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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공매도 안팔리면 어쩌나”…‘미분양 덫’에 빠진 신세계 건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신세계 건설이 자산 매각 등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공매가 연이어 유찰되며 ‘미분양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의 대구 아파트가 무더기 미분양이 나며 공매시장에 나갔지만 이마저도 계속 유찰되며 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는데다 신용도까지 강등되며 자금조달 활로는 더욱 좁혀지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 대구를 넘어서 부산과 수도권 등으로 확산 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악화일로다.15일 온비드의 입찰 결과를 살펴보면 전날인 지난 14일 기준 3차로 입찰 된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의 미분양 물량 총 123가구가 전량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11월 일반분양에서 총 146가구 가운데 25가구만 계약되며 분양률이 1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상태가 이어지며 결국 공매로 넘어간 것이다.공매는 일단 교보자산신탁이 오는 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선 2차 입찰 때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10% 낮아지고 3차부터는 5~6%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5회까지 총 최대 감정가대비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실제 대구 빌리브헤리티지 101동 21층(토지면적 66.066㎡, 건물면적 151.48㎡)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이 16억9500만원 이었지만 앞서 3차 유찰이 되며 오는 4회차 최저 입찰가가 12억6700여 만원으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계속 유찰이 되면 입찰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시 회수해 할인분양으로 전략을 선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할인분양을 한다고 해도 부동산 시장 자체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대구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요자가 없을 것이란 점이다. 경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토지)를 공매로 내놨다가 유찰이 지속돼 손실 폭이 커지니 증권사에서 회수해 PF기한을 연장해주는 사례도 있기도 했다”며 “다만 회수해서 할인 판매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풀려야 가능한데, 특히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상 돌파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는데, 특히 대구는 이 기간 전망지수가 18.4포인트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대구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이 작년 9월부터 증가하면서 시행사가 주택사업승인을 반납하는 사례가 나오고 사업계획 승인 후 착공하지 못하는 단지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대구 빌리브 헤리티지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100% 환불을 보장하는 ‘환매 보장’ 파격안을 내놨음에도 미분양이 나 공매로 넘어가기도 했다.공사대금 회수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신세계건설은 자산을 매각하고 나섰다. 전일 신세계 건설은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대구 뿐 아니라 부산·울산과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악성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확산 되고 있어 전사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연신내 오피스텔 분양률이 27%대를 기록했으며 부산 명지지구 빌리브 듀클래스도 분양률이 50%를 넘기지 못했다. 이 밖에 남양주 마석 빌리브 센트하이(55.2%), 고성 봉포리 생활형숙박시설(58.1%), 울산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67.8%)도 미분양 현장으로 남아 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수익률 하루 새 20%→-51% 못 믿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IEA 31개국 “원전도 청정에너지”…‘CFE’ 국제 표준화 성큼 -“물에 빠진 운전자 살리자는 생각뿐 내 위험 생각 못해”-[사설]주민 승소 용인경전철 판결, 혈세 낭비 막는 경종 되길-[사설]한해 여행적자 125억불…관광산업 위기, 보기만 할 건가△종합-클린스만 사실상 경질…정몽규는 어딨나-화재 진압하다 다친 소방관 1일 간병비 6.7만→15만원△부동산 자산 부실평가에 날벼락-값나간다던 건물, 팔 때 보니 헐값…정보 부족한 개미들 하루아침에 ‘쪽박’-자산가격 하락 본격화…거품 꺼지는 대체투자-“가치평가 어려운 대체자산…평가주기 1년서 6개월로 줄여야”△교통비 짠테크 팁-서울서 주로 생활하면 ‘기후동행’…장거리 출퇴근족은 ‘K·경기·I패스’-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 통행료·대리비까지 절약되네△좋은 일자리 포럼-“원·하청 상생 통해 이중구조 해소…AI 시대, 주 4일제 도입 등 변화 필요”-“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 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종합-“2년간 극비리 물밑접촉 끝에 쿠바와 수교”…북한 외교 고립 가속 -“저출산·고령화 심각한 한국 2040년 잠재성장률 0.7%”-의사들 집단행동 나서자…정부, PA 활용 카드 등 대응-정부, G7 주도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 가입…“재건사업 기회 확대”△정치-‘수천억 손실’ 홍콩ELS, ‘나눠먹기’ R&D 예산…감사원이 들여다본다-‘수도권 재편’ 드라이브 건 국민의힘-민주당 “지방 거점 국립대, 서울대 수준 지원”△정치-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낙동강벨트’ 김태호-김두관 빅매치 예고-“거여·마천, 교육국제화특구 중심지로”-올드보이 김무성 “후배들에 길 내줄 것”-“험지 중 험지서 민주당 정치 마중물 될 것”-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이르면 이달말 창당△경제-민생토론회 참여 못하고 일정 무한연기…부처 절반, 업무보고 ‘아직’-대리점에 “제품 싸게 팔지마” 공정위, ‘NXP’ 제재 나선다-보조금 부정수급 700억 ‘역대 최대’-홍해 사태에…유럽행 해상운송비 72% ↑△금융-갈아탔더니 부담보 기간 늘려…꼼수보험 잡는다-오늘부터 내려가는 대출금리 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美만 남았다” 산은, 항공빅딜 ‘3.5조’ 회수 초읽기-중견기업에 15조 집중지원…은행공동 전용펀드 도입△글로벌-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너무 비싸서”vs“자금 마련”-프라보워, 인니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韓과 ‘KF-21’ 악연 풀까-‘침체 국면’ 日경제 2분기 연속 역성장-흑자 전환한 우버 “9.3조원 자사주 매입”-반도체 날개 달고…아시아 증시 ‘훨훨’△산업-가전 부진에…삼성·LG ‘프리미엄·B2B’ 승부수-“4680 배터리 이르면 8월부터 양산”-4대 그룹에 이어 포스코까지 한경협 재가입-7명 중 3명 임기 만료…포스코 사외이사 완주할까 ‘시선집중’-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6.5조 ‘역대 최대’-연초부터 수주 잭팟…‘K방산 빅4’ 올해도 돌격 앞으로△산업-쿠플 97만명 늘 때 IPTV 수천명 해지-카카오, 연매출 8조 찍었지만…SM엔터 빼면 ‘암울’-수십년간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 없어 바이오 1세대 창업주들 ‘초라한 퇴장’-보툴리눔 톡신·필러 쌍끌이…휴젤 연매출 3000억 첫 돌파△산업-“온누리상품권으로 위스키 싸게”…꼼수영업 활개-현대百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냐 연장이냐-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날개’-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복귀…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증권-힘빠진 저PBR주…‘기술주의 시간’ 오나-“코리아 디스카운트 풀자” 美 찾는 이복현 금감원장-‘애플 빼고 엔비디아’…AI붐 올라탄 서학개미들-美 CPI발 회사채시장 난기류 오늘 현대차證 수요예측 주목-“금융사고 막으려면 해외처럼 과징금 세게 때려야”△증권-에이피알, 청약 증거금 14兆…IPO 대어들이 온다-‘KB 머니마켓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오피스텔 주인 60% ‘50대 이상’-미분양 물량 공매 잇단 유찰…신세계건설 ‘錢錢긍긍’-미친 집값에…작년 32만명 서울 떠나 경기·인천으로△여행-비극까지 지켜낸 남한산성…굴곡진 성벽따라 역사를 걷는다-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이유…교통·숙박 반값으로 국내여행 떠나자△스포츠-“믿어준 탁구스타 부모님 덕에 골프 슬럼프 탈출할 수 있었죠”-말레이서 생명 구한 배상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한국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 -‘빅리거 스타트’ 이정후 “설레고 기대돼”△오피니언-[목멱칼럼]아스트라와 이케아가 스웨덴을 떠난 이유-[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기자수첩]쪼개진 방위산업전에…속타는 K방산 기업들△피플“의대 증원 2000명도 적어…매년 5000명씩 늘려야”-김종석 ‘킬러규제 개혁 공로’ 국민훈장-“바이오시장에 전문경영인 필요성 입증할 것”-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 기탁△사회-정부 “의대 신설 불가”에…지방 국회의원 뿔났다-박성재 “수사권 조정후 수사지연, 개선할 것”…증여세 탈루 사과-4년뒤 서울 초교 6곳 중 1곳 ‘한 학년에 40명’도 안된다-과천시, 융기원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협약-‘파업 대비’ 근로복지공단, 비상진료 점검-율촌, 이명철·신재환 부장판사 영입
2024.02.15 I 김현식 기자
가구업계 투톱, 엇갈린 성적표…청신호 켜질까
  • 가구업계 투톱, 엇갈린 성적표…청신호 켜질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구·인테리어 업계 투톱인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가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업황 부진 속에서 한샘은 흑자 전환하며 실적을 개선한 반면 현대리바트는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현대리바트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업계 전반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21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9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순손실은 622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한샘은 상장 이후 20년 만인 지난 2022년에 처음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에서 본부장을 지낸 김유진 대표를 선임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김 대표가 저수익 사업 재편, 판관비 감축,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다.한샘은 “그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 사업부분에 걸쳐 사업구조를 혁신해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이루고 있으며 원가율은 2022년 4분기를 정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9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2022년 영업손실 279억원에 비해서는 적자 폭을 줄였지만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악화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857억원으로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사무용 가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면서도 “일부 대규모 빌트인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부채를 인식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지 10년 만인 2022년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B2C 가구 부문에서 TV CF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홈쇼핑 판매를 확대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는 빌트인 원가율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오피스 가구 매출 상승을 위한 공간 컨설팅, 라운지 공간 차별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연말 수주한 663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를 올해 진행하고 추가로 1~2개의 B2B 사업을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불황 탈출은 부동산 시장 경기에 달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1406건, 11월 9205건, 12월 8873건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9208건으로 반등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목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은 안정화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로 회복 전망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김경은 기자
디플레이션 수렁 빠지는 중국…“더 강력한 정책” 요구 커져
  • 디플레이션 수렁 빠지는 중국…“더 강력한 정책” 요구 커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수요 부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춘절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있다곤 하지만 새해 들어서도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침체, 금융시장 불안 같은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소비 심리도 움츠러든다는 지적이다.지난달 12일 중국 난징 지역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식품가격 급락, 1월 소비 심리도 ‘시큰둥’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중국 CPI는 지난해 10월 0.2% 하락한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하락폭은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CPI 하락에 큰 영향을 준 부문은 식료품(-5.9%)이다. 돼지고기와 신선채소 가격이 각각 17.3%, 12.7%나 하락했다. 중국에선 CPI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비식품 물가지수는 1년 새 0.4% 상승했다. 서비스(0.5%) 중에서는 가사서비스가 3.5%, 관광 1.8%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각각 0.4%, 0.5% 하락했던 산업 소비재와 에너지는 이달 각각 0.1%씩 올랐다.공급 측면의 물가 동향을 파악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과 일부 국내 산업의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2.6%)를 소폭 웃돌았으며 전월(-2.7%)보다 낙폭은 줄었다. 석탄 채굴 및 세척 산업과 화락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 산업 물가지수는 각각 16.0%, 6.1% 하락했다. 비금속 광물 제품 가격은 8.0% 떨어졌다.중국에서 디플레이션이 심화할수록 경제에 미치는 더욱 커지게 된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입장에서도 중국 수요 부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에 사람들이 구매를 미루게 된다”며 “그러면 전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물가 상승률 “점차 반등” vs “반년은 걸려”중국 내부에서는 1월 물가지수 부진이 기저효과 때문으로 봤다. 올해 춘절 연휴는 2월부터 시작하지만 지난해에는 1월에 포함됐기 때문에 당시 소비가 크게 늘었던 상황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때는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소비가 급증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 1월 CPI는 전월과 비교하면 0.3%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춘절 연휴가 시작하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가지수 역시 서서히 반등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판공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물가 운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문제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이날 중국 금융기관 둥팡진청은 2월에는 춘절 기저효과가 해소되면서 CPI가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 등 물가 상승 국면 진입과 국제 원유가격 안정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함에 따라 연간 물가 상승률을 전년(0.2%)대비 크게 성장한 1.3%로 예측했다.반면 중국 전체 수요와 공급 약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물가 상승률 반등이 어렵단 지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침체를 이유로 앞으로 중국 디플레이션이 6개월은 더 지속된다고 예측했다.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지부장을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의 지속적인 디플레이션과 주식시장 고전은 가계 수요와 민간 부문 신뢰가 여전히 약세이고 경제 성장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신뢰를 높이고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점점 더 강력한 정책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
  •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와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한 가운데 지역은행 주가 하락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국내에선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12%,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43%에 마감했다. 올해 투표권을 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솔직히 내 예상은 불확실하기에 인내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기존 연준 인사들과 유사한 스탠스를 보였다.나아가 글로벌 IB와 미국 의회예산국 모두 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해 주목된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2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의회예산국 역시 2024~2034년 예산과 경제전망 자료에서 인하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전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9.9%로 상승, 6월 인하 가능성은 95.4%에 달했다.미국 지역은행 ‘뱅코프’의 주가 하락세도 멈췄다. 간밤 장 초 하락으로 시작했던 뱅코프 주가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역은행 상업용부동산 리스크 우려를 일시 소강했다.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뱅코프 주가를 추종하는 모습도 관측된 바 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전거래일 9bp 대비 9.2bp로 소폭 벌어졌다.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2.08 I 유준하 기자
기업실적이 끄는 뉴욕증시…S&P500 5000선 근접
  • 기업실적이 끄는 뉴욕증시…S&P500 5000선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에 근접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를 밀어 올리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ARM 25% 급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677.36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0.82% 오른 4995.0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에 거래를 마쳤다.고금리에도 불구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1.2%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해서 시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월트디즈니와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도 장마감 이후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고, 올해 주당순이익이 20%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ARM은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가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25% 이상 오르고 있다.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오던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에너지는 16.91% 급등했다. 인페이즈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말까지 재고수준이 정상화되고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태양광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자동차회사 포드도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6.03% 상승했다.7대 빅테크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5%, 2.11% 상승했고, 메타 역시 3.27% 급등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00%, 0.82%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도 1.34%, 애플은 0.01% 올랐다.연일 급락했던 뉴욕커뮤니티뱅크는 알렉산드로 디넬로 신임 회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이날 보합인 6.67%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익스포저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420억달러 10년물 경매 호조…국채금리 소폭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4.117%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8bp 상승한 4.32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4.431%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10년물 경매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장 후반 들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경매 결과, 발행금리는 4.093%를 기록했다. 직전 발행금리 4.105%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3차례 인하만 예상한다고 밝혔다.국제 유가는 3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늘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수요 증가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52만배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130만배럴) 보다 많았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는 314만6000배럴 줄면서 전문가 예상치(30만배럴 증가)를 빗나갔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104.05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3%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5%, 0.36%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68% 하락 마감했다.
2024.02.08 I 김상윤 기자
옐런 "미 상업용 부동산 우려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믿어"
  • 옐런 "미 상업용 부동산 우려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믿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은행 규제 당국의 도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금융안정감독위원회 연례 보고서’에 대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이자율 상승과 근무 패턴의 변화에 따른 높은 공실률로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소유주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일부 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대규모 감염병)으로 더 많은 업무가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감독관들은 은행의 위험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관이 있을 수 있지만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중 규제 기관으로 구성된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상업용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감독 기관은 은행과 긴밀히 협력, 문제가 있는 차입자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은행 규제 당국이 경우에 따라서는 대출 손실 준비금이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쌓여 있는지, 배당 정책이 적절한지, 유동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작년 4분기 순손실 등을 발표하면서 미국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NYCB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최하위 Baa3에서 2단계 낮은 Ba2로 투자부적격으로 떨어뜨렸다. 다각적인 재무위험과 지배구조 문제에 직면했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NYCB 상황이 더 악화하면 등급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옐런 장관은 NYCB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은행 감독관들과 협력해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CB는 연일 급락하며 주가가 반토막났다. 간밤 NYC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22 하락한 4.20달러에 마감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NYCB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등급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NYCB의 목표 주가를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씨티 애널리스트들은 “NYCB의 주식 거래는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한다”며 “단기적으로 인식을 바꾸고 다른 곳에서 더 나은 위험 보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2024.02.07 I 양지윤 기자
국고채, 박스권 움직임… 3년물 금리, 0.7bp 내린 3.284%
  • 국고채, 박스권 움직임… 3년물 금리, 0.7bp 내린 3.284%[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흐름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선 추가 매수세가 금리 상방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박스권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0분 기준 3.373%, 3.284%로 각각 0.6bp 상승, 0.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0.6bp 하락한 3.318%, 3.378%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상승, 0.1bp 하락한 3.350%, 3.30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내린 4.139%를 보인다.국채선물도 박스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87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6틱 오른 113.36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92계약, 연기금 377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0계약, 투신 273계약, 은행 420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315계약, 개인 100계약, 투신 115계약, 은행 8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322계약, 연기금 110계약 순매수 중이다.◇당분간 박스권 흐름… “양호한 수급”이날 시장은 전날에 이어 박스권 흐름이다. 당분간 이벤트와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박스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상업용부동산 리스크를 주시한다는 견해도 나온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큰 이벤트는 없어서 미국 금리를 봐야할텐데 미국 상업용부동산 이슈가 다시 인하 기대감으로 연결되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한국 같은 경우 10년 지표물의 대차잔고가 거의 발행금액 대비 50% 정도 잡혔는데, 결국 사람들이 10년물 숏을 잡고 커브 스팁을 노렸지만 시장의 저가매수세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양호한 수급이 잘 소화해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유준하 기자
KDI "내수 부진 속 반도체 중심 회복세"…경기부진 완화 진단 5개월째
  • KDI "내수 부진 속 반도체 중심 회복세"…경기부진 완화 진단 5개월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5개월째 유지했다. 다만 민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분쟁 등은 향후 유가 상승과 운송 차질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7일 ‘2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내수 둔화에도 불구,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지난달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5달째 이어지고 있다. KDI는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통계청의 ‘2023년 연간 및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2월 반도체 생산은 8.5% 증가하며 11월(13.2%)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주며 연말 경기를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수출 회복이 경기 부진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을 보면, 민간소비가 1.0% 증가에 그칠 때 수출은 9.8%까지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월 수출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대표 품목은 물론,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로 전환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이 늘어나며, 경기 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가 생산 부문에도 반영되고, 산업별 경기 차별화가 심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은 3.9% 감소해 11월(-2.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인해 건설업이 -1.2% 감소하고, 서비스업이 0.2% 성장에 그치는 등 내수와 밀접한 산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1월 기계류 수입액에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지난해 12월(-24.4%)과 비교해 플러스로 전환하며 부진이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KDI는 “지난해 10월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와 밀접한 특수산업용 기계, 의료·정밀 측정 제어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행지표가 다소 개선된 만큼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소비 역시 12월 소매판매를 보면 국내 승용차(-9.7%), 의복(-6.7%), 음식료품(-5.2%) 등 다수 품목에서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운수 및 창고업(9.7%)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각종 서비스 소비 역시 뚜렷한 회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기저 효과로 인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3.2%) 대비 2.8%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KDI는 홍해 사태 등 중동 갈등이 향후 유가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배럴당 83.6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12월 77.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해 1월 들어 78.9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KDI는 “중동 분쟁은 향후 유가 상승은 물론, 운송 차질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02.07 I 권효중 기자
숨 고르며 저가 매수… 이어지는 레인지 장세
  • 숨 고르며 저가 매수… 이어지는 레인지 장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연은) 총재가 빠른 금리 인하는 실수라고 밝힌 가운데 지역은행 주가 급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장 중 2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10%,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4.40%에 마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기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과 유사한 스탠스를 보였다.다만 “현재의 명목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사실상 정책 기조를 긴축적이게 할 것이며, 이는 연준의 임무 중 최대 고용 부문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연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의 기대는 옅어지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30%대로 내려앉았다.미국 지역은행 ‘뱅코프’의 연이은 주가 하락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뱅코프처럼 총 자산 1000억달러를 목전에 두었거나 상업용부동산 노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수록 뱅코프처럼 순이자수익 감소나 충당금 급증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2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전거래일 6.2bp 대비 9bp로 벌어졌다. 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2.07 I 유준하 기자
"개별 실적 이슈에 종목장세 전망…저PBR株 선별 접근 유효"
  • "개별 실적 이슈에 종목장세 전망…저PBR株 선별 접근 유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빅테그 기업의 약세와 개별 기업의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키움증권)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및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언급에도 양호한 기업실적에 제한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7%, 0.23% 상승했고, 나스닥도 0.07% 올랐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우려스럽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금융시스템 내 대출 손실 준비금과 유동성 수준이 적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를 흔들었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장 초반 골드만 삭스가 목표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한 영향으로 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우려 발언에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이상 급락했고, 일라이릴리는 새로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시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미국 지표 호조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경기 노랜딩 전망을 재차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상업용 부동산 우려를 표명한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으로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방코프은행 주가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잠재적인 경기하방요인은 잔존해 있는 상태이고, 또 매크로 상으로는 데이터 의존 장세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노랜딩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경기 소프트랜딩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 AMD 등 AI주 약세와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장중에는 저 PBR 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특히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는 불법 공매도 근절 등 공정,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금투세 폐지, ISA 확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가치 존중 문화 확산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장이 재확인한 상황”이라며 “이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2월 중순에서 말경 세부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전까지는 주식시장의 특성인 재료소멸(Sell-on)의 본격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선별적인 저 PBR 플레이는 유효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시 과열의 가늠자인 신용잔고를 보면, 전날 기준 코스피가 9조3000억원, 코스닥이 8조1000억원으로 저 PBR 테마가 집중 부각되기 시작했던 1월 26일에 비해 각각 0.4%, -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아직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 유입세는 제한적이라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 저 PBR 주의 수급 이탈 등이 출현하더라도, 1월 저점을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이용성 기자
우리금융, 어닝쇼크는 충당금 탓…목표가↑-대신
  • 우리금융, 어닝쇼크는 충당금 탓…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올해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했고 중장기 자본정책이 발표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7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대규모 반영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그룹 중장기 자본정책도 함께 밝혔다.주요 내용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까지, 총 환원율을 30~3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13% 초과 시 총 환원율을 35~50%까지 확대하는 안을 담고 있다. 그는 “총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분을 포함한다”면서 “작년 CEI1비율은 11.9%, 총환원율은 33.7%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CET1 12%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위험과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3년 내 CET1 13%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발표한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1.2%도 내년에 매입할 전망이다. 그는 “단계별 명확한 방향성 제시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4.5% 줄어든 785억원에 머물렀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대신증권의 추정치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면서도 “이는 그룹 경기 대응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3분기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조달비용 상승 및 이차보전대출 취급액이 경쟁사 대비 높기 때문”이라며 “상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충당금 전입이 상당했는데 4분기에만 무려 8022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비경상적인 금액이 5250억원에 달했는데 은행 경기전망 변경 2290억원, 비은행자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수적 충당금 적립 2000억원, 태영건설 관련 충당금 960억원 등이 반영됐다.아울러 그는 “그룹 전체 부동산 PF 잔액은 3조4000억원으로 공적보증서 담보대출 1조3000억원을 제외한 2조1000억에 200개 사업장을 전수조사했다”면서 “캐피탈 및 종금이 보유한 브릿지론 규모는 1780억원, 3070억원으로 브릿지론 관련 충당금 선제적 반영 상당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2.07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2차전지 충격
  •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2차전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2차전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2.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4%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기관의 차익 실현, 미국 증시 하락 경계심에 따라 한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79%), 에코프로(086520)(-5.7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0(0.24%) 내린 1,32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였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S&P 500 기업의 약 51%가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약 79%의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익성장률은 어닝시즌 직전 전년대비 1.2% 증가를 크게 상회한 5.6%에 달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발언에 나선 카시카리, 메스터 등 연은 총재는 신중한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며 “옐런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넘게 급락했고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유로화는 독일의 12월 공장주 문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등 견조한 지표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연된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올해 160bp 정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125bp까지 기대가 낮아진 상황”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소식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미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을 소화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 “올해 들어 국내 기관들은 약 7조34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4조7110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크지만 은행(+2140억원), 상사/자본재(+1480), 증권(980) 등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 하락 톱3 업종은 IT가전(-15.5%), 화학(-12.1), 철강(-10.8%)으로 이는 2차전지 하락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꽤 큰 규모로 지속되는 중이다. 1차적으로 증시 하락 분위기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최훈길 기자
美 NYCB, 상업용 부동산 위기에 신용등급 깎이고 목표가도↓
  • 美 NYCB, 상업용 부동산 위기에 신용등급 깎이고 목표가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이하 NYCB)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을 비롯해 씨티그룹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YC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0% 급락한 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2일 장 마감 후 NYCB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NYCB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피치는 등급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후 씨티그룹은 NYCB의 목표 주가를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씨티 애널리스트들은 “NYCB의 주식 거래는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한다”며 “단기적으로 인식을 바꾸고 다른 곳에서 더 나은 위험 보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이 5억5200만달러(약 7350억원)로 크게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10배나 많은 규모다. 또한 4분기 2억5200만달러(약 3400억원) 손실을 기록, 배당금을 1주당 17센트에서 5센트로 70% 줄인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NYCB 주가는 지난달 31일 37.6% 급락한 데 이어 지난 1일 11.1% 하락하는 등 이틀간 두 자릿수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2일 5.0% 반등하긴 했으나 이날 다시 세 번째 두 자릿수대 내림세를 기록했다.NYCB는 지난해 시그니처 뱅크 인수로 자산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후 더 엄격한 규제 요건에 대처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06 I 양지윤 기자
"6일 연속 하락 中 증시…춘절까지 '변동성' 장세"
  • "6일 연속 하락 中 증시…춘절까지 '변동성' 장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원인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수급 우려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 여러 부처의 총동원 및 국가대표팀 자금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날(5일)에도 장 중 3.5%까지 급락했다가 1.0%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평가다. 그는 “중국 경제 지표와 경제주체 체감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면서 “2021년 공동부유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0%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증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의 경제운영 능력에 대한 가계 및 기업의 신뢰가 훼손되었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확산했다는 평가다. 수급 우려도 존재한다.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2월들어 스노우볼 상품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스노우볼 상품은 중국 CSI500지수 및 CSI10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데, 지난 2021년부터 대규모 판매된 바 있다. 이 상품의 만기는 6개월에서 2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녹인(원금손실구간)은 기준가격의 약 70~80%선이다. 박 연구원은 “추정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스노우볼 상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 약 73%가 넘는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게다가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앙후이진리팡투자공사 등 국영금융사와 정부 당국으로 칭해져 온 ‘국가대표팀’ 자금이 매도 자금에 견줘 역부족인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루머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 중인데 특히 공모펀드 환매와 공포심리에 따른 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외국인의 자금이탈도 지속 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3일 2조위안(약 371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화 자금 관련 외신 보도 이후 국가대표팀 자금의 본토 주식 매수가 점진적으로 시작되었지만 매도 세력에 비해 대응이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에 당분간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함을 얻고 있다.박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장중 급락과 구원투수인 국가대표팀 자금의 등장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변동성 확대 장세가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스노우볼 상품의 청산, 신용자금 마진콜, 대주주 주식담보대출 비율 하락으로 인한 청산 발생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다행인 점은 현재 신용거래 잔고가 1월 1조6600억위안에서 1조5200억위안으로 감소했다. 또 현재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약 2조6000억위안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에 불과하며, 추가적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중소기업 대주주에 담보 확대를 요구 중이다. 그는 “결국 패닉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그널(춘절 연휴 이후)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면서 “증권거래소의 기관 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즉 시장 움직임을 정부의 인위적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 작동에 맡겨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중앙 정부의 객관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의 등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비관적인 시장참여자와의 시각 차이를 인지 및 인정해야 하며, 향후 저성장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부양(연속성이 있으며 높은 강도)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더 늦춰졌다. 당초 작년 분양할 예정이었다가 올해 3월경으로 미뤄진 데 이어 설계변경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연기된 것. 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 예정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설계 변경·부동산 수요 위축…분양 ‘하반기’로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 3월경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분양으로 미뤄졌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1월경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한강변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은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도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 분양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일레븐건설은 시장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인허가·착공·분양물량 ‘뚝’…“장기성과 좋을 것”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가구) 대비 4.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월별 주택 착공-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 일부 캡처)착공 물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만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8만64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분양(승인) 실적도 급감했다. 작년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33만6533가구) 대비 14.5% 감소했다.향후 사업성의 주요 변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2024.02.05 I 김성수 기자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
  •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채권분석]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약세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된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 갭업 출발 후 저가 매수 들어왔으나 ‘일제히 약세장’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6.8bp, 6.3bp 상승한 3.377%, 3.311%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 금리는 7.8bp 오른 3.338%에 호가 중이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9bp 오른 3.377%에 호가되고 있고 20년물, 30년물 금리는 8.2bp, 7.8bp 오른 3.339%, 3.286%에 호가 중이다. 국고채 현물이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 선물 가격도 약세 흐름이다. 출처: 마켓포인트국채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은 각각 23틱, 87틱 하락한 104.80, 113.4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매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 3년 선물을 7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8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6000계약, 투신이 11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3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 10년 선물은 3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보험, 투신이 각각 500계약, 6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는 1700계약 넘게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이 2조6000억원 가량 발행되면서 헷지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 3년물 입찰에 들어오려는 수요 덕분에 3년물 입찰은 361.4%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찰 금액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285%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동조화되고 있다. 미 2년물 금리는 5bp,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42%, 4.07%를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으로 넘어서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비 0.6% 올라 예상치(0.3%)를 두 배 가량 웃돌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저시급을 25% 올리는 등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 약화된 가운데 향후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조 전환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6회에서 5회로 축소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5.5%, 5월은 66.8%로 크게 축소됐다. 일주일 전 40%, 80%대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시장 서프라이즈가 반영되면서 금리 자체가 갭업 출발한 후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약세폭을 줄이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 8~10bp 가량 뛰었으나 미 국채 금리가 14~16bp 가량 뛴 것에 비해선 상승폭이 적었다. 국고 10년 선물도 장초반 원빅(100틱) 가량 하락하다가 하락폭이 줄어든 상태다. ◇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당분간 조정장”미국은 단순히 고용지표 호조를 넘어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 우리나라가 뒤늦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우리나라는 하반기나 돼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고 5~6월로 미뤄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운용사 채권딜러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이견이 없을 만큼 호조세를 보인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장은 불가피하다”며 “상반월까지는 조정장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이후 3.2~3.3% 수준의 박스권 레인지를 보였으나 레인지 수준 자체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잔존한다. 연준은 골디락스 경제로 금리 인하를 빨리 할 유인이 없어지는 반면 우리나라 역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 금리 인하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섣불리 금리 인하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미국, 유럽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이에 동조해 빨리 내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우리나라 1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8%로 떨어진 이후에 나온 메시지다. 생활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더 크게 영향을 준 만큼 생활물가 상승률이 떨어져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금감원 "부동산PF 부실 발본색원…잠재부실 조기포착"
  • 금감원 "부동산PF 부실 발본색원…잠재부실 조기포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부채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해 금융안정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잠재 위험요인 관리 및 자금 중개기능의 회복을 위해 지금부터 적극적인 PF 부실 정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우선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 등을 쌓도록 지도하고, 손실 적정 인식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충당금을 통해 확보된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성 없는 사업장은 경·공매 등을 통한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한다.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하여 건설사 및 PF 사업장별로 자금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또 기업구조조정 유도 및 잠재 부실요인을 조기 포착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채권은행의 정밀한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건설사 등의 부실상황을 조기 식별하고, 자기책임 원칙 하에 신속하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한다.요주의 또는 대형 건설사는 PF리스크, 자금사정 등을 밀착 점검하는 등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 또 한계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채무상환능력 평가를 유도하고 업종별 평가지표를 정교화하는 등 신용위험평가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건설업의 경우 PF 우발채무 비중, 운전자금고정화율 등 특화 평가지표를 협약에 반영한다.금감원은 “과거 금융회사들의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PF 투자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이 지속했다”며 “특히 부실 PF사업장에 자금이 묶이게 되어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이 훼손되고 비효율적 자원배분이 지속되는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부실정리를 본격 추진하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책 준비를 통해 부실 정리를 위한 기초체력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조속한 PF 부실자산 정상화 등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묶여 있던 자금이 빠져나오게 함으로써, 향후 경기회복 시에 생산적인 부문으로 투자될 자금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의 토지가 경매 등을 통해 시장가 등으로 저가 매각될 경우, 분양가 하락 등으로 사업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05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병원 덜 가면 건보료 돌려받는다-내일 여는 노래, 소방영웅과 함께해요-“조상님, 올해 차례상엔 배 못 올릴 것 같아요…”-[사설]고비용·저효율 의원 세비, 삭감 요구 충분한 이유 있다-[사설]‘숨은 보조금’ 조세지출 눈덩이…비효율 당장 수술해야△한숨 나오는 설-“40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사과 1개만 주세요” 손님도-“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 중기 절반이상 ‘빈손’△대체투자 가치평가의 민낯-평가기준 없는 기관, 구멍 뚫린 법령…자산 날릴 판인데 ‘눈 감고 아웅’-외부 평가업체도 가격 하락에 쉬쉬…기관 눈치보기 급급-부서 칸막이 없앤 KDB인프라운용, 리스크팀서 상시 모니터링△종합-‘3분 진료’ 막고 중증·응급 수가 보상 올린다-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돌풍에 고무 만기절반 안 남은 세입자도 포함 추진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 등 호소-이틀 연속 親이란 세력 때린 미국…이란 “美, 실수하고 있다”△‘반도체의 해’ 투자 전략은-엔비디아·AMD·TSMC…빅테크 3사 담은 ETF ‘짭짤’-유망 중소형주 찾아 담고…‘소부장’에만 집중하기도-서학개미 반도체 ‘몰빵’…지난달 AMD 1050억원어치 ‘사자’△정치-‘제3지대’ 새로운 미래, 첫걸음부터 삐끗-‘김건희 사과’ 요구 김경율 불출마-한·러관계 냉기 속…러 외교차관 방한-문 “민주당은 明文정당” 이 “용광로처럼 단결할 것”△정치-철도지하화 공약…“민자유치 현실화 글쎄”-한동훈이 불지핀 ‘경기 분도’ 4·10 총선 이슈로 급부상-86세력vs反86…빅매치 성사 주목-“구리시 서울 편입 반드시 필요 GTX-B·6호선 연장 등 추진”-“철도 불모지로 남은 서해안 장항~새만금 철도 연결할 것”△경제-스스로 배우는 챗GPT에…데이터 라벨러 곡소리-尹정부 첫 노사정 사회적대화 신호탄-기름값 17주 만에 꿈틀…“당분간 상승세 전망”-고물가에 지갑 닫았다…비내구재 소비 감소폭 외환위기 후 최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로드맵 없는 금투세 폐지는 ‘총선용’…이제는 증세 논할 때”△금융-해묵은 줄다리기 ‘보험료 카드 결제’ 다시 도마-인뱅 주담대 폭풍성장 예고 가계대출 관리 주요변수로-신한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수익률도 ‘1위’-더 버티다 나갈까…5대은행 희망퇴직 조건 나빠졌다△Global-바이든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 것”-美증시, 은행 부실에 꺾일까-“90억명 이동”…춘절 특수에 들뜬 中-“잘하던 것에 집중하자”…알리바바, 자산 매각 속도 낸다-‘매출 7% 과징금’…EU, 세계 첫 ‘AI 규제법’ 승인△산업-“북미시장 매력 여전”…K배터리 올해도 공격투자-이재용 ‘사법 리스크’ 털어낼까 재계, 오늘 1심 선고에 시선 집중-현대차 ‘인증 중고차’ 올 1.5만대 판매 목표-SK E&S, 호주와 ‘자원개발·CCS사업’ 협력 강화-GM “올해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 출격”…내수 입지 다진다-글로벌 SMR 기업 손잡고…HD현대, 해상 원전시장 개척한다△ICT-지원금 올리라고 압박하는 정부…담합 걸릴까봐 곤혹스러운 이통3사-보안 때문에 연동 불가…챗GPT 못쓰는 출연연-더 비싸네…외면받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소비자생활·중소기업-정부 ‘가루쌀산업 육성’에 업계 동참…“소비자 선택은 글쎄”-수학 1대 1 맞춤형교육 비전에 오픈AI가 반했죠-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확대△증권-“저평가株 열풍, 당분간 이어질 것”-‘저PBR’ 보험 ETF 수익률 쑥-‘배터리 소재’ 개인 팔고 기관 담고-10명 중 8명 “올해 IPO시장 더 뜨거워진다”-사흘간 20% 뛴 현대차·기아…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부동산-PF 불발 우려에…코오롱글로벌 “문제없다”-공사비 상승에 건설사 영업이익률 하락-아파트 실거래가, ‘층’에 더해 ‘동’까지 공개한다-‘GTX 이어 5호선 연장 호재’ 김포…고촌읍·풍무동 주목△문화-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25년 숙성시킨 묵직한 저음…어둠에서 돌아온 파우스트를 들려준다△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빠지지만…짜릿한 K드라마는 계속된다-1타차 준우승…‘아쉽다’ 신지애-장타왕 버크셔 “임팩트만 느끼도록 온 힘 다해 쳐라”-LPBA 복귀 차유람 “당구 다시 한다니까 아이들이 좋아해”△오피니언-[임진모의 樂카페]‘온고지신’ 대중가요-[정치프리즘]尹지지율 하락에도 비틀대는 민주당-[생생확대경]관광대국의 시작, 빗장부터 풀어야△오피니언-[목멱칼럼]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면 생기는 일-[데스크의 눈]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기자수첩]국회의원 세비 반납 공약, 기대 없는 이유△피플-살려달라 기도했던 지난 날…자유로운 韓서 정착하고파-최태원 “리필스테이션서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롯데 유통군, 보육원 봉사 “선한 영향력 널리”-김홍일, 지역농축산물 아동복지시설에 나눔-“한국서 보낸 4개월…관객들의 ‘찐사랑’ 잊지 못할 것”-진옥동 “금융사건 고객입장서 예방해야”-김성태 “중기·소상공인 지원 전방위 확대”△사회-‘원어민 강사’ 마약·성추행 판치는데 학원이 범죄전력 검증하라는 교육청-‘무제한’에 2030 지갑 활짝 기후동행카드 31만장 팔렸다-부모님 잔소리 듣느니…고향 안 가고 알바 뛰는 MZ-“좌우 치우치지 않겠다”던 조희대 ‘중도’ 엄상필·신숙희 임명제청-“경찰 특화 심리 치료” 의료·연구복합센터 만든다
2024.02.04 I 김가영 기자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로얄동 시세 파악 가능해진다"
  •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로얄동 시세 파악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달 중순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동’(棟)과 ‘거래 주체’까지 확대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같은 층이어도 조망권, 지하철역·편의시설과의 거리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개인인지, 법인인지 또는 공공기관인지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거래금액 △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층 △전용면적 △계약일 △등기일자 정보를 제공한다.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로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진다.A아파트 101동 15층이 5억 원에 실거래됐으며, 매수자는 개인·매도자는 법인이라고 공개되는 식이다.(자료=국토교통부)통상 아파트 단지 내에는 다른 세대보다 가격이 높은 ‘로열층’과 ‘로열동’이 있다.한강과 인접한 단지는 ‘리버뷰’ 여부에 따라 같은 층과 면적이어도 수억 원까지 매매 가격이 벌어진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그러나 실거래가 정보에 ‘동’은 공개되지 않다 보니, 집값 하락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거래됐음에도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났다. 반대로 상승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계약된 이후 ‘로열동’ 매물이 거래되면 집값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동 정보가 공개되면 수요자들이 실거래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층별·동별 실거래가가 함께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동 정보는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민간 프롭테크 업체에서 동별 실거래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실거래가 정보를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동별 실거래가 공개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분 중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된 건이다.거래 주체를 공개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지금은 아파트만 공개하고 있는 등기 여부 표기는 연립·다세대 등 빌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빌라도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을 지금은 ‘1** 번지’로 부분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개한다.(자료=국토교통부)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경우 비고란에 토지임대부임을 표기해 시세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거래 주체와 빌라 등기일,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 정보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 분이다.국토부는 데이터 이관, 사전 테스트 등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 기간에 현행 시스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중단 기간은 오는 9일 0시부터 12일 자정까지다. 이 기간 PC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신고와 주택임대차계약신고 온라인 서비스 신청이 중지된다.주택임대차계약신고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하고자 한다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운영이 재개되는 오는 13일 0시 이후 신청하더라도 확정일자 효력이 동일하게 발생한다. 시스템 운영 중단 기간에는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2.0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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