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쓰레기 잡는 초대형 `방향제 대포`

  • 등록 2010-04-29 오전 8:04:00

    수정 2010-04-29 오전 9:04:45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중국은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엄청난 쓰레기를 배출하는 `쓰레기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구 1700만 명을 넘어선 수도 베이징은 곳곳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악취를 잡기 위한 초대형 방향제 대포가 등장해, 주민들의 삶에 한 줄기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시의 까오안툰 매립지.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더미 위로 독특한 기기가 하나 눈에 띕니다.

거대한 확성기와 비슷하게 생긴 이것은 쓰레기장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특별히 도입한 초대형 `방향제 대포`입니다.

중국 정부는 총 100개의 `방향제 대포`를 설치해 악취를 희석시키는 액체를 분사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방향제 대포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기술을 이용해 중국기업이 생산하며 매분 수십 리터의 방향제를 살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초대형 방향제 대포를 사용한 뒤부터는 한결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인터뷰)장 콴홍/쓰레기 처리 센터 대표
악취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활용하면서 매립지의 오염도도 최저치로 낮췄습니다. 그 결과 관련 분과에서 만든 기준도 충족하게 됐고 이 지역 거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악취를 흡착하는 특수 종이를 사용하고,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추출해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기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립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겅 하이오/주민
항상 냄새가 날 대마다 모두 기침을 합니다. 밤에도 기침 때문에 깹니다. 잘 자고 있을 때조차도 기침하다가 깨는 거죠. 여름에 누가 문을 안 열겠습니까? 보다시피 냄새가 다가올 때 모두 창문을 열게 되고 냄새는 지독합니다.

매일 1만8000톤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쓰레기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쓰레기 대국`의 오명도 함께 쓰게 된 중국이 초대형 방향제 대포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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