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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접촉 피한 정재호 주중대사, 총선 전날 영화시사회는 “준비 중”
  • 언론 접촉 피한 정재호 주중대사, 총선 전날 영화시사회는 “준비 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직원에게 직장내 갑질을 했다는 의혹 중인 정재호 주중국 한국대사가 예정됐던 일정들을 취소·연기하고 칩거에 들어갔다.1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정 대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당초 진행할 예정이던 대사 월례 브리핑을 공사참사관 브리핑으로 대체했다. 정 대사는 이날 오전 반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재호 주중국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통상 중국대사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베이징 특파원들과 정례 브리핑을 연다. 브리핑에서는 대사가 지난 한달 동안 주요 외교 행사와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한다. 현장 질문은 받지 않는다. 대신 지난 주말까지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받고 대사가 이에 대해 답하는 형태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대사관측은 ‘일신상의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일어난 정 대사의 갑질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당국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주재관은 이달초 정 대사를 갑질 명목으로 외교부에 신고했다.한국일보와 한겨레 등은 지난 27일 정 대사가 해당 주재관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했으며 그는 정 대사의 발언을 녹음해 외교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측은 이와 관련해 “주중국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외교부는 우리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 발생시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정 대사가 신고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3줄짜리 입장문을 통해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사실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 바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언론 접촉이 일절 없는 상태다. 이날에는 월례 브리핑에 불참한 데 이어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전체회의도 연기했다. 전체회의는 다음날인 2일 다시 열기로 했지만 특파원과의 월례 브리핑은 아예 다음달로 미뤄지게 됐다.정 대사는 올해 들어 1월에는 첫째주 월요일인 1일이 신정 휴일이어서 월례 브리핑을 열지 않았다. 4월에도 월례 브리핑을 열지 않아 올해 들어 진행한 월례 브리핑은 2월과 3월 단 두 차례다.지난 2022년 8월 1일 취임한 정 대사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중국사, 중국 정치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창이며 서울대 동문이기도 하다.중국 현지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장관)을 비롯해 중국 고위급과 만남이 뜸하다며 불통을 지적하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중대사관측은 언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특파원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중간 의미 없는 협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정 대사가 앞으로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다. 이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정 대사는 총선 전날인 오는 9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일부 국가 주중대사 약 10명을 초정해 영화 관람 행사를 열 예정이다.정 대사가 월례 브리핑까지 불참하면서 언론과 접촉을 피한 가운데 친목성 행사를 강행할지에 관심이 모였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측은 “주중대사단 대상 영화시사회는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4.04.01 I 이명철 기자
'동상이몽2' 윤진이, 금융맨 남편과 갈등…시아버지까지 등장
  • '동상이몽2' 윤진이, 금융맨 남편과 갈등…시아버지까지 등장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윤진이가 남편 김태근과의 갈등으로 답답함을 호소한다.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진이, 김태근 부부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주말 아침, 윤진이는 12개월 딸 제이를 홀로 케어하며 분주한 휴일 일상을 공개했다. 여의도 금융맨인 윤진이의 남편 김태근은 완벽했던 평일 일상과는 달리 주말 늦잠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태근은 의문의 택배 박스를 뜯으며 들뜬 모습까지 보여 윤진이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이런 가운데 김태근은 계속해서 택배를 붙잡고 시간을 지체했고, 윤진이는 “황금 같은 주말에 뭐 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급기야 “오빠는 못한다”며 의문의 남성을 호출했다. 이에 김태근은 “왜 남하고 비교하냐. 자존심 상한다”고 맞받아쳐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연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SBS)평소 ’홈캠 VAR’로 부부 싸움 시시비비를 가리던 윤진이 부부는 갈등이 계속되자 결국 시아버지까지 소환했다. 남다른 포스로 등장한 ‘원조 킴스맨’ 김태근의 아버지는 46년 경력의 언론인 출신으로 밝혀져 이목을 모았다.3년 차 신혼인 아들 내외의 부부 갈등 중재에 나선 시아버지는 언론인 출신답게 화려한 언변으로 상황을 한방에 정리한다. VAR보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역대급 파장을 예고한 윤진이 시아버지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윤진이, 김태근 부부는 밥으로도 극과 극 성향을 드러냈다. 극강의 ‘된밥 파’라는 김태근과 ‘진밥 파’ 윤진이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윤진이는 “밥하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쌀에 진심인 김태근은 윤진이를 설득하기 위해 ‘동상이몽’ 최초로 선보이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이를 본 MC들은“대박이다”, “저걸 한다고?”라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부부가 밥상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동상이몽2‘는 1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4.01 I 최희재 기자
"전투기 소음보다 심해"…유세차 등장에 `귀틀막`하는 시민들
  • "전투기 소음보다 심해"…유세차 등장에 `귀틀막`하는 시민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시끄럽기만 하고.”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곽현지(50)씨는 최근 창밖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선거 로고송과 후보자 구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그는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소음 탓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곽씨는 “원고 마감 시간이 다가와 마음은 급한데 좀처럼 집중하기가 어렵다”며 “어떤 후보의 유세차인지 알 수도 없는 시끄러운 유세 소리가 유권자의 판단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 도심에서 이뤄진 유세 현장에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본격 선거운동에 곳곳서 ‘선거 소음공해’…시민들 ‘눈살’지난달 28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정치인들은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전국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기서 비롯된 `소음공해`로 고통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각 정당 후보의 유세차량이 몰리고 경쟁하듯 스피커를 틀어 놓다 보니 시민들의 피로감은 계속 쌓이는 형국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은희(29)씨도 유세차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주말은 그에게 유일한 휴식 시간인데 주택가 구석구석을 누비는 유세차 때문에 마음 편히 쉬기가 어려워서다. 이씨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목을 끌어야 하는 후보자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집안까지 울리는 소음 때문에 황금 같은 휴일을 방해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며 “가끔은 어떤 후보인지 괘씸하고 투표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까지 몰리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한다. 실제 유세차가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빌 때마다 시민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귀를 틀어막은 채 발길을 재촉했다. 선거운동원과 수행원을 잔뜩 데리고 시장과 상가 등에 나타나는 후보들도 상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손님들이 시끄러운 소음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ㄷ’시장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44)씨는 “손님들이 드나들기 편하라고 문을 열어 놓는데 유세차가 오면 창문까지 싹 닫아야 한다”며 “한창 바쁠 점심 시간대에 뜬금없이 뽕짝, 동요가 울려 퍼지니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한 과일가게 앞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준 강화했지만…여전히 전투기보다 큰 선거소음헌법재판소는 앞서 2020년 1월 선거운동의 소음 규제기준을 정하지 않은 공직선거법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시민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1년 12월 선거 유세차량·확성기의 소음 허용치를 신설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에 부착한 확성장치는 정격출력 3㎾(킬로와트), 음압수준 127㏈(데시벨)을 초과해서는 안 되고 휴대용 확성장치는 정격출력 30W(와트)를 초과할 수 없다. 단 대통령 선거와 시·도지사 선거는 차량 부착 확성장치의 경우 정격출력 40㎾와 음압수준 150㏈까지, 휴대용 확성장치는 3㎾까지 허용된다.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하지만 소음 허용치가 지나치게 관대해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열차가 지나는 철도변 소음은 100㏈, 자동차 경적 소음은 110㏈, 전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은 120㏈이다. 선거 유세차량의 소음 규제가 여전히 전투기 이착륙 데시벨보다 높아 시민들의 불편함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탓에 주요 선거철이면 관련 민원도 폭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선거 유세’ 관련 민원이 1만 9949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월과 3월 각각 1744건, 1725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같은해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과 6월 각각 4063건, 118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요 민원 내용으로는 △선거 유세 차량 소음 피해 신고 △선거 현수막 피해 및 철거 요구 △선거 운동 차량 교통법규 위반 신고 △선거 벽보 부착 불편 등이 있었다. 집회·시위와 달리 유세차는 장소를 이동하며 다니기 때문에 민원 접수 직후 소음을 바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일부 후보들은 전략적으로 ‘무소음’ 유세를 선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춘천을에 출마한 이호범 무소속 후보는 지난달 14일 “유세차 한 대 빌리는 데 2000만원이 들어간다. 유권자들이 돈을 내고 유세차 소음을 사서 듣는 꼴”이라며 “저는 이번 총선에서 유세 차량, 로고송, 율동 없이 유권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정모(29)씨는 “디지털 모바일 시대에 꼭 유세차를 계속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후보자들끼리 시간과 장소를 맞춰 한 대씩 운영하는 선거 문화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4.04.01 I 이유림 기자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전주만 들어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어느덧 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도입부다. 철쭉, 매화, 개나리, 벚꽃 등 형형색색 봄꽃들은 겨울의 끝과 봄을 알리는 전령이자, 새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꽃의 계절 4월을 즐길 수 있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 여행지’ 6선을 소개한다.◇옛 경기도청 일대,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 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 문화사계.(사진=경기관광공사)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경기도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군포 철쭉동산.(사진=경기관광공사)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축제가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용인농촌테마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농촌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곳곳에 설치된 39개의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단 인기가 좋은 만큼 주말과 휴일에 원두막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4월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단 용인시민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봄날 벚꽃 산책 이천 ‘설봉공원’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따듯한 글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설봉공원,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호젓한 철쭉 명소, 시흥 ‘은계호수공원’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시흥 은계호수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서 화려한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은계호수공원과 오난산전망공원이 답이다.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새정원’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가평 베고니아새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존, 오른쪽 온실이 4000여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존이다. 버드존은 새들의 서식 환경에 맞춘 5개 구역에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한 플라이트존에서는 금강앵무로 불리는 카타리나 마카우, 세계에서 가장 큰 히아신스 마카우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꽃과 새를 매개로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신선하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4000원, 소인 2만1000원이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사실 너 좋아했어, 농담이지만!” 중국 만우절은 어떨까
  • “사실 너 좋아했어, 농담이지만!” 중국 만우절은 어떨까[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일은 만우절, 학교에서 수업이 있는데 누군가는 없다고 할 거야. 서로를 믿으면 안돼.”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지난 31일 올라온 글을 각색한 내용이다.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거짓말로 속일 수 있다며 유쾌하게 올린 예고 글이다.중국 웨이보에서 ‘만우절 단합대회’(愚人節站姐團建) 태그를 걸고 올라온 아이돌 엔믹스 멤버의 게시글.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만우절 서로를 속이는 풍습은 중국에서도 볼 수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에서도 이날 ‘만우절’ 키워드가 화제의 검색어 상위에 올라와있다.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만우절을 두고 ‘유머 축제로도 알려진 서양의 전통 민속 명절로 매년 4월 1일이지만 모든 국가에서 법정 휴일로 지정하진 않는다’고 전했다.만우절의 기원은 프랑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프랑스는 1564년 달력 계산법을 기존 율리우스력에서 현재 양력으로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원래 4월 1일이던 새해 첫날이 1월 1일로 변경됐다. 그러나 4월 1일에 여전히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라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살고 있는 한 20대 중국인은 “학창 시절 때부터 만우절만 되면 친구들끼리 유치한 장난을 치곤 했다”며 “한국은 서로 교실을 바꾸거나 하는 장난을 친다던데 그 정도 이벤트를 벌인 적은 없다”고 말했다.중국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만우절을 이른바 ‘고백 데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한 중국인은 “만우절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농담처럼 고백할 수 있는 날’이라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짝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애정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만우절을 기념해 중국 업체들은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한 온라인 게임 업체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특이한 것은 중국은 4월 1일 만우절 때마다 ‘만우절 단합대회’(위에런지에좐지에퇀지앤·愚人節站姐團建)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이때는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아무 사진이나 올릴 수 있도록 허락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의 사진을 게시하는 것인데 방송국이 배포하는 것 뿐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자랑하듯 올려 흥미로운 경쟁을 유발하기도 한다.이날 중국 소셜미디어에도 만우절 태그를 걸고 연예인들의 사진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우기처럼 중국 연예인이나 엔믹스 같은 아이돌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모두가 웃고 즐기는 만우절이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중국에서는 낮 12시 이전까지만 농담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에 불필요한 혼란이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과도한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다.중국 국가소방국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안전은 장난이 아니다. 국민 생명과 재산의 안전, 타인의 안전을 위해 소방 경찰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장난 전화를 하지 말라”면서 “허위 화재 신고는 불법이며 엄중하게 처벌된다”고 경고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01 I 이명철 기자
SC제일은행, 첫 거래 대상 일복리저축예금 최고 연3.5% 특별금리
  • SC제일은행, 첫 거래 대상 일복리저축예금 최고 연3.5% 특별금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 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신규일로부터 최장 60일 간 매일의 잔액에 대해 최고 3.5%(이하 연, 세전)의 특별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유롭게 돈을 맡기고 찾는 파킹통장이다.모집 총 한도는 1000억 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이면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금리가 적용되며, 특별금리 제공 기간 중 예금잔액이 30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특별금리 적용기간이 종료되면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가 적용된다.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1.0%,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면 0.6%, 3000만원 이상 5000만 원 미만이면 0.3%, 3000만 원 미만이면 0.1%이며,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단기간에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특별금리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당행 첫 거래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1 I 최정훈 기자
"로또 당첨 0명?" 발표 늦어져...'아이돌이 불러준 번호' 맞았다
  • "로또 당첨 0명?" 발표 늦어져...'아이돌이 불러준 번호' 맞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30일 제1113회 로또복권 당첨번호 조회가 시스템 오류로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통상 오후 8시 40분께 로또복권 당첨번호가 공개되고, 10여 분 이내 당첨자 수와 금액 등이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그러나 이날 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모두 ‘0’으로 찍혀 있었다.동행복권 관계자는 “집계 결과를 공개하는 홈페이지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종 결과 발표가 90분가량 지연됐다.동행복권은 이날 제1113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1, 13, 20, 21, 32,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8’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19억8700만 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7명으로 각 8135만 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36명으로 158만 원씩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4만6997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4만4535명이다.자동 선택 1등 배출점은 △서울 강동구 대박가판장 △서울 강동구 삼익마트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 동행복권 △서울 성동구 한양복권 △부산 금정구 하이오 구서점 △대구 북구 로또복권 △대전 서구 진 복권판매점 △대전 중구 진플러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지니복권 △경기 평택시 신바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중앙복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복권판매점 등 12곳이다.수동 선택 1등 배출점은 △서울 동작구 찐대박복권 △인천 부평구 복권전문점 등 2곳이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시우민한편,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 씨가 팬미팅에서 불러준 번호로 실제 로또 4등에 당첨됐다는 팬들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시우민 씨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로또 번호를 불러달라는 팬의 요청에 “4, 11, 13, 18, 20, 32”를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말했다는 거 비밀”이라며 “내가 말했는데 당첨되면 나 잡혀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시우민 팬이 SNS에 올린 로또 4등 당첨 인증샷그가 불러준 번호 가운데 4개가 당첨 번호와 일치했고, 그대로 로또를 산 팬들은 5만 원에 달하는 4등 당첨 ‘인증샷’을 SNS에 공개했다.같은 번호로 로또 5장을 사 당첨금 25만 원을 받게 된 팬도 있었다.
2024.03.31 I 박지혜 기자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3% 넘게 오르며 5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분기로는 1분기에 10% 이상 상승하며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상승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월별, 분기별 상승률이 각각 2.1%, 5.6%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집계돼 예상치 76.5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GDP 확정치는 3.4%를 기록해 잠정치 3.2%보다 높게 나왔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21만건으로 예상치 21만2000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3.72, -14.3%)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 엔터는 최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주식 매각)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및 부채 상환 등 목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후유증과 저조한 1분기 박스오피스 성적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레딧(RDDT, 49.32, -14.6%)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 레딧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레딧은 지난 21일 신규 상장한 기업이다. 당시 공모주가는 34달러였다. 지속적인 적자 운영 기업임에도 IPO(기업공개) 후 주가가 급등하자 과열 경고가 이어졌고, 공매도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전해졌다. 회사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50만주를 팔았고, 재무책임자(CFO) 볼레로 앤드류(7.18만주), 운영책임자(COO) 제니퍼 윙(51.4만주), 기술책임자(CTO) 크리스토퍼 슬로우(18.5만주) 등도 대거 매도했다.◇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23.01, -6.1%)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6% 하락했다. 월가에서 ‘매도’ 의견이 나온 여파다. 이날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과도한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팔란티어 주가는 AI(인공지능)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해 167%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4% 오른 상태다. 브라이언 화이트는 “장기적으로 AI 모멘텀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도 “정부 관련 계약 불확실성 및 변동성·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지금 주가는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가 명절 상여금과 성과급을 통상임금으로 다시 계산하자는 집단소송에 나선다.28일 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총 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일급 금액,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이다. 야간근무,연장근무,휴일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법무법인 다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과거와 달리 재직자 요건이 부가돼 있더라도 상여금 및 성과급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에 대해 “임금체불 소멸시효 기간(3년)에 따라 그동안 받지 못했던 연장 근로수당과 연차수당 등 소급분을 청구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신세계백화점이 2013년 통상임금 사태 이후 2017년 성과급 일부(200%)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며 급여에 반영하는 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용자측에서는 급여인상이란 목적을 언급했지만 통상임금 사태 발생 이후 문제발생에 대한 리스크를 공론하지 않고 묵인했으며 그동안 근로자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김영훈 신세계백화점 노조 위원장은 “이번 통상임금 소송은 신세계백화점 근로자들에 낮은 임금의 현주소이다, 그간 묵살당했던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노조 측은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승소 시 평균 밴드직 650만원, 전문직 1, 2는 400만원 소급액과 연평균 밴드직 228만원, 전문직 1,2는 132만원 증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3월28일~4월9일까지 13일간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조합원 대상으로 소송단을 모집하며, 빠르면 4월 중순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전설의 취사 장교’ 백종원, 걸그룹 제치고 신흥 군통령 등극
  • ‘전설의 취사 장교’ 백종원, 걸그룹 제치고 신흥 군통령 등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수의 걸그룹을 제치고 군 장병들이 휴일에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들 중 1위로 등극했다.백종원 (사진=히스토리채널 제공)국방일보는 지난 12~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 대표가 69표(15.0%)를 얻어 1위를 했다고 28일 보도했다.장병들은 “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 “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 “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의 이유로 백 대표와의 브런치를 바랐다.군 관계자는 “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이라며 “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백선생’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2위는 47표(10.2%)를 얻은 ‘르세라핌’이, 3위는 38표(8.3%)를 얻은 ‘에스파’가 차지했다. 각각 23표(5.0%)를 얻은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또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이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14표(3.1%)로 8위에 올랐다. 병사들은 “같이 식사하며 친해지고 싶다”, “부대에서 봤는데 다시 만나고 싶다”, “같은 군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등을 초대 이유로 들었다.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포병장교(학사 14기)로 군 복무를 하며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일했다. 백 대표는 한 방송에서 “군대 있을 때 선임 하사와 보직을 바꿔 장교지만 식당 관리를 지원해서 했다”며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고 요리했다”고 했다. 이런 이력으로 ‘전설의 취사 장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2022년엔 tvN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해보며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엔 병영식당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국방부와 맺었다.
2024.03.28 I 홍수현 기자
"원하는 과목 개설 신청하세요"…서울온라인학교, 4월 1~18일 접수
  • "원하는 과목 개설 신청하세요"…서울온라인학교, 4월 1~18일 접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 내년도 문을 연다. 학생들은 온라인학교를 통해 학교에 없는 과목도 수강할 수 있다. 희망 과목이 있는 학생들은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설을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학교는 이를 반영해 내년도 교육과정을 편성한다.(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 온라인학교 운영 방안을 28일 발표했다.신청 과목은 △학교 주문형 교육과정 △개방형 교육과정 △학생 개설형 교육과정으로 분류된다. 주문형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교원 수급 부족 문제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신청하면 서울온라인학교가 개설 ·운영하는 유형이다. 일과시간 내인 1교시~7교시 내 운영되는 과목이 대상이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소수 학생이 수강을 희망해 교과목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학교가 신청하면 서울온라인학교에서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은 일과시간 외인 방과 후, 주말, 휴일 등에도 운영된다.학생 개설형 교육과정은 이미 편성된 과목을 선택하는 수준을 넘어 교과목을 함께 만드는 유형을 뜻한다. 학생이 스스로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신청하면 서울온라인학교 교육과정 개발팀 소속 교사 12명이 교육과정 설계를 돕는다. 과목 개설 신청은 4월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울 관내 일반고등학교와 소속 재학생이 신청 대상이다. 학생 개설형 과목은 신청 기간·방법이 다르다. 개설형 과목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5월31일까지 개별적으로 콜라캠퍼스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콜라캠퍼스는 서울시교육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지원시스템이다. 서울온라인학교의 내년도 개설과목·시간표는 6월 중 확정된다. 수강신청은 8월부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서울 고교가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3.28 I 김윤정 기자
'이사가서 아이 다닐 초등학교?'…서울시,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
  • '이사가서 아이 다닐 초등학교?'…서울시,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서울 내에서 이사갈 주소지의 배정 초등학교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서울 내 공립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지도 포털인 ‘스마트서울맵’에서 추가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은 아파트에 한해 포털사이트(네이버 등)에서 배정초등학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서비스로 주택과 빌라 등 다양한 거주지와 연계된 초등학교 정보들이 모두 공개된다.스마트서울맵 첫 화면. (자료=서울시)스마트서울맵은 서울 생활에 필요한 행정정보를 텍스트가 아닌 지도로 형상화한 플랫폼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엔 선별진료소 혼잡도를 비롯해 심야운영 약국, 휴일 소아진료기관, 자전거도로 및 축제 현황 등 다양한 내용을 서비스 중이다.이번 초등학교 배정 알림 서비스는 대학 부설 및 사립초등학교를 제외한 서울시내 공립초등학교 중 현 위치(주소지)에서 배정되는 학교를 알려준다. 현재도 ‘학구도 안내 서비스’라는 온라인 홈페이지가 있지만 위치기반이 아닌 직접 주소나 학교명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로인해 정확한 주소를 모르거나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스마트서울맵의 ‘통학구역’서비스는 이동 중에 내위치 버튼을 누르면 위치 파악 후 통학구역을 알려준다. 단일 초등학교에 여러 행정구역이 섞여 있는 경우, 하나의 행정구역이 여러 초등학교로 나뉜 경우 등 다양하고 복잡한 사례를 알기 쉽게 알려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학구역’서비스와 기존에 운영 중인 ‘서울, 학교 정보통’ 등을 함께 검색하면 학교 주변 또 다른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교 통학구역 확인은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한 후 상단 통학구역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울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서울맵에 시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 검색 및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양희동 기자
강경성 산업차관 “대형마트 휴일영업, 전통시장과 ‘상생효과’ 커”
  • 강경성 산업차관 “대형마트 휴일영업, 전통시장과 ‘상생효과’ 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1차관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대형마트 규제개선에 대한 소비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사진=연합뉴스)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형마트 휴일영업으로 대형마트 방문객이 경동시장에 추가 유입되면서 상생효과가 크다”며 “대형마트 휴일영업은 소비자 불편을 감소시켜 생활여건 개선 효과가 큰 만큼 다른 지자체도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평일전환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구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2개 대형마트 점포가 있으며,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다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인근에 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휴일영업으로 매출감소를 우려했으나 오히려 주말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주변 전통시장의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이제 경동시장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동대문구 소비자와 전통시장 상인이 참석했다. 소비자들은 휴일 대형마트 쇼핑이 가능해져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상인들 또한 대형마트 쇼핑을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증가하면서 주말 매출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한편 지난 1월 22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공휴일 지정 원칙을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인 새벽시간대 온라인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개선 방침을 발표했다. 토론회 이후 서울 동대문구는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마트 평일휴무(2월 이후, 2·4주 수)를 시행했고 부산 16개 구·군도 5월에서 7월 중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4.03.27 I 강신우 기자
김선호, 초급간부 수급난 '소방수' 자처…주1~2회 현장行
  • 김선호, 초급간부 수급난 '소방수' 자처…주1~2회 현장行[차관열전]
  • [편집자주]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 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 현안 중 초급간부의 안정적 획득과 복무여건 개선 문제는 말 그대로 ‘발등의 불’이다. 부사관·장교의 지원율과 충원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락하고 있어서다. 18개월의 병으로 입대할지, 아니면 4년의 단기복무부사관, 혹은 28개월의 학군장교(ROTC)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의 업무 최우선 순위다. 지난 해 10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국방부 차관 취임식에서 김선호 차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그는 박근혜 정부 이후 8년 만에 민간 출신이 아닌 예비역 장성 출신 국방부 차관이 됐다. 포병 장교였던 김 차관은 중장까지 올라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다. 군 전력과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는 김 차관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직접 추천했다. 김 차관은 과거 현역 때부터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정책은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게 아니라는 철학이다. 지난 해 10월 취임 후 얼마 안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달려간 이유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관님은 취임 이후 일선 현장을 주 1~2회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최근 불편한 구두를 벗고 캐주얼한 신발로 바꿔 신을 정도로 열심”이라고 전했다. ◇간부 지원율 제고 방안 마련 ‘올인’김 차관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장교 지원율 하락이 사회적 위상과 금전적 이점 감소, 열악한 사회 진출 여건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복무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을 인상하는 경제적 보상 외에도 선발 평가 시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고 학군단 설치 대학을 내년까지 4개 더 추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차관은 직접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일선 대학 학군단, ROTC 중앙회 등을 찾아 정책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 정책도 이의 연장선이다. 현장 부대를 찾아 의견을 듣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GP·GOP와 함정 등 24시간 경계작전 중인 초급간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시간을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했다. 당직근무비도 평일 2만원·휴일 4만원으로 인상하고 노후화 한 간부숙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정신적 가치 함양에 초급간부 조기 이탈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보고 간부로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학군후보생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고 공수훈련 기회를 확대하는가 하면,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지 답사와 전쟁영웅을 포함한 예비역 선배 장군의 초빙 강연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를 방문해 학군단(ROTC) 모집 홍보 부스를 찾아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김 차관은 또 다른 과제로 현장 지휘관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의 인권을 고려한 각종 신고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선임병을 쫓아내거나 간부나 지휘관을 길들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휘관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기 어렵고, 병사들의 불만을 살만한 일을 피하기 마련이다. 김 차관이 월 1회 이상 전투휴무 보장과 전투지휘활동비 증액 뿐만 아니라 지휘·감독 책임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다. ◇전력 프로세스 개선, 미래 국방 대비김 차관은 현 정부의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곧 문을 여는 국방AI센터가 대표적이다. 국방AI센터는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과 국방분야에 적용 가능한 민간기술 발굴·적용을 위한 조직이다. 첨단기술 등장에 따른 전장 환경 변화와 병력감축 등 국방 환경 변화에 대안을 제시하는 게 주 임무다. 김 차관은 부임 후 관련 부서와 토의하며 수준 높은 AI 인재가 보직되고 최적의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오랫동안 군에서 전력 건설 업무를 한 김 차관은 무기체계 등의 획득 정책도 관심사다. 군 무기체계는 소요제기부터 군에 배치되기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이를 단축해 필요 전력을 적기에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재부와 협의해 최근 ‘국방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바꾼 이유다. 이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사업 예산 편성시 ‘연구개발’과 ‘양산’에서 각각 하도록 했던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 번으로 통합했다. 지난 3월 7일 육군 75보병사단 동원훈련장을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부대 관계자로부터 지휘통신 장비(TICN)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부는 민간 공무원이 70%다. 김 차관이 아무래도 군 장성 출신이다 보니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차관 자신의 주관은 있지만, 정책부서 등의 의견을 들어 수정할 건 수정하고 설득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현역 장성들 역시 차관이 군 선배일 경우 의견 개진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김 차관은 얘기를 들어주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 차관은 주1회 차관실 보좌진과 식사를 하며 업무 관련 토의를 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한다. 80명이 넘는 국방부 과장들과 전부 만나 식사를 하는가 하면 각 과 사무실로도 직접 찾아가 소통한다. 병사들에게도 각별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내 병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현장 부대 점검에서도 만나는 병사들에게 ‘덕분에 잘 왔다 간다’는 등의 말을 하며 배려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차관은△육군사관학교 43기 △육군 제22사단 부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수도방위사령관 △제45대 국방부 차관
2024.03.27 I 김관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진료예약 → 스마트 예약 서비스 시행
  •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진료예약 → 스마트 예약 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의 진료 예약 서비스가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로 환골탈태한다.세종병원은 상담원 통화 및 통화 대기 없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365일 24시간 진료 예약, 변경, 취소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 ‘세종 인공지능 컨텍센터(AICC) 푸름이’를 도입,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푸름이는 세종병원 공식 캐릭터다.이번 AICC 푸름이 서비스는 병원 대표 번호로만 연락하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진료과 및 진단명을 검색하고 성별, 나이, 특이사항 등 환자별 정보를 설정해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로써 주말 혹은 휴일 진료 예약을 위해 콜센터에 전화했는데 근무 외 시간이어서 상담사와 통화가 안 되거나, 한 주의 시작이어서 업무가 밀리는 월요일 오전 몇 번의 통화 끝에야 겨우 상담사와 연결되는 불편은 사라지게 된다. 또 AICC 푸름이에서는 AI 전화 상담사 콜봇을 통한 ARS 안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챗봇 화면을 보며 직관적으로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증명서 발급은 물론,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하다.세종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상세한 정보 설정은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의료진을 연결할 수 있게 한다”며 “챗봇 접속을 통해 검진안내, 편의시설 및 주차안내 등 다양한 병원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AICC 푸름이는 모바일을 활용하는 모든 고객이 표현 및 질문하는 내용을 모아 병원 지식관리시스템(KMS)에서 보관·활용함으로써 병원 직원 누구나 관련 안내를 검색해 동일한 내용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문자·사진·동영상으로 병원 정보를 폭넓게 안내하고, 유튜브 등 홍보 채널을 연동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이번 AICC 푸름이 도입으로 기존 챗봇 형식보다 고령층이 보기 편한 화면으로 고객 맞춤 진료·검진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더 신속·편리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이순용 기자
"전공의, 수련 초점 맞춰야…실질 근로시간 관리 필요"
  • "전공의, 수련 초점 맞춰야…실질 근로시간 관리 필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근로보다 수련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근로시간 관리와 양질의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80시간 이하 수련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달라”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고든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련시간 등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며 “수련병원에서 수련시간을 계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평균 수련시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임인석 기관평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 부위원장은 “2017년 말 개정 전공의법 시행에 따라 전공의 주당 평균 수련시간이 2016년 기준 91.8시간에서 2022년에는 77.7시간으로 줄어들었다”며 “전공의 피로도 감소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평균 근로시간은 감소했으나 법적 근로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수련기관이 존재한다”며 “주 80시간이라는 명목상의 수련시간은 비교적 지켜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련시간과는 괴리가 있다. 수련기관의 규모에 따라 다르고 저연차일수록 수련시간을 지키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 전공의 52%는 80시간 초과 수련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65.8%는 최근 일주일에 24시간 초과 연속근무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부위원장은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강도를 완화하고 수련병원 간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인당 적정 담당 환자 수를 적용해야 한다”며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임금수준 책정과 야간 당직, 휴일근무 등에 대한 보상 규정을 엄격히 준용하는 제도적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교육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수련시간 제한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양질의 수련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며 “수련과 교육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수련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련기관 간 수련의 질 격차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의 중심병원? 지금 수가체계에서는 불가능”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도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성순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병원장은 “전공의가 정말 교육·수련의 목적이라면 전공의 1인당 전문의가 3~4명은 돼야 하고 1인당 입원환자는 많아야 10명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면서도 “전문의는 전공의보다 연봉이 2배라 전공의 1명에 3명씩만 붙어도 연봉이 6배는 더 드는 셈이다. 정부가 전문의 중심병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의 수가체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들이 그들의 미래인 지도전문의들의 삶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전공의 처우개선과 프로그램 구축도 중요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수행할 지도전문의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 전공의들이 자리하지 못한데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이승우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과 면허정지까지 얘기하더니 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며 “이런 토론은 전공의들이 나가기 전에 했어야했다. 오히려 더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24.03.21 I 함지현 기자
CJ온스타일, 주말 배송 도입하니 토요일 매출 21% ‘쑥’
  • CJ온스타일, 주말 배송 도입하니 토요일 매출 21%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온스타일이 토요일 당일 배송 서비스 도입 6개월을 맞아 주문금액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오전 TV라이브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 늘었다고 21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지난해 9월 쇼핑 편의성 제고와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사진은 CJ온스타일 TV라이브 방송 중 쇼호스트가 당일 배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CJ온스타일)CJ온스타일은 토요일 새벽 1시부터 아침 10시 20분까지의 생방송 주문 건을 토요일 당일 무료 배송해주는 ‘오늘오네(O-N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협력사 신상품을 첫 번째로 론칭하는 채널로서 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CJ온스타일이 빠른 배송까지 더해지면서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인 점이 매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CJ온스타일은 현재 TV라이브 편성의 약 32% 방송에 빠른 배송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건강식품, 패션, 뷰티 카테고리의 빠른 배송 편성 비율은 절반이 넘는다.현재 CJ온스타일 빠른 배송 서비스는 뷰티·건강식품은 군포물류센터에서, 패션 카테고리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에서 이원화 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빠른 배송을 통해 출고된 전체 물동량은 130만 건에 육박한다.CJ온스타일은 빠른 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서울 및 수도권 등 도심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군포에 연면적 1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최초로 토요일 주문 상품을 일요일 받아볼 수 있는 ‘일요일오네(O-NE)’를 비롯해 토요일 당일 배송 ‘오늘오네(O-NE)’ 등의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졌다.업계 내 독보적인 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 오전 7시 20분 ‘건강이 오네’를 론칭한다. 인기 건강식품을 주문날 받아볼 수 있는 토요일 당일 배송 프로그램이다. 론칭 상품은 재주문 고객만 26만 명에 달하는 CJ온스타일 1등 견과 브랜드 ‘오하루 에브리데이 견과’다.구청환 CJ온스타일 SCM기획팀장은 “최근 오픈마켓까지 휴일 배송에 뛰어드는 등 유통업계 배송 속도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TV라이브에 먼저 도입한 주말 배송의 유의미한 성과를 바탕으로 T커머스, 모바일 라방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신수정 기자
지역의료원 찾은 한총리…“국민지지 바탕 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 지역의료원 찾은 한총리…“국민지지 바탕 의료개혁 반드시 완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국민 모두를 위한 필수적인 과업”이라며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15일 말했다.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공의료 기관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응급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지방의료원 비상진료체계 점검 및 의료진을 격려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시급성을 강조한 한 총리는 “4대 과제 중에서도 ‘지역의료 강화’는 붕괴되는 지역의료를 소생시키기 위한 가장 절박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라며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들께서 당연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실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투입 예정인 1285억원 중 393억원을 지방의료원의 비상진료 의료인력을 위한 휴일·야간 수당으로 조속히 집행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므로, 지자체와 지방의료원도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우수한 지역 병원을 육성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지역에 대한 투자 강화 정책 등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료의 지속가능한 향상을 위해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도 검토한다.
2024.03.15 I 조용석 기자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주말근무가 잦은 양육자를 위한 보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을 통해 양육자의 다양한 근로형태에 맞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65열린어린이집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 보육 서비스 3종을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올해 각각 6개소, 11개소를 확충, 총 17개소, 21개소를 운영해 휴일·주말 보육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40개소를 추가해 총 340개소에서 야간 틈새 보육을 확대·제공할 예정이다.365열린어린이집은 긴급한 상황 등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할 때 이른아침, 늦은 저녁, 휴일 등 24시간 내내 빈틈없이 보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이달 성동구, 강서구, 노원구, 영등포구 등 4개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개시했고, 올 하반기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6월부터 10개소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시작, 주말에 즉시 이용 가능한 보육정원을 300%로 확대(50명→155명)했다. 또 이달부터 11개소 추가 확대해 18개 자치구 21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자영업자나 헬스트레이너, 의료계 종사자처럼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자들의 가정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고,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긴급 시 전화 예약도 가능하며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 야간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올 초 기준 300개소에서 연내 4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3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울시는 2022년부터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뿐 아니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까지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무상으로 야간보육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일찍 하원하는 유치원 아동이 이용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이용건수는 2022년 2만9618건에서 2023년 5만523건으로 70% 상승했다.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 라며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셔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4 I 양희동 기자
이상민 장관 "소아 필수 진료에 5년 간 1.3조원 지원"
  • 이상민 장관 "소아 필수 진료에 5년 간 1.3조원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소아 필수 진료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개최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논의하는 것은 소아 필수 진료 강화 방안이다. 이는 5년 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해 소아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2세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은 낮추며,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비정상적인 의료 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정부의 의료개혁 4대 과제는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와 130회 이상 소통하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회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며,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생 여러분과 의료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더 나은 의료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참여해 함께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장관은 의료 개혁 4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는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정상화로 보답하고, 의료진 여러분께는 공정한 보상 체계 하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 같은 의료 개혁이 시작도 하기 전에 반발에 부딪혔다면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환자들의 고통과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적으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비상진료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비 1285억원과 건강보험 188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이 장관은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감당하는 공공의료 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지방의료원이 해당 지역에서 필수의료 분야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장비 등 경영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장관은 의료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여론도 소개하며 의료 개혁의 명분을 재차 상기했다. 그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4주째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의대 교수들도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중 89%가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58%의 국민들은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걱정과 불편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현장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과중한 업무부담을 안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료들의 집단행동 속에서도 굳건히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진료 중인 전공의와, 학교에 남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의 담대한 소신과 용기있는 결정을 응원한다”고 했다.
2024.03.14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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