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428i, 절제미 담은 몸매에 단단한 주행성능 '일품'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일상용 도심카 제격
안정적이면서 달리는 맛 '우수'…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도 매력적
  • 등록 2014-02-17 오전 4:44:12

    수정 2014-02-17 오전 4:44:1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경제력 갖춘 30대 중반에게 어울리는 도심형 쿠페”

BMW가 야심차게 내놓은 짝수 시리즈인 4시리즈 쿠페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와 같다. 도심의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쿠페를 목표로 만들어진 428i M스포츠팩을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주 헤이리마을까지 왕복 80km를 시승해봤다.

428i의 외형 디자인은 보닛 양쪽으로 좁아지는 선을 넣어 볼륨감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그릴이 위치한 앞코 부분은 미세한 곡선 처리를 통해 버선코 느낌을 줬다. 운전석에 앉자 쿠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버킷 시트에 푹 파묻히며 낮은 전고가 몸으로 느껴졌다. 절제미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 외부와 달리 인테리어는 아날로그 감성을 적용했다.

BMW ‘428i’. BMW코리아 제공
옛날 미국차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심플한 센터페시아는 쿠페 본성의 남성미를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개인취향에 따라서는 촌스럽다. 핸들과 내부 곳곳에서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은색 컬러와 탄소섬유소재를 배합했다.

428i 역시 다른 쿠페와 다르지 않게 전방 시야각이 좁아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또 BMW의 사이드미러 특성상 사각지대가 있어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다.

운전을 시작하자 낮은 전고로 인해 지면에 붙어간다는 느낌을 주며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4시리즈는 3시리즈보다 전고가 80mm가량 낮다. 대신 코너링에서는 6시리즈이상의 고급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무게감이 느껴졌다.

가속페달을 밟자 140km/h까지 부드럽게 변속되며 속도를 올렸다. 특히 기어변속시에 상당히 배기음이 깔끔했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자 3초만에 모드가 변했다는 것이 몸으로 전달됐다. BMW만의 ‘치고나가는’ 맛을 4시리즈에서도 그대로 경험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브레이크다. 부드럽게 밟히는 제동감은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장시간 운전을 하고나니 BMW 모델 중에서는 핸들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쿠페를 시승할 때마다 느껴지는 불편함은 428i에서도 감수해야 한다. 뒷자리가 있지만 짐을 놓는 공간으로밖에 쓸 수 없다. 대신 트렁크공간을 넓게 확보해 레저활동에 안성맞춤이다. 5530만~6420만원이라는 가격은 쿠페가 막연히 비쌀 것이라는 편견때문인지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운전내내 8km/ℓ대를 벗어나지 못한 연비는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BMW ‘428i’ 실내모습.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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