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9~2021년 DL과 크레이튼의 평균 매출액은 각각 2조400억원, 2조700억원”이라며 “만일 크레이튼의 인수가 반영됐다면 DL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95% 늘어난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증가한 5163억원, 순이익도 5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케미칼 기업 중 하나로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 800개가 넘는다.
그는 “기존 DL은 유가 상승에 취약했다”면서 “고유가에 실적이 둔화하는 NCC계 DL(000210)케미칼이 매출에서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크레이튼은 고유가에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원재료가 에탄 및 소나무 펄프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인수 비용이 모두 제거되는 3분기부터 DL의 절대 매출 체력은 2배로, 이익 체력은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이익이 성장하고, 안정화된 만큼, 밸류에이션도 상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