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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계 계묘년 새해 키워드는…법원 "국민 신뢰" 검찰 "범죄 엄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고 국회는 1년 내내 검찰의 수사권을 두고 다퉜으며 법정에서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들의 반전 폭로전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이 밝았다.법조계 수장들은 1일 새해를 맞아 ‘국민 신뢰’와 ‘범죄 소탕’을 강조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 체면 구긴 사법부 양대 기관…“국민 신뢰 위해 최선”김명수(왼쪽)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우리나라 사법부를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모두 지난해 체면을 구겼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과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접대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재판관에 대한 엄청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 등록 신청에 대해서는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덩달아 사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게 식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처럼 지혜롭게 높이 도약해 ‘좋은 재판’을 굳건히 실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사법부 구성원과 함께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남석 헌재소장도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써서 사랑받는 ‘최고의 헌법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법원장이 강조해온 ‘좋은 재판’을 위한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부산과 수원에 도산전문법원인 회생법원이 확대 설치되면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한계 상황에 처하게 된 기업과 개인에게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법 서비스의 지역적 편차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부터 5년간 법관 370명이 단계적으로 증원되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 실효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우리 현실에 맞는 상고제도 개선방안도 이른 시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檢 “민생침해범죄 엄단”…법무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이원석(왼쪽)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검찰 조직은 민생침해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몇년간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부작용으로 지난 한해 전세사기 피해가 극심했다. 검찰은 전세사기 범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 원칙’을 내걸었고, 법무부는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전세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지원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우리 곁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에게 언제든 범죄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세사기는 물론이고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가상화폐 사기 등 서민과 청년 피해자를 양산하는 민생침해범죄를 엄단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스토킹 범죄에 맞서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류와 중독성 약물 유통사범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법무부 역시 새해 최우선 과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제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 등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시카법’을 우리나라 환경과 현실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없도록 법정형 하한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마약범죄와 조직폭력범죄, 민생침해범죄 근절 의지도 강조했다.◇ 출범 3년차 공수처…올해는 제자리 찾을까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라는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지난 2021년 문을 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그동안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이 앞섰지만 출범 3년차인 올해는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수사업무 등 처리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준수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수처 제도가 헌정질서 안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국민을 받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을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옹호에 한층 유의하면서 바람직한 수사와 공소의 문화를 확립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진욱 공수처장 (사진=뉴시스)
- [신년사]한동훈 장관 "정치 이해관계 위한 인격 침해…결연히 대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적·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타인의 사생활과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를 좌시해선 안 된다”며 “반법치행위에 결연히 대응해 법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1년 신년사를 통해 “다중 위력을 이용한 온라인 마녀사냥, ‘좌표찍기’를 통한 집단 괴롭힘 등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다양한 방식의 협박 범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경제와 국민 불편을 볼모로 한 불법 집단행동, 산업현장에 만연한 채용강요, 금품갈취, 공사방해 등 이익집단의 조직적 불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적 수단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또 “고위험 성범죄자가 아동시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의 ‘제시카법’ 도입이나 고위험 성범죄자가 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없도록 법정형 하한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소아성기호증 성범죄자에 대한 사후적 치료감호 등을 통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가 아무런 제약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새해 마약범죄 소탕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가족·이웃·공동체를 파괴하는 마약의 확산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피자 한 판 가격으로 마약을 살 수 있고 젊은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등 마약범죄의 양상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다크웹 전담수사팀’ 등을 통해 마약 유통망까지 철저히 근절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해야 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상담·재활치료 지원도 병행해 하루빨리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자”고 말했다.그밖에 전세사기·보이스피싱·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적극 대처해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 장관은 신년사에서 △전세사기·보이스피싱·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 △주가조작·무자본 M&A(인수합병) 등에 개입한 조직폭력 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출입국·이민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신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법제도 구축(민법·상법 개정,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CBT 변호사시험, 소송 서류 간소화, 수용시설 개선) 등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금융·증권범죄, 보이스피싱범죄,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 설치 △인혁당 사건 피해자 초과배상금 지연이자 면제·제주 4.3 직권 재심 청구 △만 나이 통일을 위한 민법·행정기본법 개정안 통과 △스토킹처벌법 개정 △형사미성년자 연령 합리화 및 소년범죄 종합대책 마련 △형사소송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지난 7개월간의 성과로 꼽았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유상증자 철회·IPO 위축…기업 자금창구 꽉 막혔다-美 “반도체장비 中수출 통제, 삼성·SK는 1년 유예”-신라젠 상장 유지…오늘부터 거래 재개△줌인&-인간처럼 학습…엑사원, 모든 영역서 활약 가능-“가장 신선한 여권 인물 ‘정치인 한동훈’ 바란다”△돈맥경화 대진단-코스피 거래대금 연초 대비 30%↓…몸값 낮춰 상장해도 시장선 시큰둥-IPO 후도 쉽지 않네…올 상장 49곳 중 30곳 공모가 하회-증시 거래절벽 채권 평가손실도 커져…증권사 실적 비상△기준금리 3% 시대-고환율·자본유출 압박에 또 빅스텝…이창용 “최종금리 3.5% 보고 있다”-예상보다 덜 매파적“…안도한 채권·외환시장-‘미리 말했다가 또 혼날라’…11월 인상폭에 입 다문 이창용△기준금리 3% 시대-고금리에 거래절벽 심화, 집값 하락 이어져…부동산 빙하기 온다-은행 전세대출 94% ‘변동금리’ 2030세대, 1년 만에 이자 2조↑-주담대 4억 빌렸다면…월 84만원 더 내야-‘역 머니무브 가속’…은행 예·적금 잔액 사상 첫 800조 돌파△종합-추경호 부총리 ”세계 경기 침체 불가피…韓 내년 성장률 2.5% 밑돌 것“-삼성·SK ‘장비 도입’ 한시름 덜었지만…”교체주기 고려하면 1년은 짧아“ 우려도-대장주의 귀환…16만 개미 안도의 한숨-동탄·호매실에 2층버스 투입…출·퇴근 지옥 해소될까△정치-與, ‘공천 1순위’ 당협위원장 67곳 공모 속도…벌써 ‘尹낙하산’ 우려-불거진 김 여사 리스크…대통령실, 대응 자제-‘고무줄 잣대 논란’ 與 윤리위, 규정 개정작업 착수-이재명표 민생입법 ‘양곡관리법’ 강행처리-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서 첫 낙선 ‘수모’△경제-SK실트론 논란…최태원 회장 국감장 서나-사업소득 60%는 상위 10%가 벌었다-”파급력 큰 태국…동남아 수출 확대 전초기지될 것“-가스공사, 발전용 LNG 공급물량 연 200만t 돌파△금융-여전채 금리 뛰고, 예금 빠지고…2금융권 비명-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한은 두번째 빅스텝에…채안펀드 재가동-신체부위별 진단 보장 선택 KB손보 ‘내맘대로 암보험’-한화 금융계열사 ‘LPGA 국가대항전’ 스폰서 맡아△글로벌-”구제금융 없다“ 선 그은 영란은행 총재…영국發 금융위기 ‘공포’-막내린 7중전회…시진핑 3연임 준비 끝냈다-”인텔, PC 수요 감소에 수천명 정리해고 검토“-석유감산 뒤통수 맞은 바이든 ”사우디와의 관계 재검토할 것“-LG엔솔-혼다,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파워인터뷰-”안보·경제 시계제로, 정치 바로서야 위기 넘어설 수 있다“△산업-이동하며 업데이트…현대차 ‘SW 중심차 시동’-준법위와 지배구조 논의…JY, 연내 회장 승진 관측-한화 임원인사…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전무로 승진-출고 기다리는 소비자 볼모로…기아 노조 ”평생 할인“ 생떼△ICT -”가상 스튜디오로 콘텐츠 혁신 이끌겠다“-네이버클라우드, 인텔과 동남아 클라우드 진출 협력-”현실에서 웃으면 아바타도 웃는다“-NFT 열풍 식었다?…거래금액 줄어도 거래 빈도 되레 늘어△Auto&Life-파워 넘친다고…비쌀거라 오해 마라-쉐보레 ‘콜로라도’-속 넓은데 힘도 좋네 ‘반전 매력’-링컨 ‘내비게이터’△증권-4분기 코스피 하단 2000…주식 내년 1분기 이후 사야-게임株 신작 미뤄지며 한파…넷마블·카겜 줄줄이 신저가-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2200선 회복△증권-국민주 ‘네카오’ 급락마다 공매도 폭탄…개미들 속탄다-”동남아 핀테크사 투자“…NH농협금융 펀드 조성-미샤 ‘기한이익상실’…한샘에 불똥-코스피 개인거래 10일 연속 40%대…‘투심 꽁꽁’△부동산-경쟁률 한자릿수로 뚝…아파트 청약시장 ‘한파’-전문건설공제조합 또 낙하산 논란…이은재 전 의원, 이사장 후보 선정-‘공인중개사’ 자격제도 깐깐해진다-위장이혼 후 무주택자 청약 당첨…농가 위장전입 형제도△MICE-‘경제효과 1253억원’ 역대 최대 기업회의, 말레이 꺾고 따냈다-”뭉쳐야 산다“ 수도권·지방 도시 마이스 동맹-대전·울산·수원·여수 ‘국제회의 복합지구’ 도전장△피플-”산업계 30년 노하우 살려 글로벌 경제에 기여할 것“-구자열 무역협회장, 美상원의원 만나…”IRA 시행 3년 이상 유예해달라“ 요청-공효진, 케빈오와 뉴욕서 결혼…절친인 정려원·엄지원 함께해-고려대, 차세대 나트륨전지 성능 향상 기술 개발-”한국 소비자로부터 많은 영감 얻어…新명품 대우 영광“-‘제시카의 추리극장’ 배우 앤젤라 랜즈베리 별세-”망 이용대가, 상용 CDN 통해 해결 가능…넷플릭스, 선량한 시민돼야“△오피니언-뿌리산업 없인 혁신도 없다-유지수의 경세제민-푸틴이 전 세계에 날린 ‘전쟁 청구서’-생생확대경△전국-”베드타운 넘어 디지털콘텐츠 도시로…경제자유구역 목표“-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인천 야심작 상상플랫폼…공사 중단에 무산 위기-국립대 병원 2년내 퇴사율 65%…지역 의료공백 어쩌나 △사회-오세훈 ”TBS 누가 봐도 정치 편향…특정정당 지지자가 진행“-원하는 학교만 시험 본다지만…사실상 ‘전수평가’ 해석도-등교시간 당기고 학력평가 늘리고…진보정책 지우기 나선 보수교육감들-교차로 우회전 임시정지 단속 시작…위반시 범칙금 6만원-올해도 ‘마스크 수능’…모든 전자기기 반입 안돼요-국민 절반이 코로나 걸렸다
- “페북서 증거 확보”…美, 낙태법 위반 기소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연방대법원이 49년 동안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이후 원정 낙태가 증가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수사에 쓰이는 관행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판결이 뒤집히기도 전에 낙태법 관련 수사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활용해 기소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지난달 3일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시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네브래스카주(州)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여성 셀레스티 버지스와 그녀의 어머니 제시카 버지스가 지난 6월 낙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두 모녀에게 적용된 혐의는 중죄인 유골에 대한 금지행위 위반 혐의, 경범죄인 타인의 죽음 은폐 및 허위 정보 제공 등 3건이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 경찰은 셀레스티와 그녀의 어머니가 사산한 태아를 낳아 땅에 묻었다는 진술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두 모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셀레스티가 임신했을 때는 17세로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시신 발굴 후 태아에게서 열상을 발견하고 화상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후 두 모녀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살펴보다가 ‘낙태약’ 등과 같은 단어와 일부 메시지가 삭제된 것을 발견했고, 6월7일 계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수사 결과 두 모녀는 메시지를 통해 사산·유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낙태약을 복용하고 증거를 어떻게 인멸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유산을 위한 약품 구매 등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추가 영장을 6월 16일 발부받았고, 총 13개 IT기기 등을 압수했다. 또 어머니인 제시카에게는 셀리스티가 불법 낙태 시술을 받도록 유인하고,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낙태를 시행토록 하는 등 2건의 중죄 혐의가 추가됐다. 두 모녀의 낙태에 조력한 22세 남성도 다른 사람의 죽음을 은폐한 혐의로 경찰 소환장을 받았다.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개인정보 침해·악용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뒤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은 낙태를 허용하는 주에서 시술을 받기 위해 일정이나 병원 등을 조정해야 했다.이에 일부 미 의원들과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사법당국에 위치 정보, 검색 및 통화 기록 등을 제공할 경우 재판에서 증거자료로 채택될 수 있으며, 낙태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우려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CNN은 짚었다.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대변인은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6월 초 현지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받은 유효한 영장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경찰이 어떤 사건인지 숨기고 개인정보를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꼭 낙태 관련 수사가 아니더라도 미 사법당국이 빅테크 기업들에 기소를 뒷받침할 디지털 증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등 거의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 수사 관련 정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네브래스카를 비롯해 공화당이 주지사 또는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주정부들은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50개주 중 절반 가량이 낙태를 아예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이제 여러 주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 조사와 관련된 특정 데이터 요구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6월 24일 이전에 수사가 시작되고 영장이 발부됐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네브래스카주는 판결이 뒤집히기 전부터 임신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해 왔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엔 셀레스티가 아이를 낳은 시점이 임신 28주로 적혀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 [도쿄올림픽]떡볶이 좋아하는 넬리..제시카 동생 아닌 '올림픽 챔피언'
- 넬리 코다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입으로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넬리 코다(왼쪽)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언니 제시카가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는 페트르 코다의 딸과 제시카 코다의 여동생으로 불렸는데 이제 서배스천 코다의 누나로 불리게 될 것.”지난 5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밀리아 로마냐 오픈에서 서배스천 코다(미국)가 우승하자 넬리 코다가 했던 투정 아닌 투정이다. 서배스천은 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인 넬리의 남동생이다.불과 3개월 만에 넬리 코다는 이 같은 상황을 스스로 바꿔놨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이어 7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명 스포츠 스타들로 가득한 가족 중 자신의 이름을 맨 앞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됐다. 이제 페트르는 넬리의 아빠, 레지나는 넬리의 엄마, 제시카는 넬리의 언니, 서배스천은 넬리의 남동생으로 불리는 걸 자랑스러워 하게 됐다.넬리의 가족은 유명한 스포츠 집안이다. 아버지 페트르는 1988년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우승자다. 어머니 레지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체코 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선수다. 언니 제시카는 넬리보다 6년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가족 모두 프로 선수 출신 또는 올림피언이다. 스포츠 유전자만 놓고 보면 ‘금수저’ 집안인 셈이다. 남동생 서배스천이 우승할 때만 해도 넬리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였다. 당시 기준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에 이어 미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언니 제시카보다는 무려 8계단이나 높은 순위였지만, 그는 여전히 제시카의 동생 또는 페트르의 딸로 더 많이 불렸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넬리는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그러나 앞서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렉시 톰슨(미국)이나 1000만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미셸 위(미국)와 비교하면 조용한 데뷔였다. 아마추어 시절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던 탓에 톰슨이나 미셸 위와 비교될 정도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진 못했다. 그의 가능성과 재능을 먼저 발견한 건 국내 기업 한화다. 당시 ㈜한화에서 운영하던 골프단을 인수한 한화큐셀은 외국인 선수 1호로 넬리 코다를 영입했다. 한화큐셀의 모자를 쓸 때만 해도 넬리의 세계랭킹은 200위권이었다. 하지만, 이후 눈부신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17년 말 7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8년 시즌 종료 시점엔 22위로 더 올랐다. 2019년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엔 3위로 여자골프 ‘빅3’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넬리는 6월 29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로 등극했다.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는 넬리는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2018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참가를 위해 입국한 넬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언니 제시카와 함께 곧장 예약해 둔 식당으로 향했다. 코다 자매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한국식 바비큐를 즐겨 먹었다. 이제는 한국 음식에 익숙해져 그들만의 ‘코스’가 생기기도 했다. 생갈비를 먹은 다음 양념갈비에 불고기 순서로 식사한다. 하지만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분식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식으로 떡볶이를 나눠 먹었다. 넬리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바로 떡볶이다. 한국의 매운맛에 푹 빠진 넬리는 조금씩 더 매운 음식을 찾는다고 당시 동행했던 한화골프단 관계자는 귀띔했다. 언니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넬리는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의 우상이자 한 발 앞서 있던 언니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선 넬리는 미국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쓰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의 주인공이 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그리고 김세영(28)과 김효주(26) 등 막강한 한국 선수와 홈코스의 이나미 모네(일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을 모두 뿌리치고 미국 여자골퍼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가족 최초의 메달리스트라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언니 제시카는 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꿈같은 시즌이다. 마치 박인비가 할 법한 일을 해낸 것과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넬리 코다(맨 왼쪽)가 2018년 한국 방문 당시 언니 제시카(왼쪽 세 번째), 캐디 등과 함께 갈비를 먹고 있다. (사진=한화골프단)
- 롯데호텔 제주,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호텔 제주는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와 제휴를 맺고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호텔 제주의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 이미지(사진=호텔롯데)해당 패키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샤롯데 테라스 오션룸(패밀리 트윈룸 혹은 온돌룸 선택 가능) 1박 △브런치 뷔페 또는 인룸다이닝 조식으로 변경이 가능한 2인 조식으로 구성했다. 투숙기간 동안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를 경험해 볼 수 있다.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는 2004년 창업 이래 다수의 세계 특허를 받은 기술력과 미국의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CPSIA), 미국 유아용품 제조사 협회(JPMA),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안전 인증 6관왕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며 급성장했다. 비욘세, 나탈리 포트만, 제시카 알바 등 헐리웃 스타들이 오르빗 베이비의 유모차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유명 브랜드로 부상했다.롯데호텔 제주에서 제공하는 오르빗 G5 유모차는 시트를 일일이 분리하지 않아도 360도 회전이 가능해 아이와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다. 세계 특허 기술인 쿼드 쇼크 서스펜션은 이동 중 충격을 흡수해 최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G5 베시넷 실내에서는 바운서로, 야외에서는 요람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아이와 함께 하는 호캉스에 특화된 ‘오마주, 오르빗 베이비 패키지’는 △유미 이지고 젖병 4개(1박스) △몽슈레 유기농 소재 애착 인형 1개 △쁘리마쥬 유기농 키즈 어메니티 키트 △롯데호텔 해온 유아 배스로브 1장 등을 제공한다. 어린이 용품뿐만 아니라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힐링을 위해 연박 혜택으로 호텔 내 브이스파의 스파 프로그램 1회(70분, 1인)도 제공한다.신인협 롯데호텔 제주 총지배인은 “소중한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고객이 많은 우리 호텔의 특성을 살린 상품”이라며 “하루에 단 3실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패키지여서 일자별로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박 기준 5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오르빗 베이비의 멤버십 가입 회원들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230년 역사에 오점으로 남나…법정다툼으로 향하는 美대선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평화적 정권이양이라는 230년 미국의 대선 역사가 무너지고 있다.”미국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2시20분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고 외쳤다. 앞서고는 있지만,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州)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한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0시40분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야외무대에 올라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두 후보의 발언에 비춰볼 때 이번 대선은 최초로 ‘명예로운 승복 연설’은 듣기 어려운 대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미국으로선 체면을 제대로 구기게 된 셈이다.◇하원의원들이 대통령 뽑는 사태 오나그간 미 대선은 투표일 이튿날 새벽에 결정되는 게 통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우편투표를 포함한 최종 결과가 나오더라도 재검표는 물론, ‘우편투표=무효’를 골자로 한 소송 등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공산이 크다.일각에선 소송이 제기된 주법원이 이를 다룰 공산이 있지만, 브렛 캐버노 등 일부 보수성향 연방대법관이 “연방선거는 연방대법원이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번 법적 다툼은 연방대법원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격한 반발에도, 보수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자리에 앉힌 이유다. 현 연방대법관의 이념 지형은 ‘보수 6 대(對) 진보 3’의 절대적 보수우위다. 제시카 레빈슨 로욜라로스쿨 선거법 전문 교수는 “(6일까지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법정 다툼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미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바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만약 연방대법원이 각 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12월8일까지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로 종료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1월6일 의회 승인, 1월20일 새 대통령 취임 등의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하원이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된다. 주별로 1명씩 과반수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실패한다면 상원이 선출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주별로 1명씩 표를 행사하는 만큼 반드시 민주당에 유리한 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소요사태 우려…리더십 실종 혼란상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미국 사회가 지난(至難)한 법정 다툼 속에 친(親) 트럼프와 반(反) 트럼프 간 간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내전’에 준하는 소요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미 워싱턴DC 근처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선 1000명의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트럼프 지지자 옷을 입은 여성에게 ‘떠나라’라고 요구한 뒤 폭행을 가하기도 했고, 다른 일부는 주차된 경찰차 타이어에 구멍을 냈다고 한다. LA와 시애틀, 뉴욕시 등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벌어졌다.이번 선거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을 땐 작금의 산발적 시위는 올여름 대규모 반 인종차별 시위처럼 들불처럼 퍼질 수 있다.미국의 리더십 실종과 그에 따른 혼란상은 불확실성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을 변동성의 늪으로 빠지게 하고, 나아가 코로나19 충격을 덜기 위한 부양책을 기다리는 실물경제도 다시 고꾸라지게 만들 수 있다. 미국의 더딘 경제회복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 CJ오쇼핑, 휠라와 손잡고 장 미쉘 바스키아 스니커즈 출시
- 원빈 지이수의 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 화보(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의 단독 스포츠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휠라와 함께 개발한 신발로, ‘장 미쉘 바스키아X휠라’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두번째 상품이다. 지난 4월 의류를 시작으로 이번에 슈즈 라인까지 제휴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그동안 골프 스포츠웨어를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신발이 패션을 완성하는 수단으로 부각되고 고객 니즈가 의류에서 신발까지 확장됨에 따라 신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단 설명이다.‘하이브리드 페가수스20 스니커즈’는 모노톤 색상 위에 바스키아, 휠라 시그니처 로고로 포인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색상은 여성용 화이트·아이보리핑크·그레이, 남성용은 화이트·그레이·블랙 등 각 3종으로 제작했다. ‘휠라 디스럽터 2’ 스타일처럼 높고 두툼한 밑창으로 만들어서 착화감이 좋고 4㎝ 정도 키높이 효과도 볼 수 있다.해당 상품은 오는 20일 밤 12시에 홈쇼핑 인기 패션 프로그램 ‘HIT THE STYLE’(힛 더 스타일)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인기 쇼호스트 임세영, 이민웅이 출연해서 스니커즈 활용법을 소개한다. 스니커즈, 휠라 슈즈 백, 여분 신발 끈 모두를 바스키아 아트워크 상자에 담아 7만9000원에 선보인다. 방송 중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바스키아 그래피티 쇼퍼백을 증정하고, 방송 전에 CJmall로 미리 주문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메시와 라텍스 소재로 제작해 통기성을 높였고 밑창에 고무 재질을 넣어 미끄럼을 방지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00g 내외로 가볍기 제작해 일상생활부터 조깅과 골프까지 다양한 용도로 신을 수 있다.CJ오쇼핑 패션스포츠팀 관계자는 “개성을 표현하고 패션 스타일을 완성하는 수단으로스니커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다”라며 “장 미쉘 바스키아는 휠라와 협업을통해 브랜드 가치와 시너지를 높이고, FW 시즌에 기능성과 패션성을 두루 갖춘 신발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장 미쉘 바스키아는 CJ오쇼핑이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재단과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이다. 홍승완 디자이너가 2017년 말부터 장 미쉘 바스키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모델로는 원빈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제시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지이수가 활동 중이다.
- 넷플릭스 "한국서 요금인상 계획 없다"(일문일답)
-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가 24일 서울 소동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2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제시카 리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인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선 그렇다”고 답했다.국회에서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방송법 테두리에 넣는 방식으로 규제 도입 논의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리 부사장은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민영 한국콘텐츠 총괄디렉터는 “올해 몇 개를 투자하겠다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창작자들을 만나 좋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찾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도록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질의응답에는 리 부사장, 김 디렉터를 비롯해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관계 디렉터, 앤드 로우 모바일·웹프로덕트 디자인디렉터가 참석했다.다음은 넷플릭스 측과의 일문일답.-넷플릭스는 얼마나 좋은 회사인가▲(제시카 리)정말 좋은 회사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30년 일했는데 지금 넷플릭스라 하면 가장 흥미로운, 기분이 좋아지는 기업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흥분되는 경험을 계속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선 자유와 책임이 있다. 기자들에게 몇 개 기사를 하루에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있을수 있고 다른 기업들이라면 커뮤니케이션 업무에선 몇 개의 기사가 나가게 해야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프로세스는 중요하지 않다. 자유를 갖고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기 파트너들과 어떻게 잘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나이젤 뱁티스트) 저 역시 많은 테크기업 등 많은 회사에서 일해봤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확실히 여러 면에서 두드러진다. 책임과 자유뿐 아니라 배우는 회사라는 점이다. 우리는 벤치마킹이나 따라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직접 일하며 배워야 한다. 저도 싱가포르에 배치되며 다양한 시장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제 팀과 함께 해나가고 있다. 6년 전에 넷플릭스에 왔다. 지금만큼 대단한 도전 해본 적이 없다. 우리의 기준 맞춰서 우리가 실패할 수도 있고 잘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실수로부터 계속 배워나가며 피드백을 더 받아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면서 모두 다 함께 잘해나갈 수 있다는 공동 비전을 갖고 있다. 마지막엔 우리 모두 집중해 모든 직원이 콘텐츠로서 사용자를 즐겁게 해주자는 것이다.▲(김민영) 저도 한국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등 여러 곳에서 근무 경험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자유와 책임, 구성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 주변 똑독한 동료들에게 스스로 한 의사결정이나 생각을 검증받고 스스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 그런 건강한 문화들이 잘 자리 잡고 있다. 도전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다 같이 발전하자는 것이 기저에 깔려있는 문화다. 하루하루 동기가 부여되는 회사다.-기존 한국 콘텐츠들의 해외 시장에서 결과는 어땠나? 대략적 성과 들었으면 좋겠다.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김민영) 넷플릭스 1억3900만명 시청자가 모든 콘텐츠를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범인은 바로 너’ 같은 경우를 들어보자. 한국 드라마의 해외 파급력은 알고 있었지만 예능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 있을지가 궁금했다. 제작을 했는데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봤다. ‘범인은 바로 너’를 보고 가입한 태국 유저가 있다. (다른 예능인) ‘YG전자’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에서 많은 유저들이 본 것 같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를 진행한 것도 시즌1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넷플릭스가 IPTV나 케이블TV에 진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콘텐츠 수익 배분이 9 대 1 정도인 것으로 안다.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안다. 국내 가입자가 100만명이 되면 매출이 상당할 것 같다. 추가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낼 생각 있나?▲(나이젤 뱁티스트) 저희 파트너사들과 협력 할 때 최대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일하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최대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일하려고 하고 있다. 각 회사들과의 수익 분배 구조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모든 회원사들과 일할 때 생태계 모든 회원사, 모든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의 입장이다. 공동으로 성공하고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자고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 수익 배분은 말할 수 없다.▲(제시카 리) 중요한 부분은 파트너들과 일할 때 파트너들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저희가 노력하고 다양한 마케팅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윈윈 상황이 발생한다. 망사용료 관련해선 계속 우리가 한국 생태계와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회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세한 부분을 공유하기는 어렵다. 오늘 자리를 마련한 중요한 이유는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에서 혁신이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최상의 서비스 질을 제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 계속해서 협업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저희가 활동하는 모든 시장 그렇다.▲(앤디 로우)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곳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경험말이다.-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올해 투자 예상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향후 몇 년 동안 투자 계획이 있는지도. 또 어떤 한국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나?▲(김민영) 저희는 지속적으로 좋은 스토리를 발견을 위해 노력한다. 올해 몇 개를 하겠다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만나서 지속적으로 좋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 찾았을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연구와 학습, 노력하고 있다. 제가 한국콘텐츠 담당자이기 때문에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면 좋다. 그러나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도록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모든 쇼는 시청자 규모나 종류가 다르기다. 예를 들어 ‘킹덤’은 저희는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 층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모든 작품들이 각기 다른 목표 갖고 있다.-미국에서 대폭 가격인상이 됐다. 한국에서 인상계획은 있나? 한국 유저들이 의외로 넷플릭스에서 볼 것이 없다고 하는 경우 있다. 기존 시리지 관리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기존 시리즈를 강화할 생각은?▲(제시카 리) 저희가 최근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에서도 똑같이 인상할거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선 그렇다. 이것으로 명확하게 답변이 됐길 바란다. 콘텐츠 관련해선 워킹데드 풀시즌, 프렌즈 풀시즌 등 다양한 스토리 풀시즌이 들어가 있다.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들어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매년 자국 콘텐츠 수를 배로 늘려가고 있다. 저희가 봤을 때는 저희 콘텐츠는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가 들어가는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김민영) 오리지널콘텐츠가 저희에게 중요한 전략이라 생각하지만 라이센싱도 중요하다. 모든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시장 자체가 경쟁이 큰 시장이기도 해서 모든 것을 갖출 수 없다. 그렇다면 분석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하고 그것을 라이센싱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모든 콘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콘텐츠가 있기때문에 더 많은 콘텐츠를 보면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국회가 넷플릭스를 방송 테두리 안에 넣으려고 한다. 입장은?▲(제시카 리) 계속 논의가 되는 부분이라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며 어떤 것들이 저희에게 요구가 되고 있는지 파악하면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선 마무리된 것이 없어서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넷플릭스 8K 전략이 듣고 싶다. 또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해외를 나가는 경우 콘텐츠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자막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나이젤 뱁티스트) 저희가 스마트TV 업계 등 다양한 회사와 일을 할 때 다음 해는 무엇이냐를 얘기한다. 물론 시장구현이 가능한지 등 얘기하고 있다. 8K는 아직 초기단계다. 그래서 삼성, LG, 소니랑 대화할 때 언제쯤 상용화할 수 있을지, 우리가 참여할지 말지도 얘기하고 있다. 4K, 돌비 등을 얘기할 때 소비자가에 최대한 선택권을 주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앤디 로우) 자막 관련 정보 말해준 것은 도움이 된다. 저희는 다운로드 된 파일을 최대한 가장 작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개선하겠다.▲(제시카 리) 저는 한국 콘텐츠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 같은 경우도 미리 다운로드 받아야 중국어 자막 나온다.▲(나이젤 뱁티스트) 계속해서 우리가 배우는 회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결코 완벽한 회사가 아니다. 노력하는 회사다. 말씀하신 이슈를 발견했을 때 유저 경험에 최적화되게 개선하겠다.▲(앤디 로우) 이 부분에 대해선 제 팀에게 메일을 보내달라. 저희가 제공하는게 최선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넷플릭스 기술과 관련된 질문을 하겠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는 만큼 기술에 신경쓰는 것 같다.. 이런 개발 쪽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투자규모 등이 궁금하다. 액션신과 로맨신에 다른 압축 비율을 쓴다고 했는데 그 부분 부연 설명해달라.▲(앤디 로우) 2010~2011년엔 전체 타이틀 별로 인코딩를 했다. 저희는 배우면서 혁신한다.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하다보니 인코딩 기술 또한 개선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제대로 보려면 인코딩 제대로 해야해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경우처럼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좋은 기술 없으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스토리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 맞는 기술과 혁신이 나와서 훌륭한 경험 제공할 수 있다.
- ‘감빵’ 정수정 “악플 신경 안써…언니 제시카는 멘토”(인터뷰)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배우 겸 가수 정수정(가수 활동명 크리스탈)을 신원호 PD는 이처럼 표현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18일은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이하 ‘감빵생활’) 종영일이었다. 정수정은 이날 아침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지칠 법했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가득했다. 답변도 스스럼 없었다. 활달하고 털털한 면모는 ‘감빵생활’ 속 김지호와 꼭 닮아 있었다. ◇“똑부러진 ‘감빵생활’ 지호, 행복했다”정수정은 ‘감빵생활’의 비타민이었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남자 캐릭터 위주인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난생처음 단발머리도 했다. 야무지고 당찬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지호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여자친구이자 조언자였다. 평소엔 한없이 밝고 장난기 많은 대학생이지만, 단단한 내면과 냉철한 면모는 정수정과 닮아 있었다. 정수정은 “지금까지 만난 캐릭터 중 가장 몰입이 잘됐다”면서 “마침 전작인 tvN ‘하백의 신부’(2017)로 몸 풀기를 마친 상태였고, 대본과 현장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지호는 제혁을 휘어잡아요. 어르고 달래기도 하죠. 예쁜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제혁이 좀 더 대화에 적극적인 남자였다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녀 관계였을 것 같아요. 박해수 오빠와 호흡도 좋았어요.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연기했어요.”정수정은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감빵생활’에 합류했다. 분량은 상관없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배우들의 진가를 끌어낸 신 PD였다. 그는 “누구나 신 PD의 작품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단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아니”라고 표현한 그는 “천천히 배워간다는 마음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행복했다”고 말했다.◇벌써 데뷔 9년차…“흘러가는 대로” “잘 웃는데?” ‘감빵생활’ 오디션 당시 정수정이 신 PD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정수정은 2009년 걸그룹 엑프엑스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초 무표정 때문에 ‘얼음공주’란 별명이 생겼다. 신 PD는 정수정에게 “이미지와 다른 실제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전엔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볼지 몰랐어요. 데뷔하고 처음 들은 이야기들이죠. 그렇다고 억울하거나 억지로 바꿀 생각은 없어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봤다면, 그 모습 또한 저잖아요. 또 그런 이미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의연했다. 정수정은 13세부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3년 후 데뷔하자마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정수정에겐 낯선 문화인 데다 남들보다 빠른 사회생활이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흘러가는 대로 두고 싶다”는 답변이 나오기까지 성장통도 있었다. “데뷔 초엔 악플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어린 마음에 ‘왜 나한테?’란 생각도 들었고, 그만두고 싶기도 했어요. 지금은 신경 안 써요. 일단 인터넷을 잘 안 해요. (웃음) 그렇게 마음먹으니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졌어요. 같이 오래 일하던 매니저 오빠가 어느 날 ‘너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사진=tvN◇친언니 제시카 “가족이자 친구, 조언자” 정수정의 언니는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다. 제시카는 동생인 정수정보다 2년 먼저 소녀시대로 데뷔해 2014년 탈퇴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여성스러운 제시카와 시크한 정수정 등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은 ‘정자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시카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아직도 두 사람이 출연한 리얼리티 ‘제시카&크리스탈’(2014)이 회자된다. 정수정은 “그때와 상황은 달라졌지만, 지금도 언니와 ‘다시 해보자’고 말하고 있다”고 웃었다.“언니는 저에게 최고의 조언자에요. 가족이자 친구이고, 무엇보다 같은 일을 하잖아요. 남에게 말 못할 일도 서로 공유해요. 먼저 데뷔해서 경험이 더 오래됐잖아요. 본인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제가 겪지 않게끔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가수로서 정수정은 2016년 7월 발표한 ‘올 마인(All Mine)’ 이후 휴업 중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놓고 싶지 않다”고 강조한 정수정은 “언제든 좋은 곡이 있으면 활동하고 싶다. 멤버들과 앨범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개띠 스타인 정수정의 무술년 목표를 물었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답이 돌아왔다. “목표가 딱히 없어요. 미래가 궁금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도에요. ‘하백의 신부’를 촬영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2010년부터 연기를 했지만, 그땐 멋몰랐어요. 2년 정도 쉬고 ‘하백의 신부’로 연기를 하면서 진지해진 것 같아요. 좋은 앨범이든, 좋은 작품이든 다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