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685건
- 내년부터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코인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부터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내역을 포함한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개정 공직자윤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기관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보 또는 공보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지던재산공개 내역은 내년부터 개편된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일괄 제공된다.일반 국민이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관보나 공보를 일일이 열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 및 공보와 더불어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전 기관의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또 성명이나 기관명을 활용한 검색도 가능해져 보다 편리하게 재산공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무담당자도 공개자료의 작성·수정·공개 등 전 과정을 공직자윤리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이에 따라 내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시 시스템을 통해 약 29만 명의 등록의무자가 재산을 등록하고, 약 5800명의 공개대상자 재산 내역이 일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공개되는 재산공개 내역에는 가상자산 재산등록도 포함된다. 이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남국법’으로 불리는 공직자윤리법이 지난 6월 25일 국회에서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가상자산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산등록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재산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을 재산등록항목에 추가하고, 공개대상자에 대해서는 거래내역 신고를 의무화했다.또 인사처는 가상자산 재산등록 관련 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공직윤리시스템 개편도 이달 완료해 재산등록의무자는 시스템에서 바로 가상자산의 가액정보를 확인, 편리하게 재산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가 별도로 정보제공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내년 6월부터는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제공해 재산등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사처는 이번 가상자산 재산등록 시행으로 재산등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윤리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안내서’를 발간하고,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산등록 순회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 시행 및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통해 공직사회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앞으로도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수수료 무료 효과 봤다…코인거래소 지각변동 조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변화가 심상치 않다. 한때 85%를 넘은 업비트의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진 반면,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신규 코인 상장에 적극 나선 빗썸, 고팍스, 코빗의 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업비트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거래량 기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점유율은 △업비트 68.7% △빗썸 28.7% △코인원 1.8% △고팍스 0.4% △코빗 0.2% 순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빗썸, 고팍스, 코빗이 모두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10월 초와 비교하면 변화가 크다. 당시와 비교해 빗썸은 16%p나 점유율이 올랐고 고팍스와 코빗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85.4% △빗썸은 12.1% △코인원 2.2%, △고팍스 0.1% △코빗 0.1%였다. 빗썸은 지난 10월3일 수수료 전면 무료를 선언했고 이후 같은 달 20일 코빗이 전체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를 적용했다. 고팍스도 3일 뒤에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경쟁에 동참했다. 빗썸, 고팍스, 코빗의 수수료 무료 정책은 최근 신규 코인 상장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최근 모두 국산 코인인 ‘위믹스’를 상장했다.빗썸 점유율은 위믹스를 재상장하기 전인 지난 11일(17.3%) 이후에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 11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평균 점유율 20%를 회복했다”며 “10월부터 시작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내 투자자가 많은 위믹스 재상장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코빗은 지난 16일 밤 코인원을 제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빗이 거래량 3위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더해 위믹스 상장 및 에어드롭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빗은 지난 8일 위믹스를 재상장하고 총 22억원 상당의 위믹스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코빗 관계자는 “위믹스 상장과 이벤트 효과를 체감하면서 내부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좋은 상품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고객에 선보이자는 기조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코빗은 이달 들어서만 5종의 코인을 상장하기도 했다. 이달 내 추가로 몇 종의 코인을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 변화가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른 것인 만큼, 효과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언젠간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이후에도 점유율이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유치한 이용자들에게 다른 거래소보다 더 나은 장점을 보여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수료 무료를 종료한 이후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낮추는 전략을 택하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마켓인]퓨처플레이 "AUM·VC 라이선스 확보로 이끈 혁신의 10주년"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퓨처플레이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성과·규모 확장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18일 공개했다. 발표한 수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올 한해 퓨처플레이는 규모 있는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재원 확보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 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 ▲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2호(157억) ▲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제1호(420억) 등 3개 펀드를 결성하며, 총 70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투자 운용 자산(AUM)이 2150억원을 달성하며 액셀러레이터로서는 최대 규모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퓨처플레이는 “이러한 자산의 확장은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속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퓨처플레이)또한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AC) 업계 최초로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창업 시점부터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퓨처플레이의 신규 투자 건은 25건(후속투자 제외)으로, 누적 투자 기업은 233개다. 특히 올해는 원천 기술을 가진 딥테크 스타트업에 주목, 각 대학의 연구실 창업팀에 연이은 투자를 진행했다. 퓨처플레이는 성균관대 교원 창업팀 코리너지솔루션과 서울대 연구팀이 창업한 ▲세코어로보틱스 ▲아그모 ▲아이디어오션에 투자했다. 카이스트의 하이드로엑스팬드, 포스텍의 셀로이드,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 교수와 뷰노를 창업한 김현준 대표가 공동 창업한 클롭 또한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세코어로보틱스 ▲테파로보틱스 ▲에이디어스가 딥테크팁스에 합격하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더했다.투자 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이었고, 포트폴리오 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율은 80%에 달했다. 후속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은 ▲올거나이즈(allganize) ▲인덴트코퍼레이션 ▲두들린 등 총 11개 기업이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포트폴리오사 대표자 워크샵 제로원텐(0110)과 투자를 앞둔 포트폴리오사를 대상으로 하는 딥테크 데모데이 등 성장 지원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후속 투자 연계에 직접 기여하고자 했다.IPO 예정 기업으로는 ▲에스오에스랩 ▲이노스페이스 ▲올거나이즈 ▲니어스랩을 포함한 총 11개 사(주관사 선정 기준)가 있다.퓨처플레이는 사업의 다른 한 축인 이노베이션 컨설팅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기업과의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는 HL 만도 그리고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했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HL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에서는 3개 (▲VF Space ▲옵트에이아이 ▲리옵스)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또한 두 번째 시즌을 함께 한 삼성웰스토리 테크업플러스에서는 1개(세코어로보틱스)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기업의 전략적 투자 및 M&A를 지원하는 ‘버추얼 CVC’에서는 이노와이어리스의 딥테크 분야 사업 시너지를 위한 기술 파트너를 발굴했다. KT와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T브릿지랩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11개사를 선발했다. 각 사업부와의 기술실증(PoC)을 진행했다.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 현지 A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론치패드’ 프로젝트를 맡았다. 미국, 싱가포르, 중동, 유럽, 일본 5개 권역에서 40개사의 사업개발을 도왔다. 퓨처플레이와 협업한 각 권역 AC는 실리콘밸리 탑10 액셀러레이인 알키미스트를 비롯, 싱가포르의 어썸벤처스, 중동의 쇼룩파트너스, 프랑스의 윌코, 일본의 크루가 있다.개인의 강점 진단을 통한 인재 경영 솔루션 태니지먼트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커리어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어 리포트’를 신규 출시했다. 이를 통해 태니지먼트는 작년 대비 매출 31.2 %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신규 검사 인원은 8만3000명을 기록했다. 태니지먼트 검사를 통해 인재 성장을 도모한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CJ, 신한라이프, 카카오뱅크, NHN을 포함해 총 85개사에 달한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3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의 조정기였지만, 국내 최초의 딥테크 AC로서 10년차를 맞이하는 퓨처플레이에게는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700억 이상의 AUM 확충, VC 라이선스 취득 등 극초기에서 성장기까지 제대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토대를 만들어, 향후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서로의 핵심 역량을 나누며 협력하는 테크 길드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위믹스 재상장 빗썸, 점유율 껑충…업비트도 마음 바꿀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국산 코인 대표주자로 꼽히는 위믹스를 다시 상장한 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1위 업체 업비트가 점유율 복구를 위해 위믹스 재상장을 검토할지도 관심이다.1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빗썸의 점유율은 27.4%로, 위믹스를 재상장하기 전인 지난 11일(17.3%)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늘었다. 업비트 점유율은 70%로 11일(80%)과 비교해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코인원 고팍스 코빗은 변동 없이 각각 2%, 0.3, 0.2%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빗썸이 업비트의 점유율 10%가량을 뺏어온 것이다. 위믹스 재상장이 유효한 전략이었다. 현재 빗썸의 일 거래량 중 위믹스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거래량(17%)보다 높다.(이미지=위메이드)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던 차에 전략적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한 것이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 10월 모든 코인의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까지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를 모두 포기한 강수를 두면서, 한때 점유율이 30%까지 올랐으나 다시 15~17%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였다. 빗썸은 지난 12일부터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다시 추가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빗썸이 소속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지난 11월 24일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회원사들이 일제 위믹스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빗썸은 재상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DAXA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AXA 규정상 공동상폐한 코인은 1년이 지나야 재상장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이 지난 8일로 지났고, 공동 상장폐지 사유가 된 유통량 허위 공시 문제도 위믹스 재단이 초가 유통된 물량을 회수하고 정보 공개를 강화하면서 해소됐다고 본 것이다.앞서 코인원, 고팍스, 코빗도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빗썸은 재상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점유율 확대라는 실리도 챙길 수 있게 됐다.이제 점유율을 10%나 뺏기게 된 업비트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업비트가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상장폐지 과정에서 위메이드와 격하게 대립해 감정의 골이 아직 깊기 때문이다. 당시 위믹스에 유통량 문제를 처음 제기한 거래소도 업비트였다. 당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에 따른 결과“라며 업비트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가 업비트를 포함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모두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나머지 거래소와 달리 업비트는 아직까지 위믹스 재상장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 재상장 불가로 입장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 위믹스 화려한 부활…빗썸 재상장, 4개 원화마켓서 거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해 11월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해 국내 코인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는 위믹스 코인이 빗썸에도 재상장됐다. 이로써 위믹스는 국내 원화지원 가상자산 거래소 5곳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곳에서 거래 가능해졌다.빗썸은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빗썸에 위믹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거래와 출금 지원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빗썸은 위믹스 재거래지원에 대해 “빗썸은 DAXA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됐다고 봤다. 빗썸은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이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켰다”며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위믹스는 공식 블로그와 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었던 DART 공시 등은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되었으며, 최근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빗썸까지 위믹스 재상장에 나서면서 DAXA 회원사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에서 모두 위믹스 거래가 가능해졌다. DAXA는 지난해 11월 24일 “위믹스에 중대한 유통량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유통량 정보가 제공됐다”며,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DAXA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동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고팍스는 당시 위믹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위믹스는 퇴출된 셈이었다.가장 먼저 위믹스 재상장에 나선 건 코인원이다. 지난 2월 단독 재상장했다. 이후 공동 상장폐지한 후 재상장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DAXA는 반드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재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DAXA는 공식적으로 재상장 가능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본지 <[단독]닥사 슈퍼갑 되나…“공동 상폐 코인 1년간 재상장 안돼”>보도로 1년간 재상장 금지 규정을 둔 것이 알려졌다. 위믹스의 경우 12월 8일이 재상장 가능한 시점이었다. 코인원에 이어 두 번째로 위믹스를 상장한 고팍스는 이보다 한달 앞선 지난달 8일 위믹스를 상장했다. 고팍스는 자율규제 위반으로 DAXA로부터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코빗은 재상장 금지가 풀리는 8일에 맞춰 위믹스를 상장했고, 빗썸도 나흘 만에 상장에 나섰다.이제 관심은 업비트도 위믹스를 재상장할지에 쏠린다. 업계에선 업비트가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비트는 이미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거래소처럼 거래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 아닌 데다, 상장폐지 과정에서 위메이드와 격하게 대립해 감정의 골이 아직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코인 재상장 1년 금지한 DAXA, 권력 비대화 우려"[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자율규제기구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규율을 임의로 만들고 있습니다. 코인 거래소가 원래도 산업 내 갑이었지만, DAXA로 뭉치니 슈퍼갑이 돼 버렸어요.”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소속된 DAXA의 권력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AXA가 공동상장폐지한 코인은 1년간 회원사에 재상장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99%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DAXA 공동상폐는 곧 국내 시장에서 1년 이상 퇴출을 의미한다. “코인 발행사는 물론 투자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규정을 DAXA가 임의로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8일 코빗이 DAXA가 공동상폐한 코인 위믹스를 1년 만에 재상장하면서 공동상폐 코인의 재상장 금지 기간이 1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DAXA는 “해당 재상장이 자율규제 위반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DAXA는 위믹스 공동상폐 결정을 내린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초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에 재상장 기준이 없다는 지적을 받자 이 같은 규정을 추가했다.업계에선 DAXA의 1년 재상장 금지 규정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폐 사유가 해소됐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1년간 재상장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납득이 안 간다”며 “DAXA가 만든 자율규제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가 많은데, 규제를 만드는 기준과 절차는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재상장 금지 기간을 둔 이유에 대해 DAXA 측은 “거래지원종료(상폐) 결정 전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소명할 시간을 주고 있는데, 이때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실제 거래지원종료로 이어진 코인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시장안정,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의 종목 지정 후 소명 기간은 2~4주로, 상폐 사유를 해소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후 한두 달 안에 상폐 사유를 해소해도, 결국 DAXA 규정에 따라 1년간은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DAXA의 자율규제 수립과 이행이 미숙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회원사가 재상장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재상장이 아닌 최초 상장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DAXA는 자율규제 위반으로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내렸다. DAXA 내 자율규제 규정이 과연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시장 질서 수립을 자율규제에 맡길 것이 아니라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인 상장 기준과 공시 체계가 제도화 돼야 거래소의 힘에 시장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이가 10개월 지난 유산균을 먹었어요"…혼비백산 '엄빠'[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육아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건 아이의 수면이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건 다양한 요소가 있겠으나 소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유를 하고 10~20분가량 아이를 안고 연신 등을 두드리며 트림을 유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혹여 아이가 배앓이를 또는 영아산통이라고 겪으면, 2시간 이상을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니 엄마아빠의 마음은 산산이 조각난다. 더 나아가 수면의 질도 떨어지니 면역력과 성장력이 저해될 우려도 있다.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마스크를 쓴 채 6일 만에 아이를 안아봤다. (사진=송승현 기자)◇의사도 “방법없다”…걱정, 안도 지옥→천국 오가다이런 이유로 유산균은 신생아 양육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배앓이와 영아산통 예방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신생아용 유산균은 액체 형태로 비타민D와 결합돼 있다. 아이 입에 직접 떨어뜨려 먹이거나, 분유에 섞여 먹인다. 우리 집도 산후조리원 퇴소 이후 하루에 한번 씩 유산균을 먹이고 있다.미리 구비해둔 유산균이 떨어지자 산후조리원 퇴소 선물로 받은 유산균으로 갈아탔다. 5일 정도 먹였을까, 하루는 아내가 주방에서 소리를 질렀다. 달려가니 아내가 울상을 지으며 “유통기한이 10개월이 지났어”라고 말했다. 살펴보니 우리가 먹인 유산균의 유통기한이 ‘EXP 23/2/25’로 기재된 것이다. 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5년 2월 25일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제조사에 물어봤더니 순서대로 읽는 게 맞는다는 답을 들었다.마침 다음날 아이 예방접종을 맞춰야 해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일단 보자는 답을 들었다. 대처 방법을 묻는 아내에게 의사는 “더 물어보면 안 좋은 말만 할 수밖에 없어요. 걱정만 늘어요. 아이가 별 탈 없으면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신생아는 검사할 수도 없어요”라고 설명했다.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아내는 이번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산후조리원에 전화해 ‘어떻게 유통기한이 지난 유산균을 선물로 줄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잠시 뒤 산후조리원에서 전화가 와서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025년 2월 23일’이 맞는다고 했다. 해당 제품은 박스와 병에 기재된 유통기한의 순서가 다르다고 했다. 알고 보니 우리 말고도 꽤 많은 인원이 산후조리원에서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마지막으로 제조사에 다시 물으니 해당 상품은 수출용 제품으로 박스에는 2025년 2월 23일로 기재돼 있으나, 병에는 거꾸로 적혀 있다고 확인해줬다. 그 순간 부모가 돼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유산균을 먹였다는 무능함, 혹여 아이가 탈이 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이 모든 것이 단순 헤프닝에 지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몰려왔는지 아내는 엉엉 울었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나도 눈물이 나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코로나로 인해 6일간 아이와 생이별…“미리 대비해두세요”설상가상(雪上加雪). 안 좋은 일은 연이어 일어난다고 했던가. 유산균 헤프닝을 겪고 난 지 이틀 만인 지난 1일 금요일 코로나19에 걸리고 말았다. 전업육아에 뛰어든 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저녁에 헬스장을 갔던 게 화근이 된 모양이다.전조 증상 같은 건 없었다.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건 전날 밤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매웠고, 그 뒤부터 목에 칼칼함이 사라지지 않은 것 정도. 불길한 마음에 종합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목이 더 아파지고, 코도 막힌 것이다. 아내가 ‘혹시 코로나 아니야’라는 말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는데, 시약을 떨어뜨리고 10초 만에 두 줄이 떴다. 코로나 양성반응이다.하필 금요일은 아내가 출근하는 날로 오전부터 내가 쭉 육아를 해야 하는 날인데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일단 나는 부랴부랴 마스크를 쓰고 안방으로 격리됐다. 아내가 학원을 운영하는 탓에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데 돌봐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30분 내내 발을 동동 굴렀다. 마침 일을 그만둔 처제(아내의 동생)가 흔쾌히 아이를 봐준다고 해서 한시름 놨다. 문제는 처제 집이 멀어 아이가 1시간 정도 방치된다는 점이다. 속으로 ‘제발 자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이는 1시간 내내 울었다. 고작 다섯 걸음이면 달래 줄 수 있건만, 열어서는 안 되는 문에 막혀 아이의 울음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진다. 아이의 울음을 듣는 건 부모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이후 나는 6일간 격리됐다.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통화로 봐야 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다행히 아이는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코로나 감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허둥대다 운 좋게 넘겼지만, 예비 엄마아빠 또는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집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두는 게 좋을 듯 하다.
- 1년 만에 봉인해제된 위믹스…코빗, 재상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재상장됐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년 만이다. 닥사가 정한 공동 상폐 코인 재상장 금지 기간이 지나자, 코빗이 가장 먼저 재상장에 나선 것이다. 빗썸과 업비트도 위믹스 상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코빗은 지난 6일 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믹스 재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빗에서 위믹스 입금은 7일 오전 10시부터, 거래 및 출금은 8일 오전 0시부터 가능하다.코빗은 지난 2022년 11월 24일 DAXA 공동 결정에 따라 위믹스를 상장폐지 했다. DAXA는 당시 위믹스에 중대한 유통량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투자자들에게 잘 못된 유통량 정보가 제공됐다는 이유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DAXA 공동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동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DAXA는 이후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코인은 반드시 충분한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재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두 달 만에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만든 규정이다. DAXA 재상장이 가능한 시기는 상장폐지 후 1년으로 알려졌다. 위믹스의 경우 8일이 재상장이 가능한 시점이다. 지난달 8일 한달 앞서 위믹스를 상장한 고팍스는 DAXA로부터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코빗은 DAXA 규정인 1년이 지난 후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라 재상장한 경우다. 코빗 측은 “위믹스 측이 문제가된 초과 유통량을 전량 회수했고, 현재 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표를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유통량이 회복됐다”는 점을 들어 재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믹스가 쟁글 라이브워치 및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공개 중이며, 커스터디 업체에 발행주체 물량을 수탁하고 발행주체 물량 이동 시마다 공지하는 등 유통량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충실한 공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훼손된 신뢰 회복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DAXA 규정에 따라 위믹스 재상장이 가능해지면서, 빗썸과 업비트도 다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상장폐지 과정에서 격하게 대립한 업비트 재상장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반면,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위믹스 상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평가다.한편, 위믹스 가격은 코빗 재상장 공지 이후 크게 올랐다.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의 글로벌 평균 가격은 이날 낮 12시 기준 4318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21.5% 상승했다.
- 다음달부터 4급 이상 공직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 달부터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산등록 시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신고해야 한다.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재산형성과정을 기재하고, 1년간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한다.비트코인, 3만 달러 돌파 후에도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빗썸에서 한 시민이 비트코인 차트 앞을 지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만 달러(4천53만원)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10.24 jjaeck9@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의 후속 조치로, 오는 12월 14일 시행된다.우선 재산등록의무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가액은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장(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경우 등록기준일의 일평균가액 평균액으로 신고한다. 그 밖의 가상자산은 최종 시세가액으로 신고하되 최종 시세가액을 알 수 없거나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실거래가액 등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가액으로 등록한다. 둘째, 가상자산 재산형성과정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현재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는 비상장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재산에 대해 취득일자·취득경위·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가상자산에 대한 재산형성과정도 기재하게 된다.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신고하는 방법이 구체화된다. 재산공개대상자는 재산등록기준일 당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난 1년간의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모두 신고해야 하며, 가상자산사업자가 발급한 거래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재산 관련 정보 제공동의서에 가상자산을 추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본인·가족의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또 기관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됨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 정책 입안, 인·허가, 조세 부과·징수 업무 등 가상자산 보유제한 업무를 구체화했다.인사처는 제도 시행에 맞춰 재산등록의무자와 기관별 윤리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재산신고 안내서 등을 통해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재산등록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김승호 인사처장은 “가상자산의 재산등록 방법 마련으로 가상자산을 이용한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사처는 공직윤리 확립 및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팍스, 위믹스 상장…DAXA 공동상폐 후 11개월 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위메이드의 자체 발행 코인 위믹스를 상장했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유통량 공시 위반’을 이유로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뒤 11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코인원에 이어 고팍스도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원화로 위믹스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두 곳으로 늘었다.고팍스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원화(KRW) 마켓에서 위믹스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갑 오픈 시간은 이날 오후 3시다.고팍스가 위믹스를 상장했다.고팍스가 소속된 DAXA는 지난해 12월 8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의 유통량 정보가 불투명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동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DAXA는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코인은 반드시 충분한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재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재상장이 가능한 시기는 상장폐지 후 1년으로 알려졌다. 위믹스의 경우 다음달 8일 이후 재상장이 가능하다.고팍스에는 당시 위믹스가 상장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고팍스의 경우 이번이 최초 상장이다. 따라서 DAXA의 공동 상장 폐지 코인 ‘재상장’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기 애매한 측면이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에 “상장은 큰 틀에서 DAXA의 공통 상장 기준을 준수하지만, 거래소별로 자체 판단 아래 결정된다”면서 “이번 위믹스 상장도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됐다”고 했다. 또 “내부심사와 외부위촉자문위를 통해 거쳐 과거 문제됐던 유통량 부분도 검토했고 개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해 상장이 결정됐다”고 전했다.고팍스는 대주주가 바뀌고 사업자 변경수리가 지연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운영 정상화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팍스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거래소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이번 위믹스 상장도 거래소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국내 투자자가 많고 업비트, 빗썸, 코빗에선 바로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를 끌어 모으는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위믹스의 가격 흐름도 좋다.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가격은 현재 2600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64% 폭등했다. 위믹스 재상장이 가능한 시점이 다가온 데다 최근 미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이 상승한 분위기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