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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9건

송영무,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국제공조 강화"
  • 송영무,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국제공조 강화"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9일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응엥헨 국방장관과 장관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응 장관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대화를 지속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양국 장관은 또 ‘ADMM-Plus 해양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역내 해양안보 위협에 대한 다자간 대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송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예방해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ASEAN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역할을 평가하고, 싱가포르 주도하에 올해 예정된 ASEAN관련 다자회의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며 한국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또 송 장관이 ‘신남방정책’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입장을 강조하고 리 총리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한국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하고 올해 ASEAN 의장국으로서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2018.01.29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EAS 정상회의 참석…북핵 평화적 해결 강조
  • 文대통령, EAS 정상회의 참석…북핵 평화적 해결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회담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EAS는 미국과 러시아 등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상위 전략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AS 회원국 정상들과 북핵문제를 비롯해 EAS 협력현황, 미래방향은 물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엄중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대한 EAS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가를 통해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EAS 회원국 정상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EAS 회원국 다수 정상들은 주요 국제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과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남중국해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간 남중국해 행동규칙(Code of Conduct)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아울러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안보를 비롯한 비전통적 안보 위협 등 역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2016년 부산에서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교육연구원(TREIN) 개원 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 및 노력을 소개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확산금융 관련 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 이행의 기준을 설정하고, 각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정부간 행동기구다.
2017.11.14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스마트네이션 사업 협력 희망
  • 文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스마트네이션 사업 협력 희망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악수하며 양자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리센룽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발전 방향 및 대아세안 관계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싱가포르 정상은 우선 한국과 싱가포르가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은 물론 인프라 및 교역 등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중동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제1의 해외 건설시장으로 아세안내 2위 교역국이다.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가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양국 모두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스마트네이션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함께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네이션 이니셔티브는 IT 기술 및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국가차원에서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이에 리센룽 총리는 “싱가포르도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선진국인 한국과 협력의 여지가 많을 것이므로 앞으로 양자는 물론 한·아세안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그동안 북핵·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센룽 총리는 양자 및 아세안 차원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양 정상간 신뢰 협력관계를 형성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추진하는데 아세안의 핵심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한층 확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11.14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13일 한·필리핀…14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종합)
  • 文대통령, 13일 한·필리핀…14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ASEAN+3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오후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2∼15일 3박 4일간의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 오후 7시 30분 아세안 50주년 기념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날부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물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과의 양자회담 일정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13일 오후 6시 45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한 상호관심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만난다. 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리커창 총리와도 연쇄 접촉을 가지면서 회담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3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14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는 동아시아 지역 거의 모든 정상들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북핵문제 등 우리 관심사와 지역정세 및 비전통적 안보위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아세안 기업투자서밋,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세안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협력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현철 보좌관은 “RCEP은 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6개국 등 총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의 최대 메가 FTA”라면서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아태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차원에서 RCEP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RCEP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11.12 I 김성곤 기자
트럼프, 유럽 이어 亞서도 분열 초래…APEC 공동 선언문도 ‘20+1’
  • 트럼프, 유럽 이어 亞서도 분열 초래…APEC 공동 선언문도 ‘20+1’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부터 문재인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뒷줄 오른쪽 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워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도 분열을 몰고 왔다. 10~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판박이였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고도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간 무역협정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아시아·태평양 국가 지도자들 앞에서 “다자간 무역협정은 불공정하다”고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가 수십년 동안 가지고 있던 다자간 무역협정에 대한 주도권을 포기했고, 미국과 아·태지역 파트너들과의 분열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핵 문제에선 협력을 요구하면서 통상문제에선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며 독자 행보를 걸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모순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규범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개방되며 공정하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하는 APEC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다낭 선언문’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탈퇴를 선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나머지 11개국 통상장관들도 “핵심 요소들에 합의했다”면서 미국 없이 다자 무역협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또는 경제 민족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를 주도한 것은 중국이었고 한국과 러시아, 일본 등도 동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폐쇄 속 발전은 아무런 성과가 없고 개방된 발전이 옳은 선택이라는 것을 역사가 가르쳐줬다.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일침을 놨다. WSJ은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국제사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공동 선언문 채택 과정 역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선언문은 당초 계획보다 3일 늦어진 11일에야 나왔다. 미국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반영한 뒤였다. 미국을 제외한 20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공정 무역’이란 표현과 양자 협정의 중요성, 시장을 왜곡하는 보조금 폐지,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이행감시·분쟁해결 기능 개선, WTO 협정의 완전한 이행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 타협을 이뤘다. 결과적으로 21개국 만장일치 합의가 아닌 ‘20+1’의 형태를 취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모습과 유사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기후변화 등의 문제와 관련해 홀로 다른 지도자들과 뜻을 달리했고, 최종 성명도 20개국의 일치·합의된 의견보다는 19개국과 미국의 의견을 나눠 담은 ‘19+1’ 형태로 발표됐다. 이에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때문에 생긴 균열을 숨길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향후 세계 통상질서 재편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2004년부터 중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에 제동을 걸어 구체적 추진 계획 마련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일본 게이오대학의 후쿠나리 키무라 교수는 “다자간 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미국의 통상외교 방식이 세계 무역 자유화 등 새로운 경제질서 형성을 지연시키고 세계화에 대한 회의론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7.11.12 I 방성훈 기자
APEC정상회의, 다낭 선언문 채택…文 ‘포용적 무역’ 반영
  • APEC정상회의, 다낭 선언문 채택…文 ‘포용적 무역’ 반영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부터 문재인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뒷줄 오른쪽 부터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총리,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다낭 선언문(Da Nang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 아래 △혁신적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 △역내 경제통합의 새로운 동력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량 및 혁신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 등 5개 분야에 대한 APEC 회원국들의 정책 지침과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APEC정상회의 본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와 업무오찬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가능 경제’ 전략을 소개하고 포용성 증진을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강화, 무역의 포용성 증진, 보호무역주의 저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위한 노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포용적 무역 이니셔티브(무역의 포용성 증진)와 개도국의 FTA 협상역량 강화 사업이 정상선언문에 각각 반영됐다. 또 △서비스 경쟁력 강화(서비스 국내규제 원칙 개발, 규제환경 측정지표 개발)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참여 진흥, 서비스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APEC 기후센터(부산 소재) 역할 평가 등은 각료선언문에 각각 반영됐다. 이번 정상선언문 채택에서 APEC회원국간 협의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되었던 분야는 ‘무역’ 분야였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20개 회원국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보호주의적, 양자 무역 우선 무역정책을 강하게 제시했다. 다만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종전의 APEC 정상선언문에 비해서는 약화된 수준이나 ‘다자무역체제(multilateral trading system)’에 대한 지지를 명시했다는 점과 G20 정상회의에 비해 진일보된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미국의 주장으로 G20 정상선언문에 포함되어 있는 △ ‘상호적(reciprocal)’, ‘상호 이익되는(mutually advantageous)’ 무역의 중요성, △시장왜곡적 보조금 폐지, △WTO의 협상·이행 모니터링·분쟁해결 기능 개선, △WTO 협정의 완전한 이행 약속 문안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한편, APEC의 장기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과 관련, FTAAP에 대한 미국과 중국간 입장 차이로 인해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합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APEC은 FTAAP 실현을 위한 포괄적, 체계적 노력을 전개한다는 선언적 수준에서 문안이 합의됐다.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는 아태지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다. 지난 2004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최초로 제안한 이후 APEC에서 논의 중이다.
2017.11.11 I 김성곤 기자
정세균 의장,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공식 방문 나서
  • 정세균 의장,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공식 방문 나서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공백상태인 정상외교를 보완하고 동남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약 150억달러 규모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싱-말 고속철)’ 건설 수주를 위해 관련 기업인들도 동행한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과의 면담일정으로 공식 순방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에는 고촉통(Goh Chok Tong) 명예선임장관,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 등과의 면담을 통해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싱가포르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정 의장은 또 ‘싱-말 고속철’건설과 관련해 동행한 기업인들과 함께 육상교통청을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22일에는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나집(Najib) 총리와 판디카르 아민(Pandikar Amin) 하원의장, 비그네스와란(Vigneswaran) 상원의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지난 2014년 아민 하원의장과 나집 총리의 성공적인 방한, 2016년 2월 개최된 제1차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등을 계기로 구축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ASEAN 주요국을 연속 방문함으로써 미·중·일·러 4강 중심의 외교를 보완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해 온 두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두 국가와의 적극적인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의 이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공식순방에는 강길부 이원욱 조훈현 윤영일 안호영 의원과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이 동행한다.중소기업인 간담회 찾은 정세균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3.19 I 선상원 기자
  • 싱가포르 총리 "미·중 두 나라중 택일 강요받을 위험 커졌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미국과 중국 중 한 곳을 선택하라고 강요받을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리 총리는 1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려워질수록 어느 쪽에 설 것인지를 강요받게 돼 우리 입장도 곤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 나라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둘 모두 친구이며 상호 관계도 양호하다. (선택을 강요받게 되면) 정말 걱정이다”면서 “강대국들 간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동남아시아 소국들은 편가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역과 투자에 의존하는 개방형 경제체제를 추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간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왔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남중국해 지역에 미군 주둔을 지원, 중국 팽창주의에 대한 완충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유대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리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관련해 신뢰를 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을 해 왔기 때문에 실망이 컸다”면서 “미국 없이 11개국이 합의하더라도 우리는 서명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미국은 실재하며 여전히 위대한 권력이다. 사람들이 미국 정책에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뢰는 훼손됐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3.01 I 방성훈 기자
'내국인 카지노' 정치권 '금기'를 깬 김관영 의원
  • [국회 이사람]'내국인 카지노' 정치권 '금기'를 깬 김관영 의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국인 카지노는 정치권에서는 일종의 금기 같은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지역구에 만들고 싶지만 시민단체나 종교단체 등 여론의 반발이 불보듯 뻔해서 어느 누구도 선뜻 입밖으로 꺼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새만금내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빌리자면, 그 스스로 ‘총대’를 멘 셈이다. 그도 그럴것이 새만금 사업이 착공된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발 사업은 진척이 없다. 그는 새만금 투자 의사를 밝힌 해외 투자자들 대다수가 내국인 카지노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내국인 카지노는 새만금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그가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불식시켜야 하고,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 또한 설득해야 한다. 내국인 카지노 추가 설립시 수익 하락을 예상하는 정선의 반발이 벌써부터 거세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여야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내국인 카지노 설립 문제는 정치권의 선심성 카드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6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간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그조차도 이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무엇보다 도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각종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도박 중독에 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입장료를 높여 진입장벽을 높이고, 도박 중독에 대한 대안 마련을 충분히 하겠다고 했다. 정선의 경우에도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새만금 투자 지분의 일부를 떼어줘 수익 일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서 이같은 우려를 해소해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10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카지노에 대한 우려 제기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충분히 토론하고 설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절실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을 뺀 299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담은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오는 17일 관련 법안 내용을 담은 ‘새만금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이후 각종 세미나를 열고 설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새만금 복합리조트 이슈와는 별개로 카지노 산업이 더이상 도박·사행산업이 아닌 레저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조차 2010년을 정점으로 점차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는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마리나베이샌즈는 개장 이후 1년만에 2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김 의원측은 국내 한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새만금내 내국인 카지노를 설립할 경우 5년내 연 23만개 일자리와 상시고용 3만5000명 등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선에서 싱가포르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이끌어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발언을 인용했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도박의 위험과 어리석음에 대해서 가르침으로써 복합리조트가 싱가포르에 유리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2016.08.14 I 하지나 기자
인도네시아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되다
  • 인도네시아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되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코위도도(사진, 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17일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서울특별시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서민 출신 최초의 민간인 대통령으로 자카르타 주지사 시절부터 의료보험제도 도입 등 친서민 정책으로 국민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부정부패 척결 등 개혁정책을 추진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로, 지난 2014년 10월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문민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국가원수로서는 15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다. 앞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가우크 독일대통령 등 14명의 국가원수가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인도네시아는 작년말 출범한 아세안공동체의 맹주로서 전략적 교류지역으로 서울시는 인도네시아와 교류협력 강화를 추진중에 있다.서울시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자매도시로서 청소년 직업훈련 등 30여년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과 교통, 상수도 분야 서울시 우수정책 교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에 앞서 조코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조코위도도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 개혁정책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박원순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국교를 수립한지 벌써 40년,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자카르타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지도 32년이 되는 해”라며 “조코위도도 대통령의 서울시 방문을 통해 서울과 인도네시아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박원순 시장, MC 김제동과 국내 최대 청춘축제 열어☞ [포토]박원순 시장 '함께 나가야 합니다'☞ [포토]박원순 시장 '함께 갑시다'☞ [포토]박원순 시장, 민관 협업 긴급구조종합훈련 동참!☞ 박원순 시장 "중마이 임직원들 두 팔 벌려 환영"☞ 박원순 "시청-세종로 지하 연결, 광화문광장 확장 구상 중"☞ 서울시, '박원순법' 수정 없다…"흔들림 없이 지속 추진"
2016.05.17 I 정태선 기자
GS건설, 싱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 준공
  • GS건설, 싱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 준공
  • △GS건설이 지난 10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응텡퐁 종합병원’ 전경. 총 1100개 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싱가포르에서 단일 최대규모로 호텔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호텔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싱가포르 ‘응텡퐁 종합병원’이 최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GS건설(006360)은 지난 10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병원 관계자, 시공사인 GS건설 임병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응텡퐁 종합병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GS건설이 약 6000억원에 단독 수주한 이 병원은 당시 GS건설의 해외 건축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주목 받았었다. 이 병원은 지하2층~지상 16층, 3개동, 연면적 23만 7190㎡ 규모로 총 1100개 병상을 갖췄다. 이 병원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싱가포르 건설부에서 관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그린마크’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를 획득하기도 했다.응텡퐁 프로젝트를 총괄한 박광호 GS건설 상무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의 시공을 맡은만큼 최적의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 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 더욱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2015.10.12 I 양희동 기자
  • 朴, 29일 리콴유 전총리 국장 참석..싱가포르 방문(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열리는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고자 싱가포르에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에 조문을 가는 건 처음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박 대통령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 총리 등 유족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물류·금융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한국을 여섯 차례나 방문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인사였다”고 박 대통령의 국장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리 전 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월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리 총리와의 만찬 때 처음으로 리 전 총리를 조우했다. 지난 2006년 5월에는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으로 리 전 총리를 예방했고, 2008년 7월에는 리 전 총리의 초청으로 싱가포르를 갔다 왔다.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리 전 총리 서거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고인은 수차례의 방한으로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으며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혜를 준 우리 국민의 친구였다”며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셴룽 총리를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 국민에게는 추앙받는 지도자이며,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신 리콴유 전 총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국부라 불리는 리 전 총리는 1959년부터 1990년까지 31년간 초대 총리로 싱가포르를 이끈 인물로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 이날 새벽 3시18분(현지시각) 91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어갔다.
2015.03.23 I 이준기 기자
"진정한 亞의 거인"…세계 지도자들, 리콴유 애도 물결(종합)
  • "진정한 亞의 거인"…세계 지도자들, 리콴유 애도 물결(종합)
  •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국제연합(UN)사무총장은 웹사이트에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는 지난 30년간 싱가포르를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국가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아시아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은 싱가포르와 UN이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서면 성명에서 리 전 총리가 “비범한(remarkable)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을 대표해서 부인 미셸과 함께 리 전 총리의 가족을 비롯해 싱가포르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전한다”며 “그는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이자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 중 한 명으로 진정한 거인(true giant)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변호사 출신인 리 전 총리는 영국과 관계가 깊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리 전 총리의 타계에 슬픔을 전하며 “리 총리는 싱가포르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이야기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는 언제나 영국인들의 친구였으며, 나를 포함해 많은 영국 총리들이 그의 지혜와 조언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리 전 총리는 중국 인민들의 오래된 벗”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하는 동시에 개인으로서도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고인에 대해 “싱가포르 공화국의 창시자이자 국제 사회의 존경을 받는 정치가”라면서 “또한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를 세운 개척자이자 창시자, 후원자”라고 평가했다.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지난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31년간 총리를 지냈다. 그는 재임기간 `청렴`을 국정 최우선 원칙으로 세우면서 만연하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엄격한 규율을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31년간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배로 불렸다.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버림받은 작은 섬을 아시아의 금융·물류 허브로 변신시키며 `싱가포르의 국부`란 칭송을 얻었다.▶ 관련기사 ◀☞ 리센룽 총리 "아버지는 싱가포르 그 자체"☞ 반기문·오바마, 리콴유 前싱가포르 총리 애도☞ `亞의 네마리 용` 싱가포르 세운 리콴유 前총리☞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급성폐렴으로 91세에 타계
2015.03.23 I 신정은 기자
  • 글로벌 최상위협의체 G20 누가누가 참석하나
  • [브리즈번=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 최상위 협의체다.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런던, 피츠버그, 토론토, 서울, 깐느, 로스까보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15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제9차 회의가 개최된다.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20개 회원국 정상과 6개 비회원 별도 초청국 정상, 7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한다.G20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제이콥 게드레이레키사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아흐메트 다부토글로 터키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악셀 키실로프 경제부 장관이 대신 참석한다. 유럽연합(EU)에선 헤르만 반 롬퓌이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이 나온다.별도 초청국 정상으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대표해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아프리카연합(AU)을 대표해 압델 아지즈 모리타니 대통령, 아프리카 신개발 협력 계획(NEPAD)을 대표해 미키 샬 세네갈 대통령이 참석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초청받았다.국제기구 총재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수(ILO)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재, 호베르토 아제바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이 참석한다.참석자들 가운데 여성은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라가르드 총재 등 3명이다. 한국인은 박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 김용 총재 등 3명이다.
2014.11.15 I 피용익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 주요국들, 위로전 보내 지원 의사 표명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반기문 유엔은 17일 서한 및 성명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수색·구조 활동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미국은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고 희생자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용의가 있다. 미 7함대는 수색·구조작업 지원을 위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 해군 ‘본홈 리처드’ 군함은 한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중국 외교부는 주중대사관과 주한대사관을 통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공식 위로전을 발송하지 읺은 것은 아직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배려다.중국은 “(시진핑) 중국 지도자와 왕이 외교부장은 금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향후 구조작업에 있어서 중국 측의 지원이나 협조가 필요한 경우, 중국은 모든 힘을 다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피해를 당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며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께서 한시라도 빨리 구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금번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 대한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반 총장은 “금번 참사의 경우 많은 승선자가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점에 대해 더욱 가슴이 아프며, 많은 어린 생존자들의 용기와 투지, 그리고 서로 아끼는 마음을 느끼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들의 희생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또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저와 유엔은 대한민국이 이러한 가슴 아픈 고통을 헤쳐 나가는 데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님의 지도와 정부 및 국민의 노력으로 희생이 최소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서한을 마무리했다.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세월호 침몰 소식에 대해 매우 슬프게 생각하며, 다수의 승객들이 젊은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더욱 가슴 아프다”며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가족 및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슬픔의 순간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한다”고 전했다.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생존자를 수색하고 비극적인 참사를 극복하는 데 있어 호주 국민들의 마음은 한국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며 “호주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주한대사로 하여금 호주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한국과 협조해 확인토록 했다”고 밝혔다.애벗 총리는 특히 “호주는 희생자 식별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밖에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 오메르 하산 아흐메드 엘바쉬르 수단 대통령, 존 베어드 캐나다 외교장관, 멕시코 외교부, 폴 멘크벨드 네덜란드 주한대사 등으로부터 위로 전문 및 메시지를 접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관련이슈추적 ◀☞ 진도 여객선 침몰
2014.04.1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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