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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건

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 외
  • [200자 책꽂이]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 외
  • △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장보원·조인정|448쪽|동아시아)세무사인 두 저자가 프리랜서들을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방법을 상세히 담았다.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세무 지식을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인적용역 사업자의 개념부터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기준경비율, 실제 홈택스 신고방법까지 안내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튜버, SNS 마켓 등의 사업이 어떤 업종에 해당하는지, 각각 적용되는 경비율 등도 다뤘다.△감출 수 없는 표정의 심리학(디르크 아일러트|296쪽|미래의창)얼굴과 몸이 나타내는 신체의 언어를 읽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표정 전문가인 저자는 ‘배우자의 거짓말’ ‘정치인의 위선’ ‘면접관이 보내는 신호’ 등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신체 언어를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알려준다. 표정, 제스처, 발과 다리, 자세, 호흡이나 눈 깜빡임, 목소리 등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비언어적 신호들을 분석하고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훈련법을 담았다.△솔로 에이저(사라 제프 게버|360쪽|천년의상상)‘혼자의 시대’를 사는 솔로 에이저들의 삶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그려냈다. 이웃 노부부의 후견인이 된 안드레아와 피터 부부, 알츠하이머에 걸린 홀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60대 독신자 리사,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다 퇴직 후 ‘가사 남편’의 삶을 시작한 브렛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백세 시대가 축복이 될지, 악몽이 될지는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빈틈없이 자연스럽게(황의진|276쪽|반비)‘나’를 찍는 동시대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성과 사진 기술의 관계를 탐색했다. 젊은 여성들의 사진 속에는 즐거움과 재미, 슬픔, 그리고 악용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공존해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자기 사진을 전시하는 이유는 ‘소통’에 있다. 돋보이되 지나치지 않도록 과시의 수위를 조절하며 사회문화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이병호 외|404쪽|틈새책방)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10대 전시품을 알기 쉽게 설명한 해설서다. 국립박물관 전·현직 큐레이터와 국내 최고 연구자들이 유물 발굴의 뒷이야기부터 그간의 연구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최근의 연구 동향까지 풀어냈다. 신라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토우 장식 항아리’를 비롯해 신라의 영묘한 미소 ‘얼굴 무늬 수막새’, 기와지붕에 기품을 더한 ‘황룡사 치미’ 등을 실었다.△어쩌다 노산(김하율|204쪽|은행나무)제11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하율의 신작 장편소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 소설로, 마흔넷에 갑작스럽게 둘째를 갖게 된 프리랜서 워킹맘 ‘하율’의 이야기를 담았다. 난임 병원에 다니며 어렵게 가진 첫째 태리, 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할 때쯤 갑작스레 생긴 둘째 태랑, 임신과 동시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한 팬데믹까지 매 순간 분투하는 워킹맘의 삶을 그렸다.
2024.04.17 I 이윤정 기자
"출근길 맡기면 등교 준비해준다"…내달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첫선
  • "출근길 맡기면 등교 준비해준다"…내달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첫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맞벌이 등으로 출근시간대 돌봄 공백이 생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를 오전 7~9시 사이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맡기고 출근하면, 돌봄교사가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5개 권역별(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로 각 2개소씩,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아침 틈새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10개소는 서울 전역 우리동네키움센터 중에서 돌봄 수요와 센터 주변 환경(학령인구, 인근학교 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집 근처 10분 거리 이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초등학교 정규시간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올 2월 말 현재 249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기 중엔 오후 1~8시, 방학 중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서울시는 초등학생 자녀의 등교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출근시간 조정이나 친·인척 도움 등을 통해 아이 등교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은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25일부터 해당 센터로 전화로 할 수 있고, 이용은 4월 1일부터 가능하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의 등교시간과 맞물리는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4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작년 사교육비 27조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등골 휘는 학부모-최상목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줄 것”-지방 국립대병원 빅5만큼 키운다 -[사설]무늬만 국가직 전환 4년…소방조직 일원화 왜 미루나-[사설]위험 수위 넘은 中 쇼핑몰 공세…법 집행에 빈틈 없어야△종합-中, 정보수집 전력…美 “또 빼갈라” 불신-“AI규제법, 내용 모호·광범위…빅테크 혁신 싹 잘라낼 것”△부동산 시장 덮친 공사비 쇼크-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유리외벽·에스컬레이터 뺄게요” 설계 바꿔 가격 낮추는 조합들△종합-‘킬러문항 배제’ 약발 안먹혔다…물가상승률 뛰어넘은 사교육비-제주에 발묶인 ‘사용 후 배터리’, 해상 운송길 열린다-“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부 인사 11명 기소-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첫날 “50만원 지원 아직 안됩니다”△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의대생 집단유급 초읽기에 교수들 사직 엄포…‘의료파국’ 치닫나-지방 장기근무·교수채용 조건 내건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정원확대 절차상 위법” vs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정치-변수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좌불안석 與,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尹 “전남 교통·산업 혁신…‘광주~영암’ 초고속 도로 건설 2.6兆 투입”-“트럼프 재집권해도 북미정상회담 글쎄”△정치 -“여론조사 조작” “선거법 위반”…與 ‘조용한 공천’ 막바지 잡음-현역 조해진 vs 현역 김정호…“공약 탄탄한 후보 뽑을랍니더”-[총선人]“잃어버린 12년, 깨끗한 정치로 되찾을 것”-[총선人]“수영구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고파”-野 비례연대 깨지나…시민사회 몫 두고 갈등△경제-“상반기 금리인하 없다…긴축 충분히 이어가야”-1월 세수 작년보다 3조 늘어…‘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스웨덴, 50대도 업종 바꿔 재취업…韓 부실대학, 재교육기관 활용하자-정부 “대형마트, 과일·채소 가격표 이번주까지 낮춰라”△금융-‘향후치료비’ 없으면…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영끌’ 대출에 은행들 이자 60조 벌었다-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홍콩ELS 배상 비율 낮다”…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Global-오늘부터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 집권’ 수순 밟는다-日법원 “동성결혼 불가는 위헌” 판결-“성장 없는 성장주” 테슬라 끝모를 추락-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듯-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산업-현대차·기아 법인세 비과세 규모 1년새 19배↑-안정세 찾아가는 해상운임…해운업체 1분기 호실적 전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4000억대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전망-코오롱플라스틱 ‘개명’…코오롱ENP로 새 출발△산업-광고비만 몇백억…韓시장 휩쓰는 中게임-카카오 ‘먹튀’ 경영진 내정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해결하라”-AI심정지 예측기 수요 쑥…올해 흑자전환 유력-오스템임플란트, 영업 R&D 등 연내 700여명 채용△산업-中알리 “한국에 3년간 1.4조원 투자”…韓 공략 고삐 죈다-제 역할 못찾아…계륵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배민신화’ 김봉진 “타먹는 쉬운 커피로 해외시장 겨냥할 것”-영남 中企인 6000명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핀테크 시대-내게 맞는 보험 한눈에…車보험 비교서비스 12만 호흥-간편결제에 금융상품 비교·추천 제공…네이버페이, 생활 서비스 도약 노린다-간편송금 인기 힘입어 국민 절반 가입…토스, 주담대 갈아타기로 영역 확장-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인기…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우석의 식사(食史)-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증권-네 마녀의 날, 코스피 날다-약발받는 제약·바이오주 6월 공매도 재개가 변수-“내달 WTS 대대적 개편…해외 파생상품까지 영역 넓힐 것” -리스크 관리조직 확대, 신사업 발굴…PF 파고 넘는 하이투자증권-“엔화·미국채 투자 두 토끼 잡아야죠”△부동산-“웃돈” vs “또 유찰”…경매 옥석가리기 심화-“반드시 수주” ‘여의도한양’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 분양 흥행-SK테스, 美에 ‘데이터센터 재활용 공장’ 준공-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새 60% 뚝△여행-달떡 만들고 흥보가에 얼쑤…‘3만원의 행복’-도시만 설정하면 최저가 항공권 안내 ‘척척’-예술·쇼핑·미식…‘LA로 여행 오세요’△스포츠-오타니 vs 김하성 ‘서울 직관’ 준비 끝냈다-“美·유럽·아시아…올해는 많은 경험 쌓을 것”-올바른 퍼트는 올바른 셋업부터-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팬들 “굿샷”△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초격차 돕는 CFE-[글로벌View]적금·채권, 5년 후 수익률 승자는 -[기자수첩]소방관 처우 개선 공약, 이번엔 지켜질까△피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것-‘최수연 네이버 2년’…글로벌 잇단 축포에도 과제 산적-최진식 중견련 회장 “상속·증여제도 전향적 개선해달라”-고객패널 도입 20주년…삼성생명, 연 2회로 운영 확대-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CJ프레시웨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협력-‘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이창원 한성대 총장 취임식…“디지털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사회-발길 끊긴 지방 환자에…빵집도, 야국도 병났네-법조계 “‘ILO 협약 위배’ 전공의들 주장, 인정 어려울 듯”-서울시, 장애인 임식·출산 돕는 산부인과 문연다-檢, ‘LH 입찰 비리’ 감리업체·전직 교수 구속 기소-722억 피해 수원 전세사기…중개사 65명도 ‘한패’였다-일 많고 박봉…경찰 공채 경쟁률 뚝
2024.03.14 I 박정수 기자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주말근무가 잦은 양육자를 위한 보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을 통해 양육자의 다양한 근로형태에 맞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65열린어린이집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 보육 서비스 3종을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올해 각각 6개소, 11개소를 확충, 총 17개소, 21개소를 운영해 휴일·주말 보육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40개소를 추가해 총 340개소에서 야간 틈새 보육을 확대·제공할 예정이다.365열린어린이집은 긴급한 상황 등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할 때 이른아침, 늦은 저녁, 휴일 등 24시간 내내 빈틈없이 보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이달 성동구, 강서구, 노원구, 영등포구 등 4개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개시했고, 올 하반기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6월부터 10개소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시작, 주말에 즉시 이용 가능한 보육정원을 300%로 확대(50명→155명)했다. 또 이달부터 11개소 추가 확대해 18개 자치구 21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자영업자나 헬스트레이너, 의료계 종사자처럼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자들의 가정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고,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긴급 시 전화 예약도 가능하며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 야간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올 초 기준 300개소에서 연내 4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3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울시는 2022년부터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뿐 아니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까지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무상으로 야간보육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일찍 하원하는 유치원 아동이 이용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이용건수는 2022년 2만9618건에서 2023년 5만523건으로 70% 상승했다.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 라며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셔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4 I 양희동 기자
늘봄학교, 불안한 출발…시행 학교 22% “인력·공간 부족”
  • 늘봄학교, 불안한 출발…시행 학교 22% “인력·공간 부족”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1학기 전국 2741개교에서 운영 중이지만 출발부터 불안한 모양새다. 늘봄학교 운영 학교 중 22%에 달하는 학교에서 불만 사례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음악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러한 내용의 1학기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늘봄학교 운영 2741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2%인 611개교가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0%다. 교사들은 늘봄학교에 투입할 강사가 없어 교사가 직접 늘봄 프로그램을 맡는 등 인력·공간 부족을 호소했다. 전교조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교사를 늘봄 강사로 투입해 수업 준비에 차질 △공간 부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악영향 △무분별한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혼란 △각종 민원 증가 등의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1학기 늘봄 프로그램을 맡은 인력 중 교사가 53.7%를 차지했다. 이어 강사(방과후·예술 강사)가 39.5%, 교육공무직(돌봄전담사 등) 6.8% 순이다. 접수된 사례 중 교원(교감·교사)에게 늘봄 행정 업무를 부과한 학교도 89.2%에 달했다. 교사는 늘봄 업무와 분리되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공언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박성욱 전교조 정책실장은 “특히 강사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도서·벽지 학교가 많은 지역일수록 늘봄 운영에 교사가 투입되는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며 “교사들은 수업 후 곧바로 늘봄 프로그램에 투입되면 다음 날 수업 준비도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 전인 이번 1학기를 과도기로 정하고 기간제교원 2250명을 각 시도교육청에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지적한 사례 116건 중 81%(94건)는 ‘채용 공고에 지원한 기간제 교사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아직 ‘기간제 교사 정원을 배정받지 못해 채용을 못했다’는 응답도 19%(22건)를 차지했다. 늘봄학교 시행으로 인한 공간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박성욱 실장은 “현장 교원들은 교실을 늘봄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별도 업무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학교 복도에서 업무를 할 때도 있었다며 공간 부족으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를 호소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한 교사는 “공간 부족으로 1학년 교실을 늘봄교실로 사용하는 바람에 학생 보충 지도를 할 수 없었다”며 “과학실·도서관 등 특별실을 늘봄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특별실 활용 수업을 축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학교에 모든 책임과 업무를 떠넘기는 늘봄학교는 돌봄의 공공성도, 교육의 질도 담보할 수 없다”며 “교사와 학생 모두 숨 쉴 틈 없게 하는 늘봄학교를 중단하고,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저출산 완화를 위해 늘봄학교 시행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늘봄학교 지지 범시민 교육 연합은 지난 8일 설명을 내고 “늘봄학교의 완벽성만 기하다가는 사교육 뺑뺑이로 인한 사교육비 과중에 학부모들은 안심할 수 없게 된다”며 “부족한 여건만 탓하기보다는 시작 가능한 조건부터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2 I 신하영 기자
경기도교육청, 초1 대상 '늘봄학교' 매일 2시간씩 무상 운영
  • 경기도교육청, 초1 대상 '늘봄학교' 매일 2시간씩 무상 운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새학기 시작에 앞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 운영 원칙을 안내했다.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실시에 따라 무료로 매일 2시간씩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단 마치는 시간은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늘봄학교 운영 이후 시간에도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연계형(틈새) 돌봄’과 ‘선택형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받는다. 두 가지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시작하는 날짜가 다를 수 있어 학교 안내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아울러 늘봄교실(구 돌봄교실)은 저녁 7시까지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이날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만6000여 명이 신청을 완료, 오는 4일부터 운영이 시작된다.학생이 원할 경우 저녁 8시까지 지역의 거점형 돌봄센터, 지자체 돌봄교실 등과 연계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될 예정이다. 특히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저녁돌봄을 원하면 지역의 다양한 돌봄서비스를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것이 경기도교육청의 방침이다.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지난 2월 한 달간 매주 실시했고, 그 결과 총 5만3000여 명이 신청한 바 있다.경기도교육청은 일반교실이 늘봄 겸용교실로 활용되는 경우를 대비해 초등학교 교사 연구실 지원도 확대한다. 82개 학교에 교당 3000만원씩 예산을 지원해 교사 연구실에 노트북, 비품,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수요가 있는 학교는 모두 지원할 방침이다.또 3월부터 행정업무를 맡게 될 늘봄학교 전담인력 기간제 교사 975명 선발은 지난 26일 기준 약 80% 정도 채용이 진행됐었다. 경기도교육청은 2월 중으로 채용을 마무리하고 부득이 채용이 지연되는 학교는 늘봄센터의 단기 행정인력을 파견하거나 센터 역할을 강화해 행정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확보,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수요조사, 강사 준비, 공간 확보 등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교육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적의 늘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2024.03.01 I 황영민 기자
손주 보는 조부모 '월30만원'…'서울형 아이돌봄' 대폭 확대·강화
  • 손주 보는 조부모 '월30만원'…'서울형 아이돌봄' 대폭 확대·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아이돌봄’을 대폭 확대·강화해 맞벌이·출산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만명 규모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해 9월 시작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와 양육가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를 올해 4300명 규모로 이어간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개월~36개월) 양육가정 중 맞벌이 등 양육공백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다. 이들 가정에 월 30만원의 친인척 조력자 아이돌봄비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기관 이용권을 지원한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5월, 돌봄 시작·종료시간 QR코드를 생성해 확인하는 돌봄활동 전용앱을 개발하고, 부조력자의 돌봄시간 제한(최대 10시간)을 해제해 조력자간 실질적인 돌봄시간 모두를 인정하기로 했다. 또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신청률이 저조(3.9%)한 점을 감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이용권 최소 이용시간을 4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완화한다.서울시는 소득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폐지 및 지원기간 확대(24~36개월→24~48개월) 등에 관한 의견이 있어, 사업확대를 위해 하반기 사회보장제도 변경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서울형 틈새 3종 아이돌봄서비스(등하원·병원동행·영아전담)는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등하원 돌봄’은 아이돌보미가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집 등 등원(오전 7~10시) 시간 전후에 식사나 준비물을 챙겨주고, 하원(오후 4~8시) 시간 전후 양육자가 귀가할 때까지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다. ‘병원동행 돌봄’은 복통·단순감기와 같은 질병으로 갑자기 아픈 아이의 병원을 데려다주고 돌봐주는 서비스로 올해 25개구로 확대한다. 시는 아이돌보미에게 활동한 시간만큼 시간당 1000원의 추가수당을 지급해 처우개선을 지원한다.서울시는 둘째 이상 출생아 비중이 낮은 서울지역 특성을 반영해 올해부터 ‘둘째 출산시 첫째아이 돌봄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둘째 이상의 자녀 출생으로 인한 양육공백 심화, 산후조리 등 특정기간 돌봄 수요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소득기준 없이(소득수준 따라 90~100% 차등지원) 돌봄비용을 지원한다.통계청 출생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첫째아 출생은 더디게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한 반면, 둘째아 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2022년 출생한 아동 중 둘째 이상 출생아의 비중 또한 전국 최저로(29.6%) 나타났다.이번 서비스의 지원대상은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다. 중위소득 75% 이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 중 본인부담금의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75%를 초과하는 가구는 90%를 지원받아 실제 본인부담금은 시간당 0원~1163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지원기간은 출산후 90일 범위 내이며 1가구당 100만 원 내에서 지원한다.
2024.02.28 I 양희동 기자
연천군, 긴급 위기 발생 주민위한 '누구나 돌봄서비스' 시행
  • 연천군, 긴급 위기 발생 주민위한 '누구나 돌봄서비스' 시행
  • (사진=연천군)[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천군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즉각적인 복지정책을 시행한다.경기 연천군은 이달부터 평생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지역 내 긴급돌봄이 필요한 군민들을 대상으로 ‘연천은 언제나 봄’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연천형 누구나 돌봄서비스인 ‘연천은 언제나 봄’ 서비스는 기존 복지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즉각·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이를 통해 군은 기본형인 ‘누구나 돌봄’ 5개 분야(수가체제) 및 ‘연천형 돌봄’ 5개 분야(비수가체제) 등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먼저 ‘누구나 돌봄’은 일시적으로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등 내용을 담았고 ‘연천형 돌봄’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부확인연계 △건강지원연계 △돌봄연계 △사례관리연계 등으로 구성했다.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 대해서는 전액을 지원하고 120%초과~150%이하는 50% 지원, 150%초과 주민은 자부담 등 소득 기준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해 1인당 연간 최대 150만원의 서비스를 약 15일간 일시적으로 지원한다.군은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나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없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연천은 언제나 봄’ 서비스는 10개 읍·면에서 신청 접수를 받으며 읍·면 복지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뒤 돌봄계획 수립 후 협력기관에 서비스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김정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천형 누구나 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돌봄의 틈새로 발생하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출생에서 노후까지 책임지는 평생복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정재훈 기자
김동연표 복지정책 '누구나돌봄' 올해부터 15개 시·군서 시행
  • 김동연표 복지정책 '누구나돌봄' 올해부터 15개 시·군서 시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복지정책인 ‘경기 360° 돌봄’ 중 ‘누구나돌봄’이 1월부터 용인 등 도내 15개 시·군에서 시행된다.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누구나돌봄’은 연령·소득 제한 없이 위기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에게 돌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자체별 특성에 맞춰 기본형과 확대형으로 나눠 진행된다.(자료=경기도)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돌봄은 시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이고 경기도민은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돼 민선 8기에 첫 실시된다.기본형을 지원하는 시·군은 용인, 평택, 화성, 부천, 광명, 양평, 과천, 가평, 연천 등 9곳이다. 시흥, 이천, 안성, 파주, 포천, 남양주 등 6곳은 확대형으로 지원된다. 이들 지자체 중 용인, 광명, 파주, 포천, 이천, 시흥 6개 시는 1월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 가평, 평택, 과천, 연천, 안성은 2월 내, 그 외 3개 시·군은 3월 중 착수 예정이다.기본형 서비스는 신체·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돌봄, 간단한 수리 등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도시락을 배달하는 식사지원, 시설에 단기 입소하는 일시보호 등 5개 분야 서비스다. 확대형은 기본형 5개 서비스에 맞춤형 운동 재활 등을 지원하는 재활돌봄과 심리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하는 심리상담 등 2개 분야가 추가된다. 서비스 지원비용은 1인당 연간 150만원 이내이며, 도민이라면 누구나 거주 시·군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조건에 맞으면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120% 이하는 무료, 중위소득 120% 초과 150% 이하는 이용 금액의 50%를 지원받고 150% 초과자는 본인 자부담으로 이용하게 된다.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 후 상담받으면 된다. 경기도 콜센터 120과 긴급복지 핫라인 콜센터에서도 문의 가능하다.위기 상황을 접수한 행정복지센터는 긴급상황인 경우 즉시, 일반상황인 경우에는 72시간 내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이후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제공기관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해 누구나 돌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누구나 돌봄’이 기존 돌봄의 틈새를 보완해 경기도민의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황영민 기자
"늘봄학교, 지자체가 전담해야"…교사 집회 재개된다
  • "늘봄학교, 지자체가 전담해야"…교사 집회 재개된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새 학기 늘봄학교 시행을 앞두고 한동안 멈췄던 교사 주말집회가 재개된다. 교사들은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교사노조연맹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부실한 늘봄학교에 대한 확대 시행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초등교사노조(초교조)는 오는 27일 오후2시 정부서울청사앞에서 ‘0127 교육훼손정책 규탄 집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초교조는 이번 집회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재수사 △교사본질업무 회복 △늘봄학교 지자체 이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교육부는 지난 24일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통해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초등학교 2000곳 이상에서 운영하고 2학기에는 전국 6175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이 집중지원 대상이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초1 예비 학부모 대상 수요조사에선 응답 학부모(5만2655명) 중 83.6%(4만4035명)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교육부는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 올해부터는 초1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어 △2025년 초 1~2학년 △2026년 모든 초등학생 중 늘봄학교 희망자는 모두 수용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교사들 사이에선 업무 가중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인력·재정 등 봉합하지 못한 요소들이 남았기 때문이다. 앞서 교원단체들은 교육부의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 직후 비판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겸용 교실로 인한 공간 문제 해결, 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과도한 가정 밖 체류시간, 기업 등과 연계를 허용한 이윤추구 사업화, 기간제 교원 채용 부작용 등은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돌봄의 수요는 가정이 수행할 사회적 기능의 틈새를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과도한 프로그램 공급으로 어린 나이부터 아동들을 프로그램 모집 대상으로 전락시켜 시간과 공간을 박탈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학교 현장은 여전히 부담 가중과 문제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며 “교원 분리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실제로 이행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늘봄학교 전담인력 확보 로드맵 제시, 늘봄지원실 설치를 위한 학교 공간 마련 지원, 관련 예산 확충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원이 늘봄학교 업무, 책임으로부터 조속하고 확실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1.26 I 김윤정 기자
한유총·어린이집연합회 "영유아 중심 경기도 유보통합 지지"
  • 한유총·어린이집연합회 "영유아 중심 경기도 유보통합 지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경기도교육청의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 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23일 두 단체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안정적인 정책기반 마련 및 성공을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23일 경기도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이 경기도 유보통합 정책을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교육부는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유아교육과 보육 시스템을 2025년부터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급식비와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9개 시도교육청을 선도교육청으로 지정했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돼 ‘봄·봄·봄 거점형 방과 후 과정’과 ‘경기도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따듯하게 봄, 자세히 봄, 정성껏 돌봄’을 뜻하는 봄·봄·봄 거점형 방과 후 과정은 △아침, 저녁, 틈새로 돌봄 유형을 다양화하고 아침 간편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온종일 돌범 거점형’ 4개소 △유치원과 초등학교 운영인력의 협력적 돌봄 운영으로 유아와 초등학생의 저녁 돌봄을 통합운영하는 ‘초등 연계 거점형’ 2개소 △유치원 유휴교실이나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위탁 운영하는 ‘지자체·지역사회 연계 거점형’ 1개소가 시범 운영 중이다.어린이집과 유치원 급식비 단가 차이를 줄이기 위한 ‘경기도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사업’에도 지난해 교육청 자체 예산 229억여 원을 투입했다.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립 유치원의 무상급식 단가는 2800원~3435원 수준이지만, 어린이집은 평균 2500원으로 다소 낮은 실정이다.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 간 격차 완화계획을 수립,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내 어린이집 3~5세 유아 급식비를 지원했다. 한유총 경기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이 같은 경기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정책에 대해 “지난 30여 년간 진전을 보지 못했던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어른들의 잣대가 아닌 영유아 중심의 경기도 유보통합 기본방향을 지지한다”면서 “기관 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균형적 발전과 성장을 지원해 모든 영유아가 차별받지 않고, 동일한 출발선에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 모델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1.23 I 황영민 기자
요양등급 없어도 OK, 광명시 '누구나 돌봄' 29일부터 시행
  • 요양등급 없어도 OK, 광명시 '누구나 돌봄' 29일부터 시행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요양등급을 받지 않아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함께하는 광명 돌봄 사업’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22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족의 부재, 서비스 지연, 인프라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돌봄 틈새를 메워 모든 시민에게 신속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상대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가구, 1인 가구, 장애인 가구, 청장년 독거 가구 등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생긴 경우에 대해 생활 돌봄, 동행 돌봄, 주거 안전, 식사 지원, 일시 보호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광명시는 서비스 신청을 접수하면 돌봄 지원 시급성을 판단해 긴급한 경우 즉시, 일반적인 경우 72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비스는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복지시설, 사회적기업, 의료기관, 협동조합 등 8개 기관이 제공한다. 단, 식사 지원은 제공기관이 정해지는 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생활·동행·주거·식사·일시보호 5개 서비스 어떻게?생활 돌봄은 세면·식사 준비 등 신체활동과 가사 활동을 지원하고, 동행 돌봄은 병원이나 관공서·은행 등에 동행 해준다.주거 안전 서비스는 수도·방충망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하며, 식사 지원을 통해서는 일반식부터 죽, 환자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일시 보호는 돌봄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규칙적으로 식사와 수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광명시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함께하는 광명 돌봄 사업’을 29일부터 시행한다. 사진은 광명시가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 현장.(사진=광명시)서비스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금액은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1인당 연 150만 원 범위에서 중위소득 150% 미만은 이용 금액의 50%를, 120% 미만은 이용 금액 전액을 지원한다. 150% 이상은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 금액은 생활돌봄의 경우 기본 30분 1만6630원, 1시간~2시간 이내 2만4120원이며 매 30분 초과 시마다 일정 금액이 가산된다. 4시간을 이용하면 6만6770원이다. 동행돌봄과 주거안전 지원은 1시간 이내 1만6500원이다. 식사 지원은 1식당 9000원이며, 일시보호는 1일 7만500원이다.평일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는 기본 수가가 적용되며, 18시 이후부터 22시까지는 30%, 22시부터 익일 6시까지는 이용 요금의 50%가 가산된다. 주말과 공휴일도 50%를 가산해 적용한다.서비스별 이용 한도는 하루 4시간 이내, 연 10~15회이며, 이용한도 초과하는 경우에는 자부담으로 추가 이용할 수 있다.광명시는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본인 신청자 외에도 잠재적 돌봄대상자를 자체 발굴하고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콜센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누구나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자를 추가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광명시 관계자는 “인구변화와 가구 형태 변화가 빨라지면서 돌봄 취약계층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황영민 기자
'도그데이즈' 이런 케미 봤어?…이현우·다니엘 헤니, 전·현남친 티키타카
  • '도그데이즈' 이런 케미 봤어?…이현우·다니엘 헤니, 전·현남친 티키타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웃음과 공감을 모두 안기는 영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JK 필름이 선보일 2024년 신작이자 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대체 불가 매력의 배우 다니엘 헤니와 이현우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볼수록 빠져드는 기분 좋은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도그데이즈’의 다니엘 헤니와 이현우가 환상의 티키타카로 신선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서치2’를 비롯해 미국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와 아마존 프라임 ‘휠 오브 타임’까지 글로벌 배우로 활약 중인 다니엘 헤니는 반려견 ‘스팅’의 대디를 자처하고 나타난 젠틀한 매력의 전남친 ‘다니엘’로 분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영화 ‘영웅’, ‘드림’으로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이어 최근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통해 대형견 같은 귀여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이현우는 여친을 대신해 스팅을 돌보게 된 현남친 ‘현’ 역을 맡았다.여친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성사된 전남친과 현남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두 배우 다니엘 헤니와 이현우의 만남은 신선한 브로맨스 케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능숙한 ‘다니엘’과 그에게 귀여운 질투심을 느끼는 ‘현’의 유쾌한 신경전은 매력적인 배우들과 대형견 스팅의 사랑스러운 시너지로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한 치의 빈틈도 없는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각자 다채롭게 이입할 수 있는 공감대와 재미로 설 연휴 극장가 남녀노소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것이다. 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尹 “민생 현장서 무거운 책임감…늘 송구한 마음”
  • 尹 “민생 현장서 무거운 책임감…늘 송구한 마음”[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민생 중심의 국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2023년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고,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돌아보면, 지난해는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시장을 개척했습니다.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쏟겠습니다.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평가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할 것입니다.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출범 이후,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굴종적 평화가 아닌,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속도를 낼 것입니다.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해를 맞으며,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내년부터 ‘늘봄학교’ 본격화…“저녁 8시까지 자녀 돌봄”
  • 내년부터 ‘늘봄학교’ 본격화…“저녁 8시까지 자녀 돌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맞벌이·저소득 가정 등의 돌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늘봄학교(초등 전일제 학교)가 내년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초등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 기초학력을 지원한다.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둔 학교폭력법(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내년 1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부터 달라지는 교육제도’를 31일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늘봄학교 추진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내년도 교육계 가장 큰 변화는 늘봄학교 본격 시행이다. 교육부는 내년 1학기 전국 초등학교(6175곳)의 32%에 달하는 2000곳에서 늘봄학교를 우선 도입한다. 이어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학기부터 늘봄학교 전면 시행늘봄학교는 방과후·돌봄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 아이들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으로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이다.교육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늘봄학교 추진 방안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최장 저녁 8시까지 연장된다. 2004년 도입된 초등돌봄교실은 통상 오후 5시까지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 공백이 발생한다며 운영시간 연장을 요구해왔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연장 운영에 더해 아침 돌봄(오전 7~9시)까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작년 기준 전국적으로 534개 돌봄교실에서 아침 돌봄을 운영 중이며 학생 7500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 초등학교 정규수업 이후 진행되는 방과 후 수업 사이에는 틈새 돌봄서비스도 시행된다. 맞벌이 등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최장 13시간 동안 학교 내 돌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당초 교육부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전국 20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 학교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시범운영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다 하기로 했는데 현장 반응이 높아 이를 내년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했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회에서 개정된 학폭법(학교폭력 예방·대책에 관한 법률)은 내년 1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개정 학폭법은 가해 학생을 엄벌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학폭 사안 발생 시 가해 학생의 피해자·신고자에 대한 접촉·협박·보복행위를 금지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위반하면 6호 이상(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선도나 교육이 긴요할 땐 학교장 권한으로 ‘학급교체’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담당 교사가 학폭 사건을 처리하거나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도 피할 수 있게 된다. ◇학폭 가해자는 엄벌, 피해자는 보호초3과 중1은 내년부터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 기초학력을 지원받는다. 교과 학습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이기에 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력 격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에서도 초3과 중1은 전수 평가 대상이다. 학력 진단을 통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가려내고 방과후·방학 기간을 활용, 교과 지도를 보충해주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3과 중1은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쉬기이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초3, 중1 전체 학생이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에 참여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적극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교사들의 생활지도권한도 강화된다.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권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에선 이른바 ‘교권 4법’이 통과돼서다. 특히 지난 8일에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아니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3월 28일부터 교권 확립을 위해 피해교원 보호 등의 조치가 강화된다”며 “교권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보호자 등의 악성민원, 교권침해로 인한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관리체계를 합치는 ‘유보통합’도 내년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 해당 법안은 영유아 교육·보육 사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정부조직법 입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고 있는 보육 업무(정원·예산 포함)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안정적 업무 이관을 위해 중앙 부처 업무 이관을 먼저 추진하고 지방 단위 이관을 위한 법령 개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31 I 신하영 기자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지역과 손을 잡다
  •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지역과 손을 잡다[2023 경기교육 키워드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2023년은 경기도교육청이 ‘자율·균형·미래’라는 민선 5기 3대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한 해이다. 학교 현장과 교육청 안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돼 오던 인사제도와 업무방식 등을 뜯어고치고, 경기도내 31개 지자체와 교육 협력 강화, AI 기반 학습프로그램 구축 등 미래교육을 향한 초석을 쌓은 해이기도 하다. 이데일리는 ‘교육의 본질 회복’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미래로 향하는 교육’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정책들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경기도는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이 풍부해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 학생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못하는 일이 없다. 경기도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경기도에서는 다 해결할 수 있다.” 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3 경기공유학교 컨퍼런스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말이다.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3 경기공유학교 컨퍼런스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혁신교육지구을 보완·발전시킨 미래교육협력지구로 전환, 올해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처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역교육협력 기반은 ‘경기공유학교’라는 이름의 플랫폼이 된다. 이밖에도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청 및 도내 지자체와 함께하는 책임돌봄 등 ‘사회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임태희 교육감의 말처럼 ‘경기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지역사회와 협력으로 다양한 학습 기회 보장 ‘경기공유학교’경기공유학교는 임태희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도교육청이 설명하는 경기공유학교의 정의다.도교육청은 지난 1월 19일 양주시를 시작으로 7월 4일 구리시까지 도내 31개 모든 시·군과 미래교육협력지구 협약을 맺었다. 교육청과 지자체간 행정 시스템이나 교육 관점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을 넘나드는 교육 현장 다양화 및 통합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교육협력지구의 골자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4월 7일 과천시민회관 세미나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고아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과천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과천시의회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31개 지자체는 25개 교육지원청과 2026년까지 매년 부속합의 협약을 맺으면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재원분담 등을 논의한다. ‘지역사회와 협력 기반’이라는 경기공유학교 플랫폼을 실행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마련한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경기공유학교는 경기이룸학교·이룸대학, 경기학교예술창작소,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등 개별 운영됐던 기존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 자율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도교육청은 올해를 경기공유학교 준비 및 도입기로 설정 뼈대를 갖추는 작업에 주력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학교 밖 배움터 운영 현황 파악 △유휴공간, 폐교 등 시설 자원 파악 △학생 및 학교의 요구분석 △지역 교육자원지도 제작 △경기공유학교 지역단위 추진협의체 구축 △지역단위 온라인 통합시스템 구축 준비 등이 올해 진행됐다.내년은 확산기로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개 교육지원청을 시범기관으로 지정, 지역 특화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된다.6개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별 유형으로 분류됐다. 먼저 중소도시형인 광주·하남은 미래교육기반 맞춤형 광주하남 NEW공유학교, 동두천·양주는 D.I.Y 공유학교(토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인구감소형인 여주는 여주 같이 학교(세종과학캠프형, 교육SOC형), 연천은 공생학습터·상생학습터·생생학습터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다문화형인 시흥은 문화·진로·IT 등 공유학교 챔프 프로그램, 도농복합형인 용인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이 중심이 된다.경기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자료=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내년 확산기와 내후년 안착기 등을 거쳐 지역별 공유학교 운영을 전체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3 경기공유학교 컨퍼런스에 참석해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근처 지역 학생들과 묶어서 운영하는 유연한 형태가 돼야 한다”면서 “더 넓고 더 깊은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공유학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다 담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기도·지자체와 함께 초등돌봄 대기 100% 해소올해 초 경기도내 초등돌봄 대기 수요는 6914명에 달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초등돌봄 대기를 연말까지 100% 해소할 수 있도록 돌봄 수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간 협의체 구축, 지자체·지역 협력 돌봄 운영, 지역·학교·학생 맞춤형 돌봄 등 3개의 카테고리로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0월 6일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오산고현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 수업에 참관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지자체와 협력 사례를 보면 고양시 같은 과대·과밀학교 밀집지역에는 센터형, 시흥·성남·여주·평택 등 원도심과 신도시 연계지역에는 거점형, 농산어촌·소규모학교가 많은 양평 등에는 위탁형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협력 돌봄체계를 구축했다.또 학생의 수요에 따라 아침돌봄(오전 7시~9시), 오후돌봄(방과후~오후 5시), 저녁돌봄(오후 5시~8시), 틈새돌봄(방과후 프로그램 사이 시간) 등 돌봄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필요한 돌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10월에는 경기도교육청·25개 교육지원청과 경기도청 및 도내 31개 지자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책임돌봄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밖에도 도교육청은 경기도청과 아동돌봄협의체를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인숙 경기도교육청 지역협력교육과장은 “앞으로 교육청과 지자체 돌봄 정책 공유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책임돌봄을 위해 보육을 넘어선 질 높은 교육돌봄을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황영민 기자
위기 어르신 지원한 화성재가노인센터의 '정정하게 당당하게'
  • 위기 어르신 지원한 화성재가노인센터의 '정정하게 당당하게'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화성재가노인센터)의 취약·위기 어르신 대상 심리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 ‘정정하게 당당하게’ 성과보고회가 지난 1일 화성시 화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지난 1일 화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심리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 ‘정정하게 당당하게’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어르신들과 센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경기복지재단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화성재가노인센터와 한국노인상담연구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 사단법인 케이브이앤 경기도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했다.이들 컨소시엄은 화성시 거주 취약·위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택사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안녕 더하기’ △사회관계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한 ‘이야기 더하기’ △수면장애 어르신을 위한 ‘한잠 더하기’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관리 더하기’ △노인성 질환으로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운동 더하기’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ESG 실천을 하는 ‘이롭게, 새롭게’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이날 성과보고회에서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여러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용기를 얻거나,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자발적 봉사팀을 꾸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희숙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더욱 자립적이고 존엄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전문적인 통합사례관리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센터가 든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어르신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후원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화성시 동부권내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을 발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지난 2019년 10월 화성시로부터 위탁 개소한 이후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화성시 동부권 관내 취약·위기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과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다각적인 복지사업을 실천을 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부터 2022년가지 2년간 화성시 노인통합돌봄개편사업 시범사업 중 동행지원서비스를 수탁 운영한 바 있으며, 2024년부터는 태안 3지구 내 센터를 추가 설치하여 본관으로 운영하고 현 비봉센터를 비롯해 매송, 새솔 등 권역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사업인 지역맞춤형 어르신틈새돌봄사업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3.12.04 I 황영민 기자
알스퀘어, 인재 확보에 베팅...“어려울수록 사람에 투자”
  • 알스퀘어, 인재 확보에 베팅...“어려울수록 사람에 투자”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경기 둔화와 투자 시장 침체 ‘직격탄’을 맞았지만 상대적으로 견실하게 업황 악화를 이겨내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장밋빛 전망과 틈새 복지로 좋은 인재를 찾고 있다. 대기업만큼 수익구조가 안정적이지 않고 조직이 탄탄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사업이나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연말 전사 리프레시 휴가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12월 마지막 주를 쉬는 이 제도는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회사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으로는 쉽지 않은 복지 제도이지만, 연초 심기일전을 위해 구성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회사 철학이 반영됐다.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올해 들어 거래 침체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알스퀘어는 해외 시장과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는 회사 상황을 고려해 인테리어, 건축, 부동산 자산관리, 물류, IT 등에서 꾸준히 인재를 찾고 있다. 알스퀘어의 글로벌 시장 사업 확장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인재 확충이 중요한 시기란 평가다. 알스퀘어는 지난 10월 중동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에 포함됐다.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고, 4월에는 방미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했다. 알스퀘어는 이 외에도 스톡옵션, 패밀리데이 등의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피’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콰트’ 등을 서비스하는 엔라이즈는 1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주택자금대출을 지원한다. 근무시간대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원격근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자취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나 세탁, 반려동물 케어 같은 생활 가사 서비스도 지원한다.뮤직카우는 지난 5월 ▲한 달에 한 번 늦은 출근 또는 이른 퇴근이 가능한 ‘뮤카데이’ ▲연간 최대 8일의 추가 유급 휴가 지원 제도 ▲연간 150만원의 복지 포인트 ▲자녀 돌봄 휴가 등의 복지제도를 신설했다. 임직원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후문이다.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은 입주사 직원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한다. 밀리의 서재는 매년 사내 직원들이 원하는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도록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하는 ‘밀리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복지 혜택은 모두 직원 만족도를 높여 채용 시장에서도 우호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려는 노력이다.불과 2~3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은 거액의 연봉과 수억원대의 스톡옵션, 파격 복지 혜택 등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경기가 둔화하면서 투자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고, 벤처캐피탈(VC) 투자금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던 스타트업도 어려움에 빠졌다. 심지어 서비스를 접는 기업까지 나왔다.이런 분위기에서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선 경기 둔화를 버텨낼 수 있는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고, 경기 회복 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복지 혜택과 양호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구직자에게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스타트업 관계자는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더라도 좋은 인재를 유치해야 하는 건 기업의 필수 과제”라며 “당장 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향후 성장을 위해 인재 채용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21 I 지영의 기자
'든든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무기한 파업…서사원 "국공립 변함없다"
  • '든든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무기한 파업…서사원 "국공립 변함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직원이 무기한 파업을 통보해오면서, 정상적인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교직원은 서사원의 소속 어린이집 수탁종료 철회를 핵심으로 파업기간을 당초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에서 ‘무기한’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전 10시 20분 서사원 든든어린이집 위탁운영 중단 결정에 따른 보육교사 파업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사서원은 소속 어린이집 수탁종료와 관련해 노조와 일부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민간에 넘기려 한다’, ‘장애통합반 등 취약보육이 곧바로 중단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은 수탁자가 서사원에서 다른 수탁 주체로 변경되는 것 뿐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라는 사실에는 변함 없다며, 영유아와 학부모는 기존과 다르지 않은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장애통합반과 같은 취약보육도 자치구에서 지정, 어린이집에서 운영함으로 운영주체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운영되는 보육프로그램이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서사원은 어린이집 수탁종료가 서사원의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공공돌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혁신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또 혁신계획은 민간과 중복되는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에서 하기 힘든 틈새돌봄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을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서사원은 국·공립 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노인주야간보호) 등의 수탁사업을 종료하는 혁신계획을 단계별로 시행 중에 있으며 위탁 주체인 자치구와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서사원 측은 “현재 처해있는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혁신계획을 성공시켜 공공돌봄기관으로 변모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 서사원의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는 현 상황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서 시와 시의회를 설득하고 나아가 시민의 공감대를 얻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충분한 불편을 겪고 있는 영유아와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상황해결을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영유아와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업에 참여한 교직원들에게 서사원이 살아남고, 공공돌봄이 살아남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한번 만 더 생각해 봐주시고, 최선을 길을 찾기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2023.11.07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실효성을 수치로 보여줄 ‘약자동행지수’가 개발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 성과를 평가, 그 결과를 정책 개발 및 예산 편성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약자동행지수가 세계 최초다.오세훈 시장이 10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50개 세부지표로 구성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했다.서울시는 매년 약자동행지수의 세부지표값 및 지수를 산출, 다음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지수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낮아졌다면 원인을 분석, 수요 증가는 예산을 확대 투입해 지원대상을 늘린다. 또 사업 타당성 문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서울시는 세부지표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 등 200여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쳤다. 올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영역별 지표를 살펴보면 생계·돌봄 영역은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위험 발생 등으로 늘고 있는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생계 사다리 복원’과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한 12개 지표로 구성됐다. 대표지표는 △위기가구 지원율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 △영유아기 틈새 돌봄 제공률 △가족돌봄청소년 복지서비스 연계 규모 등이다.주거 영역은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불안과 주거비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이 핵심이다. 세부 지표론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 △청년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 등이 있다. 의료·건강 영역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 건강 격차 완화 등을 목표로 지표에 반영했다. 이 영역은 △장애친화적 의료기관 확보 규모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 △자살 고위험군 관리율 등을 포함한다.교육·문화 영역은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소외계층 기회 확대, 문화·여가 접근성 강화를 통한 문화 향유 격차 감소 등을 위한 지표로 구성됐다. 관리지표는 △교육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규모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역량 수준 △공공 공연장 배리어프리 공연 비율 등이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청년을 비롯해 독거노인, 교통약자 등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재난·안전사고 대응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규모 △교통약자의 보행 교통사고 발생률 △범죄예방 CCTV 설치율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영역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동행을 통한 사회결속 강화가 주요 과제로 다문화 구성원의 사회소속감, 서울시민의 동행인식 수준 등의 지표를 관리한다.서울시는 매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지속 수렴해 신규지표 추가, 기존지표 보완 등 지수 신뢰도 및 정확성을 높여, 약자동행지수를 시정 전반에 적극 반영·활용할 방침이다.오 시장은 “주요사업별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다 보니 사각지대를 우려해왔는데, (약자동행지수)50개 지표를 통해 단 한 분야도 소외되고 빠지는 분야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달라지는 약자의 양상에 발 맞춰서 시스템·제도적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다 완벽한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0.1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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