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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계묘년 새해 키워드는…법원 "국민 신뢰" 검찰 "범죄 엄단"
  • 법조계 계묘년 새해 키워드는…법원 "국민 신뢰" 검찰 "범죄 엄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고 국회는 1년 내내 검찰의 수사권을 두고 다퉜으며 법정에서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들의 반전 폭로전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이 밝았다.법조계 수장들은 1일 새해를 맞아 ‘국민 신뢰’와 ‘범죄 소탕’을 강조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 체면 구긴 사법부 양대 기관…“국민 신뢰 위해 최선”김명수(왼쪽)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우리나라 사법부를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모두 지난해 체면을 구겼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과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접대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재판관에 대한 엄청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 등록 신청에 대해서는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덩달아 사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게 식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처럼 지혜롭게 높이 도약해 ‘좋은 재판’을 굳건히 실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사법부 구성원과 함께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남석 헌재소장도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써서 사랑받는 ‘최고의 헌법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법원장이 강조해온 ‘좋은 재판’을 위한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부산과 수원에 도산전문법원인 회생법원이 확대 설치되면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한계 상황에 처하게 된 기업과 개인에게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법 서비스의 지역적 편차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부터 5년간 법관 370명이 단계적으로 증원되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 실효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우리 현실에 맞는 상고제도 개선방안도 이른 시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檢 “민생침해범죄 엄단”…법무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이원석(왼쪽)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검찰 조직은 민생침해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몇년간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부작용으로 지난 한해 전세사기 피해가 극심했다. 검찰은 전세사기 범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 원칙’을 내걸었고, 법무부는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전세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지원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우리 곁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에게 언제든 범죄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세사기는 물론이고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가상화폐 사기 등 서민과 청년 피해자를 양산하는 민생침해범죄를 엄단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스토킹 범죄에 맞서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류와 중독성 약물 유통사범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법무부 역시 새해 최우선 과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제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 등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시카법’을 우리나라 환경과 현실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없도록 법정형 하한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마약범죄와 조직폭력범죄, 민생침해범죄 근절 의지도 강조했다.◇ 출범 3년차 공수처…올해는 제자리 찾을까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라는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지난 2021년 문을 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그동안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이 앞섰지만 출범 3년차인 올해는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수사업무 등 처리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준수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수처 제도가 헌정질서 안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국민을 받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을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옹호에 한층 유의하면서 바람직한 수사와 공소의 문화를 확립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진욱 공수처장 (사진=뉴시스)
2023.01.01 I 성주원 기자
한동훈 장관 "정치 이해관계 위한 인격 침해…결연히 대응"
  • [신년사]한동훈 장관 "정치 이해관계 위한 인격 침해…결연히 대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적·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타인의 사생활과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를 좌시해선 안 된다”며 “반법치행위에 결연히 대응해 법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1년 신년사를 통해 “다중 위력을 이용한 온라인 마녀사냥, ‘좌표찍기’를 통한 집단 괴롭힘 등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다양한 방식의 협박 범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경제와 국민 불편을 볼모로 한 불법 집단행동, 산업현장에 만연한 채용강요, 금품갈취, 공사방해 등 이익집단의 조직적 불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적 수단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또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시카법’ 도입이나 고위험 성범죄자가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없도록 법정형 하한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에 대한 사후적 치료감호 등을 통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가 아무런 제약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새해 마약범죄 소탕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가족·이웃·공동체를 파괴하는 마약의 확산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피자 한 판 가격으로 마약을 살 수 있고 젊은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등 마약범죄의 양상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다크웹 전담수사팀’ 등을 통해 마약 유통망까지 철저히 근절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해야 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상담·재활치료 지원도 병행해 하루빨리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자”고 말했다.그밖에 전세사기·보이스피싱·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적극 대처해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 장관은 신년사에서 △전세사기·보이스피싱·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 △주가조작·무자본 M&A(인수합병) 등에 개입한 조직폭력 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출입국·이민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신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법제도 구축(민법·상법 개정,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CBT 변호사시험, 소송 서류 간소화, 수용시설 개선) 등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금융·증권범죄, 보이스피싱범죄,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 설치 △인혁당 사건 피해자 초과배상금 지연이자 면제·제주 4.3 직권 재심 청구 △만 나이 통일을 위한 민법·행정기본법 개정안 통과 △스토킹처벌법 개정 △형사미성년자 연령 합리화 및 소년범죄 종합대책 마련 △형사소송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지난 7개월간의 성과로 꼽았다.
2022.12.31 I 김윤정 기자
한동훈 "여성범죄 불안 잘 알아…'제시카법' 획기적 검토"
  • 한동훈 "여성범죄 불안 잘 알아…'제시카법' 획기적 검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성 범죄를 향한 국민 불안을 잘 알고 있다”며 “악성 성범죄자 출소 이후 아동이 많은 학교나 지역에 살지 못하게 하는 ‘제시카법’ 등을 획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시카법은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법으로 학교, 놀이터 등 아동들이 모이는 장소로부터 성범죄자들의 거주지를 일정 부분 제한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잇따르는 여성 범죄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많은 (국민들의) 불안 중 하나가 악성 성범죄자의 출소 이후”라며 “우리나라는 악성 성범죄에 대한 형량이 낮아 출소 이후 학교 등 사회에서 살아나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회적 분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당역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9월 14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주환이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이다. 전씨와 해당 여성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다. 조사 결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여성에게 고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전주환은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장관은 “신당역 사건 이후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고 스토킹 범죄도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하고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하는 내용의 입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의 폐쇄회로(CC)TV를 확대해 전자감독 강화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5 I 김윤정 기자
美FCC, 화웨이·ZTE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
  • 美FCC, 화웨이·ZTE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국 화웨이와 ZTE 등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이 일부 예외 규정까지 없애면서 이들 기업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화웨이 로고. 사진=신정은 기자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은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보안장비법’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면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장비에 대한 수입 및 판매의 허가를 내주는 것 자체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FCC는 지난해 3월 화웨이,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 5개 중국 기업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 사업자가 연방 지원금으로 이들 업체의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FCC 허가를 받으면 예외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FCC가 1년 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보안장비법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에 FCC가 규정을 개정하면서 이들 회사와 그 계열사, 자회사가 제조한 모든 통신 및 화상 감시 장비의 사용이 사실상 금지된 것이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통신 장비의 국경 내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FCC측은 “새로운 규정은 미국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다른 FCC 이니셔티브를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27 I 신정은 기자
수원 연쇄성폭행범 내일 출소…법무부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
  • 수원 연쇄성폭행범 내일 출소…법무부 "전담 보호관찰관 배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성폭행범 박병화(40)가 31일 출소하는 가운데, 지역 사회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박병화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30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박병화에 대해 “1대1 전자감독에 준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피해자 중 19세 미만인 자가 없어 법률상 1대1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1대1 전자감독에 준해 철저한 관리를 할 방침이다.또 법무부는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공유, 핫라인 운영 및 주거지 인근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보호관찰소의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준수사항(성충동조절치료, 외출제한 등) 위배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다.아울러 법무부는 출소 후 박병화의 주거지에 대해선 “본인 및 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서 거주할 것”이라며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거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법무부가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법무부는 이어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제시카법(Jessica Lunsford Act)’과 같이 성범죄자의 출소 후 거주를 제한하는 법률이 없다”고 덧붙였다.박병화의 구체적인 거주 지역은 출소 당일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31일 출소한다.
2022.10.30 I 하상렬 기자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 11월 출소 ‘수원 발발이’는 누구?
  • 임신부까지 연쇄 성폭행… 11월 출소 ‘수원 발발이’는 누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00년대 초 경기 수원 일대에서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 중인 이른바 ‘수원 발발이’ 박병화(39)가 내달 출소를 앞두고 있어 지역사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인 박병화의 출소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로 알려졌다.박병화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원룸 등 홀로 거주하는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다만 그는 2008년 6월 서울고법에서 이뤄진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1년으로 감형받아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수감 도중 2002년 임신 중이던 25살 여성을 성폭행한 것과 2005년 22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사실이 DNA 분석을 통해 밝혀지면서 형기가 4년 연장됐다.현재 충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박병화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 머물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화의 출소 소식에 수원시 등 경기도 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어디서 거주할지 기준을 만들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법무부 역시 지난 21일 고위험 성범죄자 재범방치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다수의 시민과 접촉하는 배달대행업, 대리기사 등에 취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하도록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또 법무부는 법 개정 전이라도 고위험 성범죄자가 배달대행업, 대리기사 등으로 취업하지 못하도록 대검찰청과 전국 보호관찰소에 전자장치(전자발찌) 피부착자에 대한 ‘특정 업종 근무 제한’ 준수사항 부과를 적극적으로 신청·청구할 것도 지시했다.특히 법무부는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제시카 법’처럼 아동성범죄자가 학교 등 시설로부터 일정 거리 내 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도록 했다.
2022.10.24 I 송혜수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유상증자 철회·IPO 위축…기업 자금창구 꽉 막혔다-美 “반도체장비 中수출 통제, 삼성·SK는 1년 유예”-신라젠 상장 유지…오늘부터 거래 재개△줌인&-인간처럼 학습…엑사원, 모든 영역서 활약 가능-“가장 신선한 여권 인물 ‘정치인 한동훈’ 바란다”△돈맥경화 대진단-코스피 거래대금 연초 대비 30%↓…몸값 낮춰 상장해도 시장선 시큰둥-IPO 후도 쉽지 않네…올 상장 49곳 중 30곳 공모가 하회-증시 거래절벽 채권 평가손실도 커져…증권사 실적 비상△기준금리 3% 시대-고환율·자본유출 압박에 또 빅스텝…이창용 “최종금리 3.5% 보고 있다”-예상보다 덜 매파적“…안도한 채권·외환시장-‘미리 말했다가 또 혼날라’…11월 인상폭에 입 다문 이창용△기준금리 3% 시대-고금리에 거래절벽 심화, 집값 하락 이어져…부동산 빙하기 온다-은행 전세대출 94% ‘변동금리’ 2030세대, 1년 만에 이자 2조↑-주담대 4억 빌렸다면…월 84만원 더 내야-‘역 머니무브 가속’…은행 예·적금 잔액 사상 첫 800조 돌파△종합-추경호 부총리 ”세계 경기 침체 불가피…韓 내년 성장률 2.5% 밑돌 것“-삼성·SK ‘장비 도입’ 한시름 덜었지만…”교체주기 고려하면 1년은 짧아“ 우려도-대장주의 귀환…16만 개미 안도의 한숨-동탄·호매실에 2층버스 투입…출·퇴근 지옥 해소될까△정치-與, ‘공천 1순위’ 당협위원장 67곳 공모 속도…벌써 ‘尹낙하산’ 우려-불거진 김 여사 리스크…대통령실, 대응 자제-‘고무줄 잣대 논란’ 與 윤리위, 규정 개정작업 착수-이재명표 민생입법 ‘양곡관리법’ 강행처리-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서 첫 낙선 ‘수모’△경제-SK실트론 논란…최태원 회장 국감장 서나-사업소득 60%는 상위 10%가 벌었다-”파급력 큰 태국…동남아 수출 확대 전초기지될 것“-가스공사, 발전용 LNG 공급물량 연 200만t 돌파△금융-여전채 금리 뛰고, 예금 빠지고…2금융권 비명-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한은 두번째 빅스텝에…채안펀드 재가동-신체부위별 진단 보장 선택 KB손보 ‘내맘대로 암보험’-한화 금융계열사 ‘LPGA 국가대항전’ 스폰서 맡아△글로벌-”구제금융 없다“ 선 그은 영란은행 총재…영국發 금융위기 ‘공포’-막내린 7중전회…시진핑 3연임 준비 끝냈다-”인텔, PC 수요 감소에 수천명 정리해고 검토“-석유감산 뒤통수 맞은 바이든 ”사우디와의 관계 재검토할 것“-LG엔솔-혼다,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파워인터뷰-”안보·경제 시계제로, 정치 바로서야 위기 넘어설 수 있다“△산업-이동하며 업데이트…현대차 ‘SW 중심차 시동’-준법위와 지배구조 논의…JY, 연내 회장 승진 관측-한화 임원인사…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전무로 승진-출고 기다리는 소비자 볼모로…기아 노조 ”평생 할인“ 생떼△ICT -”가상 스튜디오로 콘텐츠 혁신 이끌겠다“-네이버클라우드, 인텔과 동남아 클라우드 진출 협력-”현실에서 웃으면 아바타도 웃는다“-NFT 열풍 식었다?…거래금액 줄어도 거래 빈도 되레 늘어△Auto&Life-파워 넘친다고…비쌀거라 오해 마라-쉐보레 ‘콜로라도’-속 넓은데 힘도 좋네 ‘반전 매력’-링컨 ‘내비게이터’△증권-4분기 코스피 하단 2000…주식 내년 1분기 이후 사야-게임株 신작 미뤄지며 한파…넷마블·카겜 줄줄이 신저가-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2200선 회복△증권-국민주 ‘네카오’ 급락마다 공매도 폭탄…개미들 속탄다-”동남아 핀테크사 투자“…NH농협금융 펀드 조성-미샤 ‘기한이익상실’…한샘에 불똥-코스피 개인거래 10일 연속 40%대…‘투심 꽁꽁’△부동산-경쟁률 한자릿수로 뚝…아파트 청약시장 ‘한파’-전문건설공제조합 또 낙하산 논란…이은재 전 의원, 이사장 후보 선정-‘공인중개사’ 자격제도 깐깐해진다-위장이혼 후 무주택자 청약 당첨…농가 위장전입 형제도△MICE-‘경제효과 1253억원’ 역대 최대 기업회의, 말레이 꺾고 따냈다-”뭉쳐야 산다“ 수도권·지방 도시 마이스 동맹-대전·울산·수원·여수 ‘국제회의 복합지구’ 도전장△피플-”산업계 30년 노하우 살려 글로벌 경제에 기여할 것“-구자열 무역협회장, 美상원의원 만나…”IRA 시행 3년 이상 유예해달라“ 요청-공효진, 케빈오와 뉴욕서 결혼…절친인 정려원·엄지원 함께해-고려대, 차세대 나트륨전지 성능 향상 기술 개발-”한국 소비자로부터 많은 영감 얻어…新명품 대우 영광“-‘제시카의 추리극장’ 배우 앤젤라 랜즈베리 별세-”망 이용대가, 상용 CDN 통해 해결 가능…넷플릭스, 선량한 시민돼야“△오피니언-뿌리산업 없인 혁신도 없다-유지수의 경세제민-푸틴이 전 세계에 날린 ‘전쟁 청구서’-생생확대경△전국-”베드타운 넘어 디지털콘텐츠 도시로…경제자유구역 목표“-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인천 야심작 상상플랫폼…공사 중단에 무산 위기-국립대 병원 2년내 퇴사율 65%…지역 의료공백 어쩌나 △사회-오세훈 ”TBS 누가 봐도 정치 편향…특정정당 지지자가 진행“-원하는 학교만 시험 본다지만…사실상 ‘전수평가’ 해석도-등교시간 당기고 학력평가 늘리고…진보정책 지우기 나선 보수교육감들-교차로 우회전 임시정지 단속 시작…위반시 범칙금 6만원-올해도 ‘마스크 수능’…모든 전자기기 반입 안돼요-국민 절반이 코로나 걸렸다
2022.10.12 I 한광범 기자
“페북서 증거 확보”…美, 낙태법 위반 기소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
  • “페북서 증거 확보”…美, 낙태법 위반 기소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연방대법원이 49년 동안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이후 원정 낙태가 증가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수사에 쓰이는 관행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판결이 뒤집히기도 전에 낙태법 관련 수사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활용해 기소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지난달 3일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시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네브래스카주(州)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여성 셀레스티 버지스와 그녀의 어머니 제시카 버지스가 지난 6월 낙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두 모녀에게 적용된 혐의는 중죄인 유골에 대한 금지행위 위반 혐의, 경범죄인 타인의 죽음 은폐 및 허위 정보 제공 등 3건이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 경찰은 셀레스티와 그녀의 어머니가 사산한 태아를 낳아 땅에 묻었다는 진술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두 모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셀레스티가 임신했을 때는 17세로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시신 발굴 후 태아에게서 열상을 발견하고 화상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후 두 모녀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살펴보다가 ‘낙태약’ 등과 같은 단어와 일부 메시지가 삭제된 것을 발견했고, 6월7일 계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수사 결과 두 모녀는 메시지를 통해 사산·유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낙태약을 복용하고 증거를 어떻게 인멸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유산을 위한 약품 구매 등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추가 영장을 6월 16일 발부받았고, 총 13개 IT기기 등을 압수했다. 또 어머니인 제시카에게는 셀리스티가 불법 낙태 시술을 받도록 유인하고,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낙태를 시행토록 하는 등 2건의 중죄 혐의가 추가됐다. 두 모녀의 낙태에 조력한 22세 남성도 다른 사람의 죽음을 은폐한 혐의로 경찰 소환장을 받았다.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개인정보 침해·악용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은 낙태를 허용하는 주에서 시술을 받기 위해 일정이나 병원 등을 조정해야 했다.이에 일부 미 의원들과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사법당국에 위치 정보, 검색 및 통화 기록 등을 제공할 경우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채택될 수 있으며, 낙태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우려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CNN은 짚었다.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대변인은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6월 초 현지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받은 유효한 영장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경찰이 어떤 사건인지 숨기고 개인정보를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꼭 낙태 관련 수사가 아니더라도 미 사법당국이 빅테크 기업들에 기소를 뒷받침할 디지털 증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등 거의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 수사 관련 정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네브래스카를 비롯해 공화당이 주지사 또는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주정부들은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50개주 중 절반 가량이 낙태를 아예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이제 여러 주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 조사와 관련된 특정 데이터 요구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6월 24일 이전에 수사가 시작되고 영장이 발부됐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네브래스카주는 판결이 뒤집히기 전부터 임신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해 왔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엔 셀레스티가 아이를 낳은 시점이 임신 28주로 적혀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2022.08.11 I 방성훈 기자
최혜진·안나린, LPGA 팀 경기 공동 8위 도약…컵초 시즌 3승 기회
  • 최혜진·안나린, LPGA 팀 경기 공동 8위 도약…컵초 시즌 3승 기회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강 루키’ 최혜진(23)·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도약했다.최혜진·김아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최혜진·안나린은 공동 22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각각 수석과 8위로 통과한 안나린·최혜진은 올해 가장 기대받는 신인이었다. 최혜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13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오르며 신인상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올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안나린은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올랐지만 컷 탈락도 4번이나 하는 등 기복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인상 순위는 6위에 자리했다. 특히 최근 7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을 당했고 한 번을 빼놓고는 모두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반등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랜만에 약 3개월 만에 톱10을 노린다.이들은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5번홀(파4)에서는 이글을 합작했다.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안나린은 이후 파 행진을 계속하다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부에 흐름이 끊긴 점이 아쉬웠다.안나린은 “나는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최)혜진이 샷과 퍼트감이 좋아 많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최혜진에게 공을 돌렸다.최혜진은 “티잉 에어리어를 당겨놓은 찬스 홀들이 있었다. 그 홀에서 이글이 나오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17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터네이트 샷보다 타수를 줄이기가 더 수월하다.최혜진은 “각 홀마다 서로 공략법을 잘 정해서 좋은 스코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안나린은 “마지막 날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잘 상의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호흡은 전반적으로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안나린(사진=AFPBBNews)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는 솔하임컵 파트너답게 많은 타수를 줄이기 어려운 얼터네이트 샷 방식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펼쳤다. 이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고,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했다. 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를 4타 차로 따돌렸다.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 기회를 앞뒀다. 우승하면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는다.살라스는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승이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이다.2라운드 선두였던 폴린 루생(프랑스)과 데비 베버르(네덜란드)는 3타를 잃고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로 하락했고, 강혜지(32)·티파니 챈(홍콩)도 공동 3위를 기록했다.김아림(27)·노예림(미국) 팀은 1타를 줄여 공동 5위(10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안니카 소렌스탐·마델레네 삭스트룀(이상 스웨덴)과 제시카·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는 타수를 잃어 공동 18위(7언더파 203타)로 밀려났다.리젯 살라스(왼쪽)와 제니퍼 컵초(오른쪽)가 16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07.16 I 주미희 기자
떡볶이 좋아하는 넬리..제시카 동생 아닌 '올림픽 챔피언'
  • [도쿄올림픽]떡볶이 좋아하는 넬리..제시카 동생 아닌 '올림픽 챔피언'
  • 넬리 코다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입으로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넬리 코다(왼쪽)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언니 제시카가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는 페트르 코다의 딸과 제시카 코다의 여동생으로 불렸는데 이제 서배스천 코다의 누나로 불리게 될 것.”지난 5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밀리아 로마냐 오픈에서 서배스천 코다(미국)가 우승하자 넬리 코다가 했던 투정 아닌 투정이다. 서배스천은 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인 넬리의 남동생이다.불과 3개월 만에 넬리 코다는 이 같은 상황을 스스로 바꿔놨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이어 7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명 스포츠 스타들로 가득한 가족 중 자신의 이름을 맨 앞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됐다. 이제 페트르는 넬리의 아빠, 레지나는 넬리의 엄마, 제시카는 넬리의 언니, 서배스천은 넬리의 남동생으로 불리는 걸 자랑스러워 하게 됐다.넬리의 가족은 유명한 스포츠 집안이다. 아버지 페트르는 1988년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우승자다. 어머니 레지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체코 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선수다. 언니 제시카는 넬리보다 6년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가족 모두 프로 선수 출신 또는 올림피언이다. 스포츠 유전자만 놓고 보면 ‘금수저’ 집안인 셈이다. 남동생 서배스천이 우승할 때만 해도 넬리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였다. 당시 기준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에 이어 미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언니 제시카보다는 무려 8계단이나 높은 순위였지만, 그는 여전히 제시카의 동생 또는 페트르의 딸로 더 많이 불렸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넬리는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그러나 앞서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렉시 톰슨(미국)이나 1000만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미셸 위(미국)와 비교하면 조용한 데뷔였다. 아마추어 시절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던 탓에 톰슨이나 미셸 위와 비교될 정도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진 못했다. 그의 가능성과 재능을 먼저 발견한 건 국내 기업 한화다. 당시 ㈜한화에서 운영하던 골프단을 인수한 한화큐셀은 외국인 선수 1호로 넬리 코다를 영입했다. 한화큐셀의 모자를 쓸 때만 해도 넬리의 세계랭킹은 200위권이었다. 하지만, 이후 눈부신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17년 말 7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8년 시즌 종료 시점엔 22위로 더 올랐다. 2019년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엔 3위로 여자골프 ‘빅3’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넬리는 6월 29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로 등극했다.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는 넬리는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2018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참가를 위해 입국한 넬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언니 제시카와 함께 곧장 예약해 둔 식당으로 향했다. 코다 자매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한국식 바비큐를 즐겨 먹었다. 이제는 한국 음식에 익숙해져 그들만의 ‘코스’가 생기기도 했다. 생갈비를 먹은 다음 양념갈비에 불고기 순서로 식사한다. 하지만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분식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식으로 떡볶이를 나눠 먹었다. 넬리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바로 떡볶이다. 한국의 매운맛에 푹 빠진 넬리는 조금씩 더 매운 음식을 찾는다고 당시 동행했던 한화골프단 관계자는 귀띔했다. 언니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넬리는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의 우상이자 한 발 앞서 있던 언니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선 넬리는 미국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쓰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의 주인공이 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그리고 김세영(28)과 김효주(26) 등 막강한 한국 선수와 홈코스의 이나미 모네(일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을 모두 뿌리치고 미국 여자골퍼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가족 최초의 메달리스트라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언니 제시카는 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꿈같은 시즌이다. 마치 박인비가 할 법한 일을 해낸 것과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넬리 코다(맨 왼쪽)가 2018년 한국 방문 당시 언니 제시카(왼쪽 세 번째), 캐디 등과 함께 갈비를 먹고 있다. (사진=한화골프단)
2021.08.07 I 주영로 기자
롯데호텔 제주,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 선봬
  • 롯데호텔 제주,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호텔 제주는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와 제휴를 맺고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호텔 제주의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 이미지(사진=호텔롯데)해당 패키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샤롯데 테라스 오션룸(패밀리 트윈룸 혹은 온돌룸 선택 가능) 1박 △브런치 뷔페 또는 인룸다이닝 조식으로 변경이 가능한 2인 조식으로 구성했다. 투숙기간 동안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는 2004년 창업 이래 다수의 세계 특허를 받은 기술력과 미국의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CPSIA), 미국 유아용품 제조사 협회(JPMA),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안전 인증 6관왕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며 급성장했다. 비욘세, 나탈리 포트만, 제시카 알바 등 헐리웃 스타들이 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유명 브랜드로 부상했다.롯데호텔 제주에서 제공하는 오르빗 G5 유모차는 시트를 일일이 분리하지 않아도 360도 회전이 가능해 아이와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다. 세계 특허 기술인 쿼드 쇼크 서스펜션은 이동 중 충격을 흡수해 최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G5 베시넷 실내에서는 바운서로, 야외에서는 요람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아이와 함께 하는 호캉스에 특화된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는 △유미 이지고 젖병 4개(1박스) △몽슈레 유기농 소재 애착 인형 1개 △쁘리마쥬 유기농 키즈 어메니티 키트 △롯데호텔 해온 유아 배스로브 1장 등을 제공한다. 어린이 용품뿐만 아니라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힐링을 위해 연박 혜택으로 호텔 내 브이스파의 스파 프로그램 1회(70분, 1인)도 제공한다.신인협 롯데호텔 제주 총지배인은 “소중한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고객이 많은 우리 호텔의 특성을 살린 상품”이라며 “하루에 단 3실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패키지여서 일자별로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박 기준 5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오르빗 베이비의 멤버십 가입 회원들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1.06.27 I 김무연 기자
정세현 “美 대북전단법 청문회, 공화당 저의 의심…소수 탈북민 돈벌이”
  • 정세현 “美 대북전단법 청문회, 공화당 저의 의심…소수 탈북민 돈벌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 우리나라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놓고 화상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소위 대북 강경파인 미 공화당의 불순한 의도”라는 해석을 내놨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아직 성안 중인 시점에 청문회를 여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북정책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싶어하는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불순한 의도가 반영된 행사로 읽힌다는 주장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수석부의장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뉴스1).정 부의장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지난해 12월 우리 국회에서 187명이 찬성해 통과한 법이자, 재적 300명 중 60%가 넘는 국회의원이 찬성한 국민적 총의로 봐야 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하겠지만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주는 행위는 제재할 수 있다는 우리 대법원 판결이 이미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나왔다. 대법원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을 통해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것을 (두고) 미국 의회에서 청문회를 연다는 건 일종의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이 아무리 큰 나라지만 미국 의회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라고 일갈했다. 청문회 개최 날짜를 두고서는 “절묘하게도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태양절)”이라며 “일부러 그날 맞춰 북한을 자극하고, 정부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반영된 행사”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청문회와 관련해선 “세미나 수준이지만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청문회에 참석하는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비롯한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인권옹호국장, 워싱턴 퀀시연구소의 제시카 리 선임연구원 등을 향해서는 “대북 적대의식이나 반북 의식이 강한 이들이 주로 증언을 한다는 것이 문제다. 또 대게 한반도 사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데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내 보수 언론들을 겨냥해 “마치 미 의회 전체가 대북전단법에 대해 비판하고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우리 보수 언론은 보도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아울러 대북전단법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과 직결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접경지역에만 총 285만7778여명이 살고 있다”며 “2014년 10월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이 연천 쪽에서 삐라를 띄웠다가 북한이 고사포를 쏜 일이 있다. 탄피가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까지 떨어질 정도로 접경지역은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정 부의장은 일부 소수의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돈벌이 때문에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도 했다. 그는 “대북전단은 대부분 탈북민들이 살포하는 데 한국에 온 3만5000명중 300명 정도가 그런 쪽의 일을 한다. 절대 다수의 탈북민들도 반대하는 일”이라며 “미국에 NED(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라는 단체가 이런 활동을 달러로 지원한다. 3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285만7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정 부의장은 “강경파들끼리 자기 얘기만 하고 보수적인 생각, 한반도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서울에 가보지도 않고, 남대문이 어떻게 생겼다느니. 남대문에서 종로까지 엎어지면 코 닿는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밖에 안되는 일을 놔둬서는 안된다”며 “우리 쪽에서 접경지역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미한국대사관 같은 데서 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놨다.
2021.04.12 I 김미경 기자
대북전단금지법 끝내 美청문회장 선다…韓 "정확한 이해 구할 것"
  • 대북전단금지법 끝내 美청문회장 선다…韓 "정확한 이해 구할 것"
  • 2021년 3월 6일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전경(사진 =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북전단금지법이 결국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선다.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동 개정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한반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화상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특히 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엄격한 검증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대한민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다고 여겨지는 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 및 단일 국회를 가진 헌법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면서도 “신뢰할 만한 비당파적인 소식통들은 수십 년 동안 표현을 포함한 특정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제한하는 일부 조치에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담은 USB를 퍼뜨리는 등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지원을 해 왔다”면서 “일부 소식통은 이 법이 이러한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게시물) 게시, 전단 살포 등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법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접경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권을 보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단 살포 등을 해왔던 대북 단체들은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릴 기회를 차단한다는 입장이다.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는 동북아 전문가이자 ‘핵전쟁 : 세계와 대결하는 북한’의 저자 고든 창과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국장, ,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제시카 리 미 퀸시연구소 동아시아 선임연구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청문회 개최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미 행정부, 의회, 인권단체 등을 대상으로 동 법률의 입법 취지 및 법안의 적용 범위와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여 미국 조야의 이해를 재고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동 개정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톰 랜토스 인권위 공동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2월 11일 성명을 통해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청문회 추진을 예고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워싱턴 정가를 대상으로 한 설득전에 나섰지만, 결국 기본인식을 바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톰 랜토스 인권위는 공식 상임위가 아니며 법안·결의안 처리 등 입법 권한이 없고 청문회 내용이 하원 공식 의사록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또한 해당 인권위 청문회의 결론을 미국 하원의 공식 견해라고 볼 수도 없다.
2021.04.09 I 정다슬 기자
230년 역사에 오점으로 남나…법정다툼으로 향하는 美대선
  • 230년 역사에 오점으로 남나…법정다툼으로 향하는 美대선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평화적 정권이양이라는 230년 미국의 대선 역사가 무너지고 있다.”미국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2시20분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고 외쳤다. 앞서고는 있지만,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州)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한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0시40분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야외무대에 올라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두 후보의 발언에 비춰볼 때 이번 대선은 최초로 ‘명예로운 승복 연설’은 듣기 어려운 대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미국으로선 체면을 제대로 구기게 된 셈이다.◇하원의원들이 대통령 뽑는 사태 오나그간 미 대선은 투표일 이튿날 새벽에 결정되는 게 통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우편투표를 포함한 최종 결과가 나오더라도 재검표는 물론, ‘우편투표=무효’를 골자로 한 소송 등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공산이 크다.일각에선 소송이 제기된 주법원이 이를 다룰 공산이 있지만, 브렛 캐버노 등 일부 보수성향 연방대법관이 “연방선거는 연방대법원이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번 법적 다툼은 연방대법원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격한 반발에도, 보수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자리에 앉힌 이유다. 현 연방대법관의 이념 지형은 ‘보수 6 대(對) 진보 3’의 절대적 보수우위다. 제시카 레빈슨 로욜라로스쿨 선거법 전문 교수는 “(6일까지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법정 다툼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미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바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만약 연방대법원이 각 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12월8일까지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로 종료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1월6일 의회 승인, 1월20일 새 대통령 취임 등의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하원이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된다. 주별로 1명씩 과반수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실패한다면 상원이 선출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주별로 1명씩 표를 행사하는 만큼 반드시 민주당에 유리한 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소요사태 우려…리더십 실종 혼란상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미국 사회가 지난(至難)한 법정 다툼 속에 친(親) 트럼프와 반(反) 트럼프 간 간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내전’에 준하는 소요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미 워싱턴DC 근처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선 1000명의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트럼프 지지자 옷을 입은 여성에게 ‘떠나라’라고 요구한 뒤 폭행을 가하기도 했고, 다른 일부는 주차된 경찰차 타이어에 구멍을 냈다고 한다. LA와 시애틀, 뉴욕시 등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벌어졌다.이번 선거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을 땐 작금의 산발적 시위는 올여름 대규모 반 인종차별 시위처럼 들불처럼 퍼질 수 있다.미국의 리더십 실종과 그에 따른 혼란상은 불확실성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을 변동성의 늪으로 빠지게 하고, 나아가 코로나19 충격을 덜기 위한 부양책을 기다리는 실물경제도 다시 고꾸라지게 만들 수 있다. 미국의 더딘 경제회복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2020.11.04 I 이준기 기자
CJ오쇼핑, 휠라와 손잡고 장 미쉘 바스키아 스니커즈 출시
  • CJ오쇼핑, 휠라와 손잡고 장 미쉘 바스키아 스니커즈 출시
  • 원빈 지이수의 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 화보(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의 단독 스포츠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휠라와 함께 개발한 신발로,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두번째 상품이다. 지난 4월 의류를 시작으로 이번에 슈즈 라인까지 제휴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그동안 골프 스포츠웨어를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신발이 패션을 완성하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고객 니즈가 의류에서 신발까지 확장됨에 따라 신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단 설명이다.‘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는 모노톤 색상 위에 바스키아, 휠라 시그니처 로고로 포인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색상은 여성용 화이트·아이보리핑크·그레이, 남성용은 화이트·그레이·블랙 등 각 3종으로 제작했다. ‘휠라 디스럽터 2’ 스타일처럼 높고 두툼한 밑창으로 만들어서 착화감이 좋고 4㎝ 정도 키높이 효과도 볼 수 있다.해당 상품은 오는 20일 밤 12시에 홈쇼핑 인기 패션 프로그램 ‘HIT THE STYLE’(힛 더 스타일)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인기 쇼호스트 임세영, 이민웅이 출연해서 스니커즈 활용법을 소개한다. 스니커즈, 휠라 슈즈 백, 여분 신발 끈 모두를 바스키아 아트워크 상자에 담아 7만9000원에 선보인다. 방송 중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바스키아 그래피티 쇼퍼백을 증정하고, 방송 전에 CJmall로 미리 주문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메시와 라텍스 소재로 제작해 통기성을 높였고 밑창에 고무 재질을 넣어 미끄럼을 방지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00g 내외로 가볍기 제작해 일상생활부터 조깅과 골프까지 다양한 용도로 신을 수 있다.CJ오쇼핑 패션스포츠팀 관계자는 “개성을 표현하고 패션 스타일을 완성하는 수단으로스니커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다”라며 “장 미쉘 바스키아는 휠라와 협업을통해 브랜드 가치와 시너지를 높이고, FW 시즌에 기능성과 패션성을 두루 갖춘 신발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이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재단과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이다. 홍승완 디자이너가 2017년 말부터 장 미쉘 바스키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모델로는 원빈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제시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지이수가 활동 중이다.
2020.06.18 I 김무연 기자
티모시 샬라메가 선사하는 로맨틱한 하루
  • [스크린PICK]티모시 샬라메가 선사하는 로맨틱한 하루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금주의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레이니 데이 인 뉴욕재즈를 사랑하는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분), 영화에 푹 빠진 대학생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분), 낭만을 꿈꾸는 챈(셀레나 고메즈 분). 매력적인 세 남녀의 낭만적인 하루가 시작된다.‘섹스앤더시티’의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가 빅(크리스 노스 분)을 만나 사랑하고, ‘비긴 어게인’의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분)가 댄(마크 러팔로 분)을 만나 꿈을 펼친, 낭만의 도시 뉴욕에서 또 하나의 운명 같은 만남이 펼쳐진다. 그리니치 빌리지·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센트럴 파크 등 감성을 자극하는 뉴욕의 명소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청춘스타 티모시 샬라메·엘르 패닝·셀레나 고메즈가 가슴 몽글한 로맨틱한 하루를 선사한다. 변덕스런 날씨처럼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그렇기에 예상치 못한 우연과 운명을 만나게 된다.감독 우디 앨런. 러닝타임 92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5월6일.◇죽도 서핑 다이어리죽도의 열두 살 소녀 서퍼 비주. 소녀의 시선은 서퍼가 아닌 사람들에 머문다. 감정노동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수정(전혜빈 분), 수수께끼 같은 서핑 숍 주인 청록(오광록 분), 죽도 서핑 1세대 정원(박호산 분), 오랜만에 죽도로 돌아온 호석(정태우 분) 등 파도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시월애’ ‘그대 안의 블루’ 의 이현승 감독이 선보이는 첫 독립영화.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뛰어넘는 서퍼들을 통해 인생을 말한다. ‘죽도 서핑 다이어리’는 서핑의 성지인 강원도 양양의 죽도해변을 배경으로, 현지 서퍼 및 주민이 출연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영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던 작품이다.감독 이현승. 러닝타임 104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5월7일.
2020.05.09 I 박미애 기자
넷플릭스, 콘텐츠·기술력 앞세워 韓시장 공략…"요금 인상 없다"
  • 넷플릭스, 콘텐츠·기술력 앞세워 韓시장 공략…"요금 인상 없다"
  • 넷플릭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반격이 본격화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와 차별화된 인코딩 기술, 파트너 협력을 활용해 강자로서의 입지 사수에 나섰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에서의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넷플릭스는 제시카 리(Jessica Lee)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 나이젤 뱁티스트(Nigel Baptiste), 앤디 로우(Andy Law) 모바일 및 웹 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 김민영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가 참석해 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연사로 나선 뱁티스트 디렉터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회원 중 60%가 미국 외 지역에서 가입해 우리가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넷플릭스가 비전을 갖고 열심히 일해온 결과지만 앞으로 갈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향후 셋톱박스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뱁티스트 디렉터는 “셋톱박스 제조사들, 유료TV 사업자들, 통신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우리의 다음 집중단계”라며 “셋톱박스를 설계할 때 리모컨 버튼 한번만 하면 바로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로우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기술적 강점 소개에 집중했다. ‘개인화 기능’·‘인코딩 기술’을 넷플릭스의 강점 꼽은 로우 디렉터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개인 맞춤화 이미지를 보여준다”며 “이를 위해 한 작품당 572개의 ‘비주얼 에셋’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개인화 방식은 자막·더빙이다. 즉 넷플릭스에서 ‘우리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일 공개될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은 27개 언어로 일단 공개되고 올해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용자 데이터 절약을 위해 개발한 인코딩 기술도 소개됐다. 넷플릭스 인코딩 방식은 2015년 이전까지 모든 작품에 일괄적인 방식이 적용됐으나 2015년 작품별 다른 인코딩 방식이 적용됐다. 로우 디렉터는 “오늘날엔 장면당 인코딩 방식으로 넘어왔다. 장면에 따라 인코딩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장면에 최적화된 인코딩 방식을 선택하면 데이터를 최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인 ‘블랙미러-밴더시내치’를 언급하며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결합해 함께 혁신을 만드는 경험”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앤디 로우 넷플릭스 모바일 및 웹 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가 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연사로 나서 넷플릭스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측은 창작자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혁신적 콘텐츠가 지속 생산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는 “창작자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작자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창작자가 충분히 자유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궁극적 목표인 이용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 팬을 찾아 넷플릭스에 가입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많은 스토리를 더 많은 이용자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사명”이라며 “그 같은 사명이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겐 큰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한국 창작자들과 한국 콘텐츠, 스토리의 힘을 믿고 있어 더 많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한국팀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최근 미국에서 요금을 최고 15% 올린 넷플릭스는 한국에서의 요금 인상 계획은 당장 없다고 밝혔다. 리 부사장은 ‘가격 인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선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국회에서 OTT 서비스 규제 등을 주된 내용으로 논의하고 있는 통합방송법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리 부사장은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넷플릭스 측은 ‘IPTV 등 파트너사들과의 수익 배분이 9(넷플릭스) 대 1(파트너사)로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답변에 나선 뱁티스트 디렉터는 “구체적 수익 배분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리 부사장은 “파트너들과 일할 때 파트너들도 성장하며 ‘윈윈’ 상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망 사용료’ 질문에 대해서도 “상세한 부분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피했다.
2019.01.24 I 한광범 기자
넷플릭스 "한국서 요금인상 계획 없다"(일문일답)
  • 넷플릭스 "한국서 요금인상 계획 없다"(일문일답)
  •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가 24일 서울 소동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제시카 리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인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선 그렇다”고 답했다.국회에서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방송법 테두리에 넣는 방식으로 규제 도입 논의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리 부사장은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민영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는 “올해 몇 개를 투자하겠다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창작자들을 만나 좋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찾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도록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질의응답에는 리 부사장, 김 디렉터를 비롯해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관계 디렉터, 앤드 로우 모바일·웹프로덕트 디자인디렉터가 참석했다.다음은 넷플릭스 측과의 일문일답.-넷플릭스는 얼마나 좋은 회사인가▲(제시카 리)정말 좋은 회사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30년 일했는데 지금 넷플릭스라 하면 가장 흥미로운, 기분이 좋아지는 기업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흥분되는 경험을 계속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선 자유와 책임이 있다. 기자들에게 몇 개 기사를 하루에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있을수 있고 다른 기업들이라면 커뮤니케이션 업무에선 몇 개의 기사가 나가게 해야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프로세스는 중요하지 않다. 자유를 갖고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기 파트너들과 어떻게 잘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나이젤 뱁티스트) 저 역시 많은 테크기업 등 많은 회사에서 일해봤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확실히 여러 면에서 두드러진다. 책임과 자유뿐 아니라 배우는 회사라는 점이다. 우리는 벤치마킹이나 따라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직접 일하며 배워야 한다. 저도 싱가포르에 배치되며 다양한 시장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제 팀과 함께 해나가고 있다. 6년 전에 넷플릭스에 왔다. 지금만큼 대단한 도전 해본 적이 없다. 우리의 기준 맞춰서 우리가 실패할 수도 있고 잘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실수로부터 계속 배워나가며 피드백을 더 받아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면서 모두 다 함께 잘해나갈 수 있다는 공동 비전을 갖고 있다. 마지막엔 우리 모두 집중해 모든 직원이 콘텐츠로서 사용자를 즐겁게 해주자는 것이다.▲(김민영) 저도 한국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등 여러 곳에서 근무 경험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자유와 책임, 구성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 주변 똑독한 동료들에게 스스로 한 의사결정이나 생각을 검증받고 스스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 그런 건강한 문화들이 잘 자리 잡고 있다. 도전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다 같이 발전하자는 것이 기저에 깔려있는 문화다. 하루하루 동기가 부여되는 회사다.-기존 한국 콘텐츠들의 해외 시장에서 결과는 어땠나? 대략적 성과 들었으면 좋겠다.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김민영) 넷플릭스 1억3900만명 시청자가 모든 콘텐츠를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범인은 바로 너’ 같은 경우를 들어보자. 한국 드라마의 해외 파급력은 알고 있었지만 예능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 있을지가 궁금했다. 제작을 했는데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봤다. ‘범인은 바로 너’를 보고 가입한 태국 유저가 있다. (다른 예능인) ‘YG전자’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에서 많은 유저들이 본 것 같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를 진행한 것도 시즌1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넷플릭스가 IPTV나 케이블TV에 진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콘텐츠 수익 배분이 9 대 1 정도인 것으로 안다.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안다. 국내 가입자가 100만명이 되면 매출이 상당할 것 같다. 추가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낼 생각 있나?▲(나이젤 뱁티스트) 저희 파트너사들과 협력 할 때 최대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일하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최대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일하려고 하고 있다. 각 회사들과의 수익 분배 구조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모든 회원사들과 일할 때 생태계 모든 회원사, 모든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의 입장이다. 공동으로 성공하고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자고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 수익 배분은 말할 수 없다.▲(제시카 리) 중요한 부분은 파트너들과 일할 때 파트너들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저희가 노력하고 다양한 마케팅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윈윈 상황이 발생한다. 망사용료 관련해선 계속 우리가 한국 생태계와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회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세한 부분을 공유하기는 어렵다. 오늘 자리를 마련한 중요한 이유는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에서 혁신이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최상의 서비스 질을 제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 계속해서 협업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저희가 활동하는 모든 시장 그렇다.▲(앤디 로우)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곳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경험말이다.-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올해 투자 예상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향후 몇 년 동안 투자 계획이 있는지도. 또 어떤 한국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나?▲(김민영) 저희는 지속적으로 좋은 스토리를 발견을 위해 노력한다. 올해 몇 개를 하겠다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만나서 지속적으로 좋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 찾았을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연구와 학습, 노력하고 있다. 제가 한국콘텐츠 담당자이기 때문에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면 좋다. 그러나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도록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모든 쇼는 시청자 규모나 종류가 다르기다. 예를 들어 ‘킹덤’은 저희는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 층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모든 작품들이 각기 다른 목표 갖고 있다.-미국에서 대폭 가격인상이 됐다. 한국에서 인상계획은 있나? 한국 유저들이 의외로 넷플릭스에서 볼 것이 없다고 하는 경우 있다. 기존 시리지 관리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기존 시리즈를 강화할 생각은?▲(제시카 리) 저희가 최근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에서도 똑같이 인상할거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선 그렇다. 이것으로 명확하게 답변이 됐길 바란다. 콘텐츠 관련해선 워킹데드 풀시즌, 프렌즈 풀시즌 등 다양한 스토리 풀시즌이 들어가 있다.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들어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매년 자국 콘텐츠 수를 배로 늘려가고 있다. 저희가 봤을 때는 저희 콘텐츠는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가 들어가는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김민영) 오리지널콘텐츠가 저희에게 중요한 전략이라 생각하지만 라이센싱도 중요하다. 모든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시장 자체가 경쟁이 큰 시장이기도 해서 모든 것을 갖출 수 없다. 그렇다면 분석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하고 그것을 라이센싱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모든 콘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콘텐츠가 있기때문에 더 많은 콘텐츠를 보면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국회가 넷플릭스를 방송 테두리 안에 넣으려고 한다. 입장은?▲(제시카 리) 계속 논의가 되는 부분이라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며 어떤 것들이 저희에게 요구가 되고 있는지 파악하면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선 마무리된 것이 없어서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넷플릭스 8K 전략이 듣고 싶다. 또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해외를 나가는 경우 콘텐츠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자막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나이젤 뱁티스트) 저희가 스마트TV 업계 등 다양한 회사와 일을 할 때 다음 해는 무엇이냐를 얘기한다. 물론 시장구현이 가능한지 등 얘기하고 있다. 8K는 아직 초기단계다. 그래서 삼성, LG, 소니랑 대화할 때 언제쯤 상용화할 수 있을지, 우리가 참여할지 말지도 얘기하고 있다. 4K, 돌비 등을 얘기할 때 소비자가에 최대한 선택권을 주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앤디 로우) 자막 관련 정보 말해준 것은 도움이 된다. 저희는 다운로드 된 파일을 최대한 가장 작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개선하겠다.▲(제시카 리) 저는 한국 콘텐츠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 같은 경우도 미리 다운로드 받아야 중국어 자막 나온다.▲(나이젤 뱁티스트) 계속해서 우리가 배우는 회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결코 완벽한 회사가 아니다. 노력하는 회사다. 말씀하신 이슈를 발견했을 때 유저 경험에 최적화되게 개선하겠다.▲(앤디 로우) 이 부분에 대해선 제 팀에게 메일을 보내달라. 저희가 제공하는게 최선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넷플릭스 기술과 관련된 질문을 하겠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는 만큼 기술에 신경쓰는 것 같다.. 이런 개발 쪽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투자규모 등이 궁금하다. 액션신과 로맨신에 다른 압축 비율을 쓴다고 했는데 그 부분 부연 설명해달라.▲(앤디 로우) 2010~2011년엔 전체 타이틀 별로 인코딩를 했다. 저희는 배우면서 혁신한다.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하다보니 인코딩 기술 또한 개선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제대로 보려면 인코딩 제대로 해야해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경우처럼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좋은 기술 없으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스토리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 맞는 기술과 혁신이 나와서 훌륭한 경험 제공할 수 있다.
2019.01.24 I 한광범 기자
‘감빵’ 정수정 “악플 신경 안써…언니 제시카는 멘토”(인터뷰)
  • ‘감빵’ 정수정 “악플 신경 안써…언니 제시카는 멘토”(인터뷰)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배우 겸 가수 정수정(가수 활동명 크리스탈)을 신원호 PD는 이처럼 표현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18일은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이하 ‘감빵생활’) 종영일이었다. 정수정은 이날 아침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지칠 법했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가득했다. 답변도 스스럼 없었다. 활달하고 털털한 면모는 ‘감빵생활’ 속 김지호와 꼭 닮아 있었다. ◇“똑부러진 ‘감빵생활’ 지호, 행복했다”정수정은 ‘감빵생활’의 비타민이었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남자 캐릭터 위주인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난생처음 단발머리도 했다. 야무지고 당찬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지호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여자친구이자 조언자였다. 평소엔 한없이 밝고 장난기 많은 대학생이지만, 단단한 내면과 냉철한 면모는 정수정과 닮아 있었다. 정수정은 “지금까지 만난 캐릭터 중 가장 몰입이 잘됐다”면서 “마침 전작인 tvN ‘하백의 신부’(2017)로 몸 풀기를 마친 상태였고, 대본과 현장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지호는 제혁을 휘어잡아요. 어르고 달래기도 하죠. 예쁜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제혁이 좀 더 대화에 적극적인 남자였다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녀 관계였을 것 같아요. 박해수 오빠와 호흡도 좋았어요.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연기했어요.”정수정은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감빵생활’에 합류했다. 분량은 상관없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배우들의 진가를 끌어낸 신 PD였다. 그는 “누구나 신 PD의 작품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단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아니”라고 표현한 그는 “천천히 배워간다는 마음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행복했다”고 말했다.◇벌써 데뷔 9년차…“흘러가는 대로” “잘 웃는데?” ‘감빵생활’ 오디션 당시 정수정이 신 PD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정수정은 2009년 걸그룹 엑프엑스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초 무표정 때문에 ‘얼음공주’란 별명이 생겼다. 신 PD는 정수정에게 “이미지와 다른 실제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전엔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볼지 몰랐어요. 데뷔하고 처음 들은 이야기들이죠. 그렇다고 억울하거나 억지로 바꿀 생각은 없어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봤다면, 그 모습 또한 저잖아요. 또 그런 이미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의연했다. 정수정은 13세부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3년 후 데뷔하자마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정수정에겐 낯선 문화인 데다 남들보다 빠른 사회생활이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흘러가는 대로 두고 싶다”는 답변이 나오기까지 성장통도 있었다. “데뷔 초엔 악플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어린 마음에 ‘왜 나한테?’란 생각도 들었고, 그만두고 싶기도 했어요. 지금은 신경 안 써요. 일단 인터넷을 잘 안 해요. (웃음) 그렇게 마음먹으니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졌어요. 같이 오래 일하던 매니저 오빠가 어느 날 ‘너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사진=tvN◇친언니 제시카 “가족이자 친구, 조언자” 정수정의 언니는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다. 제시카는 동생인 정수정보다 2년 먼저 소녀시대로 데뷔해 2014년 탈퇴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여성스러운 제시카와 시크한 정수정 등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은 ‘정자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시카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아직도 두 사람이 출연한 리얼리티 ‘제시카&크리스탈’(2014)이 회자된다. 정수정은 “그때와 상황은 달라졌지만, 지금도 언니와 ‘다시 해보자’고 말하고 있다”고 웃었다.“언니는 저에게 최고의 조언자에요. 가족이자 친구이고, 무엇보다 같은 일을 하잖아요. 남에게 말 못할 일도 서로 공유해요. 먼저 데뷔해서 경험이 더 오래됐잖아요. 본인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제가 겪지 않게끔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가수로서 정수정은 2016년 7월 발표한 ‘올 마인(All Mine)’ 이후 휴업 중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놓고 싶지 않다”고 강조한 정수정은 “언제든 좋은 곡이 있으면 활동하고 싶다. 멤버들과 앨범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개띠 스타인 정수정의 무술년 목표를 물었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답이 돌아왔다. “목표가 딱히 없어요. 미래가 궁금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도에요. ‘하백의 신부’를 촬영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2010년부터 연기를 했지만, 그땐 멋몰랐어요. 2년 정도 쉬고 ‘하백의 신부’로 연기를 하면서 진지해진 것 같아요. 좋은 앨범이든, 좋은 작품이든 다시 돌아올게요.”
2018.01.19 I 김윤지 기자
스타 골퍼들의 성공 비결은 ‘든든한 내조’
  • 스타 골퍼들의 성공 비결은 ‘든든한 내조’
  • 조던 스피스(오른쪽)와 그의 약혼녀 애니 베럿(사진=조던 스피스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로골퍼들은 매주 전 세계를 오가며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게는 수천km를 이동하기도 한다. 여기에 대회 전 열리는 프로암 행사와 각종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 등이 이어지면 프로선수라도 쉽게 지칠법하다. 최근 세계 남자골프를 호령하고 있는 스타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힘들고 지쳐도 옆을 지켜주는 아내 혹은 연인의 내조를 받고 있다.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5·미국)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여자친구인 애니 베럿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스피스는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년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스피스와 베렛은 고교 1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 스피스는 텍사스대, 베렛은 텍사스공대로 각각 진학했으나 사랑을 이어갔다. 스피스가 주목 받지 못하는 유망주일 때부터 그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에도 항상 곁엔 베렛이 있었다. 베렛은 현재 텍사스주 골프 관련 단체 ‘퍼스트 티(First Tee)’ 에서 행사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내조의 덕을 톡톡히 봤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1월 미국 골프채널 리포터 출신 앤절라 애킨스와 결혼했고 3개월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최근에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가르시아는 결혼 전 테니스 스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미국) 등과 수많은 염문설을 뿌려왔다. 꾸준한 성적을 내기는 했으나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다. 결혼과 동시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내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 때 약물 복용 의혹을 받으며 골프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013년 아이스하키의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의 딸 폴리나와 약혼한 후 눈에 띄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각종 대회를 휩쓸며 PGA 투어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인 5위에 올라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평소 떨어져있는 아내와 딸에게 영상통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랜다고 말했다.한국과 한국계 선수들도 내조의 덕을 기대하고 있다. 안병훈(27)은 최근 SNS을 통해 여자친구와의 약혼을 공개했고, 뉴질랜드 동포 대니리(28)는 지난해 12월 교제해오던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2018.01.10 I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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