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몸집 불리는 HMM, 깜짝 반사이익에 재매각 속도 낼까
  • [마켓인]몸집 불리는 HMM, 깜짝 반사이익에 재매각 속도 낼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 HMM(011200)의 매각 협상이 최종 불발된 후 3개월이 흐른 가운데 재매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해운업 비수기임에도 HMM이 예상밖 호실적을 낸 덕이다. 지정학적 영향으로 올해 실적폭 개선이 클 것이란 예상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정부도 재매각 추지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해 사태 이후 급등한 해운운임 수혜 기간이 길어지면서 HMM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예상치 못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운업계 불황과 HMM의 실적 부진이 맞물려 재매각에 불확실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HMM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불발된 바 있다. 양측은 영구채 해결방안과 경영권 보장, JKL파트너스에 대한 주식 매각 제한 예외 인정 등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HMM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배 가까이 늘어난 4070억원을 기록했다. 수에즈 운하의 통행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인해 개선된 수치로, 컨테이너선 부문만 보면 영업이익이 3501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해운업황상 1분기는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예상보다 중동 내 정세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시차가 반영돼 수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HMM이 최근 선복량을 대폭 늘리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것도 향후 재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HMM은 최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벌크선을 2030년까지 110척으로 늘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컨테이너선도 현재 72척에서 2030년까지 130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벌크선은 장기 운송 계약 비중이 높은 화물 전용선으로 비교적 경기에 덜 민감해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간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던 정부도 재매각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HMM 재매각과 관련해 “관련 부서 및 관계부처와 재매각 시기,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재매각 방법이나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대주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의 영구채 주식 전환이 예고돼 있다는 점은 재매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달 24일까지 산은과 해진공이 주식전환 청구권 행사를 하지 않으면 HMM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30년 만기 채권에 대한 중도상환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내년 4월까지 예정된 HMM 영구채 주식 전환을 모두 완료하면 매각 측이 보유한 HMM 지분율이 72%에 달한다.
2024.05.17 I 송재민 기자
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난항…"신통기획 추진 철회"
  • [단독]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난항…"신통기획 추진 철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세대 인근 서울 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주민 반대 비율이 30% 가량 되면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공모조차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 측은 반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제척하고, 새로운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는 구상이지만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 실제 정비사업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28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 (사진=이윤화 기자)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연희3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추진을 준비하던 준비위원회는 신통기획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재개발 사업은 연희동 28번지 일대로 묶인 당초 사업면적 15만7809㎡에 약 3000세대 건립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반대 비율이 4월 말 기준 28%을 넘겨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다. 사업지를 44번지 일대로 절반(7만6300㎡)으로 줄였지만, 해당 구역 내에서도 주민 반대가 있는 상황이다.신통기획의 규정상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반대 시 입안취소가 가능하며, 수립절차가 중단되고 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된다. 현재 개발 계획으론 정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것이다. 재개발 추진 준비위는 신통기획이 아닌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새로운 방향으로 개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 관계자는 “지난 2월 3일 제2차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해 반대가 심한 지역을 제척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더 이상 신속통합재개발로 추진하기는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다른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맞붙어 있는 이곳 사업지는 대학가 특성상 고시원이나 원룸 등 임대업을 진행하는 주민이 많아 재개발 추진 반대 비율이 높다. 실제로 이곳 일대에는 신통기획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대동의서 제출 독려 공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연희3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추진 준비위원회 사무실. (사진=이윤화 기자)문제는 재개발 구역을 다시 계획하는 과정에서 지분쪼개기 관련 논란이 발생하면서 공식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주도할 추진위부터 새로 꾸려야 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달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28번지 일대가 아닌 44번지 일대로 구역을 변경해 서대문구청에서 연번 동의서를 다시 받아오게 되면 권리산정 기준일이 바뀌기 때문에 토지를 분할하라고 안내했다”면서 추진위 측이 지분쪼개기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역시 지난달 25일 서대문구의회 제29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추진을 우선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추진위 측은 동의율을 높이고 노후도를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주민에게 자녀 증여를 제안한 것이지 통상적인 투기 종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준비위 측은 “노후도를 맞추기 위해 필지를 포함시켜야 해서 주민에게 권리산정일 전에 자식들에게 나눠주라고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기획부동산·건축업자 등 투기 세력을 끌어들여 지분쪼개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지주에게라도 지분 쪼개는 것을 권장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추진위를 이끌어 갈 지도부를 새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역계를 줄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고 해도 주민 동의율이 여전히 관건이다. 만약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주민동의율을 갖춰야 하는 조건은 동일하다. 역세권 개발 사업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시에는 주민동의율 67% 이상(토지등소유주 3분의 1 이상)이 돼야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역세권 개발을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시에는 대상지 선정 요건이 주민동의율 50% 이상이다. 후자로 진행해 대상지에 선정된 이후 사업계획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려면 60% 이상 동의율에 면적 기준 50% 이상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2024.05.17 I 이윤화 기자
'횡령·배임 의혹'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영장 기각
  • '횡령·배임 의혹'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수십 억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남 판사는 “범죄혐의 소명정도와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일부 범죄사실에 있어서 공모 또는 지시 여부에 대한 증거관계와 이에 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개시 및 진행 경과, 다른 핵심 관련자에 대한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보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법원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이 전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들이 사실은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범죄라는 것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이 금지돼 있음에도 여러 회사에 적을 두며 이중급여를 받았고, 이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태광CC(태광컨트리클럽)를 통해 본인 소유 골프연습장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와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태광산업 본사 사무실과 임원 2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1월에는 법무부를 통해 이 전 회장의 출국금지를 조처했다. 이에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이라며 반박했다.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6월 수감됐다가 지난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2024.05.16 I 백주아 기자
박세웅 6이닝 무실점 역투...롯데, KT 꺾고 4연패 끊었다
  • 박세웅 6이닝 무실점 역투...롯데, KT 꺾고 4연패 끊었다
  •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T위즈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롯데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위즈와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0일 사직 LG전부터 이어진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5연패도 마감했다. 반면 KT는 최근 이어간 홈 8연승을 마무리했다.승리 일등공신은 박세웅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2회말 1사 1, 3루, 5회말 무사 1, 2루 등 실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수비 도움을 받아 더블아웃이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타자 가운데는 1번타자 황성빈의 활약이 빛났다. 황성빈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은 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견제 실책,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빅터 레이에스의 희생플라이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황성빈은 3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는 번트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더 뽑았다.좌익수로 나선 황성빈은 9회말 수비 때 강백호의 파울 타구를 펜스를 올라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4패(2승)째를 당했다.3위 삼성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SSG랜더스를 12-4로 크게 눌렀다.삼성은 SSG 선발 김광현에게 고전해 7회말까지 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류지혁이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이성규(2점)-김헌곤의 백투백 좌월 홈런으로 3점을 더해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공격서 대거 6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7이닝을 책임지면서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 김광현도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한 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로 고개 숙였다.
2024.05.16 I 이석무 기자
23안타 터진 엘키라시코...키움, 이틀 연속 LG 꺾고 7위 도약
  • 23안타 터진 엘키라시코...키움, 이틀 연속 LG 꺾고 7위 도약
  •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잠실벌에서 펼쳐진 ‘엘키라시코’에서 키움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렸다.키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6-5로 이기고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18승 24패가 된 키움은 이날 롯데자이언츠에 패한 KT위즈를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23승 20패 2무로 순위는 여전히 공동 5위다.양 팀 합쳐 23안타 17사사구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키움이 도망가면 LG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키움이 2회초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LG는 2회말 오지환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3회초 키움은 김혜성, 이주형의 연속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말 홍창기의 2루타,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1사 2, 3루 찬스에서 오스틴 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승부는 4회초 키움 공격에서 갈렸다. 키움은 1사 후 로니 도슨, 김혜성의 연속 안타와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 고영우·김휘집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단숨에 5-2로 달아났다.LG도 4회말 구본혁,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쫓아간 뒤 6회초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6-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7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최원영이 키움 포수 김재현에게 견제사 당한 것이 뼈아팠다. 8회말 2사 2루, 9회말 1사 1, 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1점 차 패배를 당했다.키움은 도슨-김혜성-이주형-김휘집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을 8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버틴 가운데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4회 2사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2024.05.16 I 이석무 기자
PGA 500경기 앞둔 최경주, 강풍 뚫고 이븐파.."똑바로 가는 구질 중요해"
  • PGA 500경기 앞둔 최경주, 강풍 뚫고 이븐파.."똑바로 가는 구질 중요해"
  • 최경주가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4)가 강풍 속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최경주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최경주를 포함해 유일하게 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진성 그리고 이븐파를 적어낸 장동규, 박은신, 옥태훈까지 겨우 5명에 불과했다.30년 넘게 투어 생활을 하며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강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지켜낸 비결이었다.이날 대회가 열린 골프장에는 평균 9m/s, 순간 최대 풍속 13m/s의 강풍이 불었다. 오전에는 기온까지 떨어져 두꺼운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많았다. 경기하기엔 조건이 안 좋았으나 전 세계를 누비며 투어 활동을 해온 최경주에게는 자주 있는 일 중 하나였다.1993년 프로가 된 최경주는 올해로 투어 활동 32년 차다. 한국에서 16승, 미국 8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28승을 거뒀고, 2000년 PGA 투어로 진출한 뒤에는 통산 498경기에 출전해 500경기 출전에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4년째 활동 중인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74경기를 뛰어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최경주는 “사실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하는 정도여서 서프라이즈한 느낌이 아니었다”라며 “지난해 웨일즈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시니어 대회 최종일 경기 때는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었고 비까지 와서 엄청 어려운 조건 속에서 경기한 적도 있다. 그때는 드라이버샷이 180야드밖에 안 나갈 정도였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바람을 잘 이용한 경기 전략도 타수를 지킨 원동력 중 하나였다. 최경주는 “바람에 공을 태워 공략하는 방법보다는 바람 방향을 계산해 드로나 페이드샷으로 똑바로 날아가도록 구질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훈련을 통해 그런 구질을 습득한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자신이 보유한 이 대회 최다 우승을 깰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그리고 2008년 3번 정상에 올랐다. 또 22회로 최다 출전 중인 최경주가 컷을 통과하면 21회 컷 통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한다. 이 대회를 끝내면 미국으로 떠나 다시 PGA 그리고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경주는 올해 목표는 상금랭킹 톱10으로 잡았다.그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1년에 우승을 2번 한 적도 있지만, 상금랭킹 톱10에 든 적이 없다”라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한 지 몇 년이 됐지만, 이곳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PGA 투어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챔피언스 투어로 오면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그래서 올 시즌은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주영로 기자
2년 만에 화상으로 만난 한중 경제 수장…"공급망·신산업 협력 강화"
  • 2년 만에 화상으로 만난 한중 경제 수장…"공급망·신산업 협력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들이 2년여 만에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다. 양국은 공급망·신산업에 대한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중국에서는 5년 만에 경제 수장을 중국으로 초청했다. 다만 양국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이날 논의하지 않았다.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과 화상회의를 통해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양국 수장이 머리를 맞댄 건 지난 2022년 8월 화상으로 열린 제17차 회의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약 한시간 반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양국은 경제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최 부총리는 “지난 17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인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며 “중국측 제안으로 작년 11월에 개최된 ‘제1회 경제협력교류회’는 기업간 혁신적 파트너쉽 구축 및 제 3국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했고, 우리측 제안으로 열린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는 최초의 한·중 공급망 협의 재널로서 약국 간 공급망 정책 소통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양국은 공급망·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지난 회의에서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상호 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양국이 공급망 관련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을때 부작용이 없도록 사전에 협의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자는 게 우리측의 의견이다. 중국의 경우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협의체 개최를 연내 추진한다.최 부총리는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며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에서는 게임·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 산업 교류 활성화를 요청했다. 또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고위 관광 회담 및 양국 간 실무 협의체를 요청했다. 또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 주임은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청했다. 한국 경제 수장이 중국을 방문한 건 2019년 4월 홍남기 전 부총리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홍 부총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방문차 중국을 방문했다. 정책적 교류를 위한 방문은 2018년 김동연 전 부총리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되진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랜만에 양국 간 회의가 재개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큰 틀에서 협력할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김은비 기자
“납북자 잊지 말아요” 한강에 ‘세송이물망초’ 정원 전시
  • “납북자 잊지 말아요” 한강에 ‘세송이물망초’ 정원 전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송환 의지를 상징하는 ‘세송이물망초’가 한강 공원에 작품으로 탄생했다. 통일부는 세송이물망초를 활용한 작가 나난강의 정원 작품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뵀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이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세송이물망초 정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김영호 통일부장관은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납북된 국민의 송환을 촉구하며 그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분들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문화적 접근을 모색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세송이물망초 정원의 의미를 소개했다.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안전한 송환을 기원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홍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이 배지를 달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은 ‘자국민 보호’라는 중대한 국가적 책무”라며 “오늘 피어나는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이분들을 오래 기억하고 송환의 목소리에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나난의 작품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이 준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이 행사가 북한에 납북된 국민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며, 그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나난강 작가가 세송이물망초를 활용해 만든 정원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5개월간 한강 공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강 작가는 국내 1호 윈도페인터로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강 작가는 “수없이 많은 꽃을 그려봤지만, 물망초가 가진 의미 때문에 이번 작업을 할때 만큼은 마음이 무겁고 완성하기 어려웠다”며 “이 정원이 북에서 돌아오지 않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두운 밤하늘 숲속의 새벽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박람회장에 설치된 주변의 정원들과 어우러져 국민들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보이게 된다. 뚝섬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낮에는 유리 온실을 개방하고 밤에는 자체 발광 재질을 활용한 천장 조형물을 통해 한강의 야경과 함께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통일부는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팀을 만들고 납북자 문제를 북한인권의 핵심사안으로 삼고 정부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작년 10년만에 귀환납북자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현재 북한당국의 법적 처벌 등 사유로 북한에 억류된 국민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6명이며, 전쟁 이후 끌려간 납북자 3800여명 중 516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2024.05.16 I 윤정훈 기자
우여곡절 끝 의대 증원 갈등 일단락…‘의대열풍’ 다시 분다
  • 우여곡절 끝 의대 증원 갈등 일단락…‘의대열풍’ 다시 분다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16일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하면서 입시 일정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32개교 중 아직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못한 20곳은 개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한다고 밝혔다. 의대교수 등을 의대증원의 직접적 이해당사자로 보지 않았던 기존 판단을 유지한 셈이다. 의대생의 경우 원고 적격성은 인정했지만 집행정지 인용 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2025 대입 탄력…대교협 “내주 심의”이로써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은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의대 정원을 배정받은 32개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시 변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교육부는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에 한 해 입학정원을 먼저 확정한 뒤 추후 학칙개정 절차를 밟도록 권고했지만 법원 판단을 앞둔 상황이라 대학들은 이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학들도 학칙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관계자는 “다음 주에 교수회와 학무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29일까지는 학칙개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대교협도 다음 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대학들이 제출한 대입 변경안을 심의,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이를 각 대학에 통보하면 대학들은 모집요강을 확정, 수험생에게 이를 공표하게 된다. 구안규 대교협 입학기획팀장은 “다음 주에 있을 대입전형심의위원회에서 대학들이 변경해 제출한 입시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교협 대입전형기본사항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시한’을 5월 말로 못 박고 있다. 정원 조정 사항이 있더라도 이달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대학평의원회에 학칙 개정안을 올렸다가 철회한 강원대 관계자도 “다음 주 중 대학평의원회를 소집해 학칙개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는 모집요강이 나와야 하기에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지난 2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은 기존 3018명(의전원인 차의과대학 제외)에서 4487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각 대학 여건에 따라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선발토록 했기 때문이다. 의대 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국립대 9곳이 대부분 50% 선발을 결정하면서 1469명이 늘어난 결과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의대 정원 3018명→4487명 확대우여곡절 끝에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의 동요도 예상된다. 지난해 입시부터 적용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더해 올해는 의대 증원까지 겹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중복·추가합격자 늘면서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1469명 증가 시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격선이 종전보다 2.91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 대표는 이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 등 상위권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대학에서도 자퇴 등 중도 탈락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기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서 자퇴·미복학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268명으로 전년도(187명)보다 43%(81명) 증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중도탈락생 대부분이 반수 등을 통해 의약계열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의정 갈등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는 증원 유예가 아닌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고 대법원 재항고 절차도 남은 탓이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대법원 재항고 절차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는 장기화가 불가피하기에 고3을 비롯해 고1~2까지도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16 I 신하영 기자
亞증시 일제히 상승…美금리인하 기대·中부양책 영향
  • 亞증시 일제히 상승…美금리인하 기대·中부양책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39% 오른 3만 8920.2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0.83%, 0.74% 상승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활했다. 그 결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대폭 완화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아시아 시장으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도 이날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9%, 홍콩 항셍지수는 1.59%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여진이 남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주간 중국에서는 부동산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암시하고 수백만채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을 숙고하고 있다”며 “17일부터 1조위안(약 18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는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이외에도 중국 규제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날 올해 법 집행 업무 계획을 발표했는데, 불법행위를 엄격 단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은 17일 4월 산업생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16 I 방성훈 기자
의료계 "전공의, 돌아올 명분 아예 사라졌다…즉각 재항고"
  • 의료계 "전공의, 돌아올 명분 아예 사라졌다…즉각 재항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항고심 법원이 의대증원 정책 집행정지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의료계가 즉각 재항고할 뜻을 내비쳤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증원 강행 시 이미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사진=뉴시스 제공)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16일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청구인들의 자격 요건은 인정하면서도, 공공복리 측면에서 봤을 때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은 의료개혁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봤다.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재판부 판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료개혁을 위해 2000명이라는 특정 수치를 밀어붙일 게 아니라 의료계와 과학적 논의를 통해 증원 숫자를 추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2000명의 의대증원은 의료개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현 의료시스템을 후퇴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어떤 의료개혁을 할 것인지에 따라 의대증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데 매년 2000명씩 증원을 한다는 건 오히려 비과학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법원이 정부의 정책 과정을 지적했음에도 기각을 결정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법원은 ‘정부가 의사인력의 수급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그 증원 규모를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기각 이유로 꼽았는데, 의료계는 이 역시 정부가 지금처럼 일방 정책으로 밀어붙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이 관계자는 “이미 의대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를 전문가인 의료계와 논의하지 않고 밀어붙였는데, 향후에도 의료계와 소통없이 밀어붙이지 않겠냐”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의료계와 소통을 요구하는 정부의 말을 그 누가 믿겠냐. 일방통행 정책의 들러리로 서고 싶은 의사들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법원 판단으로 전공의들의 돌아올 명분이 아예 사라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의대증원 정책 집행정지 사건이 인용된다고 해도 당장에 복귀가 꺼려진다는 입장이 컸다”며 “다만 인용이 된다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대의명분이 있었겠으나 기각이 되면서 그마저도 사라졌다. 전공의들은 전문의 자격이 미뤄지더라도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의료계 측에서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즉각 재항고하겠단 입장을 내비쳤다.의대증원 정책 집행정지 사건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대법원 재항고 절차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대법원은 기본권보호를 책무로 하는 최고법원이고 정부의 행정처분에 대해 최종적인 심사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서울고법에 있는 나머지 사건까지 총 7건에 대해 5월 31일 이전에 심리 및 확정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의료계는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15일) 항고심 기각 시 장기전으로 이뤄질 비상 진료시스템에 대비하겠단 입장을 내놨다. 주 1회 휴진, 주 52시간 단축에서 일주일 휴진에 나서는 등의 방안을 추후 논의하겠단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도 근무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인 데 이어 또 다른 투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2024.05.16 I 송승현 기자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정원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 뚝섬한강공원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 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만460㎡ 면적에 총 76개 정원을 최장 기간 개최한다. 정원투어·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행사는 16~22일이며, 이후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퇴근 후에 1시간씩 산책하며 체력 관리하고,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늘 걷던 한강변인데 그동안 여기를 어떻게 하면 국제 명소로 키우고, 시민들이 행보하게 즐기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해왔다”면서 “그 꿈이 오늘 이뤄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개최돼 왔는데 그간 규모가 너무 작았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정원박람회가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공원이 이곳 뚝섬한강공원이 되겠다. 어떻게 서울을 꾸며갈 것인지 그 미래를 지켜봐달라”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겠다. 정원 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1개) △작가정원(10개) △학생동행정원(10개) △시민동행정원(15개) △기업동행정원(17개) △기관참여정원(4개) △글로벌정원 등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19개) 등이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박람회의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외 전문가가 조성한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정원의 본질 중 하나인 심신 회복력과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서울시립대 교수)·김영찬(바이런 소장)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국내 6팀, 해외(중국·태국·방글라데시) 4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4개)’도 있다.시민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도 각양각색이다. 정원 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이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7일 발표했다. 2026년까지 예산 2659억원을 투입해 일상에 녹아드는 매력가든 897곳,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동행가든 110곳 등 정원 1007개소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고자 만드는 매력가든은 올해부터 매년 300여곳씩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05.16 I 이윤화 기자
롯데손해보험, 1Q 순이익 409억원…보험영업익 전년比 86.1%↑
  • 롯데손해보험, 1Q 순이익 409억원…보험영업익 전년比 86.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영업이익 511억원·당기순이익 409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168억원이던 장기보험손익이 414억원으로 145.7% 증가하며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세를 이끌었다.지속적인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에 따라 1분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말의 2조3966억원에 비해 340억원 순증한 것으로, 1분기 중 롯데손해보험이 확보한 신계약 CSM은 총 1267억원이다.2024년 1분기 예실차 비율은 -0.8%를 기록했다. 예실차의 절댓값이 작다는 것은, 최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CSM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기보장성보험의 유지율은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유지율은 13회차 88.1%, 25회차 74.1%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전체 원수보험료 내 장기보험의 비중은 89.0%를 기록했다.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총 6709억원으로, 이 중 5975억원이 장기보험이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신규월납보험료는 102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채널간 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전속조직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전속조직이 유치한 신규월납보험료는 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억원에 비해 17.8%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전속조직 재적설계사는 4232명으로, 이 중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전속설계사는 1165명이다.2024년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투자영업실적은 9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안전자산 확보로 금리부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투자영업실적에도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금리부자산 일시적 평가손실 161억원을 제외할 경우 롯데손해보험의 2024년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약 259억원 수준이다. 이는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리밸런싱 △보수적인 자산재평가 등 투자자산의 펀더멘탈 개선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평가손실이 반영된 금리부자산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으로 만기 시 평가손실이 전액 환입된다. 하반기 중 금리인하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이러한 평가손실 역시 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통해 내재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 성과를 증명한 것”이라며 “전속조직의 성장을 통해 장기보장성보험의 선도 회사로 발돋움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정병묵 기자
정부-의협, 1차 내년도 수가 협상 진행…협상 전 신경전도
  • 정부-의협, 1차 내년도 수가 협상 진행…협상 전 신경전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의료계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 측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경전을 벌였다. 의협은 선결조건 우선 시행을 요구했고 정부는 전례가 없다며 다음 회의까지 답변하겠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건보공단 건물에서 대한의사협회와 1차 수가 협상을 진행했다. (사진=최오현 기자)◇의협-공단, 선결조건 이행 두고 입장 차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건보공단 건물에서 의료계와 1차 수가 협상을 진행했다. 공단과 의협 측은 각각 김남훈 급여상임이사와 최성훈 부회장이 협상단장을 맡았다. 양 측은 협상 전 의협 측 선결 조건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특히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가 선결 조건의 즉각 이행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자 김 이사는 “톤을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등 날선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의협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가지 선결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협회는 우선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의료 행위의 수가를 동결한 재원으로 필수의료분야에 투입하겠다는 정부 측 의견 철회를 주장한 것이다. 아울러 공단 연구에 따라 정해지는 단체별 순위 매김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수가 계약 도입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미국 사례를 언급하며 수가협상 회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것으로 요청했다.이 중 실시간 중계 항목을 두고 실랑이가 길어지면서 회의가 10분간 정회되기도 했다. 최 이사는 “의사들이 왜 맨날 저수가 타령을 하고 그동안 어떻게 협상이 진행돼 왔는지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봐야 한다”며 “그래야 필수의료패키지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공단 측 김 이사는 “수가 협상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률에 관해 비공개 대상”이라며 “공개 시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원활한 협상이 어려울 수 있어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그런 전례없다”며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시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최 이사는 “지난 2월6일 의대 정원 증원 수가 갑자기 발표됐을 때 의료계는 얼마나 충격에 휩싸였겠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는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체 회의록 공방을 한 차례 겪은 뒤 그 파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이사는 “의대 증원 2000명 관련 회의도 기록이 안되고 정부가 이런 식으로 일 하는데 수가협상은 의협 새 회장단 취임 후 바로 잡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은 의협 측이 한 발 물러나 공단이 다음 회의 까지 선결 조건에 관해 답하는 것으로 하고 재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건보공단 건물에서 대한의사협회와 1차 수가 협상을 진행했다.(사진=최오현 기자)◇의협 “건정심 절대 권리없어…법리 검토”의협 측은 이번 협상이 기존과는 다르게 임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 외 두 가지 선결조건에 대해서도 공단 측이 법정 기한 기준 내 도입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자 최 부회장은 “우리는 15일 만에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수가 협상 법정 기한인 오는 31일 안에 협상을 끝마치지 않겠다는 것이다.최 부회장은 “올해는 예년과 다를 것”이라며 “수가 협상도 의료개혁에 포함되는 점에서 원점에서 검토해보자”고 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이 절대적인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판사도 아닌데,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해당 부분의 법률 검토로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수가는 건정심을 통해 결정된다. 건정심은 보건복지부 차관이 위원장이고 가입자와 시민단체, 의약계 및 약업계 등에서 위원이 구성된다. 그간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실상 건정심을 통해 국가가 의료서비스의 가격을 결정해왔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의 내년도 수가협상과 관련된 2차 회의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2024.05.16 I 최오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1분기 매출 38억 호실적...“역노화 시장 공략 본격화”
  • 바이오에프디엔씨, 1분기 매출 38억 호실적...“역노화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역노화 시장 공략 본격화로 가파른 외형성장을 예고했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16일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8억원, 영업이익 9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14.0%. 영업이익 12.9% 각각 증가한 수치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기술과 배양·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소재를 사업회했다. 특히, 식물세포 플랫폼과 250종의 식물세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기술 및 소재 개발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당장 스킨부스터는 역노화 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공급을 늘리고 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 관계자는 “전남 화순에서 성장인자(재조합 단백질) 원료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를 스킨부스터에 접목하여 사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킨부스터 제품은 피부 주름개선 등 탁월한 효능 기반으로 최근 안티에이징 마켓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참여한 해외 박람회에서 유의미한 거래를 성사하는 등 당사 스킨부스터에 대한 시장 인지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한 해외 신규 업체들과 거래가 성사돼 올해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 스킨부스터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부턴 마이크로니들패치를 생산·판매에 나설 예정이다.마이크로니들패치는 사람의 피부에 부착될 때, 피부 신경이 통증을 느낄 수 없는 정도의 작은 크기를 특징으로 하는 무통증 주사를 말한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1/3 정도인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 이내 미세바늘은 피부 각질층을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피부 안 생리활성 물질인 백신이나 의약품을 투여하는 약물전달시스템에도 활용가능하다.바이오에프디엔씨 관계자는 “히알루론산과 재조합단백질(성장인자), 펩타이드등의 바이오활성 소재를 같이 융합해 최적의 조성을 확립했다”면서 “그 결과,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주름개선, 트러블 완화 등의 효과를 가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마이크로니들패치를 이용해 글로벌 미용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4.05.16 I 김지완 기자
이상민 장관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실현 가능성 주목
  • 이상민 장관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실현 가능성 주목
  • [강진(전남)=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선언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인상이 없었던 지방교부세율에 대한 주무 부처 장관의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의 지방소멸 대응 우수 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장관은 16일 지방 소멸 대응 우수 지자체인 전남 강진군의 관련 사업 현장들을 둘러본 후 현지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구 소멸과 그로 인한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 주도의 발전을 이루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돈이다. 내국세의 19.24%인 지방교부세율을 1~2%포인트만 높여도 지방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지방재정자립도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 바로 교부세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교부세율 인상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지방교부세 교부 부처인 행안부 수장의 인상 필요성과 관련한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와 관련 이 장관은 그동안 교부세 감액 사유 중 하나였던 지역 축제에 대해서도 옥석 가리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지자체장들의 치적 쌓기나 홍보용 축제가 아닌 생활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목적의 지역 축제는 오히려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되 남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정부안을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대로 마련해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안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령 인구 정책과 관련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보건복지부인데 거기서 일부 인구 정책 관련 부서를 저출생대응기획부로 가져올 생각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괄 기획과 조정을 위한 인원과 조직을 추가하는 한편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직도 필요하기에 규모는 제법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장관은 농촌 체험형 푸소(Feeling-Up, Stress-Off) 농가, 빈집 리모델링 주택, 청년 공유 주택 등 강진군의 지방 소멸 대응 우수 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강진군의 우수 사례들을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이연호 기자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내 통화량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중에 자금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역대급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이자,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는 4.9% 증가해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상품별로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18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12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0조7000억원 △수익증권 9조2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4조9000억원 줄었다. 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원), 기업(7조5000억원), 기타 부문(9조8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시중 유동성이 1.6%나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 이후 15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 등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시중 유동성이 1.3% 급증했던 것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후는 5월 수정경제 전망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7월 금통위 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미 연준도 당시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고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은도 금리인하 기대로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중 유동성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고점이란 인식에 투자수요가 몰려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됐다는 판단 등이다. 주식 청약증거금 영향 등으로 MMF가 늘었고, 수익증권의 경우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투자대기자금이 늘었고, 금리 인하를 앞두고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증권사 고객 예탁금도 늘었다. 지난 3월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고객 예탁금은 5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한은은 이번 통화량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급증하는 흐름이 계속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안정화되는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중 유동성 흐름.(출처=한국은행)한편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라인사태' 여야 내주 과방위 소집해 현안질의할 듯
  • '라인사태' 여야 내주 과방위 소집해 현안질의할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야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다음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현안 질의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데일리에 “21일께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징계 남발 등을 묻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라인 사태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할 수 있지만 방심위 관련 질의엔 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인 사태로 국민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방심위 징계 남발 등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적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여야 간사께서 라인사태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시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오늘 개회 요구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지난 1월 이후 과방위가 장기간 열리지 않았고 그새 방심위·방통위 폭거는 더욱 거세져 폭넓은 현안 질의는 불가피한데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 라인 사태에만 국한해 전체회의를 열자고 주장한다”며 “민주당의 양보에 국민의힘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경계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