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톰 크루즈의 액션 변천사…'미션 임파서블', 10일 전 시리즈 모두 티빙 상륙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파라마운트+가 역대 최고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의 공개에 앞서 톰 크루즈의 초인간적인 스턴트 변천사를 총망라한 스페셜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이와 함께 톰 크루즈의 1번째 미션이 담긴 ‘미션 임파서블’에서 7번째 미션이 담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까지, 7개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오직 티빙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26년간 압도적인 글로벌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여름 블록버스터의 대명사 ‘미션 임파서블’의 7 번째 미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 내일(10일),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 상륙한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톰 크루즈가 26년간 쌓아온 짜릿한 액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2023년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400만 돌파와 함께 2023년 개봉 외화 중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환상의 팀워크를 과시하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흥행 불패 신화를 또다시 입증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스페셜 영상은 톰 크루즈의 모든 순간과 모든 미션을 총망라해 시선을 강탈한다. 1996년 에단 헌트의 1번째 미션을 그린 ‘미션 임파서블’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2’, ‘미션 임파서블 3’,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그리고 2023년 대망의 7번째 미션을 그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까지 톰 크루즈의 초인간적인 스턴트 변천사인 것. 600m 암벽 클라이밍, 중국 40층 빌딩 점프, 헤일로 점프, 스피드 플라잉 등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는 ‘톰 크루즈 액션’의 신기원을 보여주고 있다.그동안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는 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확장된 세계관,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톰 크루즈의 변치 않는 열정 그리고 ‘살아있는 레전드’ 톰 크루즈가 선사하는 액션의 클라이맥스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아왔다. 이에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서 펼쳐질 톰 크루즈의 경이로운 액션의 향연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23년,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블록버스터의 안방극장 귀환에 관심이 쏠린다.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선보이는 ‘톰 크루즈표’ 액션 영화이자 그의 7번째 미션을 그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내일(10일) 오직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여기에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의 전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 국금센터 "유로존 성장률 올해도 1% 밑…구조적 요인 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존의 저성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 에너지 가격 급등, 제조업 둔화 등뿐만 아니라 구조적 요인으로 의한 ‘생산성’ 저하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8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예슬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유럽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9%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1.5%)에서 0.6%포인트 하향했다. 유럽중앙은행도(ECB)도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6%로 제시하며 작년 12월 전망치(0.8%)보다 낮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역시 올해 성장률을 0.8%로 잡으며 종전 전망치(1.2%)보다 하향조정했다. 전망대로라면 성장률이 작년(0.4%)에 이어 2년 연속 1%를 하회하게 된다.유로존 저성장 원인으로 경기순환적인 글로벌 수요 둔화, 지정학 갈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구조적인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됐다. 유로존 성장 저해의 주된 요인은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과도한 규제, 기술혁신 부족에 따른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저하라는 판단이다.지난 20년간 유로존 경제성장 동인이었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20~2023년 0.3%로 1999~2007년(1.2%)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시간제 고용 증가, 임금피크제 등으로 근로시간이 줄면서 1인당 근로시간은 장기적인 감소세로 이어졌고, 이는 잠재 생산 저하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또 EU 노동법의 엄격한 근로자 보호, 높은 최저임금 등으로 근로조건 조정이 쉽지 않아 노동시장 재배치가 더디고 경직적인 것도 노동생산성 저하의 이유로 꼽혔다.생산성 증대의 핵심 요인인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도 투자 부진, 혁신 저하, 과잉 규제 등으로 저하됐다. 연간 2% 이상 성장하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2016~2022년 0.6%로 떨어졌다.유로통화동맹(EMU)이 회원국 간 경제 격차에 대한 조율과 재정통합 없이 추진됐다는 점도 저성장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역내 불균형 확대에도 경기 대응적인 재정과 통화정책 운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통화 통합 이전 중심국과 주변국의 비대칭적인 경제 구조가 통합 이후 경상수지 불균형 확대로 이어지고 재정 위기를 야기했다”며 “단일통화체제로서 공동채무 부담과 재정이전 등 위험 분담 기능이 결여된 가운데 공공부채 감축을 위한 재정건전화를 강조하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됐다”고 분석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유로존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구조적 제약 요인으로 지속적이고 강한 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책임연구원은 “유로존은 기술 변화와 무역 전쟁 등 점차 도전적이고 비우호적인 글로벌 환경에 봉착했다”며 “친환경 전환 등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선 유럽 통합의 진전이 필요하나 아직 구조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팬데믹, 러·우 전쟁 이후 역내 빈곤 증가, 반유럽 정서, 포퓰리즘 확산 등도 유로존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한다”며 “EU는 범유럽차원의 경제회복기금을 조성하고 경제회생 및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지만, 관료주의 등 비효율적 행정과 자재, 장비, 숙련 근로자 등 투입 요소 이동의 병목 현상 등으로 빠른 경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故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일대기 담은 평전 출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한진그룹을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이끈 일우(一宇)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이 8일 출간된다. 코즈모폴리턴은 세계 시민주의자를 뜻하는 말로서 사상이나 행동반경이 국제적인 넓이를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故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일대기를 담은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사진=한진그룹)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특히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왔다.올해로 창립 79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조양호 선대회장의 타계 이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 왔다. 추모사업은 정석(靜石) 조중훈 창업주의 뒤를 이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리더십으로 그룹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온 조양호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고, 나아가서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발전사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은 조양호 선대회장의 세계주의적 철학과 결코 변치 않을 그만의 원칙을 그린 ‘함께해서 멀리 간 아름다운 코즈모폴리턴’, 임직원을 아끼고 아이들을 사랑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담긴 ‘따듯하게 조용하게’,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똑같은 사물도 새롭게 바라보게 되듯 그의 남다른 식견과 결단을 담은 ‘같은 세상도 다르게 본 혜안의 앵글경영’을 담았다. 이외에 △몰입의 기쁨을 만끽한 노력가 △얼리&딥 어댑터 깊이의 경영공학자, △열공하는 기업, 공부 권하는 CEO △기준과 원칙 작사가, 시스템경영 작곡가 △항공오케스트라 지휘자 △절대안전을 향한 도전, 무사고 기록의 비밀 △체육인을 사랑한 체육인 △평창의 승리를 이끈 열정의 민간외교가 등 총 10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故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일대기를 담은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사진=한진그룹)평전에는 조양호 선대회장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 이를 위해 차곡차곡 흔들리지 않고 쌓아온 경영철학,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경영론’ 등 그가 생전에 그린 생각과 실천을 세밀하게 풀었다. 특히 외환위기(IMF)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는 물론, 사진이 취미였던 그가 직접 앵글에 담은 작품 사진들도 다수 수록돼 대한민국 경제·외교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추천사는 조양호 선대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작성해 눈길을 끈다. 손 회장은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 단언컨대,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전문가”라며 “조 선대회장이 타계한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그토록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고 했다.또한 그는 “이 책에는 생전에도, 타계 후에도 알려지지 않았던 조 회장의 진면목을 적잖게 볼 수 있는 일화가 많다”며 “책 속에서도 그는 생전처럼 열심”이라며 일독을 권했다.이번 평전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으며, 그룹 관계자 및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한편 한진그룹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조양호 선대회장 가족을 비롯한 130여 명의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 시스코·MS· 구글 등 ‘AI 일자리 영향 컨소시엄’ 구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시스코를 중심으로 하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구성됐으며, 이 컨소시엄은 기술 인력에 대한 AI의 영향을 다룬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스코 주도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인텔, 엑센츄어, SAP, HR스타트업 에이트폴드(Eightfold), 인디드(Indeed) 등 IT기업과 미국노동조합총연맹(AFL-CIO) 등의 자문위원들은 ‘AI 지원 ICT 인력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이 컨소시엄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사라지거나 AI로 인해 새롭게 발생하는 일자리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노동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업스킬링 기회를 제공하여 AI 파동에서 앞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컨소시엄은 업무 분석을 통해 AI로 대체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군을 분류하고 해당 직군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 관련 재교육도 마련할 예정이다.첫 번째로, 56개의 ICT 직무를 대상으로 각 직무에 적합한 교육 권장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며,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업무에 숙련된 노동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유럽 연합 무역 및 기술 협의회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컨소시엄 회원사들은 향후 10년 이내 AI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전 세계 9500만 명의 개인을 돕기 위한 기술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목표를 수립했다.한편,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인해 83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인공지능과 일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AI가 사람의 일자리에 끼치는 영향은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에서 더 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IBM은 5년 동안 업무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에 달하는 7800명이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영화 '파묘' 속 풍수 관심, '서향과 경사지는…'사옥 흥망보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영화 ‘파묘’(사진=쇼박스)땅에도 기운이 있어서 거스르면 화를 입고, 업으면 복을 얻는다고 여기는 풍수(風水).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자 기업과 자산가들은 풍수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아예 무시하기에는 께름칙하지만, 절대적으로 의사결정 변수일 수 없다는 반응도 뒤따른다.◇“지는 기운의 서향·경사지는 사옥 비선호”과거 한보건설은 은마아파트 상가를 본사로 썼다. 재계 순위 10위권 덩치가 무색하게 사옥에 인색했던 이유는 풍수에 심취한 정태수 회장이 고집해서다. “목수가 자기 집을 지으면 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IMF를 거치며 쓰러졌으니 낭설이었을까. 벽산건설이 2014년 파산하자 ‘정태수의 저주’가 회자됐다. 1991년 벽산빌딩(게이트웨이 타워)을 사옥으로 지은 게 화근이라는 것이다.옛 한보건설 본사의 현재 모습. 지금은 ‘은마종합상가’ 간판이 보인다.(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처)벽산건설의 파산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벽산건설을 포함해 서울역 인근에 모인 대우그룹(대우빌딩), STX그룹(STX남산타워)은 모두 도산하는 곡절을 겪은 기업이고, 본사가 모두 서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근처 동자동에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주상복합)을 서향으로 지은 동부건설은 2016년 매각됐다.이웅렬 더빌딩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서향으로 지은 빌딩은 해가 저무는 것처럼, 기운도 기운다는 게 풍수의 해석이라서 기업 사옥으로서 선호하는 대상은 아니다”며 “경사지에 있는 빌딩도 마찬가지 이유로 비선호 대상”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태평양 본사 이전은 ‘경사지 풍수’의 사례로 꼽힌다. 태평양은 1998~2022년 강남구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을 임차해 사옥으로 삼았다. 이곳은 선릉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진 내리막길 중간에 평지로 위치한다. ‘흘러내리던 재물이 머무른 터’라고 한다. 공교롭게 태평양이 국내 로펌 순위 2위를 다투는 데까지 사세를 키운 시기는 ‘역삼동 시절’이다.수위권 시행사의 대표는 “물이 재물을 불러온다는 것은 풍수의 정설”이라며 “한남동과 압구정동이 부촌인 이유는 전형적으로 물이 고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물이 고이면 재물도 머문다”한강은 동에서 서로 에스(S) 자로 흐르기 때문에 물이 천천히 흐르는(고이는) 지역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게 북쪽으로 용산구 한남동·이촌동이고 남쪽으로 강남구 압구정·청담동과 서초구 방배동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용산구는 백두대간에서 뻗어온 한북정맥의 기운을 담은 남산을 끼고 있어 배산임수 명당으로 꼽힌다.다만 ‘물이 고이는’ 강남이 길지(吉地·좋은 일이 생기는 터)라는 데에 반대 시각도 있다. 청계천과 중랑천의 한강 합류지점 정남 쪽에 강남이 있기 때문이다. 시내를 관통한 오·폐수가 한강에 쏟아져 들어와 강남으로 고여 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에서 자산가들은 강남이 아닌 집터를 찾아 나선다.앞서 시행사 대표는 “분당 남서울파크힐에 사는 재벌 회장이 지관을 대동하고 집터를 보러 왔다가 전형적인 ‘용의 머리’ 터라는 조언을 듣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 시내 주요 풍수 관련 지역.(사진=네이버 지도 캡쳐)정부 건설·토목 정책은 풍수와 연관이 있을까. 박정희 정부 시절 지은 광화문 정부청사와 이순신 장군 동상, 과천 정부청사 위치는 당대 유력한 지관이 선정했다는 것이 관가에 내려오는 풍문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도시계획 업무를 전담해왔으나 풍수지리를 변수로 의사결정을 내린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말했다.시행·건설업계도 길지를 골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긴다. 사업 성패를 가르는 입지의 가치는 도로·교통, 상업·교육 등 주변 환경과 규제의 정도에 좌우된다. 현실적으로 사업성 있는 공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주된 이유다.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대지는 가격이 적정한지를 따지는 게 우선이지, 기운이 좋고 나쁜지를 잴 겨를이 없다”며 “외려 사업 상대방이 풍수상 역정보를 흘리면 사업을 그르칠 수 있어 경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10여년 民 독주'vs'무능한 尹 정부' 쌍방 심판론 꺼낸 수원 총선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0여년 민주당 독주 심판’ vs ‘무능한 윤석열 정부 심판’. 4·10 총선 공식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된 28일, 수원지역 거대양당 후보들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들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한자리 모인 민주당 후보들 “B급 지도자, 참모는 등급 외”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5명 후보들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현장에는 각 후보들의 유세단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운집했다.2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왼쪽부터)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김준혁, 염태영 민주당 후보들이 합동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5명 후보 중 첫 연설에 나선 김승원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B급 지도자를 모시면 그 아래 참모들이 B급, C급 아니면 등급 외가 된다고 했다”며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이라고 하는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렇게 민생을 모르고 상황을 모르고 서민의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우리 국민을 얼어붙게 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백혜련 후보는 “지금 3권 중 행정권과 사법권은 윤석열 정부가 장악했다. 남은 것은 입법권 하나다. 입법부를 지켜야 우리나라가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라며 “우리 민주당이 1당을 해야 입법권력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염태영 후보 또한 “윤석열 정권 2년,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때일수록 민생을 알고 경제를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해 경기를 선순환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진 후보는 “지난해 1.4% 경제성장률로 우리 경제가 어렵다. 상가를 다니면 IMF나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며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의 투표로 심판해서 더는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각개전투 국민의힘 “10여년 민주당 독주, 수원 거덜내”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정권심판론을 꺼낸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 선거구에서 개별적으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분들께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출정식을 특정 선거구에서 합동으로 하는 것은 개별 선거구 유권자는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다”며 “합동출정식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민심을 반영해 출정 인사는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랜 기간 수원 정치권을 휩쓸어 온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시는 민선 5기부터 염태영 전 시장부터 8기 이재준 현 시장까지 4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지역이다. 수원 내 5개 선거구 또한 지난 20대 총선 이후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2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민주당 합동출정식이 있던 자리에서 오후에 출정식을 열고 “10여 년의 민주당 수원 독주가 수원, 팔달을 거덜냈다”며 “비전도, 능력도 없는 정치로는 수원과 팔달의 젊은이들이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수원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위해 그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 8년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3선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박재순 수원무 후보 또한 염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구 소재 대형마트 앞에서 연 출정식에서 “시민들로부터 ‘잃어버린 12년을 심판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반드시 승리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라는 지역민들의 준엄한 명령인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김현준 수원갑 후보 또한 “8년 전에도, 4년 전에도 수원 국회의원 5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했고, 수원시장은 4번 연속 민주당이 차지했는데 그 사이 수원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며 “2008년 98.8%였던 재정자립도가 올해 38.8%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성남, 화성, 용인, 평택으로 다 뺏기고, 그 자리에 아파트만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 86운동권 출신 與후보자 일동 “주택은행 부활시켜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26일 “서민과 자영업자, 2030세대 영끌족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은행을 부활시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의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4·10 총선에 출마하는 86운동권 및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이 연대한 모임이다. 이들 후보에는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 유종필 서울 관악갑 후보,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 최원식 인천 계양갑 후보, 김윤 광주 서구을 후보,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거 주택대출 전담 금융기관 역할을 했던 주택은행을 부활해 서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택은행은 ‘서민주택금융 전담은행’으로 1967년 설립돼 30년 이상 그 임무를 수행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서민주택금융 등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모든 시중은행이 취급하게 됐다. 이들 후보 일동은 “서민과 자영업자 등은 고금리로 고통을, 시중은행은 높은 이자수익을 누리는 이권 카르텔을 통한 불공정 영업을 무제한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무려 33조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 임직원 7만여 명은 2022년 평균 1억 1600만원 연봉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그 이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는 순전히 국민으로부터 고금리 돈놀이 장사에 의한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주택은행 부활을 적극 추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소 1% 에서 최대 1.5%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돌려받은 대출 이자로 시장 한번 더 가고, 아이 학원 한번 더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한국평가정보 신임 이사회 의장에 윤태식 전 관세청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 한국평가정보(KCS)는 윤태식 전 관세청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윤태식 한국평가정보(KCS) 이사회 의장(사진=KCS)윤태식 KCS 이사회 의장은 기획재정부 재임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국제금융·세제 전문가다. 국제기구과장, 통상정책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기재부 국장으로서는 개발금융국장, 대변인, 국제금융국장, 정책조정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20년 국제경제관리관(국제차관보)에 올라 세제실 실장을 거쳐 2022년 관세청장에 취임했다.윤 의장은 KCS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한 뒤 “엔데믹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기후변화, 그리고 고금리로 인해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의 확산이 필요하다. 긴 공직 경험을 살려 KCS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 금융 서비스가 더 많은 제도권 금융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KCS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노트’를 통해 사업자가 홈택스 인증만 하면 3분 내 신용평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크레딧노트는 각종 정책 자금 신청 전 자격 여부와 성공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지난달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신용데이터(KCD) 3개사로부터 총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애플부터 아람코·벤츠·스벅까지, 글로벌기업 대표들 중국 찾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연례행사인 중국발전포럼이 열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과 석학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을 대거 방문했다.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에서도 기업·학자 대표가 참여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지속 발전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발전포럼이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국발전포럼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세계와의 대화와 공동 발전을 목표로 중국 정부 고위 관료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학자들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중국발전포럼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다국적기업 경영자 80여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쿡 CEO를 비롯해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회장,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회장, 앨버트 불러 화이자 회장,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셸, 토탈에너지, 홍콩상하이은행(HSBC), 네슬레, 페덱스, 보쉬, BNP파리바, 히타치, 카길, 휴렛팩커드(HP), 바이엘, 퀄컴, 미쉐린, 티센크루프, 로레알, 매켄지앤드컴퍼니, 블룸버그 등의 CEO들도 참석한다.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리창(왼쪽에서 4번째)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내빈들이 앉아있다. (사진=AFP)국제기구는 아제이 방가 WB 총재, 크리스티나 게오로기에바 IMF 총재가 참석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 정경대 교수,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등 석학들도 이곳을 찾았다.한국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각각 기업인과 학자 자격으로 방문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 조셉 배도 참석한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넘친다”면서 “우리는 작년부터 기업과 정기 소통을 위한 매커니즘을 구축했으며 정부 기업의 상호 신뢰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해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국제 환경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 경제 발전도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한 리 총리는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세계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확대하고 대규모 장비·소비재 개선·교체. 산업 혁신, 새품질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해외 기업 대상으로 개혁 개방 의지도 다졌다. 리 총리는 “계속해서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적인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중국이 더욱 개방되면 전 세계에 더 많은 상생 협력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번 포럼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전망,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발전, 건강 산업, 디지털 산업 전환, 소비·내수 진작 등을 논의한다. 중국 인민은행과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등은 비공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 등 미국 재계 리더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달초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사실상 폐지됐던 리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도 역할이 축소됐다는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리 총리가 올해 포럼에서 기조연설외 기업인들과 별도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