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된 단독주택]아파트급 인프라 갖춘 숲세권 단지 '완판 행진'

대형건설사, 단독주택 시장 진출 '붐'
GS '자이더빌리지' 33대1 경쟁률 마감
태영 '라피아노' 계약 이틀 만에 완판
롯데·KCC '청라 더 카운티' 분양 중
신영 '평택 지웰테라스' 공급 예정
  • 등록 2017-08-01 오전 5:00:00

    수정 2017-08-01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단독주택 사업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가구 수가 적고 공사금액이 크지 않아 큰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탓에 과거 중소 건설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파트에 편중된 주택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최근 대형 건설사들도 단독주택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단독주택시장에 진출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단지가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아파트 못지 않은 보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도심 인근에 쾌적한 자연환경에 거주하길 원하는 주거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올 2월 GS건설(006360)이 대형 건설사로는 최초로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분양시장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 주택은 5개 단지 525가구(전용 전용 84㎡ 단일면적) 모집에 총 1만7171명이 몰려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계약도 나흘만에 ‘완판’(100% 계약)됐다. GS건설은 취약한 보안과 공용시설 부족 등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은 개선하고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김필문 GS건설 분양소장은 “전체 가구 계약자 중 30~40대가 7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세대의 구매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 개념의 주택이 아닌 편안하고 안락한 곳에 거주하려는 3040세대의 주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림종합건설이 지난 2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서 공급한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와 태영건설이 5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라피아노’도 각각 계약 이틀 만에 전 가구가 마감되며 친환경 단독주택의 인기를 실감했다.

올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단독주택을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021320)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 들어서는 단지형 단독주택용지 ‘청라 더 카운티’를 분양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64개 필지로 분양면적은 필지당 평균 530㎡ 안팎이다. 분양가는 8억~9억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미 분양한 1·2차 물량이 일주일만에 모두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20여개 필지가 남아 있는데 9월 중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회사 신영도 올 하반기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에서 ‘평택비전 지웰테라스’ 218가구(전용면적 84㎡)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영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단독주택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단독주택 단지를 짓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사업 유형을 발굴하게 됐다”며 “이르면 8월 말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급 주거단지 브랜드인 ‘아펠바움’을 내걸고 경기도 판교신도시 운중동과 용인시 중동에서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을 선보였던 SK건설은 당장 올해는 분양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SK건설 관계자는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향후 입지가 좋은 곳이 있다면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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