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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 횡보…"이달 반감기 효과 나타날까" 기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횡보…"이달 반감기 효과 나타날까"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6만3000~6만4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 이후 일정 기간을 거치면서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달 중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6만42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5% 상승한 31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3700억 달러로 1.1%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고용 증가 둔화 소식 급등한 이후 지난 이틀간 6만3000~6만4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일(현지시간) 5만6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미 연준이 5.25~5.50%의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발표는 반등의 기회가 됐다. 미 노동부는 3일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시장에선 5월 중 반감기 효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확산 중이다. 지난 세 번의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후 가격 변화는 크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 2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3440만 달러로 줄었다가, 5일 3억783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후 계속 순유출을 겪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
  •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신호를 내비쳤지만 코스피는 2700선에 다시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탓이다. 게다가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강제성이 없어 시장이 실망하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도 일제히 되물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나름 완화하고, 정책 이벤트도 끝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불안심리는 완화했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 실적은 개선세임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 마감했다.[연합뉴스 제공]◇연준, 통화방향 ‘갈팡질팡’…밸류업 기대도 ‘시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 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807억원, 기관은 46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4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262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이라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확신이 약해졌다고 인정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히 6월부터 월간 양적긴축 목표금액을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완화’임을 시사했다. 이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국채 금리나 달러 가치는 서서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다만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한편, 2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를 세워 관련 계획·평가 등을 시장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업 참여를 유도할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은 아직 법 개정 추진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한데다 세제지원안 등 당근책도 빠진 만큼, 이에 금융주와 지주사 등 저PBR종목이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4·10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이어가며 의지를 보이는데다,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안이 남아 있는 만큼 밸류업을 장기적인 이슈로 봐야 한다고도 평가하고 있다.◇통화정책 불안은 진정…“실적 중심 장세 이어질 전망”이번 주 증시는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일에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4월 수출입 발표, 10일에는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나온다.미국 기업 월트디즈니,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독(7일), 우버, 에어비앤비(8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고려아연(7일),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8일),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9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넷마블, 엔씨소프트, 휠라홀딩스, 하이트진로(1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업종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수요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압축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5.06 I 김인경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
  •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표 발표가 많지 않다. 경제 지표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결을 같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에서 두 차례로 추정되는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도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160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51엔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비둘기 발언을 내놓자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도 106에서 104로 하락했다.◇美고용 둔화 속 연준 위원 발언 대기사진=AFP미국의 4월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파월 의장과 비슷한 온도 차를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의 중론이 반영된 것인지 혹은 그의 견해만 드러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연준 인사들이 파월 의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환율은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엔 필립 제퍼슨 연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 미셸 보먼 연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이 예정돼 있다.현재까지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카시카리를 제외하면, 명시적으로 연내 1회 혹은 그 미만으로 하향 조정을 언급한 위원은 거의 없다. 반면 대다수의 연준 지도부들은 “여전히 점진적인 물가 둔화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인하를 시작할 정도의 확신을 갖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6월 FOMC에서 점도표가 기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는 연준이 오는 9월 첫 인하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며, 최종 인하 수준은 중립금리로 추정되는 3.0~3.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란은행 회의·중국 수출입 주시사진=AFP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 소강 기간인 만큼 다른 주요국의 지표와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9일에 열리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성명서 문구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확대 등을 통해 6월 금리 인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영국도 유로존과 유사하게 물가 상승 요인 중 대부분이 원자재 가격 충격에 기인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자재 2차 파급 효과가 마무리되며 물가 안정폭이 확대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반등이 예상되지만, 전년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한 내수가 물가 안정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일에는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4.5%, 수입은 2.0%로 예상한다. 4월 수출이 3월(-7.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3~4월 제조업 PMI의 수출 주문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어서면서 대외수요가 점차 개선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수출과 동행하는 경향이 높은 한국의 수출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7.5%로 양호했다. 다만 3월 중국 수출의 부진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과 내수의 부진으로 3월(2.0%)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이밖에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효과가 이어지며 엔화 약세 진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며 엔화는 또 다시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환율도 또 다시 14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점진적인 하락을 전망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며 환율 역시 연동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 발표 이후 이번주는 지표 소강 국면이라 환율은 1360~137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5.06 I 이정윤 기자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
  •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한·미 국채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한 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4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와 지표가 지나갔다. 공개되는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주는 다소 쉬어가는 주가 될 전망이나 미국 시장 기준으로 고용 지표에 따른 기대감과 낙관이 반영된 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특히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고용지표 공개 이전 대비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보기 어렵고 공개 발언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줄여나갈 가능성도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불 플래트닝한 주간(4월29일~5월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3.1bp 내렸다. 5년물은 5.3bp, 10년물은 8.0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8.9bp, 9.5bp씩 내렸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 공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7만5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데다 실업률이 3.9%를 기록, 역시나 예상치 3.8%를 상회하면서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이다.이에 고용지표 둔화를 반영한 미국채 금리는 한 주간 10년물이 15bp, 2년물이 17bp 하락한 4.82%, 4.51%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4%를 기록했다.◇한·미 국고채 입찰 주간…연준 위원 발언도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에 따른 휴장인 만큼 7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7일에는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 그리고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8일에는 1조9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과 미국채 1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주 후반인 9일에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미국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여전히 호키시했다. 비둘기파에 속하는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월 고용지표에 대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매파인 보먼 이사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주 시장에 영향을 줬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도 마냥 강세를 보이기엔 불안감을 주는 재료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해외 인터뷰서 통화정책에 대해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당국의 입장은 결국 금리는 올리지 않지만 시장의 낙관론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 주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 호주와 영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회의 발표 등을 주시해야 할 배경이기도 하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은 올 것”이라면서 “설령 늦춰진다고 해도 인하 폭을 늘리는, 인하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레벨 자체도 기준금리를 웃돌기에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면 그 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주 연준 인사 발언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 바킨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 7일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 이어 8일 쿡 연준 이사가 발언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와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2024.05.06 I 유준하 기자
‘금리 정점’에 무게…‘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 [ETF언박싱]‘금리 정점’에 무게…‘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금리 정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시 수혜가 기대되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시장에 새로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 펀드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신한알파리츠(293940), 맥쿼리인프라(088980) 등 상위 3개 종목을 각 20% 수준의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매각차익 등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상품으로 리츠ETF는 이같은 리츠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해당 ETF는 ‘DeepSearch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AI를 활용해 뉴스 트렌드와 시장 센티먼트 등을 분석해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배금은 매월 말일에 지급하며,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 배당소득에 대해선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2026년까지 공모리츠에 대한 분리과세 특례가 연장돼서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이 정점에 이르렀단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부동산 자산은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 가격이 상승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상업용 부동산의 펀더멘털 대비 선행해 가격이 움직이는 만큼, 향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의 가능성을 의사결정 변수로 함께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 0.25%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5 I 원다연 기자
국제유가, 5거래일째 하락…美 고용 둔화·중동 리스크 완화
  • 국제유가, 5거래일째 하락…美 고용 둔화·중동 리스크 완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4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4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71센트(0.85%) 내린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4월29일~5월3일) WTI는 6.8%, 브렌트유는 7% 이상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미 노동부는 이날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올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가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금리는 경제에 부담을 주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월간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유가 상승을 부추겼던 중동 리스크도 소강 상태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하마스가 일시적인 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고용 둔화는 주식엔 ‘굿뉴스’…나스닥 2% 급등
  • 고용 둔화는 주식엔 ‘굿뉴스’…나스닥 2%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배드 뉴스(bad news)는 굿뉴스(good news). 고용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인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4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어든 데다 임금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경기가 약화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때 사라졌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고용 둔화에 다시 살아난 금리인하 기대감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8675.6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26% 상승한 5127.7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99% 오른 1만6156.33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 월가 공포지로 불리는 VIX지수는 8.11%나 급락하며 13.49까지 떨어졌다. 약 한달 만에 최저치다. 존 핸콕 투자 관리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완화되고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나쁜 소식은 연준이 올해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평가했다.이날 보고서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가 필요한 ‘예상치 못한 약화’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추세적으로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 시장이 단순히 냉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금리 압력에 심각한 긴장을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금리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10년물 국채금리 4.5%로 뚝..국제유가 5일째 하락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6.7bp 떨어진 4.81% 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랠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46%, 메타 2.35%, 넷플릭스 2.51% 상승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던 애플은 5.97% 올랐다. 매출은 4% 줄긴 했지만,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내 사업도 나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달러가치도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105.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47%나 뚝 떨어진 152.89엔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는 5거래일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4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1%, 독일 DAX지수는 0.59%, 프랑스 CAC40지수도 0.54% 상승 마감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1%대 상승 유지…암젠·애플 `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고용지표 부진과 애플 및 암젠의 강세로 나스닥지수가 2% 가깝게 오르고 있다.3일(현지시간) 오전 11시44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93% 상승 중이다.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13%, 1.11%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4월 미국의 비농업고용은 17만5000건 증가하며 월가 추정치 24만 건을 크게 밑돌았다.같은기간 실업률도 3.9%로 집계 돼 전망치 3.8%를 하회한 것이다.예상 밖 고용지표 부진에 뉴욕증시는 호재로 인식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주요 국채수익률은 빠르게 하락했다.지난 5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이 고용지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공개된 지표 영향력은 더욱 커졌으며 시장은 다시금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이 25bp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47.7%로 집계되며 일주일 전 43.8%보다 소폭 상승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암젠(AMGN)이 비만치료제 개발 중간단계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13% 넘게 급등세다.반면 이미 비만치료제를 가지고 있는 노보노디스크(NVO)와 일라이릴리(LLY)는 암젠의 호재가 경쟁자 등장 리스크로 인식되며 각각 0.9%, 2.8% 하락 중이다.전일 호실적과 사상 최대치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발표한 애플(AAPL)은 증권사들의 호평과 오는 6월 세계개발자화의와 하반기 아이폰16 출시 모멘텀이 상기되며 7%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05.04 I 이주영 기자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고용주들이 4월에 고용을 축소하고, 실업률도 예상치보다 상승하는 등 연초 강세를 보였던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조짐이 나타났다. 추세적으로 뜨거운 고용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이날 보고서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가 필요한 ‘예상치 못한 약화’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추세적으로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 시장이 단순히 냉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금리 압력에 심각한 긴장을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금리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고용이 일부 식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53%까지 떨어졌다, 오전 10시30분 기준 4.538%에서 거래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67.3%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5.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몇 달 만에 처음 나타난 고용 둔화와 평균 임금 증가율의 하락은 금리 인하 논의를 다시 시장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지난 1일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진단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비둘기 연준과 ‘매파 한국은행’…환율, 6거래일 만에 1360원대
  • 비둘기 연준과 ‘매파 한국은행’…환율, 6거래일 만에 136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초반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를 보낸 미국과 달리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약세인 반면 원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통화 속 두드러지는 ‘원화 강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9원)보다 11.55원 내린 1364.3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건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을 터치하며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362.5원까지 내려왔다. 전날 FOMC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당장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는 어렵지만, 금리인상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시장에 비둘기 발언으로 인식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2분 기준 105.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을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2위안대까지 내려왔다. 전날 일본 외환당국의 2차 개입에 힘입어 엔화 약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반면 비둘기로 해석된 미 연준과 달리 한국은행은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듯한 신호를 내비췄다.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은 총재는 “4월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4월 통화정책방향이 5월 통화정책방향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금리 인하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GDP) ‘서프라이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지연 등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많이 밀리기도 했고, 이 총재의 발언이 많이 매파적으로 읽히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며 “전날 FOMC는 비둘기로 해석된 반면 그에 비해 한은은 금리 인하는 아예 안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많이 대비되는 발언을 내놨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가고 있는 타이밍에 매파적인 총재의 발언이 나와서 원화는 더욱 가강세로 가는 분위기”라며 “엔화 강세는 개입 영향과 더불어 차익실현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美고용 둔화 기대감사진=AFP연합뉴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4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4월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예상치 못한 고용 약세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큰 상황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 시장 둔화 신호가 나온다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며 환율도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서 고용 자체도 약하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이긴 하지만 이미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주 환율은 1360원 후반대에서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3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금리 인하 전면 재검토 시사…"세 가지 전제가 달라졌다"
  • 이창용, 금리 인하 전면 재검토 시사…"세 가지 전제가 달라졌다"
  • [트빌리시=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재검토를 시사했다. 경제성장률(GDP) ‘서프라이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지연 등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통화정책 ‘재검토’ 돌입이 총재는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 원점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4월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4월 통화정책방향이 5월 통화정책방향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가 통화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것은 5~6월까지 데이터를 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5월 수정 경제전망이 나와도 6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등을 살펴보는 등 한두 달 더 데이터를 지켜보고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총재는 구체적으로 미국 상황, 한국의 깜짝 성장,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 3가지 전제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당시만 해도 미국이 피벗 신호를 줬기에 하반기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다”며 “그 사이 미국의 경제 관련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어 “생각보다 1분기 성장률이 굉장히 좋게 나왔다”며 “수출은 좋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수가 생각보다 강건하게 나와 정도 차가 생각보다 컸다. 한은 입장에서 우리가 뭘 놓쳤는지, 그 놓친 것의 영향이 일시적인지 더 길게 갈 것인지 등을 점검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가 악화돼 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급격히 늘었다”며 “이것이 앞으로 얼마나 안정될지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오는 23일 예정된 금통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4월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통위원 2명이 바뀌었고, 바뀐 상황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위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겠다. 5월 금통위 때 조금 더 자세히 말할 수 있겠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성장률 상향 불가피”이 총재는 1분기 GDP가 전기비 1.3% 성장한 것과 관련해 연간 성장률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0.4%포인트 상향한 2.6%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잡았다.그는 “작년 한 해 성장률이 1.4% 수준이었다”며 “작년 한 해 성장한 것을 1분기에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양이 많다.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이지, 기술적으로 GDP 상향을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1분기 깜짝 성장에 대한 한은 내부 분석에 들어갔다고도 했다. 그는 “날씨 문제인지, 휴대폰 판매 효과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저희 예상보다 크게 차이가 났기에 어디서 차이가 났는지 검토 중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물가 전망치도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상태에서 물가가 기존 예상에 부합했는지는 의미가 없어졌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성장률 전망에서 하반기 수치가 바뀔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물가 전망도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근원물가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차이를 어떻게 통화정책에 반영할지 고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4월 근원물가는 2.3% 상승해 △2월(2.5%) △3월(2.4%)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9%를 기록,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이슈 때문”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이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전쟁으로 환율의 변동성이 생각보다 커졌고, 변동성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고, 유가 의존도가 크다. 기름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서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외환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이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 외환 시장은 규제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는 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규모가 크다”며 “국내 외환시장을 활성화해 유동성을 많게 하고 국내 시장과 파생상품을 통합해 발전시키자는 구조적인 목적이 있다”고 했다.한편 이 총재는 이날 우리나라 장기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답은 구조개혁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 때문에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2% 이상의 잠재성장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03 I 하상렬 기자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5~10% 추가 조정 가능성 있어"
  •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5~10% 추가 조정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한 때 5만6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2% 가량 상승해 5만9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7% 상승한 5만93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2997달러에, 리플은 1.96% 상승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379만9000원, 이더리움이 423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3.8원이다.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는 매도 압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발표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6400만달러(7715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으로 거래가 시작딘 후 가장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2주 동안 BTC가 약 7% 하락했다.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며 “5-10%의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기부터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때까지 알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를 이탈했다. 온체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라며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장기 홀더 감소, 고래 활동 감소, BTC 현물 ETF 관심 감소다. 실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0을 하회하고 있으며, 고래의 BTC 매수세도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하락세가 상승 후 나타나는 일반적 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BTC 하락은 매우 일반적인 강세장에서의 조정세라고 분석했다. 피터프랜트 미국 트레이더는 “비트파이넥스 BTC·USD 일봉 차트 기준 매우 일반적인 강세장 지속 차트”라고 진단했다.
2024.05.03 I 김가은 기자
비둘기 연준 속 美고용 약화 기대…환율, 1360원대로 하락 출발
  • 비둘기 연준 속 美고용 약화 기대…환율, 1360원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이었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더불어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9원)보다 5.4원 내린 1370.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온 건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9원) 대비 8.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올 4월 미국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예상치 못한 고용 약세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5.3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을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위안대까지 내려왔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03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세 출발…민테크 42%↑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강보합세 출발…민테크 42%↑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4포인트(0.71%) 오른 873.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2억원, 1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9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발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37포인트(0.85%) 오른 3만82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48포인트(1.51%) 오른 1만584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감지됐던 여러 위험이 완화됐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여기에 방점을 찍어 줬다”며 “애플까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보여준 데다 AI와 관련한 언급도 꺼냈으니 당분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PMI 지표가 양호할 때 고용·물가 모두 서프라이즈를 종종 보여와 이달은 지표가 만들어내는 변동성도 지난달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시장 신뢰도 쌓여 가고 있어 한쪽 쏠림이 아닌 순환매 속 지수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반도체(1.64%), 디지털콘텐츠(1.46%), 방송서비스(1.03%)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종이·목재(-1.58%), 출판·매체복제(-0.18%)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5%) 오른 23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1.06%, 0.06%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각각 0.09%, 1.44%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4490원(42.76%) 오른 1만4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기관·외국인 '사자'에 2700선 회복
  • 코스피, 기관·외국인 '사자'에 27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3일 기관 매수세 속에 270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7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52%) 오른 2697.6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77% 오른 2704.31에 출발했다. 기관이 1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18억원 사자 우위다. 개인만 101억원 순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56억원 매도 우위로 총 353억원 순매도세가 발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들도 금리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애플은 장 마감 이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6%가량 오르고 있다. 대형주가 0.6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08%, 0.16%씩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이 1.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유통업, 운수장비, 음식료업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7만8600원을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1.79% 오른 17만6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네이버는 2.54% 강세다. 금융주도 오름세다. KB금융(105560)은 1.11%, 신한지주(055550)는 1.42% 오르고 있다.반면 자동차주는 약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0.20%, 0.50%씩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도 1% 미만 약세다.
2024.05.03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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