석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인도·싱가포르는 높은 첨단과학 기술 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응용기술과 상업화 능력, 경제발전 경험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2018.07.0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인도 도착…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 사원 방문
  • 文대통령, 인도 도착…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 사원 방문
  •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델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인도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 사원 방문을 선택한 것은 인도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한국과 인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악사르담 사원 방문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 뒤 국빈방문 둘째날인 9일부터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나선다. 청와대가 사전 공지한 순방일정표를 보면 거의 매 시간 단위별로 일정이 촘촘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9일 △인도 외교장관 접견 △인도 부통령 접견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참석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0일에는 △국빈방문 공식환영식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단독·확대정상회담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11일에는 인도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해 오는 13일까지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난초명명식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5박 6일에 이르는 인도·싱가포르 국민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라면서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7.08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차 출국…내일 이재용 부회장과 조우
  • 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차 출국…내일 이재용 부회장과 조우
  •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이른바 ‘신남방정책’을 보다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 국빈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신북방정책의 기틀을 다진 데 이어 하반기 첫 외교일정을 인도와 싱가포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 이후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 관리국면에 접어든 만큼 우리 외교의 지평을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보다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는 경제분야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8∼11일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기간 중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 방문 △인도 외교장관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참석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일정 등을 소화한다. 특히 9일 오후 삼성전자의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에 이어 11∼13일 2박 3일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더구나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으로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 △난초명명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라면서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7.08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기업 도우미’ 세일즈 외교에 방점
  • 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기업 도우미’ 세일즈 외교에 방점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방문한다. 이번 해외순방은 해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세일즈 외교에 방점이 찍혀있다. 인도 국빈방문 중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이어 향후 해외순방의 기조를 경제문제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 정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와 규제혁신점검회의 취소라는 깜짝카드를 꺼내며 경제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왔다. ◇인도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방문…싱가포르서 난초명명식 참석5박 6일에 이르는 이번 국빈방문 일정은 강행군의 연속이다. 우선 인도 국빈방문 첫날인 8일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이어 9일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과 실질협력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10일에는 공식환영식 참석 이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간디추모공원을 찾은 뒤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진다. 아울러 인도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삼성전전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11일 인도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다음날인 12일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주요국 정상에게 특별한 종류의 난초를 배양해 정상의 이름을 부여하는 이른바 ‘난초명명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싱가포르 방문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지도층과 여론주도층 400여명을 대상으로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 및 한반도 정세와 신남방정책을 설명하는 ‘싱가포르 렉처(강의)’에도 나선 뒤 오찬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신남방정책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과 관련, “정상들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싱가포르가 지닌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 및 싱가포르와의 경제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높은 첨단과학기술 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고려할 때 우리가 보유한 응용기술과 상업화 능력, 경제발전 경험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경우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또 양국은 우리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한 국가들이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인도와 싱가포르는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면서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7.0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8∼13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신남방정책 본격 가동
  • 文대통령, 8∼13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신남방정책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고 2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는 경제분야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코빈드 대통령과의 면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한·인도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는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더욱 각별하다. 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으로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그동안 양국 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로 진행한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과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이라면서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7.0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리더십 극찬 “냉전 해체 세계사적 사건”(종합)
  • 文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리더십 극찬 “냉전 해체 세계사적 사건”(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김의겸 대변인이 대독한 ‘6.12 북미정상회담 관련 대통령 입장문’에서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감격적인 소회를 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내몰렸던 한반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극한대치를 이어가던 북미를 중재해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낸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다.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북미 정상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정상의 합의와 관련,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면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라면서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2018.06.12 I 김성곤 기자
김정은의 '조깅 보디가드' 소속 963·974 부대명은 무슨 뜻?
  • 김정은의 '조깅 보디가드' 소속 963·974 부대명은 무슨 뜻?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의 조깅 보디가드(Jogging Bodyguard)’ ‘북한의 달리는 보디가드(Running Bodyguards)?’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BBC, 타임 등 외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경호원을 이같이 표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탄 승용차를 ‘브이(V)’ 자로 에워싸고 속도에 맞춰 뛰어가면서 눈길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원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소속의 974부대 군인들로, 2만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의 방문 예정지 수색과 외곽 경호임무를 맡은 호위사령부 963부대는 10만여 명에 이른다.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북측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버스를 타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63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이자 북한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의 ‘9’와 호위사령부가 최초로 조직된 1963년에서 비롯됐다.974는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1974년의 ‘74’를 붙인 것이다. 1974년부터 김정일 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을 경호하는 부대가 1호위국, 2호위국으로 나뉘었기 때문.부대원은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특수 교육을 받으며 고위급 출신의 자제들로 구성한다. 출신 성분뿐만 아니라 사격, 무술 능력까지 갖춘 정예요원들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리센룽 총리를 만나기 위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하면서 50명 가량의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밤 북한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 30~40여 명이 버스에 올라 이동하는 모습이 국내외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로이터 통신은 무더운 싱가포르 날씨에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김 위원장의 방탄차량을 따라 달리는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또 대기 중인 그들의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북측으로 복귀하는 김 위원장의 차량을 경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날씨는 최고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적도로부터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 40도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더위에도 뛰어야 하는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 이들의 모습 역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8.06.12 I 박지혜 기자
  • 세기의 회담에 中도 '촉각'…北편들며 역할론 띄우기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세기의 회담’인 북미정상회담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며 중국도 분주한 모양새다. 중국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관변학자들의 의견을 보도하며 중국이 있어야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하며 회담장과 숙소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접견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 대한 싱가포르측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중국 중앙(CC)TV 역시 두 정상의 싱가포르 도착 소식을 전하며 “회담을 앞두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등 주요 의제에 관한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직접 참여하지도 않는 정상회담이지만 중국 스스로가북한의 ‘뒷배’를 자청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중국 매체들은 관변학자들을 앞세워 ‘중국 역할론’도 강조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이 북한 문제에 중국이 개입을 해야하며 중국이 개입해야 한반도 평화가 제대로 뿌리내린다는 게 중국 측의 주장이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장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항상 개입돼 있다”고 강조했다. 청샤오허 런민대 교수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최종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이 합의가 이행되는 것과 관련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은 북한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혈맹’인 북한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을 견제하고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영자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힘의 우위를 갖고있는 반면 김 위원장은 효율적인 의사결정능력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까지 가긴 어려울 것이며 북미간 대화가 한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종전선언의 한 축인 한국이 싱가포르 회담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늦게라도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다음 기회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중국으로선 북한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 한반도 영향력을 확보하고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으로선 북미정상회담이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북한으로선 미국과의 협상이 지연될수록 중국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북미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이 회동을 할 것이란 소문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가며 잠시 중국에 들러 시 주석과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북지원을 약속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아직까지 포착된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8.06.11 I 김인경 기자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도착…현지서 회담 막바지 점검
  • 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도착…현지서 회담 막바지 점검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저녁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싱가포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북미 정상 모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현지에서 막바지 정상회담 전략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에 먼저 모습을 나타낸 건 김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현지시간)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공항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여장을 풀고 이날 저녁 곧바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진행된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으며 싱가포르 측에서는 리 총리와 함께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와 회담에서 “역사적 회담인데 훌륭한 조건을 제공해 주시고 편의를 제공해줬다”며 “조미(북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20분쯤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곧바로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리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저녁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2018.06.10 I 원다연 기자
北 김정은, 4700km 날아 싱가포르 도착…中 이외 첫 해외 방문
  • 北 김정은, 4700km 날아 싱가포르 도착…中 이외 첫 해외 방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0일 오전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께 김 위원장을 태운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 항공기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준비된 탑승 차량을 타고 창이공항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10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 항공기는 중국 고위급 전용기로 이용되는 것이다. 북한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임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총 3대의 항공기를 띄웠다. 이날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서 IL(일류신)-76 수송기 1대가 이륙했으며 그 다음 오전 8시30분께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 1대, 그리고 1시간 가량 뒤에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평양을 출발했다. 맨 먼저 이륙한 IL-76 수송기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량 등을 싣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탄차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이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으로 추정된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이동식 화장실도 수송기에 싣고 이동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수송기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항공기 보다 2시간여 전인 이날 낮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탄 보잉 747 항공기 외에 전용기인 참매 1호까지 함께 이동한 것은 김 위원장이 어느 항공기에 탔는지 정보를 감추려는 목적과 회담 지원 인력 등을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항공기로 제원상 비행거리가 1만km 이기 때문에 4700km 거리인 싱가포르까지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총리와 회동한 뒤 12일 회담 전까지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면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6.10 I 김관용 기자
김정은에 싱가포르 모델 권한 왕후닝
  • 김정은에 싱가포르 모델 권한 왕후닝
  • 윤경우 국민대학교 부총장이 29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서구의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중국이나 베트남, 쿠바식 모델을 코치해준 사람이 왕후닝일 것이다.”윤경우 국민대 대외협력부총장은 29일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데 북한과 미국이 뜻을 모은 배경으로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를 지목했다. 싱가포르 모델인 ‘신권위주의’ 개념을 가장 먼저 만들어낸 사람이 왕 서기다.윤 부총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 강연에서 “왕후닝은 ‘일국양제’라는 한나라에서 두개 체제가 공존할 수 있는 개념을 만든 사람”이라며 북한에도 이를 조언했을 가능성을 점쳤다. 윤 부총장은 “왕후닝은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까지 중국 세 지도자의 책사”라고도 소개했다.중국은 ‘일국양제’를 채택하며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를 공존시키고 있다. 홍콩·마카오에 자본주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중국으로 통합시켰고 대만에도 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동시수교가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윤 부총장은 왕 서기에 대해 “신권위주의 개념을 창출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중국이 최근 제 19차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가능성을 마련한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리콴유와 아들 리센룽이 대를 이어 통치하고 있는 싱가포르도 같은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중심으로 하되 경제체제는 사회·자본주의 두 개를 병행하는 모델이다.윤 부총장은 “(중국은 싱가포르처럼) 서구의 자본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독재를 가미하는, 아시아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시장경제 체제를 좇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의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북한도 중국이나 베트남, 쿠바식으로 가는 걸 (김정은 위원장에게) 코치해준 것이 왕후닝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왕 서기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2차 회담에서 모두 모습을 비췄다. 왕 서기는 다롄 방문시 공항에서 김 위원장을 맞고 공식 행사 이후 만찬에서도 지근거리에서 함께 했다. 윤 부총장은 “김 위원장과 왕후닝이 나중에 헤어질 때 손을 잡고 막 흔들면서 친밀함을 표시한다”며 “두 번 만나서 이뤄질 수 있는 사이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18.05.31 I 김영환 기자
세계 정상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안타깝다…대화 재개 희망"
  • 세계 정상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안타깝다…대화 재개 희망"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회담 개최지였던 싱가포르는 24일(현지시간) 외무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찾기 위한 대화와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비치진 않고 있다. 싱가포르 언론들은 실망감이 섞인 보도를 쏟아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힌 것에 주목하며 “북한이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약속한 것을 모두 이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재개해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회담 취소의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는 명백하게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서 심각한 해악이다”이라며 거들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과정은 이미 시작됐고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목표로 지속돼야 한다”며 “프랑스는 핵확산 방지 절차를 지원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고 있으며, 파트너들과 이같은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테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취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탈출구를 다시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심 회담 취소를 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다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회담을 해도 성과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제대로 된 회담이 이뤄지도록 미일이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카네기재단의 제임스 액튼 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놀랄 일도 아니다. 김 위원장이 취소를 선언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선언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2018.05.25 I 방성훈 기자
경제발전 성공한 독재國 싱가포르‥ 김정은에 영감 주나
  • 경제발전 성공한 독재國 싱가포르‥ 김정은에 영감 주나
  • /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북한이 처음부터 선호했던 곳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접근 가능한 제3국 중에서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는 이유로 미국이 밀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를 가 본 적이 없다. 내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첫 싱가포르 방문이다. 싱가포르의 눈부신 경제성장 결과를 김 위원장이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면, 북한의 경제발전 모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성공한 이례적인 모델이다. 김씨 일가가 북한을 통치하는 것처럼 싱가포르 역시 린콴유 전 총리 일가가 대를 이어 싱가포르를 다스린다. 리 전 총리가 타계한 이후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센룽이 총리 자리를 이어받았다. 아들 리 총리는 32세의 나이 때부터 국무장관에 오르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싱가포르도 외형상 선거를 치르고, 정당과 의회가 존재한다. 하지만 속내는 1인 가족 독재다. 의회는 사실상 정권의 거수기 노릇에 불과하다. 북한처럼 노골적인 세습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의 경제체제도 서구식 모델과 차이가 있다. 싱가포르는 경제개발 분야에서도 정부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모델이다. 사회주의 경제모델처럼 정부가 직접 사회 곳곳을 직접 관리하고 운용한다. 특히 싱가포르 최대 기업인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의 최고경영자(CEO)도 리 총리의 부인인 호칭 여사가 맡고 있다. 리 총리 가족이 정부권력과 경제권력을 모두 독점하는 구조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는 매우 성공적인 경제성과를 이뤘다. 국토 면적이 서울의 1.2배 수준인 721.5㎢에 불과하고, 인구도 561만명 뿐이지만,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만2960달러(2016년 기준)에 달한다. 아직 3만달러에 못미치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 서구식 민주주의와 경제모델을 도입하지 않고서도 눈부신 경제성과를 이룩한 곳이 싱가포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가난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핵을 포기하는 북한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지배체제가 흔들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에게 성공적인 경제성과를 보여준 독재국가 싱가포르는 집중적인 탐구 대상이다. 실제로 북한은 싱가포르의 경제모델을 연구해왔다. 지금은 처형된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2002년 경제시찰단을 이끌고 서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과 함께 찾았던 곳이 바로 싱가포르다. 정부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야경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상, 앞으로 북한의 경제개방에도 싱가포르가 일정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싱가포르와 1975년 정식 수교를 맺었다.
2018.05.13 I 안승찬 기자
中 보아오포럼 개막…시진핑 '자유무역 수호자' 과시할듯
  • 中 보아오포럼 개막…시진핑 '자유무역 수호자' 과시할듯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이 8일 개막한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며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청할 것으로 보인다. 보아오포럼은 지난 2001년 창설된 지역 경제 포럼으로 올해로 18회를 맞고 있다. 민간이 주최하는 경제포럼 형식이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외교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 포럼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데다 시진핑 집권 2기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석자만 해도 전세계 정·재계 인사 2000여 명에 이른다.이번 포럼은 ‘개방 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세계화와 일대일로 △열린 아시아 △혁신 △개혁 다시 시작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60여 건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이 2015년 이후 3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10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만큼, 시 주석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 동안 거둔 성과와 의미,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홍콩만큼 규제를 완화한 신규 자유무역항을 조성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관측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홍콩을 능가하는 최대 자유무역항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이난 정부가 지난달 30일 갑자기 부동산 가격의 고삐를 죄겠다고 경고한 것을 감안하면 하이난 전역을 자유무역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SCMP의 분석이다.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인사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포럼의 새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중국 측 최고위직인 부이사장에는 ‘미스터 런민비’로 불리는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김종훈 농림식품수산부 차관보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전망이다. 기업인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초청 명단에 올랐다.
2018.04.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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