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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노트, ‘회의록 요약’까지 해준다
  • 네이버 클로바노트, ‘회의록 요약’까지 해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하이퍼클로바’ 기술과 만나 더 편리해진다. 11일 클로바노트 업데이트를 통해 ‘AI 요약’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 AI가 대화 주제별로 구간을 나누고, 핵심을 자동으로 요약해서 제공해주는 기능으로, 회의록이나 필기 내용을 한 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AI 요약 횟수는 매달 최대 10회까지 지원하며, 대상 언어는 우선 한국어로 시작해 확대할 예정이다.클로바노트에 하이퍼클로바 적용은 처음 회의록 요약까지 가능해진 것은 한국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 초거대 언어모델이 적용된 결과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하이퍼클로바’에 적용된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딥러닝 기법을 음성인식 모델에 접목해 인식률을 대폭 개선한 바 있으나, 언어모델을 클로바노트 서비스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클로바노트를 통해 업무상의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통화 후 녹음한 파일을 일부 미리보기 하고, 빠르게 클로바노트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on-device) 인식기를 탑재해, 녹음 내용을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기기상에서 미리보기용 인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참석자별 대화 점유율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음성기록을 텍스트 파일 뿐 아니라, 엑셀, 워드, 한글, SRT 파일로도 받아볼 수 있도록 다운로드 옵션을 확대했다.누적 다운로드 270만건…이용자 평점 좋아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네이버 한익상 책임리더는 “AI 요약 기능은 클로바노트가 음성녹취 서비스에서 진정한 회의록 관리 서비스로 발전하는 첫 단계”라면서 “AI 요약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코멘트 작성, 작업 관리, 공동 편집, 그룹 공유 등 업무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확대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 출시된 클로바노트는 학생 및 직장인 사용자들의 호응 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누적 다운로드 270만 건을 육박하고 있다. 수 만개의 리뷰가 쌓였음에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4.9점, 4.8점의 평점을 유지할 정도로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2022.08.11 I 김현아 기자
1만3000여편 읽으며 작법 익혀…시 쓰는 카카오 AI
  • 1만3000여편 읽으며 작법 익혀…시 쓰는 카카오 AI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을 줄이는 것입니다. 줄일 수 있는 말이 아직도 많이 있을 때 그때 씁니다”.(‘시를 쓰는 이유’ 中)“시계는 많은데 시는 없다. 나의 시는 흐름을 정지시키고 나의 시는 집이 되지 못한다.”(‘독백 Ⅱ’ 中)카카오(035720)판 인공지능(AI) 시인이 등장했다. 카카오브레인은 8일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함께 시 쓰는 AI ‘시아(SI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엔 시아의 첫 시집 ‘시를 쓰는 이유’가 전국 중대형 서점에 깔린다. 12일에는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시극까지 연다.2017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I가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라는 제목의 시집을 중국에서 출간하는 등 해외에선 AI가 시를 쓴 사례들이 나왔지만, 국내에서 AI가 시집을 내고 시극까지 무대에 올리는 건 이례적이다. 이번 시집에는 총 53편의 시가 수록됐다. 1부는 슬릿스코프의 작업 노트에 등장하는 표현들로 만들어진 시로 구성됐으며, 2부는 수학과 과확에 관한 주제들로 지은 시가 담겼다.카카오가 초거대 AI가 쓴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브레인)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시아는 인터넷 백과사전·뉴스 등을 보면 한국어를 공부했고, 1만3000여 편의 시를 읽으며 작법을 익혔다. 주제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1초 만에 시를 짓는다. 초거대 AI란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AI를 말한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가 커질수록 AI 지능이 높아진다.카카오브레인이 작년 11월 공개한 KoGPT는 미국의 초거대 AI인 ‘GPT-3’를 한국어 특화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60억 개 파라미터와 2000억 개 토큰의 한국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돼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한다. KoGPT의 파라미터 수는 구글(스위치 트랜스포머·1조6000억개), 네이버(하이퍼클로바·2040억 개) 등에 비해선 아직은 적다.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되는 분야는 계속 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킨 AI 아티스트 ‘칼로’를 활용해 삼성전자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AI 아트 작품’으로 갤럭시 북을 꾸며보는 프로젝트다. 의료 영상 분야로도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확장 중이다. 김일두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접점을 지속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앱 음성 검색, 음성 기록 앱 ‘클로바노트’ 등에 적용해 음성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지난 5월에는 독거 노인 등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이 서비스는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을 주제로 안부를 확인한다.
2022.08.01 I 김국배 기자
“5층까지 짓다가…” 네이버 1784, 비싼 건물된 사연
  • “5층까지 짓다가…” 네이버 1784, 비싼 건물된 사연
  •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 (사진=네이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제2사옥) 1784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로봇친화형으로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5층까지 짓다가 로봇친화형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설계 변경을 많이 했고 굉장히 비싼 건물이 됐다.”네이버(035420) 기술연구법인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대표는 8일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 마련한 기술 밋업에서 오랜만에 언론 앞에 나와 1784 신사옥 탄생의 뒷얘기를 풀어냈다. 1784 건축 비용은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1784는 네이버가 야심차게 쌓아올린 미래형 건물이자 거대한 기술 시험장이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5세대통신(5G)·디지털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융합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라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서비스 등의 실험이 진행 중이다.석 대표는 “로봇친화형 건물로 만들자고 하다 보니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생각해야 되고 그러다보니 특허를 굉장히 많이 냈다. 특허 출원만 230건 이상”이라며 “로봇이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 단차를 없애고 클라우드로 다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1784딜리버리 로봇 루키 (사진=네이버)그는 1784를 짓는 과정을 소회하면서 올해 사내이사에 오른 채선주 부사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채 부사장이 1784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첨단 기술만이 아니라 일하는 문화까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석 대표는 “채선주 대외정책 대표가 CCO 직무를 맡던 시절 산하 부서에서 제가 리더 역할을 했을 때, 채 대표가 참여해 새로운 일하는 문화와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말 그대로 1784는 융합 시너지로 탄생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네이버 1784에 돌아다니는 수십대의 로봇은 현재 건축 중인 세종 각 데이터센터에도 활용된다. 세종 각은 최대 60만대 서버가 들어갈 거대한 공간을 갖춰 자율주행 로봇이 다니며 적재적소에 서버를 이동시킬 계획이다.석 대표는 “자율주행 셔틀까지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내년에 오픈으로 머지 않았다. 일상으로 들어올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네이버는 1784에 실험 중인 기술을 패키지로 구성해 오는 2023년에 상용 솔루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축은 5G 특화망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의 ‘ARC(AI·로봇·클라우드)’다. 이른바 스마트빌딩 솔루션이다.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 대상으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5G클라우드를 통한 로봇 관제부터 관련 데이터, 로봇까지 전체 솔루션을 도입할 수도 있고 기업 상황에 맞춰 일부만 활용할 수도 있다.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 (사진=네이버)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적합한 곳이 있다면 네이버 기술을 다 써도 되고 원하는 기술, 원하는 데이터를 쓸수 있다”며 “기존 클라우드를 쓰거나 자체 데이터센터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기술의 폐쇄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를 가지고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제를 분명히 한뒤, 세계 최고 클라우드 사업자로 꼽히는 아마존웹서비스에 대항하는 서비스로서도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없었다면 아마존으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바뀌어 잡(직업)이 없어지고 IT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박 대표는 “서비스 경쟁력을 가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로 네이버 팀들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대한민국 IT생태계를 온전하게 가져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6.08 I 이대호 기자
네이버, ‘1784 로봇’ 본뜬 스마트빌딩 대중화 목표
  • 네이버, ‘1784 로봇’ 본뜬 스마트빌딩 대중화 목표
  • 1784 사옥에서 자율주행하는 루키 로봇 (사진=네이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신사옥 1784와 같은 미래형 공간의 대중화에 본격 나선다. 주축은 5G 특화망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의 ‘ARC(AI·로봇·클라우드)’다.8일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서울시 테헤란로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기술 밋업을 열어 2023년까지 스마트빌딩 관련 패키지를 상용화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네이버에 따르면 1784와 2023년 완공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AI·클라우드·5G·디지털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다.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 △‘각 세종’에서는 서버 관리자를 돕는 로봇 및 자율주행 셔틀 버스 등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네이버는 ‘첨단기술의 융합(테크 컨버전스)’의 대표적인 실증 사례인 두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인 ARC(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와 ‘5G클라우드’를 소개하면서 관련 솔루션의 상용화로 다른 건물들도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빌딩으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고도화하는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5G와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관련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며 혁신의 현실화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1784 ARC모니터링룸 (사진=네이버)◇“수많은 미래형 공간, 네이버 기술로 탄생할 것”석상옥 대표는 “앞으로의 공간은 건물 이상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할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이 될 것”이며 “1784 건축 이전과 완공 이후에도 1784와 같은 시도는 ‘팀 네이버’가 최초였던 만큼,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미래형 공간들 역시 네이버의 기술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한 첫 단계로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1784의 핵심이자 미래형 공간의 중추인 ‘ARC Eye(아크아이)’와 ‘ARC Brain(아크브레인)’을 2023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은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네이버 핵심기술을 자신의 공간 상황에 맞춰 다양한 설정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된다.석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ARC’가 로봇 대중화를 이끌 시스템이라고 보며 세계 어떤 로봇 제조사든 상관없이 ARC를 통해 대규모 공간 및 서비스 인프라와 효율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5G클라우드로 산업 혁신 일군다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웍스, 클로바, 데이터플랫폼 등 이미 많은 네이버의 기술들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중이라는 점을 알리고 네이버랩스에서 연구·고도화 중인 브레인리스로봇이나 디지털트윈, VL 등의 차세대 기술들 역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두 번째 키노트를 시작했다.박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클라우드’는 디바이스간 초저지연 통신, 실시간 분석 및 처리,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며 “5G와 연계하면 우리가 가진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기술·비즈니스 역량이 더 커질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음5G’ 1호 사업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수많은 파트너들로부터 5G와 연계된 엔드투엔드(전구간)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기술의 대중화와 미래의 현실화를 더 빠르게 앞당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6.08 I 이대호 기자
네이버 기술 리더들이 뽑은 '올해 최고 프로젝트'는?
  • 네이버 기술 리더들이 뽑은 '올해 최고 프로젝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웹툰 AI페인터’‘하이퍼클로바’네이버에서 근무하는 기술전문가들이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은 건 뭘까? 작가들을 위한 AI 자동채색 서비스인 ‘웹툰 AI페인터’와 초거대AI인 ‘하이퍼클로바’가 선정됐다. 양 프로젝트에는 각각 3000만원이 지급됐다.지난해에는 ‘네이버페이 혜택 컴포넌트 리뉴얼’과 ‘연구개발 전주기 자동 보안점검 툴인 Toothless’가 선정됐다.네이버는 올해로 11회째 사내 시상 행사인 <엔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열고, 기술 리더들이 직접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서비스 개발> <연구 개발> 트랙에서 총 43개 프로젝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은 연중 기술 공유 행사인 네이버 엔지니어링 데이 발표 주제 중 타 조직에 도움이 된 기술을 선정한 것이다.올해 총 상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3억3000만원보다는 많은 4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상작은 32개였기 때문이다.‘웹툰 AI 페인터’서비스 개발 1위는 ‘웹툰 AI 페인터’ <서비스 개발> 트랙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웹툰 AI 페인터(Webtoon AI Painter)’가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여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여기에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 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특히,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해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서비스 개발> 최우수 프로젝트를 담당한 네이버웹툰 AI Creation 서충현 리더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사용자분들과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던 것은 오랜 기간 웹툰 AI 페인터 개발에 힘쓴 연구팀, 엔지니어, 디자이너분들 덕분”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창작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습에 필요한 디바이스 기능 중심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노트북 ‘웨일북’과 ▲비대면 쇼핑 시장의 확장 속에서 급격한 상품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판매자들의 상품 정보를 원활하게 검색에 반영해 검색품질을 개선한 ‘쇼핑 검색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가 <서비스 개발> 트랙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네이버 음성검색 하이퍼클로바 적용 예시연구 개발 1위는 ‘하이퍼클로바’<연구 개발>에서는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1위로 선정됐다. 하이퍼클로바는 세계 최대 한국어 초대규모 AI로서 AI 주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을 비롯해 ‘모두를 위한 AI 기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검색, 쇼핑,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을 비롯하여,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되면 ‘대화하듯이 검색’하는 일이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라고 검색 후, 연이어 “미국은 몇 명이야?”로 질문하면, 미국 인구 수가 아닌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또, “분당구 보건소”를 검색하고, “거기 가는 길 알려줘”라고 연속 질문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교통수단 별로 안내하는 식이다.<연구 개발> 최우수 프로젝트를 진행한 Biz AI 성낙호 책임리더는 “AI 기술의 연구와 투자를 통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사용자들과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동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해주는 기술인 ‘네이버 컨테이너 클러스터(NAVER Container Cluster)’와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음성과 해당 음성 내용의 텍스트가 필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대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음성인식 학습 데이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서비스 성능을 개선한 ‘클로바노트 빅모델’ 프로젝트가 하이퍼클로바의 뒤를 이었다.
2021.12.25 I 김현아 기자
대화하듯이 네이버 검색하세요…하이퍼클로바 적용
  • 대화하듯이 네이버 검색하세요…하이퍼클로바 적용
  • 네이버 음성검색 하이퍼클로바 적용 예시[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대표 한성숙)가 네이버앱 음성검색에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 기술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어 음성검색에 초대규모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음성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더욱 높여 사용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 쇼핑, 클로바노트 등에 이어 적용했다.하이퍼클로바 기술은 네이버앱 음성검색 질의의 약 30%에 적용돼 사용자 발화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대용어 포함 모든 발화에 연속발화 적용 △긴 구어체나 어려운 질의를 키워드형으로 자동 변환 △음성인식 오류 감소 등으로 음성검색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예를 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라고 검색 후, 연이어 “미국은 몇 명이야?”로 질문하면, 미국 인구 수가 아닌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또, “분당구 보건소”를 검색하고, “거기 가는 길 알려줘”라고 연속 질문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교통수단 별로 안내하는 식이다.이어 긴 구어체나 이해하기 어려운 질의도 키워드형 질의로 자동 요약·변환시켜, 네이버 콘텐츠 검색, 지식스니펫 등 정답형 검색결과를 바로 찾아주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다소 모호하게 질문해도, “LA 다저스 경기 일정”으로 질의를 변환하고, 해당 정보를 안내한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명확히 알지 못해, 서술형으로 풀어서 발화해도 적절한 질의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배를 타고 바다위를 다니는 것”이라고 질문하면 하이퍼클로바가 “크루즈 여행”이라는 질의를 추천해 다양한 검색결과를 찾아준다.또한 ‘춤법검사기’만 인식되더라도 ‘맞춤법검사기’로 변환해 검색결과를 찾아주고, ‘제고 186회 로또 번호’처럼 순서가 섞이고, 무의미어가 포함된 문장이더라도, ‘로또 186회 당첨번호’로 질의를 변환한 후 맞춤결과를 안내한다. 네이버는 자체 평가결과, 발화가 불분명해 저품질 결과가 제공되던 질의의 정확도가 약 50% 개선됐다고 밝혔다.네이버 클로바 CIC 김현욱 대화서비스리더는 “네이버는 ‘모두를 위한 AI’가 되겠다는 하이퍼클로바의 방향성에 맞게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 상용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1 I 이대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200개 넘는 서비스 내세워 AWS 추격한다
  • 네이버클라우드, 200개 넘는 서비스 내세워 AWS 추격한다
  •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왼쪽 위)와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Biz AI 책임 리더(왼쪽 아래) 등이 15일 열린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200개가 넘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 추격에 나선다.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접목해 네이버 쇼핑 정보, 독거 어르신 등 돌봄 서비스의 성능을 개선했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에서 “현재 기업 및 기관 고객사느 6만곳이 넘는다”며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 지속적인 기술투자가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지난 2017년 22개의 상품을 가지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 기준 18개 카테고리, 203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밝혔던 189개에 비해서도 3달새 14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고객사도 5만여 개에서 1만개 이상 늘렸다. 한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트래픽에 대응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큰 성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나서 지난해 3월 한 달 만에 연평균 트래픽 증가량인 30%를 기록했다”며 “특히 일부 산업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AI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소수의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고 말했다.일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번이라도 접하고 나면 그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고,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응용 단계를 거쳐 AI를 정교하게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단계에 맞춰 고객이 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기술력이 총결집된 세계 최초의 한국어 초대규모 모델 하이퍼클로바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AI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하이퍼클로바는 국내 1위의 AI 전용 슈퍼컴퓨터 인프라와 기존 오픈 AI의 GPT-3 대비 6500배에 해당하는 한국어 학습량을 자랑한다.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Biz AI 책임 리더는 이날 두번째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를 접목한 하이퍼클로바를 고객의 서비스에 활용하면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제품 리뷰 내 감정과 정보를 분리해 분석할 수 있어 소상공인(SME)들에 도움이 되며,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상품명을 소비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독거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안위를 체크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지난 11월 말부터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범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성 리더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AI와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정서적 케어까지 돕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올해 국민 앱으로 선정된 클로바 노트(CLOVA Note)는 하이퍼클로바 기술 적용 후 오류율이 15% 이상 개선돼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네이버의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자나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내에 일부 파트너가 참여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베타 버전으로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1.12.15 I 이후섭 기자
네이버 ‘클로바노트’, 구글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선정
  • 네이버 ‘클로바노트’, 구글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선정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구글플레이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 ‘2021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올해를 빛낸 인기 앱’은 100% 사용자 투표로 결정돼 의미가 크다. 클로바노트는 양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1만2000여개에 이르는 앱 리뷰를 통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클로바노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클로바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네이버가 지난 18일부터 진행 중인 감사 이벤트에도 29일 오후까지 총 6139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소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클로바노트로 녹음해 더 쉽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외국인 친구와 나눈 긴 영어 대화를 클로바노트로 따로 공부하는 등 사용자들은 클로바노트와 관련된 다양한 사연을 이벤트를 통해 공유했다. 클로바노트의 최근 앱 가입자는 110만명을 넘어서고 누적 다운로드 수도 120만건을 돌파했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클로바노트는 사용자들이 AI 기술의 가능성을 일상 속에서 체감한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정확한 음성 기록뿐만 아니라 문장 정제, 회의록 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클로바노트의 ‘공유’ 기능을 개선했다. 클로바노트 PC와 앱 홈화면에 공유 받은 노트들만 모아서 볼 수 있는 ‘공유 받은 노트 폴더’를 추가, 노트 링크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해당 폴더에 저장된다. 공유 노트 옵션도 개선돼 링크 유효기간을 기존 최대 180일에서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또한 ‘링크에 비밀번호 포함 옵션’을 선택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유 링크를 생성할 수 있다.
2021.11.30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AI 음성기록 ‘클로바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
  • 네이버, AI 음성기록 ‘클로바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자료=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자사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지 1년 만의 성과로 가입자 수는 올 1월대비 13배 증가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달 100만건을 돌파해 현재 110만건을 기록 중이다.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과 화자인식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 높은 음성인식과 화자분할이 가능하다. 베타기간 동안 녹음 파일 업로드는 한 번에 최대 3시간(180분), 한 달에 최대 600분까지 가능하며 앱을 통한 녹음은 무제한 변환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는 한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인식도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노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각각 4.8과 4.7의 평점을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클로바노트는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기록하거나 직장인들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으며, MZ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신학기 이후에는 클로바노트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20대 주간 사용자가 전달대비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네이버는 클로바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감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클로바노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받고 싶은 선물을 클로바노트에 녹음하고, 인식된 결과를 캡쳐해 응모하면 애플 아이맥, LG그램 노트북, 갤럭시Z 플립3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클로바 공식 SNS 계정에 클로바노트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여러 사용자와 편리하게 기록을 공유하며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코멘트 작성 기능, 태스크 관리 기능, 공동 편집 기능, 그룹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관리 및 편집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문장 정제, 회의록 요약 등의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1.05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웨일스페이스’에 ‘미리캔버스’ 지원
  • 네이버, ‘웨일스페이스’에 ‘미리캔버스’ 지원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미리디와 함께 자사 교육용 플랫폼 ‘웨일스페이스’ 내에 디자인 서비스 ‘미리캔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리캔버스는 웹 기반 디자인 제작 도구로, 다양한 템플릿과 디자인 요소를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발표수업 시각자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줘 호응이 높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1300여개 학교에서 미리캔버스를 활용하고 있다.네이버 웨일스페이스는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교육용 플랫폼이다. 일일이 회원가입을 할 필요가 없고, 별도 설치 과정 없이 로그인 만으로도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미리캔버스를 포함해 인공지능(AI)기반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 총 28개의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특히 수업에 필요한 과제를 만들고 학급 별로 출석, 진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웨일클래스’와 화상수업 솔루션 ‘웨일온’은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솔루션사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기능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이미 기술력과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리캔버스 제휴를 통해, 웨일스페이스는 교육현장에 편리함과 더불어 디자인적 상상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우선순위로 삼고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5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폴라리스오피스와 ‘웨일북’ 서비스 확대 ‘맞손’
  • 네이버, 폴라리스오피스와 ‘웨일북’ 서비스 확대 ‘맞손’
  • 폴라리스오피스 지준경 대표이사(왼쪽)와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오른쪽)가 업무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지난 13일 폴라리스오피스와 ‘웨일북내 폴라리스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네이버는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 내에서 웹 기반 문서작업 서비스인 ‘폴라리스오피스 웹’을 기본기능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또 양사는 웨일북을 통한 학습과정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네이버 웨일은 폴라리스오피스 웹이 웨일북 환경에서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인력적, 기술적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해 프로그램내 별도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 전용 버전을 설계해 제공하기로 했다.네이버 웨일북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학습현장의 편리함’을 중점으로 두고 설계된 교육용 디바이스다. 화상수업 솔루션 웨일온,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웨일스페이스’ 플랫폼을 탑재했다. 웨일북의 ‘수업관리’ 기능은 선생님이 수업 중 학생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며 문제풀이 과정을 확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폴라리스오피스 웹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 기반으로 문서를 열람, 수정할 수 있는 간편함이 강점으로 현재 약 1억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웨일북은 교육 현장에 편리함을 더하고 학습효과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능을 거듭 개선하고 있고, 이 과정서 목표를 같이하는 다양한 제휴사들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편리한 사용경험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의 호응을 받고 있는 폴라리스오피스와의 제휴는 수업시간과 자율학습 시 웨일북의 편리함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0.14 I 김정유 기자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 온라인 개최
  •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국제 학술대회, 언어 산업 전시회, 한국어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0월 8~ 9일 열리는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130여 명의 한국어 학자, 교육자, 통·번역 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자리다.참가자들은 ‘한국어·한글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어와 한글의 변화, 한국어의 지속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한강, 신경숙의 작품 등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려 온 바버라 지트워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어, 한국 문학, 한국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국내 대표 언어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는 ‘세종의 꿈, 인공지능이 꽃피운다’를 주제로 날로 발전하는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 변화를 발표한다. 10월 4~ 9일에는 언어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는 ‘언어 산업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회의 내용을 녹음하면 발언자를 구분해 회의록을 작성해 주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 △전화 중심의 모바일 환경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T-전화 누구 △각기 다른 성격의 언어 데이터로 훈련된 가상 인간 2명과 대화할 수 있는 솔트룩스의 지능형 인공지능 플랫폼 ‘스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함께 누리는 한국어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회(10월 4~9일)도 열린다. 대상(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창작 노래(랩) ‘애민’ 등 19개 수상작을 ‘2021 세계 한국어 한마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1.09.29 I 윤종성 기자
'녹취록 공방' 원희룡·이준석 맥주 회동…"화해 의미"
  • '녹취록 공방' 원희룡·이준석 맥주 회동…"화해 의미"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녹취록 갈등’을 털어버리자는 취지에서 맥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12일 원 전 지사 대선캠프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와 오후 6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만선 호프’에서 만나 당내 현안 논의 등을 한다. 지난 녹취록 갈등 이후 화해를 하자는 의미에서 이같은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의 녹취록 공방은 원 전 지사가 지난달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내게 ‘윤 후보는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문자로 변환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는 표현의 주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잡음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원 전 지사는 다음날인 1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이 대표는 “그냥 딱하다”고 잘라 말하며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같은 공방에 대해 당내 의견이 갈리는 등 갈등이 확산되며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모양새를 보였다.이 논란에 윤 전 총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시점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두 사람 갈등의 원만한 종료 원한다는 뜻을 애둘러 내비쳤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라며 “모두 단합해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할지 몰두할 수밖에 없고, 이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다. 이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원 전 지사는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문제의 본질은 경선을 살리는 것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정권교체란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다. 거듭 촉구하건대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공정경선을 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촉구하는 수준에서 추가대응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당 갈등은 일단락됐다.
2021.09.12 I 이세현 기자
네이버 ‘클로바노트’ 누적 다운로드 80만건 돌파
  • 네이버 ‘클로바노트’ 누적 다운로드 80만건 돌파
  • 자료=네이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자사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지난 2일부로 누적 다운로드 80만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MAU)는 27만명, 가입자 수는 70만명을 넘어 올 1월대비 각각 4.6배, 9.5배나 증가했다. 사용자들은 수업 필기, 회의록 작성, 통화 내역 관리, 상담 기록 관리 등을 위해 클로바노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클로바노트의 인기는 우수한 음성인식 품질과 편리한 사용성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성능이 강화된 음성인식 엔진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를 클로바노트에 우선 탑재해 음성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인 바 있다. 또한 참석자별로 음성인식 결과를 분리하는 화자인식 엔진 ‘WISE’(Who Is Speaking)도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새로운 기능도 추가 중이다. 최근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도 인식이 가능해져 외국어 강의나 컨퍼런스콜 등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잠금 화면을 해제하고 앱을 실행해 새로운 노트를 만드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녹음 위젯도 선보였다.지난 6월엔 클로바노트를 화상회의 솔루션 ‘줌’과 연동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클로바노트 PC웹에서 줌 계정을 연결하면 자신이 호스트인 줌 미팅시 클로바노트에 자동으로 노트가 생성돼 녹음하고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한다. 녹음 중 클로바노트 PC웹에서 메모를 작성할 수 있으며 회의 내용과 관련된 메모를 작성하면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줌 미팅이 종료되면 클로바노트에서 자동으로 녹음을 종료하고 음성은 텍스트로 변환된다.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작성한 노트를 더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 및 편집 기능 개선과 그룹 관리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줌을 시작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 웨일온, 구글 밋 등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과의 연동을 확대해 업무 환경에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7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세계 최대 음성처리학회서 9개 논문 발표
  • 네이버, 세계 최대 음성처리학회서 9개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세계 최대 음성 및 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 2021’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개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더불어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발표한 논문까지 합하면 네이버가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총 14개에 달한다. 올해 22회를 맞은 인터스피치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음성인식 최신 기술이 공유되는 행사로, ICASSP와 함께 세계 최대 음성 및 신호처리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 6월 개최된 ‘ICASSP 2021’에서도 총 14건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인터스피치에서 채택된 네이버의 연구 논문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데이터셋 제작 등 음성 및 신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일부 논문은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음성 합성 품질 향상 기술 연구는 ‘클로바더빙’, ‘클로바 스마트 스피커’, ‘네이버 AiCALL’ 등 네이버 클로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음성 합성 서비스에 적용됐다. 여러 화자가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 ‘화자 분할’을 위해 각 발화자 특징을 더 정확하게 학습하는 기법도 연구, 자사 ‘클로바노트’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되고 있다.네이버가 발표한 논문 중 5건은 프랑스 연구기관 유레컴을 비롯해 카네기멜론대학교, KAIST, 연세대학교, 라인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 연구로 수행됐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AI 연구혁신 생태계는 그 규모를 더욱 키워가고 있다”며 “인터스피치 2021에서 네이버와 라인, 그리고 글로벌 AI 연구진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 네이버를 중심으로 구축될 더욱 다양한 AI R&D 생태계에서 새로운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06 I 김정유 기자
김종인 "녹취록 공방, 며칠 사이 진정될 것"
  • 김종인 "녹취록 공방, 며칠 사이 진정될 것"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정리 발언’을 두고 이준석 당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김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래 당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애를 많이 쓰고, 그런 노력과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것도 있고, 그래서 잡음도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 스스로도 전반적인 상황을 재조정할 수 있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여러 잡음 이런 것은 곧 해소될 것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라며 “모두 단합해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할지 몰두할 수밖에 없고, 이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다. 이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 대표와 원 전 지사의 녹취록 공방은 원 전 지사가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내게 ‘윤 후보는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문자로 변환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는 표현의 주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잡음이라고 주장했다.이같은 해명에도 원 전 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 대표는 원 지사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SNS에 “그냥 딱하다”고 잘라 말했다.당 대표와 대선주자 간 충돌이 이어지며 당내 의견이 갈리는 등 갈등이 확산되며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021.08.19 I 이세현 기자
 “저거 곧 정리된다”… ‘저거’는 윤 전 총장일까 당내 갈등일까
  • [밑줄 쫙!] “저거 곧 정리된다”… ‘저거’는 윤 전 총장일까 당내 갈등일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첫 번째/ "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 두고 대립 중인 이준석 vs 원희룡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저거 곧 정리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원 전 지사는 '저거'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이 대표는 17일 밤 1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명했습니다.그러나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에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6시까지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저거'는 경선 과정의 갈등을 의미한 것"17일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며 갈등이 시작됐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태는 것도 빼는 것도 없이 사실만 말했다”면서 지난 12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원 전 지사가 밝힌 내용에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방송 ‘뉴스N’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며 해명했습니다.이 대표는 "제가 어떻게 (대선 후보를) 정리한다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제가 손가락을 튕기면 후보가 정리되는 능력이 있기라도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정리된다는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선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 중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부분의 통화 녹취록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그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처본을 올리며 "클로바노트에 넣은 상태 그대로다. 참석자1이 저고 참석자2가 원 전 지사"라고 밝혔습니다.공개된 대화에서 참석자2(원 전 지사)는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자문을 구할 n분의 1 한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희쪽 사람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참석자1(이 대표)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윤 전 총장 캠프로 추측)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갑작스럽게) 해,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겠느냐.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지사님 (지지율이) 오르고 계신다"며 "축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원 전 지사님께 이 사안과 관련해 누차 연락을 드렸으나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연결이 안 된다"며 "저는 이제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힘든 것은 없고 각오했던 것이기에 개혁으로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당내에 며칠 간 있었던 안 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당내 상호 간의 공격이나 날 선 공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교묘하게 왜곡하지 말고 전체 녹취록 까라"'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을 두고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원 전 지사는 18일 오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당대표가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저와 한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통화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며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며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해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어감과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이 대표가 전날 올린 녹취록에서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의도 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정리될 거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어서 축하하는 덕담까지 한 것"이라며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그러자 이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두 번째/ 탈레반 첫 기자회견 열어...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의 권리 존중할 것"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와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의복 규율과 사회 활동을 어느 정도까지 개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여성 권리, 언론 자유 보장... "단 이슬람 율법 하에서"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첫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천명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은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하며 20년간의 내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 연 기자회견입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국제 사회와 어떤 마찰도 빚고 싶지 않다"며 "누구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특히 국제사회의 우려가 집중된 여성 인권에 대해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할 것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에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사면령이 선포된 만큼 이전 정부나 외국 군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우리는 내부의 적도, 외부의 적도 바라지 않는다"며 "더는 아프가니스탄을 전쟁터로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적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말했습니다.언론에 대해서도 샤리아법하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활동이 이슬람법에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단점을 지적하되 우리를 반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에는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처럼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탈레반 장악 후 사라진 여성들... 변화 예고했지만 실현 미지수탈레반이 장악한 후 현재 아프간 거리에서 여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아프간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카불에서 평소 흔하던 여성들의 모임이 사라졌다"며 "공공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희미해졌다"고 전했습니다.프랑스24는 탈레반이 한 점령지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대원들과 강제로 결혼시킬 12∼45세 미혼 여성 및 남편을 잃은 여성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 집권기의 억압과 폭력이 돌아올 것이라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1996∼2001년 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습니다.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도 박탈됐으며 외출할 때는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까지 착용해야 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등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성의 신체를 강제적으로 가리는 의복과 취업 및 사회 활동 보장 범위 등 어느 정도 수준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뉴스1)세 번째/ '햄버거병' 사태 있었는데도… 맥도날드, 3년 전부터 식자재 스티커 갈이로 논란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3년 전부터 식자재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유효기간을 몰래 늘리기 위한 스티커 갈이는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주방 공개의 날'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스티커 갈이'맥도날드는 2019년 11월 11일 '주방 공개의 날' 보도자료를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당시 맥도날드는 2차 유효기간을 '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보다 더욱 강화해 관리하는 맥도날드 자체 품질관리 유효기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이 기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티커로 출력하는 '2차 유효기간 프린터'가 주방 공개의 날을 통해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2차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는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뒤 일부 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국민일보에서 확보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2019년부터 2차 유효기간이 지났는데도 제품을 폐기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을 늘린 스티커를 덧붙인 식자재 부실 관리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점장 등 관리자급 지시 없이는 스티커 갈이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서울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2차 유효기간 프린터는 점장이 아니면 손을 못 댄다”면서 “덧붙인 스티커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의 스티커 갈이 지시가 있었다는 물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 자체 기준이라 처벌 근거 없어"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에서 자체적으로 위생 강화를 위해 도입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현재로선 자체적으로 설정한 유효기간을 지키지 않았으면서 마치 식자재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처럼 포장한 데 대한 윤리적 책임을 묻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식약처는 이달 초 맥도날드 일부 매장의 유효기간 위반 문제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심사한 국민권익위원회에 '2차 유효기간 위반은 식품위생법에 처벌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8.19 I 공예은 기자
최재형도 '정리 발언' 공방 가세…"이준석, 모든 녹취 공개해야"
  • 최재형도 '정리 발언' 공방 가세…"이준석, 모든 녹취 공개해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준석 대표의 ‘정리 발언’ 관련 모든 통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곧 정리될 것이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한 것이다.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상황이 정리된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느냐?”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분 공개한 것에도 오역이 있고, 당시 감정표현, 뉘앙스 등을 담은 내용이 빠져있다”라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최 전 원장은 18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내밀한 내용이 공개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논란이 됐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사실 그대로 밝히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같은 내용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건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은 하나일 테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 서로 자기 유불리를 떠나서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신뢰의 유지, 신뢰에 반하는 여러가지 언행들에 대해서 지도부가 좀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연합뉴스)최근 이 대표와 원 전 지사는 ‘정리 발언’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이에 대해 “‘정리된다’는 말은 갈등이 정리된다는 게 아니라 후보로서의 지속성이 정리된다는 뜻”이라며 “특정 주자에 대해 (그렇게 언급)하는 부분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반면 이 대표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7일 밤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문자로 변환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는 표현의 주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잡음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곧 정리될 것이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한 것이다.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상황이 정리된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느냐?”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분 공개한 것에도 오역이 있고, 당시 감정표현, 뉘앙스 등을 담은 내용이 빠져있다”라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를 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딱하다”라고 맞서며 진실공방은 격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021.08.18 I 이세현 기자
원희룡 "녹취파일 전부 공개해"…이준석 "딱 합니다"
  • 원희룡 "녹취파일 전부 공개해"…이준석 "딱 합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통화 파일 공개 요구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란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한 원 전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에게 자신과 통화한 녹음파일 전체를 이날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이 대표와 원 전지사는 최근 통화 내용 중 ‘저거 곧 정리된다’란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의 갈등 해결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곧 정리한다는 이 대표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전날 밤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더이상의 논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가 공개한 클로바노트(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는 앱)에서 원 전 지사는 “우리 캠프로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철저히 저희는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지금 초기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입당 과정에서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고 있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거 곧 정리된다. 지금”이라고 말했다. “곧 정리된다”고 말한 대상은 윤 전 총장이 아니라 “입당 과정에서 세게 얘기하는” 경선 과정 내의 갈등을 가리킨다는 게 이 대표 입장이다.반면 원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지난번 윤 후보와 전화 통화 녹음 파문에서도 말을 바꾸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부분 녹취록,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 일부만 풀어서 교묘히 뉘앙스를 비틀어 왜곡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이 대표가 가진 녹음파일 공개하라”며 “전체 녹음 파일을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거기 담겨 있는 어감과 감정을 다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8.18 I 송주오 기자
원희룡, 이준석 공개한 녹취록에 "'저거' 윤석열 맞다"
  • 원희룡, 이준석 공개한 녹취록에 "'저거' 윤석열 맞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정리’ 논란에 대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분명 그런 뜻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자신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원 전 지사는 지난 17일 이 전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같은 날 윤 전 총장과의 갈등설이 정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 해명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통화 내용 중 논란이 된 부분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해당 녹취록을 살펴보면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지는 갈등을 우려한 듯 “우리 캠프로 지금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할 사람들이잖아요”라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예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라며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고 한다.이 대표는 주어인 ‘저거’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잡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원 전 지사는 주어인 ‘저거’가 윤석열 전 총장을 지칭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이 대표는 녹취록 공개에 앞서 국회방송 인터뷰에서도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며 “(원 전 지사는) 자신 있다면 주어가 윤 전 총장이었다고 확실히 답하라”고 했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원 전 지사는 “통화 내용 중 일부로 그것도 녹취가 인공지능을 통해서 한 것인지 좀 부정확한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클로바노트’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로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원 전 지사는 “지난 10일 이 대표와 18분여 동안 통화했다”며 “저는 ‘당 대표는 경선에 너무 아이디어를 내거나 관여를 하면 된다. 공정성 시비가 붙고 최후의 보루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통화 말미 당내 경준위 관련 논란들을 얘기하던 끝에 여론조사 얘기가 나오고 ‘저쪽이 곧 정리된다’는 말이 이해했느냐”고 전했다.이에 진행자가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 이 대목을 윤석열 후보로 이해했냐”고 묻자 원 전 지사는 “그때 당시 대화 전체 흐름이나 표현되는 감정, 뉘앙스를 보면”이라고 했다.아울러 원 전 지사는 “윤 캠프가 얼마나 이 대표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분노한 감정이 한참 표현되다가 ‘저거 곧바로 정리된다’ 그랬기 때문에 저로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 뒤에 바로 여론조사 얘기를 했다. 그러고 바로 저한테 ‘축하한다’ 이런 얘기까지 했기 때문에 이건 당 대표가 너무 불공정하다. 그래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원 지사는 ‘이 대표가 뭔가에 쫓겨서 급하게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며 “내가 긴급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이 대표가 몇 분 뒤에 부랴부랴 녹취록을 올려 의미를 (다른 쪽으로) 유도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었다”라며 이 대표가 허술한 물타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내부 분란을 더 이상 키우면 안 된다는 우려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무 사이에서 거듭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와 제가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원 전 지사는 “이 대표는 파문이 확산하고 제가 긴급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라면서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 곧 정리한다는 이 대표 발언의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이준석은 윤석열과 통화 파문에서 말 바꾸는 위선적 모습을 보인 바 있다”라면서 “이번에도 부분 녹취록을 인공지능이라는 정확치도 않는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비틀어 뉘앙스를 왜곡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1.08.18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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