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서 수영하던 50대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숨져

  • 등록 2019-07-28 오전 12:05:00

    수정 2019-07-28 오전 12:05:00

(사진=판타지레이크 워터파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의 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 50대 남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노스캐롤라이나 컴벌랜드 카운티 워터파크의 인공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에디 그레이(59)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교회 사람들과 수영을 하고 약 10일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온천이나 여름철 따뜻한 민물에서 자주 발견된다. 사람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5명의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명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나타났다.

아메바에 감염되면 초기에 두통·고열·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점차 목이 뻣뻣해지고, 발작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진다.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5%에 달한다.

미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되도록 수온이 높은 민물에서의 수영을 피하고 수영할 때는 코를 막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지역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긴 대학생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11일 만에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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