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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사기엔 '가격 무서워'"…'구제헌터' 된 시민들
  • "새옷 사기엔 '가격 무서워'"…'구제헌터' 된 시민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따뜻한 옷 한 벌 사려면 기본 10만~20만원은 하니까…솔직히 망설이면서 사죠.”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이 ‘구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료품뿐만이 아니라 옷·신발 등의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다. 특히 가격이 비싼 겨울옷을 보다 저렴하게 사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기존 고연령층 외에도 청년들도 구제 옷을 사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8일 서울 동묘의 구제 가게 (사진=권효중 기자)8일 이데일리가 둘러본 동묘 앞 구제시장, 평일 오전 시간대인데도 가게 대부분은 문을 열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상인들은 옷들을 햇볕 아래에 걸어두고 정리하고, 옷을 털어 새로 거는 등 장사에 여념이 없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양한 옷들을 살펴봤다. 옷 가격은 일반 면 셔츠나 바지, 니트 등의 경우 1만~2만원 수준이고, 가죽 자켓이나 코트 등 겉옷 종류도 4만~5만원이면 새것과 다름 없어 보이는 상품을 살 수 있다. 구제 옷은 대부분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 덕분에 구제 옷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등산용 방한 바지를 사러 온 남모(71)씨는 “아웃렛 등보다 훨씬 더 싸다. 어차피 산에 가면 험하게 입게 되는 옷인데 비싼 것을 굳이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평소 구제 옷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대학생 A씨는 “일반 스파(SPA) 브랜드보다 옷도 저렴하고, 잘 찾아보면 진짜 한 벌 밖에 없는 ‘레어템’(희귀한 제품)을 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 옷’ 구매는 부담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지수는 112.32(2020년 기준=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1% 올랐다. 이는 1992년 5월 당시 인상 폭인 8.3% 이후 3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의류·신발의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시민들 사이에서 ‘옷 한 벌 사는 게 어렵다’, ‘롱패딩 한 벌로 버틴다’ 등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헌 옷이라는 데서 오는 거부감이나 최근 퍼지고 있는 ‘빈대 공포’에 다소 우려의 보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가격이 주는 강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빈티지 니트를 구매했다는 직장인 박모(30)씨는 “온라인 빈티지샵에서 옷을 보내기 전 무조건 드라이 클리닝을 하고, 상품을 검수해서 보내준다고 해서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가격 부담 없이 발품만 팔면 괜찮은 상품을 살 수 있어서 포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는 “동묘가 아니어도 홍대, 성수 등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가게나 팝업스토어 등이라면 젊은 취향에 맞는 상품이 많고, 옷 관리도 잘 되고 있어 걱정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2023.11.13 I 권효중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코세페 첫날…한파 속 붐비는 인파 유통가 화색
  • 역대 최대 규모 코세페 첫날…한파 속 붐비는 인파 유통가 화색[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가격 부담 확 낮췄습니다. 반값 할인, 1+1 역대급 혜택 누리세요!”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가 막을 올리면서 얼어붙은 소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유통업계는 신선·가공식품·생활용품부터 패션·가전 상품을 망라해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코세페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골목골목 들어찬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겨울 한파에 체감 기온이 영하를 웃돌았지만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은 쇼핑과 먹거리를 즐겼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몰린 인파. (사진=백주아 기자)북적이는 인파에 거리 상인들도 화색을 띠었다. 계란빵을 판매하는 김 모씨는 “주말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나올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유동 인구는 지난 주보다 많은 편”며 “골목마다 현수막도 크게 붙어 있고 연말 분위기가 한껏 조성돼서 장사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옷 가게도 내국인·외국인 할 것 없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 매장은 입구에 1만원대 카디건, 2만원대 패딩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진열해 놓고 소비자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의류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 기업 2500여개 참여…역대 최대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은 약 2500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5일 늘리면서 이 달말까지 열릴 예정이다.특히 소비와 밀접한 유통업계는 코세페에 적극 동참해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방문한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정육·수산물·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었다. 특히 즉석조리 식품 매대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서는 초밥 1팩(16개입)을 1만2900원에, 국내산 닭으로 만든 두 마리 치킨을 1만6900원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렸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신우(37) 씨는 “고물가에 4인 가족이 한번 외식하면 10만원은 기본이지만 이곳에서는 가성비 좋은 식품을 살 수 있어 좋다”며 “즉석조리된 식품이라 신선도나 품질도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안에 소비자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롯데그룹은 지난 2일 시작한 ‘롯데 레드 페스티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롯데마트에서 최대 반값 할인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생필품 ‘1+1’ 행사를 진행한다.신세계(004170)그룹은 13~19일 연중 그룹 최대 규모의 행사인 ‘쓱데이’를 통해 이마트(139480)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포함, 난방 가전, 침구 등 겨울 상품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는 김장을 앞두고 배추를 1포기에 95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역점 매장 전경. 배추 할인 행사를 진행한 이날 매대에 김장 상품 품절 알림판이 걸려있다. (사진=백주아 기자)현대백화점(069960)도 코세페 기간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연다. 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 16개 모든 점포에서 패션·리빙·잡화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마음 놓고 쇼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코세페를 준비했다“며 “이번 코세페가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진작 행사가 되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1.12 I 백주아 기자
이상봉 "K패션 글로벌화 이룰 절호의 기회"
  • 이상봉 "K패션 글로벌화 이룰 절호의 기회"[콘텐츠유니버스]
  • 이상봉 디자이너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지금은 한류, K콘텐츠 열풍 덕에 대한민국이 대접을 받는 시대입니다. K패션의 글로벌화를 이룰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이상봉 디자이너가 K콘텐츠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한국 디자이너도 세계 무대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이 디자이너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K팝, K무비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가 ‘코리아’를 아는 시대가 됐다. 여러분은 참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글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패션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 디자인 옷을 처음 선보일 때에만 해도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한글을 배우고 우리 고유 아이템을 패션에 접목하려는 해외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다”며 “그럴 때마다 자긍심을 느끼고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K패션의 글로벌화는 아직 잰걸음이다. 이상봉을 비롯해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는 개인의 브랜드 파워일 뿐 K패션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보기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이상봉 디자이너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 디자이너는 K패션이 K팝, K무비보다 존재감이 덜한 이유를 “거대 산업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패션계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명품 브랜드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SPA브랜드로 양분된다”며 “글로벌 패션계가 빠르게 기업화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기업 혹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K콘텐츠 열풍 덕에 한국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대기업, 선진국의 디자이너들과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K패션의 글로벌화가 성공한다면 한국의 패션이 산업, 문화적으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I(인공지능)와의 동행도 강조했다. 이 디자이너는 “패션에 AI가 접목되기 시작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AI에 디자이너 역할이 대체되고 있는 건 이미 기성복에 적용되고 있다”며 “단순히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개념보단, 인간(디자이너)과 AI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공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023.11.10 I 윤기백 기자
네파, 사업부문 총괄 김정미 부사장 선임…리브랜딩 박차
  • 네파, 사업부문 총괄 김정미 부사장 선임…리브랜딩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네파사업부문 총괄에 김정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김정미 네파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사진=네파)네파에 새롭게 합류한 김정미 부사장은 삼성그룹 여성 공채 최초의 임원 출신으로, 삼성물산(028260)과 휠라코리아 등을 거치며 패션 분야에서 30여 년간 활동해 온 브랜딩 및 상품기획 소싱 전문가다.김정미 부사장은 여성복부터 캐주얼, 제조·유통 직매형 의류(SPA), 스포츠 등 다양한 복종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패션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은 물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수립에도 탁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네파는 김정미 부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상반기부터 진행되었던 리브랜딩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초 선포한 브랜드 철학 ‘조이 오브 네이처’ 아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가치 전달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2024 봄·여름(S/S) 시즌 새롭게 선보일 상품군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전년대비 70% 이상 확대 적용을 통해 실질적인 자연친화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꾀한다. 네파 공식 온라인 채널인 ‘엔플러스’ 또한 전문 아웃도어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통해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이들과 자연을 연결하는 접점 형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네파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네파가 말하고자 하는 ‘자연의 즐거움’이란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가시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강화된 브랜딩과 새로운 방향성으로 네파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3.11.06 I 백주아 기자
이랜드 스파오, 카카오엔터 '데못죽’ 협업 컬렉션 출시
  • 이랜드 스파오, 카카오엔터 '데못죽’ 협업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슈퍼 IP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랜드 스파오, ‘데못죽’ 협업 제품. (사진=이랜드)‘데못죽’은 웹소설 원작으로 2022년 국내 소설 부문에서 조회수, 매출, 현대판타지 장르 랭킹 모두 1위를 기록한 최고 흥행작이다. ‘활자 아이돌 팬덤’이라는 신개념 문화를 탄생시켰으며,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다. ‘데못죽’은 지난 5월 더현대서울에서 2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약 1만5000명의 고객이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스파오와 ‘데못죽’의 협업 소식은 출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스파오에서 진행한 사전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 2만명이 참여했고,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데못죽 협업 상품이 출시됐다. 이번 협업 컬렉션 상품으로는 수면파자마, 스웨트셔츠, 한정판 반팔티셔츠, 담요가 구성된다.스파오는 이번 협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며, 홍대 AK점에서 오프라인 단독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선보인다. MZ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협업 컬렉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 속에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데못죽’ 협업 상품을 준비했다”며 “스파오 홍대 AK점에서 협업 상품을 직접 만나보고, 즐길 수 있는 미니 팝업스토어도 준비했다”고 말했다.스파오 ‘데못죽’ 협업 컬렉션은 3일부터 오프라인 홍대 AK점, 온라인 스파오닷컴 및 무신사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11.02 I 백주아 기자
NHN커머스, 中투자사 '원성그룹'과 MOU…글로벌 시장 공략
  • NHN커머스, 中투자사 '원성그룹'과 MOU…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커머스가 중국 투자 전문사 상하이원셩자산관리주식유한회사(이하 원셩그룹)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NHN커머스는 원성그룹과 기업 인수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원셩그룹은 중국 대표 투자 전문 회사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그룹의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투자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중국 국민음료 브랜드로 알려진 ’후이위엔‘의 대주주이자 중국의 대표 SPA 브랜드 ’라샤펠‘ 인수를 통해 투자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37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프로젝트 선정부터 합작 투자사 설립까지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원셩그룹의 기업 투자 노하우와 NHN커머스의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스, 마케팅 부문의 투자 및 인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더블유랩(W. Lab)’과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Ikonic)’ 인수를 발판삼아 중국 유수의 투자사와 전략적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NHN커머스는 원셩그룹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타겟 브랜드를 발굴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커머스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커머스 브랜드와 탄탄한 이커머스 유통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인수한 ‘아이코닉’의 플랫폼 ‘칼토티(Coltorti)’를 통해 유통 중인 250여개의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지난 9월 MOU를 체결한 ‘신쉔그룹’의 왕홍 라이브 커머스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커머스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국영기업 ‘산하이디지털’, ‘린이고신자원개발건설그룹유한공사’, ‘베이징 문창판 발전유한공사’ 등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 제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명동 상권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저가 화장품보다 퀄리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어요.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입될 겁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임대인, 건물주가 어떤 브랜드의 임차인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BRE 코리아가 리테일 분야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건으로는 카카오 사옥, 구찌, 슈프림 등이 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뜨는 상권, 비밀은 ‘자연·문화’…명동, 고급화되는 중전통적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그동안에는 ‘지리적 입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연·문화적 측면’이 입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예컨대 전통적 서울 4대 상권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명동, 강남역, 홍대, 가로수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연 친화적·문화적 요소’가 상권을 띄우는 데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자연과 가깝고 문화적 매력이 높은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다. 서울 3대 메인 상권으로 성수, 한남, 도산이 떠오른 것도 그 결과다.“성수동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죠. 도산 인근에는 도산공원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한강이 있잖아요.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고요. 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문화적 측면도 상권 형성에 굉장히 중요해요. 청와대가 개방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상권과 북촌이 수혜를 받았어요.”김 상무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나이키, 애플, 아디다스 등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고급화된 상권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명동에 재입점한 K디자이너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A LAND) 명동본점’ (사진=김성수 기자)“예전에는 명동에 건물을 가진 임대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받는 데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명동 거리를 장악했던 거에요. 이제는 상권 트렌드가 바뀌었어요”중국인들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저가 제품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을 샀다면 지금은 이솝, 탬버린즈, 논픽션을 구매한다.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들도 명동에 대거 유입될 거라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 기업들, 매장 ‘선택과 집중’…리테일 부동산 ‘양극화’그는 리테일 부동산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자 기업들이 모든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주요 상권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회사가 만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 높은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 자라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들은 이제 매장을 만들 때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권마다, 역세권마다, 백화점마다 매장을 만들었어요. 반면 지금은 성수동, 한남동, 도산공원, 압구정, 청담동 등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하나만 만들죠”효율이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좋은 매장에 더 투자해 평수를 넓히고 대형화하는 전략이다. 상권 한두 곳에 대형 매장을 통째로 임차해서 3~4층에 자사 브랜드로 다 채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스토어,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이달 7~14일 운영 중인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 (사진=LG전자)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짧은 기간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해서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백화점 행사장과 비슷하지만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샵앤샵이란 매장 안에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이다. 타 매장 안에 일부를 전대계약해서 점포를 재임대하는 형태다. “예전 리테일 부동산을 보면 판매와 매장운영을 한 장소에서 같이 했어요. 반면 지금은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을 펴고 있죠.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샵앤샵도 있고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업해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되기도 하죠”이제 매장은 단순히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공간이죠. 배달을 위한 물류센터도 만들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서 마케팅 효과도 얻는다. 공간 하나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충성도(로열티)를 높여서 매출 극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좋은 상권·입지 ‘임대료 더 올라’ vs 무인화 ‘대세로’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매장의 ‘대형화’ 및 상권의 ‘양극화’다.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있는 대형 매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좋은 상권의 크고 좋은 입지는 임대료가 더 올랐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상권의 성장 과정을 봐도 성숙된 상권이 들어서려면 리테일 면적의 규모가 커야 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큰 상권을 형성하는 이유다.상권의 성장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초창기에는 동네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휴대폰, 안경 등 소매 품목이 들어온다.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면 스타벅스, 폴바셋 등 기업형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그 다음에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고, 그 다음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권이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려면 건물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해요. 예를 들어 에프앤비(F&B)를 유치할 때는 1층 면적이 20~30평이어도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는 1층 면적이 최소 40~50평은 돼야 합니다. SPA, 유니클로, 자라 등은 100~150평이 필요하죠. 작년 자료를 보면 압구정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상권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경리단길, 연남동 상권이 가로수길, 강남역 상권만큼 커지지 않는 건 애초에 주거 지역이라 건물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에요.”무인 점포 (사진=연합뉴스)상권의 ‘양극화’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에는 ‘무인화’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권에는 무인 카페 등 무인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권은 고급 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자동화, 무인화 점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는 무인 점포가 대세로 자리잡기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편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인구고령화로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층을 겨냥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권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 김 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시니어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 수준도 높은 연령대지만, 어떤 상권에 파급력을 줄 만큼 소비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층이 한남, 성수 등 신흥 상권에 나와서 소비를 많이 하기 어렵고, 이미 백화점 등 기존 유통회사가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어서요. 또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려면 자금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노유자 시설로 인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니어층이 한 달에 600만~70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아직은 미비해서요.”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프로필△1981년 출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현 CBRE 코리아 Advisory&Transaction Service(임대차 자문) 리테일 부문 상무
2023.10.10 I 김성수 기자
‘K빙수로 승부’…UCK의 M&A 소신픽은 계속된다
  • [마켓인]‘K빙수로 승부’…UCK의 M&A 소신픽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잠잠하던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흥미로운 인수가 체결되면서 화제다. 연초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성공한 UCK파트너스(UCK)가 인수한 팥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그 주인공이다. 1000억원대 규모의 미드마켓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지만, 최근 움츠러든 자본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흥미로운 행보임이 분명하다. UCK는 인수 이후 설빙의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양한 토핑을 얹으면서 사계절 즐기는 이른바 ‘K빙수’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UCK의 하반기 M&A 소신픽이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합병(M&A) 시장에 흥미로운 인수가 체결되면서 화제다. 연초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성공한 UCK파트너스(UCK)가 경영권을 인수한 팥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그 주인공이다. 설빙의 인절미 빙수(사진=설빙)4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UCK는 지난달 25일 설빙 창업자 일가로부터 설빙 지분(경영권 포함)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70% 가량으로 UCK는 1000억원 웃도는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UCK는 올해 국내 M&A 시장에서 가장 분주한 행보를 보인 운용사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약 2조4500억원에 지분 99.5%를 매각한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에 이어 연초에는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해 MBK파트너스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면서 상반기 M&A 시장을 주도했다.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 두건 모두 2조 4000억원을 넘는 빅딜로 기록되면서 초대형 운용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UCK는 하반기 들어 자신들의 강점을 발휘한 F&B 소신픽을 행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UCK는 F&B 바이아웃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다. UCK는 2014년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해 2019년 글로벌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UCK는 2014년 당시 약 600억원을 투자해 3500억원에 되팔면서 5년여 만에 5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2021년에는 강원도 강릉에 본점을 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UCK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이슈가 한창이던 연초에도 “F&B 관련 딜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괜찮은 딜만 있다면 투자할 생각이 있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로부터 반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세 번째 F&B 투자라는 결실을 본 셈이다. UCK는 빙수가 더는 계절 음식이 아니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곱게 갈린 빙수에 인절미와 딸기·망고·치즈 등을 곁들인 퓨전 빙수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디저트가 됐다는 점에서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봤다.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토핑을 고르는 이른바 ‘K빙수’ 카테고리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UCK가 수많은 F&B 프랜차이즈 가운데 설빙을 콕 집은 이유기도 하다. 한 기관투자가는 “UCK는 최근 빅딜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지만, 사업 초창기부터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F&B를 키우는 데 남다른 능력을 보유한 운용사”라며 “이번에도 본인들이 가진 주특기를 발휘한 M&A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05 I 김성훈 기자
UCK,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 인수…글로벌 시장 정조준
  • [마켓인]UCK,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 인수…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UCK)가 빙수 전문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앞선 ‘공차’와 ‘테라로사’에 이은 세 번째 식음료(F&B) 투자다. 2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UCK는 지난주 설빙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 등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80%가량으로 UCK는 1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UCK가 책정한 설빙 전체 기업가치는 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남은 지분 20%를 보유하며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회사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설빙은 지난 2013년 설립한 빙수 전문 디저트 카페다. 인절미와 딸기·망고 치즈 빙수 등 퓨전 빙수가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빙수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빙수는 여름 메뉴’라는 업계 편견을 깨기도 했다.실제로 설빙은 지난해 2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183억원) 대비 실적이 3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4% 급증한 99억원을 거뒀다.설빙은 현재 전국에 60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UCK는 인수 이후 설빙의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UCK는 식음료(F&B) 투자에 조예가 깊은 PEF 운용사다. 지난 2014년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인수해 2019년 글로벌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했다. 약 600억원을 투자해 3500억원에 팔아 5년여 만에 다섯 배의 수익을 거뒀다. 2021년에는 강원 강릉에 본점을 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08.29 I 김성훈 기자
번개장터서 ‘발레코어’ 검색량 370배 껑충
  • 번개장터서 ‘발레코어’ 검색량 370배 껑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서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 검색량이 폭증, 발레코어 관련 제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발레코어란 ‘발레’와 평범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일컫는 단어 ‘놈코어(normcore)’를 합친 단어로, 발레복을 일상복에 접목시킨 패션 스타일을 말한다.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2%가 증가했다. ‘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 발레리나슈즈(317%) 등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 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이 가운데 ‘발레리나슈즈’는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이며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레그워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발레코어룩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발렌티노 발레리나 △마르지엘라 발레리나 △미우미우 발레리나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증가하며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 밖에도 발레와 밀접한 ‘핑크’ 컬러의 제품도 영화 ‘바비’ 개봉 후에 ‘바비코어’로 불리며 검색량이 급증했다. ‘바비코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이상 늘었다. 핑크가방과 핑크리본, 핑크니트 등의 키워드 검색량도 각각 70%, 38%, 29% 이상 증가했다.시폰, 토슈즈 등을 변주한 ‘발레코어룩’은 발레복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로 블랙핑크 제니, 뉴진스 앨범 콘셉트, 르세라핌 카즈하 등 아이돌을 통해 언급되며 여성복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번개장터 측은 “올 상반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끈 ‘발레코어룩’이 중고패션 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영화 ‘바비’의 개봉 및 SPA 브랜드의 ‘바비 컬렉션’ 출시 등 핑크 패션템으로 ‘발레코어’와 ‘바비코어’를 향한 관심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2023.08.01 I 김미영 기자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스파오 LAYER OF BASIC 컬렉션. 이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을 오늘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LAYER OF BASIC은 한 겹씩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스파오만의 베이직 아우터 큐레이션 콘셉트의 컬렉션이다. 가을, 겨울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드집업부터 푸퍼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트자켓’은 일반 패딩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경량화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와 더불어 물방울을 튕겨내는 내구 발수 기능과 바람이 들어갈 틈 없는 이중 여밈 장치로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넓은 퀼팅 간격과 라운드넥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너와 매칭할 수 있어 FW 시즌에 꼭 필요한 베이직템이다.누적 판매량 35만장을 기록하고 있는 스파오의 베트스셀러 푸퍼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출시된다.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매커니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개선됐다. 겉감과 충전재 사이 보온성과 형태를 잡아주는 3LAYER 다운백 구조 설계로 보온성과 볼륨감도 함께 강화됐다.스파오는 온라인 쇼케이스 선공개를 기념해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쇼케이스 기간 고객들은 LAYER OF BASIC 컬렉션을 특별한 얼리버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오 모델인 강다니엘의 한정판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라이트자켓은 작년 35만장 이상 판매된 푸퍼를 이을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푸퍼 또한 작년보다 기능이 한층 개선됐고, 동물 털을 대신하는 윤리적인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고객들의 가치소비를 응원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21 I 이지은 기자
샵사이다, 성수동 공간와디즈 팝업스토어 오픈
  • 샵사이다, 성수동 공간와디즈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A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샵사이다(CIDER)는 서울 성수 공간와디즈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pick a mood, pick Cider’를 슬로건으로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오픈 하루 전날에 진행된 사전 파티를 통해 권은비, 츄, 엔조이 커플 등 인플루언서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샵사이다 제품들을 미리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Cute △Grunge △Elegant △Nostalgic의 4가지 무드존으로 구성되어 하이틴, 키치, 그런지, 페미닌 등 다양한 무드의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라운지 존에서는 샵사이다 10만 원 기프트카드, 제품, 무료배송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샵사이다 관계자는 “이번 성수 팝업스토어는 글로벌 SPA 브랜드 샵사이다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팝업스토어”라며 “샵사이다 팝업스토어에 있는 제품을 포함해 팝업스토어 컬렉션은 샵사이다 앱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샵사이다 첫 회원가입 시 10만 원 상당의 쿠폰팩도 증정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샵사이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부터 그런지/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과 XXS~4XL 사이즈를 제공해 폭넓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배송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류 창고 도입으로 3~5일 내 빠른 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지원한다.
2023.07.08 I 이윤정 기자
"바람둥이가 타고있어요!" 안재현의 드라마 속 자동차는?
  • "바람둥이가 타고있어요!" 안재현의 드라마 속 자동차는? [누구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루는데요.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렸다고 합니다.(사진=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화면 캡쳐)주연을 맡은 백진희(오연두 역)와 안재현(공태경 역)의 케미(사람 사이의 조화나 호흡)가 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백진희는 인터넷 강사로 혼전임신을 하면서 위기에 부딪히게 되는 오연두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공태경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시작하지요.극에서 주연 배우들이 타고 나오는 차량들도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볼보가 차량을 협찬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대표 차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우선 의사로 나오는 안재현의 차로는 흰색 볼보 ‘XC90’가 등장하는데요. XC90은 볼보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SPA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입니다. 특히 XC90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음성을 통해△TMAP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발송 △FLO 음악 탐색 △차량 공조장치 제어 △정보 탐색 △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화면 캡쳐)볼보는 안전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브랜드이지요. XC90은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지원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하고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차량 최고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는 스피드 캡, 오너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 긴급 출동 및 구급차 호출 등이 지원되는 볼보온콜(Volvo on Call) 등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 kg·m)과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6(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 kg·m)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가격은 8580만~9510만원입니다.볼보 C40 리차지 (사진=볼보)볼보 첫 쿠페형 순수 전기 SUV인 ‘C40 리차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장세진 역할을 맡은 배우 차주영이 피오르드 블루 컬러의 C40 리차지를 끌고 나옵니다. 차주영은 전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씬 스틸러로 떠오른 배우입니다. 이번 드라마에선 프로페셔널한 비서실장 역을 맡았는데요. C40 리차지의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입니다.C40 리차지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이며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합니다.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차량에 가해지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을 발생시켜 주행 효율성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C40 리차지 역시 지난해 하반기 티맵(TMAP)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40 리차지 가격은 6483만원입니다.
2023.07.01 I 손의연 기자
아이파크몰 고척점, 200여일 만에 누적 400만명 방문
  • 아이파크몰 고척점, 200여일 만에 누적 400만명 방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012630)그룹 유통 전문 기업 HDC아이파크몰이 지난 12월 22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오픈 한 아이파크몰 고척점이 오픈 190일 만에 누적 방문객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일 평균 방문객 수는 2만1000여 명에 달하며 주요 고객은 3040 가족 단위 고객으로 매출의 65%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파크몰 고척점 전경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말마다 다양한 플리마켓 행사와 참여형 이벤트, 푸드트럭 유치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덕분에 지역 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고척점은 HDC아이파크몰이 2006년 용산점을 오픈한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2호점으로, 지역 주민의 삶을 성장시키고 일상의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휴식 공간을 표방하는 생활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다.반경 3km 내 68만명, 27만세대가 거주하며 3040세대의 비율이 31%에 달하는 만큼, 젊은 고객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주 고객층으로 설정해 F&B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체험 및 교육 시설 특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대표적으로 용산점에서 인기가 검증된 F&B 브랜드인 빵지순례 맛집 ‘아우어베이커리’와 서울 3대 도넛 중 하나인 ‘올드페리도넛’, 디저트 맛집 ‘루시카토 베이크 카페’ 등을 고척점에도 오픈 해 지역 내에서 그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또, 수원 광교 인기 베이커리 카페 ‘르디투어’의 서울 내 유일 매장인 르디투어 고척점은 베이커리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오픈과 동시에 만석 매장을 이루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등 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등극하기도 했다.아이파크몰 고척점은 다가오는 오픈 200일을 기념해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감사 사은선물 증정과 단독 할인혜택, 체험형 팝업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브랜드별 할인 혜택 및 단독 특가 상품과 함께 아이파크몰 멤버십 고객 5% 할인과 2% 포인트 적립을 추가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 고객 장바구니 증정(일별 선착순 300명),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금,토,일 각 선착순 50개) 르디투어 빨미카레 교환권, 손 선풍기 등을 증정한다.대표 할인 행사로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최대 80% 할인 이벤트를 단 3일간 진행 하며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국내 유일 TAG 게임 방식 키즈 프리미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캘리클럽X태그액션’의 10회 입장권을 30% 가량 할인 한 가격인 1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이와 함께 200일 기념 행사 기간 내 주말에는 ‘이름으로 그리는 캐리커쳐’ 체험 팝업스토어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보드게임 체험 팝업 이벤트가 열리며 음악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한 여름의 버스킹’ 공연이 7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르디투어 매장 내에서 펼쳐진다.윤녹규 아이파크몰 고척점 지점장은 “지역 주민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신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지역 내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여 나가면서 올해 연말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2023.06.30 I 정병묵 기자
제주맥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F&B 사업 시너지
  • 제주맥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F&B 사업 시너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주맥주가 최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를 결정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진출을 통해 국내 대표 수제 맥주 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는 창립 초기부터 맥주 미식 문화를 통해 업계 잠재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비전 하에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철학 아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술과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가진 달래해장의 인수를 결정했다.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제주맥주는 프랜차이즈 전문 경영진을 영입하고, 지난 6월 초 주식매매계약(SPA)체결 후 전문 경영진을 통한 체계적인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9월초까지 모든 인수작업을 마친 뒤에는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향후 제주맥주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구축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미 지난 4월 포천에 달래해장 자체 제조공장을 설립함으로써 공급가 안정화 및 맛과 품질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F&B 트렌드에 대비해 전문 셰프와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메뉴 및 서비스 전반의 퀄리티 관리 등 달래해장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역전할머니맥주, BHC, 공차 등 인수 후 크게 성장한 기존 사례가 있는 만큼, 제주맥주도 F&B 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역량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해장국 수요가 높은 겨울 성수기 대비 전략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체계적 가맹확장에 나서 가맹점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윤정훈 기자
바이오플러스, LBB와 기능성화장품 공동개발·전략적 제휴
  • 바이오플러스, LBB와 기능성화장품 공동개발·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라 부티크 블루(LBB)와 ‘LBB 셀 뷰티(cell beauty)’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수진 라 부티크 블루(LBB) 대표,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대표 (사진=바이오플러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플러스의 유전자재조합 기술과 체내 세포 유래 단백질을 사용한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화장품·스파 전문기업 LBB는 에스테슈티컬 화장품인 LBB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바이오플러스의 기능성 화장품을 LBB 프리미엄 홈케어 라인을 출시한 후 LBB 한남동 SPA와 제주 나인브릿지 SPA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해당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토대로 향후 LBB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하이엔드 스파와 메디컬 영역을 융합한 뷰티센터 운영·기획 △바이오플러스의 핵심원료인 성장인자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 개발 △양사의 공동개발 제품에 대한 영업·마케팅 전략 수행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생체재료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은 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 기술을 통해 반감기를 증가시켜 유효 성분의 지속력을 높였다. 또한 생체물질을 타깃 세포까지 주입하는 MTD(Macromolecule Transduction Domain) 기술을 통해 피부 침투력을 증가시켜 유효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AUT와 MTD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 재조합 경쇄 보툴리눔 톡신 원료와 단백질 펩타이드 원료는 국제화장품 원료집인 ICID에 등록됐다. 재조합 톡신 특허는 물론, 16가지 성장인자 관련 특허까지 등록을 모두 완료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당사의 바이오 기술을 집약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뷰티·스파 산업에 특화된 LBB의 판매 채널을 통해 출시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사업 협력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5 I 김새미 기자
"의류주 부진한데 잘나가네"…서학개미 주목한 '이곳'
  • "의류주 부진한데 잘나가네"…서학개미 주목한 '이곳'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자라의 모회사인 인디텍스가 호실적을 시현했다. 소비 침체로 의류 시장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차별화된 성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선 빠른 재고회전율로 점철된 생산 프로세스를 토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벨기에에 위치한 자라 점포 간판. (사진=AFP)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인디텍스의 2024회계연도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6억유로, 순이익은 54% 늘어난 12억유로를 시현했다”며 “적은 할인 필요성 및 운영 레버리지 발생에 따라 마진이 단계별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재고 증가율도 5% 수준으로 둔화했다. 재고회전율은 주요 의류업체 사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상반기 시즌 제품의 호조로 실적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고정통화 기준 매장 및 온라인 매출은 16% 성장하는 등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디텍스의 실적 호조는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임의재에 대한 소비 심리가 본격 악화한 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고 정상화 과정이 연장돼 하반기에도 할인을 해야 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에는 대다수가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어 펀더멘탈만으로 바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 피어그룹의 하락세와 분리된 룰루레몬, 인디텍스 등 일부 업체의 가격 결정력 혹은 비즈니스 구조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인디텍스가 이처럼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던 건 경쟁 업체와 다른 사업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통상 브랜드사는 기획, 생산 발주, 출시 등 일련의 과정이 1년 이상 소요되며 출시 후 시즌별 재고가 시장에서 소진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면 인디텍스는 출시까지 평균 2개월 미만이 소요되며 재고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해 리드 타임을 짧게 줄이고 회전율을 높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할인의 필요성을 줄이고 높은 마진 구조를 갖추는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높은 재고회전율은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팬데믹 동안 진행된 매장 수의 구조조정은 이를 뒷받침해 공간당 생산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0 I 김응태 기자
‘건담 덕후’ 주목…신한카드, ‘건담 신한카드’ 출시
  • ‘건담 덕후’ 주목…신한카드, ‘건담 신한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반다이남코코리아(BNKR), JCB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건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기동전사 건담은 1979년 첫 방영된 이래 수많은 후속작들을 선보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애니메이션이다. 건담 신한카드는 건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건담베이스’(THE GUNDAM BASE KOREA) 매장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월 4회, 회당 할인금액 1만원 한도) .CGV 영화 예매 시 5000원 할인(일 1회, 월 4회), KFC 20% 할인(월 3회, 회당 할인금액 2000원 한도), 후불교통 및 IC카드 결제 시 택시 10% 할인(일 1회, 월 5회, 회당 할인금액 5천원 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라, H&M,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에서 브랜드 통합 월 3회, 회당 1만원까지 10%가 할인되고, 올리브영에서도 월 3회, 회당 1만원까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투뿔등심, 삼원가든, 붓처스컷 등 SG다인힐이 운영하는 외식업체와 ‘포잉’ 어플리케이션에서 결제 시 1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SG다인힐, 포잉 통합 월 3회, 회당 할인금액 1만원 한도) 코엑스몰, 도심공항, 파르나스몰, 타임스퀘어 등에 있는 음식, 음료 매장에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월 3회, 회당 할인금액 1만원 한도)각종 할인 서비스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른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제공된다.(전월 이용 금액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1만원, 60만원 이상 90만원 미만 2만원, 9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 3만원, 120만원 이상 4만원 할인)건담 신한카드는 국내외 겸용(JCB, 연회비 1만8000원)과 국내 전용(연회비 1만5000원)으로 발급된다. JCB 브랜드 플레이트는 최초의 건담인 ‘RX-78-2 건담’과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등 2가지로 디자인됐다.(국내 전용은 건담 캐릭터 디자인 적용되지 않음) JCB 브랜드 카드는 JCB가 제공하는 다양한 해외 우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한편 신한카드는 건담 신한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11월 말까지 1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한정판 신한카드 버전 건담 프라모델(엔트리 그레이드, ENTRY GRADE)을 증정(준비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하고, 6월 말까지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PG UNLEASHED 건담’을 증정한다. 또 5월까지 건담베이스, 반다이남코코리아몰에서 이용하면 카드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는 10% 할인에 추가로 10%(최대 2만원)를 캐시백 해준다.
2023.04.2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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