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 2009년 창업시장 전망 (5) 1인기업의 시대가 열린다.

  • 등록 2008-12-29 오후 2:33:00

    수정 2008-12-28 오후 9:33:42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의 영향은 200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경쟁력없는 점포들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불황과 함께 창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내년 2009년도 전망이 궁금해지고 있다. 이에 2009년 창업시장의 전망을 각계각층의 의견을 통해 들어본다.(편집자주)

1997년 11월에 한국경제의 위기로 인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한국에는 큰 변화가 몰려왔다.

그 중의 하나는 바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창업시장이 전에 없이 크게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창업시장은 소자본창업, 무점포창업, 재택창업, 소호(SOHO), 1인기업 등의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창업자들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1인기업의 시대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액 투자 서비스 업종, 1인 창업 인기

정부의 1인 사업가 육성 방침, 점포형 사업의 경쟁 과열 및 포화상태로 인해 소액투자로 창업할 수 있는 서비스업종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정부의 요양급여제 시행 등으로 시니어 케어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성장기를 맞을 전망이다.

청년 실업률 증가, 화이트 칼라 감원 바람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전문성을 살린 전문직 1인 소호가 어느 때보다 많이 등장할 걸로 예상된다.

카운슬러, 전문집필자, 전문강연자, 실무 경력을 내세운 대학 겸임강사, 컨설턴트, 코칭전문가, 프로슈머컨설턴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1인 소자본창업의 경우는 분야도 다양해 성공학, 자기계발, 자녀교육, 인적자원관리, 마케팅, 고객관계관리, 기업체 업무 아웃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1인 사업가 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1인 창업 아이템이 특수를 누릴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 기술창업분야도 전망좋아

기술 창업 분야는 기술력과 영업력만 갖추면 작업자를 아웃소싱하여 1인 창업을 실현할 수 있다.

마감재 시공사업 ‘솔리스톤(www.soliston.kr)’은 영업 및 상담만 직접하고 실제 시공은 일용직 직원에게 맡길 수 있다. 시공하는 마감재는 규조토, 옥, 백토 등의 가루를 이용한 자연광물로 새 건물에 입주했을 때 우려되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점포비를 제외한 가맹점 개설 비용은 가맹비 포함 2천5백만원선.

이밖에 3D 업종에 속하는 크리닝, 가사도우미 등도 점점 더 전문직화할 전망. ‘크리니트(www.clineat.com)’의 경우 상업적 영역에서 홈크리닝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려는 케이스.

이 회사는 30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데 창업비는 1300만원대이다.

알레르기 크리닝 전문업체인 ‘알렉스(www.allerx.net)’도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호업종.

이와관련해 계명대 김영문 교수는 1인기업의 시대를 잘 적응하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1.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라.

현재 정부는 어느 해 보다도 창업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5년간 18만개의 1인지식기업을 창업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정부지원정책을 사전에 조사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 커뮤니티의 운영을 통해 인맥을 구축하라.

불황기에 창업을 할 때에는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의 확보가 적정 매출의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는 다음(daum)과 네이버(naver)에서 카페(cafe)를 운영하여 구축할 수 있는데, 최근 인터넷쇼핑몰 혹은 오픈마켓(open market) 창업자들도 커뮤니티의 개설과 운영에 속속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3. 키워드 광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1인기업이 당면하는 판로개척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인기업의 경우에는 인력과 자금의 한계 때문에 많은 홍보비용을 지출할 수 없다는 것이며,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를 통해 목표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차별적인 전단지 광고보다는 월1-2만원의 키워드 광고비만 투자해도 하루에 수 십명의 목표고객에게 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1인기업은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분석을 통해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찾고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틈새시장에 집중할 것인가 하는 것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창업자의 경험과 노하우, 시장세분화 등을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5. 숍인숍 창업에 관심을 가져라.

경기상황이 나빠지면 점포의 보증금, 권리금, 월세 등이 급속하게 하락하게 되는데, 몇 달전에 비해 점포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급하게 점포를 구했다가는 매출이 조금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점포관련 비용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숍인숍(shop in shop) 창업을 통해 창업 준비에 따른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여유 자금은 나중의 상황변화를 고려하여 당분간 비축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6. 건강과 체력을 잘 관리하라.

1인기업은 혼자서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까운 거리는 걸으면서 운동을 대신하고,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체력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7. 아웃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라.

1인기업이 창업의 시점부터 모든 것을 갖추려고 하면 시간도 너무 많이 소모되는 것은 물론 많은 재정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창업기업의 핵심요소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창업에 따른 제반 비용 및 인력수요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8. 해외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하라.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창업시장을 보면 해외에서 도입되거나 벤치마킹한 창업아이템들이 크게 인기를 끌은 것은 물론 수명 또한 상대적으로 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창업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창업아이템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시장의 환경에 맞게 도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9. 수익모델을 다양화시켜라.

실패한 창업자들의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한 가지 아이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불황기에는 적어도 2-3개의 수익모델 혹은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게 함으로써 수익의 원천을 다양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0. 1인기업의 창업자를 브랜드화시켜라.

1인기업에서는 제품이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1인기업의 창업자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고객은 창업자를 보고 창업자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1인기업의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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