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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김웅 검사 "미란다 원칙 주인공, 흉악범죄자”
  • '차이나는 클라스' 김웅 검사 "미란다 원칙 주인공, 흉악범죄자”
  • 김웅 검사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미란다 원칙’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24일(수)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베스트셀러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검사가 ‘법대로만 하라는 법 있나요?’라는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김웅 검사는 학생들에게 “미란다 원칙이 뭔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수사물 덕후’ 딘딘은 자신감 있게 미란다 원칙을 줄줄 외워 김웅 검사를 놀라게 했다. 학생들은 “직접 ‘미란다 원칙’을 들어 본 것 아니냐”라며 딘딘을 놀렸다. 김 검사는 ‘미란다 원칙’의 계기가 됐던 실제 사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란다 원칙’의 주인공은 사실 천하의 흉악범죄자였다”라고 밝히며 미란다가 법의 심판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배경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란다가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음에도 법정에서 당당히 자기 발로 걸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이날 김웅 검사는 진정한 ‘검사의 역할’에 대해 소신을 밝히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검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재심’ 속 16년간의 억울한 옥살이, 영화 ‘1987’ 속 세상에 알려진 억울한 청년의 죽음 등은 모두 검사의 판단에 따라 피의자의 삶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이제 검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 줄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미란다 원칙’에 숨겨진 뒷이야기는 24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24 I 박현택 기자
“안 한 일 했다 하면 어떡하냐” 김성수 母 반응 전해지자 가족 비판
  • “안 한 일 했다 하면 어떡하냐” 김성수 母 반응 전해지자 가족 비판
  • 강서PC방 사건 피의자 김성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의 어머니가 동생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피의자 김씨 가족 행동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24일 오전 강서구 자택 앞에서 김성수 어머니는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며 “저지른 일에 대해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번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씨의 동생과, 김씨의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가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앞서 사건 당시 PC방 건물 CCTV에 찍힌 모습이 공개된 김씨 동생에 대해서는 살인사건을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경찰은 “아직 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계획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겠다”며 공범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김씨 어머니가 동생이 김성수와 함께 살인사건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 전해지자, 동생도 사건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누리꾼들은 “동생이 뒤에서 잡고 있지 않았다면 형이 칼을 빼낼 수 없었고 피해자가 피할 수 있었다”며 살인 공모가 아니라도 범행에 영향을 줬음을 강조했다.또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는 거 아닌가”, “사건 현장에 없었는데 안 한 일인지 어떻게 아나. 자식 말이라서 믿는 거 아닌가”, “자식이라 감싸는 건 이해하지만 정황상 공범으로 보여지고도 하니 법이 하는대로 따르길”,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자식 잃은 것과 비교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22일 오전 김씨는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 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면서 취재진 앞에 섰다.이 자리에서 그는 경찰에 제출한 우울증 진단에 대해 “내가 제출하지 않았다. 가족이 냈다”고 말했다. 또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냐는 질문에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2018.10.24 I 박한나 기자
이재명 "강서구 PC방 사건, 정신질환 의심자 방치한 결과"
  • 이재명 "강서구 PC방 사건, 정신질환 의심자 방치한 결과"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해 “이게 모두 정신질환 의심자를 방치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3일 트위터에 ‘살인은 엄벌하고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신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조했다.그는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 또 정신질환자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낙인찍기’도 우려한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안나서면 행정관청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씨는 자리를 정리해달라는 요구를 하다 A씨와 말다툼을 했고, PC방을 나간 김씨는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A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 함께 있던 종업원들과 손님들의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1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심신미약으로 감형받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게시된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일주일만인 23일 100만명을 넘었다.
2018.10.24 I 이재길 기자
잔혹한 PC방 살인 사건…김성수, 살해 동기는 단돈 '1000원' 때문
  • 잔혹한 PC방 살인 사건…김성수, 살해 동기는 단돈 '1000원' 때문
  • 목에 문신한 강서PC방 사건 피의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사소한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3일 사건을 수사 중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수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특히 김씨가 아르바이트 직원 신모(21)씨를 살해한 이유는 게임비 1000원 때문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게임비 환불을 요구했다. 그 난리를 쳤는데도 돈도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며 “‘나만 바보가 됐구나’하는 생각에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이는 22일 공개된 신고 녹취록에서 최초 신고자 김성수의 동생이 주장한 것과 유사하다. 김씨의 동생은 신씨가 자신들에게 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신씨 역시 112에 전화해 “PC방인데 여기 손님이 와서 계속 욕설을 하고 있다. 좀 와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때마침 김씨의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고 신씨는 “경찰이 왔다. 감사하다”고 전화를 끊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다툼을 말리고 곧바로 철수했지만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김씨는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신씨를 찔러 살해했다.한편 지난 22일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김성수는 약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피의자의 정신 상태가 어떠한지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감정유치 제도에 따른 조처다.
2018.10.24 I 김민정 기자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 딸 "아빠 사형 선고해달라" 국민청원
  •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 딸 "아빠 사형 선고해달라" 국민청원
  •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올린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피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딸이 가해자인 아버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강력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청원했다.청원인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 시도로 많은 사람이 힘들었다”며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 다섯 번 숙소를 옮겼다”고 주장했다.또 “(아빠는) 온갖 방법으로 엄마를 찾아내어 살해 위협했으며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며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이 청원글은 8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사건 피의자인 김모(49)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김씨는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찰에 체포된 김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24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18.10.23 I 임정우 기자
檢,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영장…양승태 공범 적시(종합)
  • 檢,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영장…양승태 공범 적시(종합)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임 전 차장 구속 여부는 ‘윗선’인 양승태 사법부 수뇌부 수사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공무상기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임 전 차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연이어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각종 사법농단 행위를 실무차원에서 총괄했다고 보고 있다. 사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판사 블랙리스트(법관 사찰) 사건에서 하창우 전 대한변협회장 사찰, 박근혜 청와대와 깊이 연관된 다수의 재판개입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다.검찰은 임 전 차장을 지난 15일과 16일, 18일, 20일 등 4번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본인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문건들과 관련, 일선 판사에게 보고받거나 작성을 지시했다고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요 혐의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하며 대부분 부인했다.검찰은 임 전 차장의 신병확보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3번의 법원 자체조사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며 ‘핵심적인 중간 책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임 전 차장 구속에 성공하면 윗선인 차한성·박병대·고영한 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의 최종 타깃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다.검찰은 이와 관련, 임 전 차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을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법원이 임 전 차장 영장을 발부해줄 지는 미지수다. 법원은 이 사건 수사에 대해 증거물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도 대거 기각해 ‘방탄 판사단’이란 비아냥을 받고 있다.검찰은 사건 수사 3개월 만인 지난 9월 대법원 재판자료를 무단 반출하고 이후 대거 인멸한 혐의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8.10.23 I 이승현 기자
檢,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수사 분수령(상보)
  • 檢,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수사 분수령(상보)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 15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임 전 차장 구속 여부는 ‘윗선’인 양승태 사법부 수뇌부 수사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공무상기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임 전 차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연이어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각종 사법농단 행위를 실무차원에서 총괄했다고 보고 있다. 사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판사 블랙리스트(법관 사찰) 사건에서 하창우 전 대한변협회장 사찰, 박근혜 청와대와 깊이 연관된 다수의 재판개입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다.검찰은 임 전 차장을 지난 15일과 16일, 18일, 20일 등 4번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본인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문건들과 관련, 일선 판사에게 보고받거나 작성을 지시했다고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요 혐의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하며 대부분 부인했다.검찰은 임 전 차장의 신병확보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3번의 법원 자체조사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며 ‘핵심적인 중간 책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임 전 차장 구속에 성공하면 윗선인 차한성·박병대·고영한 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의 최종 타깃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다.다만 법원이 임 전 차장 영장을 발부해줄 지는 미지수다. 법원은 이 사건 수사에 대해 증거물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도 대거 기각해 ‘방탄 판사단’이란 비아냥을 받고 있다.검찰은 사건 수사 3개월 만인 지난 9월 대법원 재판자료를 무단 반출하고 이후 대거 인멸한 혐의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2018.10.23 I 이승현 기자
경찰 'PC방 살인'김성수 형제 휴대전화 포렌식…"동생 피의자 전환 계획 없어"
  • 경찰 'PC방 살인'김성수 형제 휴대전화 포렌식…"동생 피의자 전환 계획 없어"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강서 PC방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김성수(29)와 그 동생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를 의뢰했다. 또 경찰은 사건 당일 범행 전후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에 대한 증거분석을 의뢰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김씨 형제의 휴대전화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고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조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또 사건당일 찍힌 폐쇄회로(CC)TV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국과수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3개 기관에 증거분석을 의뢰했다.경찰이 이같은 추가 증거확보에 나선 이유는 동생 김씨의 공범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초 현장 CCTV 장면과 목격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김성수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CCTV상 동생이 형이 아니라 피해자의 팔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동생의 공범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이와 관련 경찰은 전체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하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경찰은 의뢰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건 당시 정황과 동생 김씨의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계획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김씨의 감정유치를 청구했다. 법원은 감정유치장을 발부했고 김씨는 22일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김씨는 향후 최대 1개월간 의사나 전문가 등으로부터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씨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가족이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7일 ‘심신미약을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3일 오후 7시 16분쯤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아 역대 최다 청원글로 기록됐다.
2018.10.23 I 손의연 기자
'강서 PC방 살인' 엄벌 국민청원 100만 돌파…"동생 공범여부 밝혀라"
  • '강서 PC방 살인' 엄벌 국민청원 100만 돌파…"동생 공범여부 밝혀라"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심신미약 감형을 반대하는 청원이 1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다 청원으로 100만에 도달한 시점도 역대 최단기다.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3일 오후 7시 16분 기준 100만명을 넘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7일 게시한지 일주일 만이다.청원글에는 “국민 100만명의 소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 “더이상 심신미약 핑계로 감형은 안 된다”, “동생의 공범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달라” 등 댓글이 달렸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생생하게 반영된 댓글이 대부분이다.과거 최다 동의 청원은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다. 지난 6월 13일부터 한 달간 71만 4875명의 동의를 받았다.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는 김씨가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치료감호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중에 얼굴을 공개한 전날(22일) 오전 11시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 동안 20만이 늘었다.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동생은 공범이 아니고 내가 한 잘못이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신감정 진단서는 가족이 제출했다”고 말했다.김씨는 향후 최대 1개월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치료보호소에서 의사나 전문가로부터 심신미약 여부를 판정 받는다.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했고 신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김성수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돌아가자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숨지게 했다.사건 직후 김씨 가족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이후 피해자의 담당의였던 남궁모씨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글을 쓰자 여론의 분노가 거세졌다.아울러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씨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자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라며 엄벌을 요구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이유로 피해자의 무책성과 범행의 잔혹성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해를 당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보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도 아무런 잘못 없이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이어 “특히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피해자의 개인사와 범행의 잔혹성이 빠르게 퍼져나가 이례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2018.10.23 I 최정훈 기자
檢, 조사 마친 임종헌 신병처리 고심…이번주 구속영장 가능성
  • 檢, 조사 마친 임종헌 신병처리 고심…이번주 구속영장 가능성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그가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데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차장에 대해 4회에 걸쳐 조사를 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고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주 안으로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검찰은 임 전 차장을 지난 15일과 16일, 18일, 20일 등 4번에 걸쳐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사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판사 블랙리스트(법관 사찰)에서 여러 건의 재판개입과 비자금 조성 등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반면 임 전 차장은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거나 “죄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하며 주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임 전 차장이 3번의 법원 자체조사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며 ‘핵심적인 중간 책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은 그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연이어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각종 위법행위를 실무차원에서 총괄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임 전 차장을 상대로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차장의 진술이 혐의 내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다”고 말했다.임 전 차장 신병확보 추진은 윗선인 양승태 대법원 수뇌부 수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검찰이 법원의 잇따른 영장기각으로 수사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임 전 차장 구속에 성공할 경우 차한성·박병대·고영한 등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사법농단 의혹 수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증거인멸 방조 혐의 고발사건에 대해 특수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긴급조치 피해자들이 결성한 단체인 ‘긴급조치사람들’ 등은 지난 15일 박 판사가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증거인멸을 방조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검찰 관계자는 “사법농단 사건 수사과정에서 접수된 모든 고소·고발 사건은 특수1부에 배당한다”며 “검찰은 박 부장판사 고발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18.10.23 I 이승현 기자
신지예 "강서구 PC방 사건 신상공개, 시기적으로 부적절…연좌제 우려"
  • 신지예 "강서구 PC방 사건 신상공개, 시기적으로 부적절…연좌제 우려"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지예 녹색당 공동위원장은 경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피의자 김성수(29)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데 대해 “연좌제 우려가 있다며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장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피의자의 동생이 공범이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 많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동생의 신상정보도 유출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의 무죄추정의 원칙도 위배되는 것이고 연좌제로 피의자의 가족들이 공개적으로 비난이나 공격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종결된 뒤에 공개를 했던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조리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하는 것은 저는 사법적 정의의 측면에서 봐서도 좀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신 위원장은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몇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해외에서도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보면 수사가 종결됐거나 1심이 끝난 뒤에 공표한다”면서 “법적으로 수사과정이나 판결과정이 모두 다 종료된 다음에 (공개한다) 그런데 아직은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때는 몇 가지 원칙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건 관련해서는 굉장히 제도가 두루뭉술하게 되어 있다“면서 ”법적으로 이 조항들을 마련해 놓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정확한 제도가 마련돼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논의들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18.10.23 I 이재길 기자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시험지 유출 정황 포착
  •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시험지 유출 정황 포착
  • 지난달 5일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서울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피의자 신분인 전 교장과 시험 담당 교사에 대해 추가 조사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19일과 지난 23일 전 교장과 시험 담당 교사를 각 2번씩 추가 조사했다”며 “이들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또 피의자 6명 중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아직 입원 중”이라며 “쌍둥이 자매에 대해 이달 내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인 B(17)양과 C(17)양을 소환 조사한 후 8일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한 차례 더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B양은 경찰 조사 당시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조사를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향했다.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후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 A씨와 두 자매는 관련 범행을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10.23 I 최정훈 기자
  • [스냅타임] “강서구 PC방 살인은 고의·계획적 범행”
  • [전문가들이 본 PC방 살인사건]“흉기사용은 계획한 것…심신미약은 변명에 불과”“심한 우울증 환자, 정상적인 사회 활동 불가능해”“개인 폭력적 성향 원인일 수도…품행장애 등 의심”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씨.(사진=이데일리)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흉기로 끔직한 살해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르바이트생이었던 피해자는 얼굴에만 30개가량의 깊은 자상을 입었고 사망했다. 가해자와 그 가족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을 복용했다며 사건 이후 진단서를 제출했다.우울증에 따른 심신미약을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한 우울증에 따른 심신미약을 가해자 측의 변명일 뿐 철저히 고의·계획적 범행이라고 단정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현장 (사진=이데일리)“우울증과 상관없어…고의로 살인한 것”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16일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조현병 환자 이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피의자는 사실 드물다”며 “흉기를 사용한 살인범죄는 계획적이라고 볼 수 있고 정신장애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가해자측이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우울증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가들도 살인을 저지를 만큼의 폭력성과 상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한다.석정호 강남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한 우울증이면 손 하나 까딱할 힘이 없을 정도로 무기력증을 동반한다”며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연구결과에서도 심한 우울증 환자가 타인을 해치기 보다는 환자 자신에게 나타나는 정신과 진단으로 파악할 수있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범죄, 폭력적 성향과 관계 깊어전문가들은 가해자가 우울증보다는 폭력적 성향과 관계가 깊을 것으로 분석한다. 범죄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의 성격과 음주 등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이수정 교수는 “이번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는 상해 전과가 있다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며 “계획적으로 흉기를 준비해 다시 PC방으로 돌아와 살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석정호 교수는 “원래 폭력 성향이 큰 사람이라면 나중에 우울증이 생겼다 해도 범죄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오히려 가해자가 청소년기에 품행장애 등을 겪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품행장애란 청소년기부터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동물에게 화풀이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면서 자신의 화를 없애려는 성향을 나타낸다.
2018.10.23 I 김민지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 간부 3명, 한꺼번에 성매매로 기소
  • 한국과학창의재단 간부 3명, 한꺼번에 성매매로 기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전액지원받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수주인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626억의 정부예산을 주무르던 전 단장이 성매매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승진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단장, 실장, 팀장 세 사람이 한꺼번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A단장, B실장, C팀장 등 세 사람은 2015년 3월 26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 지하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각 성매매 대금 35만원을 주고 호텔 객실에서 성매매를 했고, B실장과 C팀장은 2016년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윗층에 있는 호텔 객실에서 각 성매매 대금 35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했다. C팀장은 2016년 5월 초순경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윗층에 있는 호텔 객실에서 성매매 대금 35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했다.뇌물수수 혐의도 있다. A단장과 B실장에 대한 공문상의 ‘범죄사실’에 따르면, “A단장과 B실장은 2016년 7월 20:30경 과학창의재단 행사인 박람회 대행사 대표 D를 불러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술을 사라고 강요하고 피의자 B실장과 함께 양주와 도우미 등 향응을 제공 받았다”고 적시돼 있다. 이 둘은 또 같은 달 D대표로부터 같은 유흥주점 주인의 계좌로 술값 145만원을 송금하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A단장은 또, 2013년 3월과 4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업무 관련 기획사 E대표로부터 술값 변제용으로 219만원, 290만원 뇌물을 차례로 수수했고, 2014년 3월에는 유흥주점에서 알게된 파트너 성매매 여성에게 선물하기 위한 용도로 업무 관련 기획사 E대표에게 10만원 상당의 초콜렛과 꽃다발을 전달하게 하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단장은 해임, 실장과 팀장은 정직후 무보직 근무중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서울수서경찰서로부터의 수사협조의뢰 공문을 받았고, 자체 조사 등을 고쳐 올해 2월 22일 3명 모두를 징계했다.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A단장에게는 4월 9일 징계를 통보했고, B실장과 C팀장에게는 6월 7일 통보했다. 그 결과 5월 11일 A 단장은 해임됐고, B실장은 정직 3월(6.7일∼9.6), C팀장은 정직 1월(6.7일∼7.6일)을 받은 뒤 무보직으로 근무중이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전체사업비가 1095억60000만원으로 과기부, 중기부, 교육부로부터 전액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다.(2018회계연도 기준)A씨가 단장으로 근무 중이던 과학기술문화단(현 과학문화협력단)의 예산은 626억6200만원이나 된다.(2018회계연도 기준).윤상직 자윤한국당 의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은경 전 이사장은 전북대 교수시절 연구비 부정사용 의혹이 연구재단 감사시 적발돼 사의를 표명했는데 그는 문재인 정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며 “여기에 간부 3명이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정부로부터 전액 예산을 지원받는재단의 도덕성 추락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2018.10.23 I 김현아 기자
"사람 찌른다" 신고에 경찰, "누가요"… 대응 매뉴얼 개선 필요성
  • "사람 찌른다" 신고에 경찰, "누가요"… 대응 매뉴얼 개선 필요성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14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경찰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경찰이 다소 안일한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2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에서 당시 신고 녹취록을 입수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에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은 당일 오전 7시38분이다. 피의자 김성수 동생이 피해자 A씨가 자신들에게 욕을 하고 있다며 신고를 한 것이다. 김씨 동생은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다. 게임하고 있었는데 이거 닦아달라고 얘기를 했더니 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는데 욕설하고 이러니까”라며 경찰 출동을 요구했다.7시42분에는 A씨 역시 신고전화를 해 “손님이 계속 와서 욕설하고 한다. 좀 와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7시43분쯤 도착해 다툼을 말린 뒤 철수했다.그러나 그 사이 김성수가 A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이 벌어졌고 8시13분 이를 본 시민 2명이 신고전화를 연이어 했다. 첫 번째 신고는 “PC방인데 지금 싸움 났다. 빨리, 피나고”라며 “빨리 와주세요”라는 요청을 네 번이나 반복한다. 두 번째 시민은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다. 저희는 지금 지나가다 봐서 바로 신고하는 거다.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된다”며 다급하게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이 상황에서 경찰은 “누가요”라고 되물었고, 신고자는 “그냥 빨리 오시면 된다”며 재촉한다. 경찰이 범행 당사자의 신체조건, 행동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이 아닌 단순 신원을 묻는 추상적인 질문을 한 것이다.경찰은 신고전화를 받은 지 2분 만인 8시15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A씨가 숨진 뒤였다.이처럼 사건 처리 과정에서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럿 지적되면서 경찰의 사건 대응 매뉴얼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찰이 1차 출동 후 싸움을 말리기만 한 점에 대해서는 피해자 A씨 아버지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가해자와 동생)을 지구대로 데려가서 진정시킨 뒤 귀가조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녹취록을 공개한 강 의원 역시 “경찰 출동에서 사망까지 30분 사이에 한 젊은이가 목숨을 잃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구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국민들도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같은 분노 범죄를 막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야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2018.10.23 I 장영락 기자
“수줍고 조용한 성격” “너무 평범”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창 증언
  • “수줍고 조용한 성격” “너무 평범”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창 증언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학창시절 조용하고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동창생들의 증언이 나왔다.아시아경제는 22일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 2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성수와 같은 반이었다는 A씨는 “친했던 사이는 아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녀서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며 “가끔 내가 장난을 걸면 굉장히 수줍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A씨는 “(김성수가)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을 즐겨보던 게 떠오른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다른 동창 B씨도 김성수에 대해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B씨는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평범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 말수가 적어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수는 경찰에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고, 정신 감정을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그는 약 1개월간 감정 병동에 유치돼 각종 정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018.10.23 I 장구슬 기자
휘성, PC방 살인 김성수에 분노 "우울증, 혜택받는 병 아냐"
  • 휘성, PC방 살인 김성수에 분노 "우울증, 혜택받는 병 아냐"
  • 휘성,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언급. 사진=휘성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휘성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22일 휘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증 조울증 불면증 조현병 경계선 인격장애 여전히 난 ing”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 누군가를 무참히 해치게 될까. 난 사실 계속 계속 좋아지고 나아져 왔는데. 좋아지고 있는데 저게 비상식적 행동에 대한 동정이나 혜택을 받아야 하는 병이 과연 맞을까. 난 마음대로 살아도”라며 심신미약이 감형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수 이상민 역시 “정확하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심신미약이라.. 피의자 김성수의 정신감정 발표가 어떻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게 이유가 될 수 없다! 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나! 공황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를 극복하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트바이트생 A씨와 실랑이를 벌인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며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 김성수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 법원이 받아들였다. 김성수는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2018.10.23 I 정시내 기자
김성수 동생 “알바생이 인상 쓰며 욕해”…‘강서구 PC방 사건’ 신고 녹취록 공개
  • 김성수 동생 “알바생이 인상 쓰며 욕해”…‘강서구 PC방 사건’ 신고 녹취록 공개
  •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경찰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22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입수한 자료와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은 14일 오전 7시38분이다. 첫 신고자는 피의자 김성수(29)의 동생으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가 자신들에게 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동생은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다.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손님이 테이블을 닦아달라고 얘기를 했더니 일하시는 분이 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다”며 “한번 와서 중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경찰은 “빨리 가겠다”고 답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인 7시42분에 신씨 역시 경찰에 신고해 “손님이 계속 욕설을 하고 있다. 좀 와서 어떻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통화 도중 앞서 동생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고 신씨는 “경찰이 오셨다. 감사하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7시43분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툼을 말리고 출동 15분 만에 현장을 떠났고,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신씨를 살해했다.이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8시13분, 시민 두 명이 연달아 다시 112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시민은 “PC방인데 지금 싸움이 났다. 빨리요, 피가 나고”라며 전화를 걸어 “빨리 와주세요”라는 말을 네 번 반복했다. 두 번째로 신고한 시민은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다. 지나가다 봐서 바로 신고한다.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전화를 받고 2분 만인 8시15분에 현장에 다시 도착했지만, 이미 신씨는 김성수에게 살해당한 후였다.
2018.10.23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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