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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AI 휴먼 '이규리' 론칭…"경제 유튜브 채널 MC로 데뷔"
  • 이스트소프트, AI 휴먼 '이규리' 론칭…"경제 유튜브 채널 MC로 데뷔"
  • 이스트소프트 신규 AI 휴먼 ‘이규리’(사진=이스트소프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자체 지식재산권(IP)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먼이 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MC로 데뷔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AI 휴먼 이름은 ‘이규리’로,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IP로 개발한 두번째 AI 휴먼이다. 최초 IP는 AI 휴먼 ‘김이소’로 사내 활동을 주로 했다. 김이소 역시 최근 AI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하우핏’에서 필라테스와 요가 강사로 데뷔를 했다.이규리는 새로운 인물을 생성해내는 이스트소프트 ‘AI 페르소나’ 기술에 의해 탄생했다.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로 제작돼 실사와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규리는 호기심 많은 20대 중반 마케터를 콘셉트로 제작했으며, 다양한 매력 발산을 위해 ‘큐리’라는 활동명도 사용한다. 데뷔는 경제지 유튜브 채널에서 이루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건과 서비스들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 그 배경을 AI 휴먼이 들려주는 콘셉트이다.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송출하고 있다. 현재 이규리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누적 조회수 107만 회를 넘겼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20만회에 달하며 이외에 콘텐츠들도 13만회, 12만회, 10만회 등을 기록 중이다.변계풍 이스트소프트 본부장은 “자체 IP 확보는 AI 휴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앞으로 IP 개발은 물론 육성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김가은 기자
"평양사는 유미입니다"…北 유튜브 채널, 돌연 사라졌다
  • "평양사는 유미입니다"…北 유튜브 채널, 돌연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돌연 사용 중지됐다.23일 기준 ‘송이’, ‘유미’, ‘NEW DPRK’ 등 북한 소개 콘텐츠를 주로 올리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 문구가 뜬다.다만 채널 중단 이유가 유튜브 측 조치로 인한 것인지 운영자 결정에 따른 것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유미의 공간’)이 채널들은 얼핏 북한에 거주하는 일반인이 운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선전 용도라는 의심을 받아왔다.유튜브 ‘유미의 공간’ 운영자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히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년간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없어 평양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변화 중인 평양의 모습들과 주민들의 일상, 그리고 저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영상에서 유미는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능라인민유원지를 찾아 놀이기구를 탄다. 또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운동센터에서 PT와 요가 수업을 받은 뒤엔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했다.그러나 유미가 촬영한 영상에 담은 시설들은 평양의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게다가 북한 사람이 만드는 유튜브를 정작 북한 주민들은 보지 못한다. 북한법은 개인이 인터넷방송을 할지라도 모두 당국의 유일적 지도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개인 단말기도 당국의 관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생산되는 모든 인터넷 콘텐츠가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북한인권데이터베이스센터 박성철 연구원은 “유미의 동영상은 북한 정부가 대본을 작성한 잘 준비된 연극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유튜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희구한 사치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유튜버들이 모두 고학력자이며 고위 관리들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다만 이들 채널과 연계돼 유사한 영상을 게재해 온 트위터 계정은 아직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이전에도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대외선전매체 여러 곳의 유튜브 계정이 ‘서비스 약관 위반’ 등의 사유로 계정이 삭제된 바 있다.
2023.06.23 I 김민정 기자
"지방 인구감소 해결?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 갖춰야"
  • "지방 인구감소 해결?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 갖춰야"[ESF 2023]
  • [이데일리 김성수 유은실 이용성 기자] “지방에 젊은 인구를 끌어들이려면 서울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생활여건을 갖춰야 합니다. 지방의 ‘원석’과 같은 자원을 ‘보석’으로 갈고닦는 안목이 필요합니다.”남성준 다자요 대표를 비롯한 연사들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마강래 중앙대 교수,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와타나베 이타루, 마리코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날 포럼의 세션2 주제는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청년과 기업을 끌어들여서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마강래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인 와타나베 이타루, 와타나베 마리코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이사 △남성준 주식회사 다자요 대표가 발표 및 패널을 진행했다.◇ “지방 ‘원석→보석’으로”…전북, 청년·기업 유치 노력중마 교수는 지방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석’과 같은 자원을 ‘보석’으로 갈고닦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절벽은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에서 훨씬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낮은 출산율도 영향을 미치는데다, 지방에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 인구가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청년들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미래가 불안하고, 본인 앞가림이 더 시급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 필요한 것은 작지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고, 파급효과가 큰 성공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전북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업·생명산업, 스마트팜 등 융합 산업으로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북은 지난해 기준 인구가 178만명에 불과, 전국 인구의 3% 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전북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새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 과제다. 김관영 도지사는 작년 7월 전북도지사로 취임한 후 ‘전북 세일즈맨’을 자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전라북도 내 기업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지사는 “전북은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배출 단속에 대해선 사전예고제를 하고 있으며, 노사협력과 상생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기업들이 모이면 향후 5000여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시를 필두로 한 문화의 힘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미래에 가져야 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문화적 감각”이라며 “전북은 ‘K컬처’의 본거지로서 영감을 주기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일하는 게 가장 유망한 선택”이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환경오염에서 안전한 환경에 식재료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전세계 중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북은 이런 점에서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로 유명한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 와타나베 이타루, 와타나베 마리코 부부는 왜 시골에 살기로 결정했는지 소개했다.이타루 대표는 아내인 마리코 대표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 지즈초에서 ‘천연 발효 빵’을 만드는 다루마리 빵집을 운영 중이다. 도쿄 출신이지만 지난 2008년 지바현에서 작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깨끗한 자연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시골을 찾아 터전을 옮겼다. 빵, 맥주, 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발효균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이타루 대표는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이 만들어져야 수요와 공급이 창출하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까지 맥주를 만들던 활동을 중단하고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면서 마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골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려면 문화적 수준을 높여야 하고 사회적으로 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고부가가치 상품 창출”…서울과 차별화된 ‘경쟁력’ 필요정부나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리코 대표는 “고용된 스텝들이 거주해야 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를 비롯해 이주자로서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 어려움, 남성중심적인 시골 사회에서의 여성의 참여 등 해결할 문제가 여럿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의 행정적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울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는 ‘서핑’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에 ‘요가’라는 콘텐츠를 더해서 비수기에도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양양이 서핑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높아진 ‘서피비치’의 사업구간에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과 로컬푸드 카페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제게 왜 서울이 아니라 지방(로컬)에서 창업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사업적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에는 산, 바다 등 풍부한 자연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있었고 이들에게 집중한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을 할 때는 공식이 있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에서 사업하면 서울보다 여유로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면 안 된다”며 “오히려 서울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준 주식회사 다자요 대표는 지방에 방치된 빈집을 무상임대 받아 리모델링한 후 10년 이상 운영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집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남 대표는 “빈집을 고를 때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닌 서울 사람들 입장에서 고른다”며 “지방에 내려온 서울 사람들이 봤을 때 위험하거나 무섭지 않고 옆집과 떨어져 있으며, 큰 도로에 접하지 않은 조용한 빈집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방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CGV, 코스트코도 없는 지방에 청년들이 오게끔 하려면 지방 지자체에서 서울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예산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지자체 공무원들을 만나면 민원을 처리해야 해서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빈집 문제에 대응한다”며 “다른 결과를 꿈꾼다면 지금과는 다른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21 I 김성수 기자
모디. 9년만에 첫 국빈방문 …미-인도 '대중 견제' 밀착(종합)
  • 모디. 9년만에 첫 국빈방문 …미-인도 '대중 견제' 밀착(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취임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인도 간 정치·경제 분야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양국이 최근 대중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밀착하는 가운데,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생산 거점이자 신흥 시장으로 미국 기업인들도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모디 총리는 취임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찾았다. (사진= AFP)◇모디 美 국빈방문…머스크 등 기업인 대거 ‘출동’모디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로 따로 만나고, 21일 국제 요가의 날을 기념한 후 22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한다. 모디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과 양국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와 협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양국 간 가장 중요한 의제는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첨단 칩 등 미래 핵심 기술이 중국 등의 적대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탄력적인 공급망, 청정 에너지, 반도체,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와 관련해 인도보다 “더 중요한” 파트너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디 총리가 이번 방미 기간에 첨단 경전투기 엔진 제조 공장 유치 협상과 중국과 분쟁 중인 국경지대 정찰에 투입될 고고도 드론(무인기) 프레데터 구매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인도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미 기업인들과의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미국 도착 당일 머스크 CEO와 만나 테슬라 인도 생산 공장 설립 관련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국빈만찬에는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수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등 빅테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빅테크 기업 CEO는 23일에도 모디 총리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 기술 이전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모디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인도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기술 분야 공급망 재편을 꾀하는 미국에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는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테슬라의 인도에 대한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AFP)◇모디 “미-인도 관계 최상…인도의 시대 왔다”최근 미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중화권 중심으로 짜여 있는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등을 위해 인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는 수년 간 국경 분쟁으로 중국과 관계가 악화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 전 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와 미국 정상 간에 전례 없는 신뢰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 국방 협력 확대에 대해 “우리 파트너십의 중요한 기둥”이라며 환영했으며, 이는 무역·기술·에너지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도와 미국 교역액은 1910억달러(약 246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인도의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직접 투자 국가이며, 인도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해외 국가 중 5위다. 개별 기업들의 인도 투자도 활발하다. 인도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테슬라 뿐 아니라 애플은 지난 4월 인도에 1·2호 애플스토어를 연 데 이어 현지 제품 공급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전체 생산량 2억대 중 650만여대를 인도에서 생산했으며, 올해는 1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고수한다면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미·중간 갈등, 중국 내 정치적 리스크 등을 제외하더라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성장하는 시장인 인도에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글로벌 기업들의 판단이다. 특히 저렴한 인건비와 성장하는 중산층은 생산 및 소비 거점으로 인도의 매력을 높인다.모디 총리는 WSJ에 세계적으로 정치적 역할과 경제에 대한 기여에 이르기까지 인도의 시대가 왔다며, “인도는 어떤 나라도 대체하지 않는다고 점을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인도가 세계에서 정당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중국 대신 인도로"..美빅테크 CEO들, 모디 총리에 줄섰다
  • "중국 대신 인도로"..美빅테크 CEO들, 모디 총리에 줄섰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줄을 대고 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자 인도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욕 시내 호텔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오후 모디 총리는 세계 요가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로 이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AP통신·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페덱스의 라즈 수브라마니암 등 CEO들이 오는 22일 모디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국빈 만찬에서는 중국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빅테크 기업 CEO는 23일에도 모디 총리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인도 기술 이전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졌거나 앞으로 예정된 기업들도 있다. 모디 총리는 방미 첫 날인 20일 저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인도 내 생산기지 설립계획을 논의했다. 머스크 CEO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테슬라가 인도에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도에서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와 최근 인수한 트위터의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디 총리 방문 기간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 국영 방산업체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와 인도 전투기용 엔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기술 기업들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1분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전년대비 3배로 늘렸다. 다만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열악한 인프라로 미국 기업이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디 총리는 방미 기간 이같은 우려를 완화하고 미 기업의 제조 시설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은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냉랭한 분위기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기업에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전했다.
2023.06.21 I 김겨레 기자
모디 인도 총리 "미-인도 관계 최상"…대중 견제 전선 강화
  • 모디 인도 총리 "미-인도 관계 최상"…대중 견제 전선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인도와 미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인도는 대중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밀착하는 분위기다. (사진= AFP)모디 총리는 인도 뉴델리 집무실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와 미국 정상 간에 전례 없는 신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모디 총리 취임 9년 만에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진행됐다. 그는 양국 간 국방 협력 확대에 대해 “우리 파트너십의 중요한 기둥”이라며 환영했으며, 이는 무역·기술·에너지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에 첨단 경전투기 엔진 제조 공장 유치 협상과 중국과 분쟁 중인 국경지대 정찰에 투입될 고고도 드론(무인기) 프레데터 구매 협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인도와 미국은 대중 견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등을 위해 인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으로 관계가 악화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인도와 미국 교역액이 1910억달러(약 246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인도의 세 번째로 큰 외국인 직접 투자 국가이며, 인도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 역시 해외 국가 중 5위다.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인도에서 출국한 모디 총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뉴욕에 도착했다. 모디 총리는 21일 국제 요가의 날을 기념한 후 22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한다. 그는 또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인도 투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따로 만나고, 국빈만찬에는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수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등 빅테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전참시' 민우혁, 7명 대가족 일상 대공개
  • '전참시' 민우혁, 7명 대가족 일상 대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참시’가 대세 배우 민우혁의 4대 대가족 일상과 풍자의 좌충우돌 다이어트 도전기로 토요일 밤 재미를 선사했다.지난 17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MBC)지난 17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52회에서는 7명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사는 민우혁의 일상과 다이어트를 선언한 풍자와 대영 부원장의 유쾌한 ‘케미’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민우혁의 일곱 가족이 다 같이 아침을 준비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민우혁은 아들 이든 군의 양치를 도와주고, 딸 이음 양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어린이집 등원을 도맡아 하는 ‘딸바보’ 면모까지 훈훈함을 자아냈다.화보 촬영장으로 향하던 민우혁은 ‘닥터 차정숙’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그는 김병철의 장난기 가득한 매력부터 엄정화와 명세빈 등 함께 했던 배우들과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미를 더했다. 민우혁은 ‘닥터 차정숙’의 최대 수혜자는 민우혁의 매니저라면서, 촬영장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매니저와 남자친구의 일화로 참견인들을 환호하게 했다.풍자는 대영 부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올 게 왔고 사건의 시작이다”라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풍자와 대영 부원장의 극과 극 운동 모먼트가 공개됐다. 복싱 선수 출신이라는 대영 부원장은 헬스장에서 반전 운동 실력을 뽐내며 멋쁨을 제대로 발산했다. 풍자도 요가 매트를 깔고 본격 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풍자는 다양한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어딘가 어설픈 동작으로 참견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52회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6%, 전국 가구 시청률은 4.0%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다음 주 예고편은 샤이니 태민의 ‘전참시’ 출격을 예고했다. 매니저와 ‘브로맨스 케미’와 샤이니 신곡을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9라걸즈’ 신기루, 풍자, 이국주가 다시 모여 파란만장한 ‘먹방’도 펼친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3.06.18 I 장병호 기자
음식에 우려낸 아시아인의 삶… '쿠킹 포 유'
  • 음식에 우려낸 아시아인의 삶… '쿠킹 포 유' [유기자의 시교PICK]
  • 사진=E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BS가 음식에 담긴 아시아인들의 삶을 엿보는 국제공동제작 5부작 다큐멘터리 ‘쿠킹 포 유’를 선보인다.오는 19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다큐프라임 ‘쿠킹 포 유’는 인도 리시케시의 채식 요리부터 한국의 김치, 몽골의 버덕, 태국의 호목, 말레이시아 소수 부족의 우비가동까지 각 국가의 일상 음식들을 통해 아시아인들의 삶을 엿본다. 평범해 보이지만 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고 소중한 사람과 나누었던 ‘인생을 닮은 음식’,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철학, 문화를 발견한다. ‘음식’의 인문학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진짜 ‘맛’을 찾아가는 맛있는 여정을 떠난다.사진=EBS오는 19일 첫방송되는 1부 ‘숨과 숨 사이’에서는 한국에 사는 영국인 존이 요가의 발상지인 인도 리시케시로 떠나고 그곳에서 겪는 특별한 여정을 다룬다.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즈’가 체류하며 널리 알려진 리시케시는 육식이 금지된 채식 도시다. 국적과 나이, 성별이 다양한 사람들과 요가, 명상을 경험한 존은 리시케시의 또 다른 얼굴, 채식 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육식이 금지된 채식 도시. 요가와 명상처럼 먹는 것도 수행의 한 과정이 되는 이곳에서 숨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존의 특별한 여정을 함께한다.사진=EBSEBS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국제공동제작으로 진행됐다”며 “한국과 인도, 몽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대표 방송국 제작진이 함께 각국의 문화와 삶을 담백하게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06.17 I 유준하 기자
젝시믹스, 대만 시장 본격 노크
  • 젝시믹스, 대만 시장 본격 노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하반기부터 대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대만 타이베이 브리즈 난샨 백화점 내 진행된 젝시믹스 요가클래스(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왔던 대만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년대비 약 84%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 이어 젝시믹스 해외매출 2위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하반기부터는 판매채널 다각화와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주력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앞서 젝시믹스는 일본법인에 이어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국법인 설립과 상해매장을 오픈하는 등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대만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우선 오는 7월 10일까지 대만 중부 최대 도시 타이중에 위치한 백화점 ‘탑 시티’ 내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이후 순차적으로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타이난, 신주 지역 등을 포함해 총 6곳을 오픈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대만 내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들과 조율 중이다.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23 가민 런 아시아 타이베이’ 마라톤 대회의 협찬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제공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만은 일본에 비해 K-드라마와 K-팝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애슬레저 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라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6.14 I 정병묵 기자
'화엄, 천년을 세우다'…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 성료
  • '화엄, 천년을 세우다'…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 성료
  •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 전경(사진=지리산 대화엄사)[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 요가대축제가 10일 전남 구례군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 특설무대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UN에서 제정한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요가인들과 자원봉사자 100명이 참석했다.‘화엄, 천년을 세우다’를 주제로 펼쳐진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는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이번 화엄사 요가대축제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년의 화엄성지 화엄사의 위용을 알림과 동시에 지난달 5월 10일 고불식을 봉행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맞이하게 될 각황전 앞 석등(국보12호)의 부분 해체 보수작업의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지구촌이 하나이며 저마다 다른 모습의 개체를 상호 인정하고, 각자 서로 다름을 존중하자는 퍼포먼스로 각양각색의 양산으로 표현된 대화합의 하모니를 지리산 대화엄사 도량에서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서 준비한 인도 전통춤인 ‘까딱’을 선보여 요가 참가자와 일반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요가회 요가시범팀과 해금과 가야금 연주에 맞춘 시범은 전통 악기와 현대 요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프로 요가인들의 면모를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한편 특별 순서로 참가자 전원을 매료시킨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선수의 리듬체조 시범 순서는 행사의 백미로 손꼽히기도 했다.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 전경(사진=지리산 대화엄사)이날 행사를 마련한 주지 덕문스님은 “계절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무대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훨씬 편해진 조건에서 요가대축제를 준비하게 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다”며 “해마다 개최하는 요가축제이지만 해마다 다른 것들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치른다. 개인의 행복과 모두의 건강, 지구촌의 화합을 담는 행사이니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요가대축제의 인사말에 가름했다.주한인도대사관 수린더 바가트 부대사는 축사에서 “요가는 심신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고대 인도의 수련법이자 인도의 문화유산이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요가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며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Mariel Sandra Korbe)는 홍보대사의 첫 행사로 요가행사를 참여해 너무 신났다. 사찰에 처음 와서 요가와 사찰음식을 경험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는 전라남도. 대한체육회, 구례군체육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전라남도요가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구례군, 전라남도체육회,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 불교리더스포럼, 대한요가회, UN세계요가의날 한국행사조직위원회가 후원하고, 중흥건설, 진주한일병원, 신정종합건설, 프랑스와즈, TS샴푸, 구례약산수, 맑은소리 맑은나라가 협찬했다.
2023.06.10 I 윤기백 기자
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이래야 지방 창업 안 망한다”
  • 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이래야 지방 창업 안 망한다”[ESF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역에서 창업해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람들이 떠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방에는 몇 년 만에 망하고, 빚까지 지게 되는 젊은이가 여전히 많습니다. 동료와 함께 지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오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연사로 나서는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강원도 양양을 서핑의 ‘성지’로 만든 박준규 라온서피비치리조트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성공적인 ‘로컬(지방) 창업’을 위해 교육·지원이 함께 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로컬 창업에 대한 박 대표의 지론은 확실하다. 그는 “로컬 창업은 매출 대부분이 여행객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여행자가 돈을 주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는 직업을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했다. 지역을 찾는 여행객은 콘텐츠를 즐기고, 직원들은 정당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역 인구가 늘고 경제도 돌아간다. 지속 가능한 지방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이는 박 대표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로컬 창업과 지역의 특장점, 어떤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인지 등을 촘촘히 기획해 지난 2015년 ‘서피비치’를 탄생시켰다. 양양은 강릉과 속초라는 한국 대표 관광지 사이에 낀 한적한 도시였다. 군사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바다도 많아, 일 년에 딱 45일만 개장하는 해수욕장 장사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드물게 보이던 서핑샵 몇 곳이 박 대표에게 아이디어를 줬다. 파라솔과 튜브 대신 젊은 서퍼들이 해변에 등장했다. 굳이 서핑하지 않아도 이들을 구경하려는 이들이 몰렸다. 마치 발리처럼 밤에는 ‘해변 파티’도 열렸다. 해외에 가지 않고도 이국적인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퍼졌다.이제는 연간 MZ(밀레니얼+Z)세대 수십만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가 됐다. 성수기도 5월부터 10월까지로 길어졌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요가 수련을 하는 콘텐츠까지 확장했다.현재 서피비치는 계절직 사원 100여 명을 포함해 총 130명가량의 직원을 두고 있다. 타지에서 오는 계절직 사원들은 100% 숙소를 받는다. 양양 노인들이 하던 민박집을 통째로 빌렸다. 현재 양양 인구는 2만7000명으로 서피비치 창업 이후 꾸준히 늘어 왔다. 머무는 사람이 늘어나니 지역 경제도 살아났다. 박 대표는 “성수기에 주변 식당 사장님에게 손님을 보낸다고 하면 바쁘다고 툴툴댄다”면서도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며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웃었다.오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연사로 나서는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2, 제3의 양양이 더 나올 수 있을까? 그는 상황이 더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지방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많은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에게 지원금을 뿌리지만, 대부분이 빚잔치로 끝난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이들은 일을 찾아 떠나고 지역 경제 규모도 함께 쪼그라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박 대표는 “로컬 창업을 이해하고, 사업 아이템과 기획·운영·실행안까지 나온 사람들을 지원해야 지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비 창업자들은 △고객 △동료 △지역 등 세 분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며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는 동료의 이득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지자체 입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곳을 유치하는 게 낫다고 봤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10곳보다 한 달에 400만원씩이라도 남기는 창업기업 200~300곳이 나오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준규 대표는 오는 21~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로컬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젊은 시절 자신감만으로 창업했다가 망했고 3년을 신용불량자로 살아봤다. 그래서 청년 창업가 아이들이 돈을 버는 것보다 망하지 않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준비된 아이들이 창업하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23.06.09 I 이다원 기자
요기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광고 공개
  • 요기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광고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서비스 가치를 담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요기패스X 신규 광고 캠페인. (사진=요기요)신규 캠페인은 마치 한 편의 짤막한 단편 영화처럼 직관적으로 그려냈다. ‘끝이 없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요기패스X’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 혜택을 담았다. 반전 영화 같은 ‘비 온 뒤 맑음’의 스토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지는 웅장한 사운드와 만나 섬세한 연출력까지 자랑한다.특히 ‘비(배달비)가 그쳤다’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재미있는 카피는 ‘요기패스X’의 캠페인 주제를 명확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요기패스X’는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배달앱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이용 부담을 낮춰준 ‘배달비 무료’ 구독서비스로, 고객이 할인 받은 배달비는 요기요가 전액 부담한다. 서비스 구독자라면 요기요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요기패스X’ 대상 가게는 요기요의 배달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주문 위치를 기반으로 적합한 요기요 음식점에 자동으로 부착된다. 종합적인 배달 상황에 따라 대상 가게가 달라질 수 있으며, ‘요기패스X’ 가입 전 프로모션 페이지 내 미리 보기를 통해 요기요 앱 내 많은 ‘요기패스X’ 가게들을 확인 가능하다. 요기요는 새롭게 선보인 ‘요기패스X’ 캠페인을 오는 8월까지 이어가며, 사장님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요기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스티브 조 요기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만의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론칭한 ‘요기패스X’는 소비자들의 가장 최신의 니즈가 반영된 서비스로, 이번 광고 캠페인에도 최대한 직관적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요기요는 더 많은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배달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요기요는 ‘요기패스X’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2023.06.01 I 백주아 기자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가보니…산모들 "아기 또 낳고 싶네요"
  •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가보니…산모들 "아기 또 낳고 싶네요"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성산 자락, 누가봐도 세련된 2층짜리 건물은 초저출생 시대에 아기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채워질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이다.지난 2일 개원한 이후 이제 막 한달이 지났지만 이곳을 거친 신생아는 벌써 22명.산모와 신생아가 머무는 곳인 만큼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절차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손소독과 신발에 덮개를 씌운 뒤에는 마치 수술실에서만 입을것 처럼 보이는 소독복을 입어야 한다. 이후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다시 전신 소독을 실시한다.경기도포천공공산후조리원 2층에 있는 신생아실.(사진=정재훈기자)출입 절차를 거치고 산모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저쪽 앞에서 한 산모가 안마의자에 몸을 맞기고 휴식을 하고 있다.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출산을 마치고 전날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으로 왔다는 김명희(30대 초반) 씨는 “출산 전 여러곳의 민간 산후조리원을 돌아보다가 동네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처음 들어온 날은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시설에 출산 이후 고통도 잊고 감탄사만 연발했다”고 소감을 말했다.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의 건강에 특화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오각형 모양의 건물은 넓게 중정을 꾸몄고 산모실이 모여있는 2층 복도의 한쪽면은 벽을 통유리로 설치해 해가 떠있는 동안은 내내 자연광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벽을 유리로 설치한 덕에 2층에선 중정은 물론 청성산의 녹음을 전망할 수 있다.오각형 모양 건물 안쪽 중정(왼쪽)과 한쪽벽을 모두 유리로 구성한 복도(오른쪽).(사진=정재훈기자)이윤심 원장은 “출산 직후의 약 70%에 가까운 산모들이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를 해소하는데 자연광 만한게 없다”며 “외부에서는 내부로 들어오는게 아주 까다롭지만 내부에 있는 산모들은 바깥 풍경을 마음놓고 편안하게 전망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산모들의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총 20개로 꾸려진 산모실은 놀라움 그 자체다.복도를 사이에 두고 중정과 마주한 산모실의 문을 여는 순간, 여기가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문했다면 분명 특급호텔의 객실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약 9평(29.7㎡)의 산모실은 온돌을 기본으로 퀸사이즈 침대가 가운데 자리하고 산모가 누워서 손만 뻗으면 닿을만한 위치에 산후조리용 기구가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벽쪽 창문 앞에는 의자 2개가 딸린 테이블이 있어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침대를 바라보는 다른 한쪽 벽면엔 42인치의 벽걸이TV와 수납장이 자리했으며 간접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산모실이 늘어선 2층 가운데에는 신생아실이 있어 산모들은 언제든 통창 너머로 아기를 살펴볼 수 있다.1층 식당에선 매 끼니 때 마다 밥·국을 제외하고도 최소 7가지 이상의 반찬을 마련해 뷔페식 식사를 제공한다.산모실(왼쪽)과 요가수업(오른쪽).(사진=정재훈기자)식당과 맞닿아 있는 다목적 공간에서는 아침식사를 마친 산모 3명의 요가수업이 한창이다.전문요가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는 산모들의 눈빛에선 근심걱정을 모두 벗어던진 편안함이 느껴진다.현재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에 입실해 있는 6명의 산모 중 총 4명을 만났는데 하나같이 이곳의 운영시스템과 시설에 엄지를 치켜 세우면서 “아기 또 낳고 싶을 정도네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통상 산모들이 임신 사실을 알게된 직후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는 최근 분위기지만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입실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보니 이곳으로 입실하기 위해 출산 2개월 전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만약 만실 등의 이유로 예약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을 맡은 포천시 역시 이런 단점을 해소하고자 하는 대안 찾기에 나섰다.김동희 포천시 지역보건팀장은 “시설과 운영체계 만큼은 전국의 그 어떤 산후조리원 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시간이 지나고 운영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인사하는 백영현 시장.(사진=포천시 제공)지난 2018년 경기도가 주관해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건립한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총 137억 원을 투입,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했으며 총 20명의 산모가 동시 입실할 수 있다.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의 3분의 1 정도인 168만 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2주간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에게는 5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백영현 포천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31 I 정재훈 기자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 양반다리 피하고, 뼈 건강 미리 챙겨야
  • [굿클리닉]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 양반다리 피하고, 뼈 건강 미리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관절은 무릎 관절에 이어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해주는 관절로, 볼과 소켓 형태에 두꺼운 관절막으로 둘러싸인 구조로 돼 있다. 벌어지는 각도와 가동 범위가 넓어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으며,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며 전체 체중을 지탱해 보행을 가능하게 한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에 앞서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공 고관절 수술의 전문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를 만나 고관절 질환에 대해 들었다.◇ 다양한 고관절 질환, 원인과 증상 달라고관절 질환은 크게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골관절염 △고관절 골절 △고관절 골괴사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이 변형, 손상되거나 마모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골반골의 비구와 대퇴골의 골두가 충돌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쪼그리거나 양반다리로 앉을 때 사타구니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퇴비골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충돌이 지속될 경우 관절 연골과 ‘관절순’으로 불리는 섬유성 연골이 찢어지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관절 이형성증은 유전·발달·환경적 요인에 의해 골반골의 비구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대퇴골 골두가 부분적으로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리 길이 비대칭이나 절뚝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행 시 다리를 절면서 사타구니나 엉덩이, 대퇴부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골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대퇴골두 골괴사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대퇴골두 골세포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외상에 의한 손상, 과도한 음주나 스테로이드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노인 환자 사망에 이르게 하는 고관절 골절고관절 골절은 직접적인 충격이나 낙상과 관련이 있다. 젊은 층에서는 추락이나 교통사고 원인이 많고, 고령층에서는 골다공증성 골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절이 생긴 경우 즉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응급실을 찾게 된다.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고관절이 골절될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25%, 2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고령층에서는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약해진 노인들의 경우 살짝 넘어지거나 가볍게 부딪힌 것만으로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이영균 교수는 “젊은 사람이라면 얕은 상처나 멍이 드는 정도에 그칠 부상이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의 환자에게서 고관절 골절이 일어나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거의 누워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이나 욕창, 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하루 빨리 보행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적 치료를 한 다음 골다공증 치료를 진행합니다. ◇ 아프다고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하는 것 아냐고관절이 아파 병원을 찾으면 우선은 신체 검진을 통해 고관절 부위 통증이 맞는지 확인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뼈와 관절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게 된다. 일부 환자들에게는 CT 혹은 MRI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나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인한 통증은 초기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고관절은 한 번 아프면 쉽게 낫지 않아 무조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영균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교수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바닥에서 하는 과도한 요가나 스트레칭 등은 고관절에 무리를 줘 좋지 않다”며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고치고 평영을 제외한 수영이나 평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고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골밀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영균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약 800mg 이상의 칼슘을 섭취가 중요하다. 이는 말린새우 4분이 1컵, 멸치 반컵, 치즈 5장 정도의 양이다. 또한 비타민D는 영양제도 가능하지만,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팔다리를 노출시킨 상태로 햇볕을 쬐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운동 겸 걸기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한다.또한 이 교수는 고관절 골절을 방지하기 위한 조기 진단을 강조하며 “54세, 66세에 각각 한 번씩 나라에서 건강검진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골절을 경험했거나 키가 4cm 이상 줄어든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2~3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운데)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며 체중을 지탱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걸을 수 없는 환자에게 인공 고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3.05.31 I 이순용 기자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 2023’ 개최
  •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 2023’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3~4일 양일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반려견 축제인 ‘토요타 바른 도그(DOG) 페스티벌 2023’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되는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 2023’은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착과 반려인 및 비반려인 등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행사는 토요타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서 △바른 도그 어질리티(agility) 대회 △바른 도그 런(run)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바른 도그 어질리티 대회’는 3일 어질리티 프로 대회와 4일 어질리티 비기너 대회로 나누어 지정된 코스를 빠른 시간 내 통과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견에게는 최고 10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총 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4일 진행되는 ‘바른 도그 런’은 미사경정공원 산책로를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바른 도그 런’의 개회를 시작으로 사전 참가 접수를 신청한 400팀이 산책 매너를 지키며 약 5km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캐리커처 및 타로를 비롯해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와 아로마 마사지 클래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애견 놀이터와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클래스, 참가자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다려 및 이리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또한 ‘바른 도그 메인 무대’에서는 바른 도그 상식 퀴즈, 레게풍 재즈 공연,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도가(도그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운영한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토요타 라운지’에서는 휴식 공간과 함께 시에나 하이브리드(HEV),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GR 86, GR 수프라 등을 전시하며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반려견 문화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틀 동안 진행되는 토요타 바른 도그 페스티벌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앞으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데 있어서 누구나 행복할 수 있도록 ‘토요타 바른 도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자세한 내용은 토요타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30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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