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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정치인의 일반인 고소, 어디까지 처벌 가능할까
  • 유력 정치인의 일반인 고소, 어디까지 처벌 가능할까
  • 한 남성이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나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그러나 올해 몇 차례 비하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 원내대표가 고소에 나선 데 대한 여론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유명인사의 모욕, 명예훼손 고소 행위에 관련된 논쟁도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나경원 원내대표, ‘악성댓글’ 누리꾼 170명 고소이번 주 나 원내대표는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무더기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나 원내대표가 아이디 170여개 사용자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나 원내대표 측은 이 사용자들이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원내대표 취임 관련 기사에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다는 입장이다. 당시 기사 댓글, 온라인 상에 피소 사실을 밝힌 누리꾼들 증언 등을 보면, 나 원내대표 측은 자신에 대해 ‘나베(나경원+아베), 국X, 쪽XX’ 등의 비하 표현을 사용한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현직 정치인이 ‘악플’을 달았다는 이유로 일반 시민을 고발한 데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특히 올해 공식 석상에서 ‘김정은 대변인’, ‘달X’ 등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비속어를 썼다가 사과까지 했던 나 원내대표가 정작 자신에 대한 비난에 법적 대응을 한다는 점 때문에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나 원내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논평을 여러 차례 해왔던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고소당하신 분들은 나경원씨가 가르쳐 준 팁 중 하나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 자신이 논란에 휘말렸을 때 내놓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라고 한 것“, ”달창이 달빛창문이라는 뜻인 줄 알았다“ 등의 해명을 나열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 행동에 대한 에두른 비판인 것이다.■ ‘정치인 비방’ 시민들, 처벌 가능성은?그렇다면 고소건에 휘말린 이들은 법정에서 모욕죄로 처벌받게 될까. 변호사인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현 대변인은 “최근 법원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서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다”며, “공산주의자, 주사파, 종북 이라고 한 것도 무죄판결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다소 과격한 면이 있더라도 형사처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법원이)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 대변인은 “나베, 국X, 쪽XX도 사실적시라고 보기 어렵고,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표현한 것으로 형사처벌까지 할 일은 아니다”는 개인적인 의견도 밝혔다.실제 현 대변인 지적대로 유명 정치인이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한 사례는 앞서 여러 차례 나왔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던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서 지난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공직에 있는 인물이 가진 이념이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이념은 철저히 검증되고 광범위하게 문제 제기가 허용돼야 한다”며 공직자에 대한 평가가 최대한 허용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고 전 이사장은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패소했다.이후 법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극우 성향 인사인 변희재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민사 손해배상 책임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4월 대법원은 이 지사가 변씨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고심에서 4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변씨는 이 지사에 대해 “종북” 등의 표현을 한 사실로 고소를 당했으나, 대법원은 “공론의 장에 나선 공적 인물의 경우 비판을 감수해야 하고, 이에 대한 해명과 재반박을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며 변씨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앞서 나온 ‘모욕죄’ 처벌 사례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번에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아닌 모욕죄로 누리꾼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 등이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는 모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기소, 또는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이 이루어진 사례들이다. 모욕죄는 사실적시와 관련된 명예훼손죄와 달리 조롱·욕설 등 경멸적인 감정표현을 한 경우에 적용된다.나 원내대표 고소건을 위임해 진행하고 있는 한국당 당무감사실 역시 “친일과 관련한 표현들만 언급되며 고소한 것처럼 부각되지만 성적인 모욕, 딸을 언급하며 비하하는 내용 등이 고소 대상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친일’과 관련한 비하성 표현보다 심각한 욕설 등이 고소의 핵심 사안이라는 설명이다.최근 이와 관련해 참고할 만한 판결도 나왔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에게 “정신나간 XX, 줄 한 번 잘 서네. 극혐”이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을 모욕죄로 고소했고, 이에 따라 기소된 50대 남성은 올해 6월 2심에서 1심에 이어 벌금형을 받았다. 법원은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모멸적 공격으로 인신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행보를 비판하는 정도의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례를 고려하면 나 원내대표에게 인신공격성 욕설 등을 한 누리꾼들에게 모욕죄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대중 정치인에 대한 비판의 ‘상한선’다만 정당 지역 활동가 신분인 배씨와 달리 나 원내대표는 선출직 공무원인 현직 국회의원에 정당 원내대표까지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다. 날마다 미디어의 집중조명을 받는 유력 정치인이 악성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일반인을 고소까지 한 상황을 시민들이 다른 사례에서와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같은 맥락에서,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 여부를 떠나 한 명의 정치인에 대한 시민의 평가는 별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 원내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해 “본인을 비하하는 말이 주는 아픔을 안다면 자신들이 비하하는 말을 해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준 부분도 조금은 생각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은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이처럼 법률적으로 복잡한 내용의 특성, 사안이 가진는 정치적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고소건은 판결에 따라 대중 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수위를 제한할 수도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08.11 I 장영락 기자
김미화, '명예훼손' 변희재 1300만원 배상 판결에 "장장 6년..큰 의미"
  • 김미화, '명예훼손' 변희재 1300만원 배상 판결에 "장장 6년..큰 의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미화 씨의 논물 표절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수 논객’ 변희재 씨에게 1300만 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확정됐다.김 씨는 3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오랜만에 기쁜 소식 전한다”며 “장장 6년! ‘피고 변희재 상고기각’ 대법원 최종 판결로 1300만 원의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이어 “‘친노 종북좌파’ 표현이 명예훼손과 인격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확정한 이번 판결은 판례로도 남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제 NO. 변희재도 NO NO”라고 덧붙였다.방송인 김미화 (사진=뉴시스)이날 대법원 2부는 김 씨가 변 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김 씨에게 1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변 씨가 발행하는 인터넷언론 ‘미디어워치’는 지난 2013년 3월 김 씨를 ‘친노 종북좌파’로 지칭하며 성균관대 석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이후 성균관대가 김 씨의 논문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리자, 김 씨는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생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변희재 (사진=뉴시스)1·2심은 변 씨가 보도한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변 씨의 상소 자격 등이 문제 되면서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친 끝에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며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2019.07.31 I 박지혜 기자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항소심 보석 허가…불구속 재판
  •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항소심 보석 허가…불구속 재판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해당 언론사 측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변희재 씨가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변희재(46)씨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홍진표)는 이날 변씨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아울러 1심에서 함께 실형이 선고된 미디어워치 대표 항의원(42)씨 보석도 인용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원과 주거지를 일정 장소로만 제한했다. 또 변씨와 변호인을 제외하고 재판의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과는 일체의 연락을 하지 못하게 했다. 이 밖에도 변씨는 손석희 JTBC 사장과 소속 기자들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주거, 직장 등에 접근해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길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20일 이내에 감치에 처할 수 있다.변씨 측은 지난달 30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 사건은 언론과 언론 사이에서 벌어진 취재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씨도 “불구속 재판을 받으면 증거인멸을 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보석을 하락해 줄 것을 강조했다.반면 검찰은 “변씨 등의 지위와 역할, 수사와 재판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1심 선고 이상의 중형이 불가피하다”면서 “도주 우려가 있고 현재도 객관적으로 확인이 안 된 조작설을 끊임없이 생산해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재판부에 보석 기각을 요청했다.앞서 변씨는 1심에서도 보석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한편 변씨는 국정농단 관련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7년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1심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과정조차 수행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출판물로 배포하기까지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는 높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19.05.17 I 송승현 기자
변희재 '"테블릿 PC 조작' 보도는 언론 간 경쟁" 보석 호소
  • 변희재 '"테블릿 PC 조작' 보도는 언론 간 경쟁" 보석 호소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해당 언론사 측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변희재 씨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변희재(46)씨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줄 것을 호소했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홍진표) 심리로 열린 보석심문기일에서 변씨 측은 “이 사건은 언론과 언론 사이에서 벌어진 취재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씨도 “불구속 재판을 받으면 증거인멸을 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보석을 하락해 줄 것을 강조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방지할 대책이 있냐”고 변씨 측에 물었다.이에 변씨 측은 “모든 주장은 법정을 통해서 하고 법정 밖에서 JTBC나 소속 기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지자들에게) 각별히 조심시키겠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전까지 보석 청구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한편 변씨는 국정농단 관련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 됐다는 주장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 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7년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1심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과정조차 수행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출판물로 배포하기까지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는 높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19.04.30 I 송승현 기자
'종북' '종북성향' 표현만으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책임 없어
  • '종북' '종북성향' 표현만으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책임 없어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해당 언론사 측의 명예를 실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변씨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종북’ ‘종북 성향’ 등으로 지칭한 보수논객 변희재씨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종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적시라 볼 수 없고, 경우에 따라 정치적 행보나 태도를 비판하기 위한 단순 의견표명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 시장이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상고심에서 “4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변씨는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이 시장을 ‘종북’ 인사로 지칭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종북 혐의’, ‘종북에 기생해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떼들’, ‘간첩들을 비호하고 이들의 실체를 국민에게 속이고 이들과 함께 정권을 잡으려는’ 등으로 표현했다. 변씨는 또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글도 올렸다.이 시장은 2014년 5월 “변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종북’, ‘종북 성향’ 등으로 지칭해 사회적 평가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은 “이 시장이 북한 정권의 주장이나 정책에 찬성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상을 가졌거나 그러한 언행을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사실을 묵시적으로 포함한다”며 변씨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안현수 선수 관련 글에 대해서는 “이 시장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행위는 표현 행위의 형식 및 내용 등이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이라며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2심 역시 “파급력이 큰 인터넷을 이용해 이 시장을 상대로 모멸적 표현을 했다”며 원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대법원은 그러나 원심과 달리 변씨의 명예훼손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치적 표현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모욕적 표현은 구분해 다뤄야 하고 책임 인정 여부도 달리해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명예훼손 책임이 인정되려면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북’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더라도 공인인 이 시장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의혹제기에 불과해 불법행위가 되지 않거나 위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머리떼들’ 등의 모욕이나 인신 공격적 표현은 불법행위가 될 수 있으므로 책임 인정 여부를 다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9.04.23 I 이성기 기자
변희재, 항소심 불출석…"김경수는 왜 수갑 안 채우나"
  • 변희재, 항소심 불출석…"김경수는 왜 수갑 안 채우나"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 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 불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홍진표)는 9일 변 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이날 변 씨가 청구한 보석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었으나, 변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변 씨는 구치소 측이 자신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만 수갑을 채우지 않는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수갑도 차지 않고 자유롭게 법정에 출두하는 사진을 보고, 구치소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위세로 규정을 어긴 반칙과 특권이다. 모든 재소자에 대한 공정한 법적용 전까지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구치소 출정소의 안내문에는 ‘70세 이상 노인 혹은 여성의 경우 수갑을 채우지 않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면서 “김경수나 저나 모두 보석심리 재판인데 구치소 측은 오직 문재인의 최측근에만 일방적으로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보증으로 수갑을 채우지 않은 셈이 된다. 저는 부당하게 수갑을 차고 보석심리를 받게 되면 시작부터 ‘도주의 우려가 있는 자’로 찍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변씨의 변호인도 “보석심리를 위해 출정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수긍하기 힘들다는 것은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방어권 측면에서 부적절한 것이 있어 오늘 진행이 어렵겠다”며 오는 30일에 항소심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변 씨는 저서 ‘손석희의 저주’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손석희 당시 JTBC 보도부문 사장과 JTBC 기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2월 1심은 변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19.04.09 I 이재길 기자
오세훈, 태블릿 조작설 황교안 '맹공'…黃 "이야기 반복할 필요 없어" (종합)
  • 오세훈, 태블릿 조작설 황교안 '맹공'…黃 "이야기 반복할 필요 없어" (종합)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태블릿PC 조작설’을 얘기했다. 수습해야죠. 변희재 씨 1심 판결에서도 태블릿 조작은 없다고 나왔습니다.”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제 의견을 이미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황교안 후보)‘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마지막 방송 토론회가 23일 서울 충무로 MBN에서 열렸다. 황교안·오세훈·황교안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총선 승리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주창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오 후보의 ‘강공’이 눈에 띄었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이전 토론회에서 언급한 태블릿PC 조작설을 집요하게 파헤쳤다.오 후보는 주도권토론에서 황 후보를 향해 “탄핵(을 부정하는 듯한) 판단에 대해 바꿀 의사가 없느냐”며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뭐라고 말을 둘러 ‘세모’로 하고 싶다고 해도 ‘결국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걸로 비춰진다. 당 확장성의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황 후보는 “싸워야 할 대상이 안에 있나, 밖에 있나”, “토론회 과정에서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정리했다”, “의견을 말했다. 이야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등 답변을 회피했다.김 후보도 황 후보의 ‘세모’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덕분에 장관에 총리까지 했다”며 “탄핵과 관련해 당당해 얘기하지 못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공격했다. 황 후보는 “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김 후보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는 “말만 그렇게 하고 ‘탄핵은 세모다’는 것은 인간적 신의에도 맞지 않다”며 “그렇게 그분(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혜택을 받고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이해 안간다.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오 후보와 김 후보는 확장성과 탈당으로 공방전을 되풀이했다. 먼저 오 후보는 김 후보의 확장성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 생각을 가르쳐서 바꿀 수는 없다”며 “민심 이기는 당심 없다. 민심을 거부하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에 대해 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한국에서 중도정치가 성공한 적이 없다. 바른미래당을 보라”며 “중도 외연확장은 여당이 하는 것이다. 수세에 몰린 야당이 하는 것이 아니다. 맨날 반성해야 한다고 징징대면 국민들이 표를 안 준다”고 맞받아쳤다.김 후보는 오 후보의 탈당 전력을 다시 꺼냈다. 김 후보는 “당을 나갔다 들어오니 (연설회에서) 차가운 반응을 보인 거 아니냐”고 물었다. 오 후보는 “박 전 대통령도 탈당을 했다. 다시 모시고 들어오라 말한 게 저다”고 답했다.이어 김 후보는 “갑자기 들어와서 ‘이 당 사랑해요, 이끌겠어요’라고 하면 당을 지킨 사람은 허탈하다”고 재공격 했다. 오 후보가 “작년 내내 유세했다”는 말로 애당심을 표현하자 김 후보는 “그래서 당이 (지난 선거에서) ‘폭망’했다”고 일침 했다.
2019.02.23 I 박경훈 기자
吳 "태블릿PC 조작 근거 무엇?" vs 黃 "갈등문제 언제까지 붙드나"
  • 吳 "태블릿PC 조작 근거 무엇?" vs 黃 "갈등문제 언제까지 붙드나"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 두번째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가 황교안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집요하게 따져 물었다. 하지만 황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오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합동TV토론회에서 황 후보을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돈 한푼 받은 사실이 없으니 억울하다, 태블릿PC는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보면 탄핵 결정의 절차와 내용이 증거상 문제가 있다고 정리가 된다. 이렇게 되면 말씀을 애둘러 ‘세모로 하고 싶다’고 해도 결국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이게 왜 확정성에 문제가 되냐하면 탄핵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견지하면 일반 국민 정서와 멀어져 심판의 대상이 된다”며 “탄핵에 문제가 있다고 해놓고 이를 관철시키지 않으면 당대표가 되가지고 열심히 싸우지 않는다는 당내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이 될텐데, 지금이라도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꿔 국민 속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제가 오 후보에게 여쭤본다. 싸워야 할 대상이 안에 있나, 밖에 있나”라며 “우리 안에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2년 내내 해왔다. 앞으로 이것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토론회 과정서 (탄핵에 대한 입장을) 얘기했다”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다시 오 후보는 “정리해야 미래로 갈 것 아닌가, 복잡하게 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황 후보는 역시 “토론회 과정에서 여러번 예기하고 정리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수습해야한다”며 “변희재씨 1심 판결에서 조작없다고 나왔지 않냐. 조작의 근거가 뭐냐”고 따져 물었고 황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제 의견을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다. 얘기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갈등 문제에 대해 오래 얘기했고, 이제 그러면 앞으로 가야한다”며 “언제까지 붙들고 있으면 우리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진다”고 이 문제을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19.02.23 I 이승현 기자
黃 “최순실 태블릿 조작 가능성”…吳 “국민과 멀어져” 金 “토론 백미”
  • 黃 “최순실 태블릿 조작 가능성”…吳 “국민과 멀어져” 金 “토론 백미”
  • 황교안 한국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유력시되는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불씨를 댕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쟁자인 오세훈, 김진태 후보도 이를 황 후보 공격 고리로 삼아 비난을 가했다. 오세훈 후보는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를 향해 “점점 국민 마음과 멀어지는 발언을 하는 것 같아 참 걱정스럽다”고 했다. 오 후보는 “태블릿PC에 관해선 변희재씨 판결에서 한 번 걸러졌잖나. 법원의 (조작 없음) 판결이 일단 한 번 나왔다”며 “물론 가능성이야 다 있는 것이지만, 조작 가능성보단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 대표를 하겠다면서 태블릿PC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 결국은 돌고 돌아서 탄핵 부정”이라며 “절차상 문제 있다, 내용상 문제 있다, 증거도 문제 있다고 말하면 탄핵을 완전히 다 부정하는 셈인데 헌법재판소 판결은 존중한다고 말한다”고 황 후보를 꼬집었다.오 후보는 “그 분의 복잡한 이 평가에 대해 국민들은 ‘황교안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구나’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 분이 대표가 되면 한국당은 탄핵부정당으로 완전히 정해진다. 문재인정부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탄핵부정당 심판으로 흘러갈 가능성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김진태 후보는 황 후보의 발언이 나온 전날 KBS 토론회를 언급, “이번 (전대) 토론 과정의 백미였다”고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도 “태블릿PC에 문제 있고 절차적으로 문제있는데 헌재 결정은 존중해야 하니까 탄핵에 대해 세모라는 건 총리로선 훌륭한 답변일지 몰라도 야당 대표가 되려는 분이 할 얘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 대표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헌재 판결을 존중하지만 태블릿PC 등으로 탄핵이 부당하단 것도 밝힐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황 후보는 기자들과 따로 만나기로 했던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입장표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황 후보는 전날 KBS 토론회에서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문제가 많다는 주장들이 많다’는 김 후보의 말에 “이미 조사가 많이 충분히 이뤄진 부분이 있었고, 이건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재판이 진행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느냐’는 물음에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한편 황 후보의 이 발언엔 여야에서 한목소리로 비판이 나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닌 인사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의 비상식적 발언”이라고 했다.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저잣거리 술자리에서나 나올 법한 발언”이라고 개탄했고,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촛불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발칙한 발언”이라고 힐난했다.
2019.02.22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대란에…사재까지 털어 인재 키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고용대란에…사재까지 털어 인재 키우는 기업들-삼바 주식 오늘 거래재개…8만 개미들 ‘안도의 한숨’-장병규 “블록체인·ICO 규제 개선 검토할 것”-서울 주택시장 겨울잠…사지도 팔지도 않는다△2면(줌인&)-멋 좀 아는 그녀…이왕이면 다홍치마-주미대사 부른 中, 선 긋는 美…‘화웨이 사태’에 꼬이는 무역협상△3면(‘기업형 인재’ 양성 나선 기업들)-학교에만 맡길 수 있나요…현장서 통하는 SW·AI 인재 함께 키웁니다-가봤습니다…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교육현장△4면(거래소, 기심위 열고 ‘상장 유지’ 결정)-“삼성바이오, 경영투명성 미흡하지만 기업계속성·재무안정성 괜찮아”-상폐됐다면…잇단 소송전으로 혼란 커졌을 것△5면(부동산發 경기침체 도미노)-집값 잡으려 날린 펀치에…이삿짐센터·건자재업체까지 쓰러질 판-거래 실종에…중개업소 하반기만 4757곳 폐업-응찰자 수 ‘뚝뚝’…경매시장도 ‘찬바람 쌩쌩’△6면(다시 신발끈 죄는 4차산업혁명委)-“일자리 730만개 놓칠 수 없어”…의료·제조업에 AI 혁신 집중한다-AI활용 플랫폼 도입, 신약개발 기간 확 줄인다-돌봄로봇 1000대 시범 보급…로봇펀드 200억 조성△8면(정치)-文대통령 “KTX 사고 고강도 대책 세워라”…김정은 답방엔 침묵-韓, 주한미군에 연 5.4조 지원…사실상 日 보다 많아-비핵화 방안 고민 깊어지는 北…남북정상회담서 ‘카드 공개’ 부담?-與野 ‘12월 임시국회’ 개의 공감대…목표는 제각각-손학규 “민주주의 부정, 지켜볼 수만은 없다”△9면(경제)-“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난제 더 안은 홍남기 해법은-대기업·中企임금 격차…34년 새 1.1→1.7배로-양식장서 발암물질 나왔는데…샘플조사만 하고 끝?-공정위, 하림그룹 총수일가 檢고발 추진△10면(금융)-금융위 “국책은행, 車·조선업 지원땐 성과급”…국책은행은 시큰둥-신상 출시 일단 스톱…카드사 ‘정중동’-농협銀, 베트남서 신용카드 출시 검토-수출입銀, 2년여 만에 해양·구조조정본부 축소△12면(산업&기업)-中心 퍼올린 韓굴착기…ICT 입고 美·印 사로잡는다-삼성 네트워크사업부장…조직개편 앞서 이임식-“내년에도 통상 환경 험난…기업들 리스크 관리해야”-카카오그룹 “손님·기사 미스매치 수요예측 AI로 해결”-현대·기아차, 美 진출 33년 만에 ‘2000만대’ 판매△13면(산업)-LG “배터리 무상보증 1년→2년”…다이슨과 ‘제2차 무선청소기 大戰’-내년 세계 앱 마켓 지출, 박스오피스 ‘2배’ 될 듯-유선전화 6개월, 인터넷은 3개월 요금 감면-‘인피니티O’ 탑재…삼성 ‘갤럭시A8S’ 중국서 첫선△14면(소비자생활)-유통가 할아버지 캐릭터…숨겨진 이야기 살펴보니-컬링 ‘휠라’ 골프 ‘까스텔바작’ 선수 유니폼 브랜드 잘나가네-옷 입고 화장하는데 ‘장애는 없다’△16면(건강)-찬바람 맞으니 안면마비·어지럼증 불쑥 생겼다가 사라져…안심은 금물-눈뻑뻑·입마름 3개월 넘게 지속…‘쇼그렌증후군’ 의심을-오차 거의없는 ‘로봇인공관절수술’ 회복도 빨라요△18면(증권&마켓)-中 ‘검열 등쌀’에…신작효과 못 누리는 게임株-한달새 33% 뛴 오리온, 지금 매수해도 되나-‘합병 호재’ 포스코켐텍, 주가 찬바람에도 목표가↑-짐 로저스, 경협株 아난티 사외이사 된다△19면(증권)-사학연금 올 수익률 -0.81%…떨고있는 연기금-‘조회공시 매매정지’ 시간 단축 검토-“내년 블록체인 스타트업 10여곳에 현금투자”-금융당국 “내년부터 중대한 회계위반때만 감리 실시“△20면(문화&스포츠)-꽃미남 없어도 OK…아줌마 파워 무시마세요-경기침체에도 매출 200억원 가뿐…‘될 공연’은 됩니다-엄마, 겨울방학에 ‘인형극·국악뮤지컬’ 보러 가요△22면(스포츠)-별 중의 별 양의지 2018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밀레니엄 키즈 돌풍…내년 KLPGA달군다-女컬링, 월드컵 준우승…일본에 아쉬운 역전패-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사의 표명-김민휘 “내년엔 PGA투어 우승컵 들고 돌아올게요”-내년 새 골프장 19곳 개장 예정…5년 만에 최다△24면(사람&나눔)-“직접 만든 글씨체 수익금으로 어려운 친구 도와요”-“경찰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인권”-서승원 “정부·국회에 中企 어려움 전할 것”-신한금융 ‘머니브레인’ 팀, ‘디지털 아이디어’ 대회 대상-“베트남 국세청, 현지 한국기업 세정지원을”-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포스코그룹 ‘통큰 기부’-‘올해를 빛낸 방송인’ 유재석 7년 연속 1위-허정진 우리카드 경연지원 부사장△25면(오피니언)-‘개방과 혁신’은 생존의 문제-“현장 외면한 교육당국 답답해”-소비자 피해 우려되는 ‘가격 개입’△26면(부동산)-LH ‘세종 스마트시티’ 세계 첫 국제인증 획득-‘영등포뉴타운’ 속도 내자…9·13대책에도 일대 집값 ‘꿋꿋’-춘천 온의지구, 인천 미추홀구…‘지역 내 강남’ 분양 솔깃하네-새로 짓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27면(사회)-할 일 없는데 ‘보여주기식 채용’만 늘려…체험 없는 ‘체험형 인턴’-“카풀 서비스 반대” 택시기사 분신 사망-‘국정농단 태블릿 조작설’ 法, 변희재에 징역 2년 선거-‘살찐 대한민국’ 비만으로 인한 경제손실 11.5兆-‘민청학련’ 재판·수사 기록 44년 만에 공개-국방부 검찰단→국기기록원 이관…1972년 발생 학생운동 탄압 사건
2018.12.10 I 유태환 기자
文정부 떠나는 김동연…“소시민으로 돌아갈 것”
  • [퇴근길 한 줄 뉴스]文정부 떠나는 김동연…“소시민으로 돌아갈 것”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퇴임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재부)■김동연 경제부총리 퇴임…한국당 영입설 일축문재인 정부를 떠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소신껏 했기에 보람을 느꼈다”며 “특별히 계획하는 일은 없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당 영입설과 관련 “저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11일 취임식을 앞둔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헌신과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부조작 영구제명’ 이태양, 실명 공개 파문 “문우람은 결백”승부조작 혐의로 KBO리그에서 영구제명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과 관련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태양은 브로커 J씨가 현역선수를 거론하며 자신에게 직접 승부조작 제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실명이 거론된 선수들은 이를 반박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1심 징역 2년‘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과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위협 등 혐의를 받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변씨의 주장은 허위주장이라 판단했습니다. 변씨는 책자와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윤장현 검찰 출석 “송구하다…공천 바란 것 아냐”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 전 시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 김모 씨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채용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윤 전 시장은 “사실에 입각해 거짓 없이 조사에 임할 것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공천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의혹과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전현무(왼쪽), 한혜진 (사진=이데일리DB)■전현무-한혜진 결별설→“사실 아니다”방송인 전현무(SM C&C)와 모델 한혜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양측이 결별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날 오후 두 사람의 소속사는 모두 결별설을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 7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불거졌습니다. 두 사람의 리액션이 예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는 이유였습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습니다.
2018.12.10 I 장구슬 기자
法,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1심서 징역 2년…"허위주장"(상보)
  • 法,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1심서 징역 2년…"허위주장"(상보)
  • 손석희 JTBC 사장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과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위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5)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변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허위주장이라 판단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미디어워치 대표 황모(41)씨에겐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소속 기자인 이모씨와 오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박 판사는 “변씨 등은 언론인으로서 부여된 공적인 책임을 외면하고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과정조차 수행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출판물로 배포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사회불신과 혼란이 확대됐고 그 피해는 온전하게 사회 전체 몫으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박 판사는 “아울러 변씨 등은 합법적 집회를 빙자해 피해자들에 대한 물리적 공격을 감행하거나 선동한 사정도 있다”며 “이런 행위들로 언론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하던 피해자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공포에 시달렸고 이는 가족도 마찬가지”라며 양형이유를 밝혔다.법원은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변씨의 주장이 근거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변씨 등이 주장한 △태블릿 입수 경위 △내용물 조작 △태블릿 사용자 등에 대해 모두 JTBC의 보도가 충분한 사실을 담고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태블릿 사용자가 최순실씨가 아니라는 변씨 주장에 대해 박 판사는 “(태블릿 보도 이후) 최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었고 또 태블릿 위치정보가 실제 최씨의 이동경로와 일치하기도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선고 직후 변씨 지지자들은 법정에서 “재판 최대의 사기극이다. 판사를 파멸시켜라” 등의 고성을 쏟아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비롯되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변씨는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한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아울러 지난해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변씨는 조작설 제기를 넘어 손석희 JTBC 사장의 자택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등을 찾아가 위협을 가해 명예훼손 혐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됐다.
2018.12.10 I 송승현 기자
변희재 "손석희에 사과"...과거 탁현민 "내 상대"
  • 변희재 "손석희에 사과"...과거 탁현민 "내 상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보수논객 변희재 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변 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제목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으로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 씨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재판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이뤄진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품격있는 언론과 토론 문화가 정착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이에 변 씨는 최후 진술에서 “6개월째 구속돼 있는데 재판이 끝나가는 마당에도 의문이 증폭된 부분이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이사와 관련해선 “집회에서 발언이 세진 부분, 부적절한 발언은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앞서 변 씨는 손 대표이사의 집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에서 손 대표이사가 수의를 입은 사진을 들고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손석희 JTBC 대표이사(왼쪽)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JTBC/변희재 페이스북)명예훼손 혐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된 변 씨는 과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도 설전을 벌이다 명예훼손 소송까지 번진 바 있다.변 씨는 지난 2012년 당시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였던 탁 행정관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내가 미는 세력이 집권하면 탁현민 쇠사슬로 묶어서 광화문광장 돌며 ‘죽을 죄를 졌다’ 외치고 다녀야 한다”는 등의 말로 공격했다.이에 탁 행정관도 당시 팟캐스트 방송에서 변 씨를 “어떤 센 또라이 하나가 있다”, “권력을 손에 쥔 무척 아픈 아이”라고 표현했다.두 사람은 서로 명예훼손 책임을 묻겠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둘 모두에게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은 상대방 진영을 비판하는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활동에서 두 사람은 서로 명예훼손 또는 모욕 표현의 위허을 자초했다”고 평가했다.탁 행정관은 2014년 변 씨의 고소로 인한 경찰 출석을 앞두고 “그냥 있을까 하다가 손석희 앵커나 진중권 교수도 할 일이 많으신데 그냥 제가 상대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트위터에 밝히며 “가능하다면 국민참여 재판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8.12.06 I 박지혜 기자
檢,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징역 5년 구형…"무책임에 경종"(종합)
  • 檢,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징역 5년 구형…"무책임에 경종"(종합)
  •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유포해 명예 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보수논객’ 변희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과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위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5·구속)씨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비롯되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미디어워치 소속 기자들에게는 징역 1~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태블릿 PC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기폭제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다. 태블릿이 발견 안 됐어도 국정농단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실체가 드러났을 일”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또 “변씨 등은 (태블릿 조작 등) 없는 사실을 꾸며내 JTBC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는 등의 주장을 일삼고 있다”며 “그러나 변씨 등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어떤 객관적인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단지 JTBC 보도 가운데 지엽적인 부분만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헌법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구체적 정황 뒷받침 없이 상대방의 인격을 악의적으로 모욕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변씨 변호인은 JTBC의 고발이 언론 통제의 수단이라며 즉각 반발했다.변호인은 “손석희 사단은 (태블릿) 조작이 아니라는 해명 방송에도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검찰이라는) 국가권력에 힙입어 변씨 등에게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오히려 변씨 등의 피나는 노력으로 JTBC의 보도를 지적하고 바로잡아줬다면 그것은 대중들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또 (테블릿이 조작됐다고) 지적할 당시에는 그것이 명백히 허위였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도 볼 수 없다”며 재판부에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집회를 통해 손석희 사장에게 도를 넘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진실 여부는 여전히 밝혀지고 있지 않다”며 태블릿 보도가 조작된 보도라는 점에 대해 뜻을 굽히지 않았다.재판부는 변씨 등에 대한 선고를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기로 했다.변씨는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한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변씨는 조작설 제기를 넘어 손석희 JTBC 사장의 자택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등을 찾아가 위협을 가해 명예훼손 혐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됐다.
2018.12.05 I 송승현 기자
'문성근=종북'은 명예훼손 Vs '이정희=주사파'는 무죄…왜?
  • '문성근=종북'은 명예훼손 Vs '이정희=주사파'는 무죄…왜?
  • 배우 문성근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배우 문성근씨를 ‘종북’이라고 비방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수백만원의 손해배상 확정판결을 받았다. 앞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종북 비방 사건과는 정반대의 결론이다. 두 판결은 실제로 종북이라고 볼 만한 행위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는지 여부에 따라 갈렸다. ◇대법원 ‘문성근=종북’ 명예훼손…벌금형 선고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문씨가 자신을 ‘종북’으로 비방한 탈북자 영화감독 정모씨 등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각각 100만~500만원 배상하도록 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정씨 등은 문씨가 2010년 민주진보정부를 수립을 목표로 결성한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의 캐치프레이즈에 ‘민란’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점을 이유로 온라인에 ‘좌익혁명을 부추기는 골수 종북 좌익분자’, ‘골수 종북좌파 문익환(문씨의 아버지)의 아들’, ‘종북의 노예’ 등의 비방글을 올렸다.정씨는 이에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정씨 등을 상대로 각각 1000만~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정씨 등의 비방이 문씨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아무리 공적인 존재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해도 구체적 정황의 뒷받침 없이 악의적으로 모함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 정황에 근거한 것이라고 해도 그 표현방법에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어휘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 등이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문씨가 종북이고 종북반란활동을 했다는 의혹 제기나 주관적인 평가가 구체적 정황을 충분히 담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어느 정도 공적인 위치에 있는)문씨가 ‘민란’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 등은 위자료 액수 선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사진=뉴시스)◇‘이정희는 종북’ 명예훼손 아냐…“관련 보도 많아 어느 정도 사실”이 같은 판단은 앞서 대법원이 이정희 전 의원 부부를 ‘종북’, ‘주사파’라며 비난한 보수논객 변희재씨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과 대비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30일 이 전 의원 등이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배상책임을 인정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변씨는 2012년 3월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22건의 글을 올려 이 대표와 남편 신재환 변호사를 ‘종북 주사파’ 또는 ‘종북파의 성골쯤 되는 인물’이라 지칭하고 이들이 ‘경기동부연합’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동부연합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주요 연루자 대부분이 속한 것으로 지목된 단체다.대법원이 유사한 두 사건에서 유무죄 판단이 달라진 것은 고소인을 ‘종북’이라고 비난할 만한 구체적 근거가 있느냐 여부다. 대법원은 문씨에 대해선 북한을 추종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 이 전 의원의 경우 일부 행위가 종북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이 전 의원 관련 사건에서 이 전 의원의 언행을 ‘종북’으로 지칭할 만한 다수의 언론보도가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변씨의 비판이 어느 정도의 사실적시로 볼 수 있다고 결론 냈다. 그러면서 “정치적·이념적 논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과장이나 비유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까지 금기시하고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12.03 I 송승현 기자
대법 "종북·주사파 지칭, 명예훼손 해당 안돼"
  • 대법 "종북·주사파 지칭, 명예훼손 해당 안돼"
  •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변희재(사진 앞쪽)씨가 지난 1일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뒤쪽 인물은 댓글조작으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법원이 ‘종북’·‘주사파’ 등의 표현에 의견표명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0일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부부가 변희재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8 대 5의 다수 의견으로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배상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종북’·‘주사파’ 용어는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표명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자 공당의 대표로서 공인이었고 남편 심 변호사도 사회활동 경력 등을 보면 공인이나 준공인 지위에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정치적·이념적 논쟁 과정에서 통상 있을 수 있는 수사학적인 과장이나 비유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금기시하고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은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과도한 책임 추궁이 정치적 의견 표명이나 자유로운 토론을 막는 수단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표현에 대해 명예훼손이나 모욕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인정하거나 그 경계가 모호해지면 헌법상 표현의 자유는 공허하고 불안한 기본권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이 같은 다수의견에 대해 박정화·민유숙·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은 반대의견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사회에서 종북, 주사파,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용어는, 규정된 사람들을 민주적 토론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공격 수단으로 사용돼 온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변씨 등이 이 전 대표 부부를 대등한 관계가 아니고 이데올로그인 심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조종하고 이용했다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평가한 부분은 여성비하적인 관점을 전제로 이 전 대표가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사고능력이 없다고 폄훼한 것”이라며 “여성비하적 관점에서 인격을 침해하는 표현은 허용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변씨는 2012년 3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비판글을 게시하며 이들에 대해 “종북”·“주사파”·“경기동부연합” 등으로 지칭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를 “경기동북연합의 마스코트”라며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에 대해 “종북파의 성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 부부는 변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이 같은 표현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1500만원 배상 판결을 선고했다.
2018.10.30 I 한광범 기자
法,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보석 신청 기각
  • 法, '태블릿 조작설' 변희재 보석 신청 기각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 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과 손석희 JTBC 사장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5·구속)씨가 신청한 보석이 기각됐다. 변씨는 보석심문 과정에서 구속 상태라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변씨의 보석청구를 기각했다.변씨는 지난 15일 열린 보석심문 과정에서 “태블릿 PC 의혹은 내가 주도했는데 지금 구속상태라 주도적으로 임하지 못하는 등 남이 준비한 재판에 따라가는 형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받는 선고 결과를 과연 수용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주장했다.변씨 측은 또 “증거인멸의 경우는 이미 재판이 상당 부분 진행돼 증거가 제출됐고, 변씨가 미디어워치를 운영하고 있어 도주의 우려도 없다”며 “단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밝히고 싶단 것뿐”이라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변씨 측은 구속 사유 중 하나인 JTBC와 손석희 사장에 대한 위해 여부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호소했다. 변씨 변호인은 “보석이 허가되면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겠다”며 “또 JTBC 사옥이나 손 사장 인근 사옥 근처에서 절대 집회나 시위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변씨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검찰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변씨는 일관되게 아직도 조작설을 제기하고 있다”며 “심지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으로 새로운 의혹까지도 제기하고 이를 인터넷에 올려 피해자들이 위증한 것처럼 오해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김 판사가 변씨가 신청한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변씨는 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변씨는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한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변씨는 조작설 제기를 넘어 손석희 JTBC 사장의 자택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등을 찾아가 위협을 가해 명예훼손 혐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됐다.
2018.10.17 I 송승현 기자
"손석희 어디갔나" 실검 1위...JTBC뉴스룸에서 부재 이유 밝혀
  • "손석희 어디갔나" 실검 1위...JTBC뉴스룸에서 부재 이유 밝혀
  • JTBC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사진=JTBC)[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손석희 JTBC 메인 앵커가 15일 진행된 ‘뉴스룸’에서 보이지 않자 그의 행방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평소 주말 뉴스 담당인 김필규, 한민용 앵커가 이날 방송을 맡았다.지난주 JTBC뉴스룸은 손석희, 안나경 앵커가 이번 주에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방송 초반 앵커가 바뀐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 궁금증이 증폭됐다.이에 이날 오후 8시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손석희’가 차지하는 등,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JTBC 보도 담당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손석희는 지난 1일 시사인이 발표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부문에, 지난 8월 시사저널에 조사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분야에서 여러 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같은 날 최순실 태블릿 PC조작 논란 관련해 재판 중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석방을 요청하며 그를 언급해 더욱 이목이 쏠렸다. 변희재는 “내가 나가야 손석희 사장 등에 대한 2차 피해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며 석방을 요청했다.앞서 변희재는 손석희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쳐 JTBC기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10.15 I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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