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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기업용 AI PC 시장 힘준다 …노트북 등 100종 보급
  • 인텔, 기업용 AI PC 시장 힘준다 …노트북 등 100종 보급[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PC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인텔은 AI 연산 기능을 끌어올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인텔 vPro’ 플랫폼을 통해 기업 시장에 AI PC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이 새롭게 공개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중앙 처리 장치(CPU), 그래픽 처리 장치(GPU) 및 새로운 신경 처리 장치(NPU) 전반에 전용 AI 가속 기능을 분산시켜, AI 작업 성능을 끌어 올린 게 특징이다.인텔은 제조사와 협력해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기업용 PC를 대거 선보인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다이너북, 후지쯔, HP, 레노버, LG,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NEC, 파나소닉, 삼성, VAIO 등 파트너사를 통해 100종 이상의 노트북, 투인원, 데스크탑 및 보급형 워크스테이션을 보급할 예정이다.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내장된 인텔 아크 GPU는 이전 세대1보다 최대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최신 소프트웨어(SW) 요구에 맞는 AI, 레이 트레이싱 등의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OEM 지원 인텔 아크 프로(Pro)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드라이버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최적화한다.기업용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위한 인텔 vPro 플랫폼도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로 생산성과 보안성 등이 한층 개선됐다.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생산성은 3년 된 PC에 비해 최대 47% 높아졌으며, 인텔 TDT(Threat Detection Technology)는 NPU를 활용해 이상 탐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을 줄이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클라이언트 총괄은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새로운 인텔 vPro 플랫폼은 생산성, 보안, 관리 용이성, 안정성 전반에 걸쳐 기대치를 계속 높임으로써 IT 조직이 확신을 갖고 전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며, “우리는 10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윈도11과 코파일럿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은 시스템을 교체하여 AI를 준비할 최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임유경 기자
코인원, FDS 고도화로 작년 48억 고객자산 보호했다
  • 코인원, FDS 고도화로 작년 48억 고객자산 보호했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를 운영해 이상거래탐지·자금세탁방지 등 투자자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코인원 로고(사진=코인원)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에서 중점 활용하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48억3900만원 규모 자산이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등 범죄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액은 12억 5400만원, ‘로맨스 스캠’으로 대표되는 신종 투자사기 범죄 피해 예방액은 35억 8500만원이었다.이용자보호센터는 중복 인터넷주소(IP)의 ‘로그인 시도’ 혹은 ‘비밀번호 찾기’ 행위를 모니터링해 이용자의 개인정보 도용을 방지하고 있다. 감지되는 이상 시도에 대해 IP 접속을 차단하고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는 선조치를 취한다. 이와 함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코인원 URL과 유사하게 개설되는 사이트를 실시간 감지하고, 발견된 사이트는 담당 기관에 신고 접수·URL 삭제를 요청한다.코인원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출금 지연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최초 원화 입금 시 72시간 동안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된다. 두 번째 원화 입금부터는 건별로 24시간 동안 출금 지연 시스템이 적용돼 입금한 원화 금액만큼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된다.코인원은 앞선 2019년부터 자금세탁방지(AML) 전문 대응팀을 구성하고 2021년 AML센터를 설립했다. AML센터에서는 전문 인력들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현재 코인원 AML 전담 인력은 AML센터가 출범했던 2021년과 비교해 5배 가량 증가했다. 코인원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차지한다.코인원은 AML 담당 인력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코인원에 따르면 AML 인력의 자금세탁방지 전문 교육 이수율은 100%다. 지난해 12월 기준 자금세탁방지 업무 유관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은 총 16명이다. 이들이 취득한 자격증 수는 35개다.
2024.02.23 I 최연두 기자
NHN페이코, 충남과 학교 밖 청소년 급식지원 협력
  • NHN페이코, 충남과 학교 밖 청소년 급식지원 협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NHN페이코는 충청남도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종규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왼쪽)과 강동하 페이코 수석이 21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N페이코)지난 21일 충청남도 도의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종규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 도내 15개군 시군 담당 과장과 페이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측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 △시스템 안정적 보급을 위한 역할 △기관 간 실무 협의에 따른 추진 사항 지원 등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1900명에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사업’ 이용과 결제 편의성이 개선된다. 기존에는 센터 내방자를 대상으로 종이 식권을 배부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식당을 예약하고 단체 방문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변동 인원에 따른 식수 예측·관리가 어렵고,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 페이코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특정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종이 식권 대신 모바일 식권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음식점과 편의점, 카페 등 페이코 가맹점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종이 식권의 분실 위험이나 급식 지원 청소년에 대한 낙인 효과도 예방할 수 있다.향후 충청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꿈드림센터가 페이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가맹점을 지속 발굴해 청소년의 편리한 식권 사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페이코는 2022년부터 서울·경기 등 16개 지방자치단체와 꿈드림센터 급식 식권 사업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충청남도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급식 지원 사업의 페이코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사업 대상자인 청소년의 이용 편의성과 함께 사업 관리자의 편의성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페이코의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사회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2 I 최연두 기자
스틸리언, 코인원에 종합 보안 컨설팅 제공
  • 스틸리언, 코인원에 종합 보안 컨설팅 제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사이버 보안기업 스틸리언은 코인원에 종합 보안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스틸리언)이번 종합 보안 컨설팅은 고급 모의해킹을 포함해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스틸리언은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객관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를 지원해 거래소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스틸리언은 비즈니스 로직 취약점, 잘못된 알고리즘 암호 사용 등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사전에 확인해 대응한다. 특히 취약점 분석 전문가가 직접 코드를 리뷰하고, 발견된 취약 코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앞서 스틸리언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 보안 감사 컨설팅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스틸리언은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인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구글 크롬, 윈도우 커널 등 글로벌 벤더사의 취약점 제보 이력을 가진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구성됐다. 군·국가기관·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고난도 보안 연구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한다.스틸리언의 주요 사업은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 △보안 컨설팅 △해킹 및 보안 기술 R&D 등이다. 사업마다 공공기관, 금융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영역 고객사를 확보해 서비스 안전성을 입증해오고 있다.김병철 스틸리언 기술영업팀 팀장은 “기존 웹 2.0 영역에 넘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되는 웹 3.0에 대한 보안 강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가 빈틈없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김가은 기자
'설립 10주년' 코인원, 올해 투자자 보호·블록체인 혁신에 집중
  • '설립 10주년' 코인원, 올해 투자자 보호·블록체인 혁신에 집중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사업 성장과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인원 10년의 기록’ 인포그래픽을 20일 공개했다.(사진=코인원)지난 2014년 2월 20일 출범한 코인원은 이날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이달 기준 코인원 누적 거래액은 452조 원, 누적 회원 수는 293만명이다. 전체 임직원 수는 213명으로 국내 톱3 규모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 창립 1주년인 2015년과 비교 시, 누적 거래액은 64만5000배, 회원 수와 전체 임직원 수는 각각 944배, 25배씩 늘었다.이날 코인원은 향후 10년을 이끌 키워드로 ‘투자자 보호’와 ‘블록체인 혁신’을 꼽았다. 코인원 관계자는 “설립 이후 10년간 보안 무사고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분야 시상식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짚었다. 코인원은 2017년 국내 거래소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후 매해 갱신하고 있다.코인원은 ‘블록체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라는 기치 아래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 이더리움을 국내 최초로 거래 지원했으며, 2018년엔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트레이딩 중심이던 당시 시장에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10년 전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 환경에서 제도권 산업으로 자리 잡기까지 가상자산 성장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는 가상자산법 시행 원년이자 코인원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에 좀 더 방점을 두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최연두 기자
'코인 상장 뒷거래' 코인원 전 임직원, 항소심도 실형…"엄히 처벌"
  • '코인 상장 뒷거래' 코인원 전 임직원, 항소심도 실형…"엄히 처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코인을 상장해 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상장피(fee)’를 받은 코인원 전 임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코인원)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맹현무)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코인원 전 상장총괄이사 전모씨와 전 상장팀장 김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각각 징역 4년과 3년6개월의 원심을 유지했다. 각각 19억3600만원, 8억839만원의 추징 명령도 유지했다.재판부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음에도 명확한 기준이 없고 가상자산 거래 모니터링 관리와 규제에 관한 기준이 표준화되지 않아서 행위의 위법성에 대해 뚜렷하게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법적인 거래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정한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은 공정한 거래를 통해서 적절한 시세로 적절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가상자산을 거래한다”며 “대량의 자전거래와 통정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행위를 한다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다”고 판시했다.아울러 “배임수증재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는 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점,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 수동적·소극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증재자와 수재자가 공동의 이익과 각자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 금품수수 액수 등을 종합해 볼 때 형이 원심의 형이 무겁다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전씨는 특정 코인을 상장해 주는 대가로 지난 2020년부터 2년 8개월간 브로커들로부터 총 19억 2000여만원, 김씨는 2억 5개월간 10억 3000여만원 상당의 코인과 현금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4.02.15 I 이유림 기자
"부적격 판정 받을라" 가상자산 거래소, 이상거래탐지 강화 속도
  • "부적격 판정 받을라" 가상자산 거래소, 이상거래탐지 강화 속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비해 이상거래 탐지에 힘을 쏟고 있다. 해당 법이 이용자 자산 보호와 이상거래 감시 등 의무 이행을 담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상거래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가 하면, 최신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FDS 업데이트를 실시간 진행하는 업체도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3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자체 운영하는 거래소 업비트에 AI 기반 FDS를 도입해 24시간 입출금 거래를 검사 중이다. 이 시스템은 두나무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실시간 이상거래를 학습해 새 유형의 이상거래를 탐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두나무는 업비트 출범 초기인 2017년 말부터 이상거래를 탐지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AI를 접목한 FDS를 운영 중이다. 두나무에 따르면 해당 FDS로 현재까지 이용자 누적 자산 1200억원 규모를 범죄 피해로부터 보호했다.빗썸은 지난해 1월 FDS를 처음 도입해 △이상거래 실시간 탐지 △가상자산 입출금 모니터링 △로그인 인터넷 프로토콜(IP)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을 토대로 자체 FDS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작년 총 48억 3900만원 규모 자산이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등 범죄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설명이다.코빗은 FDS로 범죄피해를 예방한 금액 규모가 2021년부터 3년 간 2784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고팍스의 경우 기술적 검증, 이상징후 탐지, 범죄활동 탐지, 수동심사, 서류심사, 정밀심사 등 6단계에 걸친 출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든 출고 가상자산에 대해 트래블 룰을 적용 중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출금 모니터링 룰은 새 범죄 유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추가·수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최연두 기자
넥슨 지주사 NXC,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매각 추진
  • 넥슨 지주사 NXC,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넥슨 로고7일 업계에 따르면 NXC는 자체 보유한 코빗 지분 47.19%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코빗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국내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로, NXC는 2017년 코빗 지분 65.89%를 743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2021년 SK스퀘어가 2대 주주로 합류하며 지분률이 희석됐다. NXC의 지분 매각 추진은 최근 몇년새 코빗 실적이 악화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예상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NXC가 지분을 취득할 당시만 해도 코빗은 빗썸, 코인원 등과 함께 3대 거래소 중 하나였지만, 이듬해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까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당초 NXC가 코빗 지분을 인수한 데는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NXC 회장의 영향이 컸다. 가상자산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회장은 코빗 인수 이후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NXC의 코빗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연계한 블록체인 게임은 현재로선 위험성이 높고 변수도 많다”면서 “넥슨이 (지분 매각 후) 관련 사업 역량을 다른 쪽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연내 신작 ‘메이플스토리N’ 등 블록체인 관련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편 코빗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NXC 측은 “현재로선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2024.02.07 I 최연두 기자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지난해 100명 첫 돌파
  •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지난해 100명 첫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인원이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사내이사를 포함해 이사회에 여성이 1명 이상 활약하는 기업도 90%를 넘어섰다.(사진=유니코써치)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2022년 별도 재무제표 매출액 기준이고 사외이사 현황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 및 같은 해 반기보고서를 참고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45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성 임원은 107명이었다. 약 23.7%에 해당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35명(7.9%)에서 2022년 94명(21%)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여성 사외이사를 둔 기업도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100곳 중 30곳에 여성 사외이사가 있었으나 2021년 60곳, 2022년 82곳, 지난해 88곳으로 증가했다.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기업 중에서도 6곳은 여성 사내이사가 따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까지 포함해 100대 기업 내 여성이 이사회에 1명이라도 진출한 기업은 9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는 86곳이었으나 8개 기업 늘었다.자본시장법 개정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서는 이사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됐다. 다만 별도의 제재 조항이 없고 중도에 여성 사외이사가 사임하거나 주주총회에 맞춰 적절한 여성 사외이사 인재를 찾지 못한 기업도 있어 여성 사외이사를 두지 않는 곳도 있는 상황이다.(사진=유니코써치)100대 기업의 전체 사외이사를 주요 경력별로 구분하면 대학 총장이나 교수와 같은 학계 출신이 44.2%로 가장 많이 분포됐다.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재계 출신은 25.9%로 학계 다음 많았다. 행정 관료 출신은 15.9%, 법조계 출신은 12.2%였다.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하면 재계 출신은 3.4%포인트 늘었으나 행정 관료 출신은 3.1%포인트 줄었다. 기업 생리를 상대적으로 잘 아는 재계 임원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경향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여성 사외이사만 따로 봐도 학계 출신이 52.3%로 최다였다. 재계(26.2%)와 법조계(18.7%)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학계 출신은 7.7%포인트 증가했고 법조계 출신은 5.8%포인트 감소했다.10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다.SK이노베이션 외에 여성 사외이사가 2명 이상 활약하는 기업은 18곳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 △LG디스플레이 △S-Oil △한국가스공사 △LG화학 △삼성화재 △SK텔레콤 △삼성SDI △롯데쇼핑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2024.02.07 I 김응열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미니밴 매출 전년比 74%↑…베트남 점유율 2위
  • 엘브이엠씨홀딩스, 미니밴 매출 전년比 74%↑…베트남 점유율 2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는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지난 한 해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딜러사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2024 대한모터스 딜러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전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베트남 자회사인 대한모터스는 이 날 행사에서, 지난해 침체된 베트남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달성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베트남 전역의 53개 딜러사 대표와, 대한모터스 응우옌 하이 쭝(Nguyen Hai Trung) 회장 및 임직원,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23년 대한모터스 판매 실적과 베트남 상용 시장 현황, 그리고 2024년 사업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해 실적과 관련하여, 대한모터스의 미니밴(TERA-V)의 경우 2열 시트 모델 매출이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TERA-V는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넉넉한 승차 인원과 화물 적재량으로 실용성이 높아, 차량을 다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형트럭 Tera100 모델은 지난 해 2,187대를 판매하는 등 꾸준한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소형트럭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위(15%)를 유지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니트럭과 미니밴의 신규 모델인 테라스타(TERA Star(와 TERA V6의 신차 런칭쇼도 함께 진행되었다. TERA Star와 TERA V6는 기존의 미니트럭과 미니밴에 비해 적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베트남 미니트럭 및 미니밴 부문 최초로 직분사(GDi)엔진과 VVT 엔진을 결합하여 더욱 강력해진 엔진을 탑재했다. 이러한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허용 하중 15% 증가 및 연비와 출력 개선을 실현했다. 나아가, 운전자 안전성 향상을 위해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및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브레이크 시스템 장착, 후면카메라 및 후방주차 보조 센서 탑재 등 동급 제품 부문에서 가장 진보된 안전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백미러 디자인 개선을 통한 가시성 확대, 실내 운전석 디스플레이 탑재, 원터치 자동 제어 기능, 그리고 중앙 팔걸이 및 고급 가죽 시트 옵션을 추가하여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2024년에는 신모델이 많이 나오는 해이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베트남 자회사인 대한모터스는 2015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호치민으로 대표 사무소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대한모터스는 소형트럭부터 대형까지 전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테라코(TERACO)’ 트럭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네이버 인증서로 더 편리하게 이용한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네이버 인증서로 더 편리하게 이용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AVER(035420)는 ‘네이버 인증서’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사용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간편인증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고 네이버 인증서 하나로 국세청 홈택스 및 손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인증서는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네이버앱에서 비대면으로 발급받아 편리하게 인증 및 전자서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네이버 인증서는 국세청뿐만 아니라 공공·금융·쇼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100여 곳에서 사용자 본인 인증 및 전자 서명을 위해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 인증서 대표적인 제휴처는 △정부24, 국방부, 청약홈, 건강보험공단 등 각종 공공기관 △현대백화점그룹, 롯데그룹, CJ그룹 통합멤버십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자산거래소 등이 있으며 제휴처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네이버 출입증, 자격증, 전자증명서, 전자문서, 학생동문인증 등 네이버의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제휴처 확대와 더불어 네이버 인증서의 보안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용자가 더 안전하게 네이버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인증서로 인증할 때마다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기기 내 피싱, 해킹 등 악성앱을 탐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네이버는 자체적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해 안정적으로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재해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대비하여 백업 및 복구 절차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 리더는 “네이버 인증서는 2021년 9월부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 인증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신뢰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악성앱 탐지, 인증서 도용 방지 정책 등 서비스 보안성을 더욱 강화하고 제휴처를 확대해 사용자들이 본인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9 I 한광범 기자
대한항공, 항공 운항 넘어 엔진 정비까지..‘메가캐리어로 퀀텀점프’
  • 대한항공, 항공 운항 넘어 엔진 정비까지..‘메가캐리어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달 말 찾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에 자리한 대한항공 본사. 건물 내 격납고 향하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눈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의 광대한 공간이 위용을 드러냈다. 가로 180미터, 세로 90미터로 축구장의 약 1.3배 규모와 맞먹는 이곳 격납고는 바닥에서 천정까지 높이만 아파트 9층 높이인 25미터에 달했다. 그 거대한 크기에 걸맞게 보잉사 B737 기종 1대와 에어버스사 A220 기종 3대 등 총 4대의 항공기를 한 공간에 세워놓고 정비·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다. 김포 격납고에서는 항공기 유지·보수를 위한 일상적인 경정비에서 기체 내부 점검과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까지 점검·수리하는 중정비까지 모두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연두색의 진에어 로고를 랩핑한 한 항공기는 날개 아래에 달린 엔진의 카울(엔진 보호 덮개)을 열고 복잡한 엔진 속살을 드러내며 점검을 받고 있었다. 맞은편의 대한항공 로고의 항공기는 비행기 내벽을 다 뜯어내 기체 내부 부식과 크랙(금), 전자계통 부품 이상 유무 등을 점검했고, 다른 항공기는 기체 맨 앞에 코처럼 튀어나온 부분인 노즈 레이덤(Nose Radom)를 완전히 떼어내 기상레이더와 각종 센서장치 등의 정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달 11일 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에서 대한항공 소속 A220 기종이 기체 정비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지난달 11일 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에서 대한항공 소속 A220 기종이 항공기 앞 부분 노즈 레이덤(Nose Radom)를 떼어내 기상레이더와 각종 센서장치 등의 정비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지난달 11일 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에서 정비를 위해 탈거한 엔진 카울(보호 덮개)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국내 유일 엔진 오버홀(완전분해) 경쟁력국내 항공사 1위인 대한항공이 운항 이외에도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초격차를 나타내는 분야가 바로 항공정비(MRO, Maintenance 유지·Repair 수리·Overhaul 점검)다. 항공 MRO는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운항과 기체, 부품, 엔진 등의 정비를 총칭하는 말이다. 대다수 항공사들이 일상적인 운항정비를 비롯한 경정비는 직접 수행해도 엔진과 랜딩기어 등의 핵심부품 중정비는 외국 정비업체에 의존하는 편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자체 정비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직접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비의 꽃이라 부르는 엔진까지 완전히 분해해 점검·수리하는 ‘엔진 오버홀(Overhaul)’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가능하다. 대한항공의 초격차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엔진 중정비는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부품을 완전히 분해해 비파괴 검사 및 부품 교환 등을 거쳐 재조립하고, 성능 테스트까지 거치는 전 과정을 말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 보유 B737, B777, B747-400, A330, A321 항공기의 엔진을 자체 엔진 정비공장에서 중정비하고 있고, 자사와 위탁받은 다른 항공사 엔진까지 합하면 지난해 말까지 5000여대에 달하는 정비 기록을 세운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3월 1일 창립한 대한항공은 1972년부터 엔진정비소를 시작으로 현재의 항공 MRO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곳 김포 격납고를 비롯해 인천(격납고·엔진테스트셀)과 김해(부산 격납고), 부천(엔진정비공장) 등 총 5곳의 정비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정비본부 인력만 약 3000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엔진 정비와 부품 수리는 물론 부품 공급·임대와 기술 컨설팅, 항공기 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한 정비 관리를 인정받아 우리나라(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중국 민용항공국(CAAC) 등 10여곳 감항(堪航)기관으로부터 인증도 획득했다. 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항공기 모습.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 정비사들이 B747F 화물기의 엔진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합병시 MRO 시너지현재 추진중인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성공 시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 분야 중 한곳도 바로 MRO다. 두 항공사가 통합하면 아시아나항공과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엔진 및 부품정비도 대한항공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프랫앤휘트니 PW4090 엔진 22대에 대해 5년간 정비 계약을 따낸 적이 있다. 당시 수주 금액만 2억6000만달러(한화 3420억원)로 국내 항공사간 최대 규모의 정비 계약으로 꼽힌바 있다. 합병시 아시아나항공기 전량으로 물량을 확대할 수 있어 MRO 사업은 더욱 커지게 된다.대한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PW 등 엔진 제작사와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정비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타 항공사 엔진 사업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를 비롯해 국내 타항공사들의 정비물량까지 수주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 MRO 산업은 기반이 취약해 국내 정비수요의 약 46%가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당사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시 자체 정비물량 확대로 MRO 사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부유출을 막고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세계 항공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어 항공MRO 시장 규모는 급성장할 전망이다. 항공기 사양이 고도화하면서 항공기 점검과 보수에 대한 수요도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영자문업체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은 2023년 939억달러 수준인 세계 항공MRO 시장 규모가 2033년엔 1253억달러(한화 약 160조원)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항공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2025년까지 국내 MRO 정비물량 중 70%를 국내에서 처리하고, 2030년까지 국내 MRO 시장규모를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 중에 있다.대한항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엔진정비 분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엔진정비 클러스트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에 6만211㎡(약 1만8213평) 규모로 △항공엔진테스트시설 △항공정비동 등을 갖춘 엔진정비 신공장을 짓는 중이다. 앞서 영종도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엔진 테스트 시설을 갖춰 운영중이다. 향후 신공장 준공 시 부천의 엔진정비공장도 이곳으로 이전해 연간 300대 이상의 엔진 정비능력을 갖춘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취급할 수 있는 엔진 종류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수출 효과는 연간 600억원, 직접고용 인원은 1000명으로 전망된다.
2024.01.17 I 박민 기자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관세청,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구축
  • 관세청,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구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8일 서울세관에서 5개 가상자산 사업자 두나무·빗썸코리아·코인원·코빗·스트리미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가상자산 불법 외환 거래 방지 협의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이 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연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공조를 강화해 가상자산과 연계한 불법 외환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관세청에 적발된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엔 2건 208억원 규모였으나 2021년 11건 8268억원, 2022년 15건 5조67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도 21건 1조4568억원 규모였다.해외 거래소 이용을 위해 가상자산 구매 자금을 불법 반출하거나, 불법 도박자금 등을 가상자산을 통해 해외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관세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앞서 이를 활용한 불법 외환거래를 막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며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할 예정이다.관세청은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세관 등의 관련 범죄 대응 현황과 수사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자가 불법 의심 거래 여부를 판단할 때 중점 점검해야 할 위험 요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 사업자들도 불법 행위 차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관세청은 전했다.관세청 관계자는 “불법 해외 송금뿐 아니라 관세 탈루나 자금 세탁, 재산 국외도피 등 가상자산 악용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가상자산이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등 자금 세탁 수단으로 악용되는 행위를 근절해 선량한 일반 국민의 피해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김형욱 기자
GTX-A 개통 코앞인데 철도경찰 증원은 '0명'
  • [단독]GTX-A 개통 코앞인데 철도경찰 증원은 '0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이 개통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정작 치안을 담당할 철도경찰 인력 증원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기존 철도경찰 인력을 빼내 GTX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기존 철도치안 인력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 열차 내 범죄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차량이 동탄 구간까지 시운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GTX-A 노선의 치안을 책임질 철도특별사법경찰 인력 46명의 증원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해당 인력을 대곡역과 동탄역에 배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증원된 인력은 없었다.국토부는 당장 GTX-A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기존 철도경찰 인력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금도 철도경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령에 따르면 철도경찰 정원은 504명이나 현재는 488명이 근무 중이다.문제는 이 인력이 도시철도(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등) 구간을 제외한 전국의 KTX, 일반철도, 광역철도,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 모든 철도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실제 철도경찰이 배치된 26개 센터 중 10개 센터는 센터장을 제외하고 1일 2인이 근무를 하고 있어 이미 지금도 철도특사경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여기에 철도범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열차 내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695건에 불과하던 범죄 건수는 2019년 804건, 2020년 785건, 2021년 882건 등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은 처음으로 1000건(1053건)을 넘었다.철도경찰을 향한 폭행도 매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역 매표창구에서 만취자가 주먹으로 철도경찰의 얼굴을 가격하고, 발로 수차례 차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월에는 싸움을 말리던 철도경찰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철도경찰 관계자는 “당장 필요한 인원 모두를 GTX에 배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되면 신속한 출동에 곤란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토부는 인력증원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강대식 의원은 “철도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경찰 인력 충원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묻지마 폭행을 비롯한 각종 강력범죄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국토부의 요청이 있었지만 철도경찰 출동 건수가 일반 경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기존 철도경찰 인력을 전환 배치토록 했다”며 “다만 추후 GTX가 개통된 이후 실제 치안 수요 변화에 따라 국토부와 재논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7 I 박경훈 기자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힘입어 업비트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업비트는 자사 이용자 이탈은 없다는 판단 하에 아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한편 ‘시장 독점 프레임’을 벗게 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해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새해 가상자산 시장 관전 포인트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31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7일 빗썸의 일일거래액은 4조7440억원을 기록해 4조5760억원의 업비트를 넘어섰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빗썸(50.3%) △업비트(48.5%) △코인원(1%) △고팍스(0.1%) △코빗(0.1%) 순을 기록했다. 빗썸이 선두에 오른 건 4년 만이다. 빗썸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였지만, 다음 해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연동하고 높은 편의성을 무기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후 쏠림현상이 점점 강화돼, 업비트가 80~90% 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구도가 굳어졌다.다만 빗썸의 1위 탈환은 27일 이후 시장점유율이 35% 수준으로 떨어지며 반짝 ‘1일 천하’로 그쳤다. 빗썸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수수료 전면 무료화’가 있다.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위믹스, 테더 등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코인을 적극 상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엔 거래금액의 최대 0.02%의 포인트 및 리워드를 지급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독점 프레임 부담스런 업비트…월평균 거래액은 그대로업비트는 1위 자리를 도전받고 있는 와중에도 맞대응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빗썸 점유율 상승이 업비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친 지난 3개월간 업비트의 월 평균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 월 평균 거래액은 10월 2조4960억원에서 12월 3조8070억으로 60% 증가했다. 이용자 이탈도 감지되지 않았다. 업비트 12월 평균 방문자 수는 738만명을 기록해 빗썸(285만명)을 크게 앞서 있다.‘시장 독점 사업자’라는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했던 업비트가 내심 현 상황을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매년 국정감사에선 업비트 독점을 지적하며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 주문이 이어져 왔다”며 “시장 선택에 따른 자연독점이라는 점에서 제재는 없었지만, 업비트는 독점 프레임을 아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비트는 거래량 감소 없이 점유율을 낮췄으니 오히려 빗썸에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빗썸, ‘수수료 무료’ 없이도 점유율 유지될까관건은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후에도 지금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점유율 유지에 성공하면 빗썸 발(發) 시장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빗썸은 실적 악화에 따른 후유증을 안게 될 공산이 크다.빗썸은 다시 수수료를 받더라도 경쟁사 대비 낮게 책정해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빗썸의 수수료는 0.25%로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비트의 0.05%보다 낮게 매길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도 업비트 못지않게 편의성이 높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정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트를 대폭 개선했고, 회원들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액 투자자의 매매 동향 등을 제공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도 추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에도 점유율이 유지되면 빗썸은 체질 개선과 시장 구조 개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이며 “202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도 순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바이낸스 사례를 봤을 때 점유율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마켓 활성화를 위해 무료 수수료를 도입했는데, 프로모션 종류 직후 해당 마켓에서 비트코인 거래액은 88% 급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는 지난 11월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빗썸의 점유율 변화와 관련해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 거래량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프로모션 종료 즉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짚었다.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 점유율이 다시 떨어지면 빗썸이 입을 내상은 꽤 크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이 수수료에 절대 의존하고 있어서다. 빗썸은 4분기 수익을 모두 포기했다. 수수료 무료화 이전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2585억원)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매일 13억원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12월부터는 거래량에 따라 포인트와 보상(리워드)을 지급하는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영업적자 심화도 우려된다. 빗썸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23.12.31 I 임유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 시작
  •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 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후보군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2차 회의에 이어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치펌에선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보다 서치펌을 통해 더욱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라는 게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주장이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여기에 더해 공개성, 공정성, 실효성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 추천과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해 1월 중순까지 내·외부 롱리스트(Long-List)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희재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은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新) 지배구조 개선 내용은 미국·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내부 토론, 전문가 자문 과정 등을 거쳐 도출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진행 과정도 수시로 공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2023.12.30 I 박순엽 기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총출동' 클린스만호, 64년만 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총출동' 클린스만호, 64년만 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김영권과 조현우(이상 울산HD FC),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등 11명 국내파도 발탁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와 함께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 깊은 일”이라는 소감을 밝힌 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의 눈빛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우승을 원하는 지 뜨거운 열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 선발 명단에는 예상을 깬 깜짝 발탁도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최종 명단 인원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면서 김지수(브렌트퍼드), 양현준(셀틱), 박진섭(전북)이 기회를 받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에서 늘어난 3명은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코치진과 합의하고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공백에 대해선 ‘감독이 결정할 수 없는 축구 외적인 요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 사건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 공안에 구금된 손준호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공격진에선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가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6명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아시안컵 우승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초부터 최우선으로 내세운 목표다. 그는 “계속 우승을 말하는 건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한국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고 공격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을 다툴 강력한 경쟁자로 일본과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우리”라며 “남은 몇 주간 퍼즐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향해선 “부상 없이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큰 대회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지난 26일부터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 중인 국내 소집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도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명>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9 I 허윤수 기자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맞수 일본을 넘고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기회를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그는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가 생긴다”라며 “선수를 선택할 때 항상 마음 아프고 미안함이 있으나 감독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맞수 일본을 넘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라면서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땐 네덜란드,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라며 “언젠간 일본을 만날 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말해달라.△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협회, 한국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김지수 선발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대회 최종 명단이 23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를 선발하자고 논의했다.-부임 후 팀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가.△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이후 정몽규 회장과 이야기를 해서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맡을 때 좋은 선수가 많더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다. 상당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어린 선수도 많이 합류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특히 이강인이 정말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황희찬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소속팀 주장을 맡으며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되는데 성장하는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인원, 이유를 말해달라.△포지션도 포지션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역할을 생각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 선수 선택할 때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하지만 감독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나 손준호가 그렇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기에 축구로만 보고 명단을 구성했다. 항상 어려운 일인 거 같다. 뽑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기에 잘 준비하겠다.-황의조를 대체할 방법과 양현준 선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공격수 같은 경우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최종 명단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축이 될 뼈대다. 한국 축구 팬 혹은 국민에겐 정말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도 성장했다. 중원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고 공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남은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26명의 선수가 있기에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원하는 결과 보답하는 게 내 일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해외파 합류 계획과 소속 구단과는 어떻게 소통 중인지 말해달라.△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본진은 2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국한다. 구단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특이 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큰 대회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64년은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거고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우승을 위해선 일본이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 중에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내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언젠간 일본을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한 이기제를 꾸준히 선발해 온 배경을 말해달라.△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건 분명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태도와 경기에서의 역할, 경기력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매번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오른쪽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굴했다. 왼쪽은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카타르로 간다. 충분한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해서 했다. 현장에서 코치진을 파견해서 관전도 했다. 어느 정도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렸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에 대한 숙제는 끝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분석을 계속하겠지만 세 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대회 앞두고 한마디 해달라.△여기 계신 모든 분을 카타르에서 뵙길 희망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내가 계속 우승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부임 때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런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이뤄가는 우승이 되길 바란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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