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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제외 막아라"…정부·정치권 전방위 대응
  • "화이트리스트 제외 막아라"…정부·정치권 전방위 대응
  •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29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구성 실무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김겨레 기자] 일본이 내달 2일 각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추가 규제 조치를 결정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어 향후 한일 갈등의 향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文대통령, 휴가 취소하고 대응…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 관건 29일 특별한 공개일정을 갖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관련 동향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오는 2일 각의를 통해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태 관리를 위해 휴가를 취소했다. 앞서 지난 24일 여름휴가를 떠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0일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각의 의결에 앞서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만큼 외교 채널을 통합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일 개막하는 ARF를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회의에 앞서 31일 회의가 열리는 태국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31일이나 1일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화를 거부해온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가늠하는 한편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일 외교장관은 앞서 지난 2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계기 통화를 통해서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같은 장소에 있게 될 때마다 함께 모이고 싶은 바람이 있게 될 것”이라며 ARF 계기 한미일 3자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분명히 우리는 (한일) 양국 간의 긴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생산적이고 양측에 이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이 문제들을 다루도록 양국을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26일 유엔총회 계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여야도 대일 대응엔 한목소리…비상협력기구 출범·의원외교 지속 국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야는 대일(日) 대응에 있어서는 힘을 모았다. 여야 5당은 이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협력기구 구성에 합의했다. 비상협력기구 설치 및 운영은 앞서 지난 18일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동 당시 합의한 사안이다. 이날 여야 5당 사무총장은 해당 기구를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로 명명하는 데 합의하고 오는 31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구에는 민간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7명,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외교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4명, 정치권에서 여야 5당 정책위의장 또는 대책위원장 등 5명이 참여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협의회에 정치권이 들어가 있으니 일본 수출규제 대응해서 속도를 낼 때 규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외교도 가동된다.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방일단은 3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는 국회 방미단이 미국을 찾아 미 상·하원 의원, 국무부 고위 인사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한미일 3국 의원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방일단은 일본 자민당 소속의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여맹 회장을 비롯해 지한파 의원들을 만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2019.07.29 I 원다연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규제자유특구 선정 지자체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는 23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신기술 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주는 규제자유특구 선정 지자체를 발표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재정·금융·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23일과 24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정식 의제로 논의한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공박한다. 일본 외무성은 자국 대표로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을 이사회에 내보낸다.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23일 발표한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미국과 유로존,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이 공개된다. 한국의 성장률을 이번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다.다음은 23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9:00 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 국무회의 (세종청사)10:00 한국은행 업무보고 (국회)10:30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택금융지원강화 T/F 킥오프회의 (금융위 대회의실)15:30 고용노동부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중소 중견기업인 간담회 (은행회관 16층)-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산업·증권10:30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차관회의 (세종청사)10:4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버려지는 유휴전력으로 고효율 수소 생산이 가능한 高신뢰성 전착 공정 기술 개발’ 발표 브리핑 (과기정통부 브리핑실)13:00 국제무용협회 주관 ‘넥스트라이즈 2019’ (코엑스)14:00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서울청사)16:00 국토건설부 1차관,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 (용산)- 세계경제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정치·사회07:30 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프레스센터)10:00 ‘사법농단 의혹’ 이민걸 이규진 방창현 심상철 판사 첫 공판 (서울중앙지법)12:00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청와대)13:4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9년 인터넷신문의 날 (프레스센터)16:00 정부혁신 유공포상 및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
2019.07.23 I 장병호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규제자유특구 선정 지자체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는 23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신기술 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주는 규제자유특구 선정 지자체를 발표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재정·금융·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23일과 24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정식 의제로 논의한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공박한다. 일본 외무성은 자국 대표로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을 이사회에 내보낸다.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23일 발표한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미국과 유로존,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이 공개된다. 한국의 성장률을 이번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다.다음은 23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9:00 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 국무회의 (세종청사)10:00 한국은행 업무보고 (국회)10:30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택금융지원강화 T/F 킥오프회의 (금융위 대회의실)15:30 고용노동부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중소 중견기업인 간담회 (은행회관 16층)-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산업·증권10:30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차관회의 (세종청사)10:4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버려지는 유휴전력으로 고효율 수소 생산이 가능한 高신뢰성 전착 공정 기술 개발’ 발표 브리핑 (과기정통부 브리핑실)13:00 국제무용협회 주관 ‘넥스트라이즈 2019’ (코엑스)14:00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서울청사)16:00 국토건설부 1차관,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 (용산)- 세계경제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정치·사회07:30 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프레스센터)10:00 ‘사법농단 의혹’ 이민걸 이규진 방창현 심상철 판사 첫 공판 (서울중앙지법)12:00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청와대)13:4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9년 인터넷신문의 날 (프레스센터)16:00 정부혁신 유공포상 및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
2019.07.22 I 장병호 기자
절세 넘어 M&A·IPO 컨설팅…가업 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 절세 넘어 M&A·IPO 컨설팅…가업 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천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장 A씨. 그는 60대에 접어들면서 큰 고민이 하나 생겼다. A씨는 “평생 피땀으로 일군 회사를 외부에 팔지 않고 자녀들에게 물려주겠다는 확신은 섰다”면서도 “문제는 그 방법”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어떠한지, 상속세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딱 떨어지는 게 별로 없는 탓이다. 그는 결국 오랫동안 주거래은행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B 은행 영업점의 문을 두드렸고, B 은행 본점의 컨설턴트와 상담을 하고 있다.사람과 똑같이 기업도 늙는다. 최근 국내 경영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지면서 기업 세대교체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가업 승계다. 가업 승계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밀접하다. 이웃나라 일본부터 그렇다. 일본은 일본판 베이비부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의 은퇴와 함께 중소기업의 후계자 선정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70세를 넘는 중소기업 경영자 245만명 중 127만명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했다. ‘산업계 뿌리’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경제에 치명타인 건 자명하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단카이 세대보다 10년 안팎 뒤에 등장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 이후에 대한 해답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태조사 당시 “가업 승계 방법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나 됐다.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한다는 기류는 강하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부지기수인 셈이다. ◇가업승계 완료된 중견 9.7% 중기3.4%이런 와중에 은행권이 가업 승계 서비스를 부쩍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가업 승계는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A씨처럼 현실적으로 금융기관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은행 입장에서도 거래 기업 확대는 미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절실한 과제다.15일 IBK경제연구소가 한국기업데이터 재무정보(2013~2017년)를 활용할 수 있는 법인 9만7500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가업 승계가 완료된 기업은 3426개사(3.5%)에 불과했다. 이 중 중견기업의 경우 9.7%로 그나마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3.4%에 그쳤다. 김기훈 IBK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가업 승계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1세대 창업자가 여전히 경영을 이끌고 있는 회사는 5만1256개사로 절반 이상(52.6%)이었다. 앞으로 가업 승계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KB가업승계신탁’ 상품은 그런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주식을 은행에 신탁하고, 본인 사후에 미리 지정한 승계자에게 상속하는 게 골자다. 별도의 유언 없이도 신탁계약에 따라 경영권 분쟁 없이 원활하게 가업 승계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업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재산 상속과 관련된 상속·증여·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기업금융 확대 차원에서 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늙으면서 퇴직연금 상품이 중요해지는 만큼 기업이 늙으면서 가업승계 상품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은행 측 복안이다. 다른 은행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절세 컨설팅을 넘어서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각 영업점에서 가업 승계 컨설팅을 활용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절세 외에 투자, 여신, 후계자 육성, 인수합병(M&A) 중계 등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100년 기업승계 서비스’를 론칭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후계자 승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외에 기업상장(IPO), 매각, 인수 등까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KEB하나은행 기업승계센터의 김종철 컨설턴트(공인회계사)는 “현 정부의 방침도 기업이 영속해야 고용도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희원 KDB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가업 승계를 상속 대책에 국한하지 않고 소유권·경영권을 양도하는 일체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서비스 범위는 한층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M&A자문, 인수금융, 후계자 납세자금 대출, 승계기업 운영자금 대출, PB 업무 등을 거론했다.◇“승계 요건 완화해야” 볼멘소리도가업 승계를 통한 거래 기업 확보는 은행권에도 이익이다. 시중은행 한 인사는 “기업 유치는 영업점의 1년 장사를 좌우한다”며 “급여계좌, 퇴직연금, 법인카드, 직원대출, 외국환거래 등을 일거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부가 최근 컨설팅한 중소 제조업체 C사가 좋은 사례다. 컨설팅팀은 △회사 현황 검토 △단순증여, 단순양도, 가업승계증여, 가업승계상속, 주식교환 등 각각의 경우에 대한 세금 분석 △절세 방법 권유 등을 진행했고, C사는 그 제안대로 가업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컨설팅 이후 해당 기업으로부터 추가 거래를 유치했다”고 전했다.금융권에서는 승계 요건 완화에 대한 볼멘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예컨대 가업상속공제 수혜를 받은 이후 요건이 워낙 엄격해 이른바 ‘모자 바꿔쓰기’까지 고려하는 게 현실이라는 토로다. 모자 바꿔쓰기는 후계자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이전하고 기존 사업장을 폐업하는 것을 말한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컨설턴트는 “가업상속공제 후 적용되는 업종 변경 제한과 고용 유지 요건 등이 너무 엄격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들어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력 구조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사후요건도 유연하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19.07.16 I 김정남 기자
 관광객 양보다 질…단순 쇼핑 넘어 '씀씀이' 늘려야
  • [엔터투어먼트②] 관광객 양보다 질…단순 쇼핑 넘어 '씀씀이' 늘려야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이데일리 요청으로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2019년 공연관광활성화 사업’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공연 관광객 수는 약 104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534만명의 6.8%에 달하는 수치다. 관람객 국적으로는 대만이 30만명, 중국인이 25만명, 일본인이 8만명 수준이었다. 여기에 북미 지역 등 서구권에서 찾는 공연 관람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8132억 원에 달했다.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가 8000억 원대로 진입한 것은 공연예술실태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난타 공연사진◇넌버벌 공연, 한국 대표 공연 상품되다 넌버벌 공연은 초창기 우리나라 대표 공연관광 상품. 난타나 비밥, 점프, 페인터스가 대표 주자였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이다. 난타는 1997년 첫 공연의 막을 올린지 벌써 22년간 이어져온 대한민국 최장수 넌버벌 공연이다. 각종 주방 도구를 이용해 요리를 하는 형식의 넌버벌(비언어) 형태의 공연이다. 한국의 사물놀이와 서양의 타악 연주, 여기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했다. 대형주방을 무대로 4명의 요리사가 등장해 결혼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종 주방기구를 이용해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내용이다. 서울 정동에 전용극장을 설립한 후 한때 강남, 제주도, 홍대, 충정로까지 공연장을 확대해 2014년 연인원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중 약 75만명이 난타를 관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넌버벌 공연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의 방한이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열한 경쟁 탓에 ‘박리다매’가 횡행하면서 업체간 출혈도 커졌다. 해외 관광객이 주요 관람객이라는점도 각종 대외적인 요인에 취약했다. 2017년 전국 공연장의 공연 건수는 3만5117건으로 3.1% 증가했지만, 공연 횟수는 15만9401회로 8.5% 감소했다. 특히 총 관객 수도 2902만 4285명으로 5.3% 줄었다. 이에 전용관의 휴·폐업도 잇따르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그래픽=문승용 기자)최근에는 넌버벌에 이어 뮤지컬이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한류 스타가 출연하면서 관심이 높아져서다. 뮤지컬 공연 관광을 이끄는 대표주자는 JYJ의 김준수다. 한 매 당 적게는 3만원 많게는 20만원 상당의 가격임에도 그의 공연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 찾은 열성팬으로 매진사례다. 외국인 특히 일본인을 위한 뮤지컬 상품이 따로 기획될 정도여서 김준수의 출연작인 ‘모짜르트’ 등은 대표적인 공연 관광 상품으로 주목 받는다.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엔터투어먼트 선두주자 ‘K팝’최근 공연관광을 이끄는 선두주자는 ‘케이(K)팝’이다. 그중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열풍이 대단하다. 지난달 BTS가 부산과 서울에서 연 글로벌 팬미팅과 콘서트에 무려 25만 8000여명이 찾았을 정도다. BTS가 공연할 때는 주요 도시의 호텔이 예약률이 치솟는 등 공연 예술 작품으로 지역 경제가 꿈뜰거릴 정도다. 일본의 경제 보복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6,7일 오사카에서 열린 공연에 10만 명이 몰려 객석을 가득 메웠ㄷ. 오는 13, 14일 시즈오카 공연 티켓 10만 장도 매진이다. 오사카 공연 실황은 공중파 방송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칼날도 BTS 앞에서는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에는 방탄소년단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중견기업 평균 매출(1591억원)의 26배인 4조1천400억원이며, 1조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해 총 5조56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의 소비재수출액 증가 효과는 연평균 11억1700억원(1조2400억원)으로, 의복류는 2억3398억달러, 화장품은 4억2664억 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하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케이팝이 1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식(9.9%), IT산업(6.9%), 드라마(6.8%), 뷰티(5.6%)가 뒤를 이었다. 이에 BTS의 성공을 토대로 장기적인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점프 공연◇ ‘양’에서 ‘질’…변하는 패러다임 관광산업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느냐’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K팝을 필두로 한 우리나라의 공연 관광 산업이 미래 관광산업의 꽃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엔터투어먼트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살제 우리나라의 공연장 수용능력은 매우 열악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상설공연장 수는 전국에 17개에 불과하다. 이중 넌버벌 공연장이 9개, 전통연희 공연장이 5개,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장은 5개 정도다. 매년 외국인 관람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인프라나 인지도가 부족해 외국인 관람객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공연 규모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공연장 명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다양한 공연장이 클러스터(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의 오페라 가르니에는 공연장 자체만으로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여기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미국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영국 세이지 게이츠헤드, 포르투갈 카사다 무지카 등은 건축물 자체로서 관광객들에게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박창완 한양대 관광연구소 연구실장은 “새로운 공연장 구축 시에는 공간 자체로서 관광명소가 될 수 있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연관람, 관광, 체험 기타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융복합 공간조성을 통해 장소성과 융복합공연의 실현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7.12 I 강경록 기자
아시아나항공, 롯데 ‘워크플렉스’와 마일리지 제휴
  • 아시아나항공, 롯데 ‘워크플렉스’와 마일리지 제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8일부터 롯데물산과 롯데자산개발에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인 ‘워크플렉스’ 신규 입주자들에게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롯데 워크플렉스는 도심 역세권 대형건물의 사무실 일부를 적은 임대료와 유동적인 임대기간으로 빌릴 수 있는 공유오피스다. 입주기업들은 규모와 목적에 따라 1인실부터 75인실까지 다양한 오피스 공간을 선택해 입주할 수 있다. 제휴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롯데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점과 역삼점에서 신규로 사무실을 계약한 아시아나클럽 회원이어야 하며, 좌석당 1만 마일을 적립 받게 된다. 단, 해당 마일리지는 대표자 혹은 지정 1인에게만 적립이 가능하며, 분할 적립은 불가하다.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롯데 워크플렉스와 비즈니스 고객의 이용 증대를 통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광현 아시아나항공 여객마케팅담당 상무는 “창업 또는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께 혜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워크플렉스 회원이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는 ‘기업우대 프로그램(Asiana Corporate Plus)’에 가입하면 항공권 추가 10%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2019.07.05 I 피용익 기자
네오펙트, 과기정통부 산하기관과 컴퓨팅기술사업 협약 체결
  • 네오펙트, 과기정통부 산하기관과 컴퓨팅기술사업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재활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29066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소프트웨어(SW) 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GCS사업)의 2차 년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GCS사업은 국내 SW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형 및 중견 SW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네오펙트는 해당 과제를 통해 병원에서 라파엘 스마트 재활훈련 기기로 재활훈련을 받는 환자들이 치료사의 처방 하에 집에서도 재활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B2B2C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과제명은 ‘암호화된 처방 정보 기반 B2B2C 스마트 재활 서비스 SW 개발’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인 조성제·최종무 단국대 교수 연구팀이 참여해 보안모듈 개발을 담당한다. 신준호 국립재활원 과장 연구팀은 위탁기관으로 사용성 평가를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약 26억원이며, 정부 출연금 20억원으로 구성된다. 올해 사업규모는 약 8억7000만원이다.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암호화 USB모듈을 활용해 병원(처방)-가정(훈련)-병원(결과검토) 형태로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B2B2C 형태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8 I 박태진 기자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 나노혁신제품, 누적 매출액 5000억 원 돌파
  •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 나노혁신제품, 누적 매출액 5000억 원 돌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모바일폰 지문인식 모듈’, ‘투명전극 프린팅’ 등 나노기술을 접목한 혁신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해 온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의 누적 성과가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양 부처 협업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2020사업’의 ‘성과보고대회’와 ‘나노융합 연구·산업 현장간담회’를 27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및 한국나노기술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나노융합2020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협업으로 단일사업단을 구축, 공공부문이 보유한 나노기술의 성과를 산업계의 신제품 아이디어와 연결해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00억 원이 투자됐으며 지난달 말 기준 정부 투자액 대비 420%인 사업화 매출액 5076억 원(사업기여 반영금액), 사업화 성공기업 29개, 사업화 제품 85건(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세계 일류상품 2건 포함), 특허 출원 358건·등록 148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나노융합2020사업’ 사업화 성과 달성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기업 현장 방문 및 현장 간담회와 사업 성과보고회로 이어졌다. 과기정통부 문미옥·산업부 정승일 차관이 참석했다.먼저 양 부처 차관은 한국나노기술원 내에 입주해 있는 연구용 장비와 반도체 공정 검사용 장비 등 다양한 원자현미경을 제조·판매하는 ‘파크시스템스’를 방문했다.이어 양 부처 차관은 대학, 연구소, 기업, 유관기관 등 나노기술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나노기술 사업화 과정의 죽음의 계곡(Death-Valley) 극복을 위한 연구결과-실증-산업화 유기적 연계와 부처별 역할 분담 등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나노분야 연구자, 기술사업화 참여 기업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성과보고회에서는 2020사업의 추진 과정과 사업 성과 및 ㈜엘켐텍의 수소발생기 등 대표적인 사업화 성공제품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사업화 내용과 경험들을 공유했다.기업방문부터 성과보고회까지 행사 전 과정을 함께한 양 부처 차관은 나노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파크시스템스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원자현미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과기정통부 문미옥 차관은 “국가 R&D 20조 원 시대에 공공원천기술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연계한 2020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천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기술사업화 모델도 더욱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참여기업이 대부분 나노 중소·중견기업임에도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고 주로 구글·오포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수출 4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정부도 나노기술이 제조업 혁신 및 신시장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2020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확인된 우리 나노기술의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나노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아울러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2020사업’을 통해 구축된 부처 간 유기적 협업체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2020사업’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파급력이 큰 나노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가칭) 나노융합 2030사업(2021~2030, 5000억 원)’을 공동으로 기획·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19.06.27 I 이연호 기자
무역협회 “멘토링·컨설팅 통해 69개 내수기업 수출형 전환”
  • 무역협회 “멘토링·컨설팅 통해 69개 내수기업 수출형 전환”
  • 한국무역협회가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9년 수출현장 MC(멘토링&컨설팅) 전문위원 상반기 성과 공유회’를 연 가운데 무역협회 허덕진 회원지원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멘토링·컨설팅(MC) 전문위원단 활동을 통해 수출 10만달러 미만 기업 813개사 중 168개 기업의 수출 규모가 늘고 내수기업 69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무역협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2019년 수출현장 MC전문위원 상반기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수출 지원 현황과 성공사례를 발표했다.MC위원단은 삼성, LG 등 대·중견기업에서 30여년간 해외 마케팅을 전담했던 72명의 수출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전국 무역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외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계약 및 결제 등 수출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올해 상반기 MC 위원들은 전국 5117개사를 방문해 7707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지난해 수출실적이 10만달러 미만인 813개사를 지원해 168개 기업의 수출이 늘었고, 내수기업 444개 중 69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전환해 399만달러(46억2000만원)의 수출을 창출했다.올해초 자동차부품 기업 ‘세미고’를 창업한 양유정 대표는 “자동차부품은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수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 수출은 생각하지도 못할 때 MC위원을 만났다”며 “상담을 통해 물량이 적더라도 마진이 높다면 수출해볼 만하다는 조언을 받고 수출 지원사업까지 안내받아 창업 한 달 만에 약 1000만원 수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효성물산에서 20여년간 섬유·패션·화학 분야 해외 영업을 담당했던 김천수 MC위원은 “수출 길이 막혔거나 까다로운 계약조건, 대금 회수 등 어려움이 있으면 MC위원이 달려간다”면서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수출현장 MC 전문위원 사업을 이끌고 있는 허덕진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수출현장 MC위원단은 지난 10여 년간 수출 초보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들이 MC위원단의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중견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수출현장 MC 자문 및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은 ‘무역애로 해소 온라인 시스템’과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9년 수출현장 MC(멘토링&컨설팅) 전문위원 상반기 성과 공유회’를 연 가운데 전국 72명의 수출현장 MC 전문위원들이 모여 수출 지원현황 발표와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2019.06.24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겠다”
  • [전문] 文대통령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다.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특별히 오늘은 현재 세계 1등 제품 기업 등세계 일류 제품 기업들이 함께 참석해 주셨습니다.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산업발전을 이뤘습니다.후발 국가로서 빠른 추격과 학습으로단시간 내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키워왔습니다.‘Made in Korea’ 제품이 전 세계를 누비며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과 수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지난해 메모리반도체, OLED, 조선에서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고,석유화학은 세계 4위, 자동차는 세계 7위 생산국이 되었습니다.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인 세계 일류기업도 2001년보다 5배 이상 늘어 573개에 이르렀습니다.여기 계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 덕분입니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일류기업의 자리에 올라선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입니다.제조업은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4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옵니다.혁신성장의 핵심인 R&D와 특허도80% 이상이 제조업에서 이루어집니다.지역에 거점을 둔 전통 제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각종 환경규제와 보호무역 확산, 생산비용 상승으로제조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메모리반도체 이후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 못해지난 10년간 10대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그 사이 세계의 공장 중국은 ‘추격자’를 넘어 ‘추월자’로 부상했습니다.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주력산업 정체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최근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감소 등 세계 경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제조업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도약이냐 정체냐,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습니다.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합니다.‘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입니다.다른 제조업 강국들도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미국은 ‘첨단제조업 리더십 발전전략’,일본은 ‘신산업 구조비전’, 중국은 ‘제조 2025’ 전략을앞다퉈 추진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중심입니다.제조업이 혁신성장의 토대입니다.국가가 제조 역량을 잃으면, 혁신 역량까지 잃게 됩니다.‘Made in Korea’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의 토대 없이는새로운 혁신의 싹도 자라나기 어렵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키자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업인 여러분,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합니다.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입니다.‘제조업 4강’과 함께‘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습니다.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을2030년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높이고,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로 확대할 것입니다.세계 일류기업 역시 현재 573개에서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겠습니다.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겠습니다.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것입니다.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입니다.‘혁신’으로 선도형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산업도 고부가가치화해야 합니다.스마트화와 같은 제조업 자체의 혁신뿐 아니라,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정부는 이러한 방향에서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 4가지를 마련했습니다.첫째,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중심으로‘제조업 혁신’을 가속화 하겠습니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섬유, 뿌리산업, 중소조선사와 같은 개별업종에 최적화된스마트공장을 개발해 집중 보급하겠습니다.올해 중 ‘AI 국가전략’을 수립하고,203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공장’ 2,000개를 신설하여스마트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또한, 전기·수소차, LNG 선박과 같은 친환경차, 친환경선박의기술개발과 수요창출을 지원하여친환경 산업의 선두국가로 나서겠습니다.20개 국가산단을 ‘청정제조 산단’으로 전환하고,친환경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오염물질 저감설비 구축을 지원하는 ‘클린 팩토리’ 사업도스마트공장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확산해 가겠습니다.미래 제조업의 성공·실패는 개별 제품보다는 융복합이 좌우합니다.정부는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낼 것입니다.아울러,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을 위한‘산업단지 대개조 계획’도 올해 중 수립하겠습니다.둘째,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습니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2030년까지 정부가 총 8조4천억 원,민간이 총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것입니다.미래 대한민국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신산업 분야별 기술 및 규제개혁 로드맵’을 제시하여체계적인 지원과 규제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주력산업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없어져야 할 산업은 없습니다.혁신해야 할 산업만 있을 뿐입니다.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기업활력법’을 개정하여, 전통 주력산업의 신산업 진출·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총 5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여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도 구조개선을 통해경쟁력을 되살리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셋째,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혁신’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제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중장기 산업발전 비전과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올해 중 범부처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을 수립할 것입니다.계약학과와 R&D 인력을 포함한 창의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공학교육 혁신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도전과 축적’이 가능하도록 R&D 시스템도 개편할 것입니다.기존의 성공가능성 위주 R&D 심사방식에서 벗어나,당장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혁신 기술과 경험이 축적될 수 있는‘알키미스트 프로그램’이 올해 도입됩니다.올해 100억 원 규모로 시작하여,2030년 7천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또한 연구 경험과 기술이 사회적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전문성 있는 공공기관·대학에 ‘기술축적 허브’를 구축하고,올해 8월 중 ‘국가 지식재산 혁신전략’도 마련하겠습니다.혁신 제조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금융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부동산담보가 아닌 일괄담보제도를 발전시켜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은행 여신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최대 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지원하겠습니다.조달 분야도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입니다.혁신 제품은 정부가 첫번째 구매자(First Buyer)로서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혁신제품의 경우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하는‘혁신제품 구매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을 포함한‘혁신지향 공공조달 종합대책’도 7월 중 선보일 것입니다.넷째, 혁신 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국내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매력적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국내로 돌아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과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공장을 늘리는 기업에게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첨단기술, 신산업 분야와 위기·낙후지역‘지방투자’에 대해서는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신산업 분야 R&D와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외국인투자촉진법’과 ‘유턴기업지원법’ 등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법령을 정비하여체계적이고 매력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제조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지원을단계적으로 5천억 원 규모까지 확대해갈 것입니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수출계약서만으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을 확충해가는 한편,기금 내 ‘특별계정’을 만들어고위험국가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있고,근면함과 열정이 있습니다.제조업 혁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그 중심이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입니다.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입니다.여러분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습니다.특히,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하여,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규제와 같은 기업의 애로사항을함께 논의하고,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지금 이 자리에는 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님 등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입법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려면기업인과 국회,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제조업 4강, 국민소득 4만 불 대한민국’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이뤄갑시다.국민들께서도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6.19 I 김성곤 기자
 한마음을 희망하지 말라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 84편] 한마음을 희망하지 말라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추측보다 위험한 것이 희망이다. 많은 기업 리더들은 위기관리를 생각 할 때 두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기업 리더로서 위기 자체를 생각이나 상상하지 않은 경우는 흔치 않으니 일단 무관심을 뺀다면 그 외는 두가지 스타일로 나뉜다.‘잘 되어 있으니 위기라는 것이 발생하지 않겠지.’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우리가 한 마음이 되어 잘 관리할 수 있겠지’하는 긍정적 ‘희망’ 스타일이다. 반면 다른 하나는 ‘아슬아슬 하다’ ‘위기가 발생되면 다들 대응이 엉망일 텐데…’하는 부정적 ‘추측’의 스타일이다.위기관리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환경은 첫번째 긍정적 ‘희망’ 스타일의 리더들이 주로 모인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는 평소 문제 감지부터, 보고, 공유, 의사결정 전반이 위기관리와는 거리가 먼 형태로 진행된다. 평시는 말할 것도 없이 실제 위기가 발생되면 그간 가졌던 긍정적 희망의 붕괴를 목도하게 된다. 리더들은 급격하게 패닉에 빠지고, 그 때부터 혼돈의 판이 벌어진다.상대적으로 부정적 추측을 하는 리더들이 있는 조직의 경우 평시 그런 두려움과 불안함을 개선하려는 실질적 노력만 있다면, 차라리 보다 안정적인 위기관리 체계와 역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에서도 그냥 불안함만 유지하고 있다면 그 앞의 케이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희망만 하고 있다면 문제다. 더구나 그 희망이 실제 현실에 기반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문제는 심각 해진다. 일단 정확하게 자사가 품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위기관리 첫 단추다.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공통적 경계 대상이 바로 ‘한마음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위기가 발생하면 위기를 관리하는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마음’을 먼저 품게 된다. 그것이 인간적 본능이고, 현실이다. 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모든 위기관리 조직 구성원들은 위기가 발생하면 먼저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현 상황이 나에게 끼칠 영향을 계산한다. 그 결과 개인 자신에게 심각한 영향이 감지되면 그 때부터는 ‘먼저’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에게 향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한다. 절대로 회사의 피해나 회사에게 향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자신의 것보다 먼저 챙기는 사람은 없다.위기 시에는 그런 개인적 생각과 판단이 수십 수백명에게 단시간에 일어난다. 위로부터는 오너 및 CEO로부터 아래로는 일선 위기관리 실행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그 개인 변수들은 수를 셀 수 없고, 상호간 충돌과 이합집산으로 예측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된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 바로 그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거의 모든 기업에서 대부분의 위기 때 마다 실제로 목격된다. 위기관리 체계나 역량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에는 그 각자도생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조직이 내 자신을 절대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직원의 판단이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평소 실행하는 기업의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와 역량 강화 노력은 구성원들의 각자도생 본능을 상당부분 해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위기관리를 소위 말하는 ‘난장판’ ‘카오스’ ‘전쟁터’의 개념이 아니라, ‘관리 가능하고’ ‘규정에 기반하면 관리할 수 있고’ ‘제대로 규정에 따라 위기를 관리하면 문제없는’ 일상 업무의 개념으로 안정화 시키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런 일상 업무 위기관리 개념을 조직원들에게 평소 심어주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희망에만 의지했던 CEO 스스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잊은 채 일희일비 한다. 임원과 팀장들은 의사결정의 갈지자 행보를 따라가며, 심각한 불확실성을 느낀다. 그로 인해 각자 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은 피하고, CEO의 변화를 겉으로 따라가기 바빠진다. 일선 직원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근거 없는 희망은 이런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구성원은 위기 시 절대 한마음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추측을 일부러 해서라도 평소 위기관리 체계와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한마음은 커녕 각자도생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조직원들을 추슬러 회사를 위한 위기관리에 나서게 할 수 있다.위기가 발생했을 때 조직원 각자가 조직 속에서 해야 하는 일, 업무와 책임의 범위, 그를 위한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리하고, 반복 경험하게 해 주라는 이야기다. 그 업무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게 된다는 확신을 조직원들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희망은 일단 버리고 말이다.◇필자 정용민은 누구?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2019.06.13 I 김보영 기자
입국장免 영업 시작…‘앙금 없는 찐빵’ 비판서 살아남을까
  • 입국장免 영업 시작…‘앙금 없는 찐빵’ 비판서 살아남을까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엔타스듀티프리 입국장 면세점. (사진=조해영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이 오늘(31일) 베일을 벗는다. 처음 도입 논의가 시작된 후 16년만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면세품 구입 가능 경로가 늘어났음에도,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면세품목으로 꼽히는 담배를 판매할 수 없어 성패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다. 입국장 면세점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03년 국회에 처음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6차례에 걸쳐 설치 법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자동 폐기됐다. 그러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도입 검토를 지시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세법 등 관련 법과 시행령 등을 정비한 뒤 지난 3월 사업자를 선정했다. 제 1여객터미널은 SM면세점이, 제 2여객터미널은 엔타스듀티프리가 영업권을 가져갔다. 두 사업자가 운영할 면세점은 면적이 각각 380㎡(약 114평), 326㎡(약 98평)다. 위치는 입국장에서 수하물을 찾는 곳 바로 옆이다. 입국장 면세점는 국민 편의 도모를 주된 이유로 도입했다. 입국장에서도 면세품을 살 수 있어 부피가 큰 면세품을 여행 내내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다만, 대표 면세품인 담배가 판매 품목에서 빠지면서 도입 결정 당시부터 반쪽짜리 면세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담배 역시 보루 단위로 구매하기 때문에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만, 입국장에서 구매해 이를 되팔 경우 내수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면세점에서 담배 매출은 담배값이 인상됐던 지난 2015년 4595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 2017년 623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온 만큼, 운영업체 입장에선 매출의 큰 축이 사라지게 됐다.더불어 면세품 구매 가능 경로가 늘었지만, 면세한도는 현행 600달러를 유지했다. 출국장 면세점에서 사든, 입국장 면세점에서 사든 모두 합쳐 600달러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수화물 회수장 뒷편으로 엔타스듀티프리 입국장 면세점이 보인다.(사진=조해영 기자)또 입국장 면세점만의 별도 구매한도도 적용됐다. 입국장 면세점에선 모두 합쳐 6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전체 면세품 구매한도가 3000달러이기 때문에 총 구매한도는 총 3600달러가 됐다.이에 따라 입국장 면세점에선 아예 개당 600달러가 넘는 물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판매하는 물품 중 가장 비싼 물품은 599달러짜리 골프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면세한도를 넘길 경우 국산품에 우선적으로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는 제약도 있다. 예를 들어 해외 브랜드 화장품과 국산 브랜드 화장품을 모두 구매하면서 면세한도를 넘겼다면, 국산 브랜드 화장품만 공제받을 수 있다.이러한 제한들로 현재 입국장 면세점의 주요 품목은 술과 국산 화장품이다. 에스엠면세점은 후와 설화수 등 국내 인기 화장품에 더해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랩시리즈 등 해외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등 해외 주류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밖에 건강식품, 액세서리, 전자제품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상품이 일정 비중을 차지해야한다는 지침에 따라 전체 매장의 35%를 중소·중견기업 상품으로 구성했다.다만, 구매한도 600달러 제한으로 인해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고급 브랜드를 판매하기 힘들어졌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가인 해외 필기구 브랜드와, 일부 고급 브랜드들의 선글라스 정도만 판매하고 있다. 일반 담배는 판매하지 않는 대신 아이코스나 릴과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는 판매한다. 담배가 아닌 전자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단, 기기에 꽂는 카트리지는 판매할 수 없다. 2터미널에서 영업하는 엔타스듀티프리 역시 판매 품목은 대동소이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처음 도입하는 입국장 면세점인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무사히 안착해야 다른 공항으로 점차 넓혀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핵심 품목인 담배를 판매할 수 없고 각종 제약들이 걸려 향후 업체들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지는 두고봐야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2019.05.31 I 이성웅 기자
휴온스,휴메딕스 손잡고 국내보톡스시장 본격 진입
  • 휴온스,휴메딕스 손잡고 국내보톡스시장 본격 진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중견제약사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국내 보톡스 판매에 본격 나서면서 보톡스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휴온스는 22일 의료기기업체인 휴메딕스와 자사의 보톡스 제품인 ‘리즈톡스(LIZTOX)’를 국내에서 함께 판매하기위한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의 보톡스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에 대한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휴온스(243070)가 국내 보톡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휴젤(145020) 등 보톡스 강자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파마리서치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206650), 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보톡스 개발을 진행중이어서 시장판도가 요동치고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리즈톡스의 빠른 시장 선점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굳건한 입지를 보유한 휴메딕스와 손을 잡게 됐다”고 협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이날 “이번 협약으로 휴메딕스는 리즈톡스라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자사의 다양한 품목과 연계해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며 “체계적인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에스테틱 시장을 재편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휴온스는 지난 2016년 식약처로부터 휴톡스라는 품목명으로 수출허가를 받아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취득해 6월부터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국내 보톡스 시장규모는 1000억원, 세계 시장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외 보톡스 시장은 매년 20% 가량씩 급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유럽, 중국,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판매허가를 받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수출계약을 속속 따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보톡스분야의 글로벌 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휴온스가 유럽, 브라질, 러시아, 이란 등과 현재까지 맺은 누적 수출 계약규모는 1900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이들 지역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수출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장담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상 계약 금액 공개를 하지 못하는 중국등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실적은 제외된 금액”이라고 귀띔했다.휴온스는 지난해 매출을 전년비 16.9% 늘어난 3787억원,영업이익은 9.3% 증가한 680억원을 각각 거두면서 중견제약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로 휴온스를 꼽는다”며 “이 추세라면 메이저 제약사로의 도약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휴온스는 현재 수출이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보톡스 임상과 품목 허가에 집중해 판매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휴온스는 동남아 등 별도 판매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수출을 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엄기안 대표는 “국내 전역에 구축된 유통 네트워크와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와 비만·웰빙 영역 및 치과 영역 등에서의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시장을 재편하겠다”며 “국내는 후발주자이지만 이미 해외판매를 하고있는 경험을 살려 단기간 시장장악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휴온스와 손을 잡은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물광주사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 등으로 구축한 ‘에스테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휴메딕스는 이들 제품을 판매하면서 엮어놓은 전국의 주요 피부과, 성형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톡스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리즈톡스’는 휴온스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으로 누구나 있었던 과거의 전성기 ‘리즈(Leeds) 시절’로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견제약사 ㈜휴온스 엄기안(사진 왼쪽) 대표가 보톡스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기업체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휴온스 제공
2019.05.23 I 류성 기자
⑤대신證, 중견·중소기업 IPO 두각…IB 틈새시장 공략
  • [29th SRE][Issue]⑤대신證, 중견·중소기업 IPO 두각…IB 틈새시장 공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지난해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대신증권은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등 총 1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왔다. 주관 실적 399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IPO 실적 2위에 올랐다. 특히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애경산업의 상장 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을 견인했다.중견·중소기업 특화…구조화 시장 강자 도약 준비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겸비한 비즈니스를 찾아온 결과”라며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대신증권의 IPO 실적은 10위권 밖이었으나 꾸준한 투자와 전문성 등에 힘입어 지난해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실제로 대신증권은 IB 전 분야에서 수년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을 필두로 해외자본 유치, 해외채권 발행, 자기자본(PI)투자, 인수합병(M&A)자문, 사모 형태의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가 결합한 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대신증권은 IPO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가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한 건의 딜을 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대신증권의 주요 타깃은 중견·중소기업이다. 비상장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한 밸런스클럽을 여는 등 중견·중소기업 IPO 에 공을 들여왔다. IPO를 통해 기업과 관계를 다진 후 IB본부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낙수 효과를 겨냥했다.대신증권은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IPO 딜 주관 역량에 더해 구조화 시장의 강조로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본부를 2개로 나누면서 인력 충원도 진행했다”며 “2개의 PF 본부에서 모두 구조화 금융 업무를 함께 취급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기업으로 커버리지 확대대신증권은 회사채를 매개로 대기업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IPO 부문을 보다 더 강화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회사채를 활용한 대기업과의 관계 형성으로 IPO 딜을 대기업 자회사로 넓힐 계획”이라며 “커버리지 본부의 전문성을 키워 전통 IB 영역의 한 축인 DCM 부문에서도 대신증권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올해 SK와 CJ,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의 인수단으로 활약했다. 1분기 대신증권은 SK와 SK에너지, SK케미칼 등 SK그룹사는 물론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 롯데건설 등이 발행하는 공모채에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단독으로 공모채 대표주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어드바이저리부의 지배구조 자문 업무로 효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대신증권은 최근 메가박스 IPO 딜에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6 I 문승관 기자
⑤대신證, 중견·중소기업 IPO 두각…IB 틈새시장 공략
  • [29th SRE][Issue]⑤대신證, 중견·중소기업 IPO 두각…IB 틈새시장 공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지난해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대신증권은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등 총 1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왔다. 주관 실적 399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IPO 실적 2위에 올랐다. 특히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애경산업의 상장 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을 견인했다.중견·중소기업 특화…구조화 시장 강자 도약 준비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겸비한 비즈니스를 찾아온 결과”라며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대신증권의 IPO 실적은 10위권 밖이었으나 꾸준한 투자와 전문성 등에 힘입어 지난해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실제로 대신증권은 IB 전 분야에서 수년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을 필두로 해외자본 유치, 해외채권 발행, 자기자본(PI)투자, 인수합병(M&A)자문, 사모 형태의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가 결합한 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대신증권은 IPO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가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한 건의 딜을 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역할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대신증권의 주요 타깃은 중견·중소기업이다. 비상장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한 밸런스클럽을 여는 등 중견·중소기업 IPO 에 공을 들여왔다. IPO를 통해 기업과 관계를 다진 후 IB본부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낙수 효과를 겨냥했다.대신증권은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IPO 딜 주관 역량에 더해 구조화 시장의 강조로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본부를 2개로 나누면서 인력 충원도 진행했다”며 “2개의 PF 본부에서 모두 구조화 금융 업무를 함께 취급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기업으로 커버리지 확대대신증권은 회사채를 매개로 대기업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IPO 부문을 보다 더 강화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회사채를 활용한 대기업과의 관계 형성으로 IPO 딜을 대기업 자회사로 넓힐 계획”이라며 “커버리지 본부의 전문성을 키워 전통 IB 영역의 한 축인 DCM 부문에서도 대신증권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올해 SK와 CJ,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의 인수단으로 활약했다. 1분기 대신증권은 SK와 SK에너지, SK케미칼 등 SK그룹사는 물론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 롯데건설 등이 발행하는 공모채에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단독으로 공모채 대표주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어드바이저리부의 지배구조 자문 업무로 효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대신증권은 최근 메가박스 IPO 딜에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19.05.16 I 문승관 기자
김상조 공정경제 '합격점'…"경쟁력 훼손없는 정교한 법집행 필요"
  • 김상조 공정경제 '합격점'…"경쟁력 훼손없는 정교한 법집행 필요"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 3가지가 핵심 축이다. 이른바 ‘J노믹스’를 지탱하는 이 3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려던 문 정부의 전략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우선순위를 두는 방식으로 바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취업난이 심화하는 등 부작용이 두드러지자 소득주도성장을 뒷 켠으로 밀고 혁신성장을 한 칸 전진 배치했다. 이에 비해 공정경제는 별다른 잡음없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모습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기반으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재벌개혁은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뚝심 덕에 현재까지 공정경제 정책은 합격점이란 평가다. ◇엄격한 법집행과 자발적 개혁 유도 투트랙 김 위원장의 재벌개혁은 엄격한 법집행과 기업들의 자발적 변화를 추구하는 이른바 ‘베스트 프랙틱스(Best Practice)’ 방식이라는 두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했다.김 위원장은 먼저 칼부터 꺼내 들었다. 취임 직후 대기업 전문 감시 조직인 ‘기업집단국’을 신설하고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및 부당지원 문제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하림을 시작으로 대림,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한진, 한화, 아모레퍼시픽, SPC, 삼성, SK 등 10개 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금호아시아나 대림 하림 3개 그룹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에 해당)을 완성한 상태다. 칼과 함께 구두 압박도 병행했다. 재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자발적 개혁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규제가 쉽지 않은 데 비해 사익편취 우려가 큰 SI(IT서비스)·부동산관리업체·광고회사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을 정리하라고 압박했다. 이들 업종은 보안성, 효율성 등을 이유로 사익편취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일감몰아주기로 총수일가 재산을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재계는 손을 들었다. 일감몰아주기나 통행세 시도를 찾아보기 어려워진게 대표적이다. 사익편취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자발적 개혁에 나선 대기업들도 잇따랐다. GS, 한화 등은 SI계열사 총수일가 지분을 사모펀드(PEF)에 팔았고 LG그룹도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시장에서 재벌개혁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올해 주주총회는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변화의 이정표가 됐다.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등 영향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기도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권한이 강화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경제 지속가능해야 공정경제도 의미 가져 관건은 경제다.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집권 2년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3%를 기록하는 등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공정위 수술대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기업 체력이 약화하면 재벌 개혁은 물건너 가기 십상이다. 반면 경영환경이 악화할수록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유혹은 커진다. 공정위가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 역시 기업 경쟁력이 훼손될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하면 강제하기 어렵다. 전선이 확대되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재벌 개혁효과가 중견그룹까지 자연스레 확산하길 기대했던 공정위는 대부분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중견그룹까지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확대한 상태다.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올해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정위가 일관된 공정경제 틀을 가져갈지가 관건이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없으면 공정경제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시장 자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경제력집중을 완화하고 불공정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정교한 법집행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2019.05.0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외감법 '치외법권' 中기업 투자 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외감법 ‘치외법권’ 中기업 투자 주의-경제가 문제…文정부 ‘3년차 징크스’에 빠지나-공사 맡겨놓고 산재 예방 모르쇠…사망 사고 되레 늘어-[사설]공무원 연봉 체계 투명하게 공개해야-[사설]윤지오씨 출국으로 붕 떠버린 ‘장자연 사건’△줌인&-영웅들의 활약은 계속된다…어벤져스 앤드 게임-美 1분기 깜짝 성장…韓 수출에 단비 될까△‘회계개혁 무풍지대’ 외국기업 -고의로 ‘감사인 해임·상폐’해도 제재 못해…투자자 보호수단 만들어야-의견 거절에 감사인 공백…커지는 차이나 리스크-글로벌 회계법인 빅4, 국내 상장 中기업 감사 ‘0건’△공공기관 리포트 ③산재사고 얼룩진 공공 발주공사-22곳 중 10곳서 사망사고…사망만인율·재해율 건설업 평균보다 높아-한국가스공사, 2차 협력업체에까지 안전 관리 매뉴얼 적용해-사망사고 많은 10곳 특별관리하고 중대 재해 발생시 기관장 해임 검토-발주금액 줄었는데 재해율은 증가△文정부 2주년…성공과 실패의 갈림길-남북, 북·미대화 교착, 경제지표 악화…민생경제 성과 못낼 땐 ‘험로’-임기 중·후반 국정운영, 내년 총선 성적에 달려-국민이 물으면 靑이 답한다…‘현대판 신문고’된 국민청원 게시판△정치-패스트트랙 대치 ‘맞고발’로 확전…민주·한국당 “끝까지 가보자”-‘난장판 국회’ 와중…눈길 끈 정치인들-판문점선언 1주년, 美 비난한 北…4차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김민석 “관종정치 나경원, 총선 망칠 것”△경제-8000원 수소연료, 2030년 반값으로 낮춘다-전국 4곳 스마트팜 거점 육성…농식품부, 농업 첨단산업 속도-“판매목표 못채우면 불이익”…의료·통신 등 갑질피해 심각△금융-“기침소리 듣고 방 온도 조절…구글과 경쟁해야죠”-美 창업지원기관 ‘플러그 앤드 플레이’ 캔디스 위도스 COO “한국기업, 직원과 스타트업 협업 기회 줘야”-금융규제 전문가가 멘토로…핀테크 현장자문단 인기-금감원, 보험사 ‘고지의무 위반 이유로 계약 해지’ 관행에 제동△산업&기업-신형 SUV 줄줄이 출격…현대차 V자 반등 ‘시동’-네이버 이어 라인도 전직원 스톡옵션-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연소득 6937만원-중남미 하늘에 KAI 띄운다…김조원, 방산 세일즈 다걸기-더 가볍고 강하게…포스코, 철강 친환경성 강화△산업-삼성·LG 게 섰거라…‘가전굴기’ 中, 대놓고 정면승부 도전장-2025년까지 3067억원 투자…중형위성 3기 민간주도 개발-C-ITS 기술방식 놓고 과기부 vs 국토부 온도차-SK텔레콤-연세대 의료원 국내 최초 ‘5G 병원’ 연다△중소기업·바이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최고 전문가 힘 빌려…바이오기업, 원천기술 개발해야”-전자상거래 수출경진대회 ‘후스구스’ 등 6개팀 수상-‘참신한 기술이 무기’…K-스타트업, 대기업 손잡다-튀는 아이디어, 경영에 반영…중견·중기 ‘평사원 협의체’ 뜬다△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국내 최고 200W 흡입력 ‘더 세게’…60분간 연속 사용 ‘더 오래’-제트 ‘먼지 차단 능력 인증’…독일서 최고 등급 받아△이데일리 캠핑요리 축제-낮엔 요리경연, 밤엔 음악축제…1박2일 자라섬 달궜다-이원일 셰프 심사평 “단·짠·매·신·쓴맛의 조화…눈과 입 모두 즐거운 캠핑”△이데일리 캠핑요리 축제-입맛 잃은 아이와 지친 아내 위해 정성 듬뿍…최고 요리 비법은 가족愛-‘에어프라이어’ 첫 등장…추억의 시장통닭맛 소환-포장마차가 왜 이곳에?…포차 연상 조리대 눈길△증권&마켓-IPO 봄바람 탔지만…대어급은 안 보이네-1분기 韓성장률 뒷걸음에도…증권가 “2분기 경제·증시 반등”-상장사 자진상폐 때 자사주 이용 못한다-키움證, SSG닷컴에 1000억 투자△문화-산울림 50년…포기하지 않으니 역사가 되더라-막내리는 나의 발레시대…‘그리움’ 남는 무용수로 기억되고파△스포츠-최혜진,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르다-‘쓰레기 줍는 골퍼’ 김비오, 2534일 기다림 끝 통산 4승-7타 차 뒤집기 쇼 신지애 뒷심 폭발-스무살 안재현, 남자탁구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美 힉스 시속 168km…韓 조상우 156.9km△피플-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관리 적극 나서야-법무부 감찰관에 마광열 감사원 국장 임용-불법어업 단속 26년, 추경조 사무관 ‘녹조훈장’-“워킹맘이 만든 패션 가방…20년 지나도 사랑받아”-‘국민 남친’ 박보검, 신한은행 새 얼굴 됐다-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 임직원들과 ‘안전 캠페인’-삼성생명 청소년 미술대회 수상자들 서울 불광초서 ‘사랑 나눔 벽화’ 봉사△오피니언-[목멱칼럼]범죄자보다 ‘피해자 인권’이 먼저다-[기고]보호종료아동 ‘홀로서기’ 지원-[기자수첩]기대보다 실망으로 다가온 ‘힘 있는 장관’-[e갤러리]김수수 ‘빅 포켓 20’△부동산-분양가 3.3㎡당 1000만원 저렴…과천서 ‘로또단지’ 나온다-서울 강북, 평창 등 12곳 ‘고령자복지주택’ 짓는다-‘위례 불패’…올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70% 집중-현대ENG,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사회-노동절 일하는데…아이 보내지 말라는 어린이집-고양이도 산책을 즐기겠지…당신은 반려묘 학대중입니다-‘CCTV 의무화’ 빠진 아이돌보미 대책-수도권 ‘A형 간염 주의보’…예방접종 필수-미세먼지 해결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대법 “전세버스 기사 대기시간 ‘온전한 휴식’ 아니다”
2019.04.28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서초동서 판교로···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리디노메이션 제안한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화마에 휩쓸린 지역경제-수입맥주 융단폭격 손 놓고 있는 국회-[사설]평소 대비책 일깨운 강원도 산불사태-[사설]기업 투자 이끄는 정책이 그렇게 어려운가△줌인&-거취 논란 계속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中 도착한 장하성 “한반도 비핵화 이끄는 촉매제 될 것”△주류세 개편 다섯달째 공전-국산 역차별 세제 개편 늦어지자···세계 1위 ‘설화’까지 뛰어든 맥주 시장-수제맥주 업계 “4캔에 1만원 우리도 가능”-주류 관련 일자리는 늘겠지만···줄어드는 세수 고민△수도권 청약시장 ‘극과 극’-실수요자 위주 분양정책에···무주택자 ‘돈 되는’ 아파트만 눈길-‘미분양 공포’ 검단신도시···올들어 줄줄이 미달-2분기 ‘로또 분양’ 단지는 어디?△고개 드는 리디노메이션-‘1달러=1000원대’ 국격·거래편의성 문제···화폐개혁 미룰수록 손해-화폐단위 변경 놓고···군불때는 정치권, 관망하는 한은-EU, 유로화 교환기간 최소 10년으로 설정해 부작용 최소화△진화하는 로펌-AI·자율차·드론···4차 산업시장 선점 위해 ‘프런티어 DNA’-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인터뷰-지난해 1인당 연 평균 57시간 공익 활동△역대 최악 강원 산불···복구 비지땀-대형헬기 도입 국회서 발목···예산 없는 산불대책이 ‘4월 화마’ 키웠다-대구·아산·부산 곳곳 산불···비소식 언제쯤-수십년 살던 집 불탔는데···지원금 최대액이 1300만원이라니△정치-‘민심이반 확인’ 민주당 쇄신 예고···한국당 ‘빅텐트’ 고민-‘내우외환’ 文대통령 운명의 한주-러시아 공식 초청에 김정은 침묵 깰까-탄력근로제·최저임금·추경···4월 임시국회 곳곳 ‘지뢰밭’△경제-사상 최대 외국인 배당에···경상수지 7년 흑자 행진 멈추나-KDI “경기 둔화→부진” 경고음 높였다-“대출 심사 깐깐하게”···은행 주담대 더 조인다△금융-서민부담 줄이고 수익 늘리고···JB금융, 중금리 대출 키운다-계리사 찾는 보험사 늘자 1차 시험에 1081명 몰려-미세먼지 줄어든 만큼 보험료 덜 내는 상품 첫선-‘밥 잘 사주는 은행장님’···기업·농협은행장 이색 소통 행보△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쇼크 현실로···2분기 더 악화 우려-해외판매 부진에 인도 가는 정의선-한달 시간 벌었지만···아시아나, 빚 갚을 길 ‘막막’-지난해 60대그룹 투자 3조원 줄어-“한국, 2194조 5G시장 주도권···화웨이 도전 거세 방심 금물”-5G 송수신장치 10개 중 6.5개 서울·수도권 집중-갤럭시S10 5G 풀리니 번호이동 시장도 활기-단돈 1000원···4월 한달은 쏘카 타고 퇴근하세요△소비자생활-물건 사고 기부하고···2030 가치소비에 사회적기업 ‘쑥쑥’-‘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롯데홈쇼핑 모델 발탁-대형·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제일 잘나가-사계절용으로 진화한 ‘유니클로 에어리즘’△중소기업·바이오-신사업 추진, 계열사 통합···중견그룹 전문경영인 시대 활짝-美 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文정부 향해 쓴소리···정기섭 신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증권&마켓-금리 인하 기대감 경기 먹구름 우려에 채권펀드로 돈 몰린다-“농심·이마트···내수株 돌아볼 때”-미·중 훈풍에···코스피 2200선 안착 시도-벤처붐 타고 VC 우후죽순···1년새 50곳은 문닫아-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본격화-“한투운용, 베트남 사무소 법인화 차질 없을듯”-화공·LNG설비 매출 비중 늘려···내실 다지기 주력할 것“△문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토마 뷔유 ‘무슈샤 고양이’ 展-‘열성 아미’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BTS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 배워“△스포츠-‘괴물 루키’ 조아연 일냈다-안선주 日야마하 레이디스 1타 차 준우승-류현진, 한국인 최초 개막 3연승 도전장-신지애 ”日투어 6년차···정체된 ‘샷감’ 자극 위해 미국 나들이“△부동산-조합 설립 못했다고 구역 해제라니···서울시에 뿔난 주민들-‘청량리역 한양수자인’···계약금 2억 있어야-”서울 집값 1년 뒤엔 떨어진다“···전문가 60% 전망△사회-‘김학의 뇌물·성폭력’ 입증, 윤중천 입에 달렸다-‘분만중 뇌손상 따른 장애’···태아도 피보험자 인정-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양촌역~김포공항 도시철도 7월 개통 약속“-법원 ”부하직원 성희롱 일삼은 간부 해임 정당“-서울시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 출범-“나체사진 폭로“···전 여친 스토킹한 30대남 구속
2019.04.07 I 정병묵 기자
주총장에서 고개 숙인 아시아나항공 “주주이익 극대화할 것”
  • 주총장에서 고개 숙인 아시아나항공 “주주이익 극대화할 것”
  •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2018년 감사보고서로 불거진 회계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신뢰회복을 다짐했다. 기내식 사태에 책임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장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2018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대한 회계기준 적용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으로는 영업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2일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이에 금호산업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의 주식 매매가 22일, 25일 이틀간 정지됐다. 양사는 지난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시장 불신을 키웠다. 이에 지난 28일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그룹에서 맡고 있는 직을 내려놓겠다고 퇴진을 선언했다.김 대표이사는 “지난 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그는 “올해는 반드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해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부진한 실적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수정된 최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액은 7조1834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대비 88.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9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부채는 수정 전보다 1400억원이나 늘면서 625%였던 부채비율이 649%로 뛰어올랐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 4대를 추가로 도입해 장거리 기재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 동시에 A321NEO(네오) 2대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으로 중장거리에 이어 단거리 노선까지 안전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신규 노선은 여객부문에서는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몽골노선 운수권을 획득해 올해 7월 9일 신규 취항을 계획 중이며, 화물부문에서는 인천~우한·시카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중소·중견 기업 우대 프로그램 런칭 △온라인 플랫품을 통한 부가서비스 판매 확대 △화물사업에서 글로벌 화주와의 제휴 확대 △안전운항 역량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2019.03.29 I 이소현 기자
삼일제약, 캄보디아에 연간 150만달러 수출 MOU 체결
  • 삼일제약, 캄보디아에 연간 150만달러 수출 MOU 체결
  • 한국과 캄보디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왼쪽부터) 김희창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장, 권태근 삼일제약 상무, Yos Solaphea JYL트레이딩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일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한·말레이시아 및 한·캄보디아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연간 15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 중 이뤄졌다.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73곳, 중견기업 14곳, 중소기업 43곳, 기관 및 단체 13곳 등이 참여했으며, 삼일제약은 중견기업으로 권태근 경영혁신본부 상무와 김희창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장이 참가했다.삼일제약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진행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3곳의 현지 업체와 각각 50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출 품목은 인공눈물·항생제·스테로이드제 등 안과 제품과 비염치료제인 라이넥스나잘스프레이 등이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우수한 의약품을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준 정부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한편 삼일제약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 공단에 국제적 수준의 점안제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및 아세안국가를 발판으로 유럽 및 미주시장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9.03.18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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